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소녀, 기획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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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세상을 사로잡는 기획자들의 대모험 프로젝트
매일매일 무수히 쏟아지는 전시, 공연, 방송, 영화, 드라마, 뮤지컬, 인터넷 콘텐츠……. 문화가 막강 파워인 시대다. 그 원천은 새로운 세계를 만들어가는 ‘기획’의 힘이다. 바야흐로 기획자의 시대, 소년소녀에게 창의 지수 만렙을 위한 기획자들의 멋진 대모험을 소개한다.
박물관·미술관의 전시 기획자, 방송사 PD, 영화 기획자, 문화교류 기획자, 공연 기획자, 인터넷 웹콘텐츠 기획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일곱 명의 기획자가 ‘기획의 거의 모든 것’을 흥미진진하게 안내한다. 그들을 기획자로 성장케 한 청소년 시절의 계기나 경험, 기획자로 일하며 가꿔온 생각과 원칙, 영감과 감각을 기르는 자신만의 방법, 기획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순간과 성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새로움을 발견하고 만드는 사람들의 세계’를 만날 수 있다.
지금 우리의 생각으로는 닿을 수 없는 놀랍고 독창적인 세상을 상상하고 싶은가? 기획하라, 소년소녀여. 이전에 없던 세상은 이제 그대들의 것이다.
작가정보
신문방송학과에 입학한 후 생활비와 등록금을 벌기 위해 공부와 일을 병행했다. 2012년 MBC에 입사해 예능 PD로 일했으며, 8년의 MBC 생활을 마치고 현재는 카카오TV에서 콘텐츠 만드는 일을 하고 있다. MBC 예능 〈가시나들〉,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 카카오TV 〈톡이나 할까?〉를 연출했고, 『서울에 내 방 하나』 『살아갑니다』 등의 책을 썼다.
언론학 석사과정과 공연예술경영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국제무용협회 한국본부, 예술경영지원센터, 국립극장진흥재단 등을 거치며 국제 문화교류와 행정전문가로 활동했다. 현재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으로 재직하며 중앙대학교에서 예술행정·공연기획을 가르친다. 세르반티노축제 한국특집, 서울세계무용축제, 디지털아트페스티벌, 서울아트마켓, 아프리카·아랍문화축제 등 공공과 민간 영역을 아우르며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박물관에서 사람의 삶과 문화를 연구하는 큐레이터다. 국립민속박물관, 국립한글박물관, 국회사무처, 국립세계문자박물관 건립 전담팀 등에서 일했다. 지금은 국립민속박물관 전시운영과 과장(학예연구관)으로 일하며 젊은 큐레이터들의 전시 기획을 돕고 있다. 시베리아 샤머니즘, 도시 사람의 생활문화 등을 연구했고, 다문화, 현대 일상생활, 무형문화유산과 관련해 여러 전시를 기획했다. 「러시아의 공간신앙-붉은 구석」, 「러시아 극동·연해주 호랑이 민속」, 「시베리아 원주민들의 죽음 문화」 등의 논문을 발표했다.
사람과 사람의 마음이 궁금해서 대학에서는 심리학과 문헌정보학을, 대학원에서는 문헌정보학을 전공했다. 석사 졸업을 앞둔 여름에 NHN에 입사했다. 미술검색을 시작으로 몇 개의 서비스를 거쳐, 지금은 블로그 서비스팀에서 블로그 서비스의 미래를 고민하고 있다. 전공도, 개인적인 취향도 진지한 주제와 무게감 있는 서비스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해 왔지만, 담당 업무가 예술에서 생활 정보, UGC로 바뀌어 온 탓에, 점점 가벼운 정보와 포맷에 심취해 가는 중이다.
