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한 행복

정유정 장편소설

정유정 저자(글)

은행나무 · 2021년 06월 08일

책 소개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21년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매일경제 > 2021년 7월 1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문화일보 > 2021년 10월 4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문화일보 > 2021년 12월 4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문화일보 > 2021년 12월 4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서울신문 > 2021년 6월 3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21년 12월 3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겨레신문 > 2021년 6월 3주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한국일보 > 2021년 6월 3주 선정
• 교보문고 추천도서 > 역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 2021년 > 2021년 선정
• 교보문고 추천도서 > 역대 교보문고 베스트셀러 > 2022년 > 2022년 선정

다시, 정유정!
자기애의 늪에 빠진 삶은 얼마나 위태로운가,
압도적 서사 위 정교하고 서늘한 공포
우리가 기다린 바로 그, 정유정!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 《내 심장을 쏴라》 《7년의 밤》 《28》 《종의 기원》 《진이, 지니》. 발표하는 작품마다 독자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으며 한국문학의 대체불가한 작가로 자리매김한 정유정이 신작 《완전한 행복》으로 돌아왔다. 500여 쪽을 꽉 채운 압도적인 서사와 적재적소를 타격하는 속도감 있는 문장, 치밀하고 정교하게 쌓아올린 플롯과 독자의 눈에 작열하는 생생한 묘사로 정유정만의 스타일을 가감 없이 보여주는 한편, 더 완숙해진 서스펜스와 인간의 심연에 대한 밀도 높은 질문으로 가득 찬 수작이다.

《완전한 행복》은 버스도 다니지 않는 버려진 시골집에서 늪에 사는 오리들을 먹이기 위해 오리 먹이를 만드는 한 여자의 뒷모습에서 시작된다. 그녀와 딸, 그리고 그 집을 찾은 한 남자의 얼굴을 비춘다. 얼굴을 맞대고 웃고 있지만 그들이 추구하는 서로 다른 행복은 서서히 불협화음을 만들어낸다. 이 기묘한 불협화음은 늪에서 들려오는 괴기한 오리 소리와 공명하며 불안의 그림자를 드리운다. 그들은 각자 행복을 위해 노력한다. 그러나 노력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늪처럼, 그림자는 점점 더 깊은 어둠으로 가족을 이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유정

장편소설 《내 인생의 스프링 캠프》로 제1회 세계청소년문학상을, 《내 심장을 쏴라》로 제5회 세계문학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7년의 밤》 《28》 《종의 기원》은 주요 언론과 서점에서 ‘올해의 책’으로 선정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영미권의 펭귄북스·리틀브라운을 비롯해 프랑스, 독일, 러시아, 중국, 일본, 브라질 등 해외 20여 개국의 출판사에서 번역 출판되면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외에도 에세이 《정유정의 히말라야 환상방황》 《정유정, 이야기를 이야기하다》가 있다. 《진이, 지니》 《완전한 행복》을 출간했다.

작가의 말

언제부턴가 사회와 시대로부터 읽히는 수상쩍은 징후가 있었다. 자기애와 자존감, 행복에 대한 강박증이 바로 그것이다. 자기애와 자존감은 삶에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미덕이다. 다만 온 세상이 ‘너는 특별한 존재’라 외치고 있다는 점에서 이상하기 그지없었다. 물론 개인은 ‘유일무이한 존재’라는 점에서 고유성을 존중받아야 한다. 그와 함께 누구도 ‘특별한 존재’가 아니라는 점 또한 인정해야 마땅하다. 자신을 특별한 존재라고 믿는 순간, 개인은 고유한 인간이 아닌 위험한 나르시시스트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목차

• 1부 / 그녀의 오리들
  1장 009
  2장 052
  3장 126
  
  2부 / 그녀는 누구일까
  4장 201
  5장 233
  6장 289
  
  3부 / 완전한 행복
  7장 337
  8장 389
  9장 444
  
  에필로그 508
  
  작가의 말 520

책 속으로

“엄마가 비밀이 무슨 뜻이라고 했지?”
엄마가 복습을 시키듯 물었다. 지유는 대답했다.
“아무한테도 말하면 안 되는 거요.”
“그리고?”
‘그리고?’는 이런 뜻이다. 답이 완전하지 않아. 지유는 나머지를 채웠다.
“말하면 벌을 받아요.”
-본문 12~13쪽

