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로 산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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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이상은 현대 문학을 논할 때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시인이자, 소설가, 수필가, 모더니즘 운동의 기수. 건축가로 일하면서 수많은 작품을 발표하였으며, 전위적이고 해체적인 글쓰기로 한국 모더니즘 문학사를 개척하였다. 주요 작품으로 소설 [날개]를 비롯해 시 [거울], [오감도] 등 수많은 작품이 있다.

저자 김동인은 간결하고 현대적 문체로 문장 혁신에 공헌한 소설가. 최초의 문학 동인지 《창조》를 발간하였다. 사실주의적 수법을 사용하였고, 예술지상주의를 표방하며 순수문학 운동을 벌였다. 주요 작품으로 [배따라기], [감자], [광염 소나타] 등이 있다.

저자 나도향은 《백조》 동인으로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어 문단에 진출하였다. 초기에는 [젊은이의 시절], [별을 안거든 울지나 말걸] 등 애상적이고 감상적인 작품을 발표했지만 이후 [물레방아], [뽕], [벙어리 삼룡이] 등 객관적이고 사실주의적 경향을 보였다. 작가로서 완숙의 경지에 접어들려 할 때 요절하였다.

저자 채만식은 민족이 처한 현실을 풍자적이고 해학적으로 표현해 풍자소설의 대가로 불린다. 계급적 관념의 현실 인식 감각과 전래의 구전문학 형식을 오늘에 되살리는 특유한 진술 형식을 창조했다. 주요 작품으로 단편 [레디메이드 인생]과 [태평천하]를 비롯해 장편 《탁류》 등이 있다.
저자 김남천은 김동인, 염상섭과 함께 사실주의적 단편소설의 모형을 확립한 작가로, 사실주의 문학의 개척자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아이러니한 수법에 의해 현실을 고발하고 역사소설을 통해 민족혼을 표현하고자 했다. [빈처]로 인정받기 시작했으며 [백조], [타락자], [운수 좋은 날], [불] 등을 발표하였다.

1901년 함경북도 출생. 불우한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서부터 각지로 전전하며 품팔이, 나무장수, 두부장수 등 밑바닥 생활을 뼈저리게 체험, 그 귀중한 체험이 그의 문학의 바탕을 이룬 빈궁 소설을 주로 썼다. 1918년 '학지광'에 시 '우후정원의 월광', '추교의 모색', '반도청년에게'를 발표하여 창작 활동을 시작했다. 1924년에는 '동아일보'에 '토혈'을 연재해 소설가로서의 역량을 발휘했으며, 같은 해에 단편 '고국'이 '조선문단'의 추천을 받아 정식으로 문단에 나왔다. 조선 프롤레타리아 예술가 동맹(KAPF)에 가담해 활동했다. 주요 작품으로 '십삼 원', '탈출기', '박돌의 죽음', '기아와 살육', '먼동이 틀 때', '같은 길을 밟는 사람들', '호외시대' 등이 있다.

