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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덕의 왕자

노천명 수필집
노천명 전집 종결판 2
스타북스 · 2020년 10월 3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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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시보다 수필이 더 매력적인 사슴 시인의 문학 향연!!
미공개 수필 작품 15편을 포함한 115편 전부를 수록
“슬프고 정겹고 향기가 나는” 노천명의 글을 재발견
노천명의 소중한 문학적 자산과 사상적 오류를 되새길 소중한 기회
한국 현대시를 대표하는 여성시인 노천명이 남겨 놓은 문학적 자산이 너무도 소중하여 그를 기리기 위해 ‘노천명 전집(종결판)’ 출간 작업을 진행하였다.
『언덕의 왕자』는 노천명 전집(종결판) 전 3권 중 제2권 노천명 수필 전집이다. 「사슴」의 시인으로만 알려진 노천명은 사실은 뛰어난 수필가이기도 하다. 『언덕의 왕자』에는 지금껏 국립중앙도서관 보존문서 서고 속에 깊숙이 파묻혀 잊힌 채 사라질 뻔했던 미공개 수필 작품 15편을 비롯하여, 평생에 걸쳐 집필한 115편의 노천명 수필을 모두 수록하였다.
이들 수필에는 강렬한 여성 의식이 깔려 있다. 이 수필들을 통해 노천명은, 여성이 정당하게 대접받는 세상을 위해 가부장적 담론에 빠져 있는 남성 중심 사회를 향해 당당하고 용기 있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그러면서도 연둣빛 수채화 같은 글솜씨로 슬픔, 눈물, 고통, 외로움, 저항을 행간마다 촉촉하게 적어 놓았다. 시인 정지용은 노천명 수필을 가리켜 “슬프고 정겹고 향기가 나는 글”이라고 극찬했다.

이 책의 총서 (4)

작가정보

저자(글) 노천명

노천명

1912년 황해도 장연군 순택면 비석포리에서 태어나 1957년 재생불능성빈혈(백혈병)로 세상을 떠난 시인이자 수필가이다. 진명여고보와 이화여전 영문과(8회)를 졸업한 후 조선중앙일보, 조선일보사 ‘여성’ 편집부, 매일신보 학예부 기자를 거쳐, 해방이 되자 서울신문, 부녀신문 등에서 총 13년간 근무했고 한국전쟁 이후에는 중앙방송국에서 근무했다. 생전에 시집 『산호림』 『창변』 『별을 쳐다보며』를 출간했고, 사후에 나온 유고 시집 『사슴의 노래』가 있다. 수필집 『산딸기』 『나의 생활백서』 『여성서간문독본』 등 생전에 3권을 출간했다.
노천명은 생애 두 번 이루지 못한 사랑으로 상처 입고, 일제 강점기와 한국전쟁을 겪어 내면서 역사의 소용돌이에 휘둘려, 씻을 수 없는 행적으로 고고한 ‘사슴’ 시인의 이미지를 지키지 못했다.

저자(글) 민윤기 (엮음.해설)

중앙대학교 국문과 2학년 때인 1966년 6월호 ‘시문학’에 「의지판매점義肢販賣店」으로 문덕수 시인의 추천을 받아 등단한 후 ‘시와 시론’ 동인으로 활동하였다. 베트남전쟁에 병사로 파병한 종군 체험을 살려「내가 가담하지 않은 전쟁」 연작시 30여 편을 발표하였고, 1974년 첫 시집 『유민流民』을 출간하였다. 1970년대 군사정권 후반 이후 절필 상태로 시 발표를 중단하는 사이, 출판사 잡지사 신문사 등에서 편집자로 일하였다. 2011년 오세훈 시장 시절 문화관광디자인부 위촉으로 지하철 시 관리 용역을 맡으며 다시 시쓰기를 시작하였다. 2014년 ‘알기 쉬운 시’, ‘독자와 소통하는’ 시의 대중화운동을 위하여 1인 시전문잡지 ‘시’를 창간하였으며 2015년 두 번째 시집 『시는 시다』, 2017년 세 번째 시집 『삶에서 꿈으로』를 출간하였다. 현재 월간 ’시’ 편집을 하는 틈틈이 유튜브 “시와함께” 문학방송을 진행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활동도 병행하고 있다.

