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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고래아이들 11
별아래 저자(글) · 지현경 그림/만화
책고래 · 2018년 0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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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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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열세 살 소년, 도래가
채화 장인으로 성장하기까지”
손끝으로 피워 내는 꽃,
채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
봄이면 산과 들은 물론 거리에도 온통 색색의 아름다운 꽃들로 넘쳐 납니다. 겨울 끝에서 불어오는 봄바람은 공연히 마음을 들뜨게 하지요. 그런데 이렇게 아름다운 꽃을 자연이 아닌 사람의 손끝으로 피워 낼 수도 있어요. 바로 채화예요. 채화는 궁중의 연회나 행사 때 장식으로 쓰였어요. 비단으로 만들어 언뜻 보기에 조화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 선조들이 아주 오래 전부터 온 마음을 다해 피워 낸 꽃이랍니다. 색을 내기 위해 비단을 여러 번 염색하고, 홍두깨로 두들기고, 꽃잎을 하나하나 인두로 지지고……. 채화를 피우기 위해서는 장인의 혼이 담긴 지극정성이 필요하지요.
책고래아이들 시리즈 열한 번째 동화책 《나비 공주》는 채화를 만드는 사람들의 이야기입니다. 궁중채화장의 아들인 ‘도래’가 주인공이지요. 도래는 타고난 솜씨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화가 싫었어요. 아버지와 같은 채화 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지요. 채화를 만드느니 차라리 봇짐장수가 되고 싶었지요. 방황하는 도래를 아버지가 채화 공방으로 데려갑니다. 딱 1년만 견뎌 보고, 그래도 싫으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하면서 말이에요. 도래는 딱 1년만 견뎌 보겠다고 마음먹었지요. 그렇게 채화 공방 생활이 시작되었어요. 분주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래는 우연히 공방에서 임금님의 딸인 정소 공주를 만납니다. 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허물없이 대했어요. 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습니다. 정소를 만나고부터 도래는 채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합니다. 채화 공방에 머무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도 생겼지요. 그렇게 도래는 ‘장인’의 길로 한 걸음씩 들어섭니다.
《나비 공주》는 도래가 정소 공주와 만나 채화를 꽃 피우기까지, 그리고 어엿한 장인으로 성장하기까지의 여정을 담은 이야기입니다. 오늘날 세상은 빠르게 변해 갑니다. 민첩하고 영리하게 처신하는 것이 미덕인 것처럼 여겨지지요. 사람들은 ‘일등’, ‘성공’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부단히 지름길을 찾고 재빨리 경로를 바꾸어요. 어른들만큼이나 아이들도 치열한 경쟁 속에서 살아갑니다. 이런 시대에 한 길을 우직하게 걷는 채화 장인들의 모습은 어쩌면 답답해 보일지 몰라요. 하지만 무언가를 꾸준히 노력하여 끝내 이루어 내는 것은 여전히 가치 있는 일입니다.
《나비 공주》 속 이야기는 우리의 전통과 그 안에 깃든 정신에 대해 돌아보게 합니다. 아이들이 《나비 공주》를 통해 옛것에 더 관심을 갖게 되기를, 또 새로운 눈으로 세계를 바라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선정 및 수상내역
2018년 하반기 한국문화예술위원회 문학나눔

초등 교과 연계
5-1 국어 10. 주인공이 되어
6-1 8. 인물의 삶을 찾아서
6-2 8. 작품으로 경험하기

이 책의 총서 (46)

작가정보

저자(글) 별아래

저자 별아래
심장이 콩알만 한 사람이었어요. 자꾸 소심해지던 나를 동화가 붙잡아 주었어요. 마음껏 꿈꾸고 상상해 보라며 드넓은 가슴을 내주었지요. 덕분에 동화 안에서 무엇이든 될 수 있었어요. 이젠 여러분에게 되돌려 주고 싶어요. 동화로 인해 함박웃음을 짓도록, 축 처진 어깨에 날개가 돋아나도록 말이에요. 지은 책으로 《에너지를 뚝딱뚝딱 해돋이 마을》, 《교과서에서 나온 흥부전 토끼전》, 《아빠의 김치찌개》가 있습니다.

그림/만화 지현경

그린이 지현경
디자인을 전공하고 민화를 배우며 그림책을 읽고 쓰고 그리는 일이 행복한 그림책 작가입니다. 그린 책으로 《소원의 나비》, 《엄마 언제 와?》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작가의 말 04
    가짜 꽃 08
    갈림길 18
    아버지 29
    공방에서 43
    싱숭생숭한 나날 57
    임금님의 색 대홍 70
    입궁 84
    왕녀 아기씨 98
    비에 젖은 짚신 111
    망우초와 금꿩의다리 123
    세자와 대군 134
    나비 점 147
    돌림병 160
    개국사 172
    삼 년 만에 찾아온 봄 184
    나비 공주 196
    해설 208

책 속으로

장엄한 기운에 압도되어 도래는 그저 입을 벌리고 화준을 보았다. 꽃과 곤충, 온갖 새들이 살아서 숨을 쉬는 듯한 착각마저 들었다. -43p

풍 씨 아저씨는 갖풀을 묻힌 모란꽃을 손으로 누르면서 인사를 했다. 모란꽃은 복숭아와 함께 처용탈을 장식할 머리 장식으로, 천도에서 따 왔다고 해도 믿을 만큼 생기가 돌았다. -85p

디딤돌에 가지런히 벗어 놓은 정소의 운혜가 보였다. 앞코와 뒤꿈치에 새겨진 구름 무늬 가죽신은 곱디고와서 가슴에 품고 다녀야 할 것만 같았다. 도래는 고개를 숙여 자신의 발을 보았다. 얼룩덜룩 때가 타고 비에 젖어서 흙이 묻은 발이 볼품없이 꼼지락대고 있었다. -114p