건축공학과를 졸업하고 한때 건축기사로 일했다. 틈틈이 독립영화를 만들어 국내외 영화제에서 수상한 뒤 전업을 결심하고 영화배급사와 투자사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2014년 독립영화 연출작 〈어쩌다〉로 제12회 바르셀로나 빅아시안필름페스티벌 경쟁 부문에 초청됐고, 2015년에는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영화 〈이방인〉으로 제5회 KT올레국제스마트폰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2016년에 스페인에서 촬영한 단편 〈로다 : 길리엄의 세 편의 시〉는 제5회 도쿄고구레비토국제영화제에서 ‘휴먼 어워드’를 수상했다. 지금은 영화제작사를 이끌며 신작 기획과 시나리오 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주영한국문화원에서 근무하며 영국 최초 케이팝 콘서트와 케이팝 아카데미를 개시했다. 또한 템스페스티벌, 런던한국영화제 기획과 운영에 참여해 공연과 마케팅 부문을 담당했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문화행사기획을 가르쳤으며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에 입사한 이후 경영기획팀장, 교류기획팀장을 거쳐 현재 조사연구팀장으로 일한다. 공저로 『2020년 한류 백서』, 『2019년 한류 백서』 등이 있다.
‘전시로 세상을 바꾸진 못해도 천천히 사람의 마음을 풍요롭게 한다’라는 믿음으로 전시 기획을 한다. 미술학 박사학위를 받았고 지금은 숙명여자대학교 박물관·미술관 학예팀장으로 있다. 서울시·북경시 예술가 교류전의 예술감독으로 활동했으며, ‘올해의 젊은 큐레이터상’과 ‘박물관·미술관 업무추진 유공상’을 받았다. 한국·미국·중국·남아공·카자흐스탄 등에서 열린 150여 건의 전시를 기획했으며, 박물관 경영·전시와 교육에 관해 연구한다.
목차
- 1장 홍경아_기억의 구슬 꿰매기 + 전시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구글 아트 앤 컬처 총괄디렉터 아미트 수드와 아트 플랫폼
2장 권성민_어쩌다 방송사 피디가 되었을까? + 방송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기획의 빛나는 힘을 보여 주는 공연
3장 이건욱_세상의 문을 열고 소통하는 일 + 전시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진심이 뼈대가 되는 기획
4장 조규준_머나먼 탐험을 떠나는 항해도 + 영화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영화 기획의 우선 덕목은 무엇?
5장 김신아_세상을 향해 춤추고 노래하라 + 공연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다양한 채널과 탄탄한 확장으로, 더 큰 품격으로
6장 최경희_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 기획자 + 문화교류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문화적 잠재력을 극대화하면 생기는 일
7장 이지숙_인터넷 우주에서 기획의 세계로 + 웹콘텐츠 기획 / 나만의 기획 법칙 / 왜 어떤 서비스는 사랑받을 수밖에 없을까?
책 속으로
청소년 여러분, ‘기획하다’라는 말을 많이 들어 보셨죠? 국어사전에서는 이 단어를 “일을 꾀하여 계획하다”라고 풀이합니다. 『소년소녀, 기획하라!』에서 여러분은 새롭고 특별한 일을 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날 수 있어요. 이 책에서는 기획은 이런 것이다, 규정짓기보다는 갖가지 기획에 관한 이야기와 고민으로부터 시작해 미래의 젊은 기획자들의 상상과 세계가 넓어지기를 기대하며 지금 현장에서 일하는 우리의 이야기를 펼쳤습니다. _서문
어렸을 때 우리집 마당에 비밀과 추억을 묻어 놓았다면, 지금의 나는 박물관에서 옛사람들의 비밀과 추억-
을 꺼내 보는 일을 하고 있다. 박물관에 찾아오는 이들은 다양하지만, 학생들이 가장 많다. 이처럼 박물관은 오래된 유물과 젊은이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내 가 전시 기획을 하면서 무엇보다 기대하는 일 역시 전시를 매개로 갖가지 상상을 하는 학생들을 만나는 일이다. 박물관에서 일하며 전시 기획을 한다는 건 어떤 과정일까? _1장 홍경아_ 기억의 구슬 꿰매기 + 전시 기획
마지막에 만나는 질문은 결국 “왜?”다. 왜 이 이야기가 재미있는가? 시청자가 시간을 일부러 내어 이 이야기를 봐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나는 왜 이걸 만들고 있는가? 이 질문을 자신에게 던지면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내가 생각하는 기획이다. 이 과정은 새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기간에만 유효한 것이 아니다.
