눈사람 자살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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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작가의 말
오랫동안 절판되었던 책 『황금털 사자』(해냄, 1997)를 다시 내게 되었다. 책 제목을 『눈사람 자살 사건』으로 새로 정하고, 작품도 부분적으로 수정하였다.
“나는 따뜻한 물에 녹고 싶다. 오랫동안 너무 춥게만 살지 않았는가.”
표제작 「눈사람 자살 사건」은 우울하고 슬픈 작품이다. 그럼에도 어떤 독자는 세상에서 가장 따뜻한 시를 읽은 느낌이라 했고, 어떤 독자는 「눈사람 자살 사건」을 읽고 다시는 자살하지 않기로 했다는 긴 편지를 보내오기도 했다.
흔쾌히 출판을 허락해준 달아실출판사에 감사드린다. 그리고 감각적인 디자인으로 종이책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해준 박상순 시인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2019년 봄날
최승호
목차
- 책머리에
인생연습
거울의 분노
눈사람 자살 사건
개미
비누로 만든 교회
흑암지옥
눈사람의 방문
동냥
천국의 거울
고슴도치 두 마리
마지막 개똥벌레
불면의 시대
도둑
콧구멍 없는 송아지
고수
해탈한 구더기
코뿔소의 선택
초
구덩이
발 없는 새
깨어진 항아리
인간 동물원
망치뱀
이상한 물고기
바다의 비밀
네모 속의 비단잉어
낚시꾼을 끌고 간 물고기
쓸개 빠진 곰
북어대가리
황금털 사자
개미귀신
심판
생명
오, 징그러운 고기
불로장생
요강
놀림
빠른 시계들
편지
왕도
흉
발이 큰 올빼미
벌목
들장미
누에
안개
꿈
가면을 쓴 늙은이
흑국의 슬픔
혀
새우의 힘
독사와 돼지
앵무새 학교
게들의 식탁
구름을 먹는 기린
물뚱뚱이 왕
늪
질투
제비와 제비꽃
어느 기회주의자의 죽음
암탉은 말한다
빵가게 주인
할미꽃
천왕지팡이
고통과 광기
분열된 다올 씨
두 겹의 꿈
결박
오해
열등감
정원사
슬픔
처세술 강의
물 위에 쓰는 우화
그림 목록
출판사 서평
시 같은 우화, 우화 같은 시
― 최승호 우화집 『눈사람 자살 사건』 편집 후기
독자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안타깝게도 절판되었던 최승호 선생의 우화집 『황금털 사자』(해냄, 1997)를 복간하였다.
이번에 복간하면서 선생께서 제목도 “눈사람 자살 사건”으로 바꾸셨고, 내용도 상당 부분 바꾸셨다. 박상순 시인의 북디자인이 또한 책을 새롭게 만드는 데 큰 몫을 했다. 표지 디자인은 물론 본문의 그림도 다 바뀌었다. 따라서 복간이라기보다는 개정판에 가깝다고 하겠다.
우화집이라고 하였지만, 한 편 한 편을 들여다보면 우화(산문)라고 하기에는 오히려 시에 가깝다. 한 편 한 편 최승호 선생 특유의 시적 문장과 문체로 그려냈는데, 독자 입장에서는 굳이 산문이다 시다 구분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가령 우화 「거울의 분노」를 보자.
그 거울은 무심(無心)하지 못하였다. 날마다 더러워지는 세상을 자신으로 여긴 거울은 혐오감을 참지 못하고 분노의 힘으로 온몸을 산산조각 내버렸다. 일종의 자살이었다. 그러자 조각조각마다 보기 싫은 세상의 파편들이 또다시 비쳐오는 것이었다.
― 「거울의 분노」 전문
이 짧은 우화를 두고 과연 산문이라 할 것인가 아니면 시라고 할 것인가. 무어라 한들 어떠할까 싶다. 짧지만 그 울림은 길고 넓지 않은가. 다음의 우화 「고슴도치 두 마리」는 또 어떤가.
고슴도치 두 마리가 가시를 상대방의 몸에 찌른 채 피투성이가 되어 함께 죽어 있었다. 그들은 서로 너무 깊이 사랑했던 모양이다.