출판사 서평

한 아이의 삶을 가로지르는 채화
정해진 운명을 거스르고 싶은 아이
장인들의 땀과 노력이 깃든 작품을 보고 있으면 나도 모르게 감탄이 나와요. 그저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 마음이 따뜻해지고 어지러웠던 머릿속이 맑아지기도 하지요. 하지만 누군가는 궁금해할 수도 있어요. ‘한 번 보고 말 것을 왜 이렇게 고생스럽게 만들까?’ 하고 말이에요. 더군다나 내가 만약 앞으로 그러한 장인의 길을 걸어야 한다면 수없이 고민했을 거예요. 《나비 공주》에서 도래가 그랬던 것처럼요.
도래는 궁중채화장의 아들이었어요. 아버지의 뒤를 이어 채화 공방을 이끌어야 할 운명이었어요. 하지만 도래는 점점 채화가 싫어졌습니다. 궁중행사를 마치면 태워 버려야 하는 ‘가짜 꽃’을 만드는 것도, 넉넉하지 않은 형편 탓에 어머니가 고생하는 것도 못마땅했지요. 남들보다 빼어난 솜씨와 지식을 갖추었으면서도 다른 일거리를 찾아 방황했습니다.
아버지는 도래를 채화 공방으로 데려갔어요. 공방에서 지내다 보면 흔들리는 마음도 제자리를 찾아갈 것이라 기대했지요. 하지만 장인들 곁에서 심부름을 하며 채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면서도 도래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어요. 그런 도래 앞에 정소가 나타납니다. 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궁궐 나인을 대하듯 했어요. 궁에 들어가 임금님 곁에 선 정소를 보고서야 공주라는 것을 알았지요. 정소는 지금껏 만났던 사람들과는 다르게 자신을 친구처럼 대하는 도래가 마음에 들었어요. 둘은 그렇게 우정을 키워 갑니다.
정소의 부탁으로 채화를 만들면서 도래의 마음도 조금씩 달라져요. 아버지를 이해하게 되고, 채화를 만드는 장인들의 수고와 노력이 비로소 눈에 들어오기 시작하지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채화 장인으로 성장해 나갑니다.

꿋꿋이 세월을 견뎌 내고
마침내 봄을 맞이하다
정소 공주는 세종대왕의 큰 딸이에요. 태종의 첫 손녀였기 때문에 태종과 원경왕후는 물론 왕실 어른들의 총애를 한 몸에 받으며 성장했어요. 특히 세종대왕은 유난히 정소 공주를 아껴서, 정사를 돌보느라 바쁜 와중에도 친히 학문을 가르쳤습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정소 공주는 열세 살에 병을 얻어 세상을 떠나고 말았어요. 그녀가 죽은 뒤 세종대왕은 세상을 다 잃은 것처럼 가슴 아파했어요. 아무 일도 하지 못한 채 슬픔에 빠져 있었지요.
정소 공주와 도래는 신분 차이를 뛰어넘어 우정을 나눕니다. 하지만 우정은 오래가지 못했어요. 돌림병이 크게 돌면서 정소 공주를 비롯해 아버지와 삼촌까지 목숨을 잃었거든요. 사랑하는 사람들을 한꺼번에 떠나보낸 도래는 마음에 큰 병을 얻었어요. 입을 꾹 닫은 채 사찰에서 쓰이는 지화를 만드는 데 매달렸지요. 삼 년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나서야 도래는 마음 속에서 정소와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어요. 그리고 지난 날 아버지가 했던 말을 돌아보며 가슴속에 새겼지요. 그만큼 채화를 만드는 손끝도 더욱더 단단해졌습니다.
하나의 채화가 피기까지는 오랜 기다림과 수많은 손길이 필요합니다. 작가는 채화가 만들어지는 과정을 생생하게 이야기 속에 녹여 냈어요. 덕분에 독자들은 궁중채화의 이모저모에 대해 자연스럽게 알게 되지요. 우리 선조들의 전통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 보게 됩니다.
도래는 시련을 이겨 내고 듬직한 장인으로 자랐어요. “극심한 더위와 추위, 가뭄과 장마를” 견뎌 낸 꽃처럼 마침내 봄을 맞이했지요.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도 이와 다르지 않아요. 크고 작은 어려움을 넘어서며 우리는 한걸음씩 앞으로 나아갑니다. 몸도 마음도 단단히 여물어 가지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도래의 성장담은 특별한 울림을 전할 거예요. 또 삭막한 경쟁 속에서 생기를 잃어가는 아이들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힘을 줄 거예요. 《나비 공주》를 읽은 아이들이 모두 꽃처럼 피어나기를 바랍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7439615
발행(출시)일자 2018년 05월 14일
쪽수 216쪽
크기
153 * 225 * 15 mm / 39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책고래아이들

상세정보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품안전인증, 크기/중량, 제조자 (수입자), A/S책임자&연락처,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품안전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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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153 * 225 * 15 mm / 392 g
제조자 (수입자) 책고래
A/S책임자&연락처 별아래 / 02-6083-9232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책의 모서리에 다칠 수 있으니 조심하세요.
상품상세정보 테이블로 제조일자, 색상, 재질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제조일자 2018.05.14
색상 이미지 참조
재질 이미지 참조

Klover 리뷰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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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책고래아이들 11
나비 공주
책고래 
글 별아래
그림 지현경
 
  
책을 읽으면서 계속 채화장이 뭐지? 꽃을 만든다고? 윤회매는 들어 봤는데? 한참을 고민하고 생각한끝에
왕들이 앉아 있을때 왕 옆에 아니면 큰 항아리 같은데 가짜꽃같은 모양으로 꽃혀 있던것이 떠올랐다.
당연히 가짜인줄 알았고 그것을 가까이 볼려고 하는 생각도 해보지 않았기에 간신히 떠올린 기억이다.
인터넷 검색으로 해보니 정도가 없다라고 표현할정도로 별로 없다.
가까이 찍은 사진이 있었으면 좋겠는데 전시회의 사진이라서 얼마나 진짜같이 세심하게 만들었는지
볼수가 없어서 아쉬웠다.
 
