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시장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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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결정에 앞서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시야를 갖춰야 한다. 더불어 대한민국 자본시장의 흐름, 주식이 갖는 속성에 대한 이해를 탑재한 투자자라면 그 시장에서 제대로 플레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는 자본시장에서 당하지 않고 살아남으려면 외국인 투자가, 기관투자가 등 상대방을 파악하고 전체적인 시장의 판을 읽는 능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말한다. 이 책은 주식시장의 속성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주제들을 다룬다.
이기는 동학개미운동, 금리와 달러를 이해해야 한다!
금리와 달러는 주식시장과 가장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는 요소들이다. 저자는 이 두 가지가 주식시장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체계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금리는 주식만이 아니라 모든 자산의 가격을 결정하는 출발점이며, 지금의 낮은 금리가 주가 상승의 가장 큰 배경이었기에 저자는 앞으로의 금리 인상이 주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한다. 그럼에도 저자는 실제 경기가 살아나 투자가 증가하고 자금 수요 또한 늘어나 금리가 상승하는 것이 주식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예측해 투자 포지션을 잡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그저 시장에 대응하는 것뿐이며,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혹시 모를 시장하락에도 대응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달러는 유동성을 이해하는 데 가장 중요한 요소다. 전 세계 자산은 달러의 움직임에 영향을 받는 구조 안에 존재하기에 달러를 이해해야 글로벌 유동성을 파악할 수 있고, 글로벌 유동성을 이해해야 유기적 구조 속에 자리하는 한국의 주식도 이해하고 전망해볼 수 있다. 달러의 움직임이 자산 가격에 어떻게 작용해왔는지, 그리고 달러가 어떤 메커니즘을 통해 한국의 주가에 영향을 주는지를 알아야 한다.
지금 한국 주식시장은 버블인가?
한국 자본시장은 글로벌 시장에 속해 있으면서도 한국 시장만의 특수성을 가지고 있다. 세계 10위권의 무역 규모와 경제 펀더멘털에도 불구하고 신흥국 시장보다 낮게 평가받는 것이 한국 주식시장이다. 이 책은 국내외 대형 자산운용사의 펀드매니저, 본부장, 대표이사 그리고 공무원연금 CIO로서 지난 30여 년간 시장의 굴곡을 온몸으로 체험하며 치열하게 자산운용을 해온 저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자본시장의 속성을 살펴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극복될 수 있는가? MSCI 선진국 지수에 코스피가 포함될 수 있는가? 2021년 한국 주식시장은 버블인가? 라는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한국 주식시장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본다. 그리고 공무원연금 CIO로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지수 하락의 주범으로 비난받는 기관투자자들을 살펴본다. 이들의 속성을 이해해야만 이들을 극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작가정보
-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
- 푸르덴셜 자산운용 대표이사
- 한국투자신탁운용 자산운용본부장
- Macquarie-IMM 상무이사
- 삼성자산운용 주식운용팀장
- 서울대 발전기금 자문위원, KAIST 자금운용위원
- 한국예탁결제원 자산운용인프라 자문위원장, 국민건강보험공단 자산운용위원
- 한국증권거래소 상장공시위원
- 법무법인 퍼스트 상임고문
- 서울대 경영대, 대학원 졸업
- 저자는 1989년부터 30여 년 동안, 삼성, 한국투신, 푸르덴셜 등 국내외 자산운용사에서 애널리스트, 펀드매니저부터 팀장, 본부장(CIO), 대표이사까지 모든 포지션을 거치며 투자자산 운용을 해온 한국 자산운용의 산 증인이다. 대한민국 1세대 대표 스타 펀드매니저로서, 수익증권 펀드, 일반 투자신탁 펀드, 집합투자기구 펀드, 최초 개인연금저축 펀드, 최초 뮤추얼 펀드 등 모든 종류의 자산운용 펀드를 투자 운용하였다. 국내 펀드뿐만 아니라 Korea Growth Fund, Korea CB Fund 등 역내(On-shore) 외국인 전용 펀드 및 아일랜드에 설립된 Korea Prime Fund 등 외국인 기관투자가 대상의 역외(Off-shore) 펀드도 투자 운용하였다.
