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홀로 볼링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나 홀로 볼링』은 제목 그대로 '혼자서 볼링을 하게 된 미국인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준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미국 사회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숱한 개인들의) 원자화'로 파편화가 된 것이다. 특히 레이건과 부시 집권기에 풍미한 신자유주의 물결에, (원자화된)개인은 나 홀로 볼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이 책의 시리즈 (4)
작가정보
저자(글) 로버트 D. 퍼트넘
저자 로버트 D. 퍼트넘 (Robert D. Putnam)은 1941년 미국 뉴욕 로체스터에서 태어나 오하이오의 포트클린턴에서 성장하였으며 스와스모어 대학교를 졸업하고 풀브라이트 장학생으로 영국 옥스퍼드 대학교에서 수학한 뒤 예일 대학교에서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미시간 대학교를 거쳐 1979년 하버드 대학교에 부임했다. 현재 하버드 대학교 공공 정책 분야의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케네디 행정대학원 원장, 미국정치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미국학술원과 영국학술원의 회원이기도 하다. 2006년에는 정치학자에게 주어지는 최고의 영예로 알려진 쉬테(Skytte) 상을 수상했고, 2013년에는 오바마 대통령으로부터 내셔널 휴머니티스 메달(National Humanities Medal)을 받았다.
퍼트넘은 국가 간 협상이 합의에 이르는 과정을 국제 정치와 국내 정치의 상호작용을 통해 해석한 ‘양면 게임 이론’의 주창자로 유명하다(1988년의 논문 “Diplomacy and Domestic Politics: The Logic of Two-Level Games”). 1995년 『민주주의 저널(Journal of Democracy)』에 「나 홀로 볼링: 미국의 쇠퇴하는 사회적 자본(Bowling Alone: America's Declining Social Capital)」을 기고하여 학계는 물론 미국 사회 전체에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는데, 당시 대통령 빌 클린턴이 면담을 요청했을 정도였다. 2000년 원래의 논문에 방대한 자료를 첨가해 출간한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이 베스트셀러가 되기도 했다. 이밖에 다수의 저서가 있다.
빌 클린턴, 조지 부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영국, 프랑스, 독일, 핀란드, 싱가포르, 아일랜드, 오스트레일리아 등의 국제 지도자들의 정책 자문으로 활약한 바 있으며, 학자, 시민사회 지도자, 언론인, 정치가들과 함께 미국 사회의 공동체 문화 회복을 위한 토론과 연대를 목표로 하는 ‘사구아로 세미나(Saguaro Seminar)’를 조직해 운영하고 있다. 영국의 《선데이타임즈(The Sunday times)》는 ‘전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학자’로 그를 손꼽았다.
목차
- 제1부 서론
제1장 미국 사회의 변화
제2부 시민적 참여와 사회적 자본의 변화 경향
제2장 정치참여
제3장 단체 활동
제4장 종교적 참여
제5장 직장에서의 연계
제6장 일상생활에서의 사회적 연계
제7장 이타심, 자원봉사, 자선심
제8장 호혜성, 정직, 신뢰
제9장 소규모 단체, 사회운동, 인터넷
제3부 사회적 참여의 쇠퇴 원인
제10장 서론
제11장 시간과 돈의 압박
제12장 잦은 이사와 도시의 팽창
제13장 기술과 매스 미디어
제14장 세대에서 세대로
제15장 무엇이 시민 참여를 죽였는가? 요약
제4부 사회적 자본의 기능
제16장 서론
제17장 교육과 어린이의 발전
제18장 안전하고 유익한 동네
제19장 경제적 번영
제20장 건강과 행복
제21장 민주주의
제22장 사회적 자본의 어두운 면
제5부 무엇을 할 것인가?
제23장 역사의 교훈: 금박시대와 진보의 시대
제24장 사회적 자본가를 위한 실천 의제
옮긴이의 말
찾아보기
추천사
-
사회적 커뮤니티가 붕괴되면 미국에서는 혼자 볼링을 치는 해괴한 현상이 발생하듯이, 한국에선 혼자 고스톱을 치는 사람들이 등장한다. 퍼트넘의 이 책에서 바로 공동체의 붕괴라는 문제를 다룬다.
