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이코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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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모든 것이 제로를 향하는 ‘제로 이코노미’가 시작된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영무
LG경제연구원 경제 연구 부문 연구위원
연세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미국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경제학 석사학위와 박사학위를 받았고, 콜로라도 대학교에서 거시경제학, 미시경제학, 통계학을 가르치기도 했다. 지난 20년 동안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으로 국내외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분석해왔다.
냉철한 분석과 전망을 바탕으로 하면서도 복잡하고 딱딱한 경제용어와 현상을 한 번에 알아듣도록 설명해주어 방송계, 강연계의 인기 섭외 대상인 경제 전문가다. MBC 라디오 ‘손에 잡히는 경제’에 2년간 고정출연했고, KBS, MBC, SBS, YTN 등 주요 방송사의 뉴스, 대담, 토론에서 자주 볼 수 있다. 경제 관련 인기 유튜브인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에도 종종 나온다.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국토교통부, 외교부 등 여러 정부 부처의 자문위원으로 활동했고, 금융감독원 특별초빙연구위원을 역임했다. LG그룹 연수원(인화원), 금융감독원 인재개발원 등에서 ‘우수강사’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공저로 《2021 한국경제 대전망》, 《2020 경제 대예측》, 《빅뱅 퓨처》 외 다수가 있다.
목차
- 프롤로그_ ‘제로 이코노미’를 향해 가는 우리 경제
Part 1. '제로 이코노미'로의 이행을 앞당긴 ‘코로나19’
1. 기업과 가계의 부채 폭증 -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이 온다
‘한 번도 경험해보지 못한’ 빚 증가 속도
안 빌려주면 ‘실물경제위기’가 ‘금융위기’ 된다
금융지원은 결국 ‘빚’으로 남는다
빚을 갚으려면 소비와 투자를 줄여야 한다
[대응 포인트] ‘커다란 빚잔치’를 예상해야 한다
2. 정부의 재정 건전성 악화 - 한국 ‘국가신용등급’ 강등된다
1년 만에 ‘100조 원’ 넘게 늘어나는 정부 빚
국가부채에 있어서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일본과 다르다
‘국가부채비율 50%’ 넘으면 조심해야 한다
국가신용등급은 상대평가가 아니라 절대평가다
원화 가치 급락하고 자금조달 어려워진다
경제 어려워져도 정부마저 돈을 못 쓴다
[대응 포인트] 국가신용등급은 떨어지면 빨리 많이 떨어지고, 회복은 오래 걸린다
3. 좀비기업 급증 - 우리나라 기업 ‘열 중 넷’이 좀비기업 된다
열심히 장사해도 대출금 이자도 못 번다
좀비는 만들어진다
좀비는 멀쩡한 사람까지 좀비로 만든다
좀비는 나라 전체를 폐허로 만든다
[대응 포인트] 어려워진 기업 살리려는 대책이 ‘계속’ 나오면 위험신호다
4. 소득 양극화 확대 - 코로나 고용충격 ‘저소득층’에 집중된다
식당과 가게에서 종업원이 사라진다
언택트가 저소득층 위협한다
고소득층은 노동소득도 자본소득도 늘어난다
소득 양극화는 어떻게 경제성장률을 떨어뜨리나
스페인독감 이후 전체주의와 공산주의가 득세한 이유
[대응 포인트] 내가 하는 일이 온라인과 기계로 대체되기 쉽다면 ‘위기’다
5. 코로나 세대 출현 - ‘20대 실업’의 악영향 평생 간다
20대가 고용시장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실업보다 구직활동 포기가 더 문제다
지금 대졸자들은 ‘엎친 데 덮친 상황’이다
