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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정해연 장편소설
정해연 저자(글)
연담L · 2019년 08월 21일
9.6
10점 중 9.6점
(39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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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죽였다 상세 이미지
“누군가에게 절대 말해서는 안 돼. 그걸 지키지 않으면, 너는 죽어.”
"한국 사회를 예리하게 투영하는 섬뜩한 묘사가 압권"이라는 평을 받는 한국 추리 스릴러의 대표 작가 정해연이 또 한 권의 압도적 스릴러로 돌아왔다. 7년 전 사고사로 종결된 사건의 범인이 사실은 자신이었음을 고백하며 시작하는 소설 《내가 죽였다》는 카카오페이지와 CJ ENM이 주최한 제2회 추미스 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내가 죽였다》는 초반부터 몰아치는 압도적인 몰입감과 예측 불가능한 사건 전개, 쓰레기 변호사와 걸크러시 형사라는 매력적인 캐릭터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은 물론 카카오페이지 연재 시작부터 문학 랭킹 1위를 기록했던 작품이다. 또한 이례적으로 종이책 출간 전에 시즌2가 확정되어 집필을 마쳤으며, 2019년 하반기에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선공개된다.

건물주 권순향의 살인 고백과 이어서 벌어지는 의문의 자살 사건, 그리고 그 뒤에 숨겨진 엄청난 음모. 《내가 죽였다》는 두 주인공인 변호사 김무일과 형사 신여주가 우리 사회를 움직이는 검은 힘의 실체를 파헤치는 이야기다. 정해연 작가는 다소 어둡고 무거운 주제를 흥미진진하게 그려냄으로써 "놀라운 페이지터너(page turner)"라는 대중의 찬사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정해연

2013년 장편소설 《더블》을 발표하며 작가로 활동을 시작했다. 사이코패스의 서늘한 양면성을 다룬
《더블》은 중국과 태국 등에서도 출간되어 화제를 모았다. 2016년에는 YES24에서 주최한 e연재
공모전에서 《봉명아파트 꽃미남 수사일지》로 대상을 수상하며 한국 추리 스릴러의 대표 작가로 자리 잡았다.
《내가 죽였다》는 2018년 CJ ENM과 카카오페이지가 공동으로 주최한 제2회 추미스(추리, 미스터리, 스릴러) 소설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사고사로 종결된 7년 전의 사건이 사실은 살인 사건이며, 자신이 그 범인임을 주장하는 한 남자의 자백과 함께 시작되는 이 소설은 예측할 수 없는 스토리 전개와 매력적인 캐릭터로 카카오페이지 연재 당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았다.
지은 책으로는 《악의-죽은 자의 일기》, 《지금 죽으러 갑니다》, 《유괴의 날》 등이 있고, 앤솔러지 《한국 추리 스릴러 단편선 5》, 《그것들》, 《카페 홈즈에 가면?》 등에 참여했다.

목차

  • 내가 죽였다 7
    에필로그 347

책 속으로

그는 아무 말 없이 신문을 무일에게 내밀었다. 기사는 크지 않았지만, 현장 사진이 박혀 있었다. 무일은 신문을 받아 큰제목만 우선 슬쩍 보았다.
이십대 직장인, 거주지에서 목맨 채 발견. 자살인가?
“자살 사건이네요?”
권순향은 양손을 마주잡은 채 고개를 숙이고 있었다.
“자살 아니야.”
_ 19쪽

“처벌받고 싶지 않지?”
그때 권순향의 나이 육십오 세. 남자는 고작해야 삼십대 중후반쯤으로 보였다. 어디 버르장머리 없이 반말을 쓰냐고, 평소의 권순향이라면 삿대질을 해가며 혼을 내줬을 테지만 그 상황에서 그런 생각은 전혀 들지 않았다. 눈물이 그렁그렁 매달린 채로 권순향은 간신히 고개를 주억거리는 것으로 대답을 대신했다. 남자는 권순향에게 다가와 그의 턱을 잡고 자신의 눈을 똑바로 보게 했다.
“그럼 당장 여기서 나가. 그리고 잊어. 아무 일도 없었던 거야. 처리는 어떻게든 될 거니까.”
_ 29쪽

창문이 열린 것은 순향빌딩의 꼭대기 층이었다. 문이 열렸고, 어둠 속에서 사람의 형체가 앞으로 불쑥 나왔다.
“어…….”
무일이 걸음을 멈추었다. 창문으로 내밀어진 몸이 점점 앞으로 기울었다. 순간적으로 무일은 여주를 보았다. 동시에 몸이 쑥 허공으로 빠졌다. 여주의 머리 바로 위였다. 머릿속이 하얗게 비었다.
“신여주!”
무일은 고함을 지르며 여주를 향해 달렸다. 앞서가던 여주가 웃음 띤 얼굴로 돌아보았다. 모든 것이 정지된 것처럼 무일에게는 아무것도 들리지 않았다.
_ 66쪽

