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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하라트 1

공주와 구세주 | 김영지 장편소설
김영지 저자(글)
마음지기 · 2016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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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나하라트 1 상세 이미지
김영지 장편소설 『아나하라트』제1권.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세계에서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 날 낯선 남자 알타쉬헤트에 의해 다른 세계인 아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것도 검은 힘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공주이자 구세주의 신분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던 주인공은 아본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가슴 아파하면서 점차 공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간다.

이 책의 시리즈 (5)

작가정보

저자(글) 김영지

저자 김영지는 1987년 서울에서 태어나고 숭실대학교 대학원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했다.
사회복지 분야에서 일하고 공부하던 중 대학원 강의에서 ‘어떻게 해야 세상을 구할 수 있나?’라는 질문을 받고 그 질문에 답하기 위해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를 구상했다.
좋은 영향력을 가진 이야기를 쓰고, 그 이야기를 통해서 독자들과 고민하고 소통하며 함께 해답을 찾고자 한다.

블로그 blog.naver.com/kaauuuk

목차

  • 인물 소개
    프롤로그_ 사자의 방문

    1. 공주의 세계
    2. 개구리의 식탁
    3. 요부의 거리
    4. 지나간 자리
    5. 늑대 울음

    <번외편>
    기달티
    알타쉬헤트
    두미야
    제미라
    체파르데아의 기록_ 치포라

책 속으로

“울지 마십시오.”
라이시가 말했다. 하지만 그 굳은 목소리에 나를 달래려는 의도는 없었다.
“이 세계에서 매일 반복되는 일입니다. 그 전부를 헤아릴 게 아니라면 참으십시오.”
라이시의 말이 아팠다. 그 말이 틀리지 않아서 아팠다. 내가 울기 위해 짊어져야 할 몫은 세계였다. 그렇게 각오하지 않는 한 내게는 울 자격조차 없었다. 울음을 참는 대가로 입술에서 신음이 새어 나왔다. 막아 보려 했지만 불가능했다. 신음은 더 깊어지다가 이내 절규나 다름없는 비명이 되었다.
나는 하얀 설원을 향해 메아리도 남지 않을 비명을 내질렀다. 호흡조차 잊고 폐부에 차 있던 것을 다 토해 냈을 때, 나는 결국 정신을 잃고 말았다.
_「공주의 세계」 중에서, 79면

나를 마주 보는 아야라의 눈은 잠잠하게 타오르고 있었다. 내가 주춤하자 아야라는 살며시 눈을 내리깔았다.
“그래서 이 세상이 구해지길 간절히 바라는 거죠.”
그제야 나는 깨달았다. 아이들이 외치던 리브나 키브사라는 이름의 의미를. 그들은 진심으로 세상의 구원을 바라고 있었다. 그럴 만큼 이 세상은 잔혹했다. 아, 하지만 나보고 어쩌라는 거야. 나는 그냥 평범한 여자애인데.
나는 축축한 혐오감 속에서 스스로 물었다. 너 여기 있을 수 있어? 이 세계에서 견딜 수 있어? 이런 세계를 구할 공주님이 될 수 있어? 답할 수 없었다. 그리고 내가 미워졌다. 여기 머물러도 괜찮겠다고 생각한 내가, 재미있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한 내가, 이곳의 지옥 같은 단면은 알지도 못한 채 그랬던 내가.
_「공주의 세계」 중에서, 90면

100년 전, 비라에 살던 사람들이 이틀라를 따라 아본으로 왔다. 이틀라는 비라 너머에 놀라운 세계가 있으며 그곳에 가면 누구든 하늘의 왕 엘처럼 위대해질 수 있다는 말로 사람들을 꼬드겼다. 하지만 그것이 거짓말임은 그들이 아본에 도착하는 순간 밝혀졌다. 이틀라가 말한 진정한 자유, 위대한 이상향, 왕과 같은 영광은 어디에도 없었다. 아본에 존재하는 것은 끝없는 설원뿐이었다. 사람들은 그제야 무언가 잘못된 것을 깨달았다. 그곳에서 이틀라는 본색을 드러냈다. 그는 피네하스로 이름을 바꾸고 선포했다.
_「개구리의 식탁」 중에서, 113면