20대 실업의 악영향은 평생 지속된다
‘잃어버린 세대’는 가족 전체의 문제다
‘한국판 잃어버린 세대’로 남을 수 있다
[대응 포인트] 청년 취업난을 ‘가족과 국가의 문제’로 봐야 한다
Part 2. 현실화되는 우리 경제의 어두운 미래, ‘제로 이코노미’
6. 제로 출산율 경제 - 인구 줄면서 ‘쪼그라드는’ 경제
인구 변동은 운명이다
‘인구 데드크로스’는 경제 하강으로의 강력한 전환 신호다
2024년 ‘소비 협곡’에 빠진다
생산연령인구 감소는 경제위기와 함께 온다
인구 감소 충격은 지방에 집중된다
[대응 포인트] 2024년 ‘소비 협곡’ 시기가 우리 경제의 ‘보릿고개’ 될 수 있다
7. 제로 물가 상승률 경제 - 경기는 안 좋은데 자산가격은 오르는 경제
물가가 안 오르는 것을 걱정하는 ‘인플레이션 파이터’
경기가 나빠 물가가 안 오르면 경기는 더 나빠진다
‘0%대 물가 상승률’에 동의하지 못하는 이유
잠재 GDP에 계속 못 미치는 실제 GDP
살아나지 않는 경기 때문에 ‘돈은 더 풀린다’
인플레 가능성은 낮지만 ‘자산 인플레’ 가능성은 높다
[대응 포인트] 오르지 않는 물가는 ‘경제의 저체온증’이다
8. 제로 금리 경제 - ‘저축하면 손해’인 경제
10억 원 예금해도 이자가 최저 생계비도 안된다
풀린 돈에 비해 투자 부진해 돈이 남아돈다
돈은 더 풀리고 금리는 더 낮아진다
은퇴 노년층이 초저금리에 가장 큰 타격 입는다
‘고수익 투자’와 ‘현금 선호’로 투자가 양극화된다
‘화폐 퇴장’ 및 ‘시중 자금 단기부동화’가 우려된다
[대응 포인트] 노후대비 계획을 전면적으로 수정해야 한다
9. 제로섬 경제 - ‘남의 것을 빼앗아야만’ 생존 가능한 경제
‘성장이 멈춘 경제’에서 ‘제로섬 게임’이 벌어진다
격화되는 무역갈등은 ‘국가 간 제로섬 게임’의 결과다
대공황 당시의 ‘잘못된 선택’이 되풀이되고 있다
글로벌 교역 위축될수록 우리나라가 더 큰 타격 입는다
편의점과 화장품 매장이 생겼다 금세 사라지는 이유
누구를 살릴 것인가에 대한 고통스러운 결정
[대응 포인트] ‘누구를 계속 살릴 것인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Part 3. ‘제로 이코노미’에서 살아남기
10. 우리 경제가 찾아서 나아가야 할 활로, ‘웜홀’을 찾아라
11. 코로나19 대응전략 - ‘코로나 장기화’에 대비해야 한다
‘스페인독감’ 당시의 상황이 재연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향후 경기 흐름은 코로나가 좌우한다
‘진짜 전문가’들의 경고에 귀 기울여야 한다
백신이 나오더라도 코로나19 진정은 기대보다 오래 걸린다
생명과 경제 둘 사이의 ‘딜레마 상황’ 반복된다
12. 개인의 대응전략 - ‘자산 인플레’와 ‘양극화’에 대비하라
‘제로 이코노미’에서 돈을 불리려면 고수익 투자는 불가피하다
내 자산가격이 올랐다고 그 상황에 취해 있으면 위험하다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과 ‘사람’에서 양극화의 활로를 찾아라
젊어서 돈 모아 나이 들어 그 돈으로 살겠다는 노후계획은 잊어라
13. 기업의 대응전략 - ‘돈 관리’를 최우선으로 하면서 ‘위기 속 기회’를 찾아라
진짜 실력은 위기 때 드러난다
‘수요가 귀하고 희소한 시대’에 수요를 찾고, 충족시키고, 창출하라
‘자국 밸류체인 추구’와 ‘밸류체인 디커플링’은 위기이자 기회다
앞으로 있을 기업 구조조정에 대비하고 기회로 활용하라
14. 정부의 대응전략 - ‘새로운 재정 및 통화 정책’ 필요하다
정부가 어떻게 하는가가 점점 더 중요해진다
코로나로 급증한 빚은 그 수혜를 입은 현 세대가 책임진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효율성을 높이면서 보다 긴 안목으로 재정을 써야 한다
향후 통화정책은 재정정책과 ‘더욱 긴밀하게 결합’되어야 한다
에필로그_ 우리는 답을 찾을 것이다, 늘 그랬듯이
책 속으로
0명대 출산율, 0%대 경제성장률, 0%대 물가 상승률, 0%대 금리…. 어떤 나라가 생각나는가? 많은 사람이 ‘일본’을 떠올릴 것이다. 그동안 ‘일본화Japanification’는 우리 경제가 반드시 피해야 할 ‘절망적인 상황’으로 언급되어왔다. 정말 그럴까? 만약 우리 경제가 일본 정도만 되어도 다행이라면?