-
자원적 결사체라는 끈은 이제는 그 매듭이 풀려나가고 있고, 이것은 미국 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는 지적도 심각하다. 한때 미국 민주주의를 꽃피우는 힘이었던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은 어느덧 이리저리 흩어져서 이제는 볼링조차 혼자 치는 세상이 되었다는 것이다.
-
정치학자 로버트 퍼트넘은 오늘날의 미국사회를 ‘나 홀로 볼링’이라고 은유한 바 있다. 나 홀로 산책, 나 홀로 티브이 보기, 나 홀로 밥 먹기 등을 포함한 ‘나 홀로 사회’는 결코 소망스러운 미래가 아니다.
-
『나 홀로 볼링』은 사회적 연대의 필요성을 제기해 주고 있는데요. 자기 나름대로 문화생활이나 여가를 즐기며 산다고 생각하는 요즘 젊은이들이 읽는다면 내가 즐겼던 문화생활이 사회적·정치적으로 어떤 의미를 생산해 낼 수 있는지를 새롭게 고민하는 계기가 되어 줄 겁니다.
-
『나 홀로 볼링』은 사회의 유대와 결속이 해체되고, 개인주의적 고립이 나날이 증가하는 미국 사회의 모습을 드러낸다.
-
이 책이 나올 당시 미국 학계에서는 꽤 큰 논쟁이 일었고, 빌 클린턴 당시 대통령은 저자를 불러 조언을 듣기도 했다.
-
스스로 사회학적 탐정이 되었다. 독자들은 탐정 소설에서 느낄 수 있는 서스펜스를 사회과학 서적에서도 느낄 수 있다는 사실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
이 책은 매우 중요한 책이다. 이 책은 우리 세대의 토크빌이라고 할 수 있다.
-
명쾌하고 읽기 쉽게 정리된 파워풀한 논의이다.
-
미국 역사의 매우 중요한 시절에 대한 방대하면서도, 명료하게 초점이 맞추어진 스냅 사진이다.
-
방대한 학문 세계, 빛나는 지성, 차분한 논조, 겸손하고 가끔씩 유머가 있는 글. 퍼트넘의 『나 홀로 볼링』은 비범한 성취이다.
책 속으로
“시민으로서의 품성은 풍부하게 갖추고 있지만 서로 연결되지 못한 고립적 개인들로 이루어진 사회는 사회적 자본이 풍부하다고 보기 어려운 것이다.”(17p)
“베이비붐 세대를 대상으로 한 1987년의 면접 조사에는 응답자의 53퍼센트가 ‘높은 사회정치적 의식을 갖고 공동체에서 다른 사람들을 열심히 돕는 시민’이라는 면에서는 자신들의 부모 세대가 더 훌륭했다고 대답했던 반면, 자기 세대가 더 낫다고 생각한 응답자는 21퍼센트에 불과했다.”(30~31p)
“… 1992년에는 미국 실제 취업 노동자의 4분의 3이 ‘공동체의 붕괴’를 이야기하면서 ‘이기심’이 미국의 ‘심각한’ 혹은 ‘극히 심각한’ 문제점이라고 응답했다. 1996년에는 ‘일반 미국인의 정직성과 성실성’은 향상하고 있다고 대답한 사람은 전 미국인의 8퍼센트에 불과했다. 지난 10년 동안 시민으로서 미국인의 관심과 참여가 떨어졌다고 대답한 사람은 무려 80퍼센트였지만, 그 반대의 긍정적 대답을 한 사람은 12퍼센트에 불과했다. 1999년의 여러 조사에서도 미국인의 3분의 2가 미국인의 시민적 삶은 최근 몇 년 동안 쇠퇴해왔으며, 지금보다는 자신들이 성장하던 시기에 사회적ㆍ도덕적 가치가 더 높았고, 미국 사회는 공동체보다는 개인에 더 초점을 두고 있다고 대답했다.”(31p)
“1997년 10월 29일 이전까지 존 램버트와 앤디 보쉬마는 미시간 주 입시란티의 볼링장에서 동네 볼링 리그를 통해서만 서로 아는 사이에 불과했다. 미시간 대학 병원의 직원으로 근무하다가 은퇴한 64세의 램버트는 신장 이식수술 대기자 명단에 이름을 올려놓고 3년째 기다리고 있었다. 우연히 램버트의 딱한 처지를 들은 33세의 회계사 보쉬마는 그를 찾아가 자기 신장 한쪽을 기증하겠다고 했다. 누구도 예상치 못했던 일이었다.