“나는 그대와 함께 있어도 괜찮은가?”
성주님의 목소리가 조심스럽게 느껴진 건 단순히 내 착각일까? 뜻밖의 질문에 나는 고민했다. 뭐라고 대답해야 할까? 나는 잠시 생각하다가 그에게 되물었다.
“사람을 죽이는 건 나쁜 짓이에요?”
체파르데아는 말했다. 여긴 그런 세계라고. 먹지 않으면 먹힐 뿐이라고. 그래서 먹히는 쪽보다는 차라리 먹는 쪽이 낫다고. 그런데 대체 뭐가 나쁘냐며 내게 물었다. 그때 나는 뭐라고 말할 수 없었다. 정말 말도 안 되고 이상한 소리지만 정작 반박할 수가 없었다. 나는 그때의 막막함을 다시 떠올리며 성주님에게 물었다.
_「개구리의 식탁」 중에서, 155면

“지나간 자리를 보면 거기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해요. 물이 지나가면 물기가 남고 불이 지나가면 그을음이 남는 것처럼요. 그런데 세상 모든 것을 통틀어 사람만큼 지나간 자리가 선명한 건 없다고 해요.”
지나간 자리라니, 재미있는 말이다. 내가 관심을 보이자 아야라는 말을 이어 갔다.
“선한 사람이 지나간 자리엔 평화가 남지만 악한 사람이 지나간 자리엔 고통이 남아요. 저 아이들은 체파르데아가 지나간 자리고 나삭이 지나간 자리예요. 그래서 지금은 어쩔 수 없이 상처투성이죠. 그런데 그건 얼마든지 나을 수 있어요. 상처를 감싸 주는 따스한 사람이 지나간다면 말이에요.”
_「지나간 자리」 중에서, 224면

누이로부터 태어난 무아카는 그래서 분노의 아들이라 불렸다. 그의 존재가 피네하스를 굉장히 흡족하게 함은 분명했다. 고작 여덟 살인 아이를 영주로 선택한 것을 보면 말이다. 무아카를 낳고도 선택받기 위해 온갖 악행을 저지르던 그의 아비는, 무아카가 영주로 선택된 날 결국 자식에게 살해당했다. 큰딸 차아카의 사주였다.
어린 무아카에게 엄마이자 누나인 차아카는 세상의 전부였고, 그래서 그 실권은 고스란히 차아카의 것이 되었다. 이후 2년 동안 무아카를 이용해 서쪽을 지배한 건 차아카였다. 차아카 또한 그 아비와 비슷하게 난폭한 성정이었다고 한다. 여덟 살 이전까지는 친부에게 학대당하고, 그 이후엔 영주로 추앙받으며 누이에게 조종당했다. 그 애가 얼마나 불안하고 위태로울지는, 보지 않아도 알 것 같았다.
_「늑대 울음」 중에서, 337면

소년이 정신을 차렸을 때 리쉬아는 죽어 있었다. 새빨간 피 웅덩이 속에서 눈을 뜬 채로. 무슨 일이 있었는지 기억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손을 내려다보았다. 아무런 감정도 느껴지지 않았다. 그저 두 손이 붉었다. 뱀 소리에 고개를 들었을 때 소년의 앞엔 한 사람이 서 있었다. 소년은 그 모습을 보

출판사 서평

김영지 장편소설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
전 5권 중 1, 2권 동시 출간

네이버 웹소설 화제의 판타지 대작
독자들이 애타게 기다리던 종이책 출간

검은 힘 피네하스에 사로잡힌 잔혹한 땅 아본,
이 지옥 같은 세계를 구원할 순백의 공주에 주목하라!

“지금은 비록 많은 것이 어긋나 있지만 세상은 본디 이런 곳이 아니었다.
우리는 이렇게 울며 아파해도 괜찮은 존재가 아니다.”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 혼란 끝에 길어 올린 희망
사회복지 전공자의 깊은 고민이 판타지 대작으로 탄생했다

