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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든 선물

허브 솔트부터 아기 이불까지 쉽고 예쁘게 정성을 담는다
최희주 저자(글) · 추화진 그림/만화
푸른숲 · 2015년 05월 15일
6.7
10점 중 6.7점
(2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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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만든 선물 상세 이미지
누군가 처음 만났을 때, 친한 친구를 오랜만에 만났을 때, 어른에게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표할 때 작지만 정성이 담긴 선물이 없을까 고민하는 순간을 만난다. 어디에서든 살 수 있는 선물보다 돈으로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특별한 선물로 마음을 전하고 싶다면 손으로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일본에서 결혼 생활을 시작한 저자는 일본에서 처음 사귄 친구가 유카타 천으로 만들어준 컵 받침을 계기로 작은 선물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지금도 누군가를 만날 때면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작은 선물을 준비하곤 한다. 만나기 몇 주 전부터 며칠 전부터 그 사람을 생각하며 무언가 만들다 보면 문득문득 선물을 열어볼 상대방의 표정이 떠오른다고 한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나누어 먹고, 누군가를 생각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성을 담은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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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최희주

저자 최희주는 어릴 적부터 실과 천으로 무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다. 중학교 가정 시간에 손바느질로 주름치마를 만들어 선생님에게 칭찬을 들은 뒤 틈만 나면 바느질과 뜨개질로 필통부터 털목도리, 옷, 가방까지 만들어 들고 다녔다. 꼼지락 홀릭의 시작은 그때부터였다. 패턴 없이 가위만 들고도 맵시 좋은 옷을 만들었던 아버지와 재봉 학원에 다니며 동네 사람들의 옷을 지어주던 어머니의 영향을 받아 손재주 좋다는 이야기를 들어왔다. 일본인 남편을 만나 결혼 후 일본에서 가정을 꾸려 도쿄의 문화 복장 학원 출신의 시어머니에게 바느질과 살림을 알뜰하게 배웠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면서 신발 주머니부터 스웨터까지 하나하나 만들다 보니 자연스럽게 바느질 선생님이 되었다. 한국으로 돌아와 십 년 넘게 일본 주재원 부인을 대상으로 규방 공예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일본에서 처음 사귄 친구가 만들어준 컵 받침을 계기로 작은 선물이 주는 기쁨을 알게 되었다. 맛있는 것이 있으면 나누어 먹고, 누군가를 생각하며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선물을 만들고 싶어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정성을 담은 선물에 대한 이야기를 책에 담았다.

그림/만화 추화진

목차

  • 프롤로그: 선물에도 마음이 있습니다

    선물을 준비하기 전에

    천 손질법
    손바느질 도구
    손바느질 기법
    손바느질 팁
    자수 도구
    자수 기법
    선물 포장 재료와 도구

    생각나서 만들어봤어: 오랜 관계를 빛나게 해주는 선물
    주고 난 후 뿌듯함이 오래 남는 선물: 리넨 주머니
    책 읽는 즐거움이 두 배: 책보와 책갈피
    그날그날 골라 마시는 즐거움: 리넨 컵 받침과 차
    이제 써볼까: 일기장과 필통
    설렘 가득한 요리 시간: 리넨 앞치마와 행주

    실과 천만 있으면 누구나 시작할 수 있습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첫 만남을 기억하게 할 특별한 선물

    향기로운 만남 오래가도록: 허브 솔트
    자꾸 생각나는 부드러운 맛: 밀크티 잼
    누구나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과일 잼
    작지만 오래 기억에 남는 선물: 향주머니

    집된장, 고구마 그리고 손편지

    밥은 꼭 챙겨먹어: 받으면 마음이 든든해지는 선물

    환절기 필수품: 마스크와 마스크 주머니, 허브차
    혼자 사는 후배를 위한 밥상: 밑반찬, 테이블 매트와 고깔 냄비 장갑
    첫 조카에게 선물하는 포근한 낮잠: 이불과 이불 커버
    당신을 지켜드릴게요: 복숭아씨 모빌
    결혼 축하해: 티 코지와 이니셜 컵 받침 그리고 웨딩 티

    오래오래 건강하세요: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담은 선물
    몸에 좋아요: 곡물차, 다기와 다기보
    어머니, 시원한 여름 보내세요: 모시 가방과 부채집
    엄마, 늘 편안하게 주무세요: 베개 커버와 안대

    에필로그: 꼼지락꼼지락,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 때

출판사 서평

열어 보는 순간의 설렘, 전하는 순간의 뿌듯함
세상 단 하나뿐인 선물로 마음을 전한다


살다보면 누군가에게 선물을 해야 할 일이 자주 생긴다. 명절,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생일, 각종 기념일은 물론이고 결혼, 입학과 졸업, 출산 등 인생의 중요한 사건을 축하하거나 위로할 일도 점점 많아진다. 오랜만에 만난 누군가에게, 또는 처음 만난 사람에게 부담스럽지 않은 선물로 따뜻한 인상을 남기고 싶을 때도 있다. 해마다 5월이 되면 ‘최고의 선물 1위는 현금’이라는 리서치 결과가 보도되고, 발품을 팔지 않고 책상에 앉아 클릭만 몇 번 해도 물건을 사서 보낼 수 있는 시대에《손으로 만든 선물》은 그동안 잊고 있던, 그리고 놓치고 살았던 ‘선물’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즉 선물이란 정성을 담아 전하는 ‘마음의 증표’라는 것. 모든 것이 너무 빠르고, 손쉽게 변하는 시대, ‘손으로 직접 만든 선물’, ‘정성이 담긴 선물’은 다른 사람을 위해 온전히 마음을 내는 일의 즐거움을 일깨워준다. 한 글자씩 손으로 꾹꾹 눌러 쓴 편지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듯 손으로 만든 선물은 이 세상에 누군가 나를 지지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다는 든든함과 감동을 남긴다.《손으로 만든 선물》은 첫 만남의 선물부터 어른들을 위한 선물까지, 쉽고 예쁘게 직접 만들 수 있는 선물 27가지를 소개한다.