“행복한 순간을 하나씩 더해가면, 그 인생은 결국 행복한 거 아닌가.”
“아니,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그녀는 베란다 유리문을 물끄러미 바라봤다. 마치 먼 지평선을 넘어다보는 듯한 시선이었다. 실제로 보이는 건 유리문에 반사된 실내풍경뿐일 텐데.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본문 113쪽

서서히 제정신이 돌아오는 걸 느꼈다. 그제야 자신이 왜 여기에 왔는지 기억났다. 바로 그 죄를 벗고자 온 거였다. 살기 위해서가 아니라, 진실을 알기 위해서. 그러려면 이렇게 죽어서는 안 되었다. 살아 있어야 했다. 적어도 아직은.
-본문 514쪽

이제 행복해?
아내는 무표정하게 대답한다.
아니. 나는 참 운이 없어.
-본문 519쪽

출판사 서평

“행복은 덧셈이 아니야. 행복은 뺄셈이야.
완전해질 때까지 불행의 가능성을 없애가는 거.”

《완전한 행복》은 ‘인간은 행복을 추구한다’는 일견 당연해 보이는 명제에서 출발하면서도, ‘나’의 행복이 타인의 행복과 부딪치는 순간 발생하는 잡음에 주목한다. 전작들에서 악을 체화한 인물을 그리기까지 악의 본질에 대해 천착했던 정유정은 이번 소설에서는 악인의 내면이 아니라 그가 타인에게 드리우는 검은 그림자에 초점을 맞춘다. 자기애의 늪에 빠진 나르시시스트가 자신의 행복을 위해 타인의 삶을 휘두르기 시작할 때 발현되는 일상의 악, 행복한 순간을 지속시키기 위해 그것에 방해가 되는 것들을 가차 없이 제거해나가는 방식의 노력이 어떤 결말을 향해 달려가는지를 보여주는 《완전한 행복》은 무해하고 무결한 행복에 경도되어 있는 사회에 묵직한 문학적 질문을 던진다.

등장인물 세 명의 시점을 교차하며 치밀하게 교직된 이야기는 첫 장을 읽는 순간부터 독자의 발길을 옭아맨다. 쾌감이 느껴질 정도의 속도로 결말을 향해 질주하는 소설을 따라가다 보면 독자는 그녀가 만든 세계 위를 덮고 있는 서늘한 공포, 인간의 내면에 도사린 어두운 심연과 마주하게 된다. 그러나 정유정의 소설은 단순히 두려움과 공포에 관한 소설이 아니다. 소설은 자신의 목표를 위해 노력한 인간을 조명하고 그것이 타인의 삶에 드리우는 그림자를 조명한다. 노력의 그림자 안과 밖의 명도 차, 거기에 독자를 매료하는 서스펜스가 있다.

소름끼칠 정도로 정교하게 구성된 상황과 장소, 인물들은 소설적 긴장을 강화하며 압도적 서사로 독자를 사로잡는다. 소설 속 공간을 구체화하기 위해 작가는 전문가 인터뷰는 물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 바이칼 호수를 답사하는 등 꼼꼼한 취재를 병행했다. 시베리아의 눈보라 속에서 더 날카로워진 작가의 문장은 올 여름, 인간의 심연, 그 깊고 어두운 늪의 바닥을 정조준하며 ‘행복의 책임’을 되묻는다. 끝까지 휘몰아치는 이야기의 마지막 장에서 독자는 작가의 서늘한 목소리를 만나게 될 것이다. “우리는 타인의 행복에도 책임이 있다.”

기본정보

ISBN	9791167370280
발행(출시)일자	2021년 06월 08일
쪽수	524쪽
크기	151 * 210 * 34 mm / 713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303)

[ls****]

하루밤 사이 책한권을 읽은게 처음이듯 하다.
저녁나절 책을 집어든게 잘못이다.
마치 게임에 빠진 아이처럼 잠을 잘수없게 만든다. 결말이 어쩌면 당연해보이는 듯 하여도 헤어나올수 없는 긴박함이 있다.
조만간 영화화 되어지지 않을까 예견해 본다.
등의 근육들이 오그라진 느낌에 아직도 등골이 서릿하다.

