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나무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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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병규는 경북 군위에서 태어났으며, 197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동화 ‘춤추는 눈사람’이, 198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에 희곡 ‘심심교환’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따뜻하고 배려심이 깊은 작가의 성품처럼, 작품 속 주인공들에게도 따뜻함과 선함 그리고 약한 사람들에 대한 배려가 드러나곤 합니다. 후배 양성에도 힘을 기울여 ‘동화세상’을 통해 많은 동화 작가를 배출하였습니다. 창작 동화집 “백 번째 손님”, “할아버지 안녕”, “자꾸자꾸 자라는 방”, “시집간 깜장 돼지 순둥이”, “까만 수레를 탄 흙꼭두장군” 등이 있습니다. 대한민국문학상, 소천아동문학상, 이주홍문학상 등을 받았습니다.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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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 기획 의도 】
섬진강 마을에 얽힌 재미있는 이야기를 사진에 담다!
오랜 세월 사람들과 자연이 함께 살아온 자취를 따라
사실에 근거해 쓴 다큐멘터리 동화!
섬진강은 전라도에서 경상남도까지 이어지는 긴 강입니다.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사진작가인 황헌만 선생님은 이 섬진강변을 오가며 그곳에 사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이나 자연환경 등을 사진으로 기록해 왔습니다. 그중에서도 섬진강 시인으로 불리는 김용택 선생님이 작은 분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던 그 시절, 한 마을에서 있었던 실제 이야기를 22년 동안에 걸쳐 담아 둔 사진에 김병규 선생님이 이야기를 쓰셔서 한 편의 다큐멘터리를 보듯 동화로 재탄생시킨 책이 바로 “당산나무의 웃음소리”입니다.
섬진강에서 놀던 아이들은 지금은 성인이 되었고, 엄마들이 빨래하던 빨래터에는 다리가 생겼습니다. 오랜 촬영 기간만큼이나 마을도 변하고, 사람들도 변했습니다. 하지만 세월의 흔적은 사진 속에 고스란히 남아,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그 시절 그 모습이 정감 있게 다가옵니다. 이런 모습들은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는 어쩌면 낯선 풍경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또 누가 알 수 있을까요! 도시 아이들이 시골에 살았었다면 겪었을지도 모를 일이지요. 그래서 아이들에게는 꽤 흥미로운 책이 되고, 부모님 세대에게는 동심의 세계로 추억을 더듬어 갈 수 있는 시간이 됩니다. 김용택 시인이 추천사에서 밝혔듯이 한 마을의 숱한 역사를 간직한 당산나무를 중심으로 한 이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을을 지켜 나가려는 사람들의 소중한 마음을 느낄 수 있기를 바랍니다.
【 내용 소개 】
마을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당산나무에게는 친구가 셋 있습니다. 선돌과 돌무더기와 동자바위입니다. 마을 사람들은 이것들이 마을로 들어오는 나쁜 일과 재난을 막아 준다고 여겨 제사도 지내면서 귀하게 여겼습니다. 당산나무 근처에는 섬진강이 흐르고, 마을 아이들은 징검다리를 건너 분교에 다녔습니다. 엄마들은 강가에 나와 빨래도 하고, 여름이면 아이들은 강에서 다슬기랑 버들치 잡기 놀이를 했습니다. 하지만 이 마을에도 변화의 바람이 불어, 징검다리는 콘크리트 다리로 바뀌고, 마을 사람들도 하나둘 떠나 분교는 폐교가 되었습니다. 그러는 과정에서 동자바위는 사라졌고, 당산나무도 논 경지 정리 때문에 가지가 잘리고 몸통만 남은 채 다른 곳으로 옮겨졌습니다. 그래도 당산나무는 묵묵히 세월을 견디면서 다시 새 순을 틔웠습니다. 당산나무의 끈끈한 생명력 앞에 마을 사람들이 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당산나무에 다시 제사를 지내고, 동자바위의 동생도 복원해 주었습니다. 과거부터 현재까지 이어 온 당산나무의 이야기는 사라진 동자바위가 다시 돌아올 때까지 계속된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914020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9월 23일 |
쪽수 | 48쪽 |
크기 |
272 * 223
* 9
mm
/ 419 g
|
총권수 | 1권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72 * 223 * 9 mm / 419 g |
제조자 (수입자) | 계수나무 |
A/S책임자&연락처 | 계수나무 / 031-948-6288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에 베이거나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
제조일자 | 2017.09.23 | ||
---|---|---|---|
사용연령 | 7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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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산나무의 웃음소리
글 : 김병규 / 사진 : 황헌만 / 계수나무 출판사
지금까지 보아왔던 형식과는 조금 색다른 다큐멘터리 동화
당산나무의 웃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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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찬담 마을의 논들 한가운데 우뚝 서 있는 당산나무.