우리 경제도 점점 ‘제로’로 시작하는 경제지표들이 늘고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일본과 다르다. 우선 원화는 엔화 같은 국제통화가 아니다. 국제금융시장이 혼란스러워지면 원화 가치는 급락하지만 엔화는 안전자산 대접을 받으며 도리어 가치가 오른다. 우리는 일본만큼 해외에 막대한 부를 쌓아두지도 못했다.
일본은 무역수지가 적자가 되더라도 해외에 축적해둔 막대한 자산으로부터 들어오는 수입 덕분에 큰 문제가 발생하지 않지만, 우리는 여전히 무역수지 흑자 유지가 중요하다. 우리나라의 출산율 하락 속도와 고령화 진행 속도는 이미 일본을 넘어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렇다면 최근 우리 경제에서 나타나고 있는 제로 출산율, 제로 물가, 제로 금리와 같은 현상들을 ‘일본화’라고 부르는 것은 적절치 않다. 이 책에서는 선진국에 아직 도달하지 못한 상황에서 이러한 특징들을 나타내는 경제를 ‘제로 이코노미zero economy’라고 부르고자 한다.
- 12p, 프롤로그_ ‘제로 이코노미’를 향해 가는 우리 경제
원하건 원치 않건, 받아들여야 하는 사실들이 있다. 가계, 기업, 정부 등 누가 되었든, 코로나 상황에서 불가피하게 빌렸더라도, 빌린 돈은 결국 갚아야 한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단지 ‘내가 갚느냐, 내 후손들이 갚느냐’의 문제일 뿐이다.
현재로서는 가능성이 희박하지만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더라도, 우리는 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 경제활동의 단절로 인한 손실은 언젠가는 만회되고 이전의 경제활동 수준을 회복하겠지만, 생산하고 소비하는 방식, 우리가 사는 방식은 크게 달라질 것이다. 그 과정에서 경제 성장세는 한 단계 낮아지고 양극화와 차별화는 심화될 가능성이 높다. 역설적이게도 이러한 변화는 누군가에게는 ‘전례 없는 위기’가 되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 15p, 프롤로그_ ‘제로 이코노미’를 향해 가는 우리 경제
원인은 다르지만 이번에도 단기간에 기업과 가계의 부채가 급증했다. 기업과 가계의 빚이 동시에 폭증했고 그 증가 속도는 전례가 없을 정도로 빨랐다. 코로나19로 인해 폭증한 기업과 가계의 부채가 향후 우리 경제에 악영향을 미친다면 그 형태는 앞서 설명한 ‘펑 하고 터지는’ 식의 금융위기보다 ‘지속적인 경기불황’일 가능성이 높다. 바로 1990년대 버블 붕괴 이후 오랫동안 저성장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일본 경제가 경험한 ‘대차대조표 불황’이다.
대차대조표는 특정 경제 주체의 자산과 부채 상황을 표시하는 재무제표다. 대차대조표 불황이란 갑자기 자산이 줄거나 부채가 늘어났을 경우, 악화된 재무상태를 개선하기 위해 해당 경제 주체가 돈을 제대로 쓰지 못하면서 생기는 경제 불황을 말한다. 코로나19로 부채가 폭증한 기업과 가계는 자산에 비해 너무 커져버린 부채를 줄이기 위해 향후 상당 기간 투자와 소비를 늘리지 못하고 빚을 갚는 데 많은 돈을 써야 할 것이다.
- 29p, 빚을 갚으려면 소비와 투자를 줄여야 한다
[대응 포인트] 향후 ‘커다란 빚잔치’를 예상해야 한다. 이는 위기일 수 있지만 기회일 수도 있다.
▶ 국민행복기금, 안심전환대출, 저신용자 부채탕감 등 ‘정부 주도의 커다란 빚잔치’는 대략 2년 주기로 발생했다.
