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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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총서 (10)
작가정보
저자 강석기는 서울대학교에서 화학을, 동 대학원에서 분자생물학을 공부했다. LG생활건강연구소에서 연구원으로 근무했으며, 2000년부터 2012년까지 《동아사이언스》 과학전문 기자로 일했다. 지금은 과학전문 작가로 전업하여 《과학동아 데일리》, 《사이언스타임즈》 등에 과학 칼럼을 기고하고 있으며, SERICEO에서 《일상의 과학》 동영상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과학 한잔 하실래요?』와 『사이언스 소믈리에』, 옮긴 책으로 『반물질』이 있다.
목차
- PART 1. 핫 이슈
靑馬는 없지만 파랑새는 있다
연꽃이 두려운 사람들
사람의 유전자는 특허의 대상인가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H5N8과 H7N9의 경우
가습기살균제, 좋은 의도가 악몽으로 이어진 비극
PART 2. 건강/의학
이제는 약물도 재활용하는 시대!
필라델피아 염색체를 아십니까?
박테리아로 박테리아 제압한다
헬리코박터의 두 얼굴
폐경기 생긴 건 젊은 여자만 좋아하는 남자들 때문?
PART 3. 영양과학
엄마도 몰랐던 모유의 진실
오메가3지방산이 몸에 좋은 이유
맛이 좋은 커피, 몸에 좋은 커피
화이트 푸드를 아시나요?
아침 거르는 습관이 비만 부른다
PART 4. 생명과학
‘정크 DNA’는 정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개념인가?
새와 사람
알고 싶어요. 월주리듬이 정말 있는지…
꿀벌을 너무 믿지 마세요
판도라바이러스를 아시나요?
PART 5. 신경과학/심리학
본다는 것의 의미
서번트 증후군, 그 놀라운 기억력의 비밀은…
사람도 쥐도 초파리도 잠을 자야만 하는 이유
왕따, 시키는 사람도 당하는 사람만큼 아프다
사람은 마흔앓이 오랑우탄은 서른앓이?
PART 6. 수학/컴퓨터과학
골드바흐의 추측, ‘약하게’ 증명됐다!
2013년 250주년 맞은 베이즈 정리, 과학을 정복하다
DNA로 정보 저장하는데 왜 3진수를 쓸까?
인간게놈이 양자컴퓨터를 만났을 때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거품의 삶과 죽음
PART 7. 물리학/화학
호프스태터 나비를 아시나요?
첼랴빈스크 소행성 폭발 위력이 히로시마 원폭의 30배?
아세톤, 당신의 입김을 달콤하게 만드는 분자
옥시토신, 찬바람이 불면 더 생각나는 호르몬
질소산화물, 우리만 노력한다고 해결할 수는 없지만…
PART 8. 인물 이야기
프리츠 하젠욀, E?=?mc2에 다가간 물리학자
닐스 보어는 어떻게 양자역학의 전설이 되었나
헨리에타 랙스, 죽고 나서야 세계여행을 떠난 여인
마지 프로펫의 알레르기 독소가설을 아시나요?
코트니-래티머와 스미스, 화석에 숨결을 불어넣은 사람들
PART 9. 문학/영화
누군가에게 공감하고 싶다면 앨리스 먼로의 단편을 읽으세요??
광합성의 양자생물학
질투는 나의 힘!
동화의 재구성, 「빨간모자」와 「해님달님」의 경우
그래비티, SF영화의 전설로 남나…
Appendix. 과학은 길고 인생은 짧다
2013년 타계한 과학자 27명의 삶과 업적
책 속으로
환공포증인 사람들은 왜 연꽃처럼 전혀 해가 안 되는 대상의 특정 패턴만 보고도 두려움에 떠는 것일까. 연구자들은 환공포증인 사람들과 면담을 한 결과 이들이 푸른고리문어 같은 동물들도 두려워한다는 걸 발견했다. 푸른고리문어는 몸 표면에 50 ~ 60개의 선명한 푸른 고리 무늬가 있는데 맹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 《연꽃이 두려운 사람들》 중에서
고작 유방암 유전자 두 개를 검사하는데 왜 이렇게 많은 돈이 들까? 놀랍게도 비싼 시약 같은 비용 문제가 아니라 유방암 검사를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이 회사만 유방암 유전자 분석에 꼭 필요한 아주 까다로운 기술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다. 웬만한 대학 실험실에서도 마음만 먹으면 검사를 할 수 있다. 그렇게 하지 못하는 건 법이 금지하기 때문이다.
- 《사람의 유전자는 특허의 대상인가》 중에서
조류바이러스에서 인간바이러스로 변신하게 되면 감염력이 높아지는 건 물론 사람사이에서도 전염력을 획득할 수 있다. 이 경우 바이러스 자체가 낯선 유형이기 때문에 사람에게 고병원성일 가능성이 높고 따라서 팬데믹(pandemic)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 실제 지난 세기 인류를 공포로 떨게 했던 몇 차례 독감 팬데믹은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가 인간인플루엔자바이러스로 막 변신한 결과로 일어났다.
- 《조류인플루엔자바이러스, H5N8과 H7N9의 경우》 중에서
학술지 《네이처》 2013년 6월 13일자에는 박테리아를 이용하는 또 다른 치료법에 대한 흥미로운 뉴스가 실렸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분변이식(faecal transplant)’에 대한 표준화 방법을 논의하기 위한 세미나를 했다는 소식인데, 콩팥이식, 간이식은 들어봤어도 분변이식, 즉 다른 사람의 똥을 환자 장에 넣어주는 게 치료라니 말이 되는가.
- 《박테리아로 박테리아 제압한다》 중에서
출산 초기 모유에 많이 들어 있는 모유올리고당은 아기를 위해 만들어내는 게 아니다. 아기의 장에 정착할 박테리아(유익균)가 좋아하는 먹이라는 것. 즉 엄마는 아기의 장 안에 유익균이 제대로 자리잡게 도와주기 위해 모유에 이런 성분까지 넣어준 셈이다. 신생아의 장에는 박테리아가 없으므로 먼저 깃발을 꽂는 놈이 임자인데, 만일 유해균이 선점하면 평생 장 건강이 안 좋을 수 있기 때문이다.
