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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철학 논고

양장본 Hardcover
비트겐슈타인 선집 1
책세상 · 2020년 06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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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의 ‘언어적’ 전환을 시도하다
현대철학의 고전, 비트겐슈타인의 ‘논리-철학 논고’
이 책은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철학적 저작들을 소개하는 『비트겐슈타인 선집』 시리즈의 첫 번째 책으로, 그의 전기 사상을 담고 있다. 제1차 세계대전 중 이 저작을 쓴 비트겐슈타인은 이 짧은 책을 통해 모든 문제를 해결했다고 생각하여 철학을 그만두었다는 일화가 전해지기도 한다.

비트겐슈타인의 철학은 전기와 후기로 나뉘는데, 《논리-철학 논고》로 대표되는 전기 철학에서 그는 언어의 본질을 탐구하여 세계와 사고의 한계를 해명하는 내용을 보여준다. ‘모든 철학은 언어 비판’이라고 보는 시각에서 현대철학의 이른바 언어적 전환을 확립하는 데 결정적인 기여를 한 책이다. 이 책에 따르면, 철학의 문제들은 우리의 언어 논리에 대한 오해에서 비롯된다. 그러므로 올바른 철학은 언어의 논리에 대한 명료한 이해를 통해, 말할 수 있는 것의 한계를 드러내지 않으면 안 된다. 비트겐슈타인은 우리의 언어와 사고의 본질이 사태에 대한 논리적 그림, 즉 기술에 있다고 보았다. 명제의 논리적 구조와 논리적 추론의 본성에 관한 고찰, 심리학·수학·철학·미학 등의 본질에 관한 논의 등을 거쳐 ‘신비스러운 것’,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한 논의를 전개하고 있다. 더불어 그의 사상적 동지로 평가받는 버트런드 러셀의 서론을 부록으로 실어 그 이해를 돕고 있다.

현대철학의 고전이 된 지 오래인 이 책에서 비트겐슈타인은 언어의 본질에 관한 탐구를 통하여 세계와 사고의 한계를 해명하고, 우리의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은 무엇인가를 드러내고자 하고 있다. 이번 개정판은 초판에서 번역상 부정확하거나 부자연스러운 표현이나 어법, 조금이라도 개선할 여지가 있는 곳들을 바로잡고 다듬었다.

이 책의 시리즈 (15)

작가정보

저자(글)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Ludwig Wittgenstein)
20세기의 가장 독창적이고 영향력 있는 철학자의 한 사람으로서, 그의 철학이 언어분석철학이라는 사조를 낳았다고 볼 수 있을 정도로 이 분야에서 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다. 그는 1889년 4월 26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태어났다. 1911년부터 영국의 철학자 버트란트 러셀과 교우하며 논리학과 수학의 기초를 연구하기 시작하였고, 1939년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의 철학교수가 되었으며 1951년 4월에 사망하였다.
그의 생전에는 전기 사상을 대표하는 《논리-철학 논고》(1921)만이 철학서로서 유일하게 출판되었으며, 사후에 가서야 그의 후기 대표작인 《철학적 탐구》(1953)를 비롯하여 《청색 책ㆍ갈색 책》(1958), 《수학의 기초에 관한 소견들》(초판 1956, 3판 1978), 《철학적 소견들》(1964), 《쪽지》(1967), 《철학적 문법》(1969), 《확실성에 관하여》(1969), 《심리학의 철학에 관한 소견들 I, II》(1980), 《문화와 가치》(초판 1980, 수정판 1994) 등이 출판되었으며, 《유고집》(2000)이 시디롬으로 발행되었다. 이외에도 《미학과 심리학 및 종교적 믿음에 관한 강의와 대화》(1966), 《수학의 기초에 관한 강의》(1976), 《철학적 심리학에 관한 강의》(1988) 등 그의 제자들이 기록한 강의록이 여러 권 출판되었다.

번역 이영철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철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부산대 철학과 명예교수이며, 영국 런던대(킹스칼리지)와 독일 에를랑겐대에서 연구교수를 역임한바 있다. 저서로 《진리와 해석》(1991)과 《비트겐슈타인의 철학》(2016)이 있고, 역서로 비트겐슈타인 선집(전7권)(2006)과 비트겐슈타인의 《미학·종교적 믿음·의지의 자유 및 프로이트에 관한 강의와 대화》(2016), 그리고 《색채에 관한 소견들》이 있다.

