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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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0년 선정
성장통을 앓고 있는
우리 아이들에게 보내는 응원!
우리 아이들이 가슴을 펴고 자신감에 차서 이렇게 말하는 모습을 상상합니다. 부모님의 지나친 기대와 공부 스트레스, 그리고 매일 반복되는 학교생활 속에서 심적으로 지쳐가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더구나 자의식이 강해지는 사춘기를 맞은 아이라면, 더 힘든 시간을 보낼 수밖에 없겠지요.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여태껏 책에서 흔하게 다루었던 착하기만 한 이야기가 아니라, 아이들이 겪고 있는 현실의 모습을 더 가까이에서 그대로 담아내고자 하였습니다. 엄마와 아빠가 결혼을 하고 기적처럼 태어났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 ‘기적!’ 주인공 기적이는 자신에 대한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공부 스트레스, 치매에 걸린 할머니 때문에 힘들게 살고 있는 사춘기 소년입니다. 가족에 대한 엄마의 헌신을 통해서, 지금껏 성장해 왔지만 이제부터는 좀 더 자신의 생각과 의지에 따라서 생각하고 행동하고 싶습니다.
이야기는 기적이를 통해서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 아이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과 그것을 대하는 생각과 모습을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이야기가 나와 가족, 학교, 선생님, 자기주도적인 삶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줄거리]
“우리는 설탕으로 만들어진 것처럼 약한 존재가 아니다.”라는 뜻을 가진 제목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 기적이는 자신에 대한 엄마의 지나친 기대와 공부 스트레스, 무료하게 반복되는 학교생활과 아이들에게 무관심한 선생님, 치매를 앓고 있는 할머니 때문에 힘들어 하는 사춘기 소년입니다. 지금까지 기적이가 겨우 억누르고 있던 분노와 불만이 조금씩 표출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이 벌어집니다. 이 상황에서 기적이가 느끼는 것은 무엇이며, 어떻게 이 위기를 벗어나려고 노력할까요?
이 책의 총서 (11)
작가정보
추계예술대학교에서 문예창작을 공부했고 <MBC창작동화대상> 장편 동화 부문을 수상하면서 등단했습니다. <대산창작기금>을 수상했고 2016년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10인의 동화 작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초등학교 교과서에 수록된『잘못 뽑은 반장』을 비롯한 잘못 시리즈와 『가짜 영웅 나일심』, 『기차는 바다를 보러 간다』, 『전교에서 제일 못된 아이』등 다수가 있습니다.
작가의 말
용기를 찾는 아이들에게
어느 나라의 대통령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이 잠들어 있는 묘지를 참배할 때였어요. 마침 비가 내렸고, 보좌관들은 서둘러 커다란 우산을 대통령에게 씌웠어요. 대통령은 당장 우산을 치우라고 했어요.
“하지만 비에 다 젖으실 텐데요…….”
보좌관들이 난처해하자 대통령이 단호하게 말했어요.
“나는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소.”
그러자 보좌관들은 하는 수 없이 우산을 치우고 물러났어요. 물론 보좌관들도 참배가 끝날 때까지 비를 고스란히 맞았어요.
자신이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말은 고작 빗줄기에 설탕처럼 녹아내릴 만큼 나약한 인간이 아니라는 뜻이에요.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분들 앞에서 한 나라의 대통령이 겨우 비에 몸이 젖는 것을 겁내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한 거예요. 그 모습에 국민들은 아마도 크나큰 자부심을 느끼지 않았을까 싶어요. 대통령의 마음을 헤아리고 한마디 불평도 없이 끝까지 비를 함께 맞은 보좌관들에게도 진심으로 박수를 보냈을 테고요.
그 대통령뿐 아니라 세상 모든 사람들은 설탕으로 만들어지지 않았다고 생각해요. 어른들 눈에 한없이 어리고 약하게만 보이는 아이들도 마찬가지예요. 그런데 많은 어른들이 아이들을 ‘설탕 인간’으로 취급하는 것 같아요. 아이를 위해 언제나 커다란 우산을 준비하고, 아이가 비를 한 방울도 맞지 않게 하는 것이 진짜 사랑일까요? 식물도 제때 비를 맞아야 잘 자라는 것처럼 아이들도 때 로는 세상의 비를 맞으며 스스로 견뎌 내는 힘과 용기를 길러야 더 단단해질 수 있어요. 작은 어려움조차 두려워하는, 용기 없는 아이들은 시간이 갈수록 세상을 살아가기가 점점 더 어려워질 거예요. 보좌관이 되고 싶은 어른들이 세상 모든 곳에서 우산을 씌워 주지는 못할 테니까요.
