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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섬 이야기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 양장본 Hardcover
내인생의 그림책 61
오진희 저자(글) · 엄정원 그림/만화
내인생의책 · 2015년 08월 31일
9.1
10점 중 9.1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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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모두섬 이야기》는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탐욕과 끊임없는 개발이 초래한 환경 파괴 문제, 약자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자본의 잔혹성 등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문제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린 현대적 우화입니다.
교과서와 함께 읽어요!
- 누리과정 사회관계 영역: 다른 사람과 더불어 생활하기/사회에 관심갖기
- 누리과정 예술경험 영역: 예술 감상하기
- 통합교과 1-2 1. 이웃
- 국어 1-2 8. 생각하며 읽어요
- 국어 2-1 7. 이렇게 생각해요
- 국어 2-2 8. 의견이 있어요
- 도덕 3-1 3. 자연은 내 친구
- 사회 5-1 3. 자연 재해와 환경 문제
- 사회 6-2 3. 환경을 생각하는 국토 가꾸기

작가정보

저자(글) 오진희

저자 오진희는 강화도에서 농사를 지으며 아이들을 위한 글을 쓰고 있습니다. 콘크리트 숲에서 나고 자란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 자연의 아름다움을 가르쳐 주는 작품, 따듯한 감성을 키워 주는 작품을 발표해 왔습니다. 자연 속에서 살며 직접 체험하고 느낀 감성을 바탕으로, 산업화의 흐름 속에서 우리가 잃어버린 산과 냇물, 마을의 소중함을 이야기로 풀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아버지가 어릴 적 지어 주신 별명인 짱뚱이를 주인공으로 한 짱뚱이 시리즈는 150만 부 이상 팔리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우며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저서로는《짱뚱이의 나의 살던 고향은 《우리는 이렇게 놀았어요》《보고 싶은 친구들》《내 동생은 거북이》《우리 집은 흥부네 집》《짱뚱이네 집 똥황토》《짱뚱이랑 놀 사람 여기 붙어라》《짱뚱아 까치밥은 남겨 둬》《짱뚱이네 육 남매》《상추쌈 명상》 〈엄마 아빠 어렸을 적에 시리즈〉〈자연을 먹어요! 시리즈〉〈해파랑길을 걸어요 시리즈〉《세상에서 가장 힘센 것》 등이 있습니다.

그림/만화 엄정원

그린이 엄정원은 중앙대학교에서 한국화를 전공했습니다. 두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현재 도서관에서 아이들에게 그림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작업한 책으로는 《아픈 바다》《도서관 할아버지》《가네샤 신의 선물》《뭘 써요, 뭘 쓰라고요?》 등이 있습니다.

목차

  • 이 책은 목차가 없습니다.

출판사 서평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세계화의 복잡한 진실을
아이들의 눈높이로 풀어낸 달콤씁쓸한 우화


허허벌판 사막에 고층 빌딩으로 이루어진 도시가 있습니다. 바로 중동의 메카 두바이입니다. 인구의 80퍼센트 이상이 외국인 이주자이고, 85퍼센트 이상의 식량을 세계 각지에서 수입해 옵니다. 오렌지는 미국에서, 바나나는 필리핀에서, 감자는 호주에서, 콜리플라워는 스페인에서 들여옵니다. 3대륙에서 나는 음식을 한 끼 식탁에 차릴 수 있지요.
이런 두바이에 채소를 파는 나라 중 하나가 바로 에티오피아라고 합니다. 에티오피아의 비옥한 땅에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이 나지만, 정작 에티오피아 사람들의 식탁에는 오르지 못합니다. 모두 두바이의 식탁에 올랐기 때문이지요. 물 한 모금 얻기 힘든 사막에 세계 여러 나라의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다른 나라와 마음껏 사고팔 수 있는 환경. 이것이 우리가 꿈꾸던 세계화일까요? 과연 세계화의 진실은 무엇이고, 우리의 아름다운 지구에 세계화는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을까요? 세계화의 달콤한 맛에만 길들여진 우리를 씁쓸하게 만드는 진실이《모두섬 이야기》에 담겨 있습니다.