네이버 웹소설 독자들이 ‘인생 소설’이라고 입을 모아 극찬하는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는 최근(6월 9일) 네이버 N스토어에서 총 130화로 연재를 마친 따끈따끈한 신작이다. 웹소설을 종이책으로 재정비하면서 Ⅰ부 공주, Ⅱ부 인간, Ⅲ부 구세주 등 전 5권으로 구성했으며, 이번에 Ⅰ부에 해당하는 1권과 2권을 동시에 출간했다.
사회복지를 전공한 작가 김영지는 2014년 대학원 수업에서 세계의 빈곤과 전쟁, 불평등, 인권 유린 등의 주제를 놓고 토론하다가 “어떻게 세상을 구할 수 있나?”를 고민하게 되었다고 한다. 명확한 해답이 없을 것 같은 이 장엄한 질문 앞에 내내 끙끙거리던 저자는 결국 깊은 내면의 이야기 하나를 건져 올렸다.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는 세상을 구하는 이야기이다. 절대악의 존재에게 짓밟히고 우롱당하며 피 흘리는 낯선 세계의 이야기인 동시에 우리가 살고 있는 잔혹한 현실의 이야기이다. 김영지 작가는 세상을 구할 방법을 치열하게 궁리할수록 ‘차라리 이 세상이 망하는 편이 낫지 않을까’ 하는 좌절감에 여러 번 빠질 뻔했다고 털어놓는다. 하지만 거듭되는 혼란 끝에서 김영지 작가는 파멸이 아닌 구원의 결말을 끄집어 희망의 이야기를 구상했다.

평범한 열여덟 살 소녀, 낯선 세계를 구원할 공주가 되다!
흔한 로맨스판타지를 넘어 엄청난 세계관을 담은 장대한 이야기

『아나하라트_공주와 구세주』 속에는 여러 세계가 존재한다. 우리의 현실과 비슷한 세계에서 평범한 여고생으로 살아가던 주인공은 어느 날 낯선 남자 알타쉬헤트에 의해 다른 세계인 아본으로 건너가게 된다. 그것도 검은 힘에 사로잡혀 고통받는 세상을 구원해야 하는 공주이자 구세주의 신분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지 못한 채 혼란스러워하던 주인공은 아본의 끔찍한 상황을 목격하고 가슴 아파하면서 점차 공주로서의 면모를 갖춰 간다.
검은 힘의 정체는 ‘뱀의 입’을 뜻하는 피네하스. 그는 원래 낙원이라 불리는 땅 비라의 재상이었지만, 왕의 자리를 넘보다 비라에서 쫓겨났다. 그는 마치 에덴동산의 뱀처럼 비라의 주민들을 꼬드겨 혹한의 땅 아본으로 데려온 장본인이다. 피네하스는 7대 죄악을 상징하는 일곱 영주를 자신의 대리자로 세워 아본을 다스리며, 그들을 통해 살인과 착취, 성매매 등 인간 스스로 죄악에 물들어 살도록 조종한다.
Ⅰ부 ‘공주’에 해당하는 1, 2권에는 낯선 세계에 발을 내디딘 철부지 공주가 악의 땅 아본에서도 마음을 지키며 살아 내는 조력자들을 만나고, 점차 세상에 대한 사랑과 구원의 열망을 느끼며 자신의 본래 존재를 깨달아 가는 내용이 담겼다. 열여덟 살의 어린 공주가 과연 이 처참한 세상을 구해 낼 수 있을까?

우리의 세계는 악에 잠식된 아본과 얼마나 다른가?
통렬하게 현실을 꿰뚫고, 그보다 따뜻하게 희망을 안겨 줄 현실 판타지

이 소설은 식인을 일삼는 폭식의 영주 체파르데아, 지식 탐구의 명목으로 인체 실험을 자행하는 나태의 영주 나삭, 사창가를 운영하며 거리의 생명을 피네하스에게 바치는 색욕의 영주 시믈라, 공중요새에서 사람들을 가혹하게 착취하는 탐욕의 영주 아크제리유트 등을 통해 인간이 생각할 수 있는 거의 모든 죄악의 행위를 처절하게 묘사한다. 그리고 그 속에서 고통받는 인간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 주며 독자에게 질문한다. 과연 우리가 사는 세상은 아본과 얼마나 다르냐고.
이 질문에 마음 편히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김영지 작가가 이 작품을 구상하게 된 계기가 그렇듯, 우리가 사는 이 세계의 현실은 아본과 크게 다르지 않다. 지구 저편에서 많은 이들이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곳곳에서 무고한 생명을 앗아 가는 폭탄 테러가 자행된다. 가까이는 우리나라 대한민국에서도 나날이 ‘묻지 마 살인’이나 성범죄 등 강력 범죄가 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현실 속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 악한 세상을 외면하지 않고 기꺼이 연약한 존재들을 찾아다니며 함께 울며 손을 내미는 리브나 키브사 공주처럼, 세상을 구하는 평범한 진리에 기어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네이버 웹소설 독자 리뷰]

