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추전국이야기 9: 원교근공, 대학살의 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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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한 ‘중국’의 기틀이 마련된 시대를 통찰하다!
춘추전국시대를 거치면서 황하를 비롯한 큰 물줄기들 주위에는 강력한 중앙집권제 국가들이 탄생했다. 또 노예를 대신하여 일반 백성들이 생산을 담당하는 농업국가의 기틀이 마련되고 국가 규모의 조세체계와 상비군이 탄생했다.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러서는 마침내 진(秦)이 경쟁자인 6국을 흡수하여 최초로 통일제국을 이루었고, 한(漢)이 이를 계승하여 오늘날 우리가 ‘중국’이라고 부르는 거대한 몸체가 탄생했다. 춘추전국시대가 ‘중국’이라는 거대한 뼈대가 탄생한 시기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은 이 때문이며, 그 뼈대 위에 이후 역사의 살이 덧붙여져 오늘날의 중국에 이르렀다고 할 수 있다.
《춘추전국이야기》는 열국의 치열한 각축과 흥망성쇠를 거시적인 흐름에서 조망한다. 끊임없이 대립, 융합, 발전하는 춘추전국의 시대상이 치밀한 현장답사와 자료 고증을 통한 저자의 노력으로 오롯이 담겨 있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과거를 거울삼아 현재와 미래를 통찰하는 안목을 기르고, 또한 인생의 영욕과 애환, 승자와 패자를 만들어내는 세상의 흐름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 공원국은 서울대학교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교 국제 대학원에서 중국지역학을 전공했으며, 현재(2017년) 중국 푸단復旦대학교에서 인류학을 공부하고 있다. 생활ㆍ탐구ㆍ독서 의 조화를 목표로 십수 년간 중국 오지를 여행하고 이제 유라시아 전역으로 탐구 범위를 넓혀, 역사 연구와 ‘유라시아 신화대전神話大典’ 저술에 몰두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춘추전국이야기 1~11》, 《옛 거울에 나를 비추다》, 《유라시아 신화기행》, 《여행하는 인문학자》, 《나의 첫 한 문 공부》, 《삼국지를 읽다, 쓰다》, 《통쾌한 반격의 기술, 오자 서병법》, 《인물지》, 《귀곡자》, 《장부의 굴욕》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말, 바퀴, 언어》, 《중국의 서진》, 《중국을 뒤흔든 아편의 역사》, 《조로아스터교의 역사》(근간) 등이 있다.
목차
- 주요 등장인물
책머리에
1. 대학살의 시대
2. 대협 위무기-대세에 묻힌 협객의 안광
제1장 진나라의 남북 공략
1. 중원의 후방을 엿보다-진이 동해로 나와 제를 친 이유
2. 인상여, 화씨벽으로 나라의 자존심을 지키다
3. 민지의 회맹-조나라는 굽히지 않는다
4. 초도의 함락-시체로 호수를 채우다
5. 춘신군의 유세-호랑이 둘이 싸우면
제2장 삼진 굴곡의 역사
1. 화양의 대패와 갈등
2. 알여의 반격-용감한 쥐가 이긴다
제3장 원교근공
1. 버려진 이가 서쪽으로 들어가다
2. 가볍고 약한 나라부터 공략한다
3. 범저, 위염을 넘어뜨리다
4. 한 톨의 은혜, 한 푼의 원한도 갚는다
5. 동방의 경쟁자들-평원군의 의리, 춘신군의 충성, 위무기의 하교
제4장 첩혈장평-전국시대 최대의 전쟁사
1. 진의 전쟁 이데올로기-“의로운 군대”
2. 원교근공의 첫 희생양
3. 위무기의 합종설-한을 도와야 위가 산다
4. 선택의 기로에 선 조나라
5. 백성을 끌어들이지 못하는 진나라
6. 염파의 지구전-버티는 쪽이 이긴다
7. 조괄의 지상병담
8. 양도가 끊기다
9. 오지 않는 구원군, 흔들리는 조정
10. 피로 물든 장평
11. 범저와 백기가 반목하다
제5장 한단의 위기와 대반격
1. 한단의 군자 평원군과 숨은 송곳 모수
2. 노중련의 결기-진의 노예로 살 수 없다