뚜렷한 해결책 대신 진실에 번쩍 눈뜨게 하는
현대 사회의 거울 같은 이야기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 ‘모두섬’. 어린 동물들이 참나무 숲에서 장난을 치고, 행복한 시냇물이 온종일 힘차게 흐르던 모두섬에 낯선 손님들이 찾아옵니다. 낯선 손님들은 친절하게도 노랑보숭이라는 기적의 열매를 나눠 주며 모두섬 사람들을 부자로 만들어 주겠다고 하지요. 처음에 모두섬 주민들은 그들이 바보 같다고 생각했어요. 굳이 힘들여 작물을 심지 않아도 모두섬 사람들은 모두 행복했거든요. 하지만 곧 문명식품에 길들여진 모두섬 주민들은 앞다투어 무분별하게 노랑보숭이를 심기 시작합니다.
노랑보숭이의 대량 생산은 가격 저하를 가져오고, 노랑보숭이에 해충이 들끓자 섬은 손을 쓸 수 없게 망가집니다. 심지어 해충을 한 방에 없애는 하얀 가루를 뿌린 뒤에는 동물이 모두 섬을 떠나지요. 숲이 사라진 모두섬은 폭풍을 벌거숭이인 채로 맞아야 했습니다. 결국 모두섬은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 되고 말았지요.
《모두섬 이야기》는 날것 그대로 행복했던 우리의 과거를 떠올리게 합니다. 도토리 맛을 알지 못하고, 옛날 놀이에 심드렁해진 모두섬의 아이들의 모습은 현대 아이들의 모습과 닮았습니다. 《모두섬 이야기》는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탐욕과 끊임없는 개발이 초래한 환경 파괴 문제, 약자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자본의 잔혹성 등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문제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린 현대적 우화입니다. 작가는 세계화의 문제점을 극복할 해결책을 섣불리 제시하지 않습니다. 현대 사회의 모순을 정확하게 바라보는 데 초점을 두었지요. 《모두섬 이야기》를 통해 어린이 독자들은 우리가 지향해야 할 세계화란 과연 무엇인지 스스로에게 질문해 보는 의미 있는 기회를 갖게 될 것입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삶을 고집하며 실천하는
오진희 작가의 우직한 작품,
유려한 색감과 독특한 작품 세계로 상상력을 자극하는 삽화

작가 오진희는 전원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고 있습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자연과 어우러져 살아가는 법을 글로 풀어내고 있지요. 자연과 함께하려는 삶의 철학이 이 책에도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습니다. 150만 부 이상이 팔린 ‘짱뚱이 시리즈’로 오래도록 사랑받고 있는 오진희 작가는 최근 자연과 함께하는 삶의 참맛을 아이들에게 전하려고 애쓰며 더욱 단단한 작가의 길로 들어서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에서는 전작보다 더 깊고 더 진지하게, 자연의 소중함과 현대 사회의 문제를 풀어내고 있습니다. 글 작가가 무거운 주제를 서정적인 문장에 담았다면, 고급스러운 그림에는 무한한 상상력을 담았습니다. 투박하면서도 유려한 색감이 특징적인, 삽화가 엄정원의 그림은 모두섬을 초토화시킨 노랑보숭이나 문명식품 등 작품에 등장하는 상징물들을 더 돋보이게 합니다. 또한 원시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에서 오염된 모습에 이르기까지 섬의 변화 과정을 세련된 터치로 그려 작품이 가진 향기를 더 진하게 불러일으킵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7232024
발행(출시)일자 2015년 08월 31일
쪽수 44쪽
크기
270 * 220 * 15 mm / 412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내인생의 그림책

Klover 리뷰 (11)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10점 중 7.5점
지금도 세계 여러나라,  우리나라 어떤곳에서도 이런일이 벌어질것 같아요.
우리가 자세히 몰라서. 아니면 관심이 없어서. 당장 우리앞에 놓인  일이 아니라서 애써 외면하고 있을줄도 모르죠.
책이 다 읽고 나면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이 납니다.
저도 매일 일회용품을 사용을 줄이자 생각은 있지만 실생활은 일회용 봉투 기본 5장은 쓰고 
커피일회용컵, 빨대 등등 집에 쓰레기통을 보면 하루가 지나면 쌓이는것을 보면..
우리아이들.. 우리아이들의 자녀들.. 또 그 자녀들을 위해서..
지금 우리 하나 하나가 노력해야 되겠죠.
 

 
두섬이야기는
우리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참나무 숲에선 어린 동물들이 장난을 치고 숲에서 시작된 행복한 시냇물은 너른 풑받을 가로지며 졸졸졸 돌돌돌돌 섬 둘레를 빙글빙글 돌며 노래를 불렀지.
 

 
어느날 모두섬이 생긴 뒤로 가장 많은 소님이 섬에 내립니다.
손님들은 섬에 내리자마자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흙을 살펴보기도 하고 냄새를 맡고 긴통에 담기도 합니다.
지금 세계적으로 유행하는 먹을거리가 노란보숭이라고 하면서 이 섬에 노란보숭이를 심으면 여러분 모두가 부자가 된다고 말합니다.
몇몇 낯선 손님들이 놓고 간 노랑보숭이를 심어보기로 합니다.
낯선손님은 다시 배를 타고 섬에 옵니다. 모두섬에서 나는 노랑보숭이는 다른곳보다 크고 꿀맛이라 무척 반가게 됩니다. 그리고 노란보숭이를 다 사들이고 선물도 주고 갑니다.
처음에는 관심없던 이들도 모두섬에다가 노랑보숭이를 심게 됩니다.
 
