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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엔 인도가 없다

발로 쓴 인도 백과사전 | 현지 주재원의 가보고 살아보고 맛보고 생각해본 인도의 깊은 이야기
정인채 저자(글)
조갑제닷컴 · 2016년 04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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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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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엔 인도가 없다』는 저자 정인채가 차려낸 ‘탈리’같은 여행서다. 초보 배낭여행자, 유학생, 주재원의 다양한 신분으로 인도에서 여행하고, 일하고, 생활하며 겪고 느낀 이야기를 풀어냈다. 경이로웠던 순간을 담은 여행기부터 역사, 종교, 철학 등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생생한 비즈니스 경험을 비롯한 인도 생활 체험담 등 화려하고 풍성한 인도의 풍미를 담았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인채

저자 정인채는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에서 힌디어를 전공했다. 1998년 겨울 인도를 여행한 것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인도와 인연을 맺기 시작했다. 제2전공으로 중국어를 이수하여 중국의 고도(古都) 서안에 머무르며 현지를 탐방하는 등 인도와 중국을 넘나든 아시아의 문화를 체험했다. 2004년부터 IT 업계에서 지역 전문가로 활동하기 시작했고, 해외 시장 개척 등 영업 및 마케팅 실무와 기획 업무를 거치며 인도와 중국 두 지역의 비즈니스를 두루 경험했다. 북경 파견 근무를 수행하며 중국 전역의 주요 산업 도시들을 섭렵했고, 국내에서는 지식경제부 지정 R&D 연구 개발 사업인 <우수제조기술연구센터(ATC)> 프로젝트 실무 관리자로 참여하기도 했다. 2012년부터 인도 생산 법인 설립 업무를 맡으며 우타르프라데시 주 노이다(Noida)에서 주재한 바 있다. 인도와 관련, 각종 매체를 통해 해외 통신원 및 자유 기고가로 활동하며 다양한 현지 소식을 전해 왔다. 영화 전문 잡지를 통해 인도 영화계 동향을 전하는 한편, 한국영화진흥협회에서 발간한 <한국영화 인도 현지 진출 전략 보고서>를 작성하는 등 인도 관련 전문 필자로 활동 중이다. 여행·문화·칼럼 및 에세이 채널인 <emoTure(이모쳐)>를 운영하고 있다.

목차

  • 시작에 앞서/ 인도에 멈춰 서서

    CHAPTER 1 인도 준비운동
    (1) 인도를 알려고 하면 오리무중에 빠진다!
    인도, 운명에 거스르지 않는 삶 / 다양성의 난간 / 인크레더블 인디아 / 바라타의 나라
    (2) 계급으로 움직이는 우주
    차카들의 침입 / 인도 속의 외국인 / 이름에 새겨진 주홍글씨 / 계급 속의 타인
    (3) 침략은 받아도 정복된 적 없는 영혼
    히다스페스 전투 / 인더스 강을 넘어온 자들 / 영토와 정신의 지배 사이 / 지금 우리가 만나는 인도

    CHAPTER 2 여행으로 인도에 다가서다
    (1) 북인도 여행, 황금 삼각지부터 ‘性’스러운 카주라호까지
    흥미로운 제안 / 카마수트라 / 여행의 첫 고비 / 황금 삼각지 / 카주라호의 힌두 사원을 찾아서 / 여행은 계속되어야 한다
    (2) 바라나시, 인도에 대한 낭만적 관찰을 경계하다
    인도 여행의 환상 깨기 / 바라나시 / 화장터에서의 業 / 힌두교의 죽음 의례 / 환상과 현실 사이의 인도
    (3) 보드가야, 아소카왕과 불교 유적
    3등석 기차칸 / 보드가야의 메신저들 / 칼링가 전투 / 아소카, 마우리아의 황금기 / 정복자와 성왕(聖王)
    (4) 기차는 인도의 모든 것이다
    인도인 흉내 내기 / 인도는 기차가 전부다 / 인도 대륙의 동맥 / 동인도의 끝자락, 푸리 / 38시간의 남행(南行)열차
    (5) 커피와 짜이
    南인도의 커피, 北인도의 짜이 / 인도의 또 다른 역사 / 여행의 반환점
    (6) 三色 마드라스 이야기
    식민지 시대와 南인도의 기독교 / 몬순 비즈니스 / 최고의 가능성을 지닌 최대 민주주의 / 마드라스를 떠나며
    (7) 한번 맛본 인도는 잊기 어렵다
    휴지를 찾아서 / 살람 봄베이 / 일곱 섬의 도시 / 두 얼굴의 뭄바이 / 간디가 떠난 항구 / 춤추는 영화관 / 첫 여행의 마침표

