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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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한학사 추천도서 > 2020년 선정
미지에 대한 끌림과 설렘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
이병승 작가의 섬세하고 다감한 글과
천유주 작가의 따뜻하고 환상적인 그림이 빚어낸
마법 같은 성장의 한 페이지
이 책의 총서 (90)
작가정보

시를 쓰다가 동화 작가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강아지 꾹이의 할아버지이고, 구름산이 보이는 동네에서 살아요. 요리와 자전거 타기를 좋아해요. 그동안 쓴 책이 스무 권이 조금 넘는데 백 권은 더 쓰려고 해요. 동화 《빛보다 빠른 꼬부기》, 《차일드 폴》, 《여우의 화원》, 《검은 후드티 소년》, 《마음도 복제가 되나요?》, 청소년 소설 《달리GO!》, 동시집 《초록 바이러스》 들을 썼습니다.
목차
- 이 책에는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비 오는 날만 모습을 드러내는 구름산, 오늘이 아니면 갈 수 없어!’
마음의 이끌림에 따라 새로운 세상을 만나며 자라나는 아이들
어느 비 오는 아침, 학교에 가던 아이는 눈앞에 떡하니 나타난 커다란 산을 보고 걸음을 멈춥니다. 하얀 구름에 둘러싸인 저 산은 어릴 적부터 늘 보던 산인데, 오늘은 처음 보는 것처럼 낯설기만 합니다. 보통 때라면 절대로 일어나지 않을 신비한 일들이 일어날 것만 같습니다. 나무들이 겅중겅중 뛰어다니고, 바위들이 우릉우릉 말을 하고, 하얀 구름이 굼실굼실 용으로 변할지도 모릅니다. 수업 시간에도, 쉬는 시간에도 아이의 눈은 자꾸만 구름산을 향합니다. “저 산에 가 봤어?” 아이의 질문에 친구들은 저마다 산에 대해 떠들어 댑니다. 커다란 탱크 바위 위에서는 팔뚝만 한 뱀이 튀어나오고, 약수터 옆 팔각정에는 눈 없는 귀신이 살고, 산꼭대기에는 사람을 한 입에 꿀꺽 삼키는 커다란 동굴이 있다나요. 그 말이 진짜인지 아닌지는 수업이 끝나고 다 같이 산에 가서 확인하기로 합니다. 하지만 부슬부슬 비가 오는 운동장에 나온 건 아이뿐입니다. 엄마가 못 가게 해서, 등산화가 없어서…… 모두 겁쟁이처럼 핑계를 대며 나타나지 않았거든요. 이런 날은 아무 때나 오지 않는데 말예요. 오늘이 아니면 언제 또 구름산을 볼지 모릅니다. ‘좋아, 나 혼자 갈 거야!’ 마침내 아이는 구름산을 향해 성큼 나아갑니다.
《구름산》은 마음의 이끌림에 따라 두려움을 극복하고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며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법 같은 성장의 한 페이지를 담아낸 그림책입니다. 온종일 구름산에 푹 빠져 있으면서도 갈까, 가지 말까, 고민하고 또 고민하는 아이의 모습이 어쩐지 낯익지 않나요? 미지를 향한 끌림과 설렘, 두려움이 뒤섞인 이 내면의 갈등은 너른 세상으로 나아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야 할 관문이니까요.
사실 낯선 것에 대한 두려움은 대부분 구체적인 현실이 아닌 상상에 뿌리를 두고 자라납니다. 막상 산에 올라가 보니 아이는 팔뚝만 한 뱀도, 팔각정 귀신도, 사람을 삼키는 동굴도 별것 아니란 사실을 깨닫습니다. 질끈 감았던 눈을 뜨고 다시 보니, 구름과 안개에 싸여 있던 산의 이모저모가 또렷하게 보입니다. 온몸에 소름이 돋게 만든 팔뚝만 한 뱀은 사실 흙을 뚫고 나온 나무뿌리였고, 깜짝 놀라 엉덩방아를 찧게 한 팔각정 귀신은 바람에 날려 온 까만 비닐봉지였습니다. 몸이 덜덜 떨릴 만큼 무시무시하게 울부짖던 동굴은 동굴이라고 부르기도 무색한 바위틈이었지요. 친구들도 모두 소문으로만 들은 것을 실제로 겪은 일인 양 떠벌렸을 뿐, 산에 가 본 적은 없었던 것입니다.