 

 
정말 이것이 필요한 가라는 생각이들어요.
우리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요라는 글이 떠오릅니다.
마지막에는 모두섬이 진짜 우리가 사랑하는 모두섬 그대로 남아 있을까요?
마음이 아프네요..
 

10점 중 10점

 
"모두섬"이라는 예쁜 섬 이름과는 달리 표지는 폐허 잔해를 연상시키는 어두침침하고 우울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자세히 보니 제목 위 소제목이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고 속 깊은 뜻을 가지고 있네요. 아마도 이 그림책은 유아들을 위한 그림책이 아니라 좀 더 큰 저학년부터 어른들까지 읽어야 하는 그림책인 것 같습니다.
 
시작은 바다 저 멀리 하나의 섬을 어렴풋이 보여주며 시작합니다.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에 대한 이야기야."라는 글귀로부터요.
 

 
이 섬은 "작은 동물들이 모두 함께 나누며 사는 모두섬"입니다. 여기저기 새들이 지저귀고 열매는 익어 또르르 떨어지며 시냇물은 졸졸졸 흐르는, 어쩌면 우리 모두가 휴식을 생각할 때 떠오르는 이미지 그대로의 섬인 것 같아요.
 

 
사계절 내내 여기저기서 아름다운 꽃이 피고 작은 동물들이 평화롭게 오고가는, 정말 아름답고 모두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는 그런 섬이죠.
 

 
어느 날, "모두섬이 생긴 뒤로 가장 많은 손님들이 한꺼번에" 섬에 내립니다. 이들은 내리자마자 이곳저곳을 살펴보고 연구했죠. 모두섬 사람들은 이 낯선 손님들에게 식사를 대접해야 하는 것이 아닌지 의논을 했어요. 하지만 이 낯선 이들은 자신들이 가져온 문명식품이라는 것만 먹었죠. 그리고 어느날, 이들은 모두섬 어른들을 초대합니다. 자신들이 먹는 노랑보숭이는 전세계 모두가 먹는 문명식품으로 만들 수 있으니 이 노랑보숭이를 심고 부자가 되라고요.
 
"도대체 왜 숲과 풀밭을 없애고 노랑보숭인지 노랑보퉁인지를 힘들게 심어야 하지요? 우리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요."
 

 
하지만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기 좋아하는 사람들에 의해 노랑보숭이가 조금 심겨졌어요. 이 노랑보숭이는 모두섬의 풍부한 영양분을 먹고 탐스러운 열매로 자랐답니다. 열매를 베어 물자 달큰한 물이 목구멍으로 술술 넘어갔어요.
 


 
낯선 이들은 이 노랑보숭이를 비싼 값에 사주고 아주 친절하게 대해 주었지요. 그리고 "조금만 먹어도 살이 찌는 문명식품이나 한겨울 눈이 올 때도 발이 젖지 않는 뒷다리장화나 부드럽고 달콤한 얼음죽이나 한 모금 마시면 신기루가 보이는 랄랄라물 같은 것을 잔뜩 주고" 갔지요. 모두섬에는 노랑보숭이 재배가 유행하기 시작했고 모두섬 주민들은 노랑보숭이를 팔아 문명식품에 빠지기 시작했어요. 모두섬은 숲과 풀밭이 점점 사라지고 노랑보숭이 밭으로 가득하게 되었어요.
 

 
모두섬은 괜찮을까요? 모두섬을 평화롭게 지켜주던 숲과 풀밭 없이 말이에요. 숲 속 생태계를 유지하던 작은 곤충들도, 작은 동물들도 떠나버리면 모두섬 주민들도 살기 힘들텐데 말이죠.
 
책을 읽으며 떠오르는 장면이 몇몇 있었어요. 산업혁명 후 인간들이 편해지기 위해 베어낸 나무들, 공장을 짓기 위해서, 철도를 깔기 위해서 베어낸 수많은 숲이 있지요. 어느 정도 개발된 선진국들은 좀 더 비옥한 땅을 찾아, 자신들의 배를 불리기 위해 더 많은 숲을 자기네 땅으로 만들고 또 베어냈죠. 과거의 일 뿐일까요? 지금도 후진국에선 잘 사는 나라를 위해 나무를 베어내고 있을지도 모르죠.
 