3. 위무기, 병부를 훔쳐 포위를 풀다
4. 연합군과 진군의 격전-시체가 강을 채우다
5. 우경, 조의 방향을 동쪽으로 돌리다
6. 패전의 결과-쌍용의 동반 몰락
7. 기회주의자의 도전-연이 조를 침공하다
8. 영웅들의 뒷이야기-노병은 죽지 않고 사라진다
제6장 대협 위무기의 최후의 합종
1. 위무기, 다시 진의 야망을 꺾다
2. 술에 중독된 천재
3. 협객은 인정을 끊지 않는다
4. 위무기와 협문화
5. “도를 따를 뿐 군주를 따르지 않는다
제7장 장사꾼 여불위, 주사위를 던지다
1. 돈의 시대, 상인의 시대
2. 여불위, “기이한 물건”을 사다
결론: 전국시대 군왕의 조건- 반성과 배움
부록:
전국시대 주요국 제후 재위 연표
주요 사건
찾아보기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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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국가가 명멸하는 과정에서 다양한 문화권이 대립, 융합, 발전하여 오늘날 중국의 원형을 이룬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장장 10여 년에 걸쳐, 모두 11권의 책으로 마무리한 저자의 역량과 노고가 경이롭다. 이 시리즈가 담고 있는 국가 경영의 정치적ㆍ군사적ㆍ외교적 책략과 더불어 수많은 사람들의 삶과 운명, 성공과 좌절의 이야기를 통해, 시대를 뛰어넘어 통용되는 생존의 지혜와 조직 관리의 정수를 터득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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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로운 나날보다 싸움의 시기를 관통하며, 사람은 자신의 본모습을 드러낸다고 믿는다. 역사상 가장 치열했던 전쟁의 시대, 춘추전국시대는 인간의 다양한 본색을 드러낸 인생 대백과사전이다. 평화로운 일상을 바랄수록 전쟁같이 치열한 삶을 살아야한다고 믿는다. 부강한 나라, 평화로운 세상을 꿈꾼 제자백가의 철학에서 오늘을 사는 지혜를 배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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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추전국시대는 이른바 오패五覇 칠웅七雄으로 대표되는 세력들이 550년에 걸쳐 연출한 사상 최대의 드라마다. 그 드라마 안에는 국가의 명멸 같은 거시적 흐름부터 영웅호걸이나 사상가들의 삶과 죽음 같은 미시적 요소까지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큰 물줄기를 그리면서 작은 물이랑까지 묘사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이 시리즈는 그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았다. 인간의 욕망이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고, 권력의 냉혹함이 인간의 삶을 소용돌이에 빠뜨리는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따라가다 보면, 배우는 즐거움과 사유하는 포만감과 읽는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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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부상은 현실이다. 결국 중국을 이해하지 않고 우리의 미래는 가늠조차 어렵단 말이다. 중국은 어디서부터 시작했을까. 중국의 원형, 춘추전국시대를 주목해야만 하는 이유이다. 더구나 춘추전국시대는 단순히 중국인들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오늘 우리를 포함한 인간 군상의 모습이 이때 모두 드러나기 때문이다. 