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알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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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2년 선정
독자들의 뜨거운 호응에 다시 돌아온
콩가면 선생님의 ‘콩알 아이’ 시절 이야기
작고 까맣고 동글동글한 ‘콩알 아이’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 명이에요. 조금 쌀쌀맞은 친할머니랑 늘 바쁜 엄마랑 살고 있지요. 대가족이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미운 마음에, 바빠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콩알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답니다. 가족의 관심 밖에 있는 듯 콩알 아이는 늘 혼자였지요.
이런 환경 때문이었을까요? 아니면 유난히 민감한 성격 탓일까요? 콩알 아이 김신형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했어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고, 치치치 소리를 내며 겁을 주는 귀신들을 보기도 했지요. 일상 속에서 조금은 특별한 경험을 하는 콩알 아이.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웃의 모습으로 독자들에게 평범한 생활 속 특별함을 느끼게 하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워줍니다.
이 책의 총서 (28)
작가정보
《콩가면 시리즈》로 학교와 책방에서 만난 친구들을 떠올리며 ‘콩알 아이’를 즐겁게 썼어요. 특히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오랫동안 기다려 준 서율이한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콩알 아이〉를 재미있게 읽어 줄 어린이 친구들 모두에게도 미리 인사 띄워요.
“고맙습니다!”
지은 책으로 《콩가면 시리즈》시리즈 2권, 〈맑음이와 여우 할머니〉, 〈수달 씨, 작가 되다〉, 〈축구치 하람이, 나이쓰〉 등이 있습니다.
* 이야기에 등장하는 책 〈콩알만 한 개〉는 지금은 절판된 책 〈콩알만 한 작은 개〉(논장)에서 따왔습니다.
목차
- 작가의 말 - 9쪽
덜덜벌레와 콩알 아이 - 10쪽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 34쪽
치치치치치치치 - 54쪽
콩알 아이와 다섯 오빠 이야기 - 73쪽
제멋대로 자매 작전 - 104쪽
담장 - 141쪽
또 작가의 말 - 156쪽
출판사 서평
▣ 기획 의도
● 독자들의 요청에 의해 탄생한 이야기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와 〈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를 잇는 시리즈입니다.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가 무뚝뚝하지만 끌리는 어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이번에는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지요. 윤여림 작가는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이 이야기가 구상되었음을 밝혔습니다.
초겨울 어느 날, 작은 책방에서 어린이 친구들을 만났어요.
“콩가면 선생님 3탄은 언제 나와요?”
“3탄 제목은 뭐예요?”
나도 모르게 바로 대답했어요.
“콩알 아이.”
작은 책방이 시끌시끌해졌어요.
- 〈작가의 말〉 중에서
시리즈가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이야기와 캐릭터가 독자들에게 사랑을 받았다는 방증입니다.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을 독자들이 더욱 이해할 수 있도록, 매력적인 캐릭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수수께끼를 풀이해주듯 재밌는 어린 시절을 이야기합니다.
● 아빠 엄마가 다녔을 초등학교 이야기
〈콩알 아이〉는 세대가 함께 어우러져 살았던 8-90년대를 배경으로 합니다. 휴대전화나 컴퓨터는 물론이고, 변변한 오락 거리도 흔치 않았던 때였지요. 부모들의 어린 시절이라 할 수 있는 그때, 과연 엄마 아빠는 무얼 하며 놀았을까요? 학교생활은 어땠을까요? 운동회 때는 무슨 시합을 했을까요?
바람 따라 만국기가 펄럭이는 소리가 운동장을 가득 채웠어요. 이내 그 소리는 아이들의 함성에 묻혔어요.
형아가 친구들이랑 같이 춤을 추자, 퉁퉁할미는 일어서서 형아 따라 엉덩이를 실룩거렸어요.
형아가 친구들이랑 공 굴리기를 시작하자, 퉁퉁할미는 “오른쪽으로! 아니 아니, 왼쪽으로!”라고 소리 질렀어요.
-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중에서
〈콩알 아이〉는 어린 독자들이 가질 수 있는 부모의 어린 모습, 옛날에 대한 궁금증을 재밌는 이야기와 함께 담아 놓았습니다. 시대와 환경은 달랐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여전히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관계는 똑같다는 것을 보여주지요. 다양한 인물들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이해하고 배려하면 화합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콩알 아이〉를 통해 독자는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폭을 넓힐 수 있습니다.
● 작가의 어린 시절과 맞닿아 있는 이야기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이자, 윤여림 작가의 어린 시절이 투영된 이야기입니다. 다양한 인물과 배경이 작가의 기억 속에서 튀어나와 이야기로 구성되었습니다.
빼빼할미는 돌아가신 제 친할머니랑 닮은 면이 있습니다. 친할머니는 딱히 나와 동생한테 특별한 애정이 있는 것 같아 보이지 않았는데도, 엄마 아빠가 우리를 돌보기 힘든 상황이 오면 선뜻 우리를 돌보시겠다고 나섰어요.
