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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하라 다다오 저자(글) · 홍순명 번역
김영사 · 2019년 04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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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사야, 예레미야에서 루터, 링컨, 우치무라 간조까지
야나이하라 다다오가 말하는 “진리의 무게만큼이나 그 존재가 무거웠던 사람들”
★★★이만열, 박상익, 양현혜 교수 추천! 강연원고 〈무교회주의란 무엇인가〉 수록
일본의 양심적 지성이자 대표적 무교회주의자 야나이하라 다다오가 남긴 방대한 저작 중 가장 대중적인 책이면서, 야나이하라 다다오라는 인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책. 구약의 대표적 예언자인 이사야와 예레미야를 필두로, 사도 바울, 마르틴 루터, 올리버 크롬웰,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우치무라 간조까지, 하나님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았던 일곱 명 단독자들의 생애와 성격을 소개하면서 그들이 바꾼 역사와 새로운 신앙의 돌파구를 보여준다. 우치무라 간조에게 직접 사사한 2세대 무교회주의자로서, 죽기 전까지 개인 월간지를 펴내고 무교회모임을 가졌던 인물에게 직접 듣는 무교회주의 이야기도 흥미롭고 각별하게 와 닿는다.

작가정보

일본의 경제학자, 식민정책 연구가. 도쿄대학 총장, 일본학사원 회원을 지냈다. 무교회 기독교 지도자로도 알려져 있다. 도쿄의 제일고등학교 재학 중 니토베 이나조, 우치무라 간조를 만나 기독교에 입문했다. 도쿄대학 법대 정치학과를 졸업한 뒤, 기업 근무와 구미 유학을 거쳐 도쿄대학 경제학부 교수로 초빙되었다. 교수 재직 중 중일전쟁을 비판하며 1937년 9월 〈중앙공론〉에 기고한 글 〈국가의 이상〉으로 군국주의 당국과 충돌, 사퇴 압박을 받아 공직에서 물러나는 고초를 겪었다. 종전 후 복직하여 총장에 선출되었고, 교내 언론자유를 위해 노력했다.
식민지하 한국인에 대한 애정과 관심을 평생 견지했다. 가족 부양의 책임 때문에 성사되지는 못했으나, 대학 졸업 후 “조선에 가서 일본인과 조선인의 고랑을 메우고 싶다”, “조선인을 위하여 이 몸을 바치고 싶다”는 꿈을 안고 한국에서 일하려 하기도 했고, 일제의 한국 식민통치를 비판하며 한국에 자치 의회를 개설할 것을 주장했으며, 1940년 김교신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해 두 달에 걸쳐 전국을 다니며 성서를 강의하면서 국가 부흥을 격려하기도 했다.
《식민 및 식민 정책》(박사학위 논문) 《식민 정책의 새 기조》 《제국주의하의 대만》 《만주 문제》 《남양 군도 연구》 《민족과 평화》 《민족과 국가》 같은 학문적 노작들 외에도 다수의 성서 강의와 《그리스도교 입문》 《우치무라 간조와 함께》와 같은 신앙서적을 남겼고, 개인 월간지 〈가신〉을 세상을 떠나기 직전까지 발행했다. 〈야나이하라 다다오 전집〉(전 29권)이 1965년 이와나미서점에서 간행되었다. 중앙공론사 선정 ‘근대 일본을 형성한 각계 인사 100인’ 중 대지식인 10인에 뽑히기도 했다.

번역 홍순명

‘더불어 사는 평민’을 목표로 설립된 충남 홍성의 풀무학교에서 1960년부터 지금까지 교장과 마을교사, 홍동밝맑도서관 대표를 지냈다. 강원도 횡성에서 태어나 중학교 시절, 일제 때 내한한 야나이하라 다다오의 성서강의에 참석한 정태시 선생 등의 영향을 받았다. 마을에 열린 학교, 성서, 일하고 배우는 마을의 일체화에 사회의 기초와 미래의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풀무학교 이야기》(부키) 등을 썼다.