목차

  • 들어가는 말 | 노천명은 시보다 수필이 더 매력적입니다
    일러두기

    1. 꽃과 나비
    진달래 | 비 | 목련 | 언덕의 왕자 | 아스파라거스의 조난遭難 | 화초

    2. 나
    마리 로랑상과 그 친구들 | 시골뜨기 | 나의 생활백서 | 시문학詩文學 시절 | 나의 20대 | 책을 내놓고 | 쓴다던 소설 | 서울에 와서 | 골동 | 교우록 | 단상斷想 | 서울 체류기 | 전숙희田淑禧 수필집에 붙임 | 집 얘기

    3. 봄 여름 가을 겨울
    봄이 오면 | 대춘待春 | 봄과 졸업과 | 포도춘훈鋪道春暈 | 삼오의 달 아래서 | 천춘보淺春譜 | 식목일 | 한식寒食 | 산나물 | 오월의 구상構想 | 오월의 시정詩情 | 오월의 색깔 | 신록 | 모깃불 | 원두막 | 망향 | 귀뚜라미 | 추성秋聲 | 낙엽 | 정야靜夜 | 초동기初冬期 | 성탄 | 세모歲暮 단상 | 눈 오는 밤 | 겨울밤 이야기 | 설야雪夜 산책 | 노변야화爐邊夜話

    4. 생활의 발견
    내 한 가지 소원이 있으니 | 여백 | 산책 | 직장職場의 변辯 | 야자수 그늘과 청춘의 휴식 | 담 넘은 사건 | 자동차 | 나와 송충이 | 광인狂人 | 문패 | 산다는 일 | 새해 | 술의 생리 | 신문 배달 | 양계기養鷄記 | 어느 일요일 | 캘린더 | 편지

    5. 사람
    작별은 아름다운 것 | 정情 | 추풍秋風과 함께 가다 | 피해야 했던 남성 | 소감所感 | 젊은 시인에게 | 수상隨想 | 남행南行 | 거리距離 | 노상路上의 코스모포리탄 | 교장과 원고 | 고우故友의 추억 | 단상斷想 | 아름다운 여인 | 어떤 친구에게 | 첫인상

    6. 산 바다 여행
    해변 단상海邊斷想 | 선경仙境 묘향산 | 관악冠岳 등산기 | 서해 바다의 밤 | 바다 | 산山 일기 | 썰물에 밀려간 해변의 자취 | 금강산은 부른다 | 금강산놀이 후일담 | 바다는 사뭇 남빛 | 바다를 바라보며 | 해인사 기행 | 송전초松田抄 | 여중기旅中記 | 진주 기행 | 대동강변 | 차중기車中記 | 향토유정기鄕土有情記

    7. 여성의 눈으로
    결혼? 직업? | 약한 자여 그대 이름은 남자다 | 여성女聲 | 이기는 사람들의 얼굴 | 예규공청禮規公聽 | 가야금 관극기觀劇記 | 피아노와 가야금 | 발 예찬 | 국회의 싸움 | 신세진 부산 | 심청전 감상 | 인텔리 여성의 오늘의 사명 | 하나의 역설逆說