- 《엄마도 몰랐던 모유의 진실》 중에서
두리틀 교수는 동물의 예를 설명하면서 사람만이 정크 DNA가 쓰레기가 아닌 예외적인 존재라는 건 ‘게놈 인간중심주의(genomic anthropocentrism)’이라고 꼬집었다. 즉 폐어의 경우 게놈 크기가 무려 1300억 염기쌍으로 사람의 40배에 이르는 반면 같은 어류인 복어는 4억 염기쌍도 되지 않는다. 즉 사람의 정크 DNA에 의미를 부여하려면 이들 생물체의 정크 DNA에도 의미를 부여해야 되는데 말이 안 된다는 것.
- 《‘정크 DNA’는 정말 쓰레기통에 버려야 할 개념인가?》 중에서
좌뇌에 문제가 생겨 정신지체가 된 것이 서번트 능력을 갖게 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까. 물론 직접적인 증명은 어렵지만 그럴 것임이 거의 확실한 정황증거가 있다. 바로 후천성 서번트의 존재다. 즉 평범한 삶을 살던 사람이 사고나 질병, 치매로 좌뇌가 손상되면서 동시에 서번트 능력을 갖게 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 《서번트 증후군, 그 놀라운 기억력의 비밀은...》 중에서
과학저널 《사이언스》 2013년 5월 10일자에 미국 버클리 캘리포니아대의 수학자들이 거품이 꺼지는 과정을 거의 완벽하게 재현할 수 있는 수식(미분방정식)을 만들었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즉 이 수식의 변수(액체밀도, 표면장력 같은)에 특정한 값을 지정해주고 초기 조건을 정해주면 시간 경과에 따른 거품의 변화를 시뮬레이션할 수 있다는 것.
- 《컴퓨터 시뮬레이션으로 재현한 거품의 삶과 죽음》 중에서
‘움직이는 물체의 복사이론에 대하여’란 제목의 논문에서 하젠욀은 E = (3/8)mc2이라는 수식을 유도해 낸다. 아인슈타인이 E = mc2에 해당하는 결론을 내린 논문보다 1년 앞서 일이다. 아인슈타인은 논문에 참고문헌을 달지 않는 걸로 유명한데, 이 논문에서도 자신이 3개월 전에 발표한 특수상대성이론 논문만을 언급할 뿐 하젠욀에 대해서는 전혀 얘기가 없다. 두 논문 사이에는 정말 아무런 관련이 없을까?
- 《프리츠 하젠욀, E = mc2에 다가간 물리학자》 중에서
출판사 서평
2년 연속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며 인정받은 과학적 깊이
과학계의 최신 이슈를 알고 싶은 전문가들이 남몰래 선택하는 책
첫 책 『과학 한잔 하실래요?』로 출간하자마자 2012년 교육과학기술부 우수과학도서, 두 번째 책 『사이언스 소믈리에』로 2013년 미래창조과학부 우수과학도서로 유래 없이 2년 연속 선정된 저자의 세 번째 과학에세이. 더 깊어진 과학적 전문성과 더 넓어진 학문적 지평으로 2013-2014년 과학계의 첨단 이슈를 샅샅이 파헤쳤다.
이번 책에서는 특히 핫 이슈 / 건강의학 / 영양과학 / 생명과학 / 신경과학과 심리학 / 수학과 컴퓨터과학 / 물리학과 화학 / 인물 이야기 등으로 분야를 세분화하여 가장 최신의 과학 이슈들을 전문 분야별로 찾아 읽기 쉽게 했으며, 전작에 비해 에세이를 늘려 더 많은 읽을거리를 갖췄다. 전문가들이 먼저 인정하고 남몰래 찾아 읽는, 강석기의 과학카페 세 번째 시즌에 독자들을 초대한다.
추천평
저자는 과학이라는 소재로 이야기를 빚어내는 데 탁월한 재주가 있다. 빡빡하고 도도하게 보이는 과학의 틈을 비집고 들어가 생각해보지 못한 이슈를 끄집어내고 이로부터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재미를 만들어 낸다. 과학을 가까이 하고 지내왔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어떻게 이런 이야기를 이끌어 낼 수 있는가하고 감탄하며 과학에 빠져들게 한다. 분야를 넘나드는 이슈로 저자가 대접하는 과학이야기에 잔잔하게 취해보기를 권한다.
- 강한영, 충북대학교 화학과 교수(대한화학회 전 회장)
『사이언스 소믈리에』를 서점에서 처음 접하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간결하고 재미있게 구성된 내용 때문이었던 것 같다. 과학이란 전문분야를 맛깔스럽게 저술할 수 있는 것은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기인함은 물론이다. 그의 후속작인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도 명쾌한 설명으로 구성되어 있어 다시 한번 저자의 필력과 전문지식에 찬사를 보내며, 독자의 한 사람으로서 강력하게 추천한다.
- 박세혁, 국립중앙의료원 외과과장
과학의 거의 모든 영역이 우리의 삶과 뉴스에서 어떻게 만나고 통합되는지 보여주는 그야말로 “과학을 취한, 과학에 취한” 에세이다. 과학자들도 감탄하는 에세이의 깊이와 기자들도 놀라는 감칠맛 나는 글솜씨도 훌륭하지만 이 책의 핵심가치는 필자가 보여주는 끊임없는 호기심이다. 과학연구 논문을 읽으며 사회 뉴스를 보며, 일상의 삶을 마주하며 생긴 저자의 호기심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어느덧 마지막 책장을 만난다. 과학동아 전문기자 출신의 과학칼럼니스트란 수식어가 너무나도 잘 어울리는 필자의 연작이 기대된다.
- 장경애, 동아사이언스 미디어본부장(월간 《과학동아》 전 편집장)
과학 관련 도서를 학생들에게 추천하고자 할 때 선뜻 떠오르는 책들은 생각보다 많지 않다. 추천도서라는 이름을 달고 있는 책들 중 상당수는 보통 학생들은 도저히 읽어낼 수 없는 수준인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너무 쉽고 얄팍한 책에만 익숙해지도록 하는 것 또한 곤란하다. 이런 의미에서 이 책의 존재는 소중하다. 깊이와 넓이, 흥미에 있어, 학생들에게도 또한 그들을 가르치는 사람들에게도. 앞으로도 쭉 이어질 필자의 저작들이 기대되는 이유다.