목차

  • 추천의 말
    나의 인생관
    머리말

    1. 이사야
    이사야의 소명 | 이사야의 시대 | 종교와 정치 | 비전非戰과 평화 | 에워싸인 예루살렘 | 이사야의 희망

    2. 예레미야
    예언자의 자각 | 신명기 개혁 | 성전 연설 | 갈그미스 전투 | 예루살렘 함락 | 예레미야의 만년 | 예레미야의 성격

    3. 바울
    바울의 시대 | 바울의 활동 | 바울의 신앙 | 바울의 생애와 성격

    4. 루터
    수도원에 들어가다 | 대학 교수 | 보름스와 바르트부르크 | 전투의 사람 | 루터의 성격

    5. 크롬웰
    크롬웰의 시대 | 크롬웰과 군대 | 크롬웰의 정치 | 크롬웰의 신앙과 성격

    6. 링컨
    청년 시절 | 주 의원에서 대통령 당선까지 | 남북전쟁 | 대통령 재선 | 링컨의 성격

    7. 우치무라 간조
    무교회주의 | 불경사건과 전쟁반대론 | 재림운동과 만년 | 성격과 인물

    부록 _무교회주의란 무엇인가
    종교개혁사적으로 본 무교회주의 | 무교회주의와 교회의 논쟁점 | 무교회주의의 원리와 실제

    옮긴이의 말
    야나이하라 다다오 연보

추천사

  • 저자 야나이하라 다다오는 일본의 무교회주의자 우치무라 간조의 제자로서 일제의 침략전쟁을 반대하다 도쿄대학 교수직에서 해직되었고, 2차 대전 후에는 그 대학 총장으로 존경받던 그리스도인이었다. 일본에서 《내가 존경하는 인물》이라는 제목으로 출판된 이 책에는 저자의 개혁적인 역사관이 잘 나타나 있으며, 신앙개혁의 종점에 무교회주의가 자리 잡게 되었다고 나름대로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신앙과 역사를 고민하는 그리스도인들이 개혁을 결단·실천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전 국사편찬위원장, 《잊히지 않는 것과 잊을 수 없는 것》 저자]

  • 이 책은 일곱 명의 위대한 신앙인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롭고 독립된 인격으로 자립시켰는지, 그리고 그러한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께 위임받은 이 세상을 어떻게 책임지고 사랑했는지, 또한 이러한 기독교 신앙의 책임적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 현실 변혁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오늘날 한국 교회에는 ‘좋은 사람’이자 ‘좋은 시민’이기를 포기하고 ‘참 좋은 신앙인’이 되기만을 고집하는 기독교인이 적지 않다. 그러나 이 책을 읽는 사람은 ‘참 좋은 신앙인’이 결코 ‘좋은 시민’ 이하일 수는 없다는 점에 수긍하게 될 것이다.
    [《우치무라 간조》 저자]

  • 일본 제국주의를 비판했다는 이유로 1937년 도쿄제국대학 교수직에서 추방된 야나이하라 다다오는 제일고등학교 학생 시절부터 한국을 깊이 사랑한 기독교 신앙인이었다. 그는 일본의 언어 정책, 기독교 탄압, 동화 정책 등을 날카롭게 비판한,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이기도 하다. 이 책은 그가 깊이 존경한 루터, 바울, 이사야, 링컨, 크롬웰, 우치무라 간조 등에 대한 인물평전이다. 한국의 교회 현실에 절망한 그리스도인에게 야나이하라의 무교회주의는 새로운 돌파구를 보여준다. 특히 야나이하라의 스승인 우치무라 간조의 삶과 사상은 큰 울림을 준다. 우치무라는 김교신, 함석헌의 스승이기도 하다. 신앙을 교회 안에 가둬두지 않고, 민족과 사회를 향해 예언자의 목소리를 높이 외친 위대한 개혁자들의 다양한 모습을 이 책을 통해 확인하기 바란다.
    [《밀턴 평전》 저자]