자신을 믿고, 비 맞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며 꿋꿋하게 삶을 헤쳐 나가는 모든 아이들이 이 책을 읽고 더욱 용기를 얻게 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은이 이은재
목차
- 프롤로그
엉망진창 가족
할맘족 족장 옥분씨
특별한 문화유산
특A급 인간
딸깍, 나쁜 아이 유전자
미움 받을 용기
불로초 화분
거짓말쟁이들의 세상
괴물, 깨어나다
특별한 외출
속풀이 캠프
왕초 엄마의 기적
에필로그
작가의 말
책 속으로
“나이는 선생님이 제일 많잖아요. 그럼 선생님이 제일 어른다워야 하는 거 아닌가요? 우리보다 바이크에 더 신경 쓰고, 다른 사람 생각은 하지도 않고 아무 말이나 막 하는 게 어른다운 거예요? 선생님도 나쁜 어른이면서 왜 저만 자꾸 나쁘다고…….”
설움이 복받쳐서 말을 이을 수가 없었다. 그랬다. 내게는 선생님도, 엄마도 다 나쁜 어른들이었다. 두 사람 다 어른다운 척, 언제나 옳은 척하지만 내 눈엔 어른답지도, 옳지도 않았다.
“뭐야, 너 지금 나한테 나잇값을 못 한다는 거냐? 이런 나쁜 자식…….”
선생님은 얼굴이 벌게져서 뒷목을 잡고 휘청거렸다. 하지만 내가 심했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선생님이 퍼부은 공격에 비하면 굼벵이가 꿈틀거린 정도인데 그걸 갖고 흥분하는 게 어처구니없었다. 쳇! 그런데 그 소리가 선생님 귀에까지 들린 모양이었다. 선생님은 기가 차다는 듯 입을 더 크게 벌렸다.
‘까짓것, 나쁜 애가 뭐 별거야? 이상한 애 취급 받으면서 무시당하느니 그냥 할 말 다 하는 나쁜 애로 살지 뭐.’
나는 선생님을 빤히 쳐다보았다. 선생님은 얼이 빠진 얼굴이었다. 나는 아무렇지 않은 척 입을 삐죽대면서 아이들을 슬쩍 돌아보았다. 다들 좀 의외라는 표정이었다.
‘자, 이상한 애가 진짜로 이상해지는 걸 보는 소감들이 어때?’
<본문 81 ~ 82쪽>
출판사 서평
▶ 부모님의 기대가 간섭으로 느껴지는 시기
부모님은 자녀가 생기는 순간부터 아이를 위해서 헌신합니다. 자연스레 아이에게 기대 또한 생기게 되지요. 대부분의 부모님이 자신의 아이가 특별한 존재이기를 바라는 마음이며, 아이에게 부모님 자신이 가진 결핍을 특히 채워 주려고 노력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자라면서 실망감을 느끼는 일이 잦아지고, 자연스럽게 독립을 준비하려는 사춘기를 맞은 아이는 부모님의 사랑과 관심이 지나친 간섭으로 느껴집니다. 이것이 갈등의 시작이 되기 마련이지요. 부모님은 아이의 자립심을 위해서라도 아이의 생각을 존중해 주어야 하며, 아이의 변화된 마음과 심리를 이해하고 믿어 주어야 합니다.
▶ 가족은 어려운 시기를 넘기는 힘입니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 속에서 갈등을 겪고 어려움을 이겨내야 하는 상황에서 가족이 큰 힘을 발휘합니다. 기적이는 엄마, 동생 하지, 선생님과의 갈등에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몹시 방황합니다. 결국 아빠의 제안으로 기적이네 가족은 ‘속풀이 캠프’에 참여하고 가족 모두 속마음을 모두 털어내고 가족이라는 이름으로 서로의 아픔을 끌어안습니다. 가족은 위대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7903253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5월 20일 | ||
쪽수 | 188쪽 | ||
크기 |
154 * 220
* 14
mm
/ 35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키큰하늘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54 * 220 * 14 mm / 350 g |
제조자 (수입자) | 잇츠북 |
A/S책임자&연락처 | 정보준비중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의 모서리에 다칠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19.05.20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품질보증기준 | 잘못된 책은 서점에서 바꾸어 드립니다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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