    부록
    발굴자료 | 여류시인 노천명은 왜 평생 독신생활을 하였을까?
    연보 | 노천명 시인의 생애

책 속으로

한 포기의 배추나 몇 뿌리의 무가 주는 영양 이상의 영양가를 이 한 송이 꽃에서 찾을 줄 안 그 마음의 여유와, 또 좋은 꽃을 내 뜰에서 나 혼자만 보지 않고 여러 사람이 같이 보며 즐기겠다는 그 마음의 아름다움이 내게는 그렇게 신기해서 아침마다 그 꽃을 차창으로 허리를 굽혀 내다보는 것이다. 이러한 마음의 여유, 이러한 마음의 아름다움이 요즘 세상엔 귀한 것 같다.
내가 아침 우리 집에서 이 차를 타고 신촌 E대학에까지 이르는 30분 동안에 길 좌우에서 나는 실로 적지 않은 수의 교회당들을 볼 수 있다. 거기에는 가톨릭 성당도 있고, 신교의 예배당도 볼 수 있는 것이다. 정글처럼 날카롭게 하늘을 찌를 듯한 교회 첨탑들을 본다.
거리 동마다 파고들려는 이 교회당 속에 정비례하는 것이 신앙심이라면, 시민들은 좀 더 착해졌어야 할 것이련만, 그런 흔적은커녕 ‘악의 꽃’이 점점 더 만발하는 것만 같다.
- 29쪽 ‘언덕의 왕자’ 중에서

나는 가끔 남대문 장이나 동대문 장엘 가는데, 갈 때마다 나는 참 좋은 교훈을 받아 가지고 온다.
특히 그것은 속셔츠니 군복 바지니 이런 것들을 한 사람 앞에 조금씩 놓고 파는 골목에서다. 그들이 장사를 하고 있는 바로 그 옆골목에서는 양단이며 빌로도며 나일론 등을 수십 필씩 쌓아놓고서는 분세수를 곱게 하고 자 질을 할 때마다 팔목의 순금 팔찌가 싯누렇게 내다보이는 포목상 부인네들에게다 비기면 그들의 자본이란 아무것도 아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내가 여기를 들를 때마다 저들은 번번이 웃음꽃들을 피우고 있다. 그 얼굴엔 한 사람도 궁기라든가 수심이라든가 근심하는 빛을 찾을 수 없다.
따져 본다면 그들에게 유달리 늘상 이렇게 즐거워 있어야 할 일은 아무것도 없다. 지금의 그들의 처지란 남의 집 협호에가 들어서 잘해야 방을 하나 둘 빌려 살고 있을 것이 뻔하다. 그런데 그들은 즐겁게 웃으며 산다. 아침이면 일어나는 길로 미군 종이 상자에다 물건을 넣어 가지고 눈을 비비며 남부여대 집을 나와 가지고 이렇게 장사를 하다가는 또 그 굴속 같은 방으로 물건을 가지고 기어들어가는- 이런 생활에서도 그들은 저 벼슬아치들이 부럽잖게 재미나게 즐겁게 사는 것이다.
공산당들이 맨몸뚱이로 내쫓았으나 이들은 이것을 이기고 살아 나와 오늘 또 이렇게 명랑하고 즐겁게 살아 나간다. 이들에게는 훌륭한 내일이 반드시 또 있다. 승리자의 얼굴을 나는 이 여인들에게서 발견한다. 웃으며 즐겁게 살아가는 사람들- 이들은 곧 또 이겨 나가는 사람들이다.
- 410쪽 ‘이기는 사람들의 얼굴’ 중에서

나는 봄꽃 중엔 진달래가 제일 좋다. 이는 꽃 자체보다도 어릴 적 이야기를 함께 가진 연유일 게다.
살구꽃을 서울처녀라 한다면 진달래는 촌처녀다. 그는 장미나 백합과 그 운치가 또 다르다. 장미나 백합을 꽃병에 꽂아 보라. 그는 얼마든지 화병에 어울리게 멋들어질 수 있을 것이나 진달래를 꺾어다 놓아 보라. 화병에 어울리게 꽂아놓을 재주가 없을 게다.
그는 오직 산에서 빛난다. 이렇게 진달래를 좋아하면서도 해마다 봄이면 꽃집에나 가서 꺾어다 놓은 것 아니면 산에 갔다 오는 사람들의 손에 몇 가지 들려진 것을 본 외에는 봄직하게 산에 피어 있는 것을 근자엔 본 기억이 나지 않는다.
- 20쪽 ‘진달래’ 중에서

