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둔형 외톨이의 방구석 표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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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관련기관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지난 2년간 공들여 직접 만든,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국내 첫 번째 가이드북입니다.
일본의 히키코모리, 한국의 은둔형 외톨이(약칭, 은톨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보았을 이야기지만 정작 내 주변에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가 있다면, 또는 내가 만약 은톨이라면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어디서 누구에게 물어보아야 할지 막막한 것이 지금의 현실입니다.
병원에도 가보고, 심리상담도 받고, 전문가에게 도움을 받아보아도, 이것이 우울증인지, 자폐나 적응장애인지, 은둔형 외톨이인지도 헷갈리는 상황…. 심지어, 부모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기 위해 병원에 데려가 상담을 받고 입원 시키는 것이 ‘자녀를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정작 당사자는 그것을 ‘부모가 나를 버리는 것’이라 생각해 마지막 대화의 통로였던 부모와의 대화마저도 단절되어 버린 실제 사례들도 있습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먼저 은톨이 당사자들의 목소리를 들어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책에 당사자들의 목소리가 가장 많이 실린 이유입니다. 이 책에는 한때 은톨이였다가 지금은 세상 밖으로 나왔거나, 현재도 은톨이인 당사자들의 다양한 목소리와 극복 과정이 실려 있습니다.
가정불화와 폭력, 학교에서의 왕따, 직장생활의 부적응, 스스로에 대한 무력감 등 은톨이가 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분명한 것은 그 원인이 은톨이 당사자들의 책임만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의 <2021 출판콘텐트 창작지원사업>의 지원작 선정
작가정보
저자(글) 은둔형 외톨이 가족모임
은둔형 외톨이와 관련하여 국내 최초이자 최대 회원 수를 가진 온라인 카페로서, 은둔 당사자와 가족들 및 지원단체 관련자 등으로 구성되었다.
은톨이를 자녀로 둔 부모들에게는 정보 교류와 연대의 기회를, 고립 청년들에게는 새로운 관계 맺음의 기회를 제공하고 자존감 회복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청년재단, K2인터내셔널, 리커버리센터, 서울시 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등과 활발한 교류 및 연대를 하고 있다.
http://cafe.naver.com/youcandogoout
이 책에 참여한 필자들(가나다순)
ing(30대 은톨이)
도라(사회적 기업 K2 스태프)
돌솥비빔밥(40대 주부,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리버티(공무원, 은둔형 외톨이 가족모임 대표)
박대령(심리상담사, 이아당심리상담센터 대표)
서자(은둔 5년 경력자)
유승규(‘은둔고수’ 서포터즈 책임자)
자스민(30대 은톨이)
조제(『살아 있으니까 귀여워』 저자)
목차
- 추천사
정범구(청년재단 이사장, 전 국회의원)ㆍ5
오오쿠사 미노루(사회적 기업 ‘K2인터내셔널코리아’ 슈퍼바이저)ㆍ10
김옥란(리커버리센터 센터장)ㆍ15
1부
나는 예전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은둔형 외톨이 당사자들의 목소리
살아 있는 것만으로 귀엽다 _ 조제(『살아 있으니까 귀여워』 저자)ㆍ23
나는 예전보다 나를 더 사랑하기로 했다 _ 자스민(30대 은톨이)ㆍ43
나는 언제나 자랑스러운 아들이었다 _ 서자(은둔 5년 경력자)ㆍ79
도와 주셔서 고마워요, 이젠 제가 도와 드릴게요 _ 도라(사회적 기업 K2 스태프)ㆍ97
세상에 나온 외톨이 -40대 아줌마의 회고 _ 돌솥비빔밥(40대 주부,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ㆍ111
은둔 고수 : 은둔 경험도 스펙이다 _ 유승규(‘은둔고수’ 서포터즈 책임자)ㆍ143
은둔형 외톨이에 대해 알아야 할 10가지 _ ing(30대 은톨이)ㆍ165
2부
우리는 항상 너를 응원한단다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가이드북
민들레 꽃을 닮은 청년들 _ 박대령(심리상담사, 이아당심리상담센터 대표)ㆍ213
조금은 덜 외로운 표류 _ 리버티(공무원, 은둔형 외톨이 가족모임 대표)ㆍ221
은둔형 외톨이 지원단체와 은톨이를 위한 가이드 _ 리버티(공무원, 은둔형 외톨이 가족모임 대표)ㆍ247
후기
책을 맺으며 _ 은둔형 외톨이 가족모임ㆍ277
추천사
-
“이 책은 고립청년들이 스스로 사회에 내딛는 첫 걸음과도 같습니다. 그들이 처음으로 이 사회를 향하여 그들이 느끼는 아픔, 현실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말을 걸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느끼는 아픔은 사실 우리 대부분이 느끼는 아픔일 수도 있습니다. 그들이 우리에게 속삭이는 소리들을 들어봐 주십시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고 우리가 서 있는 자리를 다시 돌아보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면 참 좋겠습니다.” -
“이 책에는 7명의 은둔 경험 당사자분들의 이야기와 박대령 상담사 선생님, 그리고 은둔형 외톨이 부모의 솔직하고 진정한 이야기가 담겨져 있습니다. 자신이 은둔하게 된 배경과 사연에 대해 당사자와 부모가 이렇게 적나라하고 자세하게 쓴 책은 한국에서는 거의 없었던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우리의 간절한 호소가 담긴 이 책이 현대 한국 사회에 확실한 메시지를 던질 것으로 믿습니다.” -
“은둔형 외톨이의 회복은 더 이상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로 접근하여 청년 회복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세상 누군가의 따뜻한 마음으로 안전함이 전해지고, 누군가의 손으로 든든함을 느낄 수 있는 세상이면 좋겠습니다.
