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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

시골 이장이 들려주는 시골살이의 정석
백승우 저자(글)
들녘 · 2015년 11월 20일
7.5
10점 중 7.5점
(4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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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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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칠한 이장님의 귀농귀촌 특강』은 대한민국 어느 시골마을이든 귀농할 지역에서 겪게 될 현지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생활관습, 시골사회의 작동원리를 소개한다. 귀농을 주제로 한 기존 도서처럼 눈에 잡힐 듯 즉각적인 정보는 적지만, 긴 호흡으로 삶의 터전을 잡고 시골을 이해하고 구성원으로 스며드는 데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백승우

저자 백승우는 1969년, 전북 옥구군 대야면 산월리 농촌마을에서 태어났다. 어릴 때부터 몸집도 작고 몸 쓰는 일은 젬병인 반면, 머리 굴리는 일은 곧잘 한 덕에 서울대학교 철학과를 다녔다. 대학 졸업 후 서울 사는 평범한 직장인이었다가 IMF 사태를 예고하는 감원 바람이 불자 1997년 5월 스스로 사표를 던졌다. 평소에도 언젠가 시골에 내려가 살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던 차에 박경리 작가의 『토지』를 보름 남짓 동안 읽고 그 생각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다시 직장생활을 하며 귀농자금을 모으는 한편, 당시 재동 한옥집 방 한 칸을 사무실로 쓰고 있던 ‘(사)전국귀농운동본부’에 드나들기 시작했다. 귀농운동본부에서 현장학습차 충남 홍성에 갔다가 장길섭 선생님 강의를 듣고 귀농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1998년 본격적으로 귀농계획을 실천에 옮긴다. 경북 울진에 땅을 사고 집을 지어볼 시도도 해보고, 전남 화순에서 여럿이 함께 집수리도 하고 집도 짓고 논농사를 짓고, 죽염을 굽고, 천연염색도 하고, 홍화 농사도 짓고, 버섯을 재배하는 한편 야생차 잎을 따다가 덖어서 차를 만들기도 했다. 여러 가지 일을 함께 했지만 어울려 사는 데 실패한 구성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2000년 4월 서울로 돌아와 밥벌이를 위해 다시 직장에 들어갔지만, 다섯 달 근무가 한계였다.
2001년 강원도 춘천시 사북면 고성리로 다시 귀농했다. 논농사, 깻잎 농사, 학원강사, 공사현장 잡부, 유령작가, 생활협동조합 실무자 등을 하며 겨우겨우 버티다가 2004년 정부에서 지정하는 ‘영농후계자’가 되었다. 정부에서 빌려주는 장기저리대출금으로 화천군 간동면 용호리에 땅을 사고, 자리를 잡고 앉아 지금까지 살고 있다. 감자, 피망, 꽈리고추, 애호박 등을 지으며 살아 왔다. 마을 어르신들이 동네 망칠 녀석은 아니라고 생각하셨는지 2013년 연말 대동회에서 이장 감투를 씌워주셨다.
현재 농사를 지으면서 화천현장귀농학교 교육팀장 일을 보고 있다. (사)전국귀농운동본부 이사, 운영위원, 편집위원 등을 역임했다. 쓴 책으로는 『내 손으로 가꾸는 유기농 텃밭』(공저), 『소비자를 위한 유기농 가이드북― 유기농을 누가 망치는가?』(공저), 『토종곡식-씨앗에 깃든 우리의 미래』(공저)가 있으며, 옮긴 책으로는 『아미쉬 공동체』(공역)가 있다.