책 속으로

내가 좋아하는 것은 종교적 진리가 아니고, 진리 그 자체입니다. 그리고 인생의 기쁨이 되는 진리는 인격성을 가진 것이 아니면 안 됩니다. 인간의 기쁨은 인격적인 것입니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이라도 한없는 기쁨은 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정밀한 법칙이라도 인생의 환희는 되지 않습니다. 사람을 기쁘게 하는 것은 인격뿐입니다. 인격과 인격 간의 기쁨은 사랑입니다. 그러므로 인생의 환희는 사랑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_10쪽

이사야는 슬픔의 사람이었지만, 비관적인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그는 희망의 사람이지, 절망의 사람은 아닙니다. 사랑은 절망을 모릅니다. 하나님은 진실이기 때문에, 선택하신 이스라엘에 대한 하나님의 사랑은 폐할 수 없습니다. 죄에 대하여 하나님의 노여움이 타오르고 하나님의 심판이 치열하게 진행되는 중에도, 하나님의 이스라엘에 대한 진실은 변하지 않고 사랑은 움직이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이 노여움이 되어 불타고, 하나님의 진실이 심판이 되어 작열하는 것입니다. 이 일로 이사야에게 계시된 것이 ‘남은 자’라는 사상입니다. _55-56쪽

세상을 떠난 뒤 4백 년에 가까운 요즈음에도 루터는 계속 가톨릭교도로부터 미움을 받고 있습니다. 그는 참으로 “미움받기 위해 세워진 아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그의 불명예가 아니라 오히려 명예로 생각할 사실입니다. 내민 발에 입을 맞추거나 계단을 무릎으로 기어 올라가는 종교 정신이 세상에 퍼져 있는 한, 루터의 영은 언제까지나 그 전투를 계속할 것입니다. 영혼의 독립 없이는 어떤 혁신도 있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에 대해서는 이미 루터가 〈그리스도인의 자유〉에서 분명히 말했습니다. 그 책의 첫머리에 그가 두 개의 근본 명제로 내건 것은,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 위에 서는 자유스런 주인으로 누구에게도 예속되지 않는다는 것과,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에 봉사하는 종으로 누구에게나 종속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즉, 그리스도인은 완전한 자유가 있어야 비로소 완전한 복종이 있다는 것을 그는 논증한 것입니다. _181쪽

링컨은 그 정도로 이야기를 좋아했습니다. 그래서 사람들과 함께 있을 때는 이야기의 중심이 되어 왁자지껄 웃고 떠들다가도, 사람들이 모두 떠난 뒤에는 혼자 묵묵히 방에 앉아 넋 잃은 사람처럼 밤을 지새우는 일도 이따금 있었습니다. 링컨의 성격에는 깊은 슬픔과 온화하고 쾌활한 양면이 있었지만, 그 어느 쪽도 위선이 아니었고, 꾸미거나 흉내내는 일도 아니었습니다. 극히 자연스러우면서도 독창적으로 그의 성격 밑바닥에서 솟아나오는 것이었습니다. 언뜻 보면 모순된 두 성격이 아무 유기적 관계도 없이 결합된 것처럼 보이기 때문에 이중인격자가 아닌가 의심받을 정도입니다.
링컨이 풀어놓는 거의 무진장할 만큼 많은 화제는, 그의 넓은 인생경험과 독서에서 길어 올린 것입니다. 앞서 말했듯이, 그는 어렸을 때부터 아버지를 따라 여러 곳을 돌아다녔고, 여러 지방과 많은 사람을 보았습니다. 변호사로 안정되기까지 그는 밭일꾼, 뱃사람, 벌목꾼, 학교 보조교사, 점원, 측량 기사, 우체국장 등 매우 다채로운 노동에 종사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다양한 평민 생활을 접했던 것입니다. 그리고 평민 생활은 실로 살아 있는 이야깃거리의 보고寶庫입니다. _225-226쪽

성서와 셰익스피어는 평생 링컨의 마음을 기른 양식으로, 그는 자기 이야기 속에 그 내용을 자유로이 인용했습니다. 이 시기에 그는 또 유클리드의 기하학을 공부하여 처음 여섯 권의 책을 떼었습니다. 복잡한 정치 문제를 될 수 있는 한 간단한 명제로 귀착시키는 사고능력에서 링컨 이상 가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데, 유클리드가 도움이 되었음은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_227쪽