- 전화영, 경복고등학교 수석교사(화학)
이 책은 최근의 과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들을 폭넓고 심도 있게 다루고 있고, 책의 제목처럼 과학을 취하여 과학에 취하게 만든다. 저자의 과학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예리한 글 솜씨는 독자에게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책장에서 꺼내어 조용히 혼자서 취해보고 싶고, 읽어 파악한 지식을 다른 사람에게 얘기하지 않고는 견디기 어렵게 하는 책이라서 남에게 결코 빌려주고 싶지 않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물론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선생님 그리고 전문 교육자들도 반드시 읽어야 할 참고서 같은 책이라서 적극 추천한다.
- 최희욱, 전북대학교 석좌교수
편집자 입장에서 강석기 칼럼니스트는 ‘최고의 외부 필자’이다. 과학 원고라는 것이 따분하고 지루하기 일쑤인데, 그의 원고는 전문성을 확보하면서도 결코 흥미를 놓치지 않기 때문이다. 이번 책도 역시나 그답게 최신 과학 이슈들을 쉽고 재미있게 풀고 있어, 조금은 생소한 주제들까지 술술 읽힌다. 이렇게 책장을 술술 넘기다 보면 어느새 과학에 흠뻑 취하게 될 것이다.
- 홍은정, 월간 《이감 국어와논술》 편집장
기본정보
ISBN | 9791185104072 |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4월 05일 | ||
쪽수 | 380쪽 | ||
크기 |
153 * 224
* 23
mm
/ 708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강석기의 과학카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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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 품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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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과학독후감 대회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아요. 과학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 과학관련 책 읽어야하는데 어려워서 못 읽는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평소 궁금했던것들부터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상식을 넓혀주고 학생에게는 과학공부를 좀 더 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학교 과학독후감 대회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아요. 과학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 과학관련 책 읽어야하는데 어려워서 못 읽는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평소 궁금했던것들부터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상식을 넓혀주고 학생에게는 과학공부를 좀 더 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학교 과학독후감 대회 때문에 구입하게 되었는데 정말 좋아요. 과학 좋아하시는 분은 물론, 과학관련 책 읽어야하는데 어려워서 못 읽는 분들께 정말 추천합니다. 평소 궁금했던것들부터 어려워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부분까지 하나하나 재미있게 설명해주는 책이에요. 상식을 넓혀주고 학생에게는 과학공부를 좀 더 쉽게 만들어주는 것 같아요.
과학에 대한 이미지는 개개인에 따라 많은 차이가 있겠지만,
과학에 관심있는 경우를 제외하고, 그다지 좋지 않은 인상을 가진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우리 나라에서 학생으로 살고 있거나, 학생으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모든 것이 입시와 관련있는 상황에서 엄청난 성적의 압박으로 인해,
그나마 가지고 있던 과학에 대한 작은 흥미 마저도 잃어버리기 십상입니다.
재미있고 흥미있는 과학의 세계를 접하는 것도 잠깐, 어려운 수식과 공식, 수많은 원리와
문제로 가득찬 과학 과목은 과학에 대한 흥미를 잃게 만드는 이유가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과학에 대한 안좋은 인상을 가진 많은 분들에게,
과학의 재미와 흥미를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바로 이 책의 역할입니다.
차례를 보면, 이 책이 과학의 다양한 분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핫이슈라는 첫번째 부분이후에는 과학의 다양한 분야를 돌아보며,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들어봤거나, 궁금해 할 만한 사항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총 9개의 Part로 나누어져 있고, 각 파트별로 5가지의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
총 45가지의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의학이나 물리학 혹은 수학 처럼 특정 분야에 편중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골고루 이슈들을 뽑아내고 그에 대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서
과학의 다양성을 돌아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줍니다.
그리고 각 이야기의 말미에 나오는 <참고문헌> 목록이 더 많은 학습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참고가 될 만한 정보들을 제공해 주는 것 같아 보기 좋았습니다.
개인적으로 관심이 갔던 부분은 맨 첫 Part, 핫이슈에 나오는 가습기살균제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
일상 생활에 밀접한 관련이 있고, 그다지 큰 고민없이 사용하는 가전제품 중의 하나가 바로 가습기
일텐데요. 이를 사용했던 사람들중 일부는 목숨을 잃었고, 또 다른 사람들은 평생 고통을 짊어지고
살아가야 한다는 뉴스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에, 과연 어떤 내용이 들어 있을지 궁금했습니다.
과학의 발달로 인해 우리가 얻는 편리성 대신에, 엄청난 종류의 화합물에 노출되어 있는 현실을
환기시켜주었고, 이런 문제는 언제든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 내용이었습니다.
그외에도 신경과학/심리학 부분에 나왔던 '서번트 증후군'에 대한 이야기는 한편으로는 부럽기도 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안타깝기도 했습니다. 오늘날과 같은 세상에서 좀 더 좋은 기억력을 갖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요. 서번트 증후군은 바로 그런 기억력에 대한 극단적인 예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좋은 기억력이라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뇌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에,
안타까움을 함께 느꼈는데요. 좋은 기억력 보다는 평범함에 감사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기도 했습니다.
그 외에도 과학이 단지 문제를 풀거나 수식을 외우는 것이 아니란 것을 알 수 있는 이야기가
여럿들어 있습니다. 수식이나 암기로 인해 과학에 흥미를 잃어본적 있는 분들이라면,
이 책에 나오는 다양한 이야기를 통해, 수식과 암기가 과학의 전부가 아니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웠던 과학은 마치 진학을 위한 도구처럼 느껴질뿐,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현재 과학계의 이슈가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주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이 책을 통해 과학계의 현재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어떤 부분은 이해가 되지 않는 부분도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일반인을 위한 내용이었기 때문에,
아주 어려운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암기용이나 진학용 과학이 아니라, 우리의 삶과 함께 하는 '현재' 과학의 모습이 궁금한 분들이라면
이 책을 통해 어렵지 않으면서, 재미있는 방법으로 '현재의 과학'을 확인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잡으시기 바랍니다.