목차

  • 책을 시작하며

    제1부 아무도 알려줄 사람 없는 시골마을 이야기
    1. 로마법보다 더 강력한 ‘시골법’ 13
    2. 길은 길이되, 사실은 진짜 길이 아닌 시골길 16
    3. 죽었다 깨어나도 혼자선 못 사는 세계 25
    4. 시골 땅을 부동산으로 볼 수 없는 이유 32
    5. 십칠만오천 원짜리 밭은 비싼가? 싼가? 40
    6. 집: 내가 살 자리를 터전으로 살아온 뭇 생명들과의 동거 47
    7. 시골에서 집짓기 55
    8. 이장을 알면 시골살이의 길이 보인다 62
    9. 시골공동체의 급격한 변화: 마을사람 되려면 삼대(三代)까지 걸릴 필요 없다 72

    제2부 농사를 알아야 시골을 알지
    1. 농사, 도저히 다 알 수 없는 무궁무진한 것 81
    2. 오식(五食)이-아침도 있고 점심도 있고 저녁도 있고 새참도 두 번이나-있는 삶 85
    3. 경쟁과 협력: 농사는 모두가 함께 이겨야 하는 진땀나는 경주(競走) 88
    4. 초보농사꾼의 슬픔: 풍년이라 서럽고, 흉년이라 애통한 이유 95
    5. 시골살이는 산 만큼 이익: 결국에는 버티는 농부가 살아남는다 99
    6. 농민에게 월급을 주는 일은 정말 꿈같은 일일까? 107
    7. 농업?농촌?농민-삼농(三農)은 마지막 사회 안전망이다 111

    제3부 이장이 된 엉터리 농부의 귀농이야기
    1. 귀농을 준비하는 시간? 귀농을 즐기는 시간! 119
    2. 명당은 만드는 것 123
    3. 누가 귀농생활을 단순하다 했는가? 128
    4. 이장이랑 정분나야 온 마을에 정분 든다 132
    5. 쉽지 않은 공동체: 마음 맞는 사람끼리 귀농해도 성공률은 낮다 135
    6. 시골 가면 뭐 하고 싶으세요? 139
    7. “너무 빨리 내닫거나 느리지도 않게” 마을과 농사에 친해지기 143
    8. 땅이 주는 위안과 평화 147
    9. 풀, 지구를 지키는 전사 152
    10. 화천군 용호리에 자리 잡다 158
    11. “귀농하려면 돈이 얼마나 필요한가요?” 162
    12. 유기농산물 직거래한 소비자의 항의전화가 칭찬전화로 뒤바뀐 사연 166
    13. 농사지으면서 얻은 깨달음: 화(火)를 보다 170
    14. 억 소리 나는 인삼농사 마을 인심이 흉흉해진 까닭은? 174

    제4부 희망 찾아 사만오천 리
    1. 농촌 총각이 장가가기 힘든 진짜 이유 179
    2. 성공한 귀농, 실패한 귀농의 기준은? 188
    3. 친환경 농사꾼에게 속박이를 허하라 193
    4. 시골 이장 쿠바 유기농 유람기 201