그가 하늘에 불려가기 이틀 전인 1930년 3월 26일은 그가 고희를 맞는 70세 생일이었습니다. 축하?감사 모임을 이마이칸에서 열어 병상에 누운 중태의 선생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그날도 발작성 심장쇠약이 습격하여 선생의 병고를 한층 심하게 했지만 그 발작 가운데서도 선생은 축하?감사 모임에 참석한 사람들에게 전해달라면서 ‘만세, 감사, 만족, 희망, 진보, 정의, 모든 선한 것’이라는 단어만을 나열하여 선생의 마음을 표현하고, 다시 다음 말을 추가했습니다. “하나님 뜻이면 더 살아서 일한다. 그러나 어떤 때에도 나쁜 것이 우리와 여러분 위에 영구히 오는 일은 결코 없다. 우주만물 영생, 모두 좋다. 말하고자 하는 것을 다 할 수 없다. 인류의 행복과 일본의 융성과 우주의 완성을 빈다.”
고통스런 죽음의 발작 가운데 그의 입술에서 나온 이 두 마디 말이 적힌 작은 종이쪽지가 우리들이 모인 곳에 전해져 일동 앞에서 읽혔을 때, 우리들은 선생의 영혼의 위대함에 직접 접촉한 듯, 엄숙한 감동에 사로잡혔습니다. _290-291쪽

사랑은 마음의 문제니까, 진실한 마음이 아니면 사랑할 수 없습니다. 형식이나 타성에서는 참 사랑이 나올 수 없습니다. 정말 사랑하기 위해서는 마음이 자유롭지 않으면 안 됩니다. 즉, 영적인 자유를 가져야 합니다. 그 자유는 율법으로는 가질 수 없습니다. 신앙이 아니면 가질 수 없습니다. 참 사랑은 영이 구원되어 주어지는 것이지, 규칙이나 제도나 합의로 주어지는 것은 절대로 아닙니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람이 의롭다 하심을 얻는 것은 율법의 행위에 있지 않고 믿음으로 된다”는 말로 율법을 부정했습니다. 그러나 그 부정의 기초 위에 그는 또 “사랑은 율법의 완성이다”라 말하여, 율법을 완성하는 길을 열 수 있었습니다. 바울의 어느 편지를 보아도, 앞부분에는 율법을 부정하는 대목이 있고 신앙에 의한 자유를 말하지만, 후반에 이르면 그 자유로 사람을 사랑한다는 도덕의 가르침을 말합니다. _317쪽

우치무라 간조가 무교회주의를 주창하게 된 데는, 이것 외에 부차적으로 두어 가지 실제적 이유가 있었습니다. 교육 문제에 관하여 선교사와 있었던 의견 충돌이 그것입니다. ... 이것은 루터의 민족주의 사상과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본 민족은 일본 민족의 역사와 문학과 도덕 사상을 가지고 있다, 이 민족적 기반에 그리스도의 복음을 접목해야 기독교가 정말 일본 국민의 신앙이 될 수 있다, 또 기독교의 가르침을 통해 일본 민족성의 단점을 고치고 장점을 발휘해나갈 수 있다, 미국이나 영국 기타 외국화된 기독교가 아니라 성서에 계시된 하나님의 진리를 직접 일본 사람의 마음에 받아들여야 한다, 이것이 우치무라 간조의 일본적 기독교 주장이었습니다. _324-325쪽

역자는 중학교 재학 때, 야나이하라 다다오 교수가 내한하여 로마서 강의를 할 때 주변을 고려 않고 참석하였던 정태시 선생의 독서반 교재를 통해 김교신, 함석헌 선생 등 무교회 저서와 관련 인물들에 접하고, 성서를 보게 되어, 인생의 진로에 결정적 영향을 받았습니다. 야나이하라 다다오가 매달 내던 〈가신〉도 1961년 종간호까지 받아보았습니다. 굳이 사적인 이야기를 든 것은, 시공을 넘어 젊은 날에 정신을 뒤흔드는 사상, 인격과 만나는 것이 중요함을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_356쪽