아르's Review
과학 분야의 책들에 대해서 읽어보고 싶다는 욕망은 늘 들끓고는 있으나 언제나 ‘어렵지 않을까?’라는 편견 때문에 쉬이 손을 대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그 동안 올렸던 서평 수에 대해서도 한번 확인해 본 바로 소설이나 에세이 분야는 각각 100여편의 서평을 올렸지만 과학 분야에 대한 서평은 이제 겨우 10개 남짓이기에, 내 스스로도 과학에 대한 내용들을 읽어봐야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도 스스로 장벽을 두어 가까지 하지 못했다는 것이 고스란히 드러나게 된다.
과학자들마저도 슬쩍 이 책을 보게 된다는 그 문구에 동하여 그 동안 마음처럼 가까이 하지 못했던 과학 분야의 도서를 한 번 읽어봐야겠다, 라는 생각으로 마주한 이 책은, 그야말로 신세계나 다름 없었다.
표제 별로 정리되어 있는 이 책의 구성을 보노라면 서문에는 우리가 그 동안 익히 들어왔던 뉴스나, 연예기사 혹은 일상 생활에서 들어봤다거나 경험해 본 이야기들을 서술해 놓고 있으며 그렇기에 가십거리에 관한 기사를 읽는 듯이 편안한 마음으로 읽어 내려가다 보면 그 안에서 과학이 등장하면서 서두의 이야기들을 과학으로 다시금 풀어놓고 있었다. 그러니까, 처음부터 철저히 과학이라는 틀을 가지고서 독자들에게 ‘이 책은 과학책입니다’ 를 표명하는 것이 아니라 슬슬 읽다 보니 과학에 대한 이야기를 마주할 수 있게 되기에 과학에 대한 문외한인 나로서도 너무나 즐거운 마음으로 이 책을 읽어 내려가게 되었다.
2014년은 청마의 해이다. 청마의 기운처럼 푸르름을 다하여 열심히 뛰어보자, 라며 새해 인사를 나눴던 것이 어언 3개월이 지나 이제 4월 초라는 것이 시간의 흐름이 낯설게만 느껴지는데 사실 ‘청마’라는 것을 들었을 때의 기분이 이와 같지 않았나 싶다. 실존하지 않는 파란 말이라는 동물을 상상하면서 파란 장미꽃도 존재하듯 어떻게 하면 이 청마도 탄생할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엉뚱한 생각을 하며 이 책을 읽어 내려가다 보면 왜 청마는 세상에 존재할 수 없는지에 대한 사실을 배우게 된다.
어디선가 털이 파란 말이 뛰어나온다면 정말 멋있겠지만, 파란 물감으로 염색하지 않고서는 그런 돌연변이도 나타나지 않을 것이다. 말뿐 아니라 척추동물에는 파란색 색소가 없기 때문이다. 대신 말과 사람을 비롯한 거의 모든 동물은 멜라닌이라는 갈색 계열의 색소를 갖고 있다. 말의 다양한 털색이나 사람의 피부색, 머리카락색은 모두 멜라닌이 조화를 부린 결과다. –본문
척추동물에게는 없는 파란색 색소가 새의 깃털에서는 찾아볼 수 있는데 프시타코풀빈과 깃털자체의 구조로 인해 파란 색을 나타내는 것이라고 하니, 그들의 깃털 색깔에도 이런 과학이 담겨 있다는 것이 놀랍기만 하다. 특이나 홍학의 색소에 관한 내용은 이 책을 통해서 처음 마주한 것이라 신기하면서도 이들의 이름이 홍학이 되기 위해선 노력이 필요하다는 것에서 피식 웃음이 난다.
얕은 바다에 수만 마리가 떼지어 있는 홍학의 붉은색은 메타카로틴이라는, 노란색에서 빨간색의 범위에서 색을 낼 수 있는 색소 덕분이다. 그런데 홍학에는 베타카로틴을 만드는 세포가 없다. 대신 홍학의 먹이인 조류와 갑각류에 존재하는 베타카로틴이 깃털을 만드는 세포로 이동해 이런 색을 띄게 된다. 깃털은 소모품으로 빠지고 다시 나므로 이런 먹이를 계속 먹어줘야 붉은 톤을 유지할 수 있다. –본문
원래가 본디 홍색을 띄고 있기에 홍학인줄 말 알았는데 이들의 깃털 색깔을 먹이로부터 얻은 세포로 인한 변화일 뿐이라니. 그들이 좋아하는 먹이의 색깔이 다른 색이었다면 홍학이 아니라 다른 이름이 붙여졌을 것이라는 생각에 홍학의 다른 모습들도 혼자 그려보며 계속 페이지를 넘겨보게 된다.
수 많은 구멍이 있는 것에 대한 공포심을 느끼게 된다는 사실을 보면서 연꽃의 구멍들을 보며 징그럽다라고 느꼈던 모습들이 다분히 자연스러운 일이라는 것은 물론,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 절제 수술에 대한 내용을 기반으로 유전자에 대한 내용들을 배울 수 있다. 특히나 유방암과 관련된 DNA를 분석하는 것이, 고작 2개의 유전자를 검사하는 것에 불과하다고 하는데 30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고 하니. 이것은 검사하는 시약이 비싸서가 아니라 검사에 대한 지적재산권을 한 회사가 독점하고 있기에 높은 가격이 형성되어 있는 것이라고 한다. 과학이 과학을 넘어 이익을 추구하는 것으로 변모하고 있다는 것에서 씁쓸함이 남기는 대목이었다.
한때 이슈가 되었던 가습기 살균제에 대한 내용은 물론 그저 식후 마시는 한잔의 커피에도 담겨 있는 비밀은 물론, 조류 바이러스 등 우리가 쉬이 마주했던 내용들을 담고 있기에 신나게 읽어내려 가게 된다. 특히나 장르에 대한 구분 없이 과학인 전 분야에 아울러 그 내용들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 즐거우면서도 흥미로운 부분이었는데 심리학 쪽의 분야인 줄만 알았던 왕따의 문제들이 가해자와 피해자에게는 각각 어떠한 형태로 나타나는지에 대한 문제는 물론 타인을 공감하는 능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순수 문학을 읽으라는 저자의 조언들을 듣고 있다 보면 과연 과학의 영역이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무궁무진함에 다시 한번 놀라게 된다.