시간이 흘러 친할머니가 정신이 혼미하셨을 때 전화로 “우리 여림이가 착한 거 나도 잘 알아. 미안하다, 여림아.”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그때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어린 시절 마을에는 깊고 네모난 시멘트 구덩이가 있었어요. 어른들이 그곳에서 쓰레기를 태웠다고 말했는데, 볼 때마다 어쩐지 불이 눈앞에서 타오르는 듯했지요. 축축이 쌓인 구덩이로 도마뱀이나 도롱뇽, 온갖 벌레들이 기어다녔어요. 그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온갖 상상이 떠올랐고, 그러다 ‘쓰레기 소각장에서 불에 타 죽은 동물들’에 이르렀어요.
어린 시절 저는 콩알 아이에 가까운 성격이었어요. 그래서 ‘안나연’에 대해 쓸 때 카타르시스를 느꼈지요. 저는 해 보지 못한 거침 없는 말과 행동 때문에요. ‘안나연’으로 하여금 상상으로만 해 보았던 말과 행동들을 즐겨 보았어요.
〈콩알 아이〉는 작가의 경험과 체험에서 비롯된 구성으로, 이야기가 더욱 현실적이고 사실적으로 느껴지게 합니다. 주변에서 마주칠 법한 인물들에 대한 공감은 물론, 판타지 설정도 배경이나 상황을 쉽게 떠올리고 받아들일 수 있습니다.
● 그림이 보여주는 이야기의 재미
〈콩알 아이〉의 매력은 개성 있는 인물들과 엉뚱한 상상력으로 만들어진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이런 매력이 물씬 드러나도록 표현한 김고은 그림작가의 그림이 재미의 한몫을 차지하고 있지요.
김고은 작가 특유의 만화적이면서도 과장된 그림체는 인물들의 성격을 고스란히 드러내어, 독자에게 인물의 대사 및 배경 설명을 더욱 풍부하게 느끼도록 만들어 줍니다. 또한, 사람 눈에 보이지 않는 덜덜벌레나 치치치치 소리 내는 귀신처럼 상상하기 어려운 것들을 시각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이야기를 쉽고 재밌게 즐길 수 있도록 이끌고 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65732097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1월 07일 | ||
쪽수 | 156쪽 | ||
크기 |
164 * 225
* 19
mm
/ 35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바람어린이책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164 * 225 * 19 mm / 353 g |
제조자 (수입자) | 천개의바람 |
A/S책임자&연락처 | 천개의바람 / 070-4837-0995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종이에 베이거나 긁히지 않도록 조심하세요. 책 모서리가 날카로우니 던지거나 떨어뜨리지 마세요. |
제조일자 | 2022.01.07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품질보증기준 | 잘못 만든 책은 구입하신 서점에서 바꾸어 드립니다. | ||
제조국 | 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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콩알 아이 / 윤여림 글 / 김고은 그림 / 천개의바람 / 2022. 01.07 / 바람어린이책 17
책을 읽기 전
유쾌한 그림으로 따스한 온정을 느끼게 해주시는 김고은 작가님의 그림이네요.
또, 윤여림 글 작가님의 글이라면 믿고 읽어야지요.
두 작가님의 조합이라면 놓치고 싶지 않아요.
줄거리
목차
작가의 말 / 덜덜벌레와 콩알 아이 /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 치치치치치치치 / 콩알 아이와 다섯 오빠 이야기 / 제멋대로 자매 작전 / 담장 / 또 작가의 말
작고 까맣고 동글동글한 ‘콩알 아이’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 명이다.
조금 쌀쌀맞은 친할머니랑 늘 바쁜 엄마랑 살고 있다.
대가족이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미운 마음에, 바빠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콩알 아이와 놀아주지 않는다.
가족의 관심 밖에 있는 듯 콩알 아이는 늘 혼자였다.
콩알 아이 김신형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했다.
책을 읽고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의 시리즈의 주인공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의 이야기이지요.
시리즈가 계속 출간되는 것은 독자들에게 사랑받는 책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요.
와~ <콩알 아이>는 선생님의 어린 시절, 그러니까 주인공의 과거 이야기를 보여주지요.
마치 영화에서 '프리퀄'처럼 콩가면 선생님의 캐릭터가 어떻게 형성되었는지 알 수 있어요.
일상 속에서 우리의 주변 이웃인 것 같지만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는 콩알 아이이지요.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고, 치치치 소리를 내며 겁을 주는 귀신들을 보기도 하지요.
이 모든 설정은 윤여림 작가님의 어린 시절과 닿아 있다고 해요.
빼빼할미는 돌아가신 친할머니와, 어린 시절 보았던 쓰레기 소각장에서의 상상, 등 어린 시절 콩알 아이와 가까운 성격의 윤여림 작가님의 이야기라서 더욱 실감 나게 읽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주변 인물이나 배경들은 쉽게 공감되는 설정들이라서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자유롭게 드나들었던 것 같아요.
무엇보다 콩알 아이인 나와 연결된 이들, 자라나면서 만나게 되는 이들과 함께 하는 일상 속에서 때론 내가 특별해지기도, 때론 작은 존재이기도 하지만 그들의 마음들을 확인하게 되는 순간, 내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소중한 존재가 되는 것을 알 수 있었어요.
P. 39
"과자 하나에 목숨 거는 건 참말 애다운 거 아니겠어?"
맞다! 참말 애다운 거... 그거 진짜, 진짜 중요한 것 같아요.
P. 52
"나 할미 안 될 거야."
