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도이 다카요시 저자(글) · 신현정 번역
새움 · 2016년 03월 10일
10.0
10점 중 10점
(4개의 리뷰)
(null%의 구매자)
  • 친구지옥 대표 이미지
    친구지옥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친구지옥 사이즈 비교 130x193
    단위 : mm
01 / 02
MD의 선택 소득공제
10% 11,700 13,000
적립/혜택
650P

기본적립

5% 적립 65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65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절판되었습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친구지옥』은 10대 중·고등학생들과 20대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 등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중압감과 그 생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스런 삶의 내적 실체를 ‘친절한 관계’를 키워드로 삼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도이 다카요시

저자 도이 다카요시 土井隆義는 1960년 야마구치 현 출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 과 박사과정 중퇴. 현재 츠쿠바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 구과 교수. 저서로는 『비행 소년의 소멸-개성 신화와 소년 범죄非行少年の消?個性神話と少年犯罪』, 『개성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친권의 변용을 생각하다個性を煽られる子どもたち? 親密?の?容を考える』, 『친구지옥?분위기를 읽는 세대의 서바이벌友だち地獄?‘空?を?む’世代のサバイバル』이 있다.

번역 신현정

기획 및 번역 신현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생활상담협회 대회협력위 원장, 한국일본교육학회 총무이사 그리고 한국진로진학연구회 부회장을 맡아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 특임교수와 중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본어 능력시험의 달인이 되는 법』, 『간바레 일본어 능력시험』, 『파트별 파워풀 일본어 단어장』이 있으며, 역서로는 『기적의 대학?국제교양대학은 어떻게 인재를 키워내는가』, 『샐러드 기념일』, 『F4 선언일기(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습관)』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노부타를 프로듀스』의 세계
    지뢰밭 같은 교실
    이 책의 구성

    1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상대를 ‘지극히’ 배려하는 요즘 젊은이들
    충돌을 피하는 기술, 이지메
    언제든 뒤바뀔 수 있는 이지메의 대상
    이지메의 사라진 관객층
    무관심층의 잠재적 이익
    ‘친절한 관계’에 대한 중압감
    이지메를 놀이 모드로 위장하는 이유
    상호관계 유지의 수단, 소년범죄
    개성화 교육의 의도하지 않은 결과
    ‘어른 학생’이 된 교사
    젊은이들은 왜 ‘욱하는’ 것일까
    ‘친절한 관계’를 흔드는 ‘눈치 없는 사람’
    엇나간 ‘규율 혼란’의 언설

    2 자해 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다카노 에쓰코와 난조 아야의 청춘일기
    자신과의 대화, 일기
    웹 일기를 쓰는 젊은이들의 심리
    자신을 옭아매는 사상과 신체
    젊은이들의 저항문화와 세대투쟁의 소실
    추상적인 타자와 구체적인 타자
    각각의 자해행위가 의미하는 것
    ‘변해가는 나’에서 ‘변하지 않는 나’로
    인간관계의 고통스러운 두 얼굴
    ‘자유롭고 싶은 나’에서 ‘승인받고 싶은 나’로
    속박감과 부유감에 기반한 삶의 고뇌
    일기에 쓰인 ‘진정한 자아’
    ‘바람직한 자신’을 위한 투쟁

    3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
    ‘자기지옥’의 악몽
    ‘친절한 관계’의 높은 장벽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과도한 압력
    탈사회적인 순애보의 유행
    순도 100%를 바라는 젊은이들
    타고난 순수성에 대한 동경
    ‘선한 행위Being good’에서 ‘좋은 느낌Feeling good’으로
    ‘순수한 자신’이라는 패러독스
    ‘상호이해 부족’을 전제한 관계
    차단된 커뮤니케이션 회로
    ‘시선의 지옥’이 가진 새로운 위상
    시선의 불만, 시선의 불안
    시선을 갈구하는 젊은이들

    4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휴대폰은 이미 전화기가 아니다
    교제를 위한 미디어
    ‘촉각기관’으로서 휴대폰
    신체성을 강조하는 커뮤니케이션
    리셋이 가능한 인터넷상에서의 관계
    휴대폰 문자에 의한 지연地緣관계
    자기확인을 위한 상시 접속수단
    강한 불안이 낳은 과잉 반응
    ‘친절한 관계’의 딜레마
    딜레마를 극복하는 휴대폰 공간
    문자로 형성되는 ‘진심의 관계’
    자기승인을 휴대하는 청년들
    자기소개 사이트 ‘프로프’

    5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인터넷 집단자살의 불가해성
    현실세계의 희박한 실제성
    상대화 시대의 ‘절대적’ 기반
    죽음의 이미지를 걸친 ‘고스로리’ 소녀
    현실 회귀를 위한 ‘트라우마’ 이야기
    인간관계의 다원화와 실제성의 상실
    시장화되는 커뮤니케이션 능력
    실제성 확보를 위한 자폐화
    현실성을 저해하는 ‘친절한 관계’
    높은 자기기대치와 미약한 자기긍정감
    자살 충동으로 맺어진 고순도高純度의 관계
    스튜디오의 관객과 ‘대곡녀代哭女’
    현실세계와 인터넷 세계의 융합
    인터넷 공간에서 배어나오는 ‘친절한 관계’

    맺음말
    ‘나다움의 감옥’으로부터의 탈출
    삶의 고통과 정면으로 마주하기
    유례없이 ‘친절한’ 사람들의 시대

책 속으로

평론가 야마모토 시치헤이山本七平가 일찍이 설파했듯 일본인에게 ‘분위기’라는 것은 ‘절대성을 가진 괴물’이다(『‘분위기’ 연구』, 文芸春愁, 1977). 특히 요즘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분위기’는 ‘친절한 관계’를 매개로 그 절대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급속하게 첨예화되고 있다. ‘친절한 관계’가 성립된 곳에서 분위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그곳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 분위기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리더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친절한 관계’, 그 자체가 분위기의 흐름을 결정하는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13쪽

