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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출판 이새 · 2021년 11월 05일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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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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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국가가 직면할 도전 과제들을 위한 구체적 대안과 전략
디지털 혁명은 우리 일상은 물론이고 사회와 권력의 지형도 바꾸고 있다. 개인이 네트워크를 통해 광범위한 정보에 접근할 수 있고, 이렇게 연결된 시민이 만들어낸 네트워크 공동체는 머지않아 국가와 시민의 관계도 변화시킬 것이다.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과 크라우드 펀딩의 원칙이 공존하는 클라우드 국가는 다양한 한계에 부딪혀 있는 현재의 국가 체제를 과연 어떻게 바꿔놓을까? 그리고 그것이 시민들에게는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는 바로 이러한 호기심에서 출발했다. 분권화, 탈중앙화, 민주주의·국가·시민, 플랫폼 등 초연결성이 만들 미래 국가와 시민의 삶의 변화를 탐구하기 위해 저자들은 ‘상상 실험’으로 새로운 지적(知的) 시도를 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병조

기획재정부(구 재정경제부) 국제금융국·금융정책실, 아시아개발은행(ADB)에서 국내외 금융정책 분야의 경력을 쌓은 후, NH투자증권·KDB대우증권·KB증권에서 자본시장과 투자은행 업무에 종사했다. 최근에는 디지털 전환기 한국 경제와 금융의 미래 발전 방향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다.

저자(글) 최원정

인간과 그 사이의 연결, 다양한 인간들이 만들어내는 조직문화의 역동성을 탐구하는 연구자. 미래 사회가 인간의 소통과 조직 문화에 미칠 영향에 주목하고 있다. 현재 여시재에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한 정책 연구를 하고 있으며, 정책 공감대를 높일 전략을 모색 중이다.

저자(글) 황세희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동대학원 정치학 대학원을 거쳐 게이오대학교 법학연구과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일본 해양정책연구재단, 사사카와평화재단, 재단법인 여시재를 거쳐 현재 국회의원 이광재의 보좌관으로 일하고 있다.

저자(글) 이대식

서울대학교에서 러시아건축사로 박사 논문을 쓰고 고려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삼성경제연구소에서 일한 후 현재 여시재에서 동북아협력의 해법을 찾고 있다

저자(글) 구희상

여시재에서 미래 산업을 연구하고 있다. 다음 세상의 라이프스타일은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많다. 기술이 우리 삶을 풍요롭게 할 것이라 믿는다.

저자(글) 티테녹 안나

우크라이나 출신인 티테녹 안나는 현재 한국에서 연구자로 생활하면서 연세대학교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디지털 정부와 두 국가 간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다.

저자(글) 유무상

25년 동안 증권사와 자산운용사에서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 관련 일을 해왔다. 자본시장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금융상품, 연금, 자산관리에 대한 다양한 강의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상·디지털 자산을 바탕으로 한 ‘미래금융산업의 변화와 역할’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있다.​

목차

  • 머리말

    1장 클라우드 국가란 무엇인가

    디지털 창세기가 왔다┃클라우드 국가, 연결된 시민들이 만들어낸 네트워크┃시민이 생산자이자 소비자, 의사결정자인 사회┃더 유연하고 민첩하게, 그리고 시민이 더욱 존중받는 사회계약┃디지털 창세기 국가의 진화┃디지털 창세기의 새로운 국가를 만들기 위한 상상 실험


    2장 무엇이 클라우드 국가를 가능케 하는가?

    1. 클라우드 국가를 움직이는 기술들, 오늘과 내일
    클라우드 국가의 기반:인공지능, 데이터센터, 5G, 메타버스┃IoT에서 YoT로, 다가올 기술의 진화┃인체에 들어올 미래 반도체┃양자 컴퓨터가 가져올 더 진짜 같은 미래┃배터리와 공존하는 인간┃빠르고 끊김 없는 네트워크를 위한 6G┃지리적 제약이 없는 6G 위성통신