1904년 평안북도 선천에서 출생했다. 본명은 하태용이다. 1남 3녀 중 장남이었던 그는 신학문에 반대했던 할아버지의 영향으로 어릴 적 한학을 배워야 했다. 공립보통학교를 다닐 때 순흥 안씨(順興安氏) 정옥과 혼인했다. 졸업 후 상경해서 1921년 중동학교, 1922년에는 휘문고등보통학교에 다녔다. 그 후 고향에서 문학서적을 탐독하다가 일본으로 가서 도요대학(東洋大學)에서 공부한다. 그러나 가산이 기울자 1931년 귀국해서 조선일보사 등에서 일한다. 그는 1925년 시 <봄이 왔네>로 <생장>지 작품 현상공모에, 같은 해 단편 <상환(相換)>으로 <조선문단>에 당선된다. 그리고 1927년 단편 <최 서방>이 <조선문단>에 다시 당선된다. 일본에서 귀국하던 해에는 장편 ≪지새는 달 그림자≫, 중편 <마음은 자동차를 타고>를 탈고한다. 1948년 김억과 함께 출판사 수선사를 창립하기도 하지만 대부분 작가로서의 본업에 성실한 일생을 보낸다.계용묵의 작품 경향은 크게 세 시기로 나뉜다. 먼저 <최 서방>, <인두지주> 등을 발표한 초기의 경향 문학적 흐름을 들 수 있다. 지주와 소작인의 첨예한 대립적 관계를 착취의 사회구조적 문제로 인식했다. 두 번째 시기는 1935년 <조선문단>에 대표작 <백치 아다다>를 발표하면서 시작된다. 이전보다 정밀하고 정제된 문장미와 기교를 보여준다. <장벽>(1936), <병풍에 그린 닭이>(1936), <청춘도>(1938), <신기루>(1940) 등이 모두 이 시기에 생산된 작품들이다. 세 번째는 해방 공간의 혼란했던 실상을 그린 시기다. 해방 직후 귀국한 이들의 생활을 서술한 <별을 헨다>(1946)는 삶의 좌표를 상실한 당대 현실을 파헤치고 있다. 또 <바람은 그냥 불고>(1947)에서는 타인을 희생양으로 삼아 성공한 세태 영합적 인물을 고발하고 있다. 이처럼 작품 속 주인공은 대부분 세계에 대해 깊은 간극을 지니는 인물로 상징화한다. 그들은 기질과 성격, 경제적 조건 등으로 인해 현실에서 상처받고 마모되어 가곤 한다.계용묵은 개인에게 적대적인 사회에 대한 섬세한 분석과 관찰을 바탕으로 인간의 미묘한 심리적 정황을 적절하게 분석해 낸다. 가시적인 해결보다는 현실의 정확한 면모를 보여주는, 문학의 현실 반영적 진실에 충실한 작가다. 때문에 당대 서민 생활상에 대한 충실한 재현은 세세한 생의 편린을 담아내는 소중한 작업이라 할 만하다. 또한 평안도 사투리와 우리말에 대한 발굴을 통한 사실적 디테일의 복원은 문학사적으로도 평가받을 지점이다. 작가는 1955년 수필집 ≪상아탑≫을 출간하며, 1961년에는 <현대소설>에 <설수집(屑穗集)>을 연재하던 중 타계한다.

근대 한국 순수문학을 대표하는 소설가다. 강원도 평창에서 출생하였다. 경성제일고등보통학교를 거쳐 경성제국대학 법문학부 영문과를 졸업하였으며, 1928년 《조선지광》에 〈도시와 유령〉을 발표하면서 등단하였다. 작품은 시적 서정을 소설의 세계로 승화함으로써 한국 단편소설의 백미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사실적 묘사보다는 장면의 분위기를, 섬세한 디테일보다는 상징과 암시의 수법을 이용하는 문체는 우리 단편소설의 대표작이라고 할 수 있는 '메밀꽃 필 무렵'에 이르러 전성기를 누렸다. 또한 '돈', '메밀꽃 필 무렵' 등의 작품에서 나타나는 성(性)의 탐색을 통해 일제시대의 암울한 현실과 대비되는 순수하고, 순결한 세계를 인간의 원초적 본능인 성(性)과 결합시킨 시적 서정소설로 새로이 개척해냈다. 이로써, 자연과 인간 본능의 순수성을 시적 경지로 끌어올렸다는 평가와 함께 당시 이태준, 박태원 등과 함께 대표적 작가로 주목받았고, 황금 같은 문학적 결실을 다 누려보지도 못한 채 1942년 결핵성 뇌막염으로 36세의 젊은 나이에 요절하고 말았다.