공원국 선생님은 오늘 우리의 관점에서 과거 중국인들의 이야기를 치밀하게 파고든다. 강대국, 그리고 영웅 중심의 관점이 아닌 새로운 역사관과 마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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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을 알기 위해 『삼국지』,『사기』, 『열국지』 등 고전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그 고전의 원천인 춘추전국시대의 역사를 제대로 파악하려는 사람은 드물다. 이 시리즈는 무엇보다 춘추전국시대의 극적인 순간을 현장에서 본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나아가 국가 시스템과 정치 체제의 변화, 인간과 세상을 관통하는 철학 등을 밀도 있게 그려내고 있다. 방대하면서도 어려운 춘추전국시대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정보로 가득하다. 일독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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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란 과연 어떤 존재인가?’,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가치는 무엇인가?’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봤을 법한 진지한 질문들 앞에서 답을 찾지 못하고 헤매고 있다면 이 시리즈를 추천한다. 국가의 흥망, 개인의 생존 등 숱한 선택과 결정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간의 모습이 집약된 춘추전국시대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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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사상의 원형은 춘추전국시대에 대부분 형성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춘추전국 이야기는 과거의 중국이나 오늘 날의 중국을 이해하는 관문이기도 하다. 또한 춘추전국의 주인공들이 연출한 화려한 드라마는 인간과 사회를 깊이 성찰하는 데 요긴하다. 오랫동안 춘추전국의 여러 무대를 답사하며 이 시대를 연구해 온 저자는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 이야기를 통해 단순한 흥미를 넘어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가는 우리가 무엇을 지향해야 하는지를 돌아보게 한다.
책 속으로
범저는 싸움의 양상을 바꾼 사람이다. 범저가 등장하자 빼앗았다 대가를 돌려주곤 하는 기존의 주고받기식 전투 양상은 바뀌어, 자신이 말한 대로 진이 “한 치를 얻으면 그 땅이 바로 진의 땅”이 되었다. 한편 백기는 야전이든 공성전이든 그야말로 전승을 거두는 전신(戰神)이었다. 기원전 260년 무렵, 진소왕·범저·백기 세 사람의 협력 관계가 10년만 이어지면 진의 전국통일이 눈에 보이는 듯했다. (중략) 거듭된 승리로 자신감을 얻은 진은 목적이 천하통일임을 감추지 않았고, 삼면에서 동시에 싸움을 하면서도 거리낌 없이 이웃 나라에 “만약 우리의 적수를 도와주는 이가 있다면 군대를 그쪽으로 돌리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본국의 백성들이 지치면 빼앗은 땅의 백성들을 동원했고, 재물이 떨어지면 천하의 재물로 천하와 싸움을 벌였다. _ 9~10쪽, 〈책머리에〉 중에서