어느 자리에서 소외됐다는 느낌을 받는 것에 대해서 그저 마음의 상처가 남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다. 하지만 이 책 속에 담겨 있는 내용들을 읽어보노라면 마음의 상처라는 것은 전전두엽피질의 활동을 위축시켰으며 이는 신체적인 고통을 느끼는 것과 다름 없이 뇌는 반응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놀라운 것은 왕따의 피해자는 물론 가해자까지도 이러한 고통을 동일하게 받고 있다는 부분이었는데 그 고통의 정도는 피해자의 편이 훨씬 심각하겠지만 가해자에게도 자의에 의해 왕따를 자행하는 그 순간마저도 자신도 모르게 고통을 안고 이 모든 일들을 수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하니, 왕따라는 것이 모든 이들을 피폐하게 하는 악순환이라는 것을 과학을 통해 다시금 깨닫게 된다.
결국 사회에 왕따 분위기가 팽배해질수록 당사는 소수만이 불행해지는 게 아니라 소극적일지언정 왕따에 가담하는 사람까지도 모두 불행해진다는 게 최신 심리학의 연구 결과다. 권위자가 됐든 특정 집단이 됐든 누군가로부터 다른 누군가를 왕따시키라는 무언의 압력이 느껴질 때 이를 무시하고 왕따 피해자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를 건네는 용기가 필요할 때다. –본문
과학이라는 고정관념을 깬 접근이기에 큰 어려움 없이 책을 읽어나간 듯 하다. 물론 호기심을 자극했던 서두의 이야기들이 깊이 있는 과학적 접근이 이어지면서 때론 어렵다, 라는 생각들도 들기는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읽어나가고 싶은 내용들이 이어지기에 어려움이 있다면 다른 페이지의 내용들을 먼저 보는 것도 괜찮을 것 같다. 아무쪼록 저자의 다음 편의 이야기가 기다려지는 책이었으며, 이전의 발간된 내용들도 이번에 찾아서 읽어봐야겠다.
아르's 추천목록
『친절한 과학책』 / 이동환저
독서 기간 : 2014.03.28~04.01
by 아르
1. 가습기 살균제 사건 그 후. 도시주거의 대표적 모델인 아파트는 강제로 환기를 시키지 않는 이상 건조하기 십상이다. 특히 겨울철엔 지속적인 난방이 더욱 그 건조함을 증가시킨다. 요즈음 주변에서 가습기 사용량이 급격히 줄어들었음을 보게 된다. 다름 아닌 몇 해 전 급성 호흡기 질환 사망자가 수십 명에 이르면서 역학조사 결과 가습기내에 넣어두었던 ‘가습기 살균제’가 주범으로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큰 혼란에 빠지게 되었다. 피부에 바르거나 먹어도 안전하다고 알려진 가습기 살균제 성분 DDAC(다이데실 다아메탈 암모늄 클로라이드)는 어찌해서 호흡기에 그런 끔찍한 결과를 초래했는가? 〈미국호흡기중환자학회지〉에 실린 논문을 보면 가습기살균제의 생화학 및 세포 수준에서의 독성 메커니즘을 추적한 결과를 알려주고 있다. 이들 화합물이 폐의 상피세포 점막층에 있는 중요한 항산화제인 글루타티온 같은 티올에 달라붙어 손상을 입힌다는 것이다. 실제 사망자의 폐조직을 검사해보면 상피세포층이 벗겨져 있다고 한다. 가습기 살균제 판매 금지령을 내린 후 환자는 ‘0’명으로 기록되었다고 하니 다행스럽긴 하나 가습기마저도 미운 오리새끼가 되어버렸으니 안타깝다.
2. 다짜고짜 책에 실린 한 꼭지를 토대로 글을 만들어보았다. 잘 만들어진 책을 보면 우선 저자에게 고맙고 편집자들에게도 박수를 보낸다. 이 책은 타이틀을 ‘과학’으로 잡았지만 동서남북 두루두루 돌아보는 시간을 주고 있다. 건강/의학. 영양, 생명, 신경과학. 문학/영화. 물리학/인물. 인물이야기 등 다양하다.
3. 저자 강석기는 화학과 분자생물학을 전공하고 LG생활연구소 연구원, 〈동아사이언스〉과학전문 기자로 근무했다고 소개된다. 현재 과학전문 작가로 활동 중이다. 이 책은 저자가 2012년 출간한 에세이집 『과학 한잔 하실래요?』에 이어 2013년 『사이언스 소믈리에』가 기대 이상으로 독자들의 호응을 얻자 이번에 출간된 3편이다. 주로 동아사이언스의 인터넷 과학 신문 〈과학동아 데일리〉에 매주 연재하고 있는 ‘강석기의 과학카페’ 글들을 다듬었다고 한다.
4. 저자는 1년 동안 쓴 에세이들을 책으로 정리하면서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내가 왜 이런 글들을 썼을까?’ 그리고 스스로 답한다. ‘그저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라서? 지적 호기심(아니면 허영심)을 충족하기 위해? 물론 이런 측면도 없진 않겠지만 무엇보다도 저자는 과학이 여전히 다이내믹한 분야라는 걸 보여주고 싶은 것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는 이야길 덧붙인다.
5. “물론 과학이 무척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천재가 아니라면 범접하기 어려울 것 같은 과학도 사실은 곳곳에 허술한 면이 여전히 많은 건축물 일뿐이다. 당신도 용기를 내 뛰어든다면(물론 끈기 있게 노력해야겠지만) 여기에 벽돌 한두 개는 쌓을 수 있다는 말이다.”
6. 화이트 푸드를 아시나요? 오늘 아침에도 컬러 푸드에 대한 TV프로그램을 봤다. 형형색색의 과일, 채소를 놓고 이건 어디에 좋고, 저건 어디에 좋고 하는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진다. 컬러 푸드 그늘에 가려진 화이트 푸드 이야기를 들어본다. “식재료의 풍부한 색이 식탁에서 미적 즐거움을 줄 수는 있지만, 그 자체가 건강식품임을 나타내는 건 아니다. 예를 들어 건강 유지에 필수 성분인 비타민 대다수는 색이 없다. 컬러 푸드에 비타민이 들어 있을 수 있지만, 색 자체가 그 존재를 보증하는 건 아니다.” - 스티븐 바네스.