수많은 사람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전달하는 PD는 결국 일상 속에서 만나는 모든 것에서 항상 질문을 찾아낼 수 있어야 한다._2장 권성민_어쩌다 방송사 피디가 되었을까? + 방송 기획
나는 이 땅에 처음 왔을 당시 그 여성들이 들고 온 이민 가방 속을 주목했다. 고향을 떠나 낯선 곳에 정착한 그들의 이민 가방 속 물건들은 눈물겹다. 이렇게 전시 주제를 정하고 나면, 전시 목적을 정해야 한다. 기획의 기본은 내가 하고자 하는 일의 목적을 분명히 하는 데 있다. “그걸 왜 해야 하는데?”에 대한, “왜?”의 답변이 바로 목적이다. 이 전시의 목적은 ‘공감하기’였다. 목적을 정한 다음에는 기획을 위한 내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이것이 나만의 이야기로 끝날 것인지, 대중과 공유할 것인지는 기획자의 태도에 달려 있다.
_3장 이건욱_세상의 문을 열고 소통하는 일 + 전시 기획
영화 기획자에게 기획이란 머나먼 탐험에 앞서 믿음직한 항해도를 마련하는 일과 같다. 규모에 따라 짧게는 수년, 길게는 십여 년에 걸친 시간 동안 무수히 많은 사람과 생각을 나누고 힘을 합쳐 영화 한 편을 세상에 내놓게 되는데, 그 여정의 도처에서 예기치 못한 암초를 수시로 마주치고 모두 무사히 극복해야만 목적지에 닿기 때문이다. 그야말로 다양한 계기로 많은 사람이 영화의 현장에 뛰어든다. 만화나 웹툰 작가에서 성공한 영화 기획자로 변모해 유명해진 사람도 있다. 나처럼 공과대학 출신의 건축기사가 운명처럼 영화 기획자의 길에 들어서는 경우도 있다.
_4장 조규준_머나먼 탐험을 떠나는 항해도 + 영화 기획
청소년기의 나는 〈주말의 명화〉를 보느라 늦게 잠들었고, 남들 노는 방학에 굳이 연극 강좌를 듣고 있었다. 전시회와 콘서트도 부지런히 찾아다녔고, 공연이 있는 극장을 기웃거리다 끝내는 극단 문을 두드렸다. 그러니 유럽, 아시아, 미주, 아랍과 아프리카, 호주에 이르기까지 기타를 둘러멘 집시처럼 한국예술을 짊어지고 전 세계를 떠돌며 공연 기획을 하고 살아가는 오늘날 내 모습이 괜히 만들어진 것이 아니었다. ……이제 아부다비에는 한국문화원이 생겼고, 영화 속 상상은 현실이 되었다. 한국 젊은이들이 세계인의 가슴을 뛰게 하고, 좋아진 기술은 세상의 모든 경계를 없애고 있다. 우리의 오늘은 엄청난 속도로 변하고 있다. _5장 김신아_세상을 향해 춤추고 노래하라 + 공연 기획
미래의 문화교류 기획자를 꿈꾸는 우리 청소년에게도 하고 싶은 말이 있다. 문화교류 기획자는 꼭 특정 전공이나 공부를 해야만 하는 영역은 아니다. 어떤 학업이든 전공이든 상관없다. 국경을 넘나들며 사람을 만나고, 기존엔 없던 일을 만들어가는 것에 관심과 열정, 그리고 이를 위한 끝없는 노력만 있으면 된다. 무엇보다도 매 순간 좋아하는 분야와 공부를 선택해 최선을 다하는 마음이 이 일에 가장 중요하다고 말하고 싶다._6장 최경희_새로운 의미를 발견하는 사람, 기획자 + 문화교류 기획
최근 들어 인터넷 기술은 매년 크게 발전해, 몇 년 전에는 상상하기조차 어려웠던 일이 우리 손끝에서 벌어지는 것을 본다. 아이폰이 등장하여 세계를 놀라게 만든 게 불과 10년 남짓인데, 이제는 메타버스가 우리를 새로운 세계로 불러들이고 있다.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서비스 형태도 함께 변화해 가지만, 그래도 기획의 본질은 변하지 않는다. 바로 사용자의 요구를 듣는다는 것 말이다. 인터넷은 앞으로의 세상을 또다시 바꾸어 나갈 것이다. 이 세상은 어떻게 변화하고, 어디까지 확장될까? 그 상상의 세계를 더 나은 현실로 만들고 싶지 않은가?
