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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1부 와이셔츠를 다리며
와이셔츠를 다리며
블랙커피
봄날을 기다리며
황색 신호등
퓨마의 첫 외출
붉은 황혼
탁구장에서
피아노 소리
계란 한 판
2부 여성은 파업 중
여성은 파업 중
칭찬하기
20여 년 만의 고백
보물
행복한 동행자
도도새
어머니의 이불
예불을 드리며
어머니의 유품
3부 아름다운 간격
아름다운 간격
로또의 꿈
역지사지
작은 배려
거울
양파 밭에서
두 마리 개
잣대
몽돌
4부 엄지손가락
엄지손가락
작은 소망
프로는 달라야 한다
브레이크 등
주당의 길
사이 시옷
아버지의 지게
게의 탈출
가까이서 오래 보면
추천사
-
정근식은 노마드 인생을 산다.?삶의 현장에 목을 두고 서울과 부산, 대구, 전주를 전전하는 도시의 유목민이다. 그런 그가 이런 체험을 바탕으로 명수필 ‘도도새의 날갯짓’을 만들어 내었다.
도도새는 인도양 모르셔스 섬에 살았던 전설의 새다. 이리저리 떠돌아다니는 도도새가 외딴 섬에 터를 잡게 된 것은 안락한 환경 때문이었다. 풍족한 먹거리를 가졌기에 힘든 날갯짓이 필요하지 않았고, 대륙과 멀리 떨어져 천적이 없기에 살기 위해 몸짓을 줄이면서 다리를 튼튼하게 할 필요도 없었다. 도도새는 마음껏 살을 찌웠고, 그 결과 날지 못하는 갇혀버린 새가 되었다.
수필은 이런 것이다. 새를 불러와 세상의 이치를 일깨우고 꽃과 나무로써 세상 보는 눈을 뜨게 한다. 정근식은 이미 ‘도도새의 날갯짓’ 하나로도 충분히 수필의 작법과 수필의 감상법을 우리에게 일러주고 있다.
책 속으로
■ 작가의 발간문
창문을 통해 본 세상
사무실 책상 뒤에는 작은 창문이 있습니다. 일을 하다가 잠시 창문 앞에 섰습니다. 따가운 햇볕이 들어옵니다. 여름인데도 햇볕이 싫지 않습니다. 창문 밖으로 시야를 돌려봅니다. 멀리는 푸른 산이 있고, 그 아래 아파트가 보입니다. 가까이는 공사 중인 건물이 보이고, 사무실 주차장이 보입니다. 공사 중인 건물은 청색막으로 옷을 입고 있고, 주차장에는 자동차가 빼곡합니다. 두어 걸음 물러서서 창문을 봅니다. 마치 한 폭의 풍경화를 걸어놓은 느낌입니다.
사무실 작은 창문을 통해 세상을 봅니다. 작은 두 눈으로 세상을 살핍니다. 보이는 만큼, 느끼는 만큼만 판단합니다. 멀리 보이는 산속에 무엇이 있는지, 아파트 속에 누가 사는지, 공사 중인 건물이 어떻게 생겼는지, 자동차의 번호조차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지금 내가 서 있는 곳과 창밖의 온도 차이조차도 잘 모릅니다. 오직 내 눈앞에 보이는 것만 보고 있습니다.
문학 작품도 마찬가지입니다. 작가가 보고 느낀 것만을 표현합니다. 어떤 글은 무릎을 치며 “맞아!”라며 공감이 되는 글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글도 많습니다. 작가는 작은 창문을 통해보기 때문에 독자가 보는 세상과 다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필 문학을 통해 세상을 보았던 기간을 손꼽아 보았습니다. 17년입니다. 어린 시절부터 작가가 되겠다는 막연한 꿈을 실현한 지 10년 이상 지났습니다. 삶의 여유가 없어 40대 초반 우연한 기회에 좋은 분을 만나 수필을 통해 세상을 보는 기회를 얻었습니다. 글은 썼지만 책을 내는 것을 망설였습니다. 좋은 글도, 남들이 무릎을 칠 정도의 작품도 별로 없다는 생각에 미루고 또 미루었습니다.
지난해 수필을 지도해 주시는 교수님의 격려로 용기를 얻었습니다. 어느 날 문득 교수님이 언제 수필집을 냈었냐고 물었습니다. 아직 변변한 작품이 없어 내질 못했다고 하니 핀잔을 받았습니다. 잘 생긴 손가락도 못 생긴 손가락도 모두 내 손가락이니 부담 갖지 말고 묶어보라고 격려해 주셨습니다.
책을 묶으면서 십 년 이상 묵힌 글을 읽었습니다. 모든 게 서툴렀습니다. 비문이 많았고 수필이라는 생각이 들지 않는 작품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의 말씀처럼 좋은 글도 나쁜 글도 모두 제 글입니다. 수필 한 작품을 쓰면서 수십 번 읽고 또 읽어가며 수정했던 소중한 글입니다. 또 미루면 다음에는 기회가 없을 것 같아 용기를 냈습니다. 어떤 작품은 좁은 눈으로, 어떤 작품은 넓은 눈으로 본 세상을 적어놓은 것을 정리하였습니다. 수필가 정근식이라는 창문으로 본 세상을 내놓습니다.
어떤 일이든 혼자 모든 것을 익힐 수가 없습니다. 수필을 공부하면서 많은 분의 도움을 받았습니다. 2004년 수필에 입문하면서부터 지금까지 수필 문학의 진수를 지도해 주신 홍억선 한국수필문학관 관장님, 수필에 손을 놓고 있는데 글을 쓰라며 독려해 주고 지도해 주신 김학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또한 전라일보 아침단상에 2년 동안 연재하도록 도와주신 전라일보 관계자, 함께 동인활동을 한 수필사랑문학회 회원님들께도 고마움을 전합니다.
한때 글 때문에 아내에게 핀잔을 들은 적이 많았습니다. 건강이 좋지 않은데 힘든 일을 왜 하느냐는 핀잔이었습니다. 그런 아내가 요즘 변했습니다. 주말에 빈둥거리면 글을 왜 쓰지 않느냐며 핀잔을 줍니다. 내조도 잘하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글도 잘 썼다고 칭찬해주고, 비문이나 오타도 가끔 지적해 주기도 합니다.
문학활동을 후원해 주는 아내와 믿음직스러운 큰딸, 예비 작가 둘째 딸 그리고 아빠가 작가라서 더욱 좋다는 막내에게 이 기회에 사랑한다고 전합니다.
얼마 전 어머니가 질병없는 곳으로 가셨습니다. 오랫동안 투병하시다가 편안한 곳으로 가셨습니다. 큰 충격이었고 표현할 수 없는 슬픔입니다.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부모님께 감사드립니다. 고향에 계신 아버지, 먼 하늘에 계신 어머니께 이 책을 바칩니다.
2020년 입동 무렵 정근식
기본정보
ISBN | 9791185448664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1월 15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52 * 225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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