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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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시집 『별들의 이력』을 통해 제주도 어머니들의 일생을 희생하는 꽃에 비유한 '제주도 장다리꽃'부터, 치매로 고생하는 어머니를 걱정하는 딸의 모습을 그린 '별들의 이력' 등 주변 이야기에 귀 기울였던 시인은, 이번 시집에서도 ‘시조’의 매력을 간직하면서 동시에 더 폭넓은 이야기 속으로 들어간다. 그 여정에서 시인에게 ‘제주’는 이 시집만이 가질 수 있는 독특한 주소로서 등장하게 된다.
해설을 쓴 평론가 신상조는 “그에게 시는 기교로 하는 창작이 아니라 간절함으로‘득’하는 것, 쓰기가 아니라 진실을 품기 위해 시를 사는 일”이라고 호명하면서, 송인영 시인이 시간에 몸소 부딪치며 건져 올린 여러 풍경들을 ‘사는 일’, 즉 삶 그 자체로 말한다. “아름답지만 누추하고, 비논리적이고 우주적이지만 지극히 개별적인 삶의 면면을 노래하는 그의 시는, 언어가 존재의 밑바닥에서 올라와야 한다고 믿는”다고 말하며 시인의 시가 그 존재의 밑바닥을 비추는 투명하고 간결한 언어로 이루어져 있음을 말한다.
화려한 수사보다는 내밀한 눈동자 속에서 꺼내온 단정하고도 간단한 언어가 있다. 그러나 그 간단함이 얼마나 많은 아수라장을 건너온 것인지 헤아리면, 이 가냘픈 시조가 가장 날카롭게 느껴지기도 한다. 『앵두』로 맺히게 된 시인의 예리하고 붉은 삶에 대한 맛, 삶이라는 말, 그것만으로도 이 시집은 새로운 감각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책의 총서 (381)
작가정보
저자(글) 송인영
제주 서귀포 표선에서 태어나 제주대 대학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했다. 2010년《시조시학》 신인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시집으로 『별들의 이력』이 있다. 2017년 제1회 서귀포 문학작품 전국 공모전 당선(시조).
작가의 말
저
별들이
모두
쇠할 때까지……
2019년 4월
송인영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인터스텔라 13 방언의 계보학 14 차귀도 17 골목, 수기를 쓰다 18 유기견 21 두 편 오름 22 사마귀 25 딸꾹, 26 사리 무렵 29 고사리장마 30 붉은 꽃 33 고시원 34 삼선슬리퍼 리포트 37
제2부
제주 홍매화 41 노마드 42 그녀, 지심 45 판서정(判書井) 문장 46 문장을 득하다 49 보목리 사계(四季) 50 남해유배문학관 53 칸나 54 노도 이야기 57 당단풍 58 마음 낙원 61 구름의 문장 62 바다를 훔쳐보다 65
제3부
한 폭, 69 김만덕 생각 70 달에게 73 아버지의 봄 74 제주 바오젠거리 77 제비꽃 78 엄마의 詩81 품바 82 거미의 가을 85 대치동 86 새들은 나무의 영혼이다 89
제4부
5월의 어판장 93 노을 쌈장 94 신전의 징검다리 97 노랑발도요새 98 지천명 101 꽃반지 102 COREEN 105 무지외반증 106 앵두 109 8월 20일 110 홍시 113 별맞이 여행 114 혈서(血書) 117
해설 | 아름답고도 슬픈, 즐거운 당신들 119
신상조(문학평론가)
추천사
-
송인영의 시는 화려한 수사를 거부한다. 언어를 작의적으로 비트는 ‘낯섦’에 대한 강박도, 겉으로는 진지하지만 일방적이고 폭력적인 교훈도 찾아볼 수 없다. 진부함을 비트는 미학이 시도되지만 거기에 전적으로 몰입하지는 않는다. 평범한 깨달음에 과도한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화자의 목소리가 크고 뚜렷한, 하나마나한 소리를 듣는 데서 오는 피로감이 덜하다는 점은 그의 시가 가진 매력이다. 그에게 시는 기교로 하는 창작이 아니라 간절함으로 ‘득’하는 것, 쓰기가 아니라 진실을 품기 위해 시를 사는 일이다. 아름답지만 누추하고, 비논리적이고 우주적이지만 지극히 개별적인 삶의 면면을 노래하는 그의 시는, 언어가 존재의 밑바닥에서 올라와야 한다고 믿는다. 하여 오늘도 시인은 “고요히, 어루만진 몸으로/한편 시를 받”(「문장을 득하다」)는다. 시심을 들여놓기보다 시심이 되어버린 몸이다. 그 몸이 핏방울을 지워 온정신으로 쓴다. 이미 절창이다!
책 속으로
햇살의 초침 소리 세상을 흔들어 깨워
이제 더 휘지 않는 할머니 등 뒤에서
수북이 피어난 벚꽃, 그 밤길 읽어본다
마술처럼 순대 팔아 목숨을 얻었다며
난타에 버금가는 아름다운 손놀림으로
한 접시 쌓은 추억을 건네주는 할머니
자꾸 목에 걸리는 허기진 이야기지만
지울 수 없는 슬픔 꽃이 될 수 있다고
웅크린 과거를 펼친 할머니가 웃는다 ―「골목, 수기를 쓰다」 전문
오늘도 땀이 나도록 온몸으로 말한다
눈치코치 없어서 너무 힘든 삶이지만
그래도 살아야 할 그 이유 생각하며
멋대로 버려진 꿈을 짝 맞춰 정리한다 ―「붉은 꽃」 부분
한 걸음에 달려온 곶자왈 환상의 숲
꿈결인 듯 펼쳐진 금빛 은유 집에 앉아
고요히, 어루만진 몸으로
한 편 시를 받네 ―「문장을 득하다」 전문
기본정보
ISBN | 9791158964214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5월 02일 | ||
쪽수 | 136쪽 | ||
크기 |
125 * 204
* 13
mm
/ 199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문학의전당 시인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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