    2. 호모 이코노미쿠스에서 신인류로의 진화
    시장경제 시대의 호모 이코노미쿠스┃초연결이 싹틔운 협력과 공유의 문화┃무한한 시공간을 열어준 메타버스┃연결이 만드는 ‘상호적 인간’┃소비자이자 주체적 생산자로┃거래 확장성을 높인 블록체인과 NFT┃지능의 확장, 집단의 합리성이 가능해진다┃아바타와 ‘부캐’의 확장, 디지털 휴먼

    3. 디지털 노마드-변두리의 삶을 택한 괴짜들
    보헤미안부터 디지털 노마드까지┃디지털 노마드 라이프스타일의 진화┃변두리의 삶을 택한 괴짜들┃클라우드 국가 시민으로의 가능성┃클라우드 국가를 만드는 플라이휠, 디지털 노마드


    3장 클라우드 정부·외교

    1. 클라우드 정부
    클라우드 국가의 정부란?┃변화의 신호들┃현실과 가상세계의 공론장을 연결하는 플랫폼 정부┃정부와 시민, 일방향에서 양방향 소통으로┃ 명성이 자산으로┃프로액티브 공공 서비스로의 전환

    2. 디지털 가상 시민권
    에스토니아 전자영주권┃디지털 영주권에서 디지털 시민권으로┃디지털 시민권은 ‘가상 시민권’이다┃가상 시민권은 과연 매력이 있을까?┃가상 시민권은 경제 영토를 확장한다

    3. 클라우드 국가의 진화
    디지털 노동 플랫폼을 통한 클라우드 이민┃매칭 알고리즘을 통한 국가와 이민 매칭┃‘민족 없는 나라’를 향하여

    4. 클라우드 국가 시대의 국제 관계
    베스트팔렌 체제의 종말?┃새로운 세계시민의 등장과 영구평화의 가능성┃AI 통번역이 가져올 언어 해방

    4장 클라우드 경제와 금융

    1. ‘가상세계’ 혁신이 불러올 경제 변화
    실제 거래를 뒷받침하는 가상자산┃상품 거래의 혁신┃부동산 거래의 혁신과 글로벌화┃자산 금융의 혁신┃수동적인 노동자에서 주체적인 생산자로┃일자리 시장의 혁신도 가능┃가상세계는 삶의 경험을 넓힌다┃가상소설 체험과 가상 리얼리티 쇼┃‘이야기 가상자산’과 ‘이야기 거래소’┃가상 경제 기술은 디지털 경제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다┃가상현실 속 익명성과 개방성의 조화 가능성┃블록체인과 결합한 가상현실이 새로운 문명 창조

    2. 금융의 처음 모습 ‘클라우드 뱅크'
    금융하는 인간┃가장 가까운 금융, 은행┃은행은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은행의 주인은 누구인가?┃은행이 이익을 많이 내는 이유┃클라우드 국가의 ‘클라우드 뱅크’┃클라우드 뱅크의 포지셔닝┃클라우드 뱅크가 인터넷 은행과 다른 점┃클라우드 뱅크와 디파이┃이해관계자 이익을 존중하는 클라우드 뱅크┃시드머니는 크라우드 펀딩으로┃클라우드 뱅크의 경영 방식┃클라우드 뱅크의 존재 이유


    5장 새로운 위협과 도전들

    1.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횡포
    알고리즘은 가치중립적일까?┃편견과 차별의 증폭┃알고리즘이 만드는 ‘우물 안 개구리’┃인간의 어리석음을 배우는 알고리즘

    2. 클라우드 국가의 인권 문제
    ‘비누 경찰’의 문제┃효율을 위해 개인의 권리가 희생되는 사회┃국가에서 자본으로, 감시 주체의 진화┃디지털 격차로 부각되는 ‘연결될 권리’┃지나친 연결에 대한 거부, ‘단절될 권리’

    3. 디지털 노마드가 디지털 아나키스트로?
    디지털 노마드와 디지털 아나키스트의 연결고리┃디지털 노마드가 휩쓸고 간 자리의 불편한 진실┃디지털 아나키스트? 클라우드 국가가 바로잡아야

    4. 클라우드 노동의 명암
    사무실의 종언과 온디멘드 노동┃무한한 잠재력을 보여주는 휴먼 클라우드┃새로운 계급의 탄생과 초양극화┃나를 능숙하게 상품화해야 하는 압박의 시대┃지적재산의 리스크 관리 높아져┃문화적 다양성 수용 가능한 보편적 가치 배워야