오늘날 젊은이들의 인간관계는 매 순간 타인을 향한 자신의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는지에 대한 확인을 통해 이루어진다. 주위 사람과 충돌이 일어나는 것은 그들에게 매우 심각한 사태이며, 상대로부터 반감을 사지 않도록 항상 신경을 쓰는 것은 학교생활에서 살아남는 필수적 지혜로 인식된다.
-20~21쪽

‘친절한 관계’로 맺은 사람들은 가까이에 있는 타인의 행동에 항상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 때문에 ‘친절한 관계’는 친밀한 인간관계가 성립되는 범위를 축소시키고, 다른 인간관계로의 전환도 곤란하게 한다. 상호 간에 신경을 바짝 세운 채, 항상 긴장을 늦추지 않아야만 유지되는 관계는 대인관계에 사용되는 에너지의 대부분을 가까운 주변사람들에게 다 소모해버리기 때문이다. 관계 유지 자체만으로 녹초가 되어버리기 때문에 외부의 다른 관계까지 신경 쓸 여력이 남아 있지 않게 된다.
-21쪽

따라서 좀 더 적극적으로 대립점을 숨기기 위해서는 상호 간 관심의 초점을 관계 그 자체에서 다른 방향으로 전환시킬 필요가 생긴다. 오늘날 이지메의 특징은 바로 이 지점에서 비롯된다. 서로의 관심을 자신들의 관계보다 이지메의 피해자에게 집중시키는 것으로 ‘친절한 관계’에서 생겨나는 대립점의 표면화를 기피하고자 하는 것이다. 대립의 불씨를 덮으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는 인간관계에 숨구멍을 열기 위한 일종의 기술인 것이다.
-23쪽

이지메는 너무 비대해진 개인과 개인의 충돌이 아니라, 사회학자 D. 리스먼이 『고독한 군중』에서 명명한 ‘타인 지향형’의 인간관계, 즉 개개의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확인조차 어려운 사람들의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그 관계 자체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어버린 사회병리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61쪽

난조는 세대투쟁과 그것이 동반한 저항적인 청년문화를 잃은 세대에 속한다. 워킹푸어(일하는 빈곤층)로 대변되는 취업 문제를 제외하고, 예전처럼 사회적 갈등을 야기하는 요소들에 대해 그녀는 거의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한다. 그녀의 행동범위는 일상세계의 협소함을 나타내듯 생활권과 교통권이 교차하는 시부야 주변으로 한정되어 있고, 단 몇 정거장 거리에 있는 신주쿠나 이케부쿠로에 가는 일조차 거의 없다. 자신의 세계관을 상대화할 수 있는 이질적인 사람들과 만날 기회를 갖지 못한 채, 스스로를 세계의 중심으로 인식하는 순간, 의지할 수 있는 것은 자신의 신체밖에 없다.
-79~80쪽

자기 안에 존재하는 엄격한 타자와의 갈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것이 정신분열증이라면, 실재하는 타인과의 갈등에서 발생하기 쉬운 것이 우울증이다. 정신분열증에서 우울증으로 이행하는 정신질환의 유행 추이는, 사회라는 거대한 장벽이 실제성을 잃음으로 인해 아이러니하게도 개인적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부각되고 있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 말하자면 자기 안에 있는 타자로부터 현실 속의 타자로, 청년의 정신을 억압하는 주체가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83쪽

다카노와 난조의 자해행위가 죽음을 희구한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니다. 오히려 살아 있음을 희구하는 행위이다. 이 점에서 두 사람의 자해행위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카노가 살아 있다는 신체적 감각을 매개로 그 배후에 있는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려고 신체에 상처를 입히는 데 반해, 난조는 살아 있다는 자극을 직접적으로 확인하기 위해 신체에 상처를 입힌다. 다카노의 신체를 초월한 지배적 주체로서의 자기상과, 난조의 신체 그 자체에 녹아들어 확산돼버린 자기상. 삶에 대한 양자의 고통을 가로지르는 이 커다란 간극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88쪽

삶에 대한 다카노와 난조의 고뇌 사이에는 30년이라고 하는 세월을 초월한 변치 않는 본질이 있다. 그러나 고뇌의 근원은 ‘변해가는 나’와 ‘변하지 않는 나’로 대별되듯, 한없는 자율욕구에서 끊임없는 승인욕구로 전이되고 있다.
-108쪽

자신의 삶에 대한 고뇌를 이야기하면서 사람들은 흔히 ‘사는 게 지옥’이라고 말한다. 이 말은 경제적인 어려움뿐 아니라 인간관계에서 오는 고뇌를 표현하고자 할 때도 자주 사용

출판사 서평

10대 중·고등학생들과 20대 대학생 및 사회 초년생 등 일본 젊은 세대들에게 나타나는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중압감과 그 생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스런 삶의 내적 실체를 ‘친절한 관계’를 키워드로 삼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저자는 “오늘날 인간관계의 문제는 단절이 아닌 과잉에 있다.”고 말한다. 이전에 이지메와 자살을 비롯한 각종 사회부적응 현상이 인간관계의 단절에서 비롯되었다면, 오늘날은 반대로 사람들이 인간관계에 과도하게 몰입하며 집단의 분위기를 민감하게 읽는 것에 에너지를 소모함으로써 이로 인한 반작용이 문제현상으로 나타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자기지옥, 히키코모리, 인터넷 집단자살, 낮은 자기긍정감 등의 단어를 이지메가 아닌 이 ‘친절한 관계’와 연결시켜 이지메 현상의 근간이 되는 현대 젊은이들의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압감을 차례로 풀어나간다. 휴대폰을 유일한 사회적 내비게이션으로 삼아 표류하고, ‘친절한’ 인간관계를 맺고 있지만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중압감으로 피상적인 관계를 겉도는 젊은 세대들. 그들의 미세한 관계 패턴을 들여다보는 저자의 통찰은 한국 사회의 미래를 예측하는 하나의 보고서가 될 것이다.