이 책에는 자신의 길을 끊임없이 찾고자 하는 청년들의 마음이 보입니다. 세상을 향해 자신의 이야기를 해준 이들의 한 걸음과 새로운 하루를 응원합니다.”
책 속으로
은둔하고 있을 때, 그 와중에 있는 그들은 자기가 아무것도 못 할 것 같은 무력감, 아무도 내 편은 없고 세상에 내 자리는 없는 것만 같은 고독감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그들은 ‘아무 것도 안 하는 시간’을 ‘쉬는 시간’이 아니라, 죽을 만큼 괴로운 ‘감옥과 같은 시간’으로 날마다 보내고 있습니다. 그것을 사람들은 모르고, 선생님도 모르고, 부모조차 거의 모릅니다.
주변 사람들이 보면 그들은 ‘은둔’이라는 ‘문제’를 가지고 있는 것 같지만, 은둔하고 있는 것 자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은둔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둔에서 벗어나도 고통은 끝나지 않는 것임을, 어떤 경험들이 그들을 어쩔 수 없이 궁지로 몰게 했는지를, 그들은 이 책을 통해 아플 만큼 우리에게 알려주고 있습니다.
저희가 만난 대부분 청년들이 “나만 이러는 줄 알았다”, “도움을 받을 수 있을 줄 몰랐다”고 합니다. 이 책이 지금도 방구석에서 폭풍과 해일 속 표류하고 있는 그들에게 ‘내가 혼자가 아니구나’라고 느끼게 해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PP.12~13 -오오쿠사 미노루(사회적 기업 ‘K2인터내셔널코리아’ 슈퍼바이저)의 추천사 중에서
그렇게 무료여성상담소에서 저는 밥도 먹고 잠도 자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면서 조금씩 힘을 얻기 시작했습니다. 상담소에서는 심리상담 계간지도 냈는데 제가 출판 쪽에서 일했다는 말을 듣고 교정교열을 해보면 어떠냐는 권유가 들어왔습니다. 그렇지만 저는 무섭고 자신이 없었습니다. 오타를 내면 어쩌나, 틀리면 어쩌지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런 마음을 상담소의 선생님에게 말하니 선생님이 제가 평생 들은 말 중에 가장 놀라운 말을 해주셨습니다.
“틀리면 어때요? 우리는 글자 하나 틀리는 것보다 조제님이 더 중요해요.”
아, 이 말을 듣는 순간 저는 저도 모르게 눈물이 펑펑 났습니다. 저는 한 번도 내가 이런 존재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일을 할 때 틀리면 절대 안 되지, 틀리는 것보다 내 존재가 소중하다는 생각은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런 걸 가르쳐 준 사람도 없었고 스스로도 생각해 볼 수 없었습니다.
이 순간을 시점으로 저는 내가 그동안 성공하고 일을 잘해야 가치가 있는 존재라고 생각했던 마음을 조금씩 바꾸기 시작했습니다.
P.29 -조제(『살아 있으니까 귀여워』 저자)
일본여행을 다녀와서 깨달은 건 ‘내가 못 하는 게 아니라 안 하는 거였구나’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무언가를 하려고 하니까 또 용기가 나지 않고, 또 회피하고, 하지 않으려 했다. 뭘 해야 될지 몰랐다기보단 뭘 해야 되는지 알긴 하는데 그걸 자꾸 피하고 싶었던 것이었다.
공장에서 일하면 하는데 그것 외에 문제가 계속 되니까 답답했다. 그래서 고민 끝에 ‘K2인터내셔널’에 전화를 걸었다
K2에서 와서 지내면서 나는 아주 조금씩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냥 내가 생각 하는 것들이 남들과 좀 다르다는 것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사람들은 다 그렇게 살고 있고, 사람 사는 건 다 똑같은데, 내가 너무 날 특별하게 생각했던 것 같았다.
