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그림책이 건네는 다정한 위로
최혜진 저자(글)
북라이프 · 2017년 11월 15일
9.8
10점 중 9.8점
(24개의 리뷰)
고마워요 (43%의 구매자)
  •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대표 이미지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사이즈 비교 153x205
    단위 : mm
01 / 02
2017년 11월 10일 오늘의 선택 MD의 선택 소득공제
10% 14,400 16,000
적립/혜택
800P

기본적립

5% 적립 80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80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4/1(화)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상세 이미지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수상내역/미디어추천

그림책의 넉넉한 품이 필요한 모두를 위한 처방!
《명화가 내게 묻다》에서 명화 속 인물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물음을 진솔하고 따뜻한 문체로 풀어내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최혜진이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에서 그림책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다독인다. 우연히 펼쳐본 그림책 한 권이 마음의 빈 공간으로 들어와 불안을, 조바심을, 자기 증명에 대한 숨 막히는 갈증을 어루만져주었던 경험을 하게 된 후 누군가의 마음의 빈틈으로도 분명 꼭 맞는 그림책 한 권이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2014년부터 블로그와 브런치에 연재한 ‘에디터C의 그림책 처방’을 보강하여 엮은 책이다.

그림책에 마음을 기대고픈 이들의 사연을 받아 저자의 남다른 시선과 감성으로 고른 스물두 권의 그림책을 만나볼 수 있다. 고래를 보고 싶어 하는 한 아이에게 들려주는 조언의 말들이 시처럼 새겨진 《고래가 보고 싶거든》, 연필로 오랜 시간 정성을 다해 그려낸 흑백 세밀화로 그림책을 짓는 정유미의 《나의 작은 인형 상자》, 부정적인 감정에 대처하는 작은 해독제를 선물하는 박현주의 《나 때문에》 등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는 그림책 속 주인공들의 이야기와 저자가 자신의 경험과 풍성한 이야기를 더해 풀어낸 밀도 높은 이야기들이 우리의 마음을 다독인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삶은 여러 순간 낯설고 거대하고 복잡한 얼굴을 드러내고, 어느 날 갑자기 불안과 질문으로 마음이 가득 찰 때가 있다. 그림책은 복잡 미묘하고 때로는 이해 불가한 마음의 작용에 가만히 귀 기울여주고 공감해주는 넉넉한 품을 가지고 있고, 그런 불안을 다독여주고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담겨 있다. 그렇기에 저자는 그림책을 비단 아이들만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그림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 부족하고 상처받고 끊임없이 흔들리고 불완전하지만 있는 그대로 가치 있고 사랑받는 게 당연하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삶을 격려한다.

작가정보

저자(글) 최혜진

저자 최혜진은 모르는 게 많아 질문이 많은 자발적 마감 노동자. 잡지사 JTBC PLUS를 거쳐 현재는 《볼드 저널》의 콘텐츠 디렉터로 일한다. 흥미로운 사람과 일대일로 질문을 실컷 할 수 있는 인터뷰 현장을 사랑한다. 처음 본 사람에게 뻔뻔하게 눈 맞추고 말 거는 일을 하지만 사석에서는 말수가 급격히 줄며 종종 걱정 인형이 필요한 사람이 된다.
청소년기 내내 해결되지 않는 질문에 괴로워하다 일기라는 좋은 수단을 발견한 뒤부턴 자문자답하며 일기를 썼다. 마구잡이 셀프 인터뷰로 채워진 일기장이 일곱 권 즈음 생겼을 무렵 첫 책 《그때는 누구나 서툰 여행》을 냈다. 지금까지 쓴 《명화가 내게 묻다》, 《유럽의 그림책 작가들에게 묻다》는 모두 일기장에서 출발해 누군가와 만나서 무언가를 묻고 답한 결과다.
질문거리를 던져주는 창작자와 창작물을 두루 좋아하지만 특히 그림과 그림책을 보며 자주 감탄한다. 작품의 무엇이 어떻게 좋았는지 곱씹어보며 감각과 언어 사이 시차를 줄여가는 일을 인생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고 있다.
www.radioheadian.com
brunch.co.kr/@hyejinchoi