민간 영역뿐만 아니라 공공 영역에서도 공무원연금 자금운용단장(CIO)으로 일하였으며, 국내외 주식뿐만 아니라 채권, PEF/PDF, Venture Capital, Global Hedge Fund, 부동산, 인프라 등 다양한 자산에 대한 투자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공무원연금 CIO 재직시 정부의 공공기금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삼성자산운용, Macquarie-IMM 설립 멤버로 참여하였고, 한국투자증권 인수 작업에 참여하였으며, 푸르덴셜 자산운용 대표에 취임하는 등 국내외 자산운용에 대한 조예가 깊다. 국내 투자자산 뿐만 아니라 해외 주식, 채권, 부동산, 헷지 펀드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한 경험이 있어, 누구보다도 국내외 주식시장 및 자본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다.
목차
- 1장 동학개미운동
ㆍ 2020년 등장한 신조어 '동학개미운동'
ㆍ 왜 개인들은 동학개미가 되어야 했나?
ㆍ '지는' 투자자였던 과거의 개인들
ㆍ 이기는 동학개미운동, 자본시장의 속성을 알아야 한다
2장 시장의 속성
1 금리, 모든 자산 가격의 출발점
ㆍ 경제는 안 좋은데 주가는 왜 오를까?
ㆍ 금리와 환율의 관계
ㆍ 경기 회복과 고용창출을 위한 제로금리와 양적완화, 그 이면은?
ㆍ 금리가 올라가는 국면에서 자산 가격은 어떻게 움직일까?
ㆍ 주식시장에 좋은 금리 인상, 나쁜 금리 인상
2 달러를 알아야 주식시장이 보인다
ㆍ 브레튼우즈 체제의 개막; 글로벌 기축통화로서 달러의 등장
ㆍ 기축통화를 넘어 국제 결제통화로
ㆍ 달러의 위기
ㆍ 키신저, 페트로 달러 시대를 열다
ㆍ 주식 전망, 달러를 이해해야
ㆍ 달러가 자산가격에 영향을 주는 메커니즘
3 통화정책의 득과 실
ㆍ 통화정책과 재정정책
ㆍ 통화정책을 선호하는 정부, 정치인
ㆍ 중앙은행의 독립성
ㆍ 코로나19 이후 통화정책과 재정정책의 동행
4 ESG, 국제 자본시장의 새로운 패러다임
ㆍ ESG란 무엇일까?
ㆍ ESG 투자 관련 글로벌 '큰손'들의 움직임
ㆍ ESG 투자, '당위성'을 넘어 '수익성'으로
ㆍ 개인들도 이왕이면 '착한' 투자
5 코리아 디스카운트
ㆍ 신흥국보다도 싼 한국 시장
ㆍ 한국의 주식시장은 왜 싸게 거래되어 왔나?
ㆍ 소유와 경영의 분리, 그 양면성에 대하여
ㆍ 그래서 한국 주식, 사면 안 되는 것인가?
6 코스피,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해야 한다
ㆍ 여전히 MSCI 신흥국 지수에 편입되어 있는 한국 주식시장
ㆍ 환율 시장 통제가 가능할까?
ㆍ 원화가 국제통화가 되는 것을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ㆍ MSCI 선진국 지수 편입, 시장의 변동성 축소 및 재평가를 가져올 것이다
7 이번은 정말로 다른가? 버블의 관점에서 시장을 바라보다
ㆍ 버블은 어떻게 생겨나는가?
ㆍ 버블의 역사적 사례
ㆍ 2021년, 한국 주식은 버블인가?
ㆍ 과거의 버블과 무엇이 비슷하고 무엇이 다른가?