    5. 클라우드 국가와 지속가능성 도전
    클라우드 국가는 전기로 돌아간다 ┃데이터 쓰나미가 전기가 되어 몰려온다┃전기의 시대가 과소평가되고 있다 ┃에너지 효율이 높아져도 전기 소비는 늘어난다┃전기의 딜레마도 결국 클라우드 국가가 해결해야


    6장 클라우드 국가의 정치 원리

    1. 리퀴드 민주주의라는 실험
    굳어버린 민주주의를 말랑말랑하게┃리퀴드 피드백이 추구한 유연한 민주주의┃투명하고 책임을 보장하는 플랫폼으로┃미완성, 그러나 새로운 희망의 씨앗

    2. 新공화주의-분열의 시대, 공존의 처방
    대의 민주주의의 실패는 양극화에서 비롯┃양극화를 부른 ‘신자유주의’의 대안, ‘신공화주의’┃공화주의의 핵심 가치는 공공의 이익, 공동선┃공화주의적 인간은 덕성을 갖춘 시민-고대 공화주의의 핵심┃공화주의적 인간관계, 비지배 자유-신공화주의의 핵심┃공화주의적 정치 체제, 혼합정┃공화주의의 물적 토대-경제적 자율┃클라우드 시대, 공화주의의 가능성, 그리고 한국

    3. 디지털 공화주의
    비지배적 자유를 강화하는 클라우드 국가의 소통 혁명┃‘시민적 참여’를 촉진하는 클라우드 국가┃클라우드 국가는 공공선을 확장한다┃클라우드 국가와 공화주의의 경제적 토대


    7장 만들어가는 미래

    1. 알고리즘의 권위에 도전하라
    완벽한 알고리즘은 없다┃블랙박스 속 작동원리를 들여다볼 수 있을까┃책임 있는 AI를 위한 인류의 노력 계속돼야┃인간과 알고리즘의 완벽한 팀워크

    2. 클라우드 시대의 인권
    개인의 권리와 사회 안전, 현명한 균형을 위해서┃모두에게 주어질 보편적 권리, 연결될 권리┃빅브라더를 감시하라┃누구도 차별받지 않을 네트워크

    3. 디지털 세상을 정화하는 해커 철학
    해킹의 재발견┃해커 철학이 꿈꾸는 세상┃아나키즘을 막는 신뢰 시스템, 블록체인

    4. 클라우드 정부의 새로운 역할
    클라우드 국가의 공무원, 데이터 스튜어드┃한국은 클라우드 국가 선두주자가 될 수도

    5. 클라우드 공화주의 개혁
    진영정치의 고착┃포퓰리즘의 역습┃대의 민주주의가 주는 좌절과 열패감┃정치 무관심과 조울증┃디지털 공화주의 개혁 방안┃정·부통령제를 도입하자┃상하 양원제와 중선거구제를 도입하자┃디지털 선거제도와 투표제도를 도입하자┃생활인이 만드는 디지털 정당

    6. 클라우드 국가의 공화주의 경제 개혁
    디지털 공화주의 2대 주제┃기본소득과 그 대안 모색┃이익 공유형 공공 플랫폼 도입

    7. 클라우드 시대의 국제 협력 가능성
    클라우드 국가 협력에서 클라우드 국가 연합으로┃디지털 노마드의 초국경 연대가 클라우드 국제기구로┃신뢰의 메커니즘으로 움직이는 국제기구

    8. 지속가능한 클라우드 국가
    새로운 에너지원을 찾는 움직임┃클라우드 발전, 프로슈머를 통한 전력 거래┃클라우드 국가의 철학과 부합하는 전력의 미래

책 속으로

디지털 창세기가 왔다
디지털 세상의 확장은 새로운 인류, 새로운 사회를 만듭니다. 산업 문명 속에 꽃피웠던 현대국가는 변화에 직면합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최적화된 경제, 대의 민주주의와 다수결로 움직이던 국가의 존재가 도전받고 있습니다. 디지털 격차, 소득 격차의 심화, 지속가능성의 위기, 고령화와 인구 감소, 국가 간 패권 경쟁. 21세기 국가 체제가 해결하지 못한 과제들입니다. 디지털 창세기 시대에 과연 기존의 국가 시스템으로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요? 새로운 시스템으로 솔루션을 모색해야 하는 것은 아닐까요? 우리는 디지털 창세기의 새로운 국가상을 그려보았습니다. 우리는 이를 ‘클라우드 국가(Cloud Crowd State)’라고 부릅니다._p.21