 
책의 마지막 말에 참 마음이 아팠어요. 우리의 미래를 보는 것 같아서요. 잘못된 선택에 모두섬의 행복은 모두 사라졌죠. 당장 눈 앞의 이익을 위해서, 편안함을 위해서 선택한 결정이었기 때문이에요.
 
다시 한 번 소제목에 눈이 갑니다.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세계화가 무조건 나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나만 잘 살지 않고 저 먼 곳에 사는 다른 사람들까지 생각하며 미래로 나아간다면 훌륭한 세계화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모두 다 같이 숲을 없애고 풀밭을 없애면서 망해가는 세계화라면 옳지 못하겠지요. 봄이 되면 황사가 불고, 미세먼지의 공격에 창문을 열 수 없을 정도가 되어버린 지금, <모두섬 이야기>는 우리 모두에게 큰 울림이 되는 그림책입니다.
10점 중 10점

내인생의책 - 모두섬 이야기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세계화에 관한 책
내인생의 책
모두섬 이야기랍니다


내인생의책 에서 나온 모두섬 이야기는 세계화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과연 어떤 결말을 가져왔을까요?




 
아이와 함께 조금 더 깊게 읽어보고 싶은 책입니다

내앤생의책 출판사명이 정말 예쁘죠
내인생의책이 될만한 모두섬이야기 랍니다.

지금 누구나 읽으면 고개를 끄덕이며 공감할수 있고 안타까워 할수 있는 그런 책이 아닌가 싶습니다
10점 중 10점




이 책은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탐욕과 끊임없는 개발이 초래한 환경 파괴 문제, 약자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자본의 잔혹성 등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문제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린 현대적 우화이다.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라는 화두를 던진 '모두섬 이야기'

모두 함께 나누며 살던 아름다운 모두섬에 어느날, 낯선 손님들이 찾아왔다.
낯선 손님들은 친절하게도 노랑보숭이로 만든 문명식품과 함께 뒷다리장화, 얼음죽, 랄랄라물 같은 문명 제품들을 선물해 주었고.. 사람들은 조금씩 노랑보숭이를 모두섬에 심기 시작했지만..
결국...
모두가 사랑했던 모두섬인 이제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 되었다는...

'초록섬'이라는 책이 생각나는 그런 책이었다.
다만, 이 책은.. 해피엔딩이 아니라 새드엔딩이라는...
그게 좀 그랬다.
"아무도 살지 않아"

물론 새드엔딩이기에 환경 보호에 대한 경각심은 일깨워 줄 수 있으나..
굳이 해피엔딩을 피해야 할 이유가 있을까 싶은 아쉬움이 남는다.
그래도 아이들이 읽는 책인데...

무튼.. 그림은 참 서정적이고 예쁘다.
글밥도 꽤 있는 편이라 7살 이후 아이들이 읽기에 더 좋은 거 같다.
그리고 문장은 ~다.. 체가 아니라 ~지, ~어... 이런 식으로 되어 있어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기에 참 좋았다.
다만, 아이들이 읽고 이해하기에 어려운 어휘들이 좀 많이 나왔던 것 같다.
곶, 삽시간, 문명, 감칠맛, 문화인, 참사 등등..

글밥이 있어서 그런지 살짝 산만한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뭐.. 그래도 아이들에게도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일깨워 줄 수 있는 그리고 함께 고민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노랑보숭이라는 기적의 열매가 표지에 적힌 '세계화'와 연관이 있는지 살짝 의문이었다.
책 표지에는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하는가?"라고 적혀있는데..
사실 세계화라는 말이... 긍정의 의미를 품고 있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는 세계화라는 게 좋지만은 않다는 걸... 어필하려고 하는 거 같아서..
뭔가 고개가 갸우뚱~

무튼..
초2 큰 애는 이 책을 읽고 그다지 재밌어 하지는 않았지만..
난 이런 내용의 책은 꼭 읽어야 한다고 생각하느 1인이라...ㅎㅎ
그래도 잘 읽었다.

그리고 지구를 지키는 일이 우리들의 작은 생활습관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가정에서도 학교에서도 지속적인 관심과 지도가 있었으면 좋겠다.
물론 우리집에서도 환경을 지키기 위해 일회용품 덜 쓰기, 종이 재활용하기, 분리수거 잘하기, 가까운 거리는 걸어다니기 등등을 실천하고 있고.. 그걸 습관화 시키기 위해 노력 중이다.

나 혼자만 사는 세상이 아닌.. 우리가 함께 사는 세상이니 말이다.




@ 책 속에서

-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에 대한 이야기야.

- 모두 모두 모두섬에 사는 것을 즐거워하고 감사하며 기뻐했지.