_7장 이지숙_인터넷 우주에서 기획의 세계로 + 웹콘텐츠 기획
출판사 서평
전시·공연·영화·방송·문화교류·웹콘텐츠,
창의 지수 만렙을 위한 기획자들의 대모험이 시작됐다!
박물관에서 고려와 조선 시대 유물전을 보고, 미술관에서 최근 전 세계를 휩쓴 전시회를 줄 서서 관람하고, 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공연을 두근거리며 기다린다. 최근 화제가 된 방송이나 유튜브, OTT 프로그램에 대해 신이나 이야기하고, 커뮤니티에서는 좋아하는 영화나 드라마 캐릭터를 두고 이 해석이 맞다, 저 해석이 틀리다, 연일 논쟁한다.
다채롭고 흥미를 끄는 콘텐츠는 매체를 불문하고 지금 세계인이 같이 즐기는 화제로 부상하며, 세계의 문화 판도를 바꾸고 경제 구조까지 뒤바꾸는 위력을 자랑한다. 무엇보다도 문화는 우리 일상의 중요한 부분이 되었다. 바로 이런 문화 콘텐츠를 만드는 일을 ‘기획’이라고 부른다. 일상에서 만나는 어떤 이미지, 작품, 영상과 콘텐츠는 보고 듣는 무수한 것들 사이에서 특별한 생각과 감정을 만들어낸다. 우리는 새로운 상상과 해석을 통해 이전에 없던 경험에 도전하고, 새로운 세계로 나아간다.
『소년소녀, 기획하라!』는 다양한 매체와 분야에서 일하는 현장 기획자들의 스펙터클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들은 세계와 한국을 잇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전시를 꾸리고, 상이한 시대와 공간을 넘나드는 영화와 방송을 만들고, 새로운 상상의 인터넷 서비스와 문화교류의 현장을 만들어 우리의 일상을 변화시키고 풍부하게 바꾸고 있다.
한국·미국·중국·남아공·카자흐스탄 등에서 참신한 주제전을 선보인 전시 기획자 홍경아, MBC와 카카오TV에서 새로운 주제와 포맷을 시도해온 권성민 PD, 국립민속박물관에서 사람의 삶과 문화를 주제로 꾸준히 작업한 큐레이터 이건욱, 건축기사로 일하다가 영화 제작과 시나리오 집필에 본격적으로 뛰어든 영화 기획자 조규준, 수많은 페스티벌과 아트마켓에서 활약한 공연 기획자 김신아, 국제교류와 공공 영역에서 열정적으로 일하는 문화교류 기획자 최경희, 창의성 넘치는 인터넷 웹콘텐츠 기획자 이지숙, 이들의 다채로운 활약상을 통해 청소년 독자는 기획자의 세계를 손에 닿을 듯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아울러 이들을 기획자로 성장케 한 청소년 시절의 계기나 경험, 기획자로 일하며 가꿔온 생각과 원칙, 영감과 감각을 기르는 자신만의 방법, 기획의 아름다움에 매혹된 순간과 성과까지 다채로운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청소년 역시 자신의 꿈을 현실로 만드는 과정에 대해 통찰력을 얻게 될 것이다.