ㅋㅋㅋ 어릴 적에는 주름, 나이에 대해 거부감만 있었지만 이제는 수용하는 중이네요.
"콩알 아이, 너! 안 늙을 것 같지. 누구에게나 시간은 똑같이 흘러간다."
저 진짜 수용한 것 맞나요? ㅋㅋㅋ
P. 156
여러분도 이제 책 그만 읽고 놀아요.
놀기 좋은 날이에요.
역시~ 윤여림 작가님이세요. 뭐가 먼저인지 알고 계시는 분!
P.140
좋은 아빠가 없어도 뭐 괜찮아요.
지금까지도 괜찮았고, 앞으로도 괜찮을 거예요.
퉁탕퉁탕 형아의 가시손이 다시 일을 시작했어요.
안나연의 아빠가 사 준 팔찌가 짤랑짤랑 소리를 냈어요.
가끔 이렇게 훅~ 들어오네요.
팔찌를 선물 받던 그 순간에 나의 아빠라고 생각하고 싶었을 것 같아요.
괜찮다고는 했지만 콩알 아이는 괜찮지 않은 거겠지요.
저는 <콩알 아이>가 콩가면 시리즈에서 첫 번째로 만난 책이지요.
시리지의 두 권을 읽지 않아도 충분히 재미있었지만 배경이나 등장 캐릭터를
더 잘 알고 싶으면 아무래도 시리즈의 두 권을 함께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그리고 156쪽의 동화책이 신나게 읽혀서 금방 읽게 되거든요.
저도 다른 두 권을 읽어보러 가야겠네요.
-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 -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로,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해요.
<콩알 아이>의 그림은 김고은 작가님의 표정과 행동들로 캐릭터가 살아있는 그림이었고,
전작인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와 <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는
어른인 무뚝뚝한 선생님의 특징을 잘 잡은 김유대 작가님의 그림이시지요.
- 천개의바람에서 만나는 윤여림 작가님의 동화 -
통통 튀는 재미난 말과 따뜻한 이야기를 전하는 '윤여림' 작가님!
때로는 가슴을 두드리는 따뜻함이 담긴 이야기를,
때로는 아름다운 우리말과 함께 노는 시간을 전하는,
윤여림 작가의 책을 소개합니다.
- 출판사 천개의바람 2020년 3월 이달의 작가 포스팅 중에서...
https://blog.naver.com/athousandhope/221863494745
<수달 씨, 작가 되다> 포스팅 : https://blog.naver.com/shj0033/222592346787
행복한 그림책 읽기! 투명 한지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만을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이 책은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 중의 하나로 김신형선생님의 어렸을 적 이야기이다. 6개의 이야기가 들어있는 '콩알 아이' 책은 가족, 친구들과 관련된 에피소드들로 어린이들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까만 콩알처럼 작고 까맣고 작은 김신형은 '콩알만한 게'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그래도 주눅들거나 슬퍼하지 않는 아이였다. 태어난지 얼마되지않아 아빠가 돌아가시고 늘 바쁜 엄마로 인해 할머니 손에서 자랐는데 할머니는 아빠가 사고로 돌아가셨지만 그걸 신형이때문이라고 생각하면서 얄미워한다. 하지만 신형이는 할머니가 오빠들만 예뻐하고 자기한테는 쌀쌀맞게 굴어도 주눅들지 않고 그런 신형이를 걱정하는 외할머니는 당찬 신형이의 모습을 보며 안스러워하시면서도 안심하신다. 할머니도 사실은 신형을 싫어하지 않고 많이 생각하고 있다는 것을 운동회와 꿈에 나온 할머니를 통해 확인하게 된다.
콩알아이 신형이의 가족과 관련된 에피소드들이 많이 나오는데 다섯명의 오빠들에 대한 이야기, 늘 바빠서 신형이와 놀아줄 시간도 없는 엄마, 빼빼할미, 퉁퉁할미, 외할아버지와 관련된 이야기가 재미도 있고 때로는 마음이 아프기도 하다. 사실 콩알 아이는 외로운 아이이다.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까지 늘 혼자 담장 아래서 놀면서 가족들을 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족들이 돌아와도 콩알 아이와 놀아주기는 어렵다. 하지만 콩알 아이는 슬퍼하지않고 담장아래에서 계속 혼자 논다. 작지만 아이의 내면이 콩알 처럼 단단하고 꽉 찬 느낌이다. 작지만 봄에 땅에 심으면 싹이 트고 무럭무럭 자라서 여러 개의 꼬투리를 열게하는 콩알 같이 튼튼하다. 그래서 더 정이 가고 궁금하다. 콩알 아이의 솔직한 말과 행동, 때로는 어른스럽고, 때로는 한없이 아이같은 순수함이 마음이 따뜻해지는 책이다.
전작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를 즐겁게 읽은 탓에 이 책도 즐겁게 읽었다.
요즘 시대에는 느끼기 힘든 대가족의 모습, 콩알만큼이나 작았던 콩가면 선생님
김신형의 어릴 적 생활을 따뜻하고 재미있게 담은 책이다.
책을 읽다보면 어린 시절 만났던 '안나연' 같은 독특한 친구가 떠오르기도 하고 학교 생활,
가족 간의 따뜻한 정들이 새록새록 되살아난다.