이토록 눈부시게 아름다운 글은 다시는 만날 수 없을 것 같다. _hapu****

이건 웹소설의 혁명이다! 유머와 진지를 한순간에 오가는 필력! 감탄만 주륵. _dlgk****

생애 다시 못 볼 명작. 우리에게 진리를 알려 주고 가야 할 길을 제시하되 대신 걸어가 주지는 않는다. 아나하라트, 그것이 우리의 길이니까. _eut1****

기다리다가 안달이 나는 소설이다. 문체도 개성 있고 뭔가 엄청난 매력이 느껴진다. 세계관도 너무 맘에 들고 캐릭터들도 재미있다. _love****

두고두고 읽고 싶은 엄청난 소설. 철학, 사회, 윤리, 종교 등등 온갖 분야가 담겨 있으며, 등장인물의 행동과 말 하나하나에 모두 의미가 있다. 그동안 인류가 고민해 온 것들에 그들이 대신 답해 주는 기분이다. _0hrk****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6590102
발행(출시)일자 2016년 07월 07일
쪽수 384쪽
크기
128 * 188 * 24 mm / 408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책을 빨리 읽는편은 아닌데 술술 읽히는 몇 안되는 책
네이버웹소설에서 보고 뒷얘기가 너무 궁금해 책까지사버렸습니다 ㅎ
10점 중 10점
연재 사이트에서 다수를 차지하는 장르는 ‘로맨스’다. 상대적으로 ‘판타지’ 작품의 수는 적다. 그 중에서 보석과 같은 작품이다. 유일하게 완결까지 연재를 보고 출판된 책으로도 만났다. 물론 이전의 판타지에서의 단골 소재인 ‘차원이동’과 ‘영웅’이 등장하긴 한다. 그러나 완전히 다르다. 마냥 행복한 기억만 가지고 있지 않다. 실제 현실과 흡사한 장면도 여럿 등장한다. 그럼에도 말하고자 하는 것은 바로 “사랑”이다. 물론 세상에 사랑과 평화가 쉽게 금방 오지는 않는다. 누군가의 희생과 의지가 바탕이 되어서 이뤄낸 것이다. 평범한 주인공이라 생각했지만 나중에는 깨닫는다. 그녀가 이세계가 찾던 진정한 구세주였음을. 수많은 위험과 상처에도 불구하고 훌륭하게 세상을 구했다. 무엇보다도 다양한 인간 군상과 세계의 빛과 그림자와 같은 모습에서 눈을 뗄 수가 없던 작품이었다. 다음 이야기가 무척 기대가 된다.

<1권>


90
“지켜 드리겠다는 약속은 반드시 지키겠습니다. 하지만 제가 지킬 수 있는 건 몸뿐입니다. 마음을 지키는 건 공주님 본인의 몫입니다.”



128
집에 가고 싶다는 생각 외엔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아니야. 내가 할 일은 그런 게 아니야. 내가 이 세계에 왜 남았지? 나는 구하겠다고 남았지 구해지려고 남은 게 아니다.



224
“지나간 자리라는 말이 있어요.”
“지나간 자리요?”
“네. 지나간 자리를 보면 거기에 무엇이 있었는지 알 수 있다고 해요. 물이 지나가면 물기가 남고 불이 지나가면 그을음이 남는 것처럼요. 그런데 세상 모든 것을 통틀어 사람만큼 지나간 자리가 선명한 건 없다고 해요.”

<2권>


60
잘못된 것을 깨닫고 바꿔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멍청이인 걸까? 다들 일그러진 세계에 순응하는데 거기서 각성을 주장하는 건 멍청이인 걸까? 고통이 난무하는 세계가 크고 강하다는 건 알지만 그래도 덤벼 보려 하는 게, 정말 멍청이인 걸까?
그렇게 따지면 우린 정말 말도 못할 멍청이들이다. 졸지에 멍청이가 됐으니, 이 싸움에서 절대 지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이 멍청이들이 끝내 세상을 이기는 것을 보여 주고 싶다.



85
“우린 오늘 밤 싸울 거예요. 그리고 반드시 이길 거예요. 오빠가 우리를 돕든 돕지 않든 간에요. 도와준다면 더 쉽게 이길 수 있겠죠. 그리고 우릴 도와준다면, 오빠가 지금 하는 그 고민도 끝날 거예요. 그러니까 도와줘요. 이곳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견딜 수 없이 싫다면 이제 참지 말고 같이 싸워요.”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면서 지레 포기하지 말아줘요. 옳은 일이라고 생각한다면 망설이지 말고 많은 사람을 위해서라도 용기를 내줘요. 그럼 분명히, 우리가 예상 못 한 놀라운 일이 벌어질 거예요.