이제 구름산 꼭대기에 올라선 아이의 얼굴이 환하게 빛납니다. 아이는 더는 구름산이 두렵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다른 구름산에도 가 볼 마음을 먹습니다. 이처럼 두려움을 떨치고 발을 내딛는 순간 더 너른 세상이 우리 앞에 펼쳐집니다. 경험해 보지 못한 것에 대한 두려움이 호기심과 설렘으로 바뀌며, 또 다른 새로운 것에 도전할 용기를 주지요. 이 책이 지금 눈앞의 구름산을 보며 망설이는 아이들에게는 따뜻한 격려가, 또 다른 구름산을 찾고 있는 아이들에게는 힘찬 응원이 되어 주기를 바랍니다.
동화 작가 이병승×그림책 작가 천유주
미지에 대한 끌림과 설렘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책
《구름산》은 동화, 동시, 청소년 소설에 이르기까지 여러 분야에 걸쳐 꾸준히 작품을 발표해 온 이병승 작가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그림책입니다. 어린이를 닮은 풍부한 상상력과 어린이의 마음을 오롯이 담은 다감한 글로 늘 익숙하게 보아 오던 풍경이 낯설게 다가오는 마법 같은 순간을 섬세하게 그려 냈지요. 이 빛나는 마법에 힘을 보태는 것은 최근 국내외에서 두루 주목받는 천유주 작가의 그림입니다. 매일 보아 오던 풍경, 익숙한 일상에 숨은 아름다움을 발견해 그림에 담는 것이야말로 천유주 작가의 장기지요. 이번에도 그 장기를 한껏 발휘해 미지에 대한 끌림과 설렘을 따뜻하면서도 아름답게 그려 냈습니다. 두 작가가 빚어낸 신비로운 구름산의 풍경이 어린이의 마음속에 오래오래 머무르기를 바랍니다.
기본정보
ISBN | 9791158361433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7월 16일 | ||
쪽수 | 40쪽 | ||
크기 |
216 * 289
* 9
mm
/ 37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그림책이참좋아
|
상세정보
제품안전인증 |
KC마크는 이 제품이 공통 안전기준에 적합하였음을 의미합니다. |
---|---|
크기/중량 | 216 * 289 * 9 mm / 370 g |
제조자 (수입자) | 책읽는곰 |
A/S책임자&연락처 | 02-332-2672 |
취급방법 및 주의사항 | 책 모서리에 부딪히거나 종이에 베이지 않도록 주의해 주세요. |
제조일자 | 2019.07.16 | ||
---|---|---|---|
사용연령 | 3개월 이상 | ||
색상 | 이미지참조 | ||
재질 | 이미지참조 | ||
제조국 | Korea |
Klover 리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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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는 무엇이든지 낯설고 신기하고 궁금하다.
익숙한 공간마져 기분에 따라 계절에 따라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호기심에서 시작해서 상상의 세계를 마음껏 펼치다 문득 직접 확인해보고 싶은 그 순간
주저하지 않고 혼자서도 알아보기로 한다!
요즘에도 이렇게 도전할 수 있는 아이들이 있을까?
그런 아이를 응원해주는 부모들이 있을까?
부모님의 믿음과 응원으로 아이는 도전하고 지식으로 배울 수 없는 체험과 경험을 통해 성장하게 될 것이다.
<구름산>은 아이들의 호기심과 도전에 응원을 해주는 책이다.
비가 주적주적 오는 산에 혼자 오르는건 어른들도 쉬운 일은 아니다.
꼭 어렵고 힘든것만 도전해보라는게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만들어놓지 않은 길도 가보자는 것이다.