● 출판사 서평

유리온실 속에 놓인 청년들,
소통보다 중요한 것은 ‘친절한 관계’


[친구지옥]은 일본 젊은 세대가 과도하게 몰입된 인간관계와 커뮤니케이션에서 느끼는 중압감과 그 생존 과정에서 나타나는 고통스런 삶의 내적 실체를 찾아 심도 있게 분석한 책이다. 이지메라는 지뢰를 밟지 않고자 눈치를 보는 교우관계, 자살소녀들의 계보를 통해 파악한 젊은 세대의 변화한 내면 풍경, 웹 소설로 나타나는 젊은 세대의 ‘순수’에 대한 기대심리, 그것이 좌절되어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는 은둔형 외톨이들의 생활, 타인 속 자기가치의 확인수단이 된 휴대전화, 가상과 현실이 뒤바뀐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심리적 메커니즘 등 일본의 젊은 세대가 주로 활동하는 온·오프라인에서 나타나는 사회적인 문제현상과 그 원인들을 ‘친절한 관계’라는 개념을 키워드로 삼아 분석함으로써 삶의 고통에 대응하는 그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친절한 관계’란 대립의 회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인간관계를 말한다. 이들은 사방에 대인관계의 안테나를 둘러치고 마치 유리세공을 하듯 섬세하게 상대방의 반응을 관찰하면서 자신의 태도를 결정한다. 그렇게 함으로써 상대방과 미묘한 거리감을 유지시킨다. 여기서 조금이라도 분위기를 잘못 읽어버리면 ‘친절한 관계’는 파탄의 위기에 놓인다. 이들이 금방이라도 부서질 듯한 섬세한 대인관계에 몰두하는 사이, 정작 그 관계 속에서 소통되어야 할 중요한 내용은 어디론가 사라져버린다. 이들에게 중요한 것은 ‘친절한 관계’ 회로를 원활하게 유지하는 것이지, 그들 사이의 가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아니다. 이뿐만이 아니다. 소집단 내부로 향한 안테나는 외부의 인간관계에 적극적으로 관여할 의욕마저 사라지게 했다. 대인관계에 쓰여야 할 에너지를 소집단 내에게 다 소모해버리기 때문이다. 그들 사이에는 존재하는 것은 실제성이 결핍된 현실 같지 않은 현실이다. 저자는 이런 ‘친절한 관계’가 이지메를 양산하는 억눌린 감정의 배출구라는 것을 책을 통해 설득력 있게 그려낸다.

“‘이지메’ 어디까지나 인간관계에 대한 중압감을 덜기 위한 기술로서 생겨났다”
타인과의 차이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독특한 메커니즘


이지메가 일본 사회에서 사회문제로 대두된 것은 1980년대 중반쯤이다. 초기만 해도 이지메는 가해자와 피해자 쌍방의 편향적 성격상의 문제로 취급되었다. 그러나 특정 학생만이 이지메를 당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 또한 가해자 역시 고정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이지메는 당사자들의 성격상 문제가 될 수 없으며, 매우 유동적인 현상이라는 사실을 인식하게 되었다. 오늘의 피해자가 내일의 가해자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왜 이러한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가? 저자는 이지메의 주도권을 쥐고 있는 것은 다름 아닌 학생들이 속해 있는 소집단의 ‘분위기’라고 말한다. 행여 집단 내에서 미묘한 대립점이 발견되어 그것이 집단의 리더 혹은 누군가의 눈에 띄어 밖으로 드러나는 순간 당사자는 회복하기 힘든 데미지를 입는다. 이런 이유로 이들은 현재 자신 앞에 놓인 인간관계만을 절대시하며, 다른 인간관계와 비교, 상대화하는 일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여긴다. 이렇듯 그들은 상처받기 쉽고 무너지기 쉬운 자기기반을 지키고 자기긍정감을 조금이나마 고양시키기 위해 ‘친절한 관계’를 정교하게 운영함으로써 그룹 내에서 대립을 피하려 안간힘을 쓰고 있다.
개성화 교육이라 불리는 일본정부의 교육 개혁이 시작된 시점과 이지메가 격증한 시기가 겹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니다. 마음 교육이라 불리는 개성화 교육은 획일적 지식을 주입하는 종래의 교육에서 탈피하여 스스로의 주체적인 사고를 교육하기 위한 정책이었다. 그러나 살아가는 힘, 생각하는 힘, 개성의 중시에는 도대체 어떤 과제를 어디까지 달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 기준과 판단 자료가 없다. 이는 다시 말하면 1980년대 아이들이 스스로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내지 않으면 안 되는 사회적 상황이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이제 학생들은 어떻게 서로 간의 논쟁을 통해 각각의 입장을 관철시키느냐보다, 어떻게 자신의 솔직한 기분을 표출하고 각자가 자신답게 행동할 수 있느냐로 평가받게 되었다. 저자는 오늘날 ‘친절한 관계’가 학교 공간의 이러한 변질과 함께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교사들의 태도 또한 변화되었다. 학생들을 지키는 파수꾼에서 학생들 사이의 ‘분위기’를 민감하게 읽어내고 문제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그들의 인간관계에 적극적으로 녹아드는 ‘어른 학생’으로 변모한 것이다. 과거 교사와 학생 사이의 종적 관계는 학생들 간의 대립축으로 이동·확산됨으로써 지금의 이지메 문제를 양산하는 토양을 제공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글로벌화의 성난 파도를 뒤집어 쓴 채 위선에 익숙해진 청년들
그들에게 고통은 성장통이자 삶에서 빠질 수 없는 필요악