도래는 채화장이 되기 싫다. 집에 잘 들어오지 않는 아버지도 싫고 왜 만든지에 대해서 많은 생각을 해서인지 점점 더 싫어진다.
"오래 고민했습니다. 저는 아버지나 할아버지처럼 채화를 만들 운명은 아닌가 봅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납득이 되질 않아요.
왜 사치스러운 꽃을 이리 고달프게 만들어야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채화는 임금님 한 사람을 위한 꽃이잖아요! 힘들게 만든
채화를 팔지도 먹지도 못하는 처지가 답답합니다. 그 무엇보다 가난이 지겹고 싫어요."
이런 생각을 알고 있었다는 듯이 아버지는 공방에서 일을 해보기를 설득하여 공방에 들어간다. 
정소공주를 만나면서 채화를 왜 만드는지에 대한 나름의 답을 얻게 된다.
 
정소공주는 세종의 큰 딸이며, 궁중채화는 궁중의 성대한 연향과 의례에 사용된 꽃을 말하며,
비단, 모시, 종이 등, ʳ술과 꽃잎은 송화나 밀랍 꿀을 입혀 만들었다고 한다
10점 중 10점
나비 공주 / 별아래 글 /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05.14 / 책고래아이들 11



 
 
이 책을 보게 된 것은 온라인 서점의 이벤트 때문이었어요.책 표지도 너무 예뻤지만 출판 기념 이벤트로 핸드메이드 동전 지갑을 주셨거든요.지금은 이벤트가 끝났지만 정말 예쁜 동전 지갑이었거든요.물건 욕심에 눈이 어두워서(ㅋㅋ) 책을 보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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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거리궁중채화장의 아들인 ‘도래’.도래는 타고난 솜씨와 지식을 가지고 있었지만 채화가 싫었다.아버지와 같은 채화 장인이 되고 싶지 않았다.채화를 만드느니 차라리 봇짐장수가 되고 싶었다.방황하는 도래를 아버지가 채화 공방으로 데려간다.딱 1년만 견뎌 보고, 그래도 싫으면 살고 싶은 대로 살라고 하면서 말이다.도래는 딱 1년만 견뎌 보겠다고 마음먹는다.그렇게 채화 공방 생활이 시작되었다.분주한 나날이 이어지는 가운데 도래는 우연히 공방에서 임금님의 딸인 정소 공주를 만난다.도래는 정소가 공주인 줄 모르고 허물없이 대했다.둘은 단짝 친구가 되었다.정소를 만나고부터 도래는 채화를 대하는 태도가 달라지기 시작한다.채화 공방에 머무르면서 아버지를 이해하는 마음도 생기는데….- 출판사 책소개 내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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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속의 그림들이 아름다워서 몇 컷 올려 보았어요.그림 덕에 궁중채화가 더 궁금해져서 자료를 여기저기 찾아 보게 되었어요.이 책을 만나지 않았다면 우리의 아름다운 문화 궁중채화에 대해서는 알지 못했을 것 같아요.처음 듣는 단어들과 어디선가 본 듯한 꽃 들일 뿐이었어요.책의 모든 부분들이 맘에 와닿는 문장들로 가득하네요.책이 시작되기 전 작가의 말 '온 마음을 다해 피우는 꽃'그리고 책 속의 많은 문장들.마지막 뒤표지의 ' 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 중략 - 꿋꿋이 세월을 이겨 낸 꽃나무만이 봄을 맞이할 자격을 얻는 거야.'몇 개의 문장만으로도 이 책을 읽어볼 이유는 충분하지요.더구나 알지 못했던 우리 문화의 한 부분을 알아간다는 것만으로도 많은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정보 전달 책이 아니라서 아이들이 딱딱하게 읽지 않을 수 있어서 좋아요.저도 모르게 도래의 맘을 이해하고 정소의 행동에 웃음을 지으며 자리에 앉아서 뚝딱! 읽었거든요.아이들에게도 권하지만 엄마들에게도 권하고 싶은 책이에요.궁중채화에 대해서 처음 들어보시는 분들이 많았어요.예쁜 책에 끌린다고 하시면서 우리 문화라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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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간 책 소개에서 <나비 공주>를 소개했어요.
 
 


궁중채화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기 ‘궁중채화’는 궁중의 성대한 연향과 의례에 사용되는 꽃이지요.채화 장인의 손끝에서 탄생했어요. 장인이 궁중의 연희나 의례 목적에 맞게비단, 모시 등으로 제작한 꽃으로 궁중에서 존중의 뜻을 표현하거나,평화·장수·건강 등의 상징으로 꽃을 이용한 궁중 문화의 특징을 잘 보여주고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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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벽도준화紅碧桃樽花 궁중의례를 행할 때 임금이 있는 정전(正殿) 정면의 좌우 기둥 앞에 놓이는 꽃 항아리.태양을 상징하는 홍도화 달을 상징하는 벽도화 두 그루가 한 쌍을 이루어요.약 2,000개의 '타'가 모여서 완성되는데 '타'는 꽃송이 다섯 개가 가지 하나에 달려요.그래서 화준 하나에 대략 만 송이에 가까운 꽃이 피어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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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자궁찬안, 홍도화준, 벽도화준, 순조 지당판이 사진 한 장에 다 담겨 있어요.크기 가늠이 가능하시지요?사진 출처 : 문화재청 / 내용 출처 : 문화재청 및 <나비 공주> 해설
<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opacity: 1; -ms-zoom: 1">http://www.heritage.go.kr/heri/cul/culSelectDetail.do?VdkVgwKey=17,01240000,38&pageNo=5_2_1_0</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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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class="autosourcing-stub-extra" style="opacity: 1; -ms-zoom: 1">오늘도 행복한 동화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div>
10점 중 10점
 

 
온 마음을 다해 피우는 꽃, 궁중채화를 아시나요?
 
최근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국빈 방문 행사때 청와대 만찬장을 궁중채화로 장식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사실 이 책을 읽기 전에 '채화'라는 단어는 그저 어떤 그림이려니, 하는 정도 였다. '채화'라 하여 머릿속에 그려진 건 단청의 아름다운 그림과 비슷한 그런 옛 그림이였으니.
 