무한한 시공간을 열어준 메타버스
물리적 법칙의 제약을 받는 유니버스(universe) 속에 살던 호모 이코노미쿠스가 무한한 가상의 시공간이 펼쳐지는 메타버스(metaverse)라는 신세계로 이주를 시작했습니다. 유니버스에 ‘초월(meta)’의 의미가 결합된 메타버스 세계에서는 현실세계에서 촘촘하게 연결된 개인들이 전송하는 데이터들이 상호작용하며 끊임없이 확장되고 있습니다. “진정한 위기는 자원의 부족이 아니라 상상력의 부족”이라는 명언은 듣기 좋은 수사가 아닌 현실이 되고 있습니다. 유한했던 자원들은 가상세계를 통해 비물질화되며 무한성을 얻게 됐습니다. 메타버스는 개인 경험의 범위를 확장하고, 경험을 공유하는 사람들과의 소통을 통해 확장성을 가진 디지털 콘텍스트를 재창조합니다._p.55

‘민족 없는 나라’를 향하여
클라우드 국가에서는 내부인과 외부인의 경계가 없습니다. 클라우드 사회의 모든 구성원은 인종과 민족에 대한 선입견을 갖지 않습니다. 블록체인에 투명하게 공개된 개인의 데이터로 판단 기준을 세우고 상호작용합니다. 데이터를 신뢰하니 관계에서의 불확실성도 줄일 수 있고, 그만큼 서로에 대한 신뢰도 확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국가의 진화를 가져옵니다. 네트워크에 존재하는 유연한 국가 모델에서는 더 이상 물리적 경계나 혈연적 유사성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클라우드 국가에서는 개인의 의사, 책임, 존중의 행동 양식이 중요해집니다. 클라우드 시민들의 이익, 권리, 책임과 존중이 무엇보다도 우선합니다. 또한 클라우드 상에서 신뢰 메커니즘을 통한 불안 해소는 현실세계로 파생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결국 우리는 더 다양하고, 포용성이 있고, 함께 더 많은 혁신을 이룰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클라우드 국가는 민족 없는 국가로의 진화를 의미합니다. 당연한 것처럼 여겨지는 인종과 민족이라는 구분은 사람이 만들었습니다. 구분을 없애는 것도 여전히 사람에게 달려 있습니다. 기술의 진화는 이러한 변화를 가속화할 수 있습니다._p.105

‘이야기 가상자산’과 ‘이야기 거래소’
그 형태가 무엇이든 모든 ‘이야기’가 하나의 독립된 가상자산으로서 사이버 공간에서 자유롭게 거래될 수 있지 않을까요? 지금은 주로 이미지화된 것만 NFT의 대상이 되고 있지만, 이야기도 가상자산의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좋은 각본을 만들었다면 영화 또는 드라마 제작사가 이를 채택해야 세상에 나올 수 있습니다. 작가와 제작사가 직접 계약을 해야 하고, 보상도 그 계약으로 이루어집니다. 만약 내가 만든 이야기를 가상자산으로 가공해 사이버 공간에서 공개적으로 거래한다고 생각해봅시다. 물론 전체 스토리를 모두 공개하지 않고 ‘줄거리(synopsis)’만 보여줍니다. 전체 이야기는 구매한 사람만 읽을 수 있습니다. 이야기 구매는 개인이 할 수도 있고 영화 또는 드라마 제작자도 할 수 있습니다. 영화로 제작된다면 이야기는 상당한 수익을 창출할 수도 있겠지요.
이야기 거래를 가능하게 하는 ‘이야기 가상자산’은 궁극적으로 작가와 출판사의 관계를 변화시킬 수 있지 않을까요? 한마디로 작가 스스로 공급자 역할을 동시에 수행한다는 의미입니다. 출판업과 작가의 역할 차이가 없어지는 것입니다. 기존 출판업의 생태계가 변하게 될 것입니다._p.126