삶이 그러하듯이 우리아이들이 사는 세상은 더 많은 상상력과 도전이 필요로 할테니깐!
우리는 꿈을 꾼다. 나만의 작은 공간 속에서 나만을 위한 꿈을 꾸는 이도 있고, 가보지 못한 새로운 공간을 가상의 세계로 만들어 새로운 나를 꿈꾸기도 한다.
하얀 구름 위에 앉아 땅을 내려다보며 살포시 미소짓는 소년의 모습이 그려진 표지의 그림책을 만나는 순간, 꿈을 꾼 듯한 아련한 느낌이 전해지면서 나도 모르게 미소지어지고 포근해짐을 느낀다.
나를 미소짓게 한 그림책 『구름산』은, 매일 바라보는 항상 그 자리를 지켜주는 산이 어느 날 갑자기 다르게 보이기 시작한 소년, 신비한 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꿈같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풀어내고 있다.
구름과 안개에 싸인 산이 무언가를 말하고 싶어하는, 나에게만 이야기를 하고 있는 듯한 기운에 산에 오르기로 마음먹는다.
그러나 친구들의 입을 통해 나온 말은 소년의 발목을 잡기에 충분한, 너무나 무섭고 희한한 일들을 가득 안고 있다. 소년만큼이나 친구들도 산 위가 궁금하다. 어른들의 말이 정말인지, 떠돌아다니는 전설이 진실인지 궁금하긴 마찬가지.
깊은 산, 소년은 드디어 신비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그 공간 속에 자신을 맡긴다. 갑자기 눈에 들어온 구름산 그리고 산에 얽힌 무서운 존재들, 소년은 무서움을 이겨내고 맡긴 환한 세상과 마주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
우리는 가보지 않은 세상에 대해 끊임없이 꿈꾸고 상상하며 상상이상의 새로운 공간으로 만들어낸다. 그것을 꿈이라고 말깊은 산, 소년은 드디어 신비한 일이 생길 것만 같은 그 공간 속에 자신을 맡긴다. 갑자기 눈에 들어온 구름산 그리고 산에 얽힌 무서운 존재들, 소년은 무서움을 이겨내고 맡긴 환한 세상과 마주서서 시원한 바람을 맞는다.하지만, 가보지 못한 세상에 대한 환상이고 두려움이기도 하다.
『구름산』 은 가보지 못한 세계에 대한 궁금함과 두려움을 이겨내는 한 소년의 용기를 보여준다. 두려워서 머뭇거렸다면 끝내 구름산이 펼쳐보여준 환한 세상의 아름다움은 결코 보내 못했으리라.
구름과 안개에 가려져 보이지 않았던 마을을 구름산에 올라온 후에야 볼 수 있었듯, 우리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을 달리하며 새로운 세상을 보기 위한 노력을 아끼지 말아야한다. 다양한 시선으로 보는 세상 속에는 용기로 채운 넓은 가슴이 함께 해 줄 것이다.
아침부터 비가 엄청 많이 온다
이렇게 많이 비가 오는 것을 오랜만에 본다
하지만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비가와서 아이들은 힘들어 한다
비가 와서 힘들어하는 아이들과 함께 읽으면 좋은 책이다
<o:p></o:p>
부슬부슬 비가 오는 날
구름과 안개에 가려 매일 보던 산인데도 왠지 신기해 보인다
아이들은 저마다 산에 대해 한마디씩 한다
미끄러워 올라가기 힘들다는 아이, 뱀이 나온다는 아이. 귀신을 봤다는 아이, 사람을 홀리는 동굴이 있다는 아이까지
하지만 모두 다른 누군가의 이야기를 듣고 상상한 것들이었다
<o:p></o:p>
내가 잘 알지 못하는 것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남겨두지 않고 도전한 뒤에 만나게 되는 새로운 세상의 상쾌함을 수채화처럼 잔잔하게 전해주고 있다.