- 바스락 바스락 바스락 하지만 낯선 손님들은 자기들이 가져온 문명식품이라는 것만 먹었어.

- "~ 이 섬에 노랑보숭이를 심으면 여러분 모두 부자가 될 거예요."

- "도대체 왜 숲과 풀밭을 없애고 노랑보숭인지 노랑보퉁인지를 힘들게 심어야 하지요? 우리는 지금도 충분히 행복한데요."

- 노랑보숭이는 모두섬에 빠르게 유행하기 시작했어.

- "지혜로운 옛 어른들은 이 섬의 숲과 풀밭은 우리가 꼭 지켜야 할 보물이라고 하셨어."

- 그날 흥분한 섬 주민들이 모두섬의 모든 풀밭과 나무들을 다 베어 버렸어. 오직 산꼭대기 큰 참나무 한 그루와 그 나무 아래 그늘진 풀밭만 빼고 말이야.

- 모두섬이 생긴 뒤로 이렇게 끔찍한 일은 한번도 없었어.

- "귀 섬의 참사에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우리의 친절을 보냅니다."

- 모두 함께 살던 모두섬엔 이제 아무도 살지 않아. 이제 아무도 살지 않아.
10점 중 7.5점
아직은 이런 무거운?소재의 이야기는 읽어주는 나도, 듣는 굔이도 어색한 듯..^^
책받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책을 보기까지 참 시간이 많이 걸렸다는..
간단한 동화책같은 경우는 굔이가 먼저 뜯어서 읽어보는 편이고,
좀 생각할 필요가 있는 철학동화나 역사관련 동화책은 내가 먼저 읽어보고 굔이에게 읽어주는 편..​
이 책은 내가 먼저 읽어보고 살펴본 다음 굔이에게 읽어주고 싶어서 내 책상위에 두었는데..
그렇게 책상위에 두고 시간을 너무 많이 보내버린..^^;;

나도 환경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이책에 대한 관심이 있었다.
굔이에게 읽어주면서 엄마가 하는 일을 이야기해주고 싶기도 했고,
요즘들어 ​단순한 창작동화만 읽는 굔이에게 좀 더 생각하는 이야기를 들려주고 싶기도 했다.
내가 먼저 읽고나서, 굔이에게 한번 읽어보라고 권했다.
물론, 굔이가 책을 다 읽을때까지 앞에서 기다려주었다.
엄청 진지하게 책을 읽는 굔이..
책을 다 읽고나서 굔이가 나에게 처음으로 한 말은..
"엄마..이 책 재미없는데.."
^^;;
재미없는 책이지만, 엄마가 하는 일과도 관련이 있다는 말을 해주면서
다시 한번 같이 읽어보자고 했고, 그렇게 굔이를 옆에 앉혀놓고 내가 다시 읽어줬다.

모두섬, 노랑보숭이, ​낯선 손님, 하얀 가루..

굔이는 내가 들려주는 이야기를 찬찬히 들었고,
엄마가 하는 일이 환경을 보호하는 일의 하나라는 것도 들어주었고,
지금 우리 지구가 많이 아프고, 더 이상 지구가 아프지 않기 위해서는 우리가 많이 노력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들어주었다.
생각보다 집중하면서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굔이 모습에 좀 당황된..^^;;
조금 듣다가 지루해하거나, 딴소리 할줄 알았는데..
이야기하는 동안 집중하는 모습에 내 스스로 업되어서 이야기를 참 많이 하게되었다.

내가 이야기를 다 마치자마자 거실의 불부터 끄자고 달려가는 굔이..ㅋㅋㅋ
저녁에 분리수거버리러갈때 꼭 같이 가자던 굔이..​ㅋㅋㅋ

물론 책 하나 읽는다 해서 모든 게 확~바뀌지는 않겠지만..
이렇게 한권씩 읽어가면서,
한번씩 더 생각하게 되고, 자연스레 생각도 변하고, 생활도 변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만 가르칠려들지말고,
어른들이 스스로 나서서 모범을 보여줘야겠다는 생각도 들고..
아이만 보는 책이 아닌, 어른도 같이 보면서 생각하게 되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다..