목차

  • 프롤로그

    01 툭하면 얼굴이 빨개져요
    거울 속 나를 사랑하는 법 _《조금 부족해도 괜찮아》

    02 뭔가 내세울 만한 게 없어요
    내게 결여된 것을 받아들이려면 _《구멍》

    03 과거의 일로 삶이 어긋나버린 것 같아요
    선택할 수 없는 것들에 걸려 넘어질 때 _《아나톨의 작은 냄비》

    04 사는 게 귀찮습니다
    가끔씩 삶으로부터 도망치고 싶을 때 _《커다란 질문》

    그림책 작가 이야기 01 볼프 에를브루흐

    05 타인의 동정심에 자꾸 기댑니다
    진정한 위로가 필요한 당신에게 _《콩알만 한 걱정이 생겼어요》

    06 혼혈로 태어났어요
    다르기에 더 소중한 나 그리고 너 _《너》, 《나》

    07 꿈이 없어요
    가만히 나를 들여다보는 법 _《복잡하지 않아요》

    08 자꾸만 남과 비교합니다
    질투하고 못난 마음에게 _《빨간 나무》

    09 SNS에서 박탈감을 느낍니다
    때로는 모든 빛나는 것에서 눈을 떼기를 _《고래가 보고 싶거든》

    10 떠밀리듯 사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를 속이는 삶에서 멀어지는 법 _《양이 되고 싶었던 늑대》

    그림책 작가 이야기 02 마리오 라모스

    11 글쓰기가 두려워요
    있는 그대로의 나를 담는 글쓰기 _《점》

    12 왜 이렇게 미루는 걸까요
    열정이 사라진 자신이 실망스러울 때 _《커다란 곰의 커다란 배》

    13 나도 모르게 어리광이 튀어나와요
    내 안의 아이를 풀어놓는 법 _《나의 작은 인형 상자》

    14 감정을 드러내도 될까요
    착하고 예쁘지 않아도 소중한 나 _《방긋 아기씨》

    15 옛 연인에게 미련이 남아요
    오직 상처를 통해서만 시작되는 새로운 삶 _《무릎딱지》

    16 매사에 무기력합니다
    어떤 일에도 의욕이 생기지 않을 때 _《마음이 아플까봐》

    그림책 작가 이야기 03 올리버 제퍼스

    17 뭘 해도 미운 사람이 있어요
    깊고 끈질긴 미움에 대처하는 법 _《숲 속 재봉사와 털뭉치 괴물》

    18 친구가 없어요
    누군가의 곁에 머문다는 것 _《큰 늑대 작은 늑대》

    19 자책을 자주 합니다
    나를 괴롭히는 부정적 감정에서 벗어나기 _《나 때문에》

    20 제 젊음은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
    일상의 의무가 나를 짓누를 때 _《숲으로 간 코끼리》

    21 저는 늘 혼자입니다
    상처받고 흔들리며 삶을 사랑하는 법 _《태어난 아이》

    그림책 작가 이야기 04 사노 요코

추천사

  • 그림책은 ‘어린이 책’이다?! 맞습니다. 그림책은 0세부터 100세까지의 어린이들을 위한 책입니다. 호기심 많은, 세상모르게 천진한, 눈부시게 빛나는, 그러나 또한 어설프기 짝이 없는, 쉽게 상처받는, 커다란 질문과 불안으로 가득 찬 마음들을 위한 것이지요. 사노 요코의 《태어난 아이》처럼 이 마음들을 ‘상관하기로’ 한 최혜진 작가의 섬세한 시선으로 골라진 그림책들은 가장 단순하지만 직관적인 방식으로 깊숙이, 가장 아픈 곳으로 가닿네요. 마음과 마음의 이음매를 찬찬히 살펴주는 이 따스한 처방전을 들고 동네 약국에 가면, 선반 문 드르륵 열고 그림책 몇 권을 꺼내주시련가요?