… 그 지역의 신문에 실린 사진을 보면 두 사람은 직업과 세대만 다른 것이 아니다. 보쉬마는 백인, 램버트는 흑인이다. 그들이 함께 모여 볼링을 쳤다는 사실이 세대와 인종의 차이를 뛰어넘게 했던 것이다.”(37p)
“미국에서 가장 큰 볼링장 체인의 한 지점 주인의 말을 빌리면, 리그 볼링에 가입한 사람들은 혼자서 볼링 치는 사람보다 피자와 맥주를 3배 더 사먹는다고 한다. 볼링장에서 돈은 공과 신발 판매가 아니라 피자와 맥주 판매에서 생긴다. 보다 넓은 사회적 측면에서 보면 중요한 것은 피자와 맥주를 놓고 이루어지는 사회적 상호작용, 때로는 정치와 지역 공동체의 공공 업무에 관한 대화가 오가는 사회적 상호작용이다. 혼자서 볼링 치는 사람들에게는 이것이 없다. 미국인의 눈에는 볼링이 투표를 이겼다고 보일지 모르겠지만, 볼링 팀 역시 사라져가는 사회적 자본의 또 다른 형태임을 보여주고 있다.”(183~184p)
“사회적 자본의 적자액은 학업 성적, 안전한 동네, 공평한 세금 납부, 민주주의 정부의 업무 수행 능력, 일상생활의 정직성, 심지어는 우리의 건강과 행복까지도 위협하고 있다.”(605p)
“미국인은 이제 선거에도 무관심하고 지역사회의 학교 운영회의나 공공 업무 관련 회의는 물론 교회에도 잘 참여하지 않게 되었으며 심지어 타인에 대한 믿음, 정직성과 상호 신뢰, 그리고 개인의 일상적인 사교까지 줄어들어 사회적 자본이 크게 감소하였다. 그 결과로 나타난 현상이 사회적 유대의 해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나 홀로 볼링’이다.”(699p)
출판사 서평
예전에 미국인은
보통 일과 후에 함께 어울려 볼링을 즐기곤 했다.
그러나 이제 더 이상 그렇게 하지 않는다.
이제는 저마다 홀로 볼링을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더불어 함께' 모여 볼링 친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할까? 하지만 로버트 D. 퍼트넘 하버드 대학교(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런 작은 방식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미국인들이 서로서로 다시 사회적 연계를 맺어야”(38p), 미국 사회의 ’공동체가 소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 이 책이 간단명료한 주장이다.
이 책은 제목 그대로 '혼자서 볼링을 하게 된 미국인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준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미국 사회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숱한 개인들의) 원자화'로 파편화가 된 것이다. 특히 레이건과 부시 집권기에 풍미한 신자유주의 물결에, (원자화된)개인은 나 홀로 볼링을 할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문제는 경제성장이나 혹은 물질적 복지가 근본적으로 공동체를 소생시켜주면서 인간을 자유롭게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부른다. ”사회적 자본은 시민의 사회적 참여를 북돋우는 요소일 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핵심"(701~702p)이란 것이다.
