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의 지젤
바닐라 아이스크림 나누어 먹기, 해변에서 눈 내리는 모습 바라보기, 함께 보트 타기 등 로렌은 평소 지젤과 해보지 못했지만 지젤이 행복해할 만한 경험들의 목록을 만들어 사진과 함께 기록했다. 그리고 2015년 1월 7일 지젤이 세상을 떠나자 그간의 이야기를 모아 인터넷 포털 사이트 ‘야후’에 연재했다. 둘의 아름답고 찬란한 우정 이야기는 전 세계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으며 마침내《안녕, 나의 지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 제프리 매슨 박사는 이렇게 이야기한다. “개들은 사랑에 대해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 그렇다. 이 책 《안녕, 나의 지젤》은 지젤과 로렌이 나눈 사랑에 대해 한 치의 거짓도 없는 진실한 감동을 선물한다. 그리고 그들이 보여주는 뜨거운 우정은 지금 우리의 곁에 있는 소중한 존재를 떠올리게 한다. 누군가를 한 번이라도 사랑해본 적이 있다면, 당신은 이 책을 통해 결코 잊을 수 없는 커다란 위안과 치유를 얻게 될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로렌 펀 와트
저자 로렌 펀 와트는 미국 텍사스 주 댈러스에서 태어나 테네시 주 내슈빌 교외에서 자랐다. 대학을 졸업하고 뉴욕의 작은 집에서 70킬로그램이 넘는 대형견 잉글리시 마스티프 지젤과 함께 살았다. 골육종으로 시한부를 선고받은 사랑하는 친구 지젤을 위해 그녀는 버킷리스트를 작성하고 그것을 하나씩 이루어가는 과정을 상세히 기록했다. 그녀와 지젤의 아름답고 찬란한 우정 이야기는 인터넷상에서 큰 화제를 모았으며 마침내 《안녕, 나의 지젤》이라는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되었다. 이 책은 전 세계 14개국 언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으며 현재 영화 제작을 앞두고 있다.
번역 김미란
역자 김미란은 충남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현재 출판번역 에이전시 베네트랜스에서 전문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는《멋지게 훌륭하게 사는 법》,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씀》, 《경제경영 사전》, 《무엇이 우리를 진화하게 하는가》등이 있다.
목차
- 지젤과 함께한 2550일의 추억들
프롤로그
1부 안녕, 지젤
1. 강아지가 필요해
2. 그래, 가족이야
3. 로렌의 버킷리스트
4. 드디어 뉴욕이다
5. 타임스 스퀘어의 명물
6. 맙소사, 내게 직장이 생기다니
7. 뉴욕에서도 사랑, 사랑, 사랑
8. 반려견 전용 공원
9. 무슨 일이야, 지젤?
10. 우리의 첫 번째 여행
11. 암이라고요?
2부 지젤의 버킷리스트
12. 네가 즐겁다면 무엇이든 좋아
13. 널 위해 해줄 수 있는 일
14. 시간이 조금만 더 있었더라면
15. 마지막 크리스마스
16. 이별 그리고…
17. 여전히 함께 있어
에필로그
책 속으로
강아지는 내 무릎이 마냥 좋은 모양이었다. 강아지를 내려다보면서도 정말로 이 강아지를 키우게 된 것이 믿기지 않았다. 몇 년이 지나고 나니 그때 내 심정은 마치 친구들 손에 끼워져 있던 반짝이는 결혼반지를 볼 때와 같았던 것 같다. 지금 막 새 인생을 시작하려 하거나 새로운 모험을 앞둔 그런 기분. 그리고 무릎에 강아지를 앉혀놓고 작은 속눈썹으로 둘러싸인 반짝이는 눈을 바라보니 사랑에 빠지지 않을 수 없었다.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잠깐만. 마법에 걸린 사랑. <마법에 걸린 사랑>이라는 디즈니 뮤지컬 영화는 한 만 번쯤 봤을까. 그 영화 속 주인공 이름이 지젤이었다. “엄마! 지젤 어때? <마법에 걸린 사랑>에 나오는 공주 말이야.” 지젤이란 이름은 발음도 재미있을 뿐 아니라 영화 주인공의 순수하고
사랑스러운 이미지가 이 순진무구한 강아지와도 잘 어울리는 것 같았다.