전공도, 경험도, 영역도 다양한 일곱 명의 기획자는 ‘창작자-소비자’, ‘한국-세계’, ‘플랫폼-수용자’의 관계에 초점을 두며, 기획의 전반적인 과정과 중요한 지점을 현장감 있게 보여 준다. 장차 콘텐츠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꿈을 가진 청소년뿐 아니라 기획이 무엇인지 잘 감을 잡지 못한 청소년까지도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자신만의 콘텐츠를 구성하는 비법을 체득할 수 있다. 기획력은 어른의 일에서뿐만 아니라 학생의 공부와 과제에서도 핵심 능력을 제공할 것이다.
기획의 주제부터 과정, 원칙까지,
이전에 없던 세계를 짓고, 발로 뛰고 조사하고,
무수한 사람과 세상을 발견하는 짜릿한 기획자의 세계
저자들은 사람 사는 이야기가 담긴 유물을 기록하고 연구하고, 서로 다른 세대 사이의 대화를 꿈꾸고, 손때 묻은 사연 많은 물건에서 보통 사람들의 역사를 읽기도 한다. 함께 기억할 가치가 있는 이야기를 발굴하고, 잊히는 가치를 다시 무대와 전시대에 올려놓는다. 영화관을 찾는 누군가에게는 평생 소중히 간직할 ‘인생영화’를 선물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화려한 무대 뒤에서 실은 무대를 만드는 진짜 주인공들의 일을 들려준다. 또한 가장 중요한 문화 자산은 바로 사람이라고 역설한다. 필요한 만남을 주선하는 일이 문화교류이기에 낯선 나라의 청년들을 만나 물꼬를 튼다. 매일 우리가 사용하는 인터넷상에서 사용자가 필요한 서비스를 창조하고 행복해한다.
동시에 기획의 과정에서의 고민, 울퉁불퉁한 기획자의 길을 걷는 고단함에 대해서도 토로한다. 말 그대로 기획의 기쁨과 슬픔이다. 하나의 기획 주제를 어떻게 풀어갈지 고민하며 개념을 찾아가는 방식은 어쩌면 우리의 삶과도 닮았다. 무엇을 더 보여 주고 드러낼 것인가는 우리의 관점을 발견해 나가는 방식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기획의 주제와 방식은 다양하지만, 공통점 또한 많다. 바로 소중한 의미와 가치를 새롭게 발견하고 소통하는 일이다. 너와 나의 역사가 만나 우리의 세상이 된다. 그것을 발판으로 이전에 없던 세계를 새롭게 발견한다. 그러기에 때로는 저 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각자의 전통문화를 나란히 전시하고, 난생처음 한글을 쓰고 배우는 경북 칠곡의 할머니들과 20대가 서로 가르치고 배우고, 배낭을 메고 전 세계를 쏘다니며 만난 낯선 이들과 교류하고, 전혀 다른 종교와 문화를 가진 세상 어느 곳에서 인간다움을 만나고, 새로운 웹서비스 실험 속에서 얼굴도 성별도 모르는 웹상의 사용자와 같이 기뻐할 수 있는 것이다. 새로운 것을 조합하고 세상의 일을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고 구성하는 것, 그것이 바로 기획의 묘미다.
생생하고 풍부한 기획의 현장을 보여 주는 도판 50여 컷,
어디서도 볼 수 없는 ‘나만의 기획 법칙’과 ‘나를 사로잡은 기획’ 공개
이 책에는 특별한 부록 또한 포함되어 있다. 일곱 명의 기획자는 자신의 기획 이야기와 함께 내가 생각하는 ‘기획이란’과 ‘나만의 기획 법칙’을 털어놓는다. “삶의 다채로운 구슬 꿰매기” “설득” “세상의 이것과 저것, 이 사람 저 사람을 잇고 맺는 것” “탐험을 떠나는 항해도를 마련하는 일” “소통이 본질” “필요의 만남을 주선하는 일” “꿈의 실현”. 이것이 바로 기획자들이 밝히는 자신만의 기획의 본질이다. 어떤 맥락에서 이런 원칙을 갖게 됐는지를 살펴보는 것 또한 쏠쏠한 재미를 줄 것이다. 오랜 경험과 과정 속에서 길어 낸 자신만의 기획 정수를 음미할 수 있다.