당산나무는 예로부터 마을로 들어오는 온갖 나쁜 일을 막아준다고 믿으며
해마다 제사도 지내며 정성을 드리던 곳이었지요.
천담 마을의 당산나무 역시 그랬답니다.
그런 당산나무에게는 선돌과 돌무더니 그리고 동자바위라는 친구가 있었어요.
선돌은 마을을 지키고 나쁜 일이 닥치지 않게 해 주고
돌무더기는 항이리를 품고 있어서 물이 차면 풍년이 들고
물이 마르면 가뭄이 든다고 믿으며 한 해의 농사를 예측해 볼 수 있었고
동자바위는 나쁜 기운을 막아내며 재난을 막아주는 수호신.
근처 사곡국민학교 천담분교장 아이들은 어른들에게
"당산나무가 다 지켜본다. 공부 열심히 해라~."
라는 당부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교에서 공부하고 자랐답니다.
해가 바뀌가 세월이 흘러
아이들의 놀이터이자 엄마들의 빨래터였던 징검다리는 높고 긴 다리가 놓였고
정겨웠던 강둑길도 아스팔트가 깔리고 자동차 도로로 바뀌었어요.
어느덧 시골 분교도 문을 닫고 사람들은 더 이상 당산나무를 찾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결국 당산나무를 몸통만 남겨준 채 잘라내 버리고
마을 입구에서 외진 곳으로 옮겨 심어버렸답니다.
돌무더기도 동자바위도 사라지고 선돌과 외롭게 남은 당산나무.
사람들은 그 동안 마을을 지켜주던 당산나무를 다시 찾아와 미안해합니다.
그리고는 정성을 들여 당산제를 준비해요.
당굿이 벌어지고 웃음을 되찾은 당산나무.
당산나무는 다시 힘을 내어 봅니다.
새 봄이 찾아오고 새 순을 틔우며 점점 옛 모습을 찾아가는 당산나무.
- 신으로 모시며 마을의 평안을 기원한 당산나무, 선돌, 돌탑 -
마을의 평안과 안녕을 가져다 준다고 믿었던 당산나무와 선돌, 선탑.
지금은 많이 사라져버렸지만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와 모습을
그대로 기억하고 간직하고 있는 소중한 우리의 유산.
책은 한 그루의 당산나무가 현대화되는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모습을
이야기로 담아내었네요.
영상으로 보았다면 더 아름다웠을 이야기
하지만 책으로 보면서 이야기들을 그려볼 수 있어서 더 좋았던 것 같아요.
오랜 세월 전해 온 우리 전통 문화의 모습들.
현대화되어 편리하게 변화하는 것은 좋지만
우리의 옛 문화와 전통을 잘 지켜내는 것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아이들과 함께 우리의 옛 정서에 대해 이야기해 볼 수 있는 좋은 책인 것 같아요.
책이나 다큐멘타리 등을 볼 경우 간혹 시점을 사람이 아닌 사물이나 동물을 통하여 시대 고발형식의 이야기를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런 이야기들의 경우 대부분이 처음부터 끝까지 인간들이 자연과 동식물에게 온갖 만행과 악행을 저지르고 그로 인해 고통받고 결국 황폐해지거나 동식물들은 멸종위기에 처해지게되어 인간들의 잔인성을 극대화시켜 끝에가서는 현재 상황이 너무 안좋으니 이제부터라도 자연을 보호하고 동식물들을 사랑하자라는 메세지를 주면서 끝을 맺게되는것이 가장 일반적인 스토리 구성형태인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선입견인지는 알 수 없으나 이 책을 처음부터 한장 한장씩 아이에게 읽어주면서 처음에는 역시나 다른 책이나 다큐와 내용이 비슷하겠구나 생각을 했었는데 후반부로 갈 수록 반성의 메세지가 아닌 이미 반성하고 변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그로인해 자연이나 사물 등이 다시 본래의 모습을 되찾게되는 열린 결말로 인해 기존에 알고 있던 결말의 내용보다 신선하고 밝은 내용의 이야기를 아이에게 전해줄 수 있어서 내심 기분이 좋았고 아이 스스로도 좋은일을 하면 좋은일이 자신에게 돌아온다는 사실에 대하여 다시 한번 더 되새기는 시간을 가지게 되어 뜻깊은 시간이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처럼 책이 가져다주는 메세지는 아무리 백날 좋은말 좋은 이야기를 해주어도 알기 힘든 사실을 본인 스스로 깨달을 수 있는 깊은 울림을 준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에게 좋은 생각을 심어줄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