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술쟁이 내 동생 싸게 팔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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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18년 선정
작가정보
1952년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그래픽 디자이너인 아버지와 독서광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다. 캐나다 퀘백 대학에서 디자인을 공부했고, 현재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책을 쓰고 삽화를 그리고 있다. 작품으로는 <채식주의자 마녀>,<꼬맹이 스파이의 꼬리>,<우리 부모님은 제정신이 아니야!>가 있다.
서울여자대학교와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불어불문학을 공부했습니다. 지금은 방송과 출판 분야에서 전문 번역인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어린이와 청소년에게 재미와 감동을 주는 프랑스 책들을 직접 찾아 소개하기도 합니다. 『선물 : 비밀스러운 미술관』 『엄마를 화나게 하는 10가지 방법』 『오, 멋진데!』 『진짜 투명인간』 『경제를 알면 세상이 보여!』 『세상의 낮과 밤』 『오스발도의 행복 여행』 『나무늘보가 사는 숲에서』 『바다 이야기』 『친절한 세계사 여행』 등 많은 책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그림/만화 다니엘르 시마르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내 여동생 조아 때문에 못살겠어요! 이 심술쟁이는 미운 짓만 골라 해서 귀찮기 짝이 없어요. 오늘도 그래요. 내가 학교에 있는 동안 내 방을 뒤져서 내 유성 펜과 내가 세상에서 가장 아끼는 캐릭터 카드를 찾아냈어요.
내가 학교에서 돌아와서 사태를 파악했을 때는 이미 늦었어요. 조아는 유성 펜으로 내 소중한 캐릭터 카드에 죄다 낙서를 했어요. 나, 노아 파레의 위대한 카드 수집왕의 꿈은 완전히 물거품이 되고 말았어요.
난 울고불고 난리를 쳤지만 어쩌겠어요? 카드는 이미 엉망진창이 되었는데요. 그것도 모자라서 조아는 엄마한테 혼이 난 게 억울한지 불같이 화를 냈어요. 어찌나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던지 꼭 성난 바다 위로 폭풍우가 몰아치는 것 같았어요. 그에 비하면 내가 화를 낸 건 유리잔에 담긴 물이 흔들리는 정도밖에 안 됐어요.
(/ pp. 7~8)
놀이터에는 동생과 나, 그리고 모르는 아저씨가 있었어요.
조아는 모래밭에서 놀고 있었고, 나는 벤치에 앉아 동생을 지켜봤어요. 아저씨가 내 옆에 다가와 앉으며 말을 걸었어요.
"꼬마야, 너 네 동생 나한테 팔지 않을래?"
뭐 이런 말이 다 있어요? 나는 조아는 파는 게 아니라고 딱 잘라 대답했어요.
"왜? 네가 팔고 싶으면 파는 거지. 내가 당장 50달러에 살게."
아저씨가 말했어요.
이 괴물을 50달러나 주고 사겠다고? 이 아저씨 정말 미쳤나 봐요. 나는 아저씨를 찬찬히 뜯어보았어요. 하지만 모자를 푹 눌러 쓰고, 깃을 높이 세우고, 까만 선글라스를 끼고 있어서 어떻게 생겼는지 알 수가 없었어요. 눈에 띄는 건 기다란 코밖에 없었어요. 그리고 입술은 얇았는데, 친절한 미소를 띠고 있었어요.
(/ pp.15~16)
"자, 어서 받지 않고 뭐 하니? 동생한테 착한 아저씨 따라가라고 말해야지. 그런데 동생이 순순히 따라올까?"
아저씨는 내 주머니 속으로 돈을 쑤셔 넣으며 말했어요.
나는 생각할 것도 없이 큰 소리로 대답했어요.
"당연하죠. 걱정 마세요. 저한테 좋은 생각이 있어요! 아저씨가 초콜릿을 사 줄 거라고 하면 돼요! 아저씨, 그렇게 말해도 괜찮죠?"
"되고말고!"
초콜릿, 그 한 마디에 조아는 냉큼 삽을 내려놓고 뒤도 안 돌아보고 아저씨를 따라갔어요. 내 가슴이 방망이질을 쳤어요. 나는 아저씨와 동생이 멀어지는 것을 바라봤어요.