화양지전의 시작은 바로 위-조 연합군의 한나라 화양 공격이었다. 화양은 한과 위의 접경에 있는 도시로, 오늘날의 정주 일대다. 위의 대량이 위험했을 때 한은 군대를 보내 도와주었는데 왜 그 이듬해 위는 조와 연합하여 한을 공격해왔을까? (중략) 위가 일으킨 화양의 싸움은 오판이었다. 한은 당장 진에게 구원을 요청했고 진의 구원병은 상상보다 빨리 도착했기 때문이다. 위염이 누구인가? 그가 대량을 노릴 때 한이 구원병을 보내서 방해한 적이 있다. 그러나 이제는 한이 스스로 와서 원군을 요청하는데 마다할 리가 없었다. 백기가 화양으로 가서 위와 조의 군대를 도륙했다. _ 61쪽, 〈제2장 삼진 굴곡의 역사〉 중에서
원교근공은 무서운 책략이다. 그것이 무서운 이유는 복잡하고 기이하기 때문이 아니라, 오히려 지극히 단순하고 실리에 근거한 판단이기 때문이다. 한 단계가 끝나면 정책이 혼란 없이 그다음 단계로 넘어가도록 설계된 전략이다. 지금 진의 입장에서 정세를 살피면 한이 가장 가깝고 약하다. 그러므로 진은 이리저리 군대를 옮기지 않고 우선 가장 가깝고 약한 쪽을 쳐서 소화한다. 한이 망하면 위, 조, 초, 제 순으로 다시 원교근공의 형세를 되풀이한다. 언제까지? 황해에 닿을 때까지. _ 112쪽, 〈제3장 원교근공〉 중에서
전투에서 죽은 이가 수만 명에 묻혀 죽은 이 40만 명, 무려 40만 명 이상의 인원이 한 번의 전쟁으로 인해 사라졌다. 침략군이 저지른 이 대도살은 역대로 수많은 논쟁을 낳았다. 백기가 당장 한단을 공략할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면 불가피한 선택은 아니었다. (중략) 이 같은 학살은 당시의 관념으로도 용납될 수 없는 일이었다. 유가나 도가의 이론을 끌어들이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40만 명 포로를 죽여서 땅을 얻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행동이다. (중략) 진의 군주들은 통일 전이나 후나 이 공천하(公天下) 사상을 실천하지 않았다. 강력한 전제군주가 공천하를 이해하기는 어렵다. 천하를 사유화하겠다는 욕심이 결국 진의 기반을 잠식한다. _ 184~186쪽, 〈제4장 첩혈장평〉 중에서
필자는 유방, 관우, 당태종으로 이어지는 협의 풍격의 선배로서 위무기를 지적하고자 한다. 그가 협문화를 창시한 것은 아니지만 이른바 변방에 있는 협을 중원으로 끌고 들어와 가능성을 부여한 것은 사실이다. (중략) 위무기는 관망하며 움직이지 말라는 군주의 명을 거역하고, 병부를 훔치고 사령관을 죽여 병권을 탈취했다. 그러나 진을 물리쳐 치욕을 제거하고 위나라가 다시 살아날 발판을 만들었다. 순자는 ‘위무기의 선택은 명을 거슬러 군주를 이롭게 하는 충(忠)이었고 그릇된 왕의 행동을 바로잡는 필(拂)이었다’고 말한다. 결국 그는 ‘군주를 따르지 않되 도를 따랐다.’ _ 266~268쪽, 〈제6장 대협 위무기의 최후의 합종〉 중에서
전국시대 말기에 이르면 상인들이 잉여를 차지하기가 점점 쉬워진다. (중략) 사마천의 『사기』 「화식열전」에는 통일 직전까지의 거상들에 관한 이야기가 기록되어 있다. 그는 “속담에 ‘천금을 가진 집안의 자제는 저자에서 죽지 않는다’ 하더니, 이는 빈말이 아니다”라고 했다. 저자에서 죽는다는 것은 바로 공권력에 의해 공개적으로 죽임당하는 것이다. 천금이 있으면 공권력도 못 미친다는 뜻이다. 진이 상업을 억제하고 농업을 장려했다고 하지만 실상은 진 땅에서 억만 부자들이 나왔다. _ 276쪽, 〈제7장 장사꾼 여불위, 주사위를 던지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진나라, 원교근공으로 천하통일을 앞당기다!
기원전 3세기 중반 이후 승리의 저울추는 진(秦)나라 쪽으로 기울었다. 7국 중 명실상부한 우두머리가 된 진나라는 진소왕 통치기 말년에 이르자 천하통일의 전망까지 바라볼 수 있을 정도로 막강한 힘을 갖추게 되었다. 진나라는 ‘원교근공(遠交近攻)’이라는 외교 전략을 도입해 가까운 곳의 삼진(三晉, 위魏나라·한韓나라·조趙나라)부터 먼 곳의 제(齊)나라까지 점차 전선을 동쪽으로 확장해 마침내 천하통일의 기회를 잡을 수 있었다. 그러나 생존의 기로에 선 여섯 나라도 팔짱을 낀 채 자국의 멸망을 기다린 것은 아니었다. 진나라의 공격이 거셀수록 반격 또한 거셌다.