코 없는 얼굴을 그려준 개성이 심한 여류화가요, 또 기막히게 멋진 시인 1인 2역의 재녀才女 마리 로랑상을 나는 전부터 참 좋아했다. 그는 산양(山羊)의 얼굴 같은 여인상을 그의 시작품에다 그려놓아 나는 그의 시와 함께 그림을 보며 마음으로 무척 좋아했다.
그런데 일전 어느 책에서 그의 사진을 보고는 놀랐다. 발자크가 조르쥬 쌍드를 보고 “저것도 여자냐?”고 “남자가 되려다 여자가 된 사람”이라고 했다더니, 정말 나도 그 순간 이와 같은 말을 마리 로랑상에게 할 수 있다. 키는 6척이 넉넉할 성싶고 머리는 송낙을 쓴 것 같은 모양이 어디로 보나 여장(女裝)을 한 남자지 여자 같지는 않았다.
- 39쪽 ‘마리 로랑상과 그 친구들 ’ 중에서

언제 찾아도 좋고 또 언제나 내가 찾을 수 있는 친구는 독서다. 읽다가 싫증이 나면 집어던지고, 그런가 하다 보면 또 눈이 충혈이 되어 가며 밤을 새워 글 읽기에 반하는 적이 있다.
세상의 온갖 화려한 것을 다 갖다 놓고 나를 그 속에 넣어 놓는 데도 내게서 책을 뺏어 치우고 독서를 해서는 안 된다는 절대의 금령(禁令)이 내려진다면 단연코 나는 거기서 도망을 계획할 것이다. 독서를 못하면 머릿속에 말할 수 없는 공허를 느낀다. 내 평생의 소원이 마음에 드는 좋은 책들을 천정까지 닿게 쌓아놓고 읽고 싶은 책을 실컷 읽다가 여생을 마친다면 무슨 또 여한이 있을 것 같지 않다.
- 184쪽 ‘내 한 가지 소원이 있으니’ 중에서

나는 헌 책사(冊肆)에서 책을 뒤적거리다가 가끔 그 책의 내용이 좋아서보다도 책 꾸밈새가 재미있어서 사 들고 들어오는 수가 있다. 그것은 우리나라에는 장정에 특별히 유의를 해 주는 화가가 드물기 때문에 책을 낼 때면 나중에 가서 이 장정 때문에 머리를 써야 하는 데서이지만 어쨌든 시집을 펴보다가 여백을 많이 남기고 짠 것을 보면 좋아서 냉큼 사드는 것이 내 버릇이다. 활자를 한 편으로 몰고라도 종이의 공간을 많이 남겨놓은 것은 재미있다.
여백…. 이 얼마나 좋은 말이냐! 아니 얼마나 즐거운 것인가? 빈틈없이 빽빽한 것은 정말 딱하다. 인생이 세상을 살아나가는 데 있어서도 이 여백은 있어 좋은 것이다. 여백의 즐거움이 하필 책 생김새에서만 머무를 것이랴. 이 여백이 없어서 우리는 모두 눈물에 핏발이 서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닐까?
- 186쪽 ‘여백’ 중에서

서로가 나누인다는 것은 하나의 매력 있는 일일 수도 있는 것 같다.
먹기 싫은 음식을 두었다 먹는 일이라든지, 또는 결혼 생활의 권태라는 위험천만한 시기에 바야흐로 부딪쳤을 때, 슬기로운 부인은 마주 으르렁거리는 대신에 재빠르게 트렁크를 집어 들고 어떤 여행을 계획하던 나머지, 하다못해 친정에라도 가는 것이 모두 이 이치와 통하는 일이다.
하루하루 떠날 날이 다가선다. 거기 따라서 나는 하루라도 될 수 있으면 이 집과 같이 해 주려고 일찍 집으로 들어온다. 집 뒤의 녹음이 나날이 짙어져 한창 펴가는 처녀처럼 탐스러워진다. 모든 것이 이같이 아름답게 보임은 다름 아닌 분명 작별을 하는 까닭일 게다. 그러고 보면 작별은 또 하나의 아름다움일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새삼스럽게 아름다워 보이고 그리워지고 이해도 가질 수 있게 되고 동정(同情)을 보내게 되는 일이 이것으로써 생길 수가 있다면 사람들이 구태여 이것을 거부할 까닭도 없지 아니한가.
- 243쪽 ‘작별은 아름다운 것’ 중에서