_ <강아지가 필요해> 중에서
우리는 나란히 달렸다. 막상막하의 작은 경주가 펼쳐졌다. 지젤과 완벽히 보조를 맞추어 달리면서 엄마 걱정을 떨치려고 애썼다. 그래, 이 순간에 집중하자. 속도를 높이자 나무들이 옆으로 훅훅 스쳐 지나갔다. 지젤은 다른 개들처럼 절대 내 다리를 물거나 앞에서 점프를 하려고 하지 않았다. 주름진 턱을 바람에 날리고 분홍빛 긴 혀를 신나게 입 밖으로 내밀며 내 옆에서 달렸다. 든든한 보호자처럼, 친구처럼. 마침내 우리가 하나의 드럼이 된 것 같았다. 하나의 거대한 드럼이 되어 한 발 한 발 움직일 때마다 완벽한 리듬을 만들어냈다. 쿵. 쿵. 쿵. 쿵.
_ <로렌의 버킷리스트> 중에서
얼마 동안이나 울었는지 모르겠다. 내 변함없는 친구, 내 지젤이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는데 그 옆에 있어주지 않은 사실이 화가 났다. 그동안 지젤을 진료한 수의사들에게 욕을 퍼부었다. 이게 어떻게 인대가 찢어져서 그런 거라고 말할 수 있어! 그리고 수의사들의 말을 그대로 믿고 인대가 찢어진 것뿐이라고 생각한 내 자신에게도 욕을 했다. 멍청이! 머저리! 넌 지젤의 친구 자격이 없어! 하지만 그렇게 한다고 결과가 달라질 수는 없었다.
_ <암이라고요?> 중에서
우리의 모험은 계속 이어졌다. 다음 일주일 동안 메인 주를 여행했다. 우리는 세상에서 제일 맛있는 랍스터롤 가게를 알게 되었고, 구불구불 이어진 길을 따라 돌면서 멋진 바다 풍경을 감상했다. 지젤은 물건을 망가트리지 않을까 그리고 나는 ‘수집가들이 찾는 물건’이라는 주인의 말에 속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골동품 가게를 구경하기도 했다. 일부러 길을 잃기도 하고 어느 정원에 앉아 나비가 날아가는 모습을 구경하기도 했다. 나는 부지런히 지젤의 버킷리스트 항목을 완료하기 위해 애쓰는 한편 지젤이 걷지 않아도 할 수 있는 일을 새롭게 찾으려고 했다. 그렇게 하다 보니 지젤을 잃을 상실감에서 오는 고통을 잠시나마 잊을 수 있었다.
_ <네가 즐겁다면 무엇이든 좋아> 중에서
나는 지젤 옆으로 가서 바닥에 앉았다. 그리고 지젤의 두 귀를 쓰다듬다가 지젤이 아주 아름다워보여서 깜짝 놀랐다. 끔찍하고 서글픈 생의 끝자락을 마주하고서도, 다리를 절며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지젤은 여전히 과감하고 턱살이 늘어지고 골격이 우람한, 육감적이면서도 다정한 대형견이었다. 아직도 나의 티라노사우루스고 주만지고 스마트카고 베어울프고 곰이고 고릴라고 호랑이고 킹콩이고 쿠조였다. ‘젠장’이고 ‘어머나’이고 ‘이런 미친 개’였다. 나의 어여쁜 얼룩무늬 강아지였다. 포장지가 바스락대는 소리도 무서워하다가 나중에는 뉴욕에서 살 정도로 용감해진 내 영원한 절친이었다. 나라는 여자아이가 19살에서 25살로 성장하면서 가질 수 있는 모든 비밀을 소중히 간직해준 든든한 친구였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젤은 여전히 몸집이 아주 컸다. 물론 나는 언젠가는 누군가를 다시 사랑할 것이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70킬로그램이 넘는 나의 강아지를 사랑할 때만큼은 아닐 것이다.
_ <여전히 함께 있어>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살며, 사랑하며, 이별하는 동안 우리가 간직해야 할 보석 같은 이야기
“당신과 사랑할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이별이 과연 있을까? 누군가와 헤어지는 일은 분명히 가슴 아프고 슬픈 경험일 것이다. 하지만 이 세상에 이별이 없는 관계는 없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반드시 이별을 맞이하게 된다.
이 책은 분명히 이별에 관한 이야기다. 하지만 무기력한 헤어짐이 아니라 행복하고 후회 없는 헤어짐을 이야기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로렌은 자신이 키우던 반려견인 지젤이 말기암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망연자실한다. ‘사랑하는 지젤과 헤어져야 하다니. 내 곁에서 코를 깨물고 발을 핥고 어디든 함께 다니던 나의 지젤을 다시 볼 수 없게 되다니.’ 하지만 그녀는 다가올 현실을 바꿀 수 없다면 그 현실을 바라보는 태도를 변화시키기로 마음먹는다. 지젤을 낫게 할 수 없다면 지젤의 병을 대하는 자신의 태도를 바꾸고 남아 있는 시간을 최대한 즐겁게 보내겠다고. 그녀는 자신과의 약속대로 짧지만 최고의 나날들을 보낸다. 그리고 버킷리스트 중 마지막 항목인 ‘지젤을 떠나보내기’에 밑줄을 그으며 지젤과의 찬란한 우정을 후회 없이 마무리한다.
