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 카레니나(합본 스페셜 에디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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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과 사랑, 삶과 죽음, 개인과 사회를 집약적으로 보여 주는 작품
1878년 출간된 이후, 영화와 드라마, 연극, 뮤지컬, 오페라 등 여러 예술 장르로 재탄생하면서 톨스토이의 위대함과 작품의 가치를 증명시켰다. 50세 이후 톨스토이는 작품 활동보다 사상가로서 이전과 전혀 다른 인생을 살았기 때문에 《안나 카레니나》의 작품 속에는 작가로서의 그의 결혼관, 종교관, 인생관, 나아가 세계관까지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요소들이 담겨 있다. 세상사의 거의 모든 드라마를 함축하고 있기에 욕망 덩어리, 이른바 정념의 총체라 부를 정도로 방대한 서사의 집약을 보여준다.
《안나 카레니나》는 세계문학사상 가장 위대한 사회소설이다.
_토마스 만
[줄거리]
주인공 안나는 오빠 스테판의 불륜과 그 문제 해결에 도움을 주기 위해 페테르부르크에서 모스크바로 오게 된다. 안나의 노력으로 부부는 화해를 하게 되지만, 그곳에서 안나는 젊은 백작인 브론스키에게 한눈에 사로잡히고 만다. 한편 브론스키는 스테판의 처제 키티에게 구애하려 했으나 그 역시 안나에게 빠져든다. 키티는 브론스키가 청혼할 것으로 굳게 믿었기 때문에 귀족 레빈의 청혼을 거절해 버린다. 레빈 역시 키티에게 거절당한 후 낙담하여 시골로 돌아가 그곳에 파묻혀 지내면서, 농촌과 농민 문제에 대해 고민하며 살아간다.
한편 안나는 브론스키와의 관계를 남편에게 숨기며 그와 밀회를 계속한다. 그러나 남편은 물론이고 사교계의 모든 사람이 둘의 사이를 눈치챈다. 마침내 안나는 남편에게 사실을 대담하게 고백하고 이혼을 요구한다. 결국 안나는 브론스키의 딸을 낳고, 가족은 물론 사교계에도 커다란 파장을 일으킨다. 반면 키티는 마음의 병으로 휴양을 떠났다가 마음의 변화를 느끼며 돌아온다. 레빈은 그녀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 변치 않았음을 확인하고, 마침내 둘은 결혼하게 된다. 한편 안나와 브론스키는 딸과 함께 외국을 전전하며 살아간다. 안나는 여전히 남편과의 이혼은 요원하고, 첫 아이인 아들에 대한 그리움이 커져 가자, 점점 더 브론스키에게 집착하게 되는데…….
작가정보
저자(글) 레프 니콜라예비치 톨스토이

1828년 남러시아 툴라 근처에 있는 영지 야스나야 폴랴나에서 명문 백작가의 네 명의 아들 중 막내로 태어났다. 귀족의 아들이었으나 왜곡된 사상과 이질적인 현실에 회의를 느껴 실천하는 지식인의 삶을 추구했다. 그는 고귀한 인생 성찰을 통해 러시아 문학과 정치, 종교관에 놀라운 영향을 끼쳤고, 인간 내면과 삶의 참 진리를 담은 수많은 걸작을 남겨 지금까지도 러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대문호로 존경받고 있다.
1844년 카잔대학에 동양어 학과에 입학했으나 딱딱한 교육법에 실망하고 2년 만에 자퇴했다. 1847년에 고향으로 돌아와 농장 일에 전념했으나 실패하고 1851년에 카프카즈의 군대에 들어갔다. 1852년 처녀작인 자전소설《유년시대》를 발표하여 투르게네프로부터 문학성을 인정받기도 하였다. 1853년 크림전쟁이 발발하여 전쟁에 참여했다. 당시 전쟁 경험은 훗날 그의 비폭력주의에 영향을 끼쳤다. 1869년 5년에 걸쳐 집필한 대표작 《전쟁과 평화》를 발표하면서 세계적인 작가로서의 명성을 얻었다. 1873년에는 《안나 카레니나》의 집필을 시작해 1877년에 완성했으며, 1880년대는 톨스토이가 가장 왕성한 창작활동을 했던 시기로 알려져 있는데,《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크로이체르 소나타》《이반 일리이치의 죽음》등의 작품이 쓰인 시기도 바로 이때이다.