[사진:문화재청]
 
「나비공주」를 읽다가 홍도화준과 벽도화준을 인터넷 검색으로 사진을 찾아보았더니 정말 이게 손으로 하나하나 만든건가 싶을 정도로 정교하고, 몇 날 몇 일, 아니 몇 달을 들였을 정성이 느껴졌다. 이런 아름다운 장식을 만들기 위해 그 많은 사람들이 밀랍으로, 비단으로, 인두로, 풀을 먹이며 들였을 정성과 땀들이 어마어마 했겠구나, 새삼 느꼈다.
 
 

 
이 책의 주인공인 도래는 아버지가 궁중채화장인데다가 어려서부터 손 끝 야물다 소문자자한, 어찌보면 '궁중채화'를 위해 태어난 아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손 끝이 야무진 것은 물론, 지금 말로 하자면 센스를 타고나서, 누가 봐도 채화장인으로 자랄 아이라, 부모님도 당연히 가문의 숙명을 받아들일꺼라 생각했다. 부스스한 어머니 머리도 도래 손길이 닿았다 하면 곱디곱게 정돈되었고, 마마자국에 속상해 시집가기 전 눈물바람이었던 도래의 여동생 도희도 오라버니가 매만져 준 단정한 머리에 마음이 풀릴 정도로 도래는 솜씨가 있었다.
 
하지만 도래는 처음부터 자신의 재능을 받아들이지는 않았다. 채화장으로의 능력은 인정 받았지만, 일년에 한 두번 볼 까 말 까 할 정도로 식솔을 거두지 않는 아버지가 원망스러웠으니까. 그 운명을 피하려고 봇짐 장수가 되보려고까지 했던 도래는 손을 다친 아버지의 간곡한 설득과 회유에 결국 운명의 그 곳, 채화공방으로 가게 된다.
 
그렇게 궁궐에 들어가 도래가 만나는 건 첫사랑이자 어쩌면 나비공주일지도 모르는 정소 공주만은 아니다. 그렇게 마주하기를 거부하던 궁중채화 역시 정소공주의 청으로 금꿩의 다리와 망우초를 만들게 되며 점점 빠져들게 되었다. 부모를 걱정하며 드릴 선물을 청하는 정소공주와, 그 선물을 만들어 주며 채화에 대해 각별한 아버지의 마음을 하나씩 알아 가는 도래. 거부해 왔지만, 재능이 있었기에 몰입할 수 있었고, 누군가를 위해 만들게 되었으나, 결국은 본인의 재능과 정성이 누군가를 진심으로 기쁘게 해 줄 수 있다는 경험은, 아버지가 단순히 사치스럽기만 한 꽃을 만들었음이 아님을 깨닫게 된 것이다.
 
도래가 겨우 채화에 대해 익혀갈 때 쯤, 전국을 휩쓴 돌림병은 어머니와 누이에게는 평생 안고 살아야 할 마마 흉자국을 남겼고, 아버지는 채화장에서 죽음을 맞게 되었다. 도래의 첫사랑 정소공주 역시 돌림병으로 세상을 뜨게 되었다.
 
 

 
다시 돌아간 궁궐에서 도래 는 곁을 멤돌며 나를 알아봐 달라는 작은 나비를 만난다. 입버릇처럼 말하던 자유로운 나비로 다시 태어난 정소 공주 인 것 마냥.격식과 규율의 궁궐안에서 금지된 채화를 만지려고 한 공주 정소는 비로소 나비가 되어 마음껏 자유를 느끼며 행복해졌을 것만 같다.
 
꽃을 보면 시름을 잃게 되고 기뻐지지만, 시듦을 거스를 수 없어 사람들의 손으로 꽃을 만들게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온 나라에 돌림병이 도는 생사의 갈림길에서도 채화장을 지키고 채화를 만든다는 것은 미련해보이기까지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를 지키며, 왕만을 위한, 가진 사람들만을 위한 사치스러운 꽃, 채화를 만든다는 것은 어떤 의미일까?
 
50번을 염색하고 말리고를 반복해야 얻을 수 있는 왕의 색, 대홍.채화장의 열 발톱이 빠질 정도로 까치발을 서고 만들어야 했던, 화준. 그 고통 가득한 아름다움은 왕을 위한 것이라지만, 결국은 그것을 만드는 장인들의 짜릿한 예술품에 대한 열망의 완성품이 아닐까?
10점 중 10점











나비 공주 ㅣ 책고래아이들 11별아래 지음, 지현경 그림 / 책고래 / 2018년 5월평점 :





























 












"그림이 참 곱다~~"우편으로 받은 책을 보면서 감탄했다."엄마, 곱다가 무슨 뜻이에요?"옆에서 컴퓨터게임하던 초등 아들이 힐끔 눈길을 주더니 물어본다."예쁘다구~" 그림이 이쁘다하면 되는데 곱다라는 말이 나오는 책이다.웬지 내취향!! 가짜꽃이라는 작은 제목으로 시작되어서 궁금증을 더한다.읽다보니 채화라는 말이 나와서 검색해보니 신기해서 눈이 커진다. 눈에 익은 꽃들인데 처음보는 꽃이기도하다.꼭 먼저 채화에 대해 알아보고 책을 읽어보길 권해본다. 도래는 야무지고 손재주 좋으며 속정이 깊은 아이다. 채화장인 아버지를 닮아 장인의 끼가 가득한 솜씨를 가졌지만 열세네살 정도 그나이 또래의 아이들이 겪는 방황을 시작하면서 고민을 한다. 그러나 가슴속의 바람을 버리지 못하고 아버지와 갈등하지만 착한 심성덕분인지 아버지가 하시는 채화만드는 일을 1년만 해보기로 하여 궁으로 들어가게 된다.궁에서 쇠돌이도 만나고 어른들의 잔심부름도 하면서 궁의 여러가지 행사를 경험하던 중에 '정소'라는 친구를 알게 된다.정소가 공주라는 것을 모르고 마음속이야기를 나누는 와중에 도래는 자신이 해야하는 방향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되고 채화만드는 일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하지만 궁에 돌림병이 돌아서 아버지는 남고  어머니와 동생과 함께 도래는 돌림병을 피해서 외삼촌집이 있는 산으로 들어가게된다. 그리고 외삼촌을 따라 산에 갔다가 머리를 다쳐서 산속 절에서 지내게 된다. 도래는 그곳에서 자신의 기둥이었던 아버지와 마음을 의지하던 정소공주가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충격으로 마음의 문을 닫아버렸다. 그러나 시간이 그냥지나가지 않듯이 슬픔을 딛고 한뼘 더 성장한 도래는 아버지와 정소의 명복을 빌면서 자신이 살아가야하는 이유를 찾는다. 그래서 아버지가 하시던 채화공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다시 궁으로 돌아와 새로운 시작을 한다. 초등학생이 보기에는 어려운 말이 있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감정은 잘 이해하는 것 같다.아들이 앉아서 한참을 읽는다. 실제로 만드는 것을 본적이 없어서 전달력은 조금 낮지만 어떤 일이든 쉬운 일이 없다는 것을 알기에는 충분하다.실제로 문헌에도 나와있는 직업이고 기록들을 보면서 새삼 장인들의 위대함을 느낀다.






