나는 “내가 특별한 줄 알았는데 그냥 난 특별히 병신이었다”고 자주 말했다. 그런데 ‘사람은 별 거 없다. 다 똑같다.’ 이걸 깨닫고 조금은 다른 사람과 나의 괴리감을 좁힐 줄 알게 되었다
그리고 다른 사람은 내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것과, 아무리 징징거려도 내 가슴에 뚫린 공허함은 다른 사람으로는 절대 채울 수도 없고 내 공허함을 해결해 줄 수 없다는 걸 깨달았다.
P.76 -자스민(30대 은톨이)
은둔형 외톨이들의 부모님들은 마음이 아프고 조급할 것이다. 남들처럼 학교 가야 되는데, 남들처럼 밖에서 활동해야 되는데….
자녀들은 너무 아프다. 남들이 쉽게 하는 그것들이 너무나 어렵다. 등교라는 큰 목표를 위해서 방 안에서 나가보기, 엄마와 이야기하기 같은 작은 성공을 먼저 필요로 한다.
왜냐하면 우리는 실패 투성이이기 때문이다. 10대, 20대의 청(소)년들은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당사자는 다르다. 또래들과 비교하여 인생을 실패했다고 느낄 수 있다. 나만 봐도 얼마나 많은 중도포기와 실패가 있었는지 모른다. 그것이 설령 나의 선택이었을지라도 결과는 실패다. 실패를 성공으로 치환하는 법, 경험으로 활용하는 법을 익히기 위해서는 성공의 경험이 절실히 필요하다.
내가 전문가는 아니다. 쉽사리 해결책을 줄 수 없을 것이며 나의 이야기들이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나도 이랬다고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나도 할 수 있으니 너도 할 수 있다고는 더더욱 이야기하고 싶지 않다. 단, 포기는 하지 말아달라고 말하고 싶다.
PP.93~94 -서자(은둔 5년 경력자)
친구들에게 “네 꿈은 뭐니?”라고 묻거나 “네가 좋아하는(혹은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이니?” 했을 때 쉽게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건 꼭 은둔형 외톨이들뿐만 아니라 현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이들에게 영원한 숙제가 아닐까?
그런 친구들을 보면서 ‘직업상담사’에 대한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다. 오히려 친구들의 고민 덕분에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을 하나 찾아낸 것이다.
사실 생활을 하면서 참 힘든 부분이었다. 이전까지 심리나 상담에 대해 공부를 해 본 적이 없던 나는 어쩌면 고립을 지속하고 있는 당사자이지만, 또 다른 당사자들을 이해할 수 없을 때가 많았기 때문이다. 고립된 기간도 각자의 사연이 다 있기 때문에 내가 이해할 수 없는 깊은 부분들을 헤아려주지 못 해 미안했던 적도, 할 수 있는데 따라주지 않아 화를 낸 적도 있었다. 지금은 그것이 후회된다. 조금만 더 그들의 입장에서 설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말이다.
그런 그들의 이해할 수 없는 부분도 이해할 수 있도록 공부해 나가고 싶다고 생각했다. 더더욱 ‘심리학’이나 ‘청소년지도사’ 같은 것에도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공부란 역시 끝이 없는 여정인 것 같다.
그래서 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희망이라는 거창한 것보다는 힘들어하는 친구 옆에서 함께 말이라도 건넬 수 있는 길을 찾아나갈 예정이다. 단 한 사람이라도 나와 같은 비슷한 경험을 한 친구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면 기쁠 것 같다.
PP.108~109 -도라(사회적 기업 K2 스태프)
세상 속으로 돌아온 지 십여 년이 지난 지금 저는 가정을 이루었고 4개월 된 아가를 돌보며 지내고 있습니다. 남편과는 나는 이런 사람이고 이렇게 살아왔고 앞으로 어떻게 살고 싶은지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할 수 있어서 좋아요.
마지막 직장은 2년 다녔고 아기를 갖기 위해서 그만두었습니다. 이제는 면접을 봐도 할 말이 많아졌고 사람 대하는 것도 더 편해졌습니다. 스스로를 돌보는 법도 남을 배려하는 법도 더 많이 알게 되었습니다. 이제 은톨이 경험은 제가 해온 여러 경험 중 하나일 뿐이고, 그 경험을 독으로 만들지 약으로 만들지는 내게 달렸다는 것도 알게 되었습니다. 다시 세상으로 돌아와서 상처도 받고 힘들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큰 치유와 배움이 있었습니다.