​CANON_EOS 450D
10점 중 10점

너무나도 지금의 우리 이야기 같아서..
읽고나서 가슴 무거웠던 책이었던~ <모두섬 이야기>
 

처음에 책소개 봤을 때는.. 토끼들이 노랑색 무언가를 손에 손에 잡고 있는 그림을 보며....
희망적인 엔딩인가보다라고 생각했었는데~~
이 책을 읽고 보니.. 그건 바로 문명의 상징인 노랑보숭이였네요..
지금의 우리로치면.. 망고같은 느낌이 난다고 생각하며 보았습니다.ㅎ

세계화로.. 망고라는 우리나라에서는 볼 수 없었던 과일이...
너무나 널리 퍼져 구할 수 있게 되었잖아요~
지금 저희집 냉동실에도 아이스망고들이 채워져있는데;;;;
참 대단한 세상이에요~~~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 모두섬이~
사람들의 욕심과 무지 등으로.. 점점 망가져가는 모습이 정말 지금의 우리 모습 같았어요.
섬뜩~~~~

도토리찾기나 풀이름 알아맞히기, 시냇물 소리 들으며 시를 읊거나 겨울 도토리에서 나는 감칠맛들을 잊고 사는 모두섬 아이들~
요즘 부는 바람이 예전과 다르다는 거.. 자연이 파괴되어 가고 있음을 느끼는 어른들~
하지만 그 변화를 너무나 늦게 깨달아 버린 어른들~
제발 이 마지막이야기는 현실화 되지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마지막 장은 아무도 살지 않는 모두섬의 그림으로 끝이 납니다. T.T
 

 

수묵채색화 느낌의 그림이 오히려 아이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글을 읽을 수 있게 만든 것 같아요~
아이가 마지막 이야기까지... 숨죽이며 읽는 것 같았어요.
망가진 모두섬의 결과에 아이는 그저 덤덤했지만~~
이런 비극적인 엔딩이 마음아팠던 저는 아이와 희망적인 뒷 이야기 상상하기도 해보았네요~

우리 지구섬도 이젠 개발을 멈추어야 한다고 봅니다~!
10점 중 7.5점

 
 

 

 
모두섬 이야기[내인생의책]
요즘 환경에 관한 책들도 많이 보아요.
아이들이 아직 어리기에 또 앞으로 살아 갈 날들이 많은 아이들이
지구환경에 대해 알아야 할 것 같고 어떻게 지켜야 할지 이야기도 한답니다.
집에서 쉽게 할 수 지구사랑은 무엇이 있을까요?
양치컵에 물 받아서 하기, 화장실 불 꼭 끄기, 먹을 음식만 담아서 먹기 등등...
모두섬은 새로운 문명을 받아들이면서 생기게 되는 문제점을 이야기 하는 책이에요.
평화로운 모두섬~
토끼들은 자운영,클로버,민들레,씀바귀,칡잎 같은
싱싱하고 맛나는 풀들을 맘껏 먹으면 살았어요.
겨울이 와도 걱정이 없이 마른풀들을 먹으면서 행복하게 살고 있었지요.
낮선 사람들이 오기 전까지 말에요.
하지만 어느날 낯선 손님들이 오면서 모든게 변하게 되었답니다.
노랑보숭이 맛을 보게된 모두섬 사람들..
욕심을 부리며 노랑보숭이를 마구마구 심던 어느날.
모두섬에서 볼 수 없었던 벌레가 나타나서
노랑보숭이 잎들을 모조리 갉아먹기 시작하였어요.
낯선 손님들은 검은 가면과 하얀 옷을 입고 하얀 가루를 구석구석 뿌렸어요.
그남아 남아있던 풀밭과 나무들을 다 베어버리는 지경까지 왔어요.
며칠 뒤 모두섬에는 수상한 일들이 벌어졌어요.
시냇물의 물고기들이 냇물을 뛰쳐나와 배를 드러내고 팔딱거리며 죽기 시작했고
오랜 친구들인 수달과 곰도 더는 보이지 않았어요.
노랑보숭이 밭은 씨를 뿌려도 더이상 싹이 트지 않았어요.
한바탕 태풍이 지나간 다음 겨우 살아남은 모두섬 주민들
하지만 그들에게 돌아온건 페허가 된 섬과 보내져온 깡통 음식 몇 상자뿐~
모두 함께 살던 모두 섬엔
그 후로는 아무도 살지 않게 되었답니다.
우리의 생활에 커다란 도움을 줄 것 같았던 새로운 문명이
생각치도 않게 우리의 눈에서 눈물을 쏟게 합니다.
이 책은 아이들만 읽어 볼게 아니라
어른들도 함께 꼭 읽어야 할 책인것 같아요.
유전자 조작콩부터 옥수수 등등 좋은 예인것 같아요.
욕심을 부리며 무분별하게 개발만 하는 인간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책이네요.
어른이의 교육이 더욱 더 절실한 것 같아요.
10점 중 10점

요즘은 지구촌이라고 하지요~ 하루에 지구의 곳곳을 가볼 수 있다구요.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라는 질문이 한참을 생각하게 되었어요. 무엇이든 빠르고 발빠르게 지나가고 색다르게 변화되는 것이 당연하겠다란 생각을 했는데 과연 지구는 그렇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변화는 자연생태계를 너무나도 다르게 만들고 있다는 점이 사실이잖아요.