이 책에서 로렌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비록 보이지 않지만, 만질 수 없지만 지젤은 내 가슴 속에 영원히 살아 있어요. 난 지젤이 보여준 무한한 사랑을 품고 제게 주어진 작고 평범한 선물을 온전히 누리며 살아갈 거예요. 그게 지젤과 나를 온전히 기억하는 일이니까요.”
로렌의 이야기처럼 이별이 곧 상실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이별을 통해 우리 삶에서 잊고 지냈던 작고 평범한 것들의 고귀한 가치에 대해 되짚어볼 수 있으니 말이다.
지금 우리의 주위를 둘러보자. 당신은 누구와 함께하고 있는가? 더 늦기 전에, 더 후회하기 전에 지금 당신의 곁에 있는 사람에게 이야기하자. 당신이 내 곁에 있어서 고맙다고. 당신과 함께해서 행복하다고 말이다.
“지젤, 넌 단순한 친구가 아니었어.
나를 성장시키고 옳은 길로 이끄는 훌륭한 스승이었지.”
말기암에 걸린 반려견을 통해 인생을 배우다!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인생에서 나눌 수 있는 독특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는 책” _뉴욕 타임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다 이별을 고통을 감수해야 할 것이다. 반려동물과 작별 인사를 해야 할 때가 올 것이고, 그날은 세상에서 가장 슬픈 날이 될 것이다. 하지만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키워본 사람들은 이렇게 이야기한다. 반려동물을 키우다 보면 이별보다 훨씬 큰 무한한 사랑을 배우기 때문에 아무리 이별이 가슴 아파도 감내할 수 있다고. 반려동물과의 이별을 통해서 더욱 열심히 사랑하고, 더욱 열심히 살아가는 힘을 가질 수 있다고 말이다.
이 책 《안녕, 나의 지젤》역시 반려동물과의 만남과 이별을 겪으며 가슴 따뜻한 어른으로 성장해나가는 소녀 로렌의 이야기를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 로렌은 알코올과 약물 중독인 어머니로 인해 상처받을 때마다 함께 있어 주었던, 남자친구과 헤어진 뒤에도 늘 곁에 있었던 지젤이라는 존재를 통해 사랑과 배려, 이해와 존중을 배워나간다. 그리고 지젤이 떠난 후 ‘자신에게 주어진 평범한 일상을 충실히 살아야 한다’는 작지만 소중한 깨달음 하나를 얻게 된다.
우리는 모두 나약하고 불완전한 존재들이다. 그 존재들이 서로 만나 사랑하고 아파하면서 조금씩 자라난다. 비록 지젤은 세상에 없지만 지젤과 로렌이 보여준 6년 동안의 아름다운 삶의 궤적들을 따라가다 보면 다음과 같은 희망 한 가닥이 피어날 것이다.
“두려워하지 마. 삶에서 중요한 것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아. 영원히 마음속에 남아서 우리를 다시 살아가게 하거든.”
[추천사]
사랑스러운 강아지와 함께 인생에서 나눌 수 있는 독특한 기쁨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강아지의 사랑이 크고 작은 삶의 순간을 통해 우리를 어떻게 이끌어갈 수 있는지에 대해 놀랍도록 아름답게 보여준다. _ <뉴욕 타임스>
이 책은 로렌이라는 한 따뜻한 사람의 성장 이야기다. 인간과 반려동물 사이에 존재할 수 있는 깊은 치유와 사랑에 대해 진심을 담아 그려내고 있다. _ <커커스 리뷰스>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길러본 사람, 반려동물을 한 번이라도 사랑해본 사람이라면 이 책은 잊을 수 없는 영감을 선물할 것이다. _ <엘르>
《안녕, 나의 지젤》은 인간과 개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독창적인 유대감, 영혼의 완전한 통합을 세세하게 보여주고 있다. 유머와 연민이 가득한 이 책은 당신을 눈물로 이끌 것이다. _ 래리 레빈(《세상에서 가장 못생긴 개 우기》의 저자)
기본정보
ISBN | 9791158510671 | ||
---|---|---|---|
발행(출시)일자 | 2017년 06월 05일 | ||
쪽수 | 296쪽 | ||
크기 |
152 * 210
* 21
mm
/ 483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번역서)명/저자명 | Gizelle's Bucket List/Watt, Laure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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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생각이..
너무 안일했구나 각성하게 됐어요.
이제부터 함께 많은걸 해야겠어요.
소소한것부터 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