▶ 과거의 경험에 의하면 그 과정에서 빌려주거나 투자했던 돈을 제대로 돌려받지 못한 많은 금융기관과 투자자들이 대규모 손실을 입었다. 하지만 동시에 가격이 급락한 부실기업과 부실채권을 대상으로 한 많은 투자기회가 발생했다.
- 33p, ‘커다란 빚잔치’를 예상해야 한다
[대응 포인트] 국제신용평가사들, 특히 피치의 발언과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
▶ 국제신용평가사 3사 중 피치가 가장 먼저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 현재도 S&P와 무디스Moody’s는 우리나라에 신용등급 체계상 ‘3번째로 높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는 반면, 피치는 이보다 한 단계 낮은 ‘4번째로 높은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 2020년 10월 피치는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유지하면서도 빠른 국가부채 증가 속도는 위험 요인이라고 다시 경고했다.
▶ 그리스의 경우, 국가신용등급이 A+에서 C까지 ‘16단계 떨어지는 데 2년 3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IMF 외환위기 ‘이전 등급을 회복하는 데 13년’이나 걸렸다.
- 53p, 국가신용등급은 떨어지면 빨리 많이 떨어지고 회복은 오래 걸린다
이렇게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에 처한 많은 기업들이 일단 버틸 수 있도록 자금을 수혈하면, 비록 의도한 것은 아닐지라도 좀비기업들이 늘어날 것이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면밀하게 경쟁력을 따져본다거나 대출의 부실화 가능성을 측정하기보다는 신속한 자금지원이 우선시되고 있다. 대책이 하나씩 추가될 때마다 돈을 수혈받는 위험한 기업들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 여기에는 민간 금융기관들에게 맡겨두었다면 부실화에 대한 우려 때문에 돈을 빌려주지 않았을 기업들도 포함된다. 신용등급이 일정 수준 이상만 되면, 일정 숫자 이상의 근로자를 고용하고 있으면, 차입금 규모가 일정 규모 이상이면 일단 버틸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기업들의 연쇄 도산과 그로 인해 발생할 당장의 경제적 충격을 막기 위해서다. 하지만 돌아보면 코로나19 이전에 이미 크게 늘어 있던 그 많은 좀비기업들도 나름의 이유가 있었던 ‘과거 위기들의 산물’이었다.
- 64p, 좀비는 만들어진다
[대응 포인트] 정책당국이 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대책을 ‘계속해서’ 내놓는 것은 위험신호다.
▶ 현재 금융시장에서 정상적으로 자금을 조달하지 못하는 기업이 많고, 이전에 나왔던 대책들이 제대로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증거다.
▶ 2020년에도 채권시장 안정펀드로 충분했다면 프라이머리 CBO 조치가, 프라이머리 CBO로 충분했다면 비우량 회사채·CP 매입기구 조치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대응 포인트] 정좀비기업에 돈을 빌려준 금융기관을 잘 살펴야 한다.
▶ 둘 사이는 ‘애증의 관계’다. 좀비기업은 금융기관의 돈이 없으면 죽지만, 좀비기업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도 금융기관에서 빌린 부채다. 금융기관은 좀비기업이 너무 많아져도 위험하지만 좀비기업이 빠르게 너무 많이 죽어도 위험해진다.
▶ 금융기관이 망가지면 실물경제위기가 금융위기로 전이되면서 경제충격이 매우 빠르고 광범위하게 확산된다.
- 70p, 어려워진 기업 살리려는 대책이 ‘계속’ 나오면 위험신호다
역사적으로도 저소득층이 어려워지면서 심화된 소득 양극화는 극단적이거나 포퓰리즘적인 정치 세력의 득세로 이어진 사례가 많았다. 유럽 삭소뱅크Saxo Bank의 스틴 야콥슨Steen Jakobsen 최고투자책임자는 “코로나19와 유사한 글로벌 팬데믹이었던 1910년대 스페인독감 이후 유럽에서 전체주의와 공산주의가 득세했다.”라고 지적한다.