1900년 대구에서 대한제국 말기 대구 우체국장을 지낸 아버지 현경운의 넷째 아들로 태어났다. 호는 빙허. 그의 집안은 당시로서는 보기 드물게 신학문을 익힌 지식인 집안이었다. 현진건의 형제들만 하더라도 큰형 홍건은 러시아 사관학교 출신으로 러시아 대사관 통역관을 지냈으며, 둘째 형 석건은 일본의 메이지 대학을 졸업하고 변호사로 활동했고, 셋째 형 정건은 일찍부터 민족애에 눈을 떠 상하이에서 독립운동을 했다. 집안의 전통을 이어받아 현진건 역시 1917년 일본 세이조 중학을 졸업하고 잠시 귀국했다가 다시 중국 상하이로 가서 후장 대학 독일어과에 입학했으나, 1919년 오촌 당숙인 현보운이 자식 없이 죽자 집안의 대를 잇기 위해 귀국하여 그의 양자로 들어갔다. 문학적으로 현진건에게 큰 영향을 준 사람 역시 집안 사람인 현희운(필명 현철)이었다. 우리나라 신극 초기에 연극평론가로 활동한 그는 현진건을 신문사에 취직시키고, 처녀작 「희생화」를 『개벽』에 발표하도록 주선하기도 했다. 현진건의 본격적인 문학 활동은 이때부터 시작되었다. 1921년, 「빈처」, 「술 권하는 사회」 등 한국문학사에 길이 남을 명작을 잇달아 발표하면서 작가로서 명성을 얻은 현진건은 『백조』 동인으로 활동하는 한편으로 기자로서도 타고난 재능을 발휘해 술 잘 마시고 기사 제목 잘 뽑기로 인기가 대단했다. 그러나 1936년 이른바 '일장기 말살 사건'으로 투옥되면서 오랜 언론계 생활을 마감하고 이후 창작에만 전념했다. 한국의 단편 문학은 현진건 때문에 풍요로워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근대문학 초기 한국 사실주의 단편소설의 기틀을 다진 그는 말년에는 주로 장편소설 창작에 몰두하다가 과음과 일제의 탄압에 따른 울분으로 건강을 해친 나머지 1943년 장결핵으로 43세라는 아까운 나이에 세상을 떠났다.
1900년(1세) 황해도 송화군 상리면 양지리에서 출생. 노자영의 출생연도에 대해서는 1898~1901년까지 다양한 설이 있다. 1919년 당시 20세, 1939년의 수필에서는 '36년의 생애'라고 했고 1937년 1월의 설문 응답에서 38세라 한 것으로 보아 1900년 생으로 잠정暫定해 둘 수 있을 듯하다. 1940년에 39세라 답한 기록이 있는 것은 만 나이를 뜻한 것으로 추정해 둔다. 이후 '10세 전후의 소년 시대'에는 황해도 장연군 신화리에서 소학교를 다녔다고 한다.
저자 김기림의 필명은 편석촌이다. 1908년도에 함경북도 학성군 학중면에서 출생하였으며, 6·25 전쟁 때 납북되어 사망연도는 알려진 바 없다. 서울 보성고보와 일본 니혼대학을 거쳐, 도호쿠제국대학 영어영문과를 졸업하였다. 1930년대 초반에 [조선일보] 기자로 활동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문학 활동은 구인회에 가담한 1933년경부터 본격화되었는데, 영미 주지주의와 이미지즘에 근거한 모더니즘 문학 이론을 자신의 시에 도입하여 우리나라에 소개한 것은 문학사적 공적으로 남아 있다. 모더니즘 이론에 입각하여 창자고가 비평에서 두루 활동하였으며, 해방 후에는 조선문학가동맹에 가담하여 다소 정치적 편향을 보이기도 하였다. 대학교에서 영미문학을 강의하다가 6·25 전쟁 때 납북되었다. 대표 저서로는 시집 <기상도>, <태양의 풍속>, <바다와 나비>, <새노래>, 등이 있으며, 수필집 <바다와 육체>, 등이 있고, 비평 및 이론서 <문학개론>, <시론>, <시의 이해>, 등이 있다.