길거리에서 놀이터에서 친구들과 놀았던 일, 온 가족과 함께 했던 학교 운동회의 모습들이 마음 속에 떠오른다.
게다가 인물의 개성이 잘 나타난 삽화 덕분에 책읽는 재미가 배가 되었다.
그 중 가장 마음에 남고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신형이의 다섯 오빠에 관한 부분과 신형이의 집 담장에 관한 이야기였다.
특히 빼빼할미와 큰 오빠의 마지막 스토리는 눈물이 핑~
다섯 오빠 밑에 자랐던 신형이는 혼자 노는 시간이 많았고 그런 신형이의 친구는 담장이었다.
가족들 관심 밖에 있다고 생각했던 신형이는 그 담장아래서 그림을 그리며 외로움을 달랬고
또 그 담장 아래서 엄마와 돌아가신 아빠의 마음을 발견했다.
시대가 바뀌고 동네의 모습은 바뀌었지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는
빨간 담벼락 덕분에 신형이는 어린 시절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었다.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인생을 살아가는데 큰 자산이 될 수 있다.
때로운 외롭고 때로운 행복하고 때로는 즐거웠던 콩알아이의 어린 시절의 기억은
그녀가 자라서 선생님이 되었을 때 큰 지지대가 되었지 않을까 생각해 봤다
. 나 역시 콩알아이었던 어린 시절을 생각해 보고
우리 아이들에게도 그런 추억을 만들어 줘야겠다고 생각하며 읽을 수 있는 훈훈한 동화책이다.
글 - 윤여림
그림 - 김고은
천개의 바람
자신의 어린 시절을 ϻ글로 써서 많은 이들이 읽는다면 어떤 느낌일까?
슬픈 일, 화나는 일, 부끄러운 일, 기쁜 일 등 셀 수 없이 많은 일들을
액면 그대로 쓰기는 참 부끄럽기도 하고 큰 용기가 필요할 것 같다.
나의 생각과 감정, 그리고 우리 가족의 이야기를 쓴다는 것은 참 조심스러울 것이다.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로 썼다니 그 내용이 참 궁금하다.
콩가면 선생님의 자녀가 있다면 책을 읽고 진짜? 진짜야?하며
재미있게 읽을 것 같다.
만약, 나의 이야기를 쓴다면?
소 등에 올라타기, 나무 위로 올라가기, 망토를 두르고 슈퍼맨처럼 뛰어내리기,
쌓아 놓은 볏짚단에서 친구들과 숨바꼭질하기, 냇가에서 물놀이하기,
자전거 배우면서 도랑에 쳐박히기, 무밭의 무 몰래 뽑아 먹기,
원두막에서 참외, 수박 깨 먹기, 앵두와 오디를 따 먹고 입가에 물들인 일,
스케이트 타기, 산에서 눈썰매 타기 등등...
우와, 나의 어린 시절에도 참 별의 별 경험을 다 해 본 것 같다. ㅋㅋ
아마, 우리 아이들은 "엄마랑 전혀 다른 것 같은데?"
어린 시절의 누구나 말괄량이에 엉뚱하면서도 기발한 생각들이 뚝뚝 떨어졌는데
어른이 되어선 왜 이렇게 재미가 없어졌는지...
책을 읽으면서 콩알이의 말 못할 아픔과 본의 아니게 성숙해진 모습과
대가족 속에서 막둥이로 태어나 살아남는 법을 스스로 터득해 버린
야무지고 단단하고 영양 만점의 콩알 같은 아이를 만나 볼 수 있었다.
각양각색의 특징을 가진 5명의 오빠 밑에
늦둥이로 태어난 콩알이가 집에서 학교에서 겪는 다양한 일들과
어린아이의 시각에서 바라보는 가족과 친구들의 모습을 그린 이야기는
코미디처럼 빵 터지기도 하고 가슴 뭉클해지기도 했다.
어리지만 어린아이 답지 않아 마음이 아프기도 하고
스스로 내면을 강하게 키우는 의젓함에 흐믓하기도 하다.
모르긴 몰라도 속내를 표현하지 않던 빼빼 할머니와
나이 차이로 같이 뛰어놀지 못한 다섯 오빠들,
아빠 대신 생계를 책임지느라 바쁜 엄마,
항상 옆에서 안쓰러워 하고 사랑해주는 외할머니, 외할아버지의
사랑을 느끼고 알고 있었을 것 같다.
돌아가신 빼빼할머니가 콩알이 꿈에 나타나
생전에 표현하지 못한 속내를 이야기하고 떠나셨으니
할머니는 한결 마음이 가벼워졌을 것이고
콩알이는 할머니의 사랑을 받고 있었음을 알게 되었으니 참 다행이다 싶다.
콩알이의 다섯 오빠들에 대해 한 명씩 소개한 글을 읽으며
한 배에서 태어나도 정말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오빠들의 성격과 비밀을 몽땅 파악하고 알고 있는 콩알이.
콩알이는 오빠들에게 위협적인 존재가 되기도 하고,
사랑의 징검다리가 되기도 하고,
콩알이를 지키고 싶은 마음이 초인적인 힘이 솟아나기도 하고,
다 큰 어른이지만 콩알이에게 의지하기도 하는(꿈속에서)
이야기들을 보며 '역시 형제가 최고다!'라는 생각이 든다.