글로벌화된 세계경제의 영향으로 일본에서도 모든 차원에서 경제원칙이 우선시되었다. 이런 추세 속에서 시장경제에 적합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유무를 유일한 척도로 삼는, 극히 왜소한 인간상이 급속히 확산되었다. 상황에 따라 자신의 태도를 능숙하게 전환시킴으로써 상황 자체를 적극적으로 변환시켜갈 수 있는 능력이 인정받는 시대가 된 것이다. 이는 교육의 세계도 마찬가지여서 젊은이들의 커뮤니케이션 능력의 척도 역시 서로 인간성을 고양시켜갈 수 있는 대인관계에 맞춰지는 것이 아니라, 협상을 원활하게 진행하고 분위기의 흐름을 민감하게 읽어내어 신속히 대처할 수 있는 대인관계 능력에 요구되는 시대에 이르렀다. 그에 능숙하지 않은 사람은 인격 면에서 부정적인 평가를 받고, 교실 안에서도 밑바닥 취급을 받는다. 저자는 이로 인해 젊은이들이 현실의 인간관계를 어쩔 수 없이 위선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되고, 주위가 요구하는 캐릭터를 제대로 연기하려 하면 할수록 현실세계의 실제성은 점점 희박해지는 상황에 이르렀다고 지적한다. 글로벌화의 세계 속에서 청년들이 자폐적 정신세계를 보이는 것은 이들이 우물 안 개구리여서가 아니라, 글로벌화의 성난 파도를 뒤집어쓰면서 사회라는 대해의 불확실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본의 젊은 세대에게서 나타나는 이런 현상은 우리나라라고 해서 예외는 아니다.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구조의 문제이며 한 세대의 특수성을 넘어 전 세대가 함께 고민해야 할 사안이다. 저자는 삶의 고뇌 그 자체로부터 젊은이들이 해방되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삶의 고뇌로부터의 해방되는 것이 진정한 유토피아에 이르는 길이라고는 생각하지 않기 때문이다. 고통 없는 인생이야말로 현실답지 않은 현실이라고 보는 것이다. 삶의 고뇌를 간직한 채 살아가는 것은 그저 막연히 세상을 사는 것이 아니라, 이 세계에서 무엇인가 의미를 구할 수밖에 없는 인간의 본질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슬라보예 지젝의 말을 빌려 이렇게 말한다. ‘고통 없는 삶이란 카페인 없는 커피나 다름없다.’ 저자는 고통을 부정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통이야말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들며 더 나은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믿는다. 이 책을 삶의 고통에 직면하면서 인간답게 살고자 고군분투하는 젊은이들의 생생한 현장기록으로 봐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 주요 내용

제1장.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현대의 일본 젊은이들은 타인을 민감하게 의식하며 상대로부터 반감을 사지 않도록 항상 마음을 쓰는 것이 인간관계에서 살아남는 효과적인 지혜라고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친절한 관계'에서는 대립적인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는 고도의 조심성이 요구되는데, 이를 위해 상호간 관심의 초점을 관계 그 자체에서 다른 방향으로 돌릴 필요가 생긴다. 즉 현대형 이지메란 단절되고 편협한 인간관계에서 비롯되는 것이 아니라, 과도하게 몰입된 복잡한 인간관계를 부드럽게 영위하기 위한 그들 나름의 커뮤니케이션 테크닉에서 비롯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2장. 자해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스무 살의 원점]의 저자 다카노 에쓰코와 [졸업식까지는 죽지 않겠습니다]의 저자 난조 아야는 자살한 소녀들로서 30년이라는 간격을 두고 죽기 직전까지 자기 삶의 고뇌를 담은 대중적인 일기문학을 남겼다는 공통점이 있다. 그러나 이들의 일기를 분석해 보면 시대를 달리하는 소녀들의 서로 다른 내면 풍경이 나타난다. 이로부터 1980년대 이후 자기 존재감의 근거가 취약해져 가는 젊은이들의 정신세계와 달라진 삶의 고뇌를 포착할 수 있다.

제3장.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의 관계
일본 젊은이들에게 인기 있는 모바일 소설을 분석해보면 ‘순수’라는 가치에 대한 젊은 세대의 기대감을 발견할 수 있다. 순수한 자신과 순수한 관계에 대한 이들의 기대와 추구는 오히려 ‘친절한 관계’라는 허울로 가려진 자기기만적 인간관계에 대한 실망과 좌절로 나타난다. 마침내 이러한 관계를 거부하고 사회로부터 자신을 격리하는 이들이 은둔형 외톨이라는 모습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모바일 소설의 인기와 은둔형 외톨이라는 현상의 이면에는 ‘순수’에 대한 희구와 이를 실현하지 못하고 자기 존재감을 상실한 젊은 세대의 모습이 반영되어 있다.

제4장.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젊은 세대에게 휴대전화와 이를 사용한 메시지 교환은 대면적 관계의 부담에서 벗어나 있으면서 일반적인 문자언어보다 직접성과 신체성이 두드러지는 내면적 소통의 도구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멀티미디어를 이용한 인터넷 커뮤니케이션의 무한한 가능성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휴대전화는 인간관계의 확장이 아닌, 기존의 협소하고 동질성 높은 ‘친절한 관계’를 밀도 있게 유지하는 용도로 활용된다. 이러한 폐쇄된 인간관계 속에서 젊은 세대는 휴대전화를 사회적인 GPS로 삼아 관계 사이에 존재하는 자신의 위치와 존재감을 강박관념처럼 순간순간 확인하고 있다.

제5장.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절대적인 가치가 사라지고 집단이 다원화된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가치의 공동화와 정체성의 혼란에 시달린다. 특별히 추구해야 할 목표도, 자신의 정체성도 분명하지 않은 상황은 현실 감각을 희박하게 만든다. 현실 세계에 대한 실제성의 결핍은 그들 자신의 미약한 자기 존재감에서 비롯된 것이기도 하지만 시장경제적인 척도로 일원화된 사회를 부정하고 순수한 자신을 추구한 결과이기도 하다. 인터넷 자살은 과도한 선택지와 가능성에 대한 중압감으로 고통 받는 현대인들의 존재론적 고뇌와 함께 신자유주의적 관점에서 강요되고 있는 이상적인 인간상과 일원적 커뮤니케이션에 대한 몰입이라는 현대사회의 특징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하고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원서(번역서)명/저자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7192046
발행(출시)일자 2016년 03월 10일
쪽수 284쪽
크기
130 * 193 * 20 mm / 362 g
총권수 1권
원서(번역서)명/저자명 友だち地獄 「空氣を讀む」世代のサバイバル/土井隆義

Klover 리뷰 (4)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일본사회의 모습을 보면 상당히 비상식적인 일들이 많이 일어나고 있다. 우리 말로 왕따라 불리우는 이지메와 처음 본 사람이나 가족들을 비상식적인 방법으로 죽이는 그런 행동들.그런행동들은 지금 현재 왜 일어나고 있는지 그 원인이 무엇인지 책을 통해서 그 해답을 얻을 수가 있다.