이번 코로나19 경제충격 상황에서도 많은 나라의 정치인들이 ‘포퓰리즘성 정책’을 앞다투어 내놓고 있다. 2016년 당초 예상을 뒤엎고 영국이 브렉시트 결정을 내릴 때도, 미국에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될 때도 그 배경에는 외국 이민 노동자의 유입, 글로벌 자유무역, 공장의 해외 이전 등으로 생활이 어려워진 저소득 근로자 계층의 누적된 불만이 자리 잡고 있었다. 향후 우리나라에서 소득 양극화로 인해 나타날 수 있는 사회적, 정치적, 제도적 변화들과 그것이 경제성장에 미칠 악영향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다.
- 83p, 스페인독감 이후 전체주의와 공산주의가 득세한 이유
[대응 포인트] 2024년 ‘소비 협곡’ 시기가 우리 경제의 ‘보릿고개’가 될 수 있다.
▶ 코로나 이후 적어도 5년 이상은 세계 경제의 저성장세가 예상된다. 보호무역주의 심화, 미중 갈등 지속, 기술 패권 경쟁 등으로 글로벌 교역은 성장률보다 더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수출이 부진한 가운데 내수 소비마저 크게 둔화된다면 ‘우리 경제의 두 기둥’이 흔들리는 셈이다.
▶ 이처럼 민간 부문의 경제활동이 위축된 상황에서 급증한 국가부채 때문에 정부마저 제대로 돈을 쓰지 못한다면 ‘경기 급락을 지탱할 부문이 없는 상황’을 맞을 수 있다.
- 122p, 2024년 ‘소비 협곡’ 시기가 우리 경제의 ‘보릿고개’ 될 수 있다
[대응 포인트] 인구의 수도권 집중이 심화될 때에는 국가 전체보다 지역별 인구, 지역별 주택가격 상승률 등 세부 통계를 더 자세히 봐야 한다.
▶ 취업, 교육, 의료, 문화 등 많은 부분에서 ‘집적화’가 주는 효과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수도권과 대도시로 사람이 점점 더 몰리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닌 글로벌 트렌드다.
▶ ‘총량의 함정’, ‘평균의 함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 변화만 보면 특정 지역의 인구 급감이 보이지 않는다. 우리나라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만 보면 특정 지역의 주택가격 상승 또는 하락이 보이지 않는다. 총량이나 평균만 보고 상황을 판단하거나 정책을 실시할 위험성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 이럴 때일수록 인구 감소로 인한 영향을 예측할 때에는 구체적인 시뮬레이션을 지역별로 해야 한다.
- 124p, 2024년 ‘소비 협곡’ 시기가 우리 경제의 ‘보릿고개’ 될 수 있다
주목해야 할 점은 대규모로 풀린 돈들이 실물경제를 활성화시켜 향후 제품과 서비스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르는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낮지만, 주식, 부동산, 금 등 투자자산의 가격이 오르는 ‘자산 인플레이션’이 나타날 가능성은 상당히 높다는 점이다.
돈은 대거 풀렸지만 실물경제 부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의 투자와 가계의 소비가 늘지 않고 이를 위한 자금 수요도 많지 않으면 저금리가 심화될 것이다. 저금리로 예적금의 메리트가 줄어들면 대규모로 풀린 돈들은 은행 예적금을 거쳐 기업 투자, 가계 소비 등 실물경제 활동에 쓰일 가능성이 낮아진다. 반면, 언제든 돈을 빼기 쉬운 요구불예금, MMF 등에 머무는 ‘투자 대기자금’과 고수익 투자처를 찾아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단기 부동 자금’이 급증할 것이다. 돈을 장기 예치하는 대가로 높은 금리를 주던 예적금의 금리가 낮아지면 대기의 기회비용도 줄어들기 때문이다.
풀린 돈은 많은데, 경제 내에 투자할 곳은 적고, 옮겨가기 쉬운 곳에서 대기하는 자금이 급증한다면 기대가 모아지는 곳에 돈이 급격히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하는 ‘버블’ 형성 가능성이 높아진다. 특정 자산에 급격히 돈이 몰리면서 가격이 급등했다가, 이후 급격히 돈이 빠져나가면서 가격이 급락하는 현상이 반복될 가능성이 높다. 가격이 급등하는 자산이 자주 출현하지만, 가격 급등락이 빈번해지고 그 변동 폭도 과거에 비해 커질 전망이다.