지금은 우리 사남매가 아옹다옹 시끌시끌하지만
조금 더 크면 의지하며 서로를 챙겨주고 아껴주며 살거라 믿는다.
가족이라는 울타리 안의 단단한 사랑과 믿음, 이해를 느껴 볼 수 있었다.
빼빼할머니께서 너무 허망하게 돌아가신 것 같아 안쓰럽기만 하다.
이야기 중 제일 궁금한 것은 "치치치치"이야기다.
대체 그 검고 연기 같은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지 지금도 아리송하다.
미국으로 간 나연이는 다시 콩알이와 만났는지 궁금해진다.
일에 지친 엄마가 조금은 여유를 갖고 자신도 돌보며
가족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소금, 설탕 등 조미료를 톡톡 넣어 더 맛깔나게 음식을 만들듯이
콩가면샘의 어릴 적 실제 이야기 속에
조금은 과장된 표현과 상상력을 일으키는 요소를 가미해
더 재미있고 집중하며 읽을 수 있었다.
이야기와 찰떡궁합처럼 잘 맞는 그림 덕에
아이들이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요즘 어린이 문고는 시리즈로도 참 재밌게 잘 나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시리즈물이 은근 아이들의 독서욕구를 자극하기 때문에
아이가 좋아하는 시리즈, 작가, 출판사의 책은 일부러 구해다 읽히고 있지요.
오늘 소개해 드릴 <콩알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시리즈의 세번째 이야기로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시절을 이야기 하는 책입니다.
사실 저도, 아이도 <콩가면 선생님>을 읽지 않은 상태라 <콩알아이>부터 시작하는 셈인데요-
책이 워낙 재밌다보니 전작도 꼭 구해다 읽어봐야겠다 싶었어요.
기존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가 무뚝뚝하지만 끌리는 어른을 주인공으로 내세웠다면,
<콩알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을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에
좀 더 아이들이 공감할만한 내용이 많은 것 같아요.
실제로 이 책은 작가와 독자와의 만남을 통해 구상되었다고 하네요 :)
작고 까맣고 동글동글한 <콩알 아이>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명인 막내에요.
조금 쌀쌀맞은 친할머니 그리고 늘 바쁜 엄마와 함께 살고 있지요.
요즘은 이런 대가족이 참 흔치 않잖아요.
(사실 저 어릴적에도 두명 이상의 형제가 있는 집은 잘 없었던...)
그래서인지 이 책을 읽다 보면 8-90년대의 향수가 느껴집니다.
아이들이 막연히 상상하기만 했던 엄마, 아빠의 어린시절 이야기-
엄마, 아빠가 어렸을 때에는 무얼 하며 놀았을지,
학교의 모습은 어땠을지, 가족들과 어떻게 지냈을지
막연히 떠올렸던 아이들은
<콩알아이>를 읽으며 조금 더 입체적으로 부모님의 어린시절을 느낄 수 있어요.
<콩알아이> 주인공인 김신형은 대가족의 막둥이지만
나이 차이가 있어서, 미운 마음에, 바빠서 등 저마다의 이유로 가족 아무도 놀아주지 않아요ㅠㅠ
가족의 관심 밖에 있는 듯 콩알 아이는 늘 혼자였고, 외로웠지요.
이런 환경 때문이었던건지,
콩알 아이 김신형은 평범하면서도 특별한 아이입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고,
치치치 소리를 내며 겁을 주는 귀신들을 보기도 하고,
언제나 조금 특별한 경험을 하는 콩알 아이.
콩알아이는 우리 주변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이웃의 모습으로 등장해
이 책을 읽는 아이들에게 평범한 생활 속 특별함을 느끼게 하고 또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줘요.
또한 아이들이 가질 수 있는 굉장히 평범한 호기심
-예를들면 부모님의 어린시절이나 옛 시절에 대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있어요.
예나 지금이나 여전히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관계는 같다는 것도 알려주고요 :)
뿐만아니라 서로 갈등을 일으킬만한 개성강한 캐릭터들도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면 화합할 수 있음을 알려주지요,
저는 이 책의 매력이 개성 있는 인물들과 작가의 엉뚱한 상상력에서부터 나온다고 생각해요.
그리고 이런 매력이 드러나도록 표현된 일러스트 역시 킬링포인트고요.
만화적이면서도 과장된 그림체는 인물들의 성격이 그대로 전해지는 느낌머저 드네요.
캐릭터의 존재감이 강하고 워낙 재미있게 공감하며 읽을 수 있는 내용이라
같은 출판사의 다른 문고들도 찾아보았는데,
아이가 관심있어 할 만한 내용의 책들이 보여 반가웠어요.
벌써 도서관에 상호대차 신청해놨...
아이가 <콩알아이>를 재밌게 다 읽었으니 일단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를 먼저 읽고,
요 리스트 참고해서 다른 책들도 계속 실어나르려구요.
초등학생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재미있는 초등문고랍니다^^
천개의바람 출판사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아이랑 엄마가 좋아하는 천개의바람 출판사의
바람어린이책 시리즈 17번째 이야기가 나왔어요.