‘나만의 기획 법칙’ 또한 기획의 힘을 키우는 비법으로 가득하다. “포인트를 만들라” “좋은 사람들과 같이 고민하고 일하라”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라” “내가 무엇을 재미있어하는지 알라” “명확한 메시지를 잡아라” “사람을 움직이는 힘이 무엇인지 고민하라” “사람들이 모인 곳을 찾아가라” “끊임없이 세상과 소통하며 공부하라” “현실감을 잃지 말라” “트렌드에 민감하라” 등 무수한 팁이 쏟아진다.
아울러 ‘나를 사로잡은 기획’ 코너에서는 세상의 다양한 것을 맛본 기획자들을 특히 매료시킨 인상적인 기획들을 소개하고 있다. 번개가 스치는 듯한 감동을 받았다는 ‘구글 아트 앤 컬처’ 아트 플랫폼, 참여형 연극 〈슬립 노 모어〉와 〈100% 광주〉가 보여 준 빛나는 기획력, 항상 감탄하는 한글과 시선의 전복을 보여준 〈개를 위한 미술관〉 전시의 파격, 반성과 성찰을 유도하는 전시가 왜 계속되어야 하는지에 대한 이유, 그야말로 기획의 힘을 보여준 영화 〈그래비티〉의 신선함, 기획자의 역량이 아니었다면 탄생할 수 없었던 아트서커스 〈BackBone〉, 문화가 가진 잠재력을 전 세계에 보여 준 에든버러페스티벌의 영향력, 사랑받을 수밖에 없는 토스나 나이키의 앱 등장 등 흥미로운 세계 여러 곳의 기획 사례가 총출동해 풍성함을 드높였다. +
책 전반에 걸쳐 때로는 힘들지만 그만큼 흥미롭고, 짜릿하고, 모두의 일상을 풍부하게 만드는 기획자의 길을 이들이 어떻게 즐기고 있는지가 생생하게 담겨있다. 미래의 기획자인 청소년들에게 이들은 목소리를 높인다. 이토록 흥미진진하고 항상 새로운 기획자의 길에, 소년소녀여, 동참하라!
기본정보
ISBN | 9791167550422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4월 12일 |
쪽수 | 208쪽 |
크기 |
139 * 205
* 20
mm
/ 391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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ϻ
《소년소녀, 기획하라!》는 일곱 명의 기획자가 들려주는 기획 프로젝트를 담은 책이에요.
요즘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보니, 콘텐츠 자체에 대한 관심도 많아진 것 같아요. 일상에서 접하는 수많은 이미지, 작품, 영상과 콘텐츠들은 누군가의 기획을 통해서 만들어진 결과물이에요. 그렇다면 기획이란 무엇일까요. 사전적 의미로는 '일을 꾸며 계획하는 것'을 뜻해요.
이 책에서는 새롭고 특별한 일을 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요.
일곱 명의 기획자들은 전시 기획, 방송 기획, 영화 획, 공연 기획, 문화교류 기획, 웹콘텐츠 기획을 현장에서 총괄하는 사람들이에요. 각자 자신들이 생각하는 기획은 무엇이며, 실제로 어떻게 기획했는지 그 과정을 보여주고 있어요. 또한 '나만의 기획 법칙'을 공개하고, '나를 사로잡은 기획'을 소개하고 있어서 신기하고 재미있어요.
전시 기획자 홍경아님은 "기획이란 삶의 다채로운 구슬을 엮는 일", 방송국 PD 권성민님은 "기획이란 설득이다", 전시 기획자 이건욱님은 "기획이란 세상의 이것과 저것, 이 사람과 저 사람을 서로 잇고 맺는 것", 영화 기획자 조규준님은 "기획이란 항해도를 마련하는 일", 공연 기획자 김신아님은 "기획이란 소통이 본질이다", 문화교류 기획자 최경희님은 "기획이란 필요의 만남을 주선하는 기회", 웹콘텐츠 기획자 이지숙님은 "기획이란 꿈의 실현이다"이라고 표현했어요. 이렇듯 기획이라는 일은 모든 영역에서 이뤄지고, 세상과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멋진 일인 것 같아요.