ㆍ 시장이 하는 이야기에 귀를 기울이자
8 기관투자가에 대한 이해와 오해
ㆍ 기관은 왜 국내 주식을 속 시원하게 매수하지 않는 걸까?
ㆍ 기관투자가의 종류와 투자목표
ㆍ 기관투자가의 투자 프로세스; 연기금을 중심으로
ㆍ 위험관리와 성과 평가
3장 어떻게 투자할 것인가
ㆍ 재무설계부터 시작하자
ㆍ 주식에 투자하자
ㆍ 동업하는 마음으로 투자하자
ㆍ 어떤 주식을 살 것인가?
ㆍ 주식은 언제 사야 할까?
ㆍ 주식은 언제 팔아야 할까?
ㆍ 투자를 시작하기 이전에 위험관리 원칙부터 세우자
ㆍ 자신만의 투자 원칙을 만들자
책 속으로
냉정하게 이야기해 주식시장이라는 곳은 ‘이성을 중심에 세워두고 정확한 기업의 밸류에이션을 기반으로 투자 여부를 판단하여 정당하게 이익을 내는 장소’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다수가 돈을 잃고 극소수만이 돈을 버는, 정글과도 같은 곳인 것이다. 그런 곳에서 ‘무슨무슨 운동’ 같은 별칭을 붙여 사람들의 감성과 군중심리를 동원하는 방식으론 성공하기 어려운 것이 당연하다. -29
주식투자는 집단으로 하는 일이 아니기에 군중 속으로 들어가서는 시장에서 돈을 벌 수가 없다. 투자는 고독한 늑대처럼 홀로 하는 것이다. 자기만의 방식을 가지고 홀로 싸워야 이길 수가 있다. 이 전쟁터 같은 자본시장에서 당하지 않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상대방을 알고 전체적인 판을 읽는 능력이 필수불가결하다. 그러기 위해서는 미스터 마켓Mr. Market을 알아야 한다. 삼성전자라는 국내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도 결국은 전체적인 글로벌 매크로 환경하에서 비즈니스를 하는 기업의 주식을 사는 것과 같다. 그러므로 투자 결정에 앞서 그 시장에 대한 이해, 즉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읽는 시야를 먼저 갖춰야 한다. -39
2021년을 긍정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2020년 유동성 장세를 지나 본격적인 실적 장세로 돌입할 것이라고 본다. 반면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들은 실적 장세로 넘어가기에는 경제 펀더멘털의 개선이 부족하다고 생각한다. 시장의 움직임을 미리 예상해보며 그것을 향후 투자의 기준으로 삼는 것은 어느 정도 필요한 일이지만 미래를 정확히 예측해 투자 포지션을 잡는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한 일이다. 지금의 주식시장이 앞으로도 계속해서 유동성 장에 머무를지, 아니면 실적장세로 넘어갈 것인지 등은 시간이 지나야만 정확히 파악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간으로서 가능한 일은 그저 시장에 대응하는 것뿐이다. 따라서 우리는 금리가 지금과 같은 인하 시기를 지나 인상 시기에 돌입할 때 시장 상황을 잘 파악하고 대응하는 기초 체력을 미리 길러나가야 한다. - 57
지금까지 금리는 주식이나 부동산 등의 실물자산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당분간 크게 부정적으로 작용할 여지는 좀 작아 보이지만 잠재적인 리스크에 대해서는 파악해두어야 할 필요가 있다. 각국 정부가 발행하는 국채 물량이 늘어난 것에 따른 금리 상승, 시장의 유동성이 풍부해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그 결과 발생한 비용 상승 인플레이션에 의한 금리 상승은 리스크 요인에 해당한다. 때문에 투자자들은 이를 염두에 두면서 가능성은 낮아 보이지만 혹시 모를 시장하락에도 대응할 준비를 해나가야 한다. - 59