특히 이번 이야기는 좋아하는 윤여림 작가님과
김고은 작가님이 들려주시는 이야기라
더욱 기대가 되었답니다.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의 3번째
이야기라고 해요.
아직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를 만나지 못했는데
'콩알 아이'를 아이와 함께 보고 나서
꼭 '콩가면 선생님' 시리즈를 읽어보기로 약속했답니다.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의 어린 시절 이야기를
담은 동화책이랍니다.
굉장히 현실적이면서 따뜻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라
엄마인 저도 정말 재미있게 봤어요.
작고 까만 '콩알 아이' 김신형은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바쁜 엄마와 다섯 오빠, 그리고 친할머니인 빼빼할미와
함께 살고 있답니다.
그리고 신형이를 잘 돌봐주는 외할머니 퉁퉁할미와도
자주 왕래를 하고 있죠.
신형이 가족은 신형이를 짧게 형아라고 부르기도 해요.
'콩알 아이'는 형아가 초등학생 때 있었던 일들을
6가지의 에피소드로 나눠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에피소드 하나하나가 너무 재미있어서 아이도 엄마도
푹 빠져서 봤답니다.
바쁜 엄마와 나이가 많은 오빠를 때문에
혼자 있어야 하는 시간이 많았던 형아가 살짝
불쌍하고 안타깝다고 큰 아이는 이야기를 하네요.
하지만 그 속에서도 꿋꿋하고 씩씩하게 자라는
형아의 모습을 보면서 아이도 엄마도 큰 용기와
희망을 얻게 되었던 것 같아요.
6가지 에피소드가 전부 재미있었지만
그중에 다섯 형아의 다섯 오빠 이야기가
가장 재미있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아이였답니다.
'콩알 아이'는 이야기도 정말 재미있지만,
삽화도 무척 독특하고 유머러스하면서 재미있었어요.
워낙 김고은 작가님의 '끼인 날'을 좋아하는 아이라
'콩알 아이'를 더욱 재미있게 만났던 것 같습니다.
긴 겨울 방학에 아이들과 함께 따뜻하고 재미있는
창작 동화 한 편 어떠세요?
아마 즐거운 겨울 방학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부모에게는 추억을
아이에게는 새로운 이야기를 들려줄수 있는 이야기
콩알아이
콩알아이의 표지를 보면 주인공 콩알이의 모습과 함께
다양한 인물들의 그림으로 구성되어있어요.
콩알아이의 제목 또한
새롭게 구성되어있는 것을 보고 특별하다고 느꼈답니다.
그리고 책의 뒷면을 살펴보면
오늘의 이야기를 간략하게 설명해주고 있는데요.
'교실 맨 앞에 앉은 작고 까맣고 동그란 콩알 닮은 아이'
이 아이가 오늘의 주인공이예요!!~
평범한듯 특별한 콩알이의 이야기가 이제 시작됩니다.
이 도서는 '콩가면 시리즈' 중에 하나의 도서랍니다.
또한, 이 콩알이 이야기는 저자님의 어린시절 이야기가 담겨있다는 사실!!
그래서 더욱 재미있게 읽어볼수 있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아이와 함께 읽어보기 전 차례를 살펴보면?
1. 덜덜벌레와 콩알아이
2. 퉁퉁할미와 빼빼할미
3. 치치치치치치치
4. 콩알 아이의 다섯 오빠이야기
5. 제멋대로 자매 작전
6. 담장
이렇게 6가지로 나눠서 콩알아이의 이야기를 들어볼수 있어요.
처음으로 콩알이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콩알이가 초등학교를 입학하면서 생기는 이야기를 담고 있어요.
덜덜벌레라는 벌레를 보게 되는 콩알이!!!
덜덜벌레는 아이들의 콧구멍, 귓구멍 등으로 들어가서 괴롭힘을 즐기는
그러한 벌리인데요.
덜덜벌레는 다른사람들은 보지 못하였지만,
콩알이만은 덜덜벌레를 보았어요.
그러다 어느날, 복수를 위해 콩알이 코속으로 들어갔다가
콩알이에게 잡혀 나오게되면서....
무서움에 달라나는 그러한 이야기를 담고 있답니다.
그 외에도 할머니들과의 이야기도 담고 있는데요.
할머니는 빼빼할머니, 외할머니는 퉁퉁할머니라고 부르면서
할머니들과의 감정과 관계를 이야기해주고 있고,
콩알이의 오빠들의 이야기와...
그때 추억을 하며 담장에 대한 이야기도....
책을 읽으면서 가족에 대한 사랑과 시간들속에
묻어나는 세월의 흔적들도 살펴볼수 있다면,
그때는 그랬지 라는 추억을 할수있는 소재들도 있었던 것 같아요.
실제 어렷을적 이야기를 담고 있다보니,
더욱 재미있고 몰입하는데 좋았던 것 같습니다.
천개의바람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읽고 쓴 리뷰 입니다.
가족의 소중함을 일깨워줄 수 있는 책
천개의바람 출판 윤여림 저자의
콩알아이라는 책을 읽어보았어요.
요즘 저출산시대를 살다보니,
실제로 저희 아이들 주변에 외동인 친구들이
꽤나 많고 요즘엔 아이가 둘인 집도
다둥이 카드를 만들수있다더라고요.