목차

  • 옮긴이의 말
    모토
    머리말

    논리-철학 논고
    부록: 1. 버트런드 러셀의 서론
    2. 《논리-철학 논고》의 구조
    3. 기호 설명

    비트겐슈타인 연보
    찾아보기

책 속으로

사물들이 사태들 속에 나타날 수 있다면, 이 점은 이미 그 사물들 속에 놓여 있어야 한다. (논리적인 어떤 것은 단지-가능한-것일 수 없다. 논리는 모든 가능성 각각을 다루며, 모든 가능성들은 논리의 사실들이다.) 우리가 공간적 대상들을 결코 공간 밖에서, 시간적 대상들을 시간 밖에서 생각할 수 없듯이, 우리는 어떠한 대상도 그것과 다른 대상들과의 결합 가능성을 떠나서는 생각할 수 없다. 내가 대상을 사태라는 연합 속에서 생각할 수 있다면, 나는 그것을 이러한 연합의 가능성 밖에서 생각할 수 없다.
-논리-철학 논고, p.21

인간은 모든 낱말이 각각 어떻게 의미하고 무엇을 의미하는지에 대해 아는 것이 전혀 없이, 각각의 뜻이 모두 표현될 수 있게 하는 언어들을 구성하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우리들이 개별적인 소리들이 어떻게 산출되는지 알지 못하면서도 말을 하듯이 말이다.
-논리-철학 논고, p.42

그 어떤 기호 언어이건 그 명제들에 대해 하나의 기술을 제공하여, 모든 가능한 뜻이 그 기술에 걸맞은 상징에 의해 표현될 수 있도록 하는 것, 그리고-이름들의 의미들이 알맞게 선정된다면-그 기술에 걸맞은 모든 상징이 각각 뜻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인다. 가장 일반적인 명제 형식을 기술할 적에는 오직 그 본질적인 것만이 기술될 필요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그렇지 않으면 그것은 가장 일반적인 형식이 아닐 터이기 때문이다.
-논리-철학 논고 p.68

논리는 세계를 가득 채우고 있다; 세계의 한계들은 또한 논리의 한계들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우리는 논리학에서 이렇게 말할 수 없다. 즉, 이것과 이것은 세계 내에 존재하고, 저것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이다. 왜냐하면 외견상 그것은 우리가 모종의 가능성들을 배제한다고 전제하게 될 터인데, 이는 사실일 수 없기 때문이다. 왜냐하면 그렇지 않다면 논리는 세계의 한계들을 넘어가야만 할 테니까; 요컨대 만일 논리가 이 한계들을 다른 쪽으로부터도 고찰할 수 있다면 말이다.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우리는 생각할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는 또한 우리가 생각할 수 없는 것을 말할 수도 없다.
-논리-철학 논고, p.100

언어에 관해서는 여러 가지 문제들이 있다. 첫째로, 우리가 언어로써 무엇인가를 의미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언어를 사용할 때 우리의 마음속에선 실제로 어떤 일이 일어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심리학에 속한다. 둘째로, 사고와 낱말 또는 문장, 그리고 그것들이 지시하거나 의미하는 것 사이에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문제는 인식론에 속한다. (중략) 넷째로, (문장과 같은) 하나의 사실이 다른 하나의 사실에 대한 상징이 될 수 있으려면, 그것들은 서로 어떤 관계를 가져야 하는가 하는 문제가 있다. 이 마지막 문제는 논리적 문제이다. 그리고 이것이 비트겐슈타인 씨가 관심 가지고 있는 문제이다.
-버트런드 러셀의 서론, p.132