― 「고슴도치 두 마리」 전문
최승호 우화집 『눈사람 자살 사건』에 나오는 우화들은 대개 짧다. 웬만한 산문시보다도 짧다. 그런데 그 짧은 문장에 담긴 의미는 결코 가볍지 않다. 결코 녹록지 않다. 또한 처음 책이 나온 지 30년이 훌쩍 지났지만, 최승호 선생이 들려주는 한 편 한 편의 우화는 지금의 세상과 빗대어도 전혀 어색함이 없다. 고전이 그렇듯이 좋은 글은 세월의 풍화를 이겨내는 법이다.
삶이란 무엇인지, 인간관계란 무엇인지, 생태계 속에서 인간과 자연은 어떻게 함께하는지 등등 주옥같은 우화를 만나보기 바란다.
아직까지 우리나라에 이런 우화는 없었다고 감히 말할 수 있겠다.
“시 같은 우화, 우화 같은 시”
“시집 같은 우화집, 우화집 같은 시집”
어떻게 불러도 좋을 최승호 선생의 우화집 『눈사람 자살 사건』이 독자들에게 큰 울림과 위로를 줄 것이라 기대해본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710348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3월 30일 |
쪽수 | 156쪽 |
크기 |
127 * 188
* 15
mm
/ 216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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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충이나 동물에 사람을 비유하려고 한거 같긴 한데
딱히 공감 가지 않았음
몇몇시는 아예 이게 무슨 의미가 있을까 정도로 최악이었음
앞에 있는 시랑 뒤에 있는 시에 분위기가 아예 다름
도서관에서 빌려읽거나 매장 가서 읽어보고 사는 걸 추천함
최승호 작가, 그 사람이 궁금해진다....
[페이지 23] 눈사람의 방문
한밤중 문 두드리는 소리가 난다.
다올 씨는 그게 누구인지 안다. 눈사람이 또 온 것이다.
눈 내리는 밤이면 눈사람은 다올 씨를 방문한다.
그리고 이상한 질문을 한다.
그는 두 가지 질문을 하는 법이 없다.
꼭 한 가지만 묻는다. 그게 그의 예의 인 듯하다.
그러면 다올 씨도 짧게 한 마디로 대답한다.
그리고 나서 그들은 서로 인사를 하고 헤어진다.
오늘 대화는 이러했다.
"왜 나는 팔이 없나요?"
"나는 팔이 왜 있는지 모르겠어."
❓❓❓❓❓❄️❄️❄️☃️☃️☃️
다올 씨의 대답에서 걍 무너져버렸다!
직접적인 의사소통이 어려운 눈사람과의 대화를 통해
작가는 자신의 내면의 상태를 드러내고,
상호작용을 통해 자신의 감정을 외부로 표출하려는 시도를 한 걸까?
그렇게 많이 외롭고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을까?
이 책('우화'라고 해야 하나??)에서는
눈사람, 원숭이, 물고기 그리고 다올 씨가 계속 등장한다.
눈사람은 보기엔 귀엽고 사랑스러운 이미지지만,
그 안에 담긴 작가의 고통과 외로움을 상징하는 것 같다.
눈사람이 쉽게 녹아내리는 것처럼,
외부의 아름다움이나 행복이
내면의 고통을 감출 수 없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닐까?
원숭이는 종종 유머와 장난을 상징하지만
동시에 무언가 숨기거나 속이는 이미지로도 해석되는 동물이다.
사람들의 보여지는 모습과 진정한 내면의 감정 간의 괴리,
웃고 있지만 내면에는 고통이 존재하는?
뭐 이런 상징일까?
물고기는 물속에서만 살아가는 존재이다.
자신이 처한 환경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결국 그 환경에 갇혀 있는 상태를 나타내는 사회적 고립감,
소외감이 느껴진다.
그리고 다올 씨~~
이 책에 나오는 모든 사건 속에서
복잡한 감정과 메시지를 전달하는 유일한 사람인 듯 하다.
많은 생각을 했다!
1시간이 채 되기도 전에 읽을 수 있는 책이다.
하지만 몇 배의 더 긴 시간 동안
가슴에 돌덩어리를 몇 개 박고 책을 덮었다.
헛!!!!
책을 덮는데.......
앞 표지의 눈사람과 뒷 표지의 눈사람의 색깔이 다르다!!!!!
어둠과 빛의 공존, 변화와 성장, 상징적 소통......
이야기의 핵심 주제를 시각적으로 전달하며
"그래도 결국 희망과 치유로 성장한 건가???"
그림의 색깔 차이가 뭐라고!!!
바닥까지 떨어졌던 감정이 고개를 들었다!!!
길게 표현하지 않아도
토막 토막 짧은 글과 그림으로
사람의 마음을 헤집어 놓은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