옛날에 7남매, 8남매 시절 얘기들으면
아이들은 말도 안된다며 무지 놀라더라고요ㅎ
이 책에는 콩알아이라는 주인공 김신형이란
아이가 등장하는데요.
엄마와 오빠만 다섯명에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대가족을 이루며 살고 있어요~
챕터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하나하나 재미있고 감동적이면서
많은 의미가 담겨져있는 내용이라
저도 읽으면서 웃기도하고
뭉클하기도하고 여러생각을 하게 만들었죠.
첫번째는 신영이가 초등학교 1학년때의
에피소드가 나오지요.
신영이 눈에만 보이는 덜덜벌레.
사람 목구멍이나 귓구멍이나 콧구멍으로
슬쩍 들어가 구멍길 따라 노는 작은 벌레에요
선생님 코에도 들어가고,
남자아이 코에도 들어가고..
덜덜벌레에 큰 그림은 바로 신형이의 코에
들어가는건데 우여곡절 끝에 성공하지요
글밥도 웃기지만 일러스트 자체도
캐리커쳐처럼 코믹하게 표현이 되어있어
아이가 보면서 깔깔깔 웃더라고요.
그리고 퉁퉁할미와 빼빼할미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친할머니는 빼빼해서 빼빼할미.
외할머니는 퉁퉁해서 퉁퉁할미.
참 단순하지요ㅎㅎ
한 집에 함께 사는 빼빼할미는
형아를 늘 못마땅하게 생각해요
왜냐면 신형이 아빠가 신형이가 태어나고
한달만에 사고로 하늘나라에 갔거든요.
형아가 운명의 바퀴를 돌려 놓기라도
한 것처럼 형아만 보면 골이 납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외할머니 퉁퉁할미는
그런 빼빼할미가 맘에들지 않아요.
신형이가 구박받고 사는것 같은 마음이 들거든요.
그래서 퉁퉁할미가 키운다고 해도
빼빼할미는 고집스럽게도
어릴때부터 신형이를 키우고 계시죠.
사돈지간이지만, 서로 자주 왕래하면서
애증의 관계인 듯 보입니다.
엄마는 워낙 바쁘기때문에
운동회날 엄마가 오지않는건 당연했고,
빼빼할미도 오지 않으셨는데
이번 운동회에는 어쩐일로 오셨어요.
신형이는 달리기를 잘해서 반대표 계주로
나갔는데 달리다가 넘어졌지 뭐에요ㅠ
그런데 갑자기 어디선가 빼빼할미가 쏜살같이
달려와 신형이를 업고 도착점까지 들어오죠.
겉으로는 신형이를 싫어하고
차갑게 보이지만, 알고보면 손녀바보시죠.
콩알아이를 얼마나 아끼는지 알 수 있었지요
어린 신형이가 이런 할미의 마음을
몰라주었지만 말이죠.
그리고 4학년이 된 콩알 아이.
글짓기 숙제가 우리아빠 인데요_
나는 오빠가 다섯입니다.
아빠가 없는 대신에 오빠가 많습니다
오빠가 많아서 할 이야기도 많습니다
그래서 아빠 이야기 대신에
오빠들 이야기를 쓰겠습니다
등교를 함께해주던 첫째오빠,
그림을 잘 그려서 신형이에게
곤충그림을 그려주던 넷째오빠,
화낼줄도 모르고 바보같은 셋째 오빠,
인기많은 둘째 오빠까지
그렇게 콩알 아이와 다섯 오빠와의
추억이 펼쳐집니다
나연이는 엄마가 안계시고
신형이는 아빠가 안계시니
제멋대로 자매작전을 편치는
친구와의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나오고요.
늘 바빠서 함께하지 못했던
엄마와 둘이 앉아 이야기하는
장면도 나오지요.
형아는 엄마가 낯설었지만
싫지는 않았다고...
옛날 시대에, 특히나 아빠가 돌아가시고
엄마혼자 아이여섯과 조부모님까지.
먹고살기 정말 힘들었을것같은 느낌이드네요.
그래서 늘 엄마는 신형이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었을것 같아요.
마음을 표현하는게 제일 좋다고하지만,
여기서 나온 엄마는 그렇게 많은 표현을
하진 못했지만,
신형이는 신형이를 사랑해주는
다섯오빠와 할머니, 할아버지로 인해
주눅들지 않고 씩씩하고 밝게
잘 자란 아이 같은 생각이 들었어요^^
이 책을 읽으면서
저도 어린날의 모습이 떠오르고
지금은 아빠가 돌아가셨지만,
엄마, 아빠, 언니, 동생과 함께했던
저녁시간들.소소했던 것들이
이따금 떠오르게 되서 추억에 잠겨보기도했네요
덜덜벌레 에피소드는
봐도봐도 재밌다는 아이입니다ㅎㅎ
평범한 생활속에서 특별함을 느끼고
가족의 소중함과 사랑을
일깨워 줄 수 있는 책 콩알아이였네요
#무료제공 서평후기입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아빠 엄마가 다녔을 초등학교 이야기
이 책은 주인공 ‘김신형’의 초등학교 이야기를 담고 있다. 주인공 ‘김신형’은 오빠만 다섯 있는 작고 까많고 동글동들한 소녀이다. 친할어머니와 바쁜 엄마랑 같이 살고 있다. 나이차가 많은 오빠들과의 삶과 자신을 둘러싼 이야기들이 책속에 담겨 있다. 초등학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일들이 사실과 허구가 적설히 섞여 있어 2022년을 살고 있는 아이들에게 30~40년 초등학교 시절의 일들을 설명해준다.