[go***]

더 무슨말이 필요한가.
안읽으면 후회한다.

[wo*******]

창의 성이 많이 없어지신건가~??
그때 그사건을 쓰신 거라면 난 책을 사지도 않앗을것이다
왜 그사건을 모티브로 쓰셨는지 이해 안됨
수익을 내시려고 쓰신건가~?? 너무 실망 스럽다
정유정 작가의 대해 혼란스러웠다

[so*******]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는게 이렇게 두렵고 소름돋을 수가 있을까. 모두가 떠올리는 한 사람이 아니더래도 각자에게 생각나는 누군가가 있을 거라고 생각이 들었다 또 나 또한 어떤 모습으로든 나의 행복과 만족을 위해 크고 작게 누군가를 조종하려 했던 일들은 없는지 돌아보기도… 무작정 화를 내고 욕하기 보다 한번쯤 자신을 돌아보고 이 못 미더운 세상 다시 선의를 가지고 살아가 보기를… 하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다

[ca********]

정유정작가님의 책을 보면서 이런분이 계신다는게 참감사하다 느낍니다.
책을펼치고 중간에 덮으면 다음이 궁금해서 도저히 잘 수 없습니다.
실제사건을 모티브로 사이코패스에 대한 오랜연구,사전조사,치밀한 분석등 작가님의 노력이 보입니다.

정유정작가님의 필력은 독자를 책속의 세상으로 바로 발을 들여놓게하고, 빠져나가지 못하게하는 흡입력이 강해 일단 읽기시작하면 몰입도가 매우 높습니다.

욕망시리즈 3부작의 첫시작을 알리는작품이라고 하셔서
단숨에 사전예약을 통해 주문,바로 완독했습니다.

역시 정유정! 이라는 찬사는당연하겠죠.

자세한 리뷰는 개인블로그에 남겼습니다.

https://m.blog.naver.com/carrie0529/222394254307

그리고 친구에게도 선물로 보내주었습니다.

망설이지말고 바로 구매해서 읽어보세요.

집필하신작가님,좋은작품 출간해주신 은행나무,

알찬굿즈 행사 해주신 교보문고 모두 감사합니다.^^

[hs***]

압도적 서사의 힘!

[he********]

고유정사건을 모티브로 한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읽자마자 그사건이 떠오르며 설정자체가 너무 비슷하다보니 식상하고 이런장르소설에서 기대하는 기발함이나 스릴이 없이 내내 어디서 들어본듯 지루했네요..이런 지적을 의식한듯 끝에 작가도 그사건과 무관한 허구라 밝혔지만~
7년의밤을 읽고 너무 기대했던 작가인데 이정도 되는 작가가 굳이 인터넷소설수준으로 이 대단한 사건에 상상력 몇스푼 얹은것 같은 이런 소설을 내다니 개인적으로는 실망입니다..

[pi******]

출근하며 읽기 시작했다.점심도 못먹고 읽었다.아무 것도 다른 것을 할 수 없었다.흡입하고 몰입하고 결국 종일 책만 읽고 퇴근했다.역시 정유정..느낌도 주고 몰입도 주는 올해 최고의 책이다.

[cm*****]

좋아하는 작가님 신작이라 기대하고 주문했어요

[ra******]

정유정 작가에게 실망했다.
이 책을 읽으면 '누군가'를 떠올리게 될 거라는 거 알면서
그 '누군가'의 실제 얘기는 아니라는 작가의 말이
이토록 무책임하게 들릴 수가 없다.
그 말은 그 사건을 취재하지도 않았을테고,
그 사건의 피해자에게도 양해를 구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한 때 떠들썩했던 뉴스를 보고 그냥 써갈겨놓고는
그저 그 사건이 '이야기를 태동시켰던 배아'라는 그럴듯한 말로 포장하다니...
이야기가 그 사건의 충격에서 한치도 나아가지 않으며,
새로운 메시지도 신선한 플롯도 없다.
뭐가 작가적 상상력이라는 것인지 전혀 모르겠다.

정유정작가님...
그냥 기사 보고 이걸 소설로 쓰면 재밌겠다 생각하고 그냥 뇌피셜로 그 사건을 확장시킨 거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