글도 간결하고 색감이나 시간을 나타내는 표현들이 있어서 머리속으로 상상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책 뒤편에는 채화에 한 설명도 자세하게 나와 있다.엄마인 나는 개인의 취향으로 읽고 마음에 저장하였는데 아들은 어떤 느낌이었을까 싶어 물어보려다 그만 두었다. 책이란 그런것이 다가 아니지 않나 싶어서이다.같이 앉아서 아들과 함께 읽어보니 또 다른 좋음이 생긴다.












책의 뒷표지에 쓰인글이다. 매순간 열심히 한 곳을 바라보며 살아갈 도래에게, 그리고 지금의 나와 아들에게 힘을 주는 글인듯 하여 한컷으로 저장해 두고 마무리한다. 


10점 중 10점
난 옛스러움이 물씬 풍기는 한지 느낌에 살짝쿵 보이는 공주와 나비가 어찌나 끌리던지 읽고 싶다는 충동이 마구 솟구쳤다.

꽃을 든 공주가 나비 공주인가...하며 책장을 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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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작가의 말을 통해 궁중채화에 대한 설명과 왜 <나비 공주> 책을 쓰게 되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다.</div>

 
<나비 공주>는 궁중채화에 대한 이야기인 것이다. 궁궐 행사 때 쓰이는 비단 꽃! 꽃 모양 만드는 걸 '표정'을 낸다고 하였다. 미래의 궁중채화 장인이 될 사춘기 소년 도래와 세종의 첫째 딸 정소에 대한 이야기~ 그럼, 표지의 공주는 정소 공주일까?!
아~ 궁금해서 언능 책장을 넘겼다~

수심이 가득찬 얼굴로 앉아있는 남자아이 '도래'가 주인공이다.
 
도래의 아버지는 궁중채화장인으로서 집이 아닌 채화 공방에서 사는 일이 많아 어머니께서 힘들게 베틀을 짜며 집안 살림을 도우셨다. 이런 환경이 몹시 싫었던 도래는 집안 대대로 내려오는 채화가 싫었다. 그도 그럴 것이 13세에 한참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실천하고 싶을 것이다.
도래는 착한 아들로 고생하시는 어머니의 머리를 정돈해 준다. 철부지 여동생도 덩달아 해달라고 조른다.
 
도래는 윤회매를 품평해달라고 하는 김 생원한테 가짜 꽃이라고 함부로 여기는 자신이, 정성을 다하라고 말한 것을 어이없어 한다.
 
그러다 집으로 가는 길에 봇짐장수 털보와 마른사내를 따라간다.
 
집에는 아버지께서 돌아와 계시고, 일손이 부족하여 채화에 대한 기본기와 지식이 풍부한 도래를 데려가겠다고 아내한테 말한다.
 
도래는 집에서 아버지와 대화를 나눈다. 도래는 채화장인보다는 봇짐장수가 되겠다고 한다. 그 말에 아버지는 그동안 공을 들인 게 아까워서라도 그냥은 못 보내겠다며 일 년 동안 공방에서 지낼 것을 권유한다. 하지만 도래는 거절한다.
하지만, 아버지의 다친 손을 보자 착한 도래는 딱 일 년 만이에요. 라고 한다~~~~

공방에서 화준을 보다

 
공방에서 반가운 나로 삼촌을 만난다~ 늘 아버지 곁을 지키며 묵묵히 채화 일을 한다~
면포전 홍가네 아들 쇠돌이를 만난다~ 한 살 아래로 둘도 없는 단짝 친구가 된다~~
풍씨 아저씨~ 공씨 아저씨~를 만난다~
그리고, 첫만남 정소를 만난다~~
 
제대로 본적도 없는데, 풍성한 분홍색 치맛자락과 댕기 머리를 보고도 생각시로 착각하는 도래~
 
' 타닥타닥, 아궁이에서 숯덩이가 타올랐다.' 이 구절이 설레는 도래의 마음을 잘 나타내주는 것 같다~
 
채화에 대한 호기심으로 똘똘뭉친 쇠돌이는 채화장인의 방으로 불쑥 들어간다. 덩달아 들어간 도래~ 도래는 채화에 대한 지식을 마음껏 풀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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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탄하는 쇠돌이와 반대로 "귀가 닳도록 들어서 아는 것뿐이다."라고 하는 도래...
서책 사이에서 발견한 불에 탄 자국이 선명한 종잇조각에는 홍도화준과 벽도화준이 그려져 있었다.
도래는 자신도 모르게 틈나는 대로 불에 타 안보이는 나머지 부분을 그렸다.
 
그러던 어느날, 채화 모란꽃 색상 중에 대홍이 없다는 것을 발견하고 채화장인 아버지의 불호령 소식을 듣는다. 작업하는 아저씨들과 삼촌은 허둥지둥....도래와 쇠돌이는 도울 것이 있을까 안절부절이다..
임금님의 곤룡포 색, 대홍.......
 