평범하지만 특별한 주인공 콩알 아이 ‘김신형’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중심으로 책은 구성 되어 있다. 초등학교 1학년 반에서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아이는 딱 한 명 콩알 아이 신형이뿐이었다. 다른 아이들이 집에서 가져온 동화책을 휙휙 읽으며 쿡쿡거리는 동안 콩알 아이 신형이는 집에서 가지고 온 그림책 글을 더듬더듬 읽으며 따라 쓰고 있다. 그런데 일 학년 교실에서만 벌써 삼 년째 살고 있는 덜덜벌레가 있다. 사람 목구멍이나 귓구멍이나 콧구멍으로 슬쩍 들어가 구멍길 따라 노는 작은 벌레 덜벌벌레가 몸에 들어오면 갑자기 불안해져 식은땀이 흐린다. 입이 바짝바짝 마르고 몸이 덜덜 떨린다. 그 벌레가 처음 1학년을 맡은 선생님에게 들어가 장난을 치는데 다른 아이들은 보지 못하는 덜덜벌레를 보고 만다.
2학년 운동회 때는 막내 오빠의 달리기 시합때 빼빼 할미의 엄청난 달리기 실력과 뚱뚱 할미에게 털어놓는 속마음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다. 3학년에는 또 아무도 보지 못했던 학교에 살고 있는 귀신을 마주하지만 놀라지 않는다. 4학년에는 자신의 다섯 오빠를 주제로 글짓기를 함으로써 오빠들의 특징을 하나씩 설명해서 알려준다.
불과 10여년전만 해도 스마트폰은 없었고 30년전에는 휴대폰 조차 없었다. 아이들은 각자 친구집으로 전화를 걸어 약속 시간과 장소를 정해 하염없이 만나서 놀고 동네 골목길과 운동장에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기도 했다. 한 반에 20명 남짓하는 지금과 달리 30~40년전에는 한 반에 40~50명이었다. 같은 공간에 2배 이상 아이들이 있었으니 선생님의 호통과 야단은 어쩌면 당연했을지 모르겠다. 이 책은 엄청난 사건을 다루진 않지만 일상의 소소한 재미와 실제 있을 법한 주인공과 배경 인물이 주는 재미로 가독성이 매우 뛰어나다. 글밥이 다소 많지만 중간 중간 있는 그림이 더욱더 상상력을 자극 시킨다. 초등학교 저학년이 읽으면 좋을 듯 하다.
콩알 아이
글 윤여림
그림 김고은
출판 천개의 바람
바람 어린이책 17번째 이야기
<콩알 아이>를 만나보았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윤여림 작가님과
김고은 작가님의 책이라 읽어보고 싶었어요.
요즘 긴글 읽기를 하고 있는 첫째 아이에게 딱이였죠!
<콩알 아이>는 '콩가면 선생님이 웃었다',
'콩가면 선생님이 또 웃었다?'에 이어 3번째 이야기입니다.
저희는 전작은 본적이 없는 상태로 읽어보았는데
다 읽은 후, 전작이 너무 궁금해지더라구요!!
작고 까맣고 동그란 콩알을 닮은 아이, 김신형!
콩가면 선생님의 어릴적 에피소드 6가지를 만나볼수있어요.
웃기기도 하고 마음이 찡해지는 이야기가 있는데
아이가 가장 많이 웃었던 덜덜벌레 이야기를 해볼까합니다.
콩알 아이, 김신형이 1학년때 일이에요.
처음으로 1학년 담임을 맡게된 이꽃님 선생님을
만나는 날부터 이야기가 시작되요.
선생님은 당황했는지 아이들과 학부모님 앞에서 덜덜 떨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어요.
선생님 콧속에서 이상한게 튀어나왔다가 들어가는게 아니겠어요!
바로 덜덜벌레.
아이들은 전혀 모르지만 신형이는 알아보고 말았어요.
덜덜벌레는 이친구 저친구 옮겨다면서 친구들을
덜덜 떨게 만들고, 울게 만들고, 오줌싸게도 만들었지요.
벼르고벼르다 신형의 콧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는데..
신형은 괜찮을까요?
궁금하신분들은 책을 통해 만나보세요!!
저도 어렸을때 얼굴이 아주 까매서 까만콩이란 별명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김신형이 친구인듯한 기분이 들더라구요.
무엇보다 다른 사람이 못보는 무언가를 보는 신형이의 특별함이 재미었고,
가족의 관심을 잘 못받는 신형이를 보면서 마음이 좀 쓰려오더라구요.
우리의 모습을 보는듯한? 콩알 아이를 보신 분들을 공감을 하실거라 생각합니다.
콩가면 선생님의 어릴적 모습 궁금하신가요?
아이와 함께 <콩알 아이>를 만나보시길 바랍니다~!!
재밌는 독서시간이 될거에요~!!!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