나와 연결되어 세상에 나온 아가를 보면 아직도 가슴이 뭉클해지곤 합니다. 아기 덕에 제가 세상과 더 밀접하게 연결된 것도 같습니다. 지금 저는 돌봄이 필요한 상처 많은 아이도 아니고 세상을 등지고 숨어 있는 사람도 아닙니다. 이제는 한 아이의 엄마로서 그리고 어른으로서 돌보는 사람이 되었고, 돌보는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쁩니다.
내 아이가 살아갈 세상은 더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면 좋겠습니다. 세상을 그런 곳으로 만들기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 이 글도 쓰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다양한 이야기들이 들려오면 좋겠습니다. 저마다 다른 이유로 방으로 들어간다고 하지만 다양한 사례들이 모이다 보면 무언가 해결책이 나오지 않을까요?
세상 모든 은톨이와 가족분들을 응원합니다.
PP.140~141 -돌솥비빔밥(40대 주부, 꿈나무를 키우는 꿈나무)
요즘은 회사에서 내 개인 유튜브 채널을 시작할 수 있게 배려해주고 있다. 시간 나는 대로 준비하고 있는데 아무런 삶의 고비 없이 평탄하고 무난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보다는, 남다른 삶을 살았고 그것을 이겨낸 경험은 다른 사람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나만의 스펙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아직도 은둔중인 은톨이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말뿐인 스펙이 아니라, 당사자의 경험은 업계에서 너무 소중하다. 한국은 관련 연구가 불모지에 가깝기 때문에 연구 자문비, 포럼 참석비 등의 금전적인 혜택도 생길 뿐 아니라, 정책을 만드는 정책 토론회에서도 당사자의 시선은 그 어떤 전문가의 시선 못지않게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리고 지금의 나는 그런 흐름들을 아주 엉성하게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 그렇게 따라가다 보니 강의 의뢰도 들어오고 대기업과 협업 기회도 생겨서 은톨이를 위한 플랫폼 개발도 하고 있다. 꼭 이런 금전이나 명예적인 것을 제하더라도, 부모님들을 코칭 하는 부모 아카데미나 청소년 방문상담 등을 수행하다 보면 보람이 정말 크다. 어떨 때는 상담센터나, 병원보다 ‘은둔고수’라서 경험했으니까 더 잘 알아줄 것이라고 생각해 깊은 고민을 털어놓아 줄 때, 정말 정말 기쁘다. (실제로 누군가를 도울 때의 행복지수가 상당히 높다고 한다.) 그리고 이렇게 달려오다 보니 다시 한 번 사회 안에 내 자리가 생긴 기분이다.
이 책을 읽는 당사자가 있다면 나와 나 못지않게 열심인 소중한 당사자 동료들과 함께 자리를 지키고 있을 테니 어서 함께할 날을 기대한다는 말을 해 주고 싶다. 사회생활이 너무너무 힘들고 숨고 싶을 때도 많지만 ‘은둔고수’ 와 함께니까 괜
출판사 서평
은둔형 외톨이들을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우리는 흔히, 은둔 그 자체가 문제인 것으로 착각합니다. 하지만 은톨이들은 다른 문제가 있기 때문에 은둔하는 것입니다. 그 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은둔에서 벗어나도 고통은 끝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은톨이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무슨 문제가 그들을 은둔으로 몰아넣었는지에 대한 깊은 이해가 필요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그들의 고통에 공감하면서, 그들이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끊임없이 들려주는 일입니다.
은둔형 외톨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전문 상담, 따뜻한 손길, 진심어린 대화, 또래와의 공동체 생활, 사회 적응을 휘한 준비와 훈련, 본인의 적극적인 의지, 생활습관의 변화, 정부나 지자체의 도움 등 여러 가지가 필요합니다.
이 책에는 은톨이에서 벗어나 이제는 다른 은톨이들을 적극적으로 돕기도 하는 등의 생생한 사례와 극복 과정들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은톨이 부모나 가족들이 겪는 많은 시행착오들과 이를 극복하기 위한 가이드들이, 실제 경험과 전문가의 조언, 그리고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련단체들에 대한 정보들, 해외 사례들과 함께 실려 있습니다.
이 책은 은둔형 외톨이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깨뜨리고, 실제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 그리고 관련기관 종사자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당사자들과 그 가족들이 지난 2년간 공들여 직접 만든, 은둔형 외톨이를 위한 국내 첫 번째 가이드북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8502226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10월 04일 |
쪽수 | 279쪽 |
크기 |
152 * 226
* 18
mm
/ 427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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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도, 진학도 어렵고 코로나로 더욱 힘든 시간을 보내느라 이런 분글이 더 늘어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