됐어요! 두 사람은 길모퉁이를 둘아 더는 보이지 않았어요. 뽀족니 조아와는 영원히 안녕이에요! 엄마도 동생 때문에 돌아 버릴 일은 없을 거예요! 아빠도 하루에 서른 번씩 화낼 일도 없을 거고요.
(/ pp.22~23)
출판사 서평
얄미운 내 동생, 싼 값에 팔아 버렸어요!
어린 동생은 귀엽기도 하지만, 귀찮을 때도 정말 많지요. 게다가 툭하면 울고 떼쓰며 제멋대로 군다면 정말 어디에 내다 버리고 싶을 만큼 얄밉습니다. 이 책은 이렇게 얄미운 동생과 늘 티격태격하는 오빠의 일상을 재미있는 에피소드로 유쾌하게 그려 낸 이야기로, 캐나다의 권위 있는 상인 캐나다 총독상 아동문학상 수상작이자 국제아동도서협의회(IBBY) 어너 리스트에 오른 작품입니다.
노아에게는 세 살 난 여동생 조아가 있습니다. 조아는 뭐든지 제멋대로여서 정말 얄밉기 짝이 없습니다. 늘 귀가 따갑도록 소리 지르고, 울며 떼쓰고, 성에 안 차면 그 무시무시하게 뾰족한 이로 물어뜯지요. 그런데 이젠 노아의 소중한 캐릭터 카드에 낙서를 해 망쳐 놓았어요! 노아의 카드 수집왕의 꿈은 물거품이 되고 말았지요. 노아는 조아에게 화를 냈지만 오히려 조아가 더 크게 소리를 지르며 화를 내요. 왜 세상에는 저렇게 못된 애를 갖다 버릴 수 있는 쓰레기통은 없는 걸까요?
그런데 어느 날, 조아와 함께 놀이터에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노아에게 다가와 여동생을 자기한테 팔지 않겠냐고 묻습니다. 아저씨가 주겠다는 돈이면 못쓰게 된 캐릭터 카드를 새로 살도 수 있어요! 게다가 이 아저씨는 아이들을 참 좋아하는 착한 아저씨 같아요. 엄마 아빠도 조아 때문에 두 손 두 발 들었는데 어쩌면 이 아저씨는 이 심술쟁이를 잘 데리고 놀지도 몰라요. 그렇게 노아는 동생을 60달러에 팔아 버리고 맙니다. 그런데 집에 돌아와 그 얘기를 했더니 엄마는 얼굴이 하얗게 질려 경찰에 신고했어요. 낯선 아저씨에게 팔아 버린 동생을 노아는 되찾을 수 있을까요?
어릴 적, 자신을 낯선 사람에게 팔아 버릴 뻔한 오빠의 경험에서 글을 쓴 작가는 아이들의 심리를 정확히 파악하며 유머러스하게 내용을 풀어 가고 있습니다. 얄밉고도 귀여운 동생이 있다면 누구나 한 번쯤 생각해 봤을 이 이야기는 독자들에게 따뜻한 웃음과 공감을 안겨 줄 것입니다.
어린이작가정신 '책마중 문고' 시리즈
드넓은 책의 세계에서 독서의 즐거움을 느끼기 시작하는 초등 저학년 아이들을 두 팔 벌려 맞이하는 문학 시리즈입니다. 그림책에 익숙한 아이들에게 간결하고 리듬감 있는 문장과 풍부한 그림으로 읽기 책을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게 하여 책 읽기가 주는 즐거움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아이들이 가정과 학교 등에서 겪게 되는 정서적ㆍ사회적 문제를 다룬 이야기, 상상력을 키워 줄 수 있는 이야기로 구성하여 아이들의 마음에 올바른 가치관과 세상을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 꿈과 희망, 사랑, 행복을 심어 줍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60266290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3월 06일 (1쇄 2007년 08월 20일) | ||
쪽수 | 57쪽 | ||
크기 |
176 * 249
* 12
mm
/ 235 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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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책마중문고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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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중량 | 176 * 249 * 12 mm / 235 g |
제조자 (수입자) | 어린이작가정신 |
A/S책임자&연락처 | 작가정신 / 031-955-6280 / 정보준비중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아이들이 종이에 베이거나 책 모서리에 다치지 않게 주의하세요. |
제조일자 | 2007.08.20 | ||
---|---|---|---|
사용연령 | 8세 이상 | ||
색상 | 이미지 참조 | ||
재질 | 이미지 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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