인간의 어리석음을 배우는 알고리즘
“쓰레기를 넣으면 쓰레기가 나온다(Garbage in garbage out).”
터무니없는 입력 데이터를 넣으면 생각지도 못한 출력물이 나오는 상황을 설명할 때 자주 쓰는 표현입니다. 알고리즘의 편향성은 기술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집어넣은 데이터의 결과물일 뿐입니다. 우리는 MIT가 창조한 사이코패스 인공지능 ‘노먼(Norman)’을 통해 인간이 입력한 데이터들이 괴물을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았습니다._p.149

디지털 노마드가 휩쓸고 간 자리의 불편한 진실
디지털 노마드는 어나니머스처럼 투쟁하는 집단은 아닙니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그들이 지나간 흔적을 보면 꽤 파괴적입니다. 앞에서 디지털 노마드의 웨이브에 관해 이야기한 바 있습니다. 두 번째 웨이브에서 세 번째 웨이브로 넘어가는 시기, 그러니까 디지털 노마드가 대중화되면서 디지털 노마드에 대한 막연한 환상을 파는 비즈니스가 생겼습니다. 자신이 노마드로 사는 화려한 이미지를 보여주면서, 내 콘텐츠를 사면 이렇게 멋지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는 것입니다. 상자를 열어보면 대부분 검색 순위를 조작하는 마케팅 기법, 편법을 써서 파워 블로거가 되는 방법, 아마존에서 배송 대행을 하는 방법 등 합법과 불법의 경계를 넘나드는 일입니다. 상대적으로 진입장벽도 낮은 일들인데, 한마디로 과대포장 상품이지요._p.165

아나키즘을 막는 신뢰 시스템, 블록체인
해커 철학은 해커들이 사이버 세계를 파괴하지 않도록 지금까지 잘 이끌어왔습니다. 영화에서나 블랙해커가 멋있게 미화될 뿐이지, 커뮤니티 안에서는 돈만 노리는 잡범 취급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런 해킹 범죄보다는 뛰어난 실력으로 더 멋진 프로그램을 만들어내는 게 그들 세계에서 인정받는 길입니다. 그런데도 앞에서 언급한 어나니머스 같은 집단이 처음 의도와 다르게 아나키스트적 성격을 보일 우려가 있습니다. 디지털 노마드들 또한 자신이 모르는 사이 노마드 도시를 착취하기도 합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이 해커와 디지털 노마드에게 더 큰 자유를 주었지만, 그 자유가 무언가를 파괴하는 방종으로 흐르는 것을 시스템적으로 막을 수는 없습니다.
블록체인은 영원히 풀지 못할 것 같았던 상호 불신의 문제를 다른 방식으로 풀어냅니다. 바로 비잔틴 장군의 문제를 해결했는데요, 설령, 우리 군대에 배신자 장군들이 있다 해도 나머지 3분의 2 이상의 장군이 충성스럽다면 함부로 배신할 수 없습니다.
비트코인은 이 문제를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이라는 방식으로 풀었습니다. 비트코인의 데이터는 해시함수값으로 변환됩니다. 해시함수의 특징상 해시값을 역으로 추적해 데이터 기록을 알아내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런데 블록마다 직전 블록의 해시값이 연결되어 있어, 만약 배신자 노드가 위조된 거래 기록을 올리려고 한다면 전체 노드의 절반 이상을 확보해야 합니다. 친구들에게 거짓말을 할 때, 절반 이상의 친구가 내 거짓말을 지지한다면 나머지를 다 속일 수 있겠죠. 이것을 51퍼센트 공격이라고 부릅니다.
그러나 나머지 49퍼센트가 거짓말을 눈치 채고 떠나버릴 수 있습니다. 그만큼 시스템과 배신자 노드는 이익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손해만 입게 됩니다. 시스템을 파괴하려는 자가 오히려 막대한 손해를 입는 구조이지요. 최근에는 작업증명에서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으로 넘어가야 한다는 이야기도 많습니다. 작업증명이든 지분증명이든 중앙의 권위체가 없더라도 노드 간의 합의 알고리즘으로 신뢰 체계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 블록체인의 의의입니다._pp.233~234