저자는 미 영양학회 학술지 〈영양진보 Advances in Nutrition〉에 실린 논문을 소개한다. ‘백색 채소: 잊고 있던 영양원’ 여기서 백색채소, 즉 화이트 푸드는 감자, 콜리플라워(꽃양배추), 순무, 양파, 옥수수 같이 색이 옅은 채소를 말한다. 색이 선명해야 영양분이 풍부하다고 믿게 만드는 분위기를 점검해보는 계기가 된다.
7. “최근 카이스트 신소재공학과 김일두 교수팀이 숨만 내쉬면 당뇨병이나 폐암 같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는 휴대용 장치를 만들 수 있는 핵심 기술을 개발했다고 해서 화제다. 이 ‘날숨 진단센서’는 백금 나노입자가 코팅돼있는 다공성 산화금속(Sn0₂) 소재로, 공기 중에 존재하는 아세톤이 달라붙으면 전기저항 값이 바뀌면서 그 존재를 알 수 있게 한다. 이때 농도에 비례해 저항 값도 커지므로 상대적인 농도까지도 알 수 있다.” 아세톤은 매니큐어를 지우는 리무버 맞다. 우리 몸이 아세톤을 만드는 생체공장이라는 것을 처음 알게 된다. 우리가 호흡하는 날숨(내쉬는 숨)에 아세톤의 함량이 높을수록 당뇨병에 걸려 있을 가능성이 많다는 것이다.
8. 이 책에서 앨리스 먼로를 만나게 될 줄이야. 2013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캐나다의 소설가 앨리스 먼로가 화제가 된 것은 단편소설가로는 최초로 노벨상을 받은 경우이기 때문이다. 이 책에 먼로가 소개되는 사연은 학술지 〈사이언스〉덕분이다. 소설을 읽으면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논문의 제목은 ‘문학소설을 읽으면 마음의 이론이 향상된다.’라고 되어 있다. 바로 이 연구에 먼로의 단편 ‘코리’가 텍스트 가운데 하나로 쓰였다고 한다. ‘디어 라이프’(문학동네)에 실린 14편중 7번째 단편이다. 끝부분에 이런 문장이 눈에 띈다. “어디에나 구멍이 있다. 특히 그녀의 가슴에..” 평소 독서에 대한 나의 생각과 겹쳐져서 기분이 좋다. ‘책을 통해 나를 안다. 나를 알면 당신을 이해한다. 당신을 통해 세상을 본다.’
9. 과학 에세이집이라고 해서 가볍고 만만히 읽을 내용들은 아니다. 특히 인문학적 사고에 익숙해있는 뇌는 느닷없이 튀어나오는 과학용어가 외계어로 보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의 일상은 과학과 떨어져서 살아 갈 수가 없다. 과학에 스토리가 입혀진 이러한 책들이 과학과 조금이라도 친해 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는 점에 콜이다. 적절히 자리 잡고 있는 사진들과 설명에도 높은 점수를 준다.
동아 사이언스의 과학동아데일리에 기고하는 필자 답게 진지한 과학적 내용을 아주 쉽고 쏙쏙 이해가 잘되게 풀어주는 그의 글을 읽고 있다며본 시간이 가는지도 모르고 독서에 취하고 과학에 취하게 되기 떄문이다.
지금도 내 인터넷 신문 구독목록에는 과학동아와 사이언스타임즈가 들어 있다. 바쁜 일상에 지치다 잠시 짬이 날떄 그곳을 찾아가 비옥한 지식을 흡수하다 보면 어린 시절 학생과학 키즈로 지내던 바로 그 떄의 감흥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이 책은 그 감흥이 책이라는 한권의 종합선물세트로 내 앞에 나타난 것 같은 감동을 준다. 어린시절 책방 앞을 지나면서 이번달 학생과학이 언제쯤 나올까... 목이 빠져라 기다리는 것도 모자라 헌책방 골목을 샅샅이 뒤지면서 마침내 학생과학을 창간호부터 전질을 갖추게 되었을떄의 감동 비슷한 것을 느낀다.
이과만 풍성하고 인문학이 위기라고들 하지만, 서점에 나가서 책을 보면 아주 전문적인 이과책을 제외하고 전인적인 인문과학의 지식을 쌓을만한 책은 정말 어렵다. 그런류의 책들은 초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책 이상의 수준으로는 요즘 발간되지 않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린 시절에는 거의 신드롬이라고 할만한 정도로 어린이용 과학서적인 'why' 책에 열광하는 아이들이, 중고등학고를 거쳐, 사회인이 되면 왜 과학책을 외면하는지가 정말 궁금하지 않을수가 없다.
너무 전문적이진 않지만 어른용 'why' 책이라고 할만큼 여러부문에 걸친 현대과학의 최전선의 이야기들을 아기자기하게 들려주는 이 재미있고 흥미롭고 유익한 책을 읽으면서 문득 드는 궁금증이다.
과학을 좀 공부한 사람일수록 역설적으로 '과학은 아무나 하는 게 아니다'라는 깨달음에 이르게 된다. 물론 과학이 무척 어려운 건 사실이다. 하지만 천재가 아니라면 범접하기 어려울 것 같은 과학도 사실은 곳곳에 허술한 면이 여전히 많은 건축물일 뿐이다. 당신도 용기를 내 뛰어든다면 여기에 벽돌 한두 개는 쌓을 수 있다는 말이다. - '서문' 중에서
과학은 길고 인생은 짧다
2014년 올해는 '청마靑馬의 해'라고 말한다. 하지만 푸른 말은 없다. 굳이 있다면 억지로 누군가 말에다 파란 물감을 칠한 경우일 것이다. 혹 서커스단에선 이런 일을 꾸밀 수도 있을 것 같다. 모든 척추동물에는 파란색 색소가 없다. 대신에 거의 모든 동물은 멜라닌이라는 갈색 계열의 색소를 지니고 있다. 사람의 피부색, 머리카락색, 말의 다양한 털색 모두 멜라닌의 조화 탓이다.
멜라닌은 피부 표피층에 잇는 멜라닌생성세포에서 만들어지는데, 복잡힌 고분자로 아직까지 정확한 구조는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갈색 계열인 유멜라닌과 붉은 색 계열인 페오멜라닌이라는 두 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한국인들의 피부와 머리카락에는 주로 유멜라닌이 분포한다.