 
드디어 도래와 쇠돌이 입궁하는 날~
먹거리에 정신팔린 쇠돌이와 달리 도래는 아저씨를 돕고싶은 마음으로 심부름을 간다.
도래는 황색 의복을 입은 기녀들의 춤과 노래를 본다. 그리고 임금님을 뵌다~~~
연신 몸을 숙인 채라 늦게 정소를 보고 놀라는 도래~~
아~ 이 때 기분이란~~~


임금 세종은 딸 정소를 위하여 정읍사를 부탁한다. 자상한 아버지의 모습~~
쇠돌이의 "선녀가 소꿉놀이 하는 것 같았습니다."라는 표현은 지금도 귀엽게 느껴진다~~
 
 
또 다른 심부름 다녀오는 길에서 도래는 쇠돌이의 과거를 듣게 된다. 도래 아버지께서 돌림병으로 부모를 잃은 쇠돌이를 같은 돌림병으로 아이를 잃은 부부에게 업둥이로 보내주셨다고....도래 할아버지도 돌림병으로 돌아가신걸 기억하며 우는 도래, 그리고 쇠돌이도 운다...
 
정소 소식이 궁금하던 찰나 채화장 어른 방에 정소가 왔다는 소식이다. 도래는 정소의 운혜를 보며 자신의 초라한 짚신을 내려봤다.
반가워하는 정소와 달리 얼어붙은 도래의 모습...
정소는 아버지를 위해 망우초를 어머니를 위해 금꿩의다리를 주문하러 왔다고 했다. 그리고 도래도 함께 하는 것으로 조건을 걸었다.
 
잠시 둘만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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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소는 왕녀 아기씨라 부르는 도래한테 너만은 정소라고 불러달라고 한다. 그리고 칠보반지를 빼보이는데 문갑 밑으로 들어가 버렸다.
이 때 이들의 인연이 잘 안풀릴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ㅠ ㅠ
 
주문한 작품이 완성이 되어 정소를 만나고 세자와 대군을 만난다.
다과상을 보고 쇠돌이 생각에 넘어가질 않는 도래...
 
<div style="text-align: center">세자는 곤충을 주문하고 대군은 꽃을 주문하는데 특별히 정소를 위한 나비와 연꽃을 선물한다~~</div>


 
기쁨도 잠시, 돌림병의 확산으로 아버지는 도래한테 집에 가서 어머니와 여동생을 챙겨 외가에 가라고 당부한다. 아버지와 삼촌은 공방에 남아야 했기에 도래가 가장이라고 했다.
쇠돌이도 집으로 보냈다.
 
도래는 외가에서 심마니 중 으뜸인 어인마니 외삼촌과 일행들과 산으로 간다.
도래는 도중에 사고를 당해 개국사에 머물며 치료를 받는다. 그곳에서 개똥이라는 동자승을 만난다.
 
예전 봇짐장수 털보를 우연히 만나 한양으로 간다길래 채화 공방에 들려줄 수 있는지 부탁한다.
 
도래는 마맛자국으로 흉진 어머니의 얼굴을 본다.
 
어머니는 개국사 불당에 수놓은 도래가 만든 지화를 보니 자랑스럽고 뿌듯하다고 하신다.
 
어느날, 털보가 소식을 전해 왔다. 아버지와 삼촌, 많은 채화 작업을 하던 사람들이 돌림병으로 죽었다고 하였다. 그리고 정소도...
 
 
힘든 나날을 보내는 도래..
채화에 대해 잘 아는 도래를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도감스님은 한 마디 한다. 동자승 개똥이도 부모님 이야기를 꺼내며 거든다. 개똥이라는 이름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부모님의 온정을 느낄 수 있다면서~~
 
원망과 서러움의 시간을 토해낸 도래...
 
"아버지, 나로 삼촌, 정소야! 부디 극락왕생하소서!"
 
정소의 유품이 되어버린 칠보반지가 자신의 새끼손가락에 꼭 맞는다.
 
"그래, 모란꽃은 죽음을 초월하는 사랑이었어!"
 
드디어 공방에 들어선다. 공씨 아저씨가 보였다. "채화장 어른!"
도래를 위하여 아버지의 작품을 정리하지 못하셨고, 도래는 진심 고마웠다.
 
도래와 쇠돌이는 여느때와 같이 심부름 길에 과거급제한 사람들 중에 김 생원을 봤다~
 
한 마리 나비가 도래 주변을 멤도나 도래는 눈치채지 못한다.
이 추운 날씨에 나비라면 정소라며 아버지인 세종과 동생인 세자가 알아본다. 도래는 한 눈에 정소라고 생각하지 못한 자신을 원망한다.
 
도래는 집에서 어머니가 아닌 도희의 머리를 손질해준다. 여전히 복사꽃처럼 예쁘다며~
 
채화 공방 아버지의 방에서 연꽃잎 하나를 발견하고 웃는다~~^^
 
 
이야기가 너무 따뜻하고 사랑스러워서 같은 부분을 반복해서 읽고 또 읽었다~
옛스러운 단어와 문장체가 나도 조선으로 빨려들어간 기분이 들었다~
우리가 역사적 지식으로만 알던 세종에 대한 인품을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어서 좋았다~
궁중채화가 쉽지 않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막둥이랑 산책길에 노란꽃이 보여 노란색을 좋아하는 막둥이와 함께 사진을 찍었다~ 찍고 보니 나비 공주가 떠올라 한 컷 올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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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 style="text-align: center">중요무형문화재 궁중채화 기능 보유자 황수로 박사님!</div>


 
아~ 도래와 정소의 애틋한 사랑은 '궁합' 영화도 생각났고, 아버지가 도래한테 가장이라고 책임을 부여할 때는 '국제시장'영화도 생각이 났다~ 영화로 재탄생하면 보러갈께요~~^^
 