막연하게 낯선 분야라고 생각했는데 기획의 세계가 우리의 일상과 매우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고, 새로운 세계로의 경험이 된다는 것이 정말 흥미로웠어요. 우리 아이들의 가슴을 뛰게 만드는 꿈, 이제는 스스로 기획해볼 차례인 것 같네요.
집단적인 기억상실의 시대를 살고 있다.
새로운 이야깃거리가 실시간으로 유통되는 현대사회는 공통의 기억과 추억의 틈을 허락하지 않는다.
물건도 마찬가지다. 대량생산으로 쏟아지는 상품은 기술의 발전을 음미할 시간을 주지 않는다.
'세상의 모든 단단한 것은 공기 중에 녹는다'라는 말이 있다. 나는 이 말이 참 좋다.
다 녹기 때문에 박물관이 필요한 것이다. 우리 곁에 떠돌았던 이야기와 물건을 기억해야 한다.
... 좋은 전시란 사람을 취하게 하는 동시에 깊은 생각에 잠기게 한다. 또한 전시는 강요가 되어서는 안 된다.
'이것은 무엇이다'라고 답을 내리는 전시는 폭력이다.
... 남과 다르다는 것을 강조할 수록 폭력의 세상이 가까이에 있다는 사실을 여러분도 곧 깨달을 것이다.
기획을 한다는 것은 늘 "왜?"라는 질문에 대한 답을 내는 과정이다. (84-85p)
ϻ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
7명의 선배 기획자에게 받는 인수인계
저자 권성민, 김신아, 이건욱, 이지숙, 조규준, 최경희, 홍경아|우리학교
[소년소녀, 기획하라!]는 현직에 있는 일곱명의 기획자가 '기획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책이예요.
전시기획, 방송기획, 영화기획, 공연기획, 문화교류기획, 웹콘텐츠 기획 소상한 이야기가 담겨있답니다.
청소년 또는 취준생분들이 현직에 있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값진 기회랍니다.
일곱명의 기획자가 생각하는 기획이란 어떤 것인지에 대한 정의
현재의 직업을 선택하게된 배경과 어떻게 기획을 하는지.. 본인의 대표작과 기획법칙, 영향을 받았던 기획이나 작품들이 수록되어 있어요.
어떤 마음으로 각 분야의 기획을 하는지 읽다 보면 바로 옆에서 함께 있는 느낌이 들어요.
긴장도 되다가 왜인지 뭉클하다 직업정신에 존경스럽기도 하고, 다들 일을 사랑하는 프로라는게 느껴져요.
무엇보다, 후임에게 알려주 듯 좋은 기획자가 되기 위해 어떤 준비를 해야할지를 알려주는데요.
공통적으로 세상과 소통하고 독서와 객관적인 시선을 기르는 걸 말했어요.
전시회가 이런 노력을 끝으로 열린다니 더 자세히 보고 싶기도 하고 어떤 성향의 사람들이 저 직업을 가지면 좋을지 생각하게 되더라구요.
또한 영화기획도 정말 그동안 생각하지 못했던 많은 노력이 숨어있고 그만큼 몰랐던 다양한 직업이 있다는것도 알게 되었어요.
저도 과거 사업 때 브랜드 런칭을 많이 해봤고 그 중 지금도 인기 있는 브랜드들도 있어요. 아무도 모르던 브랜드들을 한국시장에 맞게 기획하고 런칭하고 열심히 홍보했는데.. 몇년 후 브랜드가 장성해 백화점과 길거리 사람들에게 사랑받는걸 보면 그 뿌듯함을 이루 말할 수 없지요. 회사를 매각할 때 개인적으로는 그 보상이 기뻣지만 자식같은 브랜드들이 내 손을 떠난다니 자식을 결혼시키는게 이런 마음인가 싶기도 하고... 그래서 현직에 계신 이 기획자분들 이야기가 아주 조금은 공감도 되고 또 많이 배우기도 했고 그랬어요.