책 속으로

제가 볼 때 좋은 땅은 무조건 남향 땅입니다. 지적도에 땅까지 가는 길이 있어야 하고, 땅 모양이 정방형에 가까운 예쁜 모습이면 좋습니다. 남향, 길, 정방형. 이렇게 세 가지를 갖추면 좋은 땅이라고 봅니다. 땅의 방향은, 인접해 있는 산을 등지고 섰을 때 보이는 방향입니다. 내 맘대로 서서 남향이라고 생각하면 안 됩니다. 시골에 몇 년 살아봐야, 우리가 흔히 ‘개응달’이라고 부르는 그늘진 땅이 얼마나 살기 힘든 곳인지를 안 후에야 왜 그렇게 남향, 남향 하는지 이해하실 겁니다. 천지는 불인(不仁)해서 사람 알기를 짚으로 만든 개로 안다는 노선생 말씀, 아직 기억하시죠?
현장에 가보니 길이 있다고 길 있는 땅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입니다. 지적도를 꼭 떼어 봐야 합니다. 누구 말도 믿지 말고 무조건 내가 직접 지적도를 떼어 봐야 합니다. 지적도는 군청이나 시청에서 뗍니다. 지적도 뗄 때 토지대장하고 토지이용계획확인원을 함께 떼어 자세히 들여다봐야 합니다. 군청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거리에 등기소가 있습니다. 시청일 경우는 등기소가 멀어서 차를 타고 가야 합니다. 등기소에 가서 등기부등본을 떼어서 확인합니다. 지적도, 토지대장, 토지이용계획확인원, 등기부등본. 이 네 가지 서류는 웬만하면 직접 떼어서 그 내용을 다 이해할 때까지 들여다봐야 합니다. 요즘은 인터넷으로 다 되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아날로그 방식으로 걸어 다니고 차 타고 다니는 게 좋지 않습니까? 왠지 더 시골에 가까워지는 것 같고 기분이 삼삼합니다.
땅 모양은 다들 아시겠지만 정방형 땅이 가장 쓸모가 있습니다. 삐죽한 땅이나 길쭉한 땅 등등은 참 써먹을 게 없습니다. 눈짐작으로 평수를 가늠할 수 있어야 합니다. 서류에는 천 평이라고 돼 있는데 실제 가서 보면 산이 잡아먹고, 내가 잡아먹고, 비탈이 잡아먹어서 500~600평이나 겨우 될까 말까 한 땅이 많습니다. 그러면 평당 10만 원이라고 값을 치러도 실제로는 20만 원을 낸 셈입니다. 쓸 수 있는 땅이 그만큼뿐이니까요._41~42쪽, [17만5천 원짜리 밭은 비싼가? 싼가?]

“아, 아, 용호리 이장입니다. 다들 알고 계시겠지만 오늘은 마을 대청소가 있는 날이니까 아침밥들 잡수시는 대로 마을회관으로 모여주시기 바랍니다(……).”
온 마을 사람들이 다 함께 일하는 날이 있습니다. 빠지면 안 됩니다. 빠진다고 해서 법적인 제재가 있는 건 아니지만 두고두고 “부역도 안 나온 놈”이라는 욕을 얻어먹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부역 나가서 일을 쎄빠지게 열심히 하는 것도 아닙니다. “부역 나가서 땀을 흘리면 삼대가 망한다”는 우스갯소리도 서로 해가면서 낄낄대고 그럭저럭 대충 일 해치우고 부녀회에서 준비한 음식 먹으면서 막걸리도 한잔 걸치는 재미난 자리입니다.
시골생활과 도시생활이 가장 다른 점은 아마도 이런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보통 70호에서 100호 안팎으로 이루어진 행정구역 최소 단위인 리(里)는 직접민주주의에 기초한 생활 공동체입니다. 리의 우두머리는 누구나 잘 아는 이장입니다. 연말에 모든 주민으로부터 징수하는 동곡은 이장곡과 반장곡으로 나누는데, 이장이 한 말 반, 반장이 반말을 갖도록 합니다. 이장과 반장은 마을 주민을 위한 일종의 봉사직이기 때문에 마을 주민이 모두 이장과 반장의 노고를 인정하고 고생했다는 보답으로 동곡을 내는 것이라 보면 되겠습니다.
동곡을 내지 않으면 마을 주민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러니 시골로 내려가서 누군가 집으로 찾아와 동곡 걷으러 왔다고 하면 반갑게 맞아들이시고, 뭐라도 먹을 것도 대접해드리고, 동곡도 기꺼이 납부하셔야 합니다.
간단한 행정 서류를 떼거나 하는 일은 도시와 다를 바 없지만, 뭔가 민원의 성격이 있는 일을 처리할 때는 보통 반장, 이장을 거쳐서 면사무소 공무원과 협의하는 것이 관례로 되어 있습니다. 면에서 해결이 안 되면 군으로 올라갑니다. 이러한 절차를 잘 모르고 도시에서처럼 면사무소나 군청을 찾아가서 직접 일을 처리하려 들면 설령 일이 성사가 된다 하더라도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마을을 대표하는 이장을 무시한 처사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귀농하시는 분들이 땅을 사고, 집을 짓는 과정에서 여러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고, 간혹 마을 주민과 마찰이 생기기도 하는데, 이럴 때 마을 이장님께 도움을 청하거나 중재를 요청하면 한결 수월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장은 신(神)이 아니어서 마을 사람 모두와 친하지는 않으니까 이장이 그 사람과 가까운지 먼지를 먼저 살피고 부탁을 해도 해야 합니다._132~134쪽, [이장이랑 정분나야 온 마을에 정분 든다]