책 제목에서 말하는 친구 지옥이란 무엇일까.그것은 친구 사이에 일어나는 것들이 우리 사회의 모든 문제의 시작이라는 것이다. 학창시절 친구들 사이에 일어나는 왕따 문제부터 사회에 나와서 사람들과 관계속에서 일어나는 분노의 표출.그것의 원인이 무엇인지 알수가 있으며 여기서 말하는 친구란 나이가 비슷한 또래 뿐 아니라 친밀한 관계 그 자체도 포함한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에 빈번하게 일어나는 반사회적 ,비사회적,탈사회적 행동이 일어나고 있는 이유는 다양한 사람들과 관계를 맺으면서 친절한 관계를 지향하기 때문이다. 그건 진심에서 우러난 친절함이 아닌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한 친절이며,그것을 받아 들이는 사회의 모순이 감추어져 있다.그리고 친절함에는 일정한 규칙이 존재하며 서로가 상호적인 관계속에서 누군가 그 규칙을 어기면 분노와 갈등으로 이어질 수가 있다.

여기서 친절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서 친절해야 하는 우리는 잠재적인 분노를 억누르고 살아가고 있다.그것은 자신의 감추어진 감정들을 적재적소에 풀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찾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며, 충동적인 행동으로 연결되어 진다. 그것은 깨지기 쉬운 불안한 삶을 살아가고 있으며, 나 자신 뿐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그러한 모습들이 함께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걸 알 수 있다.그리고 젊은 사람들은 순수 100%를 기대하는 관계를 맺으려고 하고 있으며 그것이 스마트폰 사용에서 사람들과 카톡과 문자를 주고 받는 과정에서 여실히 드러나고 있다. 

'선한 행동'의 근거는 자신의 내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사회에 존재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와 자신사이에 갈등이 생기고, 그 갈등을 둘러싼 반사회적인 소설과 비사회적인 소설도 성립되어 왔다. 하지만 '좋은 느낌' 의 기준은 자기 자신이다.결국은 동의 반복에 지나지 않기 때문에 거기에는 갈등이 생길 여지가 없다. 그래서 소설도 탈사회적인 것이 된다.베라가 설명하듯 '행위 그 자체로는 옳고 그름을 논할 수 없다.단지 행위가 초래한 결과 혹은 행위가 이끌어내거나 표출시킨 '좋은 느낌' 만이 행위의 선악을 결정한다.

선한 행위에 대해서 자의적으로 결정하고 자의적으로 해석하는 우리들의 현실을 꼬집어서 말하고 있으며, 그것에 대한 문제가 무엇인지 알수가 있다. 그리고 다양한 장르의 소설은 행복을 추구하면서 때로는 비극적인 것을 소재로 다루고 있다. 비극과 희극의 양면성.그 두가지는 우리 사회에 혼재 되어 있으면서 탈사회적인 현상들이 일어날 수 있는 소재꺼리를 제공하고 있다. 방송이나 문학,뉴스와 언론매체에서 보여지는 탈사회적인 행동에 대해서 그냥 바라보고 지켜 보기를 바라지만 누군가는 그것을 모방하고 싶어하고 따라하고 싶어한다는 것..그것이 언젠가 우리 사회에 그대로 표출될 수 있다는 것을 책에서 말하고 있었다.

무거운 이야기였다 .우리 사회의 감추어진 것들을 끄집어 내고 있기에 그것이 왜 일어나는지 안다는 것은 그다지 반갑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 책을 읽는 것은 우리 사회가 어떻게 변하고 달라지는지 그것을 알게 해 주기 때문이다.

10점 중 10점
 

 
제목 : 친구지옥
 
 
 
 
 
지은이:
저자 도이 다카요시 土井隆義는 1960년 야마구치 현 출생. 오사카대학 대학원 인간과학연구 과 박사과정 중퇴. 현재 츠쿠바대학 대학원 인문사회과학연 구과 교수. 저서로는 『비행 소년의 소멸-개성 신화와 소년 범죄非行少年の消?個性神話と少年犯罪』, 『개성을 강요당하는 아이들?친권의 변용을 생각하다個性を煽られる子どもたち? 親密?の?容を考える』, 『친구지옥?분위기를 읽는 세대의 서바이벌友だち地獄?‘空?を?む’世代のサバイバル』이 있다.
 
 
기획 및 번역 신현정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일본어과를 졸업하고, 고려대학교에서 교육학으로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고려대학교 교육문제연구소 책임연구원, 한국생활상담협회 대회협력위 원장, 한국일본교육학회 총무이사 그리고 한국진로진학연구회 부회장을 맡아 청소년과 대학생들을 위한 진로교육연구에 전념하고 있다. 현재는 일본 가나가와치과대학 특임교수와 중부대학교 겸임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일본어 능력시험의 달인이 되는 법』, 『간바레 일본어 능력시험』, 『파트별 파워풀 일본어 단어장』이 있으며, 역서로는 『기적의 대학?국제교양대학은 어떻게 인재를 키워내는가』, 『샐러드 기념일』, 『F4 선언일기(성공하는 사람들의 언어습관)』 등이 있다.
 
출처: 교보문고
http://book.naver.com/product/go.nhn?bid=10336968&cpName=kyobo&url=http%3A%2F%2Fwww.kyobobook.co.kr%2Fcooper%2Fredirect_over.jsp%3FLINK%3DNVB%26next_url%3Dhttp%3A%2F%2Fwww.kyobobook.co.kr%2Fproduct%2FdetailViewKor.laf%3FmallGb%3DKOR%26ejkGb%3DKOR%26linkClass%3D%26barcode%3D9791187192046
 
 
 
 
 
 
내용:
책은 모두 5장으로 1장. 이지메를 잉태하는 ‘친절한 관계’  , 2장. 자해 소녀들을 통해 본 ‘고통’의 계보 , 3장. 은둔형 외톨이와 모바일 소설 , 4장.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 5장.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 입니다.
일본 젊은이들에게 나타나는 인간관계에서의 문제점과 커뮤니케이션에서의 중압감의 문제 그로인한 고통스런 삶을  ‘친절한 관계’를 주제로 실제 사례와 함께 설득력 있게 설명한 책입니다.  책에서는  “오늘날 인간관계의 문제는 단절이 아닌 과잉에 있다.”고 주장하며 그로인해 이지메, 자살, 인간관계 단절등이 나타난다고 합니다.
 