- 141p, 인플레 가능성은 낮지만 ‘자산 인플레’ 가능성은 높다
금리가 왜 떨어지는지 알기 위해서는 돈이 왜 남아도는지를 생각해봐야 한다. 일반적인 물건들과 달리 ‘돈의 공급처’는 한 곳뿐이다. 바로 그 나라 중앙은행, 우리나라로 따지면 한국은행이다. 따라서 돈이 남아돈다면 돈의 유일한 공급자인 한국은행이 ‘의도적으로’ 돈의 공급을 많이 늘린 결과일 수 있다. 대개 경기가 안 좋으면 중앙은행은 공급을 늘려 돈의 가격인 금리를 낮춘다. 금리가 낮아지면 가계와 기업은 내야 하는 이자비용이 줄어들어 경기 부진 시의 소득 위축과 실적 악화 충격이 완화된다. 시중에 돈이 풍부해지니 돈을 못 빌려서 생기는 연체, 폐업, 도산 등도 막을 수 있다. 돈을 빌려 필요한 물건을 사거나 공장을 짓고 고용을 늘릴 여력도 늘어난다. 중앙은행이 통화 완화를 통해 경기 회복까지 기대하는 이유다.
하지만 공급이 많다고 해서 항상 돈이 ‘남아도는’ 것은 아니다. 공급보다 수요가 적을 때 남아돌게 된다. 사실 중앙은행이 통화완화를 통해 기대하는 것은 돈에 대한 수요가 회복되는 것이다. 문제는 돈을 많이 풀어 돈이 남아돌게 했는데도 돈에 대한 수요가 늘지 않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상황이 이에 해당한다. 돈의 가격인 금리가 낮아졌는데도 기업들은 투자와 고용을 늘리려 하지 않는다.
- 152p, 풀린 돈에 비해 투자 부진해 돈이 남아돈다
[대응 포인트] 세계 교역의 위축은 ‘거대 내수시장을 지닌 국가들’의 메리트를 높인다.
▶ 국제분업보다 지역분업, 더 나아가 자국 안에서 생산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질수록 특정 국가의 내수시장 규모가 중요해진다.
▶ 세계 교역이 위축되는 상황에서는 미국, 중국, 인도 등 자국 내수시장이 큰 국가들이 상대적으로 선전할 가능성이 높다. 반대로 우리나라, 대만, 독일 등 수출 의존적 경제 구조를 지닌 국가들은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대응 포인트] 기업과 자영업자들은 향후 예상되는 ‘정책당국의 선택 기제’ 작동에 대비해야 한다.
▶ 코로나19 경제충격에 대응한 정책당국의 지원 정책이 계속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위험하다.
▶ 기업이 도산할 경우 고용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사람을 많이 쓰고 있지도 않고, 자금시장에 충격을 줄 정도로 부채가 많거나 기업 규모가 큰 것도 아니며, 산업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거나 이미 약화되었다고 많은 이들이 생각하는 업종에 속해 있다면 더더욱 긴장해야 한다.
▶ 현금 흐름 관리를 강화하고 기업신용등급이 하락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정책당국과의 관계 유지 및 소통도 강화해야 한다.
- 185p, ‘누구를 계속 살릴 것인가’ 선택의 시간이 다가온다
출판사 서평
국내 최고의 매크로 이코노미스트가 알려주는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의 큰 흐름 ‘제로 이코노미’
“썰물이 빠졌을 때 비로소 누가 발가벗고 헤엄쳤는지 알 수 있다.”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의 이 말은, 지금 전 세계 경제 상황에도 절묘하게 들어맞는 표현이다.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와 세계 경제는 어떻게 될까? 무엇을 대비하고, 어떻게 내 자산을 지킬까? 코로나19라는 미증유의 재난을 겪으며, 방역 관련 소식과 함께 경제 뉴스가 대대적으로 소비된 한해였다. 개인도, 기업도 ‘앞으로 경기가 어떻게 될까?’ ‘어디를 사고, 무엇에 투자해야 할까?’가 초미의 관심사다.