도래와 같은 훌륭한 인품을 가진 아이로 키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나비 공주> 정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책고래 #나비공주 #궁중채화 #허니에듀 #허니에듀서평단
10점 중 10점
나비 공주???구중궁궐 속 공주님의 이야기일까~??? 채화가 뭐지~???꽃 그림을 그리는 이야기일까~???꽃을 잘 가꾸는 이야기일까~???처음~!! 책 제목을 듣고~ 소개글을 보며~ 솔찍히 낯선 "채화" 라는 단어에 고개를 갸우뚱!! 했었답니다. ^^;허니에듀밴드의 서평이벤트를 통해서~책고래 <나비 공주> 책을 통해서~잘 몰랐던 "궁중채화" 라는 우리 역사를 알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선물 받았습니다~♥궁중채화!!!"작가의 말" 페이지에서 바로 설명해주시네요~ 온 마음을 다해 피우는 꽃궁궐 행사 때 쓰이는 비단 꽃~!!!지금의 "조화"와 비슷하지만, 만드는 과정은 많이 다른~비단을 여러번 염색하고, 오래도록 홍두깨로 두드리고, 꽃잎 하나하나 인두로 지져서 만들어 내는 꽃!!!채화장인의 지극정성과 혼이 담겨서야 겨우 완성되는 꽃!!!<나비 공주> 책을 통해서~"궁중채화"와 "채화장인"이라는 존재에 대해 알게 된 것이 참!! 고마웠습니다.개인적으로 역사를 좋아하기에~역사 속~ 인물들이 함께하는 이야기 전개도 좋았고~서민들의 삶과 그 힘듦을~~~ 도래, 도희 남매와 그 가족들을 통해 고스란히 함께 할 수 있어서 안타깝고 슬프면서도 좋았답니다.채화장인이지만~ 그 책임과 의무는 묵직하고보상은 가벼운 현실에~도래는 채화장의 길을 고민한답니다. ㅡ0ㅡ;;;가짜 꽃!!!도래는 채화를 좋아하고 잘 만들었지만~ 왕족과 양반 일부만을 위한 가짜 꽃일 뿐이라는 생각이 계속~!!! ㅠㅠ손발이 엉망이 되도록 고생해도 제대로 보상받거나 대우 받지 못했던그 시대 일반 서민들의 삶과 고뇌가~~~ ㅠㅠ하지만, 그럼에도 자기 자리에서 묵묵히 맡은 바 임무에 충실했던 그들~!!!보이지 않는 곳에 그네들이 있었기에~우리 선조들의 멋진 문화가 있었던 것은 아니였을까~ 생각 해 봅니다. 홍도화준, 벽도화준실제로 보지 못해서 아쉽지만~ 책 속에 나오는 이야기와 그림만으로도 그 대단함이 보이는 것 같아요~ ♥.♥꽃잎 하나하나 사람이 직접 만든~ 만송이의 꽃으로~~~ 그 위에 벌과 나비, 잠자리와 새, 봉황까지~???그 솜씨가 가히~ "장인" 이라 불릴 수 밖에는~~~ (^-^)b그런데~ 그렇게 힘들게 만든 채화들이~행사가 끝나면 한 줌의 재가 되어야 했다뉘~정말~ 완전~ 너무나~ 안타까움~ T^T임금님의 색인 "대홍" 을 만들기 위해홍화물에 50번을 담궜다가 말렸다가~~~역쉬~ 임금님의 색답게~ 아무나 만들거나~ 볼 수 없는 색!!!정말 많은 인내심과 노력이 필요했다는 사실!!!게다가~대홍색의 비단을 만드는 것이 끝이 아니라~ 사실은 시작??? 재료가 준비되었을 뿐!! 이제야 채화 작업을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이지요~ @.@세자도~ 대군도~ 공주도~ 대비마마도~ 세종대왕님 마저도~이 책에서는 한 아이요~ 한 가족이요~ 어떤이의 부모와 자식이요~ 그 삶에 여러 근심걱정들이 함께 하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산삼을 캐는 심마니 중에서도 으뜸을 "어인마니" 라고 부른다는 것도 새로 알게 되고~그 시대에 속수무책으로 대응하기 어려웠던무서운 돌림병의 위력도 다시금 느끼게 됩니다~!!! ㅠㅠ솔찍히~ 기대했던(?) 정소 공주님과 도래의 애틋하고 절절한 사랑(?) 이야기는 별로 없었지만~나비가 되어~ 가족들과 도래 곁에 온 정소!!!궁중채화와 참 어울리는 인물인 것 같아요~그래서 표지그림이~??? 정소공주님인 듯~!!!실제로~ 열세살에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는 정소공주님!!가슴이 아프네요~ ㅠㅠ에궁~ 13살??? 우리 딸아이와 같은 나이??? 우와앙~ 더 슬포~ ㅠㅠ이야기가 끝나고~ "해설" 페이지를 통해서~등장인물에 대해~ 궁중채화에 대해~ 용어에 대해~ 참고문헌에 대해~다시금 짚어주는 작가님의 배려에 감사히 교양을 조금 더 쌓았습니다~♥ ^^;뒷날개 부분에서 만난 <책고래아이들 시리즈>5월 2단계 "허니에듀 북클럽" 도서로~ 작은 아이와 함께 읽은 <모리의 거짓말> 도 책고래아이들~!!! 아이와 함께 재밌게 잘 읽고 워크북 풀며 이야기 나누었던 책을뒷날개의 소개글로 다시 만나니 괜히 더 반갑네용.. ^.~게다가 올해 갓 나온 신간이였엉~??? 역쉬~ 허니에듀 북클럽 짱~!!! ♥.♥☞





https://blog.naver.com/love1998/221282085969 책고래아이들 책을 이렇게 두서너권 접하고나니~다른 책들도 믿고 찾아보게 됩니다~♥꽃은 우연히 피지 않는다.극심한 더위와 추위, 가뭄과 장마를 견뎌 내야 해.꿋꿋이 세월을 이겨 낸 꽃나무만이 봄을 맞이할 자격을 얻는 거야.<나비 공주> 뒷표지에 적혀 있는 글이~우리네 삶에 고스란히 적용됨을~~~!!!책을 다 읽고 덮은 후에도 짠~한 여유이 남는 책이였습니다.글로 설명되어 있는 화려한 연회장의 모습을내 머릿속 상상의 나래로 펼쳐볼 수 있었고~고대가요인 "정읍사", "처용무" 도직접 보고 듣는 듯한 느낌이 들었답니다.기회가 된다면~?? 궁중채화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는 욕심도 생기네요~ ^^
10점 중 10점
책고래아이들 11