  • 복잡한 문제일수록 답은 단순함 속에 있다. 잡다한 것이 떨어져나간 뒤에야 진실은 맨얼굴을 드러내는 법이니. 저자는 형편없이 엉켜버린 고민에도 단 한 권의 그림책을 제시한다. 빗으로 엉킨 머리채를 통과하듯, 그림책으로 고민을 통과한다. 그 정성스런 손길을 따라가노라면 어느새 풍성하고 영롱한 머리채가 올올이 춤추는 광경을 보게 된다. ‘네’ 엉킨 한 올 아래 감춰져 있던 ‘내’ 한 올의 그림자도 두려움 없이 직면하게 된다. 두려움 많은 시절, 보드라운 직관으로 만들어진 이불 같은 책이다.

책 속으로

우리는 당당함과 자신감을 쉽게 오해합니다. 당당함과 자신감에 선행 조건이 있다고 믿는 겁니다. 일단 살이 좀 빠지고, 피부가 좋아지고, 턱이 갸름해지고, 재미있고 활달한 성격을 장착하고, 언변이 좋아지면 자신감이 생기고 당당해질 수 있다고 믿습니다. 마치 어학 시험을 볼 때 듣기, 말하기, 쓰기 모두에서 최소 몇 점 이상을 얻어야 합격이 되는 것처럼 말입니다. 베아트리체 알레마냐는 바로 이 생각에 반대하기 위해 《조금 부족해도 괜찮아》를 그리고 썼습니다. _ ‘01 툭하면 얼굴이 빨개져요’(p.24)

숫자 3이 말합니다. “언젠가 셋까지 세는 법을 알기 위해서야.” 고양이가 말합니다. “가르랑거리는 소리를 내기 위해서야.” 빨간 소형 비행기를 조종하는 비행사가 말합니다. “하늘에 있는 구름과 입을 맞추기 위해서야.” 군인이 말합니다. “명령에 따르기 위해서야.” 뱃사람이 말합니다. “넓은 바다를 탐험하기 위해서야.” 돌멩이가 말합니다. “그저 머물기 위해서야.”
볼프 에를브루흐의 《커다란 질문》은 대답으로만 이루어진 책입니다. 질문은 등장하지 않지만 책장을 한 장 한 장 넘기다 보면 어쩐지 그 질문을 들은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아이는 커다란 질문을 던졌고 세계는 각자의 답을 내놓습니다. 책의 마지막 장을 덮을 즈음에는 스스로 질문하는 자신을 만나게 됩니다.
“나는 왜 존재할까? 내 삶의 의미는 뭘까?” _ ‘04 사는 게 귀찮습니다’(p.63)

아이들은 자기가 뭘 좋아하는지 참 잘 압니다. 시키지 않아도 반복해서 그 일을 하죠. 공룡을 좋아하는 아이는 온갖 종류의 공룡 학명을 줄줄 외우기도 하고, 공룡이 나오는 책은 무조건 갖고 싶어 합니다.
‘내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 이렇게 마음이 무뎌진 것은 신경 쓰고 눈치 볼 게 많은 어른이라 그렇습니다. 자신의 순수한 기쁨을 인생의 최우선순위로 여길 줄 알았던 그 시절의 당신에게 질문해보세요. 난 어떤 사람이었냐고요. 아마 그 소녀는 답을 알고 있을 겁니다. _ ‘16 매사에 무기력합니다’(p.245)

날마다 쉬지 않고 뭔가를 배우고 익히고 해내야 하는 코끼리의 상황은 경쟁 사회에서 온갖 역할 가면을 쓰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는 우리에게도 낯설지 않습니다. 매일의 고군분투 안에서 문득 진짜 내가 사라져가고 있다고 느껴진다면 《숲으로 간 코끼리》에 마음을 기대보길 권합니다. 책을 읽는 동안 분명 마음 깊숙한 곳에 있던 뭔가가 반응할 거예요. 아내, 엄마, 딸, 며느리, 직업인의 이름을 달기 훨씬 전부터 내면 깊은 곳에서 살고 있던 목소리가 분명 어떤 말을 속삭일 겁니다. 그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시간을 스스로에게 허락해보세요. 꼭 어딘가로 훌쩍 떠나야만 가능한 일은 아니니까요. 매일 치열하게 가꿔온 이곳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는 나의 생활 가운데서도 나의 본성을 보살피는 일은 가능하니까요.
_ ‘20 제 젊음은 이렇게 끝나는 걸까요’(p.304~305)

