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마야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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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스물여덟 번째 책『꿀벌 마야의 모험』출간
인디고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스물여덟 번 째 책 『꿀벌 마야의 모험』이 출간되었다. 1912년 처음 출간된 이후 지금까지 전 세계 독자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고전으로 연극과 뮤지컬은 물론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며 어린이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작품이다.
어린 꿀벌의 성장기와『메리 포핀스』『비밀의 화원』등의 작품을 통해 자신만의 색깔로 고전 속 주인공을 재탄생시키고, 자연을 표현하는 데 탁월한 감각을 지닌 천은실 작가가 만났다. 새벽 공기를 머금은 숲속의 신비로운 풍경, 꽃들이 흐드러지게 핀 꽃밭 위를 행복하게 날아가는 마야의 비행, 투명하고도 아름다운 날개를 지닌 나비의 모습, 은은한 달빛이 비추는 밤의 숲속 풍경까지. 책을 읽는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아름다운 장면들이 펼쳐진다.
새로운 세상에 대한 호기심이 강한 어린 꿀벌 마야는 평생 꿀만 모으며 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을 품고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처음으로 꿀벌을 따기 위해 바깥세상으로 나온 마야는 처음 마주한 자연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모험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그 여정 속에서 마야는 다양한 곤충들을 만나 갖가지 경험을 하게 된다. 작가는 꿀벌 마야를 비롯해 여러 곤충들을 의인화하여 자연의 신비로운 세계를 보여주고 그 안에 인간의 모습을 녹여냈다. 마야는 잠자리 슈누크, 거미 한니발, 칠성무당벌레 알로이스 등 생긴 것도 다르고 성격도 가지각색인 곤충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친구가 되면서 그저 어리기만 했던 꿀벌에서 믿음직스러운 꿀벌로 성장한다.
새로운 세상을 향해 도전하고 여러 가지 경험을 하며 꿈을 이루는 마야의 모습은, 이 책을 읽는 모든 이들에게 마음속에 지니고 있는 꿈을 소홀히 여기지 말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서 기꺼이 용기를 내보라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한다.
이 책의 총서 (38)
작가정보
독일의 소설가이자 시인. 젊었을 때부터 미지의 세계를 동경하여 유럽과 미국은 물론 아프리카 및 아시아를 여행하였다. 갖가지 곤충에 인간의 모습을 투영한 『꿀벌 마야의 모험』은 세계 각국어로 번역되어 큰 명성을 얻었다. 그 외의 작품으로는 『천국의 사람들』 『인도 여행기』 등이 있다.
번역 강민경
대학에서 독어독문학을 전공하고 졸업 후 독일계 회사에 다니며 글밥아카데미 출판번역 과정을 수료했다. 독일 어학연수 후 현재는 바른번역 소속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도대체 왜 그렇게 말해요?』 『피터 틸』이 있다.
전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주로 수채화 작업을 한다. 『제인 에어』 『별』 『겨울날 눈송이처럼 너를 사랑해』 『씨앗 이야기』 『내 팬티 못 봤니?』 등 다수의 그림책 일러스트를 작업하였다. 이외에도 ‘Mr.hopefuless someday’ ‘Bugs in paper’의 아트 상품 및 ‘2004, 2008 시월에 눈 내리는 마을’ 포스터, ‘2008 뚜레쥬르 월그래픽’ 표지, 사보, 웹 일러스트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인디고 아름다운고전시리즈 『피노키오』 『백설 공주』 『버드나무에 부는 바람』 『80일간의 세계 일주』 『메리 포핀스』 『비밀의 화원』 『톰 소여의 모험』을 작업하였다.
목차
- 1. 고향에서 달아난 마야
2. 페피의 장미꽃 집
3. 숲속 호수에 사는 곤충들
4. 이피와 쿠르트
5. 메뚜기
6. 푸크
7. 거미에게 붙잡힌 마야
8. 노린재와 나비
9. 한니발과 인간의 싸움
10. 어느 날 밤 일어난 기적
11. 꽃의 요정과 함께 한 여행
12. 칠성무당벌레 알로이스
13. 도둑들이 사는 마을
14. 탈출
15. 고향으로 돌아오다
16. 꿀벌과 말벌의 싸움
17. 여왕의 친구
책 속으로
“어두운 꿀벌 집보다 이곳 바깥세상이 훨씬 넓고 천 배는 더 아름답구나! 다시는 집으로 돌아가지 않을 거야. 꿀이나 나르고 밀랍이나 만들 수는 없지. 절대 그런 일은 하지 않을 거야. 나는 꽃이 가득한 세상을 돌아다닐 거야. 나는 다른 벌들과는 달라. 내 마음은 즐거움과 놀라움, 그리고 경험과 모험을 원하고 있어. 나는 어떤 위험도 두렵지 않아. 나에게는 힘과 용기와 침이 있으니까.”