이런 시장자본주의 체제하에서 호황과 불황의 사이클은 역사적으로 반복되어왔다. 특히 금융 또는 경제위기의 반복은 갈수록 잦아지고 그 강도 또한 높아지고 있어 ‘경제가 안정되려면 정부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 또한 점차 커지고 있다. -87
금리를 낮추고 돈을 푸는 정책에 따른 대가가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다. 2008년 미국의 서브프라임으로 인한 금융위기가 발생하자 그린스펀의 완화적인 통화 정책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생겨났다. 지나친 저금리 정책이 미국 부동산 거품을 키웠고 그 결과 2008년 금융위기라는, 세기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경제적 위기를 불러왔다는 것이었다. -94
한국은 반도체, 자동차, 플렛폼, 화학, 철강, IT, 바이오, 엔터테인먼트 등 산업 포트폴리오가 다양하다. 또한 글로벌 시장에서 각 산업 분야를 리드하는 기업들이 포진해 있고, 사회 구성원들의 성실성은 그 어느 국가에도 뒤지지 않는다. 주식은 본래 낮은 가격일 때 사서 높은 가격일 때 파는 것이다. 그러므로 현재와 같은 코리아 디스카운트는 어떻게 보면 좋은 투자 포인트가 될 수 있다. 문제를 개선해나가면서 밸류에이션을 끌어올릴 수 있는 가능성이 있으니 말이다. 그런 점에서 한국 주식, 투자하기에 괜찮은 대상이다. -129
MSCI 지수의 유럽판이라고도 불리며 주로 유럽계 투자자금의 벤치마크 역할을 하는 FTSE(Financial Times Stock Exchange)의 선진국 지수에 2008년 편입이 결정된 것과 대조적이다. 현재 한국은 FTSE 선진국 지수에 포함된 국가 중 유일하게 MSCI 선진국 지수에 들지 않은 나라다. 한국은 어떤 이유에서 계속 승격에 실패했을까? 원화의 환전성 개선과 코스피 지수의 이용권 문제가 꾸준하고 주요한 승격 실패의 이유였다. -133
시장 예측에 기반하여 선행적으로 판단하기보다는 시장이 지금 하려는 이야기를 잘 듣는 것이 투자에 훨씬 도움이 된다. 시장은 어느 날 느닷없이 그냥 주저앉진 않기 때문이다. 1987년 미국의 블랙먼데이나 2001년의 9·11 테러처럼 그 누구도 예측할 수 없었던 사건이 일어날 때도 분명 있다. 그러나 과거를 복기해보면 시장은 하락하는 추세를 나타내기 전에 분명 투자자들에게 징조를 보여주었다. -169
버블을 예측하려 들지 않고, 자신을 객관화하며, 때로는 시장에서 조금 물러나 시장의 이야기를 듣는 귀를 키우는 투자자들만이 살아남을 수 있다. -171
사실 주식시장에 참여하는 개인투자가들은 역시 이 시장의 주요 참여자인 기관투자가에 대해 반드시 깊이 이해하고 있어야 한다. 그들의 속성을 제대로 알아야만 기관투자가를 극복하고 자신의 투자를 잘 해나갈 수 있기 때문이다. -174
돈을 벌고자 하는 욕망에서 한 발짝 떨어져 최대한 객관화된 판단을 내리는 것에서부터 시작해 자기를 절제하고 감정적으로 하고 싶은 것을 참는 위험관리까지, 투자에는 이 모든 요소가 존재한다. 변화무쌍한 자본시장이라는 망망대해에서 투자를 화두로 하여 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하면서 정진하다 보면 조금씩 흔들리지 않는 마음을 갖게 되고, 세상을 보는 안목도 깊어질 것이다. 돈이란 것은 그런 사람에게 보너스처럼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닐까? -239
기본정보
ISBN | 9791187481942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31일 |
쪽수 | 240쪽 |
크기 |
153 * 226
* 22
mm
/ 44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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