여러 직업도서가 있지만 단순히 직업을 소개하는 도서가 아닌 현재 활동하시는 분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다보니 진로를 고민중인 분들께 아주 유용해요.
출판사에서 협찬받고 작성한 후기입니다.
소년소녀 기획하라 창의 지수 만렙을 위한 기획자들의 대모험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저자들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보이는 일에 대한 현장에서 고민하고 계획하는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청소년들에게 흥미로운 일들의 기획을 소개하고 있는 책이다.기억의 구슬 꿰매기를 시작으로 이야기를 풀어간다.
다양한 전시회를 통해 보여주는 것들도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을 가져본다.어쩌다 방송사 피디가 되었을까? 방송기획에 대한 이야기도 들어본다.과정들을 거쳐 보여주는 방송작가들의 모습을 그려주고 기획에 대한 또 다른 이면을 풀어간다.피디의 아이디어는 결국 내가 재미를 느끼는 것에서 나온다고 적고있다.
세상의 문을 열고 소통하는 일을 하는 전시 기획은 어떨까? 직업으로서의 큐레이터를 설명하고 다양한 기획들을 통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기획자의 필수 덕목이라고 조언한다.진심이 뼈대가 되는 기획은 모든 것에 중요한 포인트로 작용한다.기획이란 머나먼 탐험을 떠나는 항해도와 같다.소년소녀 기획하라 창의 지수 만렙을 위한 기획자들의 대모험을 이 책에서 소개하고 있다.저자들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보이는 일에 대한 현장에서 고민하고 계획하는 일들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나를 사로잡은 기획이란 다양한 채널과 탄탄한 확장으로 더 큰 품격으로 이끌어 준다.일곱 명의 기획자가 들려주는 기획한다는 것의 이야기 청소년들의 꿈에 대한 새로운 열정을 가질 수 있도록 또는 꿈에 대한 새로운 도전을 이 책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책이다.
#청소년 #소년소녀기획하라
-창의 지수 만렙을 위한 기획자들의 대모험
권성민 , 김신아 , 이건욱 , 이지숙 , 조규준 , 최경희 , 홍경아 지음 | 우리학교 | 2022년 04월 12일 출간
믿고 읽는 출판사 우리학교에서 신간이 나왔다.
이번에는 청소년의 진로와 직업에 관한 책이다.
내 주변에서는 기획자라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쉽지 않은데
이 책을 통해 간접적이나마 기획자라는 직업과 그들이 하는 일들을 옅볼 수 있었다.
2년 넘게 코로나로 여러 가지 제약이 생기면서
지금은 인터넷 콘텐츠를 제외한 문화쪽이 좀 시들하지만
코로나 이전만 해도 인터넷 콘텐츠 뿐만 아니라 전시, 공연, 방송, 영화,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분야의 문화가 대중화되었었다.
이제는 전 세계가 모두 알고 있는 BTS를 비롯하여
넷플릭스를 통해 인기를 얻은 우리나라 드라마까지
이 모든 작품들 뒤에는 기획자가 있다.
이 책에서는 특히 7개의 분야의 기획자들,
즉 전시 기획자, 방송사 PD, 영화 기획자, 문화교류 기획자, 공연 기획자, 인터넷 웹콘텐츠 기획자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청소년들에게 들려준다.
지금은 멋진 기획자로 성공한 이들이
청소년 시절에 어떤 경험을 통해 기획자의 꿈을 꾸게 되었고,
그 꿈을 현실로 연결시켰는지,
그들이 실제로 겪은 일들과 경험을 바탕으로
기획자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어드바이스를 해준다.
특히 일곱 명의 기획자들이 각각 들려주는 나만의 기획 법칙은
그 분야의 기획자가 되기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실직적인 팁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청소년
#소년소녀기획하라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