우리가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에 대한 이야기 랍니다. 토끼들은 풀밭을 누비며 자운영, 클로바,민들레, 씀바귀 싱싱하고 맛있는 풀들을 맘껏 먹을 수 있었지요. 이른봄 계곡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를 잡느라 겨울잠에서 꺰 곰들이 줄지어 서 있는 것도 볼 수 있었지~ 모두섬이 생긴 뒤로 가장 많은 손님들이 한꺼번에 섬 서쪽에 있는 잔잔한 곳에 내렸어. 낯선 손님들이 도착했더는 이야기에 모두섬은 음식을 대접하고 싶었지만 그들은 자기들이 가지고 온  문명식만 먹었어.

문명식에서 받은 노란보숭이를 모두들 심었지 어른들은 마법 같은 랄랄라물에 맛을 들여갔지.풀밭에 있는 풀을 쁍고 나무를 베어 노랑 보숭이를 심었어. 아름답고 자연이 가득한 모두섬은 노랑 보숭이로 가득하게 되어 버렸지. 모든  나무와 풀을 다 베어버렸어~ 행복했던 시냇물에 살던 물고기들이 뛰쳐나와 배를 드러내고 팔딱 거리다가 죽어버렸어.낯선 손님들은 더이상 모두섬의 노랑보숭이는 맛이 없다고 해버렸지.낯설고 친절했던 손님들은 더이상 오지않았고 모두섬은 아무도 살지 않았어.



이책을 읽은 찬영이는 이렇게 독서록을 작성하였답니다.
이 이야기는 어떤 조금만 한 아이들이 노랑붕이 한입 베어 물면 꿀이 사르르르 나와 우면해 져서 나무와 풀을 다 베어 버렸고 풀도 잘라 버렸다. 사람들이 흘분해서 사람들은 모~~~든 걸 다 파괴해서 거기에 아무도 안산다고 한 이야기이다.
찬영이는 어처구니가 없다고 이야기 하네요~ 노랑붕이가 아무리 좋아도 함부로 그렇게 다 자연을파괴하는 멍철한 일을 한 토끼 어른들이 너무나도 어리석어 결국에는 아무도 없게 된다는 점이 이상할 만큼 어리석다고 이야기 했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는 환경이야기란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도 장사나 사업에 뭐가 유명해~~ 업서서 못팔어,,, 이렇게 된다면 모두섬의 사람들처럼 눈앞에 보이는 것에만 전전긍긍하지 않을까요. 우리의 아이들은 빠르게 변화해 가는 세상이 정말 좋은것 만은 아이다란 생각을 아이도 저도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답니다.
10점 중 7.5점
제목에서는 크게 느껴지는 게 없었지만
제목 위에 적힌 작은 문장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그리고 표지의 어둡고 흐린 그림체가 무거운 동화임을 직감하게 만들었다.
 
아이들과 생각해볼만하겠다 싶어 책자람에서 서평을 신청했는데
받고보니 글밥도 꽤나 많고 내용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독서 수준이 평균 이하인)10살 아들과 읽고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아무래도 7살 딸이나 8살 반 아이들에게는 수준이 맞지 않을 듯 해서...
 
내용은 이렇다.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급자족하며 행복하던 모두섬 사람들.
어느 날 낯선 사람들이 찾아오고 그들이 전해주는 문명의 맛에 점점 길들여진다.
낯선 사람들이 전해준 노란 보숭이를 키우느라 모두섬은 점점 황폐해진다.
그런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모두섬은 더이상 노란 보숭이조차 키울 수 없는 환경이 되버리고
아무도 살지 않는 섬이 되버린다....
 
역시나 새드엔딩...
 
우리 아들의 소감은 단순하다.
"낯선 사람들 나빠"
 
쿨럭;; 10살 수준이 이 정도밖에 안 되다니....
그래....더 깊은 이야기는 힘들겠다.
 
햄버거 패티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아마존의 나무를 베었는지
잘 사는 나라의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동남아나 아프리카 사람들이 얼마나 혹사당하는지..
어렵지 않은 말로 설명하려니 여간 힘들지 않았다.
 
아이들에게는 좀 어렵다.
4학년 이상은 되야? "우화"라고 할 수 있으려나?
불편한 진실, 어두운 현실을 담은 동화를 읽고 깊은 생각을 하는 아이들
또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아닐까 싶다.
나 또한 결론이 없는...많은 생각을 했다.
10점 중 10점
 

 

모두섬 이야기
글 오진희 그림 엄정원  출판사 내인생의 책

세계화는 지구를 행복하게 만드는가?