212
“스스로 죽어야 하는 그 도시가 자유주의를 채택했다고 하셨는데, 그 도시에 정말 자유가 있을까요? 그곳에서 살아남기 위해 사람들은 밤낮으로 일한다고 들었습니다. 괴롭지만 쉴 수 없죠. 그러면 일자리를 다른 사람에게 빼앗기니까. 좋은 자리일수록 사람들이 몰리고 경쟁은 치열해지죠. 그 경쟁의 까닭은, 앞서 얘기한 빈부의 격차 때문에, 좋지 않은 자리에 들어가면 빈곤해지고 이후의 삶도 비참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거의 목숨을 걸고 좋은 자리를 차지하려 듭니다. 살아남기 위해 한시도 쉬지 못하고 발버둥 쳐야 하는 그런 사회에 진짜 자유가 존재한다고 할 수 있나요? 서열, 직업, 학벌, 소득을 비롯한 온갖 것으로 사람을 옭아맨 그곳에 과연 자유가 있나요? 그곳은 정말, 단 한 사람이라도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오늘을 상쾌하게 살아갈 수 있는 그런 곳인가요?”


215-216
“하지만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못합니다. 우리에겐 한 사람이 세계입니다. 그 한 사람을 포기하는 건 한 세계의 붕괴를 의미합니다.”
“한 사람도 포기할 수 없다니, 지나친 이상입니다.”
“아니요, 그게 진짜 현실이죠. 세상 모든 사람이 배부를 때 나만 굶주리고 있다면, 어쨌든 내게 그건 가난한 세상입니다. 이 세계는 결코 다수에 의해 결정되지 않습니다. ‘나’라는 각 개인에게 투영되는 모든 것이 세계입니다. 아흔아홉 명이 행복하고 한 명이 불행하다면, 그곳엔 분명 하나의 불행한 세계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그 불행한 세계는 그 한 사람에게 전부입니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들 때문에 소수를 희생하고 다수를 살리고자 하는 마음은 이해합니다. 그것을 효율이자 최선으로 여기시겠죠. 하지만 희생당해야 하는 그 한 사람을 제대로 볼 때, 그 수학적 사고가 부조리하다는 걸 아실 겁니다.”



250
“하늘이 말해요. 단 한 사람도 쓸모없지 않고 단 한 삶도 의미 없지 않다고. 그러니 여러분, 부디 서로를 사랑하세요. 우릴 지켜보는 이를, 여러분 자신을, 그리고 서로를.”
네, 지금처럼 그렇게, 서로를 아끼고 소중히 여기세요.
“그러면 그때 이곳은 정말 낙원이 될 거예요.”

<3권>


196
“공주님은 이미 세상의 절반을 구했어요. 그러니 그쯤에서 만족하고 그 사람들과 행복하게 사는 건 어때요? 할 만큼 했으니 굳이 더 깊은 곳에 들어가 상처받을 필요는 없어요.”

“남은 절반이 날 기다리고 있으면 어쩌죠?”
내가 이 길에서 내려올 수 없다.
“절반이 아니라 마지막 한 명이 나를 기다리고 있다면?”

<4권>


212-214
“사람의 진정한 자유는 더불어 사는 법을 알 때 찾아옵니다. 그러기 위해 사람은 먼저 자신에게 성실하고 이웃에게 정중해야 합니다. 자신의 인생을 마땅히 감당하면서 이웃과 거리낌이 없을 때, 삶에 억압되지 않고 고독에 몸부림치지 않을 때, 사람의 자유가 시작됩니다.”


“그 자유는 자신의 욕심에 묶이지 않고, 타인의 시선에 매이지 않으며, 세상의 협박에 무릎 꿇지 않을 때에 비로소 완전해집니다. 그러니 여러분, 우리에게 허락된 자유를 찾으시기 바랍니다. 매일의 하루를 기쁘게 시작할 수 있게, 또한 주어진 삶을 티 없이 누릴 수 있게.”

“제가 청하고 싶은 것은 그것입니다. 자유하십시오. 우리에게 비참한 노예의 삶은 어울리지 않습니다. 그러니 부디 스스로를 자유롭게 하십시오. 여러분이 그것을 약속할 때에 저 또한 여러분께 자유를 약속하겠습니다. 그 무엇도 우리의 자유를 빼앗지 못하도록, 여러분과 이곳을 지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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