출판사 서평

“그 사람의 존재는 진리의 무게만큼 무거웠습니다”
어디에도 매이지 않았던 자유인, 하나님 앞의 단독자
그들이 바꾼 역사와 새로운 신앙의 돌파구

일본의 양심이자 대표적 무교회주의자,
야나이하라 다다오를 알 수 있는 책
국내에서는 가끔 기사나 책에서 언급되는 정도이지만, 야나이하라 다다오는 도쿄대 총장을 지내기도 한 일본의 저명한 지식인이다. 경제학자로서 일본의 식민 정책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낸 양심적 지성으로, 중일전쟁을 비판하며 잡지에 기고한 글로 인해, 군국주의 당국의 압력을 받아 도쿄대 교수직을 떠나는 고초를 겪기도 했다. 식민지하 조선인에 대한 애정을 평생 견지하여, 일제의 한국 식민통치를 비판하여 한국에 자치 의회를 개설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으며, 1940년에는 무교회주의자 김교신의 초청을 받아 한국을 방문해 두 달에 걸쳐 전국을 돌며 성서를 강의하면서 나라의 부흥을 격려했다. 고등학생 시절, 무교회주의자이자 사회사상가인 우치무라 간조의 문하에 들어가 20년간 배운 대표적 일본 무교회주의자이기도 하다. 중앙공론사 선정 ‘근대 일본을 형성한 각계 인사 100인’ 중 대지식인 10인에 뽑히기도 했다.
《개혁자들》은 이러한 야나이하라 다다오가 남긴 방대한 저작 중 가장 대중적인 책이면서, 야나이하라 다다오라는 인물을 가장 잘 이해할 수 있는 책이라 할 만하다. 구약의 대표적 예언자인 이사야와 예레미야를 필두로, 사도 바울, 마르틴 루터, 올리버 크롬웰, 에이브러햄 링컨, 그리고 우치무라 간조까지, 하나님 말고는 그 누구에게도 매이지 않았던 일곱 명 단독자들의 생애와 인물됨, 신앙을 소개한다. 이 책에 실린 원고를 연재하던 당시는 군국주의가 강성해져 언론의 자유가 탄압받고 개인의 자유마저 제한받던 시기로, 야나이하라 자신도 필화 사건으로 교단을 떠나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 때문인지, “민족의 이상을 지키며 진리를 거스르는 세력과 싸우는 자신의 모습이 책의 곳곳 고금의 인물들의 모습에 투영되어” 있으며, 전쟁 중 그리고 전후 일본을 바라보는 저자의 슬픔과 소망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대의 종교와 사회를 바꾸려 했던 이들 ‘개혁자들’의 모습은 신앙인으로서 자신의 양심에 충실하고 하나님께 진실하고자 했던 야나이하라 다다오 자신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다.