마야는 자만과 기쁨에 빠져 웃음을 터뜨리고는 튤립 꽃받침에서 꿀을 받아 마셨다.
‘정말 멋져. 산다는 건 정말 기막히게 좋은 일이야.’
_ 〈고향에서 달아난 마야〉 중에서
“인간도 침이 있나요?”
마야가 물었다.
“원 세상에, 인간이 침으로 뭘 하겠어요? 인간은 침이 없어요. 그 대신 훨씬 더 무서운 무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매우 위험한 존재랍니다. 인간을 두려워하지 않는 곤충은 없어요. 특히 두 다리만 보면 명확하게 구분할 수 있는 작은 인간들이 무섭답니다. 이 작은 인간들은 소년이라고 불리지요.”
_ 〈숲속에 사는 곤충들〉 중에서
‘햇빛 없이는 그 누구도 마음이 가벼워지지 못해.’
마야는 생각했다. 햇빛을 떠올릴 때면 마야의 가슴 속에는 기쁨과 은밀한 긍지가 다시 차올랐다. 그것은 자신의 삶을 스스로의 힘으로 시작할 수 있다는 용기였다. 짧은 여행 동안 마야는 적잖은 일들을 보고 겪었다. 다른 꿀벌들은 평생을 살아도 마야가 겪은 일의 일부조차 경험하지 못할 것이다. 마야는 경험이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한 재산이며 자신을 희생할 가치가 있는 삶이라고 생각했다.
_ 〈이피와 쿠르트〉 중에서
세상은 너무 넓었고 미처 생각지도 못했던 사건이 벌어지는, 수많은 가능성을 지닌 곳이었다. 특히 어둠이 땅 위로 내려앉은 밤이 되면 마야는 외로움 속에서 깊은 생각에 빠졌다. 하지만 다음 날 해가 뜨면 걱정의 절반을 잊어버린 채, 얼른 새로운 경험을 하고 싶어서 오색찬란한 세상으로 뛰어들었다.
_ 〈노린재와 나비〉 중에서
“이게 바로 밤이구나. 오직 밤만이 이럴 수 있지.”
마야가 두 손을 모으고 나직하게 말했다.
너도밤나무 잎사귀로 살짝 가려진 높은 하늘에는 밝은 은빛 보름달이 떠 있었다. 달빛이 내려앉아 온 세상을 아름답게 비추었다. 그제야 마야는 보름달 주변에 반짝이는 빛줄기가 무수히 떠 있는 모습을 보았다. 그 모습은 마야가 여태까지 보았던 그 어떤 빛보다도 아름답고 고요했다. 밤과 달, 그리고 별이 어우러져 만들어낸 황홀한 기적을 경험한 마야는 행복감에 흠뻑 젖어들었다. 눈앞에 보이는 모든 것이 거짓말 같았다. 지금껏 이런 이야기는 들어보기만 했지 직접 겪은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_ 〈어느 날 밤 일어난 기적〉 중에서
마야는 소년이 소녀에게 뭐라고 대답했는지 알려고 하지 않았다. 그들이 누리고 있는 행복이 마치 자신의 것인 양 가슴이 떨릴 따름이었다.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멋진 모습을 보고 있어. 내 눈으로 본 것 중 가장 아름다워. 인간들은 서로를 사랑할 때 가장 아름다운 존재야.”
마야가 감동에 차서 중얼거렸다. 마야는 스스로도 알 수 없을 만큼 오랜 시간 동안 잎사귀 뒤에 가만히 숨어서 인간들을 지켜보았다.
_ 〈꽃의 요정과 함께 한 여행〉 중에서
‘어느 쪽으로 날아가야 하지? 방향을 잡을 표지가 될 만한 게 없어. 이래서는 우리 동족들에게 도움을 주지 못할 거야.’
마야는 이렇게 생각하고 혼잣말을 내뱉었다.
“아, 지금이야말로 내가 집에서 도망친 잘못을 만회할 좋은 기회인데……. 이제 어떡하지?”
마야는 두려움을 느끼며 한숨을 쉬었다. 그때 갑자기 정체를 알 수 없는 아주 강력한 힘이 마야를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었다.
_ 〈고향으로 돌아오다〉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91159350573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1월 15일 | ||
쪽수 | 256쪽 | ||
크기 |
129 * 162
* 23
mm
/ 313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아름다운 고전 시리즈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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