「나비 공주」
조선시대 나라의 경사가 생길 때 마다 꽃을 사용하곤 했는데 그때 사용한 꽃들은 생화가 아닌 궁중채화 였다고 한다. 비단, 모시, 종이 등을 이용해 사람이 만든 이른바 가짜꽃 이지만 장인의 손길을 거쳐 생화처럼 만들어진 꽃이었다. 그들은 채화를 생화처럼 만들기 위해 피나는 노력을 했으며, 벌과 나비 그리고 새들도 이를 진짜 꽃이라 여겨 내려 앉을 정도였다고 한다. 난 이 책을 통해 궁중채화 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되었고 꼭 한번 채화들을 보고싶다는 생각을 했다.

책에 등장하는 주인공 소년인 도래는 채화장의 아들이다. 어려서부터 채화 만드는 것을 배운 도래는 손끝이 야무진 그런 소년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부터 인가 소년은 깊은 고민에 빠져들게 된다. 늘 집보다는 일터에 더 오랜시간 머무는 아버지. 하지만 아버지의 고생에 비해 그들의 삶은 넉넉하지 못했고 어머니는 늘 부족한 생활비를 마련하기 위해 일을 해야만 했다. 어머니의 고생이 눈에 보이기 시작한 이후 소년은 자신이 채화를 계속 만들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하게되고 이를 먼저 알게된 어머니는 아버지에게 도래의 변화들을 이야기 한다. 도래의 나이때 아버지 또한 고민을 했었기에 도래를 이해할 수 있었지만 이를 내색하지 않은 채 아버지는 도래에게 제안을 한다. 단 일년, 공방에서 잔심부름을 하며 지내는 동안 마음의 변화가 없다면 도래가 하고싶은 일을 하라는 제안을 하게되고 도래는 고민끝에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그리고 가게된 공방에서 도래는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통해 알고있던 다양한 작품들을 보게된다.

그곳에서 만나게 쇠돌은 도래보다 한살이 어린 나이이지만 채화를 무척 사랑하는 소년이었다. 자신보다 더 아버지의 아들처럼 보일때도 있어 한때 질투를 하기도 하지만 도래는 쇠돌과 친분을 나누게 되고 심부름을 같이 하며 지낸다. 그러던 어느날 우연히 한 소녀를 보게되고 남들이 보기엔 다소 흉해보이는 점을 보며 나비를 닮았다며 이야기를 나누게된다. 한창 사춘기 시절을 보내고 있던 도래는 정소가 공주마마라는 것을 알게된 이후에도 정소에게 마음이 흔들리게 된다.

궁에도 들어가고 장인들이 채화를 만드는 모습을 보며 하루하루를 보내던 도래는 돌림병이 돌게 되면서 다시 고향으로 돌아오게 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그곳 또한 돌림병이 도게된다. 때마침 산에 올라갔다가 부상을 입게 되면서 절에 머물게 되면서 돌림병을 피할 수 있었지만 공방에 있던 삼촌과 아버지는 돌림병으로 목숨을 잃게 되고 어머니와 여동생은 얼굴에 심한 흉터들이 남게 된다.

사춘기 소년이었던 도래는 절에서 생활을 하며 어엿한 청년이 되었지만 공방으로 다시 돌아가기까지 삼년이라는 시간이 걸리게 된다.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게 될 두려움과 사춘기 소년이 겪어야 했던 인생의 방황기를 거친 후 아버지를 떠올리며 다시 공방으로 돌아가게 되고 도래는 그렇게 다시 장인이 되기 위한 길을 가게 된다.

이 책이 아니었다면 궁중채화라는 걸 더 늦게 알게 되었을 것이다. 당시 다방면에 사용되었던 꽃들이었지만 아마도 나처럼 생소해 하는 사람들이 더 많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궁중채화에 대해 알 수 있기를 바란다.
10점 중 10점
 
 
 책고래아이들  - 나비 공주 

책 표지보고 반했던 책 <나비 공주>

이 책의 주인공은 채화장의 아들 도래예요. 아버지를 이어서 어려서부터 채화를 배운 도래.. 하지만
도래는 온갖 노력을 다 기울여도 한번 밖에 쓰지 못하고 버려지는 채화를 만드는 일이 의미가 있는건지
남들은 궁에도 들어가고 멋진 직업이라고 하지만 엄마가 따로 일을 해야 먹고 사는 것도 너무 싫었죠.


 





책 속에 나오는 궁중연화에 쓰인 다는 채화.. 그림만으로 너무 예쁘고 예뻤지만 어떤 꽃일지 궁금해서
인터넷으로 찾아봤어요. 궁중 연회를 재현한 채화 사진을 봤는데 우와 ~~ 정말 흔한 조화와는 차원이 다르게
예쁘고 섬세했어요.

 

배경은 비록 과거이지만, 자신이 앞으로 할 일.. 진로에 대해 많은 고민을 하는 아이들이 읽으면  과거에도 지금도
앞 일을 결정하는 건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해야 한다는 사실에 공감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봇짐장수가 되겠다고 하다가 다친 아버지를 따라 채화작업장에 가서 1년간 일을 하기로 한 도래는
정소라는 여자아이를 만나게 되죠. 정소는 자기 얼굴에 있는 점을 나비같다고 한 도래와 친해지는데
사실 정소는 왕녀아가씨였어요.


 

정소는 아버지와 어머니를 위해 망우초와 금꿩의 다리를 만들어줬으면 하고 부탁을 하고 , 그 부탁을 듣고
만들면서 도래는 당연히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서 싫어하던 채화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계기가 되어요.


왕녀아가씨와 도래가 신분을 뛰어넘는 우정을 나누는 이야기가 참 예쁘고 따뜻한 것 같아요.
사극을 보는 것 같기도 하고 생소했던 전통공예인 채화라는 분야를 새롭게 알게 되게 해 주기도 한 책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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