사노 요코의 에세이와 그림책이 특별한 이유는 그 안에 삶에 대한 환상이나 신화가 없기 때문이다. 특히 행복에 대한 강박이 없다. 인생에 근심이나 걱정은 없어야 한다고 믿어버리는 순간부터 사는 게 골치 아파지는 법이니까. 사노 요코 할머니라면 굴뚝처럼 매캐한 목소리로 등짝을 치며 이렇게 말할 것이다.
“산다는 게 원래 × 같은 거야. 왜 너라고 매번 행복해야 해?”
그러면 아마도 나는 그 품에 안겨 안도하겠지.
_ ‘그림책 작가 이야기 04’(p.322)

출판사 서평

삶의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주는 그림책의 힘

외롭고 지치고 상처받고 혼란스러운 당신의 마음을 다독여줄 그림책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아이에게나 어른에게나 삶은 여러 순간 낯설고 거대하고 복잡한 얼굴을 드러낸다. 그런 불안을 다독여주고 질문에 답해줄 수 있는 이야기가 그림책 안에 있다면 비단 아이들만 읽어야 할 이유는 없다. 그때의 나처럼, 누군가의 내면이 덜그럭덜그럭 흔들리면서 숭숭 빈 공간을 만들고 있다면 그 빈틈으로 분명 꼭 맞는 그림책 한 권이 가닿으리라는 믿음으로 ‘그림책 처방’을 썼다(프롤로그 중에서).

삶에 응원이 필요한 순간, 다시 그림책을 읽다
사는 게 답답하고 아득해질 때, 내 마음 같지 않은 사람들 또는 일에 지칠 때, 남과 비교하며 자꾸 움츠러들 때, 오늘 하루 힘들었지 하며 다독이는 누군가의 말 한마디가 절실할 때… 이런 마음에 그림책으로 말을 건네는 작가가 있다. 전작 《명화가 내게 묻다》에서 명화 속 인물을 통해 살면서 마주하게 되는 물음을 진솔하고 따뜻한 문체로 풀어내 독자의 마음을 어루만져주었던 저자는 이번에는 ‘그림책’을 통해 독자의 마음을 다독인다.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는 저자가 2014년부터 자신의 블로그와 브런치에 ‘에디터C’라는 필명으로 연재해온 ‘그림책 처방’을 재집필하여 엮은 책이다. 그림책에 마음을 기대고픈 이들의 사연을 받아 저자의 남다른 시선과 감성으로 고른 스물두 권의 그림책 속 주인공들은 다양한 고민을 안고 살아가는 우리의 모습과 닮아 있다. 흔히 그림책은 아이들의 전유물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림책은 어느 연령대의 독자에게나 유효하다. 몇 분이면 뚝딱 읽어낼 수 있을 정도로 분량도 적고 이야기의 구조도 단순하지만 그 안에 함축해놓은 주제와 메시지는 일반 책에서는 결코 느낄 수 없는 또 다른 깊이의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한다.