    CHAPTER 3 모험적 표류
    (1) 변치 않는 인도에 대한 기대
    구자라트에서의 표류 / 서명(署名) 지옥 / 인도를 알아가는 ‘수업료’ / 벗어나고 싶어도 벗어날 수 없는 늪 / “수업료는 잘 챙겨왔냐” / 부패이기 전에 관행 / 변할 일만 남은 인도
    (2) 머리 좋은 인도인들이 공부도 열심히 한다!
    내 이름은 ‘남자’ / 느슨한 일상과 느슨하지 않은 교육 / 인도 대학의 높은 수준과 현실
    (3) 달리는 인도 기차에서 뛰어내리기
    음식 망명 / 아그라의 공수부대 / 히말라야를 만나는 길, 나이니탈 / 가야할 길을 가야하는 운명
    (4) 라자스탄과 인도인의 자부심, 라지푸트族
    사막으로 가는 길 / 사색(四色) 도시의 향연 / 전사(戰士)들의 땅
    (5) 험난한 여정(旅程) 속에서 내 의지를 시험해보다!
    실패는 ‘여행’의 어머니 / 타고난 ‘싸움의 구경꾼’들 / 잘못 끼워진 단추 / 새로운 모험은 실패를 담보로 한다 / 내 의지를 시험했던 旅程
    (6) 되찾은 영토 고아(Goa)에서의 여유
    디우 해전(海戰) / 후추 무역계의 큰손 ‘바스코 다 가마’ /비자이 작전 / 인도의 낙원 / 고아 즐기기
    (7) 다시 찾은 南인도
    코발람 / 인도 교육의 시험장, 깨랄라 / 인도의 공산당 / 깨랄라의 허와 실 / 영광은 이어질 것인가? / 트리반드룸, 땅콩
    (8) 깐냐꾸마리
    해국(海國) / 비베카난다와 플라토닉 러브 / 꾸마리의 도시

    CHAPTER 4 인도로 향한 사람들
    (1) 찬디가르 여행
    정복자, 구도자, 탐험가 / 내셔날 하이웨이 / 인도로 향한다는 것 / 두 개의 땅 하나의 심장 / 알아도 한 번 더
    (2) 이별은 되돌아오기 위한 준비
    작별 / 인도를 향한 끈질긴 외침

출판사 서평

현지 주재원의
가보고 살아보고 맛보고 생각해본
인도의 깊은 이야기


한국의 한상차림이 백반이라면, 인도에는 탈리(Thali)가 있다. 쟁반 한가득 여러 가지 음식을 담은 인도 정식이다. 《인도엔 인도가 없다: 발로 쓴 인도 백과사전》(324페이지, 1만6000원, 조갑제닷컴刊)은 저자 정인채 씨가 차려낸 ‘탈리’같은 여행서다. 초보 배낭여행자, 유학생, 주재원의 다양한 신분으로 인도에서 여행하고, 일하고, 생활하며 겪고 느낀 이야기를 풀어냈다. 경이로웠던 순간을 담은 여행기부터 역사, 종교, 철학 등 문화에 대한 이야기와 생생한 비즈니스 경험을 비롯한 인도 생활 체험담 등 화려하고 풍성한 인도의 풍미를 담았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인도어과에 진학해 처음 인도를 접하게 된 정인채 씨는, 1998년 인도 일주 배낭여행을 시작으로 어학연수를 위해 델리 대학에 적을 두었던 2001년 두 번째 여행길에 올랐다. 2004년부터는 여행지가 아닌 일터로 인도를 방문하기 시작, 2012년에는 델리 근교 노이다에서 주재원으로 근무하며 삶의 무대로 인도를 경험했다.