 

 

우리 모두가 사랑했던 아름다운 섬에 대한 이야기

작은 동물들이 모두 함께 나누며 살아가는 이곳...

모두섬

모두모두  모두섬에 사는 것을 즐거워하고

감사하며 기뻐했지.


 

 

그날 모두섬이 생긴 뒤로 가장 많은 손님들이 한꺼번에 내렸지.

낯선 손님들이 도착했다는 소식을 들은 모두섬 사는 이들은

무어라도 대접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낯선 손님들은 자기들이 가져온 문명식품이라는 것만 먹었어.

그 문명식품은 노랑모숭이로 만든 것인데

신이 내려주신 선물, 기적의 열매라고 불렀어.

그러고는 숲과 풀을 없애고 노랑보숭이를 심으라고 하지...

그럼 모두 부자가 될 것이라고....

그뒤 모두섬에 사는 몇몇이 낯선 손님들이 놔두고 간 노란보숭이를 심어보기로 했지.

노란 보숭이는 모두섬의 풍부한 영양분을 먹고

'반짝반짝 탐스러운 열매'로 자랐어..

사실 이 때의 반짝이는 탐스러운 열매가 나중에 불러올 시련과 어두운 미래로 바꿔 놓을 지 아무도 몰랐던거야..

노란보숭이는 달콤했고....목구멍을 타고 술술 넘어갔지...

또 다시 찾아온 낯선 손님들...

다른 곳보다 크고 맛있는 노랑보숭이 를 모두 사들이고 선물도 주고 갔지.

아....이렇게 하나하나 문명에 눈을 뜨는구나...

결국 족쇄가 되겠지...

난 이쯤에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다.

우리가 그 옜날 걸어다니면서 전화하는 시대가 올 줄 알았던가..

얼굴을 보며 통화할줄을 생각이나 했단 말인가...

그게 없었어도....그런것을 못했어도....

행복하고 부족함 없이 잘 살아왔는데....

지금은 핸드폰없이는 컴퓨터없이는

발목의 족쇄마냥 빠져나오지 못하는 세상이 되어버린것 같아 씁쓸했다.

 노란보숭이가 휩쓸고 간 모두섬

모두섬 주민들은 모두 노란보숭이 같은 문명식품에 폭 빠져버렸어.

하지만 그래도 희망은 있는 법.

몇몇은 이러다가 모두섬이 온통 노란보숭이 밭이 될거라고 걱정했지.

하지만 젊은이들은 이제 문화인이라며 무척 뿌듯해했지...

어느시대이건 젊은이가 있는법...

나도 지금은 젊은이이지만 어느새 젊은이를 걱정하는 어른들이 되어 있겠지...

어느 날 어른들은 알게 되었지.

그 문명이라는 것이 다 좋은 것은 아니란걸.....

그때 노란보숭이밭에서 이상한 일이 벌어진다.

모두섬에서는 볼 수 없었던 벌레가 나타나서 노란보숭이를 갉아 먹고 있었던  것.

그러자 낯선손님들이 하얀 가루를 뿌리자 순식간에 사라진 벌레들.....

낯선사람들은 벌레들이 숲이나 풀에 숨어있다가 나타난다며 숲과 풀을 모조리 베어 버리게 한다.

며칠 뒤 모두섬의 물이 다 말라버리고 물고기들은 배를 드러내고 죽고 수달,곰들은 더는 볼 수 없었지.

그러던 어느날 ,
태풍이 몰아닥친 모두섬...
성난 물주기가 모두섬 전체를 삼켜버렸지.




 

 
살아남은 모두섬 사람들은 그 친절한 낯선손님들을 기대렸지.

자기들을 구해줄거라고 생각하며.... 

하지만.........

위로의 말 따위가 적힌 쪽지와 오란보숭이 몇 자루...작은 뗏목만 보내고는

다시는 모두섬에 나타나지 않았어...


 

 

모두가 함께 살던 모두 섬엔

이제
아무도
살지 않아.

아무도
그 섬에
살지 않아.

참 심금을 울리는 글귀다...

뭉명의 이기를 받아들이고 거기에 노예가 되어버린 우리의 모습이

담담하게 하지만 확실하게  표현되어 있는

모두섬 이야기

삶의 본질적인 의미를 잃어버리게 만드는

현대 사회의 탐욕과 끊임없는 개발이 초래한 환경 파괴 문제, 약자의 경제적 기반을 무너뜨리는

자본의 잔혹성 등 세계화라는 이름으로 벌어지는 문제점을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춰 그린

모두섬 이야기
 
과연 세계화,문명화가 좋은 것인가 생각해 볼 수 있는 그런 책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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