미리 겁먹고 숨는 어른들보다 도전하는 아이들의 모험정신이 너무 아름답고 부럽기까지 하다
“엄마, 오늘 구름은 꼭 코끼리 같아요.” 아이는 하늘의 구름모양을 보는 것을 좋아한다. 음식을 먹으면서도 자기가 한 잎 베어 문 과일을 달님 같다고 하고, 그림자에서도 모양을 찾는다. 때때로 그럴듯한 모양을 찾아내기도 하고, 또 그걸 찾아내려고 눈썹에 갈매기를 그리는 게 귀여워 나는 언제나 열렬한 청자가 되어 아이의 숨은그림찾기에 박수와 성원을 보낸다. 나는야, 뭔지 알아도 절대 모르는 “궁금하고 환호하는 갤러리” 엄마다. (아침마당 수준의 리액션)
이 책도 그렇게 약간 다른 시각에서 출발한다. 늘 익숙하게 보던 산이 낯설고 새롭게 보이는 어느 날. 보통의 사람이라면 그것을 그냥 지나쳤겠지만 (무심한 이는 다른 느낌조차 얻지 못했을 테고) 우리의 주인공 ‘나’는 그것을 발견하고 내내 그것에 마음을 쓴다. 다른 친구들의 “소문 떠벌리기”에도 호기심은 쉬이 잦아들지 않고, 결국 그 산을 직접 가기로 한다. 산에서 만나는 낯선 감정을 이내 익숙함으로 바꾸면서 ‘나’는 만족과 안도를 동시에 얻는다. 어떻게 보면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고, 또 어떻게 보면 너무나도 특별한 이야기다. 이게 무슨 소리냐고? 잘 생각해봐라. 모든 단점과 장점이 같은 내용이듯, 우리는 어떻게 바라보는 지에 따라 너무나 다른 결과를 얻는다. 그것은 일상적이지만 매우 특별한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우리 아이의 숨은그림찾기에 그토록 열렬한 반응을 보낸 것은 에너지가 남아서가 아니다. 우리 아이가 세상을 조금 더 아름다운 눈으로 보고, 매일매일을 살아가는 이 공간이 조금이라도 더 즐겁고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이왕이면 같은 것을 보더라도 조금 더 따뜻한 눈으로 바라볼 수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였다. 분명 세상에는 준석이나 민아, 은율이 같은 아이들이 더 많을 것이다. 그들이 행복하지 않다는 말도 아니고, 나쁘다는 뜻도 아니다. 그러나 해보지도 않은 것에 겁부터 내고, 남의 말에 휘둘리는 아이보다는 소신을 가지고 자신의 길을 걷어가는 아이가 훨씬 행복하지 않을까? 구름산에 간 “나”처럼 말이다.
책의 마지막 장에서 “나”는 말한다. 더는 구름산이 무섭지 않다고, 또 다른 구름산에 가보고 싶다고. 나는 저자가 이 부분에 온 마음을 담았으리라 생각한다. 우리 아이들이 경험하기도 전에 무서워하기보다는, 용기를 내서 경험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았을 테다. 또 비슷한 공포나 기회를 만나게 되었을 때도 무서워하기보다는 과거에 이겨낸 경험을 바탕으로 또 멋지게 도전하길 바랬을 테다. 나 역시 엄마의 마음으로 우리 아이에게 그런 기운을 불어 넣어주고 싶다. 낯선 경험을 만날 때 조심은 하되 두려워 뒷걸음질 치지 않기를, 또 비슷한 도전을 만나는 어느 날, 스스로를 믿고 다시 도전하라고.
어쩌면 우리 아이들은 살면서 수많은 구름산을 만나게 될 것이다. 그 구름산은 우리가 대신 넘어줄 수도 없고, 피해가게 할 수도 없지만 아이를 구름산에 오르게 하는 힘은, 자신을 믿어주는 부모에게서 얻게 될 것이다. 사소한 도전에서 얻은 작은 성취, 점점 커지는 도전에서 얻은 발전하는 성취가 우리 아이를 더 높은 구름산을 넘게 할 수 있다.
오늘, 진짜 칭찬과 응원으로 우리 아이 앞에 나타난 구름산을 함께 넘어주는 엄마가 될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책을 덮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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