 
책을 읽으면서 이 구절만큼은 꼭 기억해두고 싶어. 라는 마음이 든 부분을 정리해 뒀다가 후에 찾아 보렵니다.
 
 
P11
[노부타를 프로듀스]에 묘사된 것처럼 '대립의 회피'를 최우선으로 하는 젊은이들의 인간관계를 본고에서는 '친절한 관계'로 지칭하고자 한다.
 
p13
평론가 야마모토 시치헤이가 일찍이 설파했듯 일본인에게 '분위기'라는 것은 '절대성을 가진 괴물이다.특히 요즘의 젊은이들 사이에서 '분위기'는 '친절한 관계'를 매개로 그 절대성이 더욱 중요해지고 급속하게 첨예화되고 있다. '친절한 관계'가 성립된 곳에서 분위기의 결정권을 쥐고 있는 것은 그곳에 있는 한 사람, 한 사람이 아니다. 무엇보다 그 분위기를 책임지고 관리하는 리러 따위는 애초부터 존재하지 않는다. '친절한 관게', 그 자체가 분위기의 흐름을 결정하는 압도적인 힘을 갖고 있는 것이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는 거군요. 미쳐 날뛰더라도 말입니다.
 
 
P15
순수한 관계에 대한 높은 기대치와 실제 관계에 만연해 있는 허구적 감정과 같은 인간관계의 딜레마를 극복하기 위해, 젊은이들이 휴대전화라는 커뮤니케이션 미디어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살펴본다. 그들은 언제, 어디서나 휴대전화 문자를 통해 연결함으로써 '자기승인'을 휴대하고 '자기안정'을 도모한다. 따라서 휴대전화는 위태로운 인간관계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기 위한 일종의 GPS역할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다.
-오쿠다 히데오의 [ in the pool ]이라는 소설에 보면  "이라부"라는 명의인지? 바보인지 헷갈리는 정신과의사를 찾아와서 치유를 받는 현대인들의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야기 마다 현대인들이 모두 조금씩은 안고 있는 문제점들을이 나옵니다. "도우미" 편중 외모에 집착하는 레이싱걸 출신의 연예인 지망생 "히로미"는 남의 시선을 너무 의식하는 제 모습을,  핸드폰 문자에 집착하는 고등학생 "유타"에게서는 블러그에 신경쓰는 제모습을, 화재 때문에 늘 노심초사하는 르포작가 "요시오"의 모습에서는 진짜로 가스불,전기불 걱정하는 제 모습을 봤던 기억이 나네요.

 
P22
그러나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의 생각 차가 발생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상대의 판단에 관여하고 싶지 않고, 애당초 대립의 씨앗이 될 만한 것은 피하고 싶다 하더라도 "그렇구나."라는 식의 애매한 수긍만 존재하는 대화에는 자연히 한계가 생기게 마련이다. 이에 대해 신문기자 오리이 유카는 '그것은 대화가 아니라 빈말이다.'라고 말한다.
- 상대방의 말에 일단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것은 좋은 대화법이라고 생각합니다. 단, 그 후에 대화를 전개해나가는 방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애매하게 대답을 하고 대화를 끝낸다면 오리이 유카가 말한대로 대화가 아니라 공허한 빈말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허영림씨의 저서[내 아이의 자신감 자존감]중에 " 민주적 양육 방식은 아이의  의견을 존중하되 부모의 의견도 똑같이 존중한다" 라는 구절이 생각납니다. 상대방의 의견뿐만 아니라 자신의 의견도 중요한 것이지요.
 
 
P32
사람들은 아무리 처참한 상황이 눈앞에 펼쳐진다 해도 자신이 명백히 관여한 것이 아니라면 좀처럼 자신의 책임을 자각하기 힘들다. 더욱이 실제로 이지메를 수행하는 악역은 특정 학생들이 떠맡고 있다. 그들의 존재 덕분에 무관심층 학생들은 "이지메에는 절대 관여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러나 원래 책임이란 단어가 응답하다에서 유래된 것이라고 볼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상황을 눈앞에  두고도 무관심한 태도로 일관하는 것 자체가 실은 책임을 방기하는 것이다.
-조직 속의 개인에 대해 이야기한   한나 아렌트의 [예루살렘의아이히만]이 생각나는 구절입니다. 한나 아렌트는 이 책에서 초점을 비인간적인 제도속에서 개인이 하고 있는 역할에 대한 반성의 촉구에 두고 있습니다. 자신이 하고 있는 일의 의미를 살펴보지 못하고 그저 주어진 일에 충실하기만 하는 것은 평범한 삶에서 범할수 있는 악의 통로가 된다는 것입니다. 아이히만은 스스로 그 질문을 포기하면서 기능적으로만 삶에 응대함으로써 악이 된것 입니다. 방관자나 무관심도 "악" 이라고 생각합니다.
 
P38-39
이런 이유로 '친절한 관계'를 영위하는 학생들은 이지메를 당해도 웃고, 이지메를 해도 웃는다. 방관자들 역시 그것을 지켜보며 웃는다..............
오히려 이지메의 의미를 놀이라는 프레임으로 전환시켜 적당히 웃어넘김으로써 삐걱거리는 자신의 인간관계를 은페하고 , 용납하기 힘든 자신의 모습을 외면하려 한 것이다. 자신의 인생을 농담처럼 대하는 태도는 비참한 경우에 놓인 사람에게서 종종 나타나는 행동 방식으로 , 자신의 존엄을 지키기 위한 심리적 방어기제의 하나이다.
- 이 부분을 읽으면서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우리 주변에 이런 일이 분명히 존재할 텐데 하고 말입니다.
 