인간과 진리를 사랑했던 대문호 톨스토이. 그는 세계 문학의 역사를 바꾼 걸작들을 남긴 소설가이자 인도 마하트마 간디의 비폭력 사상에까지 영향을 준 ‘무소유, 무저항’의 철학을 남긴 사상가였다. 톨스토이의 작품만이 지닌 문체와 서사적 힘은 지금 보아도 여전하다. 특히 소설 속 아름다운 풍경 묘사와 이야기의 서사성, 섬세한 인물 심리 묘사 등이 돋보이며, 오늘날까지도 19세기 러시아 문학을 대표하는 세계적 문호로 인정받고 있다.
주요작품으로는 《전쟁과 평화》《안나 카레니나》《이반일리이치의 죽음》《크로이체르 소나타》《회심》《부활》《참회록》《인간은 무엇으로 사는가》《바보이반》《두 노인》《악마》《주인과 하녀》《산송장》《다시 생각하라》《가만히 있을 수 없다》《모르는 사이에》《마을의 사흘 동안》《모든 것의 근원》 등이 있다.
번역 장영재
조선대학교 러시아어과를 졸업하고 한양대학교 콘텐츠학과 석사를 마쳤다. 학부 때부터 러시아 문학과 어학에 깊은 관심을 가져 대학원 입학 후부터 다수의 러시아 관련 도서 집필 및 번역을 하기 시작했다. 지은 책으로 《러시아어 회화급소 80》 《여행 러시아어》 《러시아 여행》 《패턴 러시아어 101》 《후다닥 러시아어 회화》 《러시아어 처음 글자 쓰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톨스토이 단편선》등이 있다. 현재 국내에 아직 소개되지 않은 톨스토이 단편을 번역하는 중이다.
목차
- 1부
2부
3부
4부
5부
6부
7부
8부
작품해설 | 비극과 희망의 쌍곡선 《안나 카레니나》
작가연보
책 속으로
쌍두마차 안에 오블론스키와 앉아 있는 사람이 노공작이라고 예상한 것은 레빈의 착각에 불과했다. 그는 쌍두마차에 가까이 다가가고 나서야 오블론스키 옆에 앉아 있는 사람은 공작이 아니라 뒤에 리본을 길게 늘어뜨린 스코틀랜드 모자를 쓴, 잘생기고 풍채 좋은 청년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는 쉐르바츠키 가문의 육촌 형제인 바센카 베슬로프스키였다. 페테르부르크와 모스크바 사교계의 훌륭한 청년으로 스테판 아르카지치의 설명에 따르면 ‘가장 우수한 남자이면서 열정이 타오르는 사냥꾼’이었다. _ 6부 6장 중에서
“나는 지금 질투하는 것이 아니라는 걸 알아줘요. 불쾌한 단어니까. 나는 질투를 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믿고 싶지도 않아……. 내 생각을 말하고 싶지 않소. 하지만 끔찍하기 짝이 없어……. 나는 질투를 하고 있지 않소. 그렇지만 다른 사람이 당신을 감히 그딴 눈빛으로 보려고 하거나 보는 것은 나에게 충분히 모욕적이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야…….” _ 6부 7장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6445146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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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19년 10월 25일 (1쇄 2017년 08월 25일) | ||
쪽수 | 1504쪽 | ||
크기 |
145 * 206
* 49
mm
/ 106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더클래식 세계문학 스페셜 에디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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