돌연 여주의 표정이 무거워졌다.
“그런데 너무 타이밍이 기막히지 않아? 자수하려고 결심한 그때에.”
“자수를 막으려고 한 걸까?”
“어떻게 알고? 대체 누가?”
“아저씨가 나 말고 누군가에게 자수 얘기를 또 했을까?”
무일의 말에 두 사람이 눈을 마주쳤다. 두 사람은 거의 동시에 말했다.
“아저씨 아들.”
_ 83쪽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변태적인 성적 성향을 충족시키려고 원룸을 얻은 거라고 했다. 원룸 곳곳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성인용품들이 발견되었다. 개중에는 뜯지도 못한 새것도 있었고, 이미 수차례 사용 흔적을 보이는 것도 있었다. 음란 커뮤니티에 가입되어 있던 내역도 밝혀졌다. 그는 수시로 파트너를 찾는 글을 올렸다.
SM도 가능하냐는 질문을 부끄러운 줄도 모르고 댓글로 달았다. 그래서 원하는 파트너를 찾았는지는 알 수 없었다.
_127쪽

출판사 서평

★★ CJ ENM × 카카오페이지 강력 추천 ★★
★★ 출간 전 시즌2 확정 ★★

7년 전, 이 건물에서 남자 하나가 죽어나갔지.
그거 자살 아니야. 사실은 내가 죽였어

저작권 침해 기획 소송으로 근근이 먹고사는 변호사 김무일, 일명 변쓰(변호사 쓰레기)라 불리던 그에게 어느 날 건물주 권순향이 찾아온다. 권순향은 김무일에게 “이십대 직장인, 거주지에서 목맨 채 발견. 자살인가?”라는 신문 기사를 건네고 이어 엄청난 이야기를 꺼낸다.
7년 전, 이 건물 302호에서 벌어진 사망 사건이 사실은 단순한 사고사가 아닌 살인 사건이며 자신이 바로 범인이라는 것. 밀린 월세를 받으러 302호에 들렀다가 세입자가 무턱대고 덤벼드는 바람에 우발적으로 살해했고, 살해 직후 누군가가 사건 현장에 나타나 영원한 침묵을 대가로 살인을 사고사로 위장해주었다는 것이었다.
대체 누가, 어떤 목적으로 권순향을 도와준 것일까. 그리고 권순향은 왜 7년이나 지난 지금에야 자수를 결심한 것일까. 의문점이 많은 사건이었지만 수임료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한 김무일은 형사 신여주를 찾아가 도움을 청한다. 하지만 살인을 고백한 권순향이 자수 전날 건물 5층에서 추락해 숨지면서 사건은 또 다른 국면을 맞는데….
대한민국에서 실제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소설적 상상력을 더해 탄생시킨 소설 《내가 죽였다》는 대중성과 사회비판을 동시에 담아내며 국내 스릴러의 가능성을 보여줬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60748604
발행(출시)일자 2019년 08월 21일
쪽수 360쪽
크기
139 * 206 * 32 mm / 453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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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재밌어요
작가님의 다른 소설을 재미있게 읽어서 구입했습니다.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종이책은 오랜만에 구매했는데 우연히 그림체가 예뻐서 알게 된 웹툰 내용을 먼저 읽고 흥미가 생겨서 원작 소설로 넘어왔다. 이북서비스는 연담출판사라 그런지 아직 카카오 페이지에서만 가능해서 그냥 편하게 읽기 위해 종이책으로 구매했다. 카카오 페이지를 보니 시즌2도 나왔던데 종이책으론 아직 안나온 것 같아서 조금 아쉬웠다.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잩 읽었습니다
10점 중 7.5점
/최고예요
뒷심이 약하고
사건이 전체적으로 이지 고잉이라 살짝 아쉬움..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너무 재밌고 집중잘되요
10점 중 7.5점
/최고예요
재밌어요 3줄만읽으면 잠들던 제자신이 이책은 잠도안와요ㅎㅎ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괜자나요괜자나 괜자나요괜자나
10점 중 10점
/재밌어요
막 엄청 재미있다까지의 수준은 아니지만 괜찮았어요.
평소 열린 결말이나 로맨스 요소를 거부하는 편이었는데 이 소설은 오히려 이러한 요소가 없었다면 지루했을 거 같아요~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빨리 읽고싶어용^^기대되는 작품이네요
10점 중 10점
/고마워요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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