출판사 서평

▶책세상 〈비트겐슈타인 선집〉 시리즈는?
잠언에 가까울 만큼 극도로 간결한 문장, 청빈하고 고독한 생애, 철학사상 어느 누구에게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창적인 사유, 생전에 출간한 단 한 권의 책으로 20세기 철학의 지형도를 바꾸어놓은 철학자 비트겐슈타인(1889~1951). 20세기 철학에서 차지하는 위상에 비해 사상과 삶이 우리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비트겐슈타인의 주요 저작들이 책세상에서 국내 최초로 7권의 선집으로 완간되었다. 그간 국내에서 비트겐슈타인의 주저가 간헐적으로 번역되었고 현대철학에 그가 미친 영향을 다룬 연구서들이 간간이 출간되기는 했지만, 그의 사상을 일견할 수 있는 주저와 유고를 두루 망라한 선집이 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비트겐슈타인은 1999년 시사주간지 〈타임Time〉이 선정한 ‘20세기에 가장 영향력을 끼친 100명’에 철학자로는 유일하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20세기의 강력한 철학 사조인 분석철학과 언어철학의 형성과 전개에 가장 큰 영향을 준 철학자이며, 언어의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탐구함으로써 삶의 양식과 철학 너머의 것을 성찰한 사상가다. 전기에서 후기에 이르기까지의 주요 저작, 언어철학과 윤리학, 심리철학에 이르는 다양한 분야에 대한 고찰, 철학적 단상, 독서 노트, 논문, 강의록, 일기 등 다양한 형식의 글들을 아우른 이 선집을 통해 철학자로서의 면모뿐만 아니라 삶과 세계를 관조하는 사색가로서의 그의 면모를 볼 수 있을 것이다.

▶〈비트겐슈타인 선집〉의 구성과 특징
『비트겐슈타인 선집』 시리즈는 그의 핵심적 저작을 중심으로 연대기적으로 목록을 구성하였다. 선집의 일곱 권 가운데 《확실성에 관하여》(서광사, 1990), 《문화와 가치》(천지, 1990), 《논리-철학 논고》(천지, 1991), 《철학적 탐구》(서광사, 1994)) 네 권은 이번 선집의 번역자인 이영철 교수에 의해 90년대 초에 번역 출간된 적이 있지만, 《소품집》, 《쪽지》 두 권은 국내 초역이며 《청색 책·갈색 책》은 비트겐슈타인 전공자에 의한 최초의 번역이다. 비트겐슈타인을 비롯한 현대 언어철학을 꾸준히 연구하고 있는 이영철 교수는 비트겐슈타인의 저작들을 국내 최초로 번역한 바 있으며, 현재까지도 그의 번역은 정확하고 엄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로써 일관성 있는 번역이 가능했으며, 단순히 기존 번역의 오류를 바로잡고 말을 다듬는 데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번역이 나온 후에 출간된 해외 판본들을 엄밀하게 대조하여 더 나은 번역어를 택하고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상세한 주석과 부록을 첨가함으로써 최근의 국제적인 비트겐슈타인 연구 동향을 반영하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9314940
발행(출시)일자 2020년 06월 16일
쪽수 196쪽
크기
159 * 232 * 20 mm / 434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비트겐슈타인 선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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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이두껍지도 않은데 500페이지쯤되야하는양장판이라 너무 싫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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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해하기로 유명한 비트겐슈타인의 전기 철학입니다. 하루에 분량을 정해놓고 그 의미를 곱씹으면 진가를 알 수 있을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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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개인이 철학의 완성을 말하기 위해서는 이 정도의 영감이 바탕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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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의 존재론은 논쟁점이겠지만 그의 기획의도가 세계와 논리에 대한 규명을 통해 윤리와 미학의 영역, 철학의 역할을 확보하려는 것임은 분명해 보입니다.철학은 과학의 영역을 한계 짓는다는 4.113명제는 칸트를 떠올리게 하며, 하이데거를 연상케 하는 스스로 드러내보이는 것의 신비스러움(6.522)은 이 책의 문제의식을 드러내는 명제 중의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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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의 모든 작품을 찾고있었는데, 이렇게 만나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난척은 아니구요ㅠㅠ한가지 책을 읽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숫자로 표시된 문단표시가 실지로 문단으로 나누어져 있었으면 저같은 초보가 책을 읽으며 생각을 나눠하기가 훨씬 쉬었을 것 같아요! 물론 읽다보니 노하우가 생겨서 스스로 문단으로 생각하는 방법을 터득하는 것도 책을 읽는 집중력을 높여주는 것 같아서 너무너무너무 좋습니다!! 감사합니다.
(저처럼 처음 읽을때 힘드신분이 계시다면 참고하세용. 저는 0.00단위로 필사하며 나눠읽고있어용!! 언젠가는 쭉쭉 읽어가며 사유할 그 날을 위하여!!😖🥹🤭🫶)
다시 생각해봤는데요!! 작가의 글을 그대로 번역해주셔서 더 감사합니다!!!!!!문단을 나누는 것도 각자의 몫으로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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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이 혼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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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겐슈타인에 관심있어서 구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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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이 좋을 것 같아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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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좋은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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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리 철학 논고
논리-철학 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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