┃출판사 책 소개┃
미국 사회의 폐부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 [나 홀로 볼링]은 미국 사회 공동체가 파괴되고, 미국인들의 ‘사회적 연계와 연대’가 어떤 식으로 단절되어버렸는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나 홀로 볼링-사회적 고립’이 육체적.시민적 건강에 미친 악영향을 이처럼 날카롭게 진단한 연구는 이전엔 없었다. 2000년 출간 이후 빌 클린턴은 저자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이라는 상징적 표현이 미국 사회에 유행처럼 번졌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핵심이 ‘신뢰’임을 엄청난 양의 새로운 자료들에 의거해서 세세히 논증한 [나홀로 볼링]은 정치사회학 연구의 모범서다. 미국 학계ㆍ언론계는 데이비드 리스먼의[고독한 군중], 존 갤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 토크빌의[미국의 민주주의], C. 라이트 밀스의[파워 엘리트] 같은 명저들과 같은 반열에 놓일, ‘21세기 최고의 신(新)고전’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 미국인들의 일그러진 자화상 ‘나 홀로 볼링=공동체의 붕괴’
행복한 미래의 자화상은 ‘더불어 함께 볼링=사회적 자본 확대’
‘더불어 함께’ 모여 볼링을 친다는 게 뭐, 그리 대단할까? 하지만 로버트 D. 퍼트넘 하버드 대학교(케네디 행정대학원) 교수는 “이런 작은 방식으로, 그리고 대규모로 미국인들은 서로서로 다시 사회적 연계를 맺어야(38p), 미국 사회의 ‘공동체가 소생’할 수 있다고 한다. 이것이[나 홀로 볼링: 사회적 커뮤니티의 붕괴와 소생Bowling Alone: The Collapse and Revival of American Community](2000년)이 전하는 간단명료한 주장이다.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은 제목 그대로 ‘혼자서 볼링을 하게 된 미국인들’의 일그러진 자화상을 보여준다. 저자의 분석에 따르면, 1960년대 후반부터 미국에서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사람이 늘어났다. 미국 사회가 깨진 유리조각처럼 ‘(숱한 개인들의) 원자화’로 파편화가 된 것이다. 특히 레이건과 부시의 집권기에 풍미한 신자유주의 물결에, (원자화된) 개인은 나 홀로 볼링을 하는 수밖에 없었다.
여기서 문제는 경제성장이나 혹은 물질적 복지가 근본적으로 공동체를 소생시켜주면서 인간을 자유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이라고 부른다.
사회적 자본이 우리의 공적ㆍ일상적 삶에서 어떤 중요성을 갖고 있는 것일까? 저자는 “교육과 어린이의 복지, 안전하고 생산적인 이웃, 경제발전, 건강과 행복, 정부의 업무 수행 능력과 민주주의라는 항목으로 나누어 사회적 자본이 높을수록 이 모든 면에서 높은 성과를 나타낸다.”고 한다. “사회적 자본은 시민의 사회적 참여를 북돋우는 요소일 뿐 아니라 삶의 모든 영역에서 우리를 더 건강하고 행복하게 만드는 핵심”(701~702p)이란 것이다.
▣ “오랜 시민 활동 세대”의 사망으로 무슨 일이 벌어졌나?
사회적 유대의 해체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나 홀로 볼링’
볼링이 뭐, 그리 대단하기에 볼링을 혼자 치지 않고 ‘더불어 함께 볼링 치는’ 게 미국을 구원한다는 것일까?
우선 볼링은 주요 스포츠들 중에서 거의 유일하게 최근에도 변함없는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 볼링 치는 사람들의 숫자는 다른 스포츠 애호가들보다 더 많다. 게다가 볼링은 모든 집단의 미국인들 사이에 골고루 퍼져 있다. 때문에 저자는 “그까짓 볼링에 무슨 호들갑이냐고 투덜대지 말기를” 주문한다. 볼링을 점점 혼자 치고 있기에 문제가 터졌기 때문이다.
“볼링을 치는 사람은 더욱 늘고 있지만 리그 볼링에 가입하는 사람은 줄어드는”(182p) 현상, ‘나 홀로 볼링’은 “낯선 사람은 예전에 비해 믿을 수 없게”(32p) 하며, 사회적 유대와 결속을 해체하고 개인주의적 고립을 나날이 증가시켰다. 우울한 미국 사회의 자화상인 것이다.