목차
- 프롤로그 |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 그 어려움과 고통, 성찰의 고백
Part1 작가로 산다는 것 -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
나의 문단 생활 20년 회고기 - 김동인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 - 나도향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 채만식
십 년 전 - 작가 생활의 회고 - 김남천
혈흔 - 최서해
그리운 어린 때 - 최서해
문학적 자서전 - 계용묵
나의 소설 수업 - 계용묵
내 붓끝은 먼 산을 바라본다 - 계용묵
나의 수업 시대 - 작가의 올챙이 시절 이야기 - 이효석
첫 고료 - 이효석
작가 단편 자서전 - 이효석
첫 기고의 회상 - 현진건
시문학 시절 - 노천명
나의 이십 대 - 노천명
자서소전 - 강경애
자서소전 - 백신애
Part2 글을 쓴다는 것 - 쓸 때의 유쾌함과 낳을 때의 고통
쓸 때의 유쾌함과 낳을 때의 고통 - 현진건
면회사절 - 최서해
나의 예술 생활과 고독 - 노자영
문학을 버리고 문화를 상상할 수 없다 - 이 상
사진 속에 남은 것 - 김기림
소설을 쓰지 않는 이유 - 채만식
시와 일상생활 - 이병각
병상의 생각 - 김유정
작가의 생활 - 김남천
계란을 세우는 방법 - 김남천
Part3 작가 생활의 회고 - 문학과 벗을 추억하다
나의 생활백서 - 노천명
시골뜨기 - 노천명
나는 바쁘다 - 이광수
나의 유년 시절 - 강경애
은둔 생활의 우울 - 나의 생활 보고서 - 여운형
소설가란 직업 - 계용묵
고 이상의 추억 - 김기림
이상의 편모 - 박태원
유정과 나 - 채만식
박용철과 나 - 김영랑
효석과 나 - 김남천
원저자 소개
책 속으로
생활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하는 문필! 거기에는 개성도 없고, 독창도 없다. 자기를 굽히고, 자기의 존재를 망각하게 된다. 그 결과, 갖은 욕과 비방만 얻게 될 뿐이다. 그러니 문예는 밥을 먹기 위한 노력이 아닌 자기의 이상과 개성을 표현하는 일종의 취미로써 생각함이 지당하다.
- 김동인, [나의 문단생활 20년 회고기] 중에서
나는 이를 하나의 모험이라고 부르고 싶다. 마치 지리학자나 탐험가가 약간의 모험심과 상상만을 가지고 미지의 길을 떠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지금 시작한 첫 구절, 그 뒤에는 과연 어떤 이야기가 이어질지 써 보지 않고서는 도저히 알 수 없다. 거기에 또 얼마나 불충실함과 무성의함, 철저하지 못함이 있을지는 나 자신도 모른다. … (중략) … 그것을 다시 읽을 때의 부끄러움이란 다시 말할 여지가 없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한 번 쓴 뒤에는 다시 읽어 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만일 이처럼 창작생활이 계속된다면, 나는 그 창작이라는 것을 내버려서라도 양심의 부끄러움을 잊고 싶다. … (중략) … 어떻든, 무엇을 쓴다는 것이 죄악 같을 뿐이다.
- 나도향,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 중에서
내 작품 중 후진에게 참고가 될 만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모두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작품 이외의 것을 들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 채만식,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중에서
원체 아는 것이 많고 노숙한 솜씨라면 때와 장소에 얽매이지 않겠지만, 얼마 되지 않는 재주를 가지고, 그래도 눈은 높아서 좋은 글을 쓰려니, 어디 그게 가당키나 한 일이겠는가. 그러니 애꿎은 곤욕을 받는 것은 원고지와 펜, 잉크뿐이다.
- 최서해, [면회사절] 중에서
이렇게도 소설이란 쓰기 어려운 것임을 나는 근래 들어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런 것을 지난날엔 앉은 자리에서 4, 50매를 내려쓰고도 부끄러움을 몰랐으니, 그 시절이 너무도 어처구니없어서 헛웃음을 지을 때가 많다.