출판사 서평

“귀농자금 어떻게 받느냐고? 좋은 농지 어디에 많냐고?
농작물 뭘 재배해야 힘 안 들이고 돈 버냐고?
어믄 소리들 말어요! 시골에 살려면 시골부터 알아야 할 것 아녀요!”
전직 도시직장인이자 18년 차 귀농 농부이자 3년 차 이장이 들려주는 ‘시골문명’의 모든 것!

주변의 눈치를 보지 않고, 팍팍한 도시에서의 일상을 정리하고 시골로 내려가 살고 싶은 이들은 유유자적함과 여유를 꿈꾼다. 한편으로는 정부와 각 지자체의 귀농자금 정책이나 절대 손해 보지 않는 부동산(집과 농지 등) 구매 정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조금이라도 쉽게 재배하면서도 돈을 쥘 수 있는 작물이 무엇이 있는지에 심혈을 기울인다. 200평 정도의 아담하고 비옥한 농지에게 땀 흘리며 내 손으로 재배한 작물로 상도 차리고 생활비도 벌며, 자연의 흐름과 함께하며 여유 있게 살아가는 삶. 하지만 소박해 보이는 이러한 삶은 잔뼈 굵은 시골 이장의 관점에서 엄밀하게 보자면 도시인들이 꿈꾸는 ‘귀농?귀촌 로망’에 지나지 않는다.
귀농을 하려면 물론 ‘귀농자금, 좋은 농지, 돈벌이가 되는 작물’의 정보도 중요하다. 하지만 이보다 몇 배는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바로 터를 잡고 살아갈 시골이라는 ‘문명’이다. 도시와 시골은 문명이 뒤바뀌는 사회라고 할 수 있다. 도시인의 관점에서 보면 전혀 다른 상식과 관습, 속을 알 수 없는 배타적인 사람들, 온갖 비효율과 불합리가 가득한 사회가 바로 시골이다. 자금이 풍부해도, 비옥한 농지를 사도, 돈 되는 작물을 재배해도 시골에서는 생각한 대로 홀로 고고하고 유유자적한 삶을 살 수가 없다. 혼자서는 죽었다 깨어나도 살 수 없는 세계가 바로 시골이다. 시골사람들과 시골사회를 알지 못하면 하루하루가 갈등과 스트레스의 연속이다.
이 책은 귀농 유망 지역이나 고소득을 보장하는 작물 재배법, 싼값에 귀농하는 방법 등 단순하고 간단한 정보가 주를 이루고 있지 않다. 대신 대한민국 어느 시골마을이든 귀농할 지역에서 겪게 될 현지 사람들의 의식구조와 생활관습, 시골사회의 작동원리를 소개한다. 귀농을 주제로 한 기존 도서처럼 눈에 잡힐 듯 즉각적인 정보는 적지만, 긴 호흡으로 삶의 터전을 잡고 시골을 이해하고 구성원으로 스며드는 데 꼭 알아야 할 이야기가 담겨 있다.

“시골 사람들 억지와 텃세, 정말 못 말리겠다고요?
하아, 생활방식만 이해해도 시골의 인심과 인정이 보일 턴디.”
‘효율과 합리’밖에 모르는 도시촌놈들을 위한 이장님의 ‘본격’ 시골살이 특강!