팍스 아메리카나라고 하는 전성기를 구가하던 미국의 20세기. 미국은 세계 경제대국 1위 국가로 경제적 풍요를 누리며, “교육 수준은 향상했으며 기타 사회경제적 지표도 좋아졌는데”, 도대체 왜 “건강이나 삶의 주관적 만족도는 하락하고 청소년의 자살률은 늘어난 것”(698p)일까? 수수께끼와도 같은 이 현상을 통해 “미국이라는 공동체의 시민 생활과 사회생활에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를 추적하는 게 이 책의 주제”(16~17p)다.
▷저자의 진단은 ‘공동체의 쇠퇴(9~16p)’야말로 불가사의한 이 수수께끼의 원인이라고 한다. 공동체의 붕괴가 ‘나 홀로 볼링 현상’이라는 ‘풍요속의 빈곤=고독질환’을 가져왔다. 이로 인해 “정치의 무관심 증대, 참여의 쇠퇴, 정치적 소외와 염증의 확산”이 파괴적으로 진행되고 “민주주의에서부터 개인의 건강에 이르기까지 미국 사회의 모든 부분이 문제점을 갖고 있다.”(698p)
▷▷그렇다면, ‘나 홀로 볼링 현상’이 파생된 가장 큰 이유는 무엇일까?
저자는 3부「사회적 참여의 쇠퇴 원인」에서, “왜 ‘사회적 자본의 하락=나 홀로 볼링 현상’이 나타나게 되었는지”에 대해 파헤친다. “시간과 경제적 압박, 잦은 이사와 도시의 외곽 팽창, 텔레비전을 비롯한 기술과 매스 미디어, 맞벌이 부부, 도시의 팽창으로 인한 장거리 출퇴근, 시민적 불참” 등등 여러 가지 요소를 방대한 데이터로 실증해준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원인으로 “세대교체(혹은 세대변화)”를 꼽는다.
현재 “미국이 당면한 시민적 불참의 가장 큰 원인은 1910년대와 40년대 사이에 출생하여 제2차 세계대전을 겪은 (혹은 참전한) 세대들이 고령으로 인해 사라졌다는 것”(700p)이다. 그래서 저자는 1960년대에 각종 부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시민사회의 활력을 불어넣었던 이 “오랜 시민 활동 세대(long civic generation)”는 사망하고, 그 뒤를 이은 베이비붐 세대(1945~1964년 출생)와 X세대(1965~1980년 출생)는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적 가치관이 우위를 보이며, 참여를 회피함에 따라 미국의 공동체는 “속이 텅 비었다”(701p)고 지적했다.
▣ ‘연계형=공적’ 사회적 자본으로 개인의 자유와 공공선을 함께 추구해야
저자의 분석틀인 사회적 자본은 “개인들 사이의 연계connections, 그리고 이로부터 발생하는 사회적 네트워크, 호혜성reciprocity과 신뢰의 규범”을 가리키는 말이다. “개인으로서 ‘시민적 품성civic virtue’이 아무리 뛰어나도 서로 고립되어 있다면 공동체에 미치는 효과는 미미하다는 생각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바로 사회적 자본의 핵심은 “상호 신뢰, 사회적 연계망, 호혜성의 규범, 협력적 네트워크”(698p)이다. 바로 이것이 ‘단순한’ 시민적 품성과 사회적 자본의 차이점이다.
다시 말해, “자기 공동체에 보다 잘 참여하는 사람은 집에서 나오지 않는 이웃들보다 일반적으로 더 관대하다(589p).” 그런데 저자는 사회적 자본은 “개인적 측면(사적)과 집단적 측면(공적)”을 동시에 갖고 있는 “두 얼굴(19p)”이라고 한다. 우선 사적인 성격은 개인들이 자기 스스로의 이익에 보탬이 되도록 사회적 연결 관계를 맺는 사회적 자본, 곧 ‘인맥’이다. 이러한 “사회적 네트워크는 우리의 모든 삶에서 중요하다. 직장을 구하는 데도 요긴한 경우가 종종 있지만, 도움을 받고 우정을 나누며 때로는 슬픔과 고민을 털어놓을 수 있는 누군가를 찾는 데 훨씬 자주 요긴하다.”(20p)
하지만 사적인 사회적 자본은 공적인 것에 비해 생산성이 높지 못하다. 때로는 악의 카르텔을 방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령 “1995년 백인 극우주의자 맥베이(Timothy McVeigh)에게 시한폭탄을 실은 자동차로 오클라호마 시의 연방건물을 폭파할 수 있도록 해준 것도 사회적 자본이었다. 호혜성의 규범으로 뭉친 맥베이의 친구 네트워크는 그 혼자서는 할 수 없던 일을 가능하게 해주었다.”(23p) 사적인 사회적 자본 역시 다른 모든 형태의 자본과 마찬가지로 악의적이고 반사회적인 의도를 지향할 수 있다는 경고다.