《춘추전국이야기 9》에서는 진나라를 대세로 이끈 원교근공과 전국시대 최대의 혈투를 벌인 장평대전 등 열국이 공격과 반격을 주고받았던 대학살의 시대를 생생하게 묘사한다. 진소왕은 불세출의 전략가 범저를 등용해 원교근공책을 수용했고, 전장에서는 백전백승의 장군 백기를 활용해 전쟁에서 승리를 거두며 영토를 점차 동쪽으로 확장해나갔다. 이에 맞서 조나라의 인상여와 조사, 위나라의 위무기 등 6국의 걸출한 인물들도 등장해 승승장구하는 진나라와 혈전을 벌였다. 연합군 15만 명이 몰살당한 화양의 전투, 40만 명 이상의 젊은이들이 목숨을 잃은 장평대전, 마지막 합종과 반격의 기회였던 한단 포위전 등 장대한 전쟁의 포화 속에서 오로지 자국의 생존을 위해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던 각 인물들의 활약상을 생생하게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공격을 멈추지 않는 자 vs 반격을 시도하려는 자
초나라 수도 영을 손에 넣은 진소왕은 내부적으로는 실세를 장악한 외척 위염을 견제하고, 외부적으로는 새로운 외교전으로 판세를 전환하고자 전략가 범저를 등용한다. 범저는 공격하기 쉬운 가깝고 약한 나라부터 먼저 친 뒤 회유하여 속국으로 만들고, 멀고 강한 나라는 친교를 맺어 안심하게 만든 다음 마지막에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한 자국의 유세가를 조종하고 적국의 정적을 찾아내 공략하는 등 음지와 후방에서 치밀한 계획을 세워 진나라를 승리로 이끌고 위염을 몰아내는 데 일조한다.
한편 진나라의 범저와 맞서 조나라 조승, 초나라 황헐, 위나라 위무기 등도 ‘반진(反秦)’이라는 하나의 원칙 아래 진나라와의 대결을 피하지 않았다. 조나라의 장평 함락에 이어 수도 한단을 두고 진나라와 반목할 때, 그 반격에 힘을 실어준 것은 초나라와 위나라의 합종이었다. 결국 그들의 합종은 성공을 거둬 진나라는 한단에서 퇴각하고, 백기와 범저는 정치 일선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끝까지 합종의 힘을 발휘하지는 못했지만 진나라의 천하통일을 막을 수도 있었던 절호의 기회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중국 협문화의 창시자, 대협 위무기를 주목하다!
흔히 제자백가가 중국의 사상적 기틀을 세웠고 그 중심은 법가와 유가라고 말한다. 그러나 중국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 조류로 ‘협가’를 빼놓을 수 없다. 이 책에서는 이 협문화의 창시자로서 위무기를 주목한다. 합종을 꾀하고 두 번의 반격을 통해 진나라에 대항했던 그는 자국 위나라를 배반하면서까지 타국에 구원군을 보내 진나라의 통일 야망을 꺾으려 했다. 비록 위나라 왕의 의심을 받고 정치에서 물러나 술에 중독된 채 쓸쓸한 죽음을 맞이했으나 그는 대의를 지키려 했고, 그 대가를 달게 받았다는 점에서 대협으로 인정할 만한 인물이다.
역사서에서 쉽게 빠질 수 있는 결과론의 함정을 비켜가려면 개인을 통해 당대를 들여다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저자는 이 책에서 위무기는 시대를 보는 창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한 인물이라고 말한다. 각국의 공격과 방어, 협박과 회유, 연합과 반목 등 승자의 전략을 살펴보는 것도 중요하다. 하지만 치열한 접전 속에서도 공동체의 안녕을 위해 대의를 실천하려 했던 인물의 행보에 주목한다면, 누가 이기고 지느냐의 결과론에서 한발 물러나 시대의 흐름 전체를 조망하는 시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62200681 ( 1162200685 )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10월 20일 | ||
쪽수 | 316쪽 | ||
크기 |
153 * 226
* 18
mm
/ 474 g
|
||
총권수 | 1권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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