이사야, 예레미야에서 루터, 링컨, 우치무라 간조까지
야나이하라 다다오의 ‘내가 존경하는 사람들’
“이 글은 전기도 아니고, 인물평론도 아니고, 또 인물에 대한 사회평론도 아닙니다. 단지 이들의 어떤 점을 내가 존경하는지를 말하고 싶었습니다. 단지 이런 인물들에 대한 호기심 때문만은 아닙니다. 이런 인물들이 요즘 같은 세상에도 필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머리말에서)
저자는 이 책을 자신이 존경하는 인물들을 소개하는 소박한 책이라고 평하지만, 글 한 편 한 편이 짧은 인물 평전으로도 손색이 없다. 지엽적인 데 매달리기보다는 각 인물들의 일생을 빠르게 살펴보면서 그들이 대결했던 현실, 전체적인 사람됨과 신앙의 성격을 논하는 까닭에, 배경지식이 없는 독자들이나 청소년들이 읽기에도 좋다. 평이한 언어로 쓰였지만, 문득문득 드러나는 통찰이 빛을 발한다. 시대를 짓누르던 전제와 폭압, 전통에 사로잡혀 본질을 놓치고 있었던 당대의 권력에 맞서 진실과 자유를 추구했던 이들의 삶과 사상의 윤곽을 독자는 야나이하라의 글을 읽으며 어렵지 않게 그려낼 수 있다. 이들이 고난을 겪으면서도 자신의 사명에 충실할 수 있었던 것은, 그들의 절대 신앙에 기인한다는 것이 저자의 평가다. 이들 각 사람은 그 무엇과 비교할 수 없는 하나님, 사랑이신 그리스도를 만났고, 그분과의 인격적인 관계로 인해 고난을 이겨내는 소망을 넉넉히 지닐 수 있었다.
“이 책은 일곱 명의 위대한 신앙인들이 어떻게 스스로를 하나님 외에 아무것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롭고 독립된 인격으로 자립시켰는지, 그리고 그러한 자유를 가지고 하나님께 위임받은 이 세상을 어떻게 책임지고 사랑했는지, 또한 이러한 기독교 신앙의 책임적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 현실 변혁의 기능을 가지고 있는지를 생생하게 보여준다.”(양현혜 교수의 추천의 말 중에서)

종교개혁 500주년 그 후,
무교회주의는 무엇을 말하고 있는가
부록으로 원서에는 없는 꽤 긴 강연원고 〈무교회주의란 무엇인가〉 번역해 실었다. 야나이하라가 발행하던 〈가신〉지에 1956년 게재된 글이니, 그의 완숙한 무교회 사상이 정리된 글이라 보아도 좋을 것이다. 여기서 그는 예레미야에서 예수, 바울, 루터, 우치무라 간조로 이어지는 종교개혁자들의 계보를 정리하면서 신앙 개혁의 종점에 무교회주의가 있음을 주장한다. 또한 구원론과 성사(sacrament)에 대한 교회와 무교회주의의 논쟁점을 살핀 뒤, 무교회주의의 원리와 실제, 즉 사람이 의롭게 되는 것은 오직 믿음에 의해서라는 ‘순(純)복음의 원리’와 무교회 모임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를 설명한다. 제도보다는 선생이 중심이 되고, 선생에 대한 인격적 진실이 중요시되는 것, 후계자를 세우지 않으며, 선생이 죽으면 그가 내던 잡지도 폐간되고 모임도 해산된다는 것, 무교회 전도자는 생계를 위해 (주로 책을 쓰거나 잡지를 발행하는 등의) 일을 한다는 것, 사회 현실에 대해서는 혁신과 개혁의 편에 서게 된다는 것 등, 당시 일본 무교회주의자들이 지녔던 생각과 실천의 모습을 살펴보는 것도 흥미롭다. 우치무라 간조에게 직접 사사한 2세대 무교회주의자로서, 죽기 전까지 개인 월간지를 펴내고 무교회모임을 가졌던 인물에게 듣는 무교회주의 이야기가 각별하게 와 닿는다.
우치무라 간조는 꼭 100년 전, 그러니까 종교개혁 400주년을 맞이하던 해에 본격적으로 무교회를 논했다고 하는데(350쪽), 이들 무교회주의자들은 교회와 성사라는 제도를 남긴 루터의 종교개혁을 미진하다 평가하고 거기서 한걸음 더 나아가야 함을 주장했다.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느라 교계가 분주했다. 하지만 그 모든 떠들썩한 행사들은 무엇을 남겼는가? 이 책은 종교개혁 500주년을 조금 다른 눈으로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가나안 성도’ 담론이 무르익고 그로 인해 무교회주의도 재발견되고 있는 이즈음, 이 책은 무교회주의에 대한 이해를 더욱 풍성하게 해줄 것이다. 국내 무교회주의의 한 계보를 잇는 홍성의 풀무학교에서 교장을 지낸 원로인 홍순명 선생이 쓴 역자 후기도 일독할 가치가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8090821
발행(출시)일자 2019년 04월 19일
쪽수 368쪽
크기
152 * 225 * 24 mm / 52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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