따라서 어떻게 하면 사회적 자본으로 “상부상조, 협조, 신뢰, 제도적 효율성 같은 사회적 자본의 긍정적 결과를 극대화하고, 파벌주의, 인종주의, 부패 같은 부정적 결과를 최소화할 수 있는가를 따지는 일이 중요하다.”(25p) 그래서 저자는 사회적 자본을 “결속형(bonding)과 연계형(bridging)”로 구분하고, 후자를 중요시한다.
①‘결속형 사회적 자본=사적 사회적 자본’은 “나와 같은 특성을 지닌 사람들, 예컨대 학연ㆍ혈연ㆍ지연 등으로 묶인 사람들 사이에서 형성되는 것으로 내부 지향적이며 네트워크의 배타적 정체성과 동질성을 강화하는 경향”을 갖고 있다. 반면에 ②연계형 사회적 자본은 “외부 지향적이며 다양한 사회적 계층을 망라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정체성과 호혜성의 네트워크를 만들어내는데, 공동의 대의명분을 가진 운동에 참여한 경우가 그 전형적인 사례”이다. 공적인 사회적 자본이다.
▣ [미국의 민주주의] [고독한 군중] [풍요한 사회] [파워 엘리트]……
명저의 계보를 잇고, 21세기 미국의 미래를 연 정치사회학의 신(新)고전 베스트셀러
미국 사회의 폐부에 날카로운 메스를 들이댄[나 홀로 볼링]은 미국 사회 공동체가 파괴되고, 미국인들의 ‘사회적 연계와 연대’가 어떤 식으로 단절되어버렸는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나 홀로 볼링-사회적 고립’이 육체적·시민적 건강에 미친 악영향을 이처럼 날카롭게 진단한 연구는 이전엔 없었다. 그래서 빌 클린턴은 저자와의 면담을 요청했고, “나 홀로 볼링(Bowling Alone)”이라는 상징적 표현이 미국 사회에 유행처럼 번졌다.
‘사회적 자본(social capital)’의 핵심이 ‘신뢰’임을 엄청난 양의 새로운 자료들에 의거해서 세세히 논증한 [나홀로 볼링]은 정치사회학 연구의 모범서다. 미국 학계ㆍ언론계는 데이비드 리스먼의 [고독한 군중], 존 갤브레이스의 [풍요한 사회], 토크빌의[미국의 민주주의], C. 라이트 밀스의 [파워 엘리트] 같은 명저들과 같은 반열에 놓일, ‘21세기 최고의 신(新)고전’이라는 호평을 쏟아냈다!
기본정보
ISBN | 9791186256398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9월 10일 (1쇄 2009년 03월 06일) | ||
쪽수 | 720쪽 | ||
크기 |
153 * 224
* 38
mm
/ 101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Bowling Alone : The Collapse and Revival of American Community/Putnam, Robert D. |
Klover 리뷰 (9)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44%의 구매자가
쉬웠어요 라고 응답했어요
집중돼요
도움돼요
쉬웠어요
최고예요
추천해요
문장수집 (3)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
반품/교환방법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
반품/교환 불가 사유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
탈사회의 사회학10% 24,300 원
-
그래도 민주주의10% 16,650 원
-
나는 스물여섯, 덕진양행 노조위원장입니다10% 25,200 원
-
관계인구를 만드는 N개의 방법10% 22,500 원
-
국가소멸위기, ESG가족에서 답을 찾다10% 13,500 원
비교하고 적용하고 예측할 수 있는 미래의 변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