앞만 보며 살다 놓쳐버린 소중한 가치에 대해
마음이 묻고 그림책이 답하다

저자는 마감에 쫓기던 10여 년의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든 시간을 보내던 중 우연히 그림책을 집어들었고 큰 감동과 위안을 얻었다. 잡지 에디터로 수많은 인물들을 만나 질문을 던졌던 저자는 급속히 그림책에 빠져들었다. 그림책 속 인물들과 소통하며 어떻게 자신의 불안과 조바심과 자기 증명에 대한 숨 막히는 갈증을 어루만져주었는지에 대해 블로그에 기록했고, 자신의 경험을 다른 이들과 나누고자 다양한 이들의 고민을 메일로 받아 그림책을 추천해주기 시작했다.
꿈이라는 막막한 단어 앞에서 자책하는 취준생부터 이별 후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는 20대, 늘 남보다 나은 성과를 내기 위해 달음박질하는 30대 직장인, 밥을 안칠 때마다 알 수 없는 서러움이 솟는 주부의 고민까지 자신의 이야기를 들어주길 원하는 이들의 메일이 쏟아졌다. 저자는 각 사연들을 꼼꼼하게 읽고 그림책을 고른 후, 자신의 경험과 풍성한 이야기를 더해 밀도 높은 이야기들을 풀어낸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그림책을 발견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저 밝고 명랑한 이야기만 들려줄 것 같았던 그림책들은 어느새 일상에 지친 날선 마음을 해제시키고 묵직한 감동과 울림으로 다가온다.

그림책을 통해 나를 더 사랑하는 법을 배우다
기발한 상상력으로 가득한 그림책은 때론 유쾌하게 때론 먹먹한 감동으로 다정하게 읽는 이의 등을 토닥인다. 각 사연들의 주인은 따로 있지만 글을 읽다보면 지금보다 더 삶에 서툴렀던 어린 시절의 나, 있는 그대로의 나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늘 남들과 비교해 기대에 미치지 않는 나에 대한 실망과 고민을 곱씹어대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된다. 그림책은 이런 섬세한 감정과 불안, 고민을 드러내게 하고 세상으로 꺼내 보인다. 죽음이나 사랑하는 이의 부재와 같은 피하고 싶은 감정들에 대해서도 더 담담하게 마주하고 질문한다. 저자는 그림책을 통해 우리는 모두 부족하고 상처받고 끊임없이 흔들리고 불완전하지만 그대로 가치 있고 사랑받는 게 당연함을 상기시키고 삶을 격려한다.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는 중간중간 삽입되어 있는 그림책들을 넘겨보면서 마음 가는대로 읽어도 좋다. 그러다 마음이 닿는 그림책이 있다면 꼭 한번 그 책을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보기를 권한다. 한 편 한 편 읽어가다보면 이 책을 덮을 즈음엔 저자처럼 스스로 질문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림책은 언제나 그 크고 넉넉한 품으로 당신의 물음에 답해줄 것이다. 이런저런 고민들로 좀처럼 잠들지 못하는 날이 잦아진다면 당신도 이 책을 통해 다정한 응원을 건네줄 그림책을 만나게 되기를.

“사연을 보내준 독자들을 향해 글을 쓰면서 자주 생각했습니다. 나는 당신이 상관없지 않다고,
그러니 당신도 당신의 삶을 밀어내지 말고 붙드시라고, 더 관여하시라고,
다치면 충분히 아파하시라고, 불덩이 곁에선 뜨거워지시라고, 바람이 불면 흔들리시라고요.
그것이 당신이 삶을 사랑하고 있다는 증거니까요.”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85459936
발행(출시)일자 2017년 11월 15일
쪽수 324쪽
크기
153 * 205 * 25 mm / 541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24)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10점 중 9.8점
10점 중 10점
91%
10점 중 7.5점
9%
10점 중 5점
0%
10점 중 2.5점
0%

43%의 구매자가
고마워요 라고 응답했어요

43%

고마워요

43%

최고예요

7%

공감돼요

0%

재밌어요

7%

힐링돼요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그림책에 대한, 어른을 위한 다정한 안내서.
리뷰 썸네일
10점 중 7.5점
/힐링돼요
그림책의 매력에 스며드네요.
리뷰 썸네일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선물로 구입했어요 내용이 좋을 것 같아요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가을엔 최혜진작가님의 책을 보게 됩니다.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다양한 그림책을 통해 위로를 받을 수 있음을 알게됩니다..
10점 중 10점
/최고예요
그림책이 주는 위안
10점 중 7.5점
/최고예요
사랑스러움을 담은 한권.

문장수집 (2)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죽음. "네가 거기 있는 이유는 삶을 사랑하기 위해서야."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하지만 나는 결코 화를 내지 않아. 화가 나려다가도 구멍으로 빠져나가거든.
그림책에 마음을 묻다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