포퓰리즘의 역습
개인 불안의 문제는 클라우드 국가에서도 더욱 심해지고 있습니다. 불안의 확산은 선동가를 탄생시키고 자라게 합니다. 오랜 역사를 거슬러 갈 것도 없습니다. 바로 얼마 전 정치 선진국이라는 나라에서 등장했으니까요. 전 세계가 혼란스러워하며 지켜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인이든 사회이든 불안 문제가 자라는 한, 이러한 포퓰리스트는 언제나 등장합니다. 소득과 자산의 양극화가 지속되면 개인의 불안을 타고 언제든지 포퓰리스트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들이 잘 활용하는 기술은 진영 나누기와 공짜 약속입니다. ‘진영 나누기’는 다른 말로 하면 적이 누군지 분명하게 설정하는 것입니다. 모든 문제를 ‘저쪽의 잘못’으로 몰아갑니다. 어쩐지 익숙하지 않습니까?
공짜에 대한 약속은 유토피아를 제시하는 것입니다.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겠다고 합니다. 거기에 드는 돈은 국가가 알아서 한다고 합니다. 근데 국가가 누구입니까? 국가는 가상의 실체입니다. 국가는 결국 시민들이지요. ‘공짜’에 대한 약속은 결국 공짜가 아닙니다. 내가 내는 돈입니다. ‘미래의 나’가 ‘현재의 나’에게 주는 것일 뿐입니다. 돈만이 타임머신을 타고 왔다 갔다 할 수 있다는 것을 아시나요? 포퓰리스트는 금융시장이라는 타임머신을 이용해 나의 돈을 가지고 나에게 선심 쓰는 것입니다._p.243

출판사 서평

초연결 시대가 만들어낸 디지털 신대륙,
미래 국가와 시민의 삶은 어떻게 변할까?

모든 것이 연결되고 있다. 인터넷은 사람과 사람을 넘어 사물까지 연결하고(IoT), 인간의 신체까지 연결하는 YoT(You of Things)로 진화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른바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의 탄생이다. 이러한 초연결성은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변화를 만들어내고 있다. 상품 유통과 소비, 생산과 노동이 변하고 있고, 소비자와 생산자 간의 경계는 물론 모든 경제활동의 시공간적 제약도 사라지고 있다. 초연결성으로 인한 새로운 경제 원리는 플랫폼 산업을 탄생시켰으며, 디지털 경제의 메인스트림이 되었다. 플랫폼의 경제적 가치는 기존 산업을 뛰어넘은 지 오래이며. 이제 모든 산업이 플랫폼화되고 있다.
초연결성은 권력 구조도 바꾸고 있다. 누구나 연결의 중심이 될 수 있어 특정 계층의 전유물이었던 어젠다를 설정하는 권력이 연결점에 있는 우리 모두에게 분산되고 있다. 다양한 분야에서 ‘인플루언서’라는 신인류가 등장했고, ‘레거시 권력’은 인플루언서들과 경쟁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또한 초연결성이 열어놓은 분권화에 블록체인 기술이 더해지면서 세상은 탈중앙화의 시대로 변모하고 있다.
초연결성이 만들어놓은 분권화와 탈중앙화는 미래 국가와 시민의 삶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근대국가의 기초인 ‘사회계약’은 분권화와 탈중앙화가 이루어지는 초연결성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할까? 대의 민주주의는 어떻게 진화할까? 플랫폼을 통해 모든 사람이 연결되고, 또 원격 근무가 가능한 ‘디지털 지구촌’의 국가와 시민, 국가 간의 관계는 어떻게 변화해갈까?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는 이 모든 질문에 대한 지적(知的) 탐구로부터 시작된 재단법인 여시재 연구진들의 ‘상상 실험’ 결과물이다.