저자는 농촌 출신이지만, 도시에서 학교를 다니고 한동안 직장생활을 한 경험이 있다. 때문에 도시인들의 ‘효율과 합리’적인 관점을 이해하면서, 동시에 오랫동안 유지되어온 공동체성과 문화를 중시하는 시골사람들의 입장 또한 잘 알고 있다. 삶의 기반을 잡은 사회에 편입되어야 한다면 자신의 의견을 주장하기보다 우선 사회 구성원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일 필요가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보자면 시골문화를 부정적으로 바라보기보다 시골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 즉 생활방식을 이해해야 한다. 하지만 시골문화를 자세를 지니려고 해도 자신의 상식과 거리가 먼 일이 빈번하게 발생하기도 한다.
지적도에 엄연히 자기 땅으로 표기되어 있는 땅이 마을길로 쓰이기에 권리행사를 하려고 했더니 마을사람들이 노골적으로 적의를 드러내고, 생활하기에 번거롭거나 불합리한 일에 민원을 넣었더니 군청에서는 이장님에게 먼저 이야기하라 하고 이 사실을 안 이장님과 마을사람들은 섭섭해 하다못해 눈총을 준다. 귀농하기 전에 꼼꼼히 준비해둔 농사법으로 내가 선택한 작물을 내 농지에서 재배하는데, 이웃들이 감 놔라 대추 놔라 간섭한다. 집 안 텃밭에서 열심히 호미질을 하는데, “호미귀신 한 번 붙으면 안 떨어진다”며 이웃들이 한 마디씩 하며 지나간다. 도시문화와 관습이 배인 사람들의 관점에서 보면 도무지 납득할 수 없는 일들이다. 하지만 도시인의 관점에서 짐작조차 할 수 없는 시골 고유의 문화와 생활양식이 있다. 사유지이면서 마을길로 쓰는 까닭은 오래전에 만들어져 현실적 문제까지 해결하지 못한 법의 맹점을 서로 간의 이해와 배려 차원에서 유지해온 것이며, 엄연히 ‘이장’이라는 민과 관을 이어주는 소통창구가 있는데 이 체계를 무시하는 언행에 기가 막힐 따름이며, 누가 봐도 망치기 십상인 농사법에 대해 충고를 해주는 것이며, 집안에서조차 열심히 농사짓는 행동에 농담 한 마디 건네주었을 뿐이다. 시골사람들의 상식에서 보면 귀농귀촌인들은 자신들의 생활양식을 이해하고 받아들일 생각은 하지 않은 채 마음대로 행동하며 시골의 모든 것을 “불합리고”, “이상하고”, “완전히 웃기는” 기준과 질서로 정의 내린다.
저자는 귀농귀촌인들 대부분이 ‘시골에 살고 싶기’보다 ‘도시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에서 시골로 내려올 생각을 한다고 지적한다. 때문에 정작 알아야 할 시골 사람들과 시골 문화는 도외시한 채 ‘경제적으로 성공한 정착’에만 집착하게 된다. 저자는 그보다 터전을 잡을 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그들의 문화에 융화될 수 있는 방법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해볼 것을 강조한다. 책 속에는 굳은 마음을 먹고 시골로 내려온 귀농귀촌인들이 지역민들과의 갈등과 불화, 여러 시행착오를 겪지 않아도 될 만큼 진심 어린 충고가 저자의 18년 귀농 이야기에 상세하게 담겨 있다. 더불어 농민, 농업, 농촌, 이른바 삼농(三農)에 대한 거시적인 이야기가 담겨 있어 귀농에 대한 필요한 정보뿐 아니라 긴 안목으로 농사와 시골살이를 어떻게 준비하고 대비해야 할지 성찰하게 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9251078
발행(출시)일자 2015년 11월 20일
쪽수 248쪽
크기
150 * 210 mm / 342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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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어느 날 지리산 둘레길 여행을 생각하면서 등산 보다는 둘레길에 걸쳐있는 농촌과 산촌은 어떠한 풍경일까? 생각을 하다가, 농촌은 귀촌이라는 등식을 만들면서, 귀농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책을 읽을까? 며칠을 망설여서 선택을 한 책이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 귀촌특강!" 이다. 귀농을 할 때 부딪히게 될 궁금증이 전부는 아니지만 "귀촌 생활이 이렇게 시작되는 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길, 사람, 땅, 집, 마을 공동체 등을 소재로 그려낸 농민, 농업, 농촌의 삼농이야기가 담겨있다./ 귀농을 하는 사람들이 동네를 상대로 싸워서 이길 수 없다./ 강한 부정은 긍정의 신호이다./ 시골은 도시와 달리 세 다리만 건너면 누가 누군지 다알아가는 이웃이 중요하고 관계가 중요하다./ 시골 땅은 동네 사람들의 역사를 오롯이 담고 있는 문화유산이다./ 땅은 남향 땅이 좋고 정방형이 좋다./ 땅은 소비하는 것이 아니고 투자를 하는 것이다./ 주택의 기초공사를 할 때 에는  동결심까지 1.2미터를 파야하고, 장마철에 대비하여 땅위로는 0.6미터 이상을 올려야 한다. 