반면 서구인들에 보이는 붉은빛이 도는 머리카락에는 페오멜라닌이 주로 들어있다. 그런데, 사람들의 신체 부위에 따라 페오멜라닌이 많이 존재하는 곳이 있다. 바로 입술, 젖꼭지, 생식기(귀두와 질)다. 이 부분에 분포하는 유멜라닌과 페오멜라닌의 양量에 따라 핑크톤에서 적갈색톤까지 폭넓은 스펙트럼을 보인다.
그러나, 조류들은 그렇지 않다. 파랑새, 공작, 카나리아, 앵무새, 홍학 등 마치 물감을 칠한 듯 선명한 깃털을 뽐내는 새들이 많다. 척추동물은 파란색 색소를 만들지 못하는데 도대체 이 녀석들은 무슨 재주로 이런 마술을 부릴 수 있을까? 이들은 다른 전략을 개발했기 때문이다.
홍학의 붉은 색은 베타카로틴이라는 색소 덕분이다. 그런데, 홍학에는 이를 만드는 세포가 없다. 대신에 홍학의 먹이인 조류와 갑각류에 존재하는 베타카로틴이 홍학의 깃털을 만드는 세포로 이동해 이런 색을 띠게 된다. 사실 깃털은 소모품이므로 빠진다. 따라서, 이런 먹이를 지속적으로 먹어야 붉은 톤을 유지할 수 있다. 실제로 동물원에서 일반 사료를 먹게 되면 깃털이 '하얀' 홍학으로 변한다.
환공포증인 사람들은 왜 연꽃처럼 전혀 해가 안 되는 대상의 특정 패턴만 보고도 두려움에 떠는 것일까. 연구자들은 환공포증인 사람들과 면담을 한 결과 이들이 푸른고리문어 같은 동물들도 두려워한다는 걸 발견했다. 푸른고리문어는 몸 표면에 50 ~ 60개의 선명한 푸른 고리 무늬가 있는데 맹독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잘못 건드리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구멍에 대한 두려움'이라는 제목의 논문이 <심리과학>(2013년 10월호)에 실렸다. 여기서 핵심은 구멍이 여러 개라는 것이다. 즉 구멍이 여러 개가 몰려 있는 대상을 볼 때 느껴지는 두려움을 지칭한다. 그 대표적인 예가 바로 연꽃이다. 이를 환環공포증이라고 말한다.
영국 에식스대 뇌과학센터 아놀드 윌킨스 교수는 환공포증에 대해 연구했다. 남자는 91명 가운데 10명, 여자는 195명 가운데 36명이 연꽃 꽃받침통 이미지를 보면 "불편하거나 고통스럽다"고 답했다. 이런 공포증은 이성理性으로는 불합리하다고 생각하면서도 막상 닥치면 어찌해볼 도리가 없다는 특징을 보인다.
아이큐 50, 생각하는 수준이 4~5살 정도에 평소 수업시간에는 부주의하고 산만한 모습을 보이지만, 타고난 음악적 감각으로 고난이도의 '월광 소나타 1악장', '비창 3악장'을 완벽하게 소화해내고, 동시에 대한민국 대표 재즈피아니스트 진보라와 함께 감동적인 듀엣 무대까지 선보여 SBS '스타킹' 녹화장을 한껏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천재 피아니스트 이상우는 환상적인 피아노 연주 실력뿐만 아니라 과거건, 미래건 날짜만 대면 그 요일을 맞히는 특별한 재능에, 지하철 노선도를 1호선부터 신분당선까지 빠짐없이 외우는 놀라운 능력까지 보여줬다. 이 소년이 보이는 특성은 서번트 증후군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서번트의 공통점은 경이로운 기억력의 소유자란 점이다.
서번트 증후군을 처음 발표한 사람은 영국인 의사 랭던 다운 박사. 21번 염색체가 3개일 때 나타나는 다운 증후군의 발견자이기도 한 그는 1887년 런던의학회가 초청한 강연에서 30년 간 의사생활 동안 만난 특이한 환자 10명의 사례를 소개하고 이들을 '백치박식가'라고 불렀다. 백치박식가라는, 말이 안 되는 신조어임에도 이렇게 이름지을 수밖에 없었던 건 이들이 정말 그랬기 때문이다.
영화 <레인맨>(1988년)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킴 픽은 책 9천권을 통째로 외우고 있는데, 한 페이지를 읽는데 8~10초 정도 걸린다고 한다. 한 마디로 인간 스캐너인 셈이다. 미국 위스콘신의대 대럴드 트레퍼트 교수 등 여러 과학자들이 서번트의 뇌를 연구한 결과 좌뇌에 문제가 있거나 좌뇌와 우뇌를 연결하는 뇌량이 없음을 발견했다.
좌뇌에 문제가 생겨 정신지체가 된 것이 서번트 능력을 갖게 했다는 주장을 어떻게 입증할 수 있을까. 물론 직접적인 증명은 어렵지만 그럴 것임이 거의 확실한 정황증거가 있다. 바로 후천성 서번트의 존재다. 즉 평범한 삶을 살던 사람이 사고나 질병, 치매로 좌뇌가 손상되면서 동시에 서번트 능력을 갖게 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최근의 과학과 관련된 흥미로운 주제를 폭넓고 심도있게 다루고 있고, 책의 제목처럼 과학을 취하여 과학에 취하게 만든다. 저자의 과학에 대한 해박한 식견과 예리한 글 솜씨는 독자에게 신선함을 느끼게 하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과학에 관심 있는 학생은 물론 교육을 담당하고 계시는 선생님 그리고 전문 교육자들도 읽어야 할 참고서 같은 책이라서 적극 추천한다. - 최희욱, 전북대학교 석좌교수
강석기의 과학카페 시즌3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이 책은 과학이라는 소재를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들도,
과학이 어려운 사람들도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잘 풀어서 써 준 친절한 과학책이다.
제목만 보아도 궁금증이 느껴지고 핫이슈가 되는 과학이야기들이 목차를 가득 채우고 있다.
저자는 과학동아 전문기자 출신의 과학칼럼니스트답게
과학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맛깔스러운 글솜씨로
'아하~ 그래서 이렇구나'라는 감탄사가 저절로 나오게 만든다.