저자는 두 번의 여행을 큰 줄기로 삼아 여정(旅程)을 소개하고 그곳에 얽힌 이야기와 직접 겪은 체험을 덧붙여 저자가 경험한 인도를 생생하고 솔직하게 그렸다. 본문에서 미처 다 소개하지 못한 인도는 페이지 사이사이에서 박스 기사 형태로 발견할 수 있는 ‘인도 토막 상식’으로 보충했다. 다큐멘터리에 소개되는 인도와 달리 인도인들도 살 만하면 행복하지만 가난하면 불행하다는 현실을 지적한 ‘가난해도 행복하다?’, 3억3000만에 이른다는 힌두교의 신(神)을 소개한 ‘신앙은 인기순이 아니잖아요?’, 12억 인구가 피우는 향과 터뜨리는 폭죽으로 차원이 다른 인도의 대기오염을 소개한 ‘중국을 넘어선 인도의 스모그’, 무더운 인도에서 전기장판에 난로까지 사용해보니 동사(凍死)하는 노숙자들을 이해할 수 있었던 경험을 적은 ‘영상의 추위에 동사하는 인도 노숙자’, 8억 명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개표에만 6주가 걸리는 선거 이야기를 다룬 ‘인도의 엄청난 선거 규모’, 보증금으로 맡긴 두 달 치 임대료를 돌려받는 험난한 과정을 소개한 ‘집주인과의 실랑이’ 등 흥미로운 소재가 많다.

대부분의 인도 여행서와 달리 《인도엔 인도가 없다》는 인문학적 영역뿐 아니라 현실적인 분야도 탐색했다. 저자는 브릭스(BRICs)가 화두가 된 이래 받아온 ‘그래서 인도는 가볼만한 곳인가’란 질문에 ‘어쨌든 마땅히 추구해야할 땅’이라고 답한다. 잠재력이 풍부한 시장, 개척해야 할 미래라는 것이다. IT 소프트웨어 강국이지만 제조업이 약한 나라 인도에서 한국이 인도 제조업의 ‘개국공신’이 되어야 된다고 조언한다. 인도 사회에 만연한 부패 문제도 저자가 겪은 경험담을 통해 애정을 담아 풀어냈다. 인도에서는 특별할 바 없는 관행인 ‘부패’의 삭막한 얘기를 나열해 인도에 대한 편견을 만들까 저어해서다. 저자는 ‘인도는 원만히 해결되는 것은 없지만 안 되는 것도 없는 나라’라며 부조리한 상황에 직면해도 ‘인도(印度)의 상식’에 맞춰 순응하며 융통성을 발휘하길 권했다. 한국이나 중국처럼 급속한 개혁과 변화가 쉽지 않은 인도지만, 느리긴 해도 서서히 긍정적인 방향으로 변화할 가능성이야말로 인도의 잠재력이라고 내다봤다. 인도는 변할 일만 남은 셈이다.

정인채 씨는 머리글에서 “인도는 이것저것 한꺼번에 모두 다루기엔 너무 광범위하다. 반면 어느 한부분만 다룰 경우 전체를 그려내지 못하고 자칫 인도에 대한 편견을 초래할 수도 있다”며 “내가 아는 인도를 그려낸 이 글이 인도의 윤곽을 그리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인도로 향하는 분들께 제대로 된 한 상 탈리를 대접하는 기회이길 바란다”고 밝혔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5701363
발행(출시)일자 2016년 04월 15일
쪽수 324쪽
크기
150 * 225 mm / 487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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