- 계용묵, [나의 소설 수업] 중에서
나의 예술은 매우 선이 가늘고 고독하다. 감상적인 옛 모습을 버리지 못하고, 일종의 치기에 가까운 글을 쓰게 된다. … (중략) … 고독한 성격과 고독한 예술을 청산하기 위해 나는 갖은 노력을 다해 보련다. 흙냄새와 공장 냄새 나는 리얼리스틱한 예술을 쓰기에 내 반생을 바치련다. 그러나 노력을 다하고, 힘을 다해도 천분이 없고, 시간이 없는 데는 어쩔 수 없다. 모든 것을 운명에 맡기고 내가 걷고 싶은 길을 걸을 뿐이다.
- 노자영, [나의 예술 생활과 고독] 중에서
그러고 보면 《시문학》 시절은 정말 아름다웠다. 요즘 세상에는 구경도 할 수 없으리만큼. 무엇보다도 아름다운 우정이 빛을 발했다. 그들은 늘 만나고, 함께 일했으며, 한데 엉키었다. 또 벗을 위해서라면 어떤 희생도 감수할 줄 알았다. 나는 그 모습이 한없이 보기 좋았고, 그들의 그런 세계가 내심 부럽기도 했다.
- 노천명, [시문학 시절] 중에서
출판사 서평
책 소개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 그 어려움과 고통, 성찰의 고백!
근대 우리 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은 문학사
이상, 김동인, 나도향, 현진건, 이효석 등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처음 책을 접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부터 문학청년 시절을 거쳐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겪은 숨겨진 일화 및 동료 문인과의 추억, 자신의 작품과 삶에 관한 내밀한 고백을 담고 있다.
마치 한 편의 흑백 영화처럼 펼쳐지는 그들의 지난한 삶과 추억은 그들이 글을 쓰면서 느꼈을 절절한 고뇌와 아픔을 전달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를 통해 그들이 한 편의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작가로서 살아가는 일의 힘겨움과 고통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다. 또한, 그런 절차탁마의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 및 자신에게 엄했던 그들의 민낯과 마주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근대 우리 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은 문학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내용 소개
흑백 영화처럼 펼쳐지는 문인들의 지난한 삶과 추억!
한 편의 작품을 쓰기 위해 수많은 번뇌와 절차탁마의 과정을 거쳤음에도
마냥 글쓰기를 어려워하고 힘들어했던 글쓰기 대가들의 절절한 고뇌와 성찰!
근대 문학 태동기에 예술지상주의를 꿈꾸며, 사실주의 문학을 개척했던 소설가 김동인. 그는 문단 생활 20년을 맞아 작가로서의 고달픈 삶에 관해서 이렇게 고백한 바 있다.
“생활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들어야만 하는 문필! 거기에는 개성도 없고, 독창도 없다. 자기를 굽히고, 자기의 존재를 망각하게 된다. 그 결과, 갖은 욕과 비방만 얻게 될 뿐이다. 그러니 문예는 밥을 먹기 위한 노력이 아닌 자기의 이상과 개성을 표현하는 일종의 취미로써 생각함이 지당하다.”
전업 작가 생활을 하면서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많은 재산을 탕진한 그는 문학을 해서는 절대 먹고 살 수 없는 현실에 대해서 매우 안타까워했다. 이에 문학의 길을 걷고자 하는 이들에게 다음과 같은 조언을 남기기도 했다.
“붓으로 밥을 먹고 살기는 참으로 어려운 일이다. 그 때문에 나는 문학청년들에게 생활의 토대가 없거든 문인 되기를 바라지 말고, 혹시 문인이 되었다고 할지라도 문필로써 밥을 먹고 살아갈 생각은 하지 말라고 부탁하고 싶다.”
수십 년 동안 글을 써왔고, 글쓰기 대가로 인정받았음에도, 밥벌이를 하지 못하는 작가로서의 삶은 그에게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게 했을 뿐만 아니라 작가의 삶을 되돌아보게 했다.