 
P47
그런데 획일적인 지식의 전달과 달리 '살아가는 힘', '생각하는 힘' 또는 '개성의 중시'에는 도대체 어떤 과제를 어디까지 달성하면 좋을지에 대한 명확한 평가 기준과 판단 자료가 없다. 필연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한 구체적 방법도 제시하기 어렵다. 아이들은 자신의 잠재적인 가능성과 적성을 주체적으로 발견하고 각각의 개성에 맞게 그것들을 신장시켜야만 한다. 바꿔 말하면 1980년대 이후의 아이들은 자신의 가치관을 만들어내야 했던 것이다.
- 아이들에게 너무 힘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물론 잘 적응해 나가는 아이도 있을 테지만 그렇지 못한 아이도 있을테니 말입니다.
 
P54-55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기 위해 다른 사람의 일에 깊이 개입하려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의 생각을 일방적으로 상대에게 강요하지도 않는 '상대에게 친절한 관계'는 최대한 자신이 책임질 일을 만들지 않는 '자신에게 친절한 관계'이다. 그래서 의도하지 않았다 하더라도 이 '친철한 관계'의 규범에 저항하는 사람에게는 거센 반발이 일어난다. 이지메의 대상도 그 속에서 선택되는 것이다.
-오리떼 속에 백조가 구박을 당하는 경우도 있지요. 자신과 다른 타자에 대해 사람들은 믿을 수 없을 만큼 잔인합니다.
 
 
P60-61
이지메는 너무 비대해진 개인과 개인의 충돌이 아니라, 사회학자 D. 리스먼이 [고독한 군중]에서 명명한 '타인 지향형'의 인간관계, 즉 개개의 자율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서로에게 의존하지 않으면 스스로의 존재에 대한 확인조차 어려운 사람들의 인간관계에서, 그리고 그 관계 자체가 압도적인 힘을 발휘하게 되어버린 사회병리현상에 기인한 것이다.
-왕따가 점점 바뀌는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읽다보니 단순히 부적응자가 약한 아이를 찾아내서 범죄를 저지르는 것이라는 기존의 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P67
일상의 사건들은 나열할 뿐, 사유가 들어 있지 않으면 비망록은 될 수 있어도 일기는 될 수 없다. 일기의 본질은 자기와의 대화에 있다. 철학자 프랜시스 베이컨은 이러한 일기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했다. (베이컨 수필집.1968) "신기하게도 인간은 바다를 여행하면서 보이는 것이라고는 하늘과 바다 뿐인데도 일기를 쓴다. 그러나 육지를 여행할 때는 보이는 것이 매우 많은데도 대개 그것을 기록하지 않는다."외부의 자극에 사로잡힌 나머지 , 자신을 되돌아볼 여유가 없을 때 사람들은 일기 같은 것을 쓰지 않는다.그런 의미에서 일기는 자기의 분신과도 같다."
- 블러그를 하는 블러거로써 블러그는 일기와 비망록의 중간쯤에 있는 것 같군요. 익명성이 어느정도 보장되지만 완전히 보장되지는 않고 나의 이야기지만 누군가 독자를 전제한다는 것도 그렇고요.
 
 
P80
다카노와 난조가 느끼는 사고의 차이는 이러한 사태의 추이를 대변한다. 사상은 이질적인 세계를 입력시키는 수단이다.존재의 근거를 사상에서 찾아내려고 하는 사람은 자신의 감정에만 몰두하지 않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견해를 쉽게 받아들입니다.그리고 자기 안에 흡수된 세계관은 자기의 상대화를 촉발한다. 이질적인 타자의 시점에서 자기의 모습이 재조명되기 때문입니다.
-고전의 중요성이 새삼 느껴집니다. 고전 문학이나 철학서를 아이들에게 읽게 하는 것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P112
'자기지옥'의 악몽
2004년 이바라키현의 미토시에서 19세의 은둔형 외톨이 청년이 집에서 부모를 살해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은둔형 외톨이였던 청년의 상태와 이 사건 사이에 직접적인 인과관계가 있는 것은 아니다. 이 사건은 여러 복합적인 요인들이 중첩되어 발생했기 때문에 , 은둔형 외톨이 자체가 근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다. 집에 은둔해 있는 사람들에게 자신이 있을 곳을 제공해주는 가족은 생명줄 같은 존재이므로 가족의 생명을 앗아가는 것은 거의 자살행위에 가깝다.
 결국 이 사건은 은둔 행위 자체가 직접적인 범행 동기가 되었다기보다는 , 은둔하던 청년이 불행하게도 더 이상 집에 있는 것조차 어려워지자 궁지에 몰린 자신을 비관한 나머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 가족들이 그만 은둔에서 벗어나 사회에 나가라고 그를 재촉하기 시작하자, 자신의 생명줄과 같은 그들을 죽여서라도 은둔에 집착하고자 했던 청년에게서 우리는 기이하리만치 강한 공포심을 읽어낼 수 있다.
-사실 이런 쪽으로는 깊게 생각해본적도 없고 접한적도 없어서 상당히 충격적인 이야기였습니다.
 
P119
문부과학성이 2006년 실시한 조사에서도 중학생이 학교에 가지 않는 이유 중 첫 번째로 꼽힌 것이 '친구관계의 실패'였다. 제1장에서 서술한 것처럼 "지금 이 집단에서 실패하면 나는 이제 끝이다."라고 여기는 것이다. 자신이 속한 집단에서 이탈하는 것은 그대로 사회생활에서 퇴출당하는 것과 같은 의미가 된다.
- 조금 있으면 우리 아이들이 중학생이 됩니다. 지금 잘 안풀린다고 세상이 멸망하는 것이 아닌데.... 우리 아이들이 힘들 때 어떻게 하면 저에게 문제를 의논하게 할 수 있을까요? 엄격한 가부장적인 아버지상도 안된다하고, 친구같은 아버지상도 안된다하고 ... 좀 더 신경써서 고민해 볼 문제입니다.
 