그런데 ‘서학개미’부터 ‘영끌 아파트’까지 투자나 재테크에 이토록 관심이 커진 데 비하면 팩트에 기반한 정확하고 균형 잡힌 정보, 거시적 동향을 짚어주는 정보는 너무나 희소하다. 밑도 끝도 없이 뭘 사라는 재테크 유튜버들을 믿기도 불안하고, TVㆍ신문에 나오는 전문가들의 단발성 분석만으로는 도대체 뭐가 뭔지, 큰 그림이 그려지지 않는다.
코로나 이후 한국 경제, 대침몰인가, 대도약인가?
격랑 속 기회를 찾는 개인과 기업이 알아야 할 모든 것
LG경제연구원에서 지난 20년간 국내외 거시경제와 금융시장을 분석해온 국내 최고의 매크로 이코노미스트 조영무 박사가 ‘제로 이코노미’라는 파격적인 키워드를 내놓았다. ‘제로 이코노미’는 아직 선진국에 도달하지 않은 상황에서 시작된 ‘매우 어둡고 혼란스런 경제 상황’을 일컫는 말로,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능가하는 ‘길고 혹독한 침체’를 의미한다.
세계 최저의 출산율로 급격하게 쪼그라드는 경제, 정부부채 폭증과 재정 건전성 악화로 인한 국가신용등급 강등 가능성, 급증하는 좀비기업으로 인한 경제성장률ㆍ경제역동성 저하, 취업 기회 잃어버린 ‘코로나 세대’가 부른 가계 빈곤화 등이 우리 경제를 ‘제로 이코노미’로 이끌고 있다. 물론 이 모든 것이 갑작스럽게 등장한 것은 아니지만, 분명 코로나19로 인해 더욱 빨라지고 가까워졌다는 것이 조영무 박사의 진단이다.
조영무 박사는 올해 초 경제 관련 인기 유튜브 ‘삼프로TV-경제의 신과 함께’에 출연해 코로나 경제 전망을 내놓았는데, 놀랍게도 그 전망이 대부분 들어맞아 큰 화제가 되었다. 대충 때려 맞힌(?) 우연도, 하늘에서 뚝 떨어진 예언도 아니었다. 국내외 정세를 종횡으로 꿰고 산업별 거시적 흐름을 읽으면 ‘그렇게 특별할 것도 없는’ 전망이었다고 한다. 이 책은 조영무 박사의 첫 단독저서로, 코로나 이후 다가올 ‘제로 이코노미’ 상황을 심도 깊게 분석하고, 그 속에서 살아남아야 할 개인, 기업, 정부의 대응방안을 구체적으로 담았다.
“누군가에게는 전례 없는 위기가 되겠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커다란 기회’가 될 것이다!”
일본식 ‘대차대조표 불황’과 ‘국가신용등급’이 떨어진 상황이 온다면? 젊어서 돈 모아 나이 들어 그 돈으로 살겠다는 노후계획이 다 소용없어졌다면? 기업 10곳 중 4곳은 좀비기업이 되어 멀쩡한 기업까지 쓰러뜨리는 상황이 온다면? ‘소비 협곡’에 인구 데드크로스로 경제성장의 동력마저 바닥난다면? 코로나 이후 이러한 가정이 모두 현실화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제로 이코노미’는 한국 경제가 맞이할 새로운 국면이다. 앞으로는 완전히 달라진 프레임으로 경제를 읽어야 한다는 뜻이다. 코로나 장기화에 어떻게 대비할 것인가? 2024년 ‘소비 협곡’, 계속되는 ‘돈 풀기’와 ‘자산 인플레’ 상황에서 취해야 할 투자전략은 무엇인가? ‘누구를 살릴 것인가’의 고통스러운 선택의 순간에 선택받기 위한 기업의 대응전략은 무엇인가? 이 책은 이와 같은 구체적인 미래 상황에 대해 개인과 기업이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을 빠짐없이 담았다. 주식, 부동산에 관심 있는 개인은 물론이고 신사업 기회와 매출부진의 돌파구를 찾는 기업까지, 큰 흐름을 볼 줄 아는 사람만이 위기 속에서 기회를 발견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5342784 ( 1165342782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12월 16일 |
쪽수 | 284쪽 |
크기 |
150 * 221
* 24
mm
/ 47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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