“가산을 탕진하고 보헤미안 생활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지금의 삶이 그리 자랑스럽지는 않다. 생활만 할 수 있다면 결코 지금 같은 소설을 쓰지 않고 유유자적하며 세월을 보내고 싶다. 그리고 언제든지 쓰고 싶을 때 가장 레벨이 높은 소설을 써서 무료로 어느 신문에든지 싣고 싶다. 그러나 현재의 나는 빵 외에 아무것도 없다. 인생으로 먹고살기가 이렇게 신산한 것인가 생각하면 인생이란 무상하다고 생각될 때도 잦다.”
비단 그뿐만이 아니다.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의 어려움과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심지어 [벙어리 삼룡이]를 쓴 나도향은 “무엇을 쓴다는 것이 죄악 같다”며 자신의 글을 매우 부끄러워하기도 했다.
“… (중략) … 그것을 다시 읽을 때의 부끄러움이란 다시 말할 여지가 없다. 그러다 보니 글을 한 번 쓴 뒤에는 다시 읽어 보는 경우가 극히 드물다. 만일 이처럼 창작 생활이 계속된다면, 나는 그 창작이라는 것을 내버려서라도 양심의 부끄러움을 잊고 싶다. … (중략) … 그 때문에 펜을 잡는다는 것이 잘못이라는 생각마저 든다. 그러니 아직 수양해야 할 내게 어떤 요구를 하는 이가 있다면 그것만큼 무리한 일이 없을 것이요, 나 자신이 창작가나 문인을 자처한다면 그것만큼 건방진 소리가 없을 것이다. 어떻든, 무엇을 쓴다는 것이 죄악 같을 뿐이다.”
[운수 좋은 날]의 작가 현진건 역시 글쓰기의 어려움에 관해서 다음과 같이 토로했다.
“펜을 들고 원고를 대하기가 무시무시할 지경이다. … (중략) … 무딘 붓끝으로 말미암아 지긋지긋한 번민과 고뇌가 뒷덜미를 움켜잡는다.”
이렇듯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동반한다. 그것이 얼마나 어렵고 힘든지는 겪어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글을 쓴다는 것, 작가로 산다는 것… 그 어려움과 고통, 성찰의 고백!
근대 우리 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은 문학사
이 책은 이상, 김동인, 나도향, 현진건, 이효석 등 우리 문학사의 내로라하는 작가들이 처음 책을 접했던 유년 시절의 기억부터 문학청년 시절을 거쳐 본격적인 작가의 길을 걸으면서 겪은 숨겨진 일화 및 동료 문인과의 추억, 자신의 작품과 삶에 관한 내밀한 고백을 담고 있다.
마치 한 편의 흑백 영화처럼 펼쳐지는 그들의 지난한 삶과 추억은 그들이 글을 쓰면서 느꼈을 절절한 고뇌와 아픔을 전달하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이를 통해 그들이 한 편의 작품을 쓰기 위해 얼마나 고민하고 노력했는지 알 수 있는 것은 물론 작가로서 살아가는 일의 힘겨움과 고통에 대해서 공감할 수 있다. 또한, 그런 절차탁마의 과정을 통해 탄생한 작품 및 자신에게 엄했던 그들의 민낯과 마주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근대 우리 문학의 발자취를 되돌아볼 수 있는 작은 문학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들은 문학의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등단 그 자체보다는 이후에 더 노력을 기울여 자기만의 세계를 가꿀 수 있어야 한다며 입을 모았다. 또한, 기실 그 자신들이 수십 년 동안 글을 써왔고, 글쓰기 대가로 인정받았음에도 끝까지 자신을 낮추었다.
“내 작품 중 후진에게 참고가 될 만한 것은 단 하나도 없다. 모두 없어져야 하기 때문이다. 혹시 작품 이외의 것을 들라면 이렇게 말하고 싶다.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 채만식, [문학을 나처럼 해서는 안 된다] 중에서
시대적 상황과 글쓴이만의 글의 특징을 살리기 위해 가능한 한 원문을 그대로 실었지만, 내용 이해가 어려운 경우에 한해 괄호 속에 현대어를 함께 풀어써서 가독성을 높인 것 역시 이 책의 장점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273357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6월 30일 |
쪽수 | 216쪽 |
크기 |
145 * 209
* 15
mm
/ 34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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