 
P156
시선의 불만, 시선의 불안
과거의 청년들이 '나를 보지 마'라고 외쳤다면 요즘의 젊은이들은 '나를 바라봐.'라고 외치고 있다. 과거 청년기의 주요한 테마 중 하나는 부모를 비롯한 주위의 시선에서 어떻게 벗어나는가에 있었다. 즉, 누군가 자신을 '보고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거북함 혹은 '불만'에서 어떻게 해방되는 가에 있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무도 자신을 '안 보고 있을지 모른다.' 생각에서 비롯된 두려움 혹은 그러한 '불안'쪽이 강해지고 있다. 주위의 시선으로부터 해방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마음껏 받음으로써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욕구가 강해지고 있다. 요즘의 청년들에게는 그쪽이 훨씬 절실한 문제인 것이다.
-  요즘 청소년들은 불안합니다.
 
이후   4장. 자기 내비게이션화되는 휴대전화  , 5장. 인터넷 자살의 뒤틀린 실제성에서는 아이를 키우는 아버지로써 물론 중요하지만 1.2.3장에서 더 기억해둘 글귀들이 많아서 이정도만 정리해 둡니다.
 
 
 
 
감상:
각 장마다 실제 사례와 함께 문제와 원인이 자세히 설명이 되어 있어서 설득력 있게  다가 왔습니다. 책의 전반부는 아이들의 이야기지만 뒤로 갈수록 현대인간의 문제점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느껴 졌습니다.
10점 중 10점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 할 수 있는 친한 관계가 아닌 '친절한 관계'를 중시하는 친구지옥.
친구하면 항상 내 편을 들어줄 것 같고, 항상 따뜻한 느낌이 드는데 '지옥'이라는 말을 붙이니 약간 썸뜩하네요.
아마도 친구지옥이라는 말에서 오는 느낌뿐 아니라 사회변화를 어느정도는 느끼기 때문인 것 같아요.

얼마전 제 아이의 친구 엄마로부터 연락을 받았는데, 그 친구와 우리 아이가 요즘 사이가 좋은 거 같지 않다고 무슨 일이 있었냐는 겁니다. 우리 아이에게 물어보니 반이 달라지고, 학원을 같이 안다니다 보니 자연스레 만남이 줄어들고,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멀어진 거라고 하더라구요. 엄마입장에서 보면 걱정되는 상황이죠.

또 한번은 제 아이 반의 특이한 이름의 친구를 놀리는 어떤 아이에게 우리 아이가 친구 놀리지 말라며 따지니 니가 뭔데 참견이냐며 식판을 던져 옷을 버린적이 있답니다. 친구가 놀림 당하고 있어서 도와준 일이라면 칭찬받아 마땅하지만 저는 앞으로 절대 남의 일에 나서지 말라고 말해놓고 세상이 왜 이렇게 되었나 하는 회의감이 들더라구요.

이렇듯 아이들을 키우다 보니 학교분위기나 아이들의 친구관계, 학교 생활 등에 적잖은 변화를 감지하게 되네요.
'친구지옥'이라는 책을 통해 관계에 대한 민낯을 보게 된 것 같아 어른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씁쓸하기도 했답니다.

['친절한 관계'속에서 이지메는 촉매제 같은 것이다. 이 관계를 유지하려고 하는 한,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는 일상 공간 속에서 저절로 생성된다. 그러나 그런 삐걱거리는 인간관계는 표면적 친분관계에 불과한 '친절한 관계'에 커다란 위협이기도 하다. 때문에 아이들은 그 의미를 전환시키는 작업을 수행한다. 즉, 이지메의 외면을 놀이처럼 위장함으로써 집단 내의 마찰을 교묘하게 은폐하는 것이다.] 책 중에서...

친구를 왕따 시키는데 있어서도 친절한 관계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그들의 관계 속에서 빈번하게 이뤄지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을 무감각하게 보아 넘기는 요즘 아이들.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지만 덜컥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

이 책의 핵심어는 "친절한 관계"... 이 한마디에 모든 것을 내포하고 있답니다.
아이들, 청소년, 어른들의 집단 어디에도 피해갈 수 없는 친절한 관계.
어른들도 모이면 여러가지 대화를 하지만 진심을 빼고 껍데기 뿐인 대화를 하기도 하잖아요. 특히나 속마음과 다르게 이야기 하는 경우도 많고, 불편한 관계지만 그 집단에서 탈퇴하지 못하는 것. 이런것들은 모두 친절한 관계로부터 비롯되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은 실제 사례를 들어 설명되어지기도 하고, 작가의 생각이나 사회변화 등을 적나라하게 시원시원하게 써 놓았습니다.
정말 핵심을 알고, 정확한 분석을 하고 글을 써 놓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꼭 한 번 더 읽고 싶은 책목록에 적어두었구요. 자녀의 교우관계로 힘들어하는 주변의 엄마들에게도 꼭 추천해주고 싶습니다.

10점 중 10점
왕따는 왜 생기는지... 웹툰이나 모바일 소설이 왜 유행하는지... 은둔형 외톨이는 왜 생기는지... 이런 얘기들이 잘 표현됨... 친절하려다보니 오히려 지옥같이 돼버린 인관관계의 덫에 걸린 요즘 젊은 세대들의 문제에 대해 이해할 수 있는 내용... 이런 문제들이 일본에서 먼저 문제가 됐으면 우리나라에서는 안 그러면 좋을텐데, 우리나라도 그대로 뒤따라가는 게 안타깝다... 항상 자신을 친절하게 연출하는 것은... 인간관계가 원만해야 상처받기 않기 때문이다. 반면에 적극적으로 개입해서 상대를 깊이 이해하려고 하는 것도 피해야 할 일 중 하나라고 한다.  그냥 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른바 친절한 관계의 유지...라는 것이다. 아무튼 친구지옥이라는 제목이 무슨 뜻인지 흥미로웠는데, 앍고 나니 사실은 마음이 좀 아파진다. 핸드폰 모양에 뿔난 악마가 그려진 표지도 인상적이다.

문장수집 (0)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 책의 첫 기록을 남겨주세요.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