출판사 서평

사슴 시인의 시보다 매력적인 명작 미공개 수필 15편!
한국의 대표적 시인 노천명의 시, 수필, 소설 전집 출간!!

노천명은 시보다 수필이 더 매력적이다

노천명 시인은 생애 두 권의 수필집을 출간하였는데, 그 두 권의 수필집에 미처 수록하지 못한 ‘너무나 보물 같은’ 수필이 그 당시 신문 잡지 등에 그대로 방치된 채 있어 왔다. 이 ‘보물’ 같은 모든 수필들을 찾아 정리하여 ‘노천명 수필 전집’을 출간하게 되었다.
그중 ‘이기는 사람들의 얼굴’ ‘작별은 아름다운 것’ ‘책을 내놓고’ ‘진달래’ ‘마리 로랑상과 그 친구들’ ‘내 한 가지 소원이 있으니’ ‘노변야화’ ‘오월의 색깔’ ‘결혼? 직업?’ ‘정야’ ‘교장과 원고’ ‘피아노와 가야금’ ‘화초’ ‘예규 공청’ ‘선경 묘향산’ 등의 수필 15편은 이 책 『언덕의 왕자』 본문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작품들이다.

노천명은 시보다 수필을 더 많이 썼다

이제까지 알려진 노천명의 수필은 대부분 고향 황해도를 그린 서정적인 작품들이었다. 그래서 노천명 수필 하면 ‘고향=눈=바다’를 주제로 한 작품이라는 생각을 해 온 것이 일반적이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발굴한 많은 작품들은 시대와 사회, 여성과 인간을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았다. 놀라운 발견이라 할 만하다. 그러면서도 가정과 사회가 진정으로 원하는 ‘아름다운 여성’으로 살기를 노천명은 원하였다.
노천명의 시는 ‘모가지가 길어서 슬픈’ 사슴처럼 ‘고고하고 외롭다’는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수필은 오히려 그 고독을 사랑하고 즐길 것을 권하고 있다. ‘고독은 더 이상 사람을 괴롭히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람을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 나는 적적한 것과 잘 사귀고 또 좋아질 수도 있다’라고 그녀는 말하면서 ‘여백의 즐거움’이 자신의 삶을 지탱한다고도 하였다.

고독한 환경에서 쓴 수필이다

평생을 결혼하지 않고 홀로 살다간 노천명은 자신의 글에 대해 “구두를 닦는 소년의 손이 오리발처럼 얼어 가지고 영하 15도의 혹한을 극복하며 결사적으로 구두를 닦아 내듯이, 나는 시장기를 참아 가며 때로는 가슴이 꽁꽁 얼어 들어오는 고독한 환경에서 글을 썼다”라고 말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7955589
발행(출시)일자 2020년 10월 30일
쪽수 480쪽
크기
144 * 211 * 26 mm / 593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노천명 전집 종결판

Klover 리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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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고마워요
노천명의 이해하기 어려운 삶 속으로…
10점 중 10점
/공감돼요
사실 노천명을 사슴보다 친일로 조금 더 많이 알고 있었는데 개인의 행적과 별개로 작품을 작품 그대로 바라봐야 할 필요성도 느끼게 된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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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소화 5년(1930년) 봄에 진명여학교를 졸업하고는 이화여전에 들어가서 문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언덕의 왕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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