그래서 기초의 높이가 2미터는 되어야 한다. 등등 유익한 정보들이 책을 읽다 보 면은 속속들이 들어가 있다. 그리고 이 책을 읽어 보 면은 1950~1960년대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말미에 가서는 쿠바 유기농의 이야기는 내용을 읽어가기가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널리 칭송되는 쿠바의 유기농업은 쿠바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대단한 훌륭한, 칭송받아 마땅한 정치적 액션 이었다"는 의미에서 쿠바의 유기농업의 현실을 짐작해 갈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준 백승우 저자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0점 중 7.5점
귀농을 하는 사람들은 어떠한 책을 읽을까? 며칠을 망설여서 선택을 한 책이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 귀촌특강!" 이다. 귀농을 할 때 부딪히게 될 궁금증이 전부는 아니지만 귀촌 생활이 이렇게 시작되는 구나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 내용을 읽다 보 면은 1950~1960년대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끝 부부에서 쿠바 유기농의 이야기는 내용을 읽어가기가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널리 칭송되는 쿠바의 유기농업은 쿠바의 정치적, 경제적,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대단한 훌륭한, 칭송받아 마땅한 정치적 액션 이었다"는 의미에서 쿠바의 유기농업의 현실을 짐작해 갈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준 저자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0점 중 7.5점
귀농을 위한 책의 선택을 할 때 어떠한 책이 좋을까? 몇일을 망설여서 선택을 한 책이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 귀촌특강!" 이다. 귀농을 할 때 격게될 궁금증이 전부는 아니지만 "귀촌 생활이 이렇게 시작되는 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내용을 읽다 보면은 1950~1960년대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끝 부부에 가서 쿠바 유기농 이야기는 내용을 읽어가기가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널리 칭송되는 쿠바의 유기농업은 쿠바의 정치적, 경재적,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대단한 훌륭한, 칭송받아 마땅한 정치적 액션이었다"의미에서 쿠바의 유기농업의 현실을 짐작해 갈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준 저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10점 중 7.5점
귀농을 위한 책의 선택을 할 때 어떠한 책이 좋을까? 몇일을 망설여서 선택을 한 책이 "까칠한 이장님의 귀농 귀촌특강!" 이다. 귀농을 할 때 격게될 궁금증이 전부는 아니지만 "귀촌 생활이 이렇게 시작되는 구나" 라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책내용을 읽다 보면은 1950~1960년대 우리들의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어떻게 살아 왔는지 옛 사람들의 생활상을 느껴 볼 수 있는 즐거움이 있었다. 끝 부부에 가서 쿠바 유기농 이야기는 내용을 읽어가기가 지루한 시간이었다. 그러나 "국제적으로 널리 칭송되는 쿠바의 유기농업은 쿠바의 정치적, 경재적, 사회적 필요에 부응하는 대단한 훌륭한, 칭송받아 마땅한 정치적 액션이었다"의미에서 쿠바의 유기농업의 현실을 짐작해 갈 수 있었다. 좋은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하여준 저자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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