또한 여느 과학서적처럼 지루하거나 전문적인 기본 지식을 요하지 않아
편안하게 한장한장 넘길 수 있다.
이 책은 과학에 관심있는 학생에서부터 선생님, 전문가 등 모든 분야에 있는 사람들이 읽을 수 있다.
또한 책장에 꽂아두고 가끔씩 꺼내 읽어도 재미있을 것 같다.
Cheers Science!
과학을 취하여 과학에 취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길 추천한다.
과학카페 시즌4가 언제 나올지 벌써부터 궁금해진다.
이 책은 동아사이언스의 인터넷 과학신문 <과학동아 데일리>에 매주 연재하고 있는 '강석기의 과학카페'의 글들이 주를 이루고 있다. 지난해 발표한 글에서 35편, 2014년 발표한 글에서 3편을 골라 보완해 실었다. 한편 지난해 3월부터는 새로 창간한 월간지 <이감논술>의 '흥미로운 과학이야기'라는 코너에 에세이를 실었는데, 이 가운데 7편을 골랐다. 또 지난해 6월부터는 대한화학회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화학세계>의 '언론에 비친 화합물'이라는 코너에 에세이를 연재했는데, 이 가운데 4편을 실었다. 끝으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운영하는 인터넷 과학신문 <사이언스타임즈>에 매주 연재하는 '일러스트가 있는 과학에세이'에서 한 편을 빌려왔다. (_서문 중에서)
'과학', '사이언스'라는 단어의 거리감 때문에 이전 2권의 책을 아직 읽지 못하고 있었다. 궁금하기는 한데, 혹시나 난해하고 지루한 이야기가 담겨있으면,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만큼 힘들어지니 말이다. 하지만 이 책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를 읽고 생각이 바뀌었다. 이토록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라니! 이런 신선하고 재미있는 세계를 이제야 알게 되다니! 과학 이야기를 이렇게 재미있고 솔깃하게 풀어내다니! 쉽고 재미있게 이야기를 펼쳐나가서 몰입해서 읽다보니 어느덧 한 권의 책이 금세 끝나고 말았다.
이 책은 총 아홉 파트로 나뉜다.
핫 이슈, 건강/의학, 영양과학, 생명과학, 신경과학/심리학, 수학/컴퓨터과학, 물리학/화학, 인물 이야기, 문학/영화
이 중 핫 이슈, 건강/의학, 영양과학, 신경과학/심리학, 문학/영화의 이야기에 특히 몰입해서 읽게 되었다. 읽는 사람마다 관심분야가 달라서 몰입하게 되는 부분도 조금씩 다를 것이다. 다양한 분야의 핵심적인 이슈와 과학적 정보가 밑받침된 글을 읽는 시간이 흥미롭다.
지금도 커피 한 잔 마시면서 서평을 쓰고 있다. 나의 관심분야 커피. 하지만 마시는 것은 즐겨도 커피에 대해 잘 알지 못한다. 원두마다 다른 맛을 구별하기 힘들다. '추출 방식에 따라 맛과 향이 결정되는 커피, 스타벅스의 하워드 슐츠 회장이 가장 좋아하는 커피는 무엇일까?, '죽는 것을 잊은 섬' 주민들이 마시는 커피는?' 호기심을 자아내고 그에 대한 해답을 주니 집중이 잘 되는 책이다.
최근 그리스의 장수촌 주민들의 건강비결로 알려진 그리스식 커피. 이브릭이라고 부르는 용기에 원두분말과 설탕, 물을 넣고 끓이다 거품이 일면 잔에 따라 가루를 가라앉힌 뒤 마신다 (제공 위키피디아)
학술지 <혈관의학> 2013년 4월 호에는 유럽의 장수촌인 그리그 이카리아섬 주민들의 무병장수의 비결 가운데 하나가 커피를 마시는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실렸다. '죽는 것을 잊은 섬'이라고 불리는 이카리아섬의 주민들은 90세 이상 장수하는 비율이 유럽 평균의 10배에 이른다. 이카리아섬 주민들은 장수와 더불어 특히 심혈관계 질환이 다른 유럽인에 비해 적은 것으로도 유명하다. (88쪽)
모르던 사실을 알게 된 점에서 흥미로워지고, 참고문헌까지 함께 실려있으니 신뢰도를 높인다.
보름달이 뜨면 수면시간이 20분 짤아진다는 연구도 흥미롭다. 달의 차고 기욺이 잠의 양과 질에 미치는 영향을 데이터로 나타낸 자료를 첨부했다. 그러면서 '필자처럼 산문적인 성향의 인간들은 빼고 시인의 감수성을 지닌 사람들만 선별해 위의 실험을 다시 해본다면 훨씬 극적인 결과가 나올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121쪽)는 이야기를 덧붙인다. 간간이 웃음을 자아내는 코드가 있는 책이다.
제목에 '과학'이라는 단어가 들어가지만 문학/영화도 빼놓지 않았다. 학술지 <사이언스>에 소설을 읽으면 타인에게 공감하는 능력이 향상된다는 연구결과가 실렸다는 이야기를 하며, 앨리스 먼로의 단편을 이야기한다. 「빨간모자」와 구성이 비슷한 동화 58편에 대해 계통수를 만들어 비교분석한 이야기를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편안한 마음으로 과학 이야기를 접하는 시간이 되었다. 커피 한 잔 마시며 부담없이 읽어도 좋을 책이고, 학생들에게도 유익한 책이 될 것이다. 이 책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아지리라 생각된다. 이토록 재미있는 과학 이야기를 안 읽었으면 얼마나 아쉬웠을까?
딱딱하고 다소 건조한 과학이란 전문분야의 내용들을 깔끔하고 명쾌하게 풀어내 쭉 읽을 수 있게 만든...
일반인들이 어려워 하는 물리에서 대중적인 문학과 영화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소재를 과학적이면서도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 참 이상한 과학책, [과학을 취하다 과학에 취하다]
나는 '편안한 안식을 주는 이상한 과학책'이라고 부르기로 정했다.
이상하지만 좋은 책, 매년 한 권씩 벌써 세번째 출간인 모양이다.
언제까지 이어질지 기대가 되는 그런 책이다.
내년에도 또 만날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