우리가 상상하는 미래 국가의 모습
우리가 창조해낸, 살고 싶은 미래 국가의 모습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에서 여러분은 상상하는 미래 국가의 모습을 만날 수 있다.
이 책의 제1장은 초연결 네트워크 세상에서 새롭게 탄생할 미래 국가를 큰 틀에서 설명한다. 초연결 네트워크 사회의 두 가지 핵심 원리인 ‘클라우드 컴퓨팅’과 ‘크라우드 소싱’을 토대로 국가가 진화할 것으로 상상하며 새로운 미래 국가를 ‘클라우드 국가’로 명명했다. 근대국가의 산물인 ‘국가’와 ‘사회계약’이 클라우드 국가에서는 어떻게 변화하며 그 변화의 동인을 살펴본다.
제2장은 클라우드 국가를 만들고 움직이는 기술적 요인의 변화를 예측한다. 특히 초연결성을 강화하는 기술의 진화 양상을 자세하게 들여다보고, 이 같은 초연결성이 인간의 사고와 행동에 어떤 영향을 미치며 경제적 활동과 삶은 어떻게 변화할지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풀어낸다.
제3장과 제4장은 클라우드 국가에서의 정치와 국제 관계, 정부와 시민권, 경제와 금융 등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날 변화를 구체적으로 들여다본다. 이미 많은 정부 서비스가 디지털화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국가가 디지털화를 넘어 어떤 혁신과 변화를 가져올지 상상한다. 지금의 시민권이 사이버 세상에서 ‘디지털 시민권’으로 확장되면 디지털 노동 플랫폼, 이민, 그리고 국제 관계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를 예상해 본다. 또 경제 분야에서는 가상현실 기술의 확장과 가상자산이 가져올 경제 거래의 변화와 새로운 금융의 가능성을 살펴본다.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낙관론처럼 클라우드 국가의 모습은 그 자체로 유토피아일까? 개인이 맞닥뜨리는 위협 요인은 없을까? 제5장은 앞 장에서 보여준 낙관론을 잠시 접어두고 개인이 직면할 수 있는 위협 요인을 살펴본다. 이미 문제로 떠오른 플랫폼 산업의 그늘은 물론, 알고리즘의 편향성과 횡포, 초연결 사회의 인권 문제, 디지털 아나키스트, 노동자 보호 문제, 지속가능성 문제 등 우리 앞에 놓일 다양한 도전 과제들을 들여다봤다.
제6장은 클라우드 국가의 바탕이 될 대안적 정치 철학을 탐구한다. 신자유주의 경제가 확산한 양극화와 대의 민주주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국가와 시민의 공공적 삶에 대한 근본적인 생각의 전환이 필요하다는 관점에서 대안을 찾는다. 또 ‘유연한 민주주의’와 ‘신공화주의’의 개념을 제시하며 클라우드 국가에서 어떻게 발현될 수 있는지를 고민했다.
마지막 제7장은 우리가 희망하는 클라우드 국가를 만들기 위한 방안을 제시한다.

왜 클라우드인가?

디지털 세상의 확장은 새로운 인류, 새로운 사회를 만든다. 산업문명 속에 꽃피웠던 현대국가는 변화에 직면해 있다. 대량생산과 대량소비에 최적화된 경제, 대의 민주주의와 다수결로 움직이던 국가의 존재가 도전받고 있다. 디지털 격차, 소득 격차의 심화, 지속가능성의 위기, 고령화와 인구 감소, 국가 간 패권 경쟁 등은 21세기 국가 체제가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과제들이다. 디지털 창세기의 국가 시스템으로 과연 이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을까? 새롭게 모색해야 할 솔루션은 무엇일까? 이 책을 통해 디지털 창세기의 새로운 국가상을 그려보았다. 저자들은 이를 ‘클라우드 국가(Cloud Crowd State)’라고 부른다.

클라우드 국가는 이제까지 볼 수 없었던, 디지털 창세기를 살아가기 위해 진화한 국가다. 이제 우리는 또 하나의 신대륙, 디지털 영토에서 살아가게 될 것이다. 얼마나 자유롭고 유연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이 영토를 가꾸느냐에 따라 클라우드 시민들의 삶도 바뀌게 될 것이라고 저자들은 강조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8272389
발행(출시)일자 2021년 11월 05일
쪽수 276쪽
크기
146 * 220 * 19 mm / 474 g
총권수 1권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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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책이네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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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국가에서는 내부인과 외부인의 경계가 없습니다.
클라우드 국가가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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