어느 날 친구가 문득 건넨 작은 선물을 계기로
이십 년 넘게 사람들과 선물을 통해 마음을 나누다


누군가를 생각하며 선물을 직접 만들 때는 선물을 받고 좋아할 사람의 표정을 떠올리며 뿌듯한 마음으로 완성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든 선물을 열어볼 때는 선물 자체보다도 그 사람이 나를 위해서 쏟은 시간과 정성이 전해져 설렘과 기쁨이 배가 된다. 일본에서 가정을 꾸려 두 아이를 키우던 저자는 처음 몇 해 동안은 친구도 없이 외로운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같은 아파트에 살며 가까워진 친구가 예쁘게 포장한 작은 선물을 내밀었다. 그 안에는 할아버지의 낡은 유카타 천으로 만든 컵 받침 두 개와 홍차가 들어 있었다. 돈으로 값어치를 따질 수 없는 소중한 할아버지의 옷으로 만든 선물에 감동을 받아 그 뒤로 둘도 없는 친구가 되었다. 마음을 담은 소박한 선물은 관계를 더욱 돈독하게 만드는 촉매제가 된다.
일본에 있을 때 한 달에 한두 번씩 손편지와 선물 상자를 보내주었던 30년 지기 친구와는 지금도 만날 때마다 서로를 위한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집에서 구운 쿠키, 혼자 쓰기 아까운 천과 레이스, 여행지에서 사온 커피 등 매 순간 맛있는 것과 좋은 것을 나누고 싶은 마음이 주고받은 선물에 고스란히 나타난다.
양장점을 하던 아버지와 동네 사람들의 옷을 지어주던 어머니의 영향으로 어렸을 때부터 손재주가 좋았던 저자는 도쿄의 문화 복장 학원 출신의 시어머니에게 본격적으로 바느질을 배웠다. 아이가 유치원에 다니기 시작하면서부터 신발 주머니, 가방 등 입학 준비물부터 계절별 옷까지 두루두루 만들다보니 직접 만든 옷으로 아이를 입히는 뿌듯함을 알게 되었다. 손을 움직여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무언가를 만들어 입히고, 선물하는 것은 생각보다 큰 행복이다. 저자는 누군가를 만나기 전에는 꼭 특별한 날이 아니어도 그 사람을 생각하며 작은 선물을 준비한다. 손으로 만든 물건은 그 사람의 인생과 손때가 묻어나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를 더한다.

첫 만남의 선물부터 어른을 위한 선물까지,
기본부터 찬찬히 따라하며 완성하는 27가지 선물


직접 만든 무언가를 선물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시도하는 사람은 적다. 시간이 없거나 또는 무엇을 만들어 주어야 할지 몰라 시작이 어려운 것이다. 이 책에 따르면 마음을 담은 소박한 선물을 준비하는 건 생각보다 어렵지 않다. 상대방을 생각하는 마음과 약간의 시간만 들이면 된다. 바느질이 어렵다면 단순한 모양의 주머니를 사서 자수를 한 줄 놓거나 스탬프를 찍어서 포장지 대신 사용하면 받는 사람이 용도에 맞춰 쓸 수 있어 좋다(31쪽). 키우고 있던 로즈메리와 소금을 섞어 만든 허브 솔트를 예쁜 병에 담아도 되고(71쪽), 환절기에 고생하는 친구를 위해서 마스크 한 다발과 허브차를 함께 선물해도 배려 깊은 선물 꾸러미가 된다(101쪽). 친한 친구에게는 책보(42쪽)나 필통(52쪽)을, 무엇을 주어도 아깝지 않은 첫 조카에게는 한 땀 한 땀 조각 천을 이어 이불을 만들어 주거나(119쪽) 어머니를 위한 여름 선물로 모시 가방(149쪽)에 도전해보아도 좋다.
두고두고 선물하기 좋은 허브 솔트, 잼, 밑반찬, 곡물차는 누구나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만들 수 있는 간단 레시피를 담았다. 바느질 소품 21가지는 과정별 일러스트와 설명을 따라하면 바느질 초보도 쉽게 완성할 수 있다. 천 손질법과 손바느질 기법, 자수 기법, 그리고 선물 포장 재료와 도구는 알아두면 언제든지 써먹을 수 있다. 약간은 삐뚤빼뚤한 바느질도 오히려 손맛이 느껴져서 좋다. 중요한 건 솜씨보다 마음이다.

혼자 하는 취미가 함께 나누는 기쁨으로!
꼼지락꼼지락 손을 움직이면 누군가의 삶이 특별해진다


드로잉, 컬러링, 자수, 뜨개질, 홈베이킹 등 손으로 하는 취미는 기본적으로 혼자 하는 행위이다. 단조로운 일상에서 오로지 자신만을 위한 시간을 가지며 잠시라도 삶의 여유를 느끼고자 하는 것이다. 손으로 만든 무언가를 만들어 전하는 것은 내가 느꼈던 마음의 여유와 삶의 온기를 함께 전하는 것과도 같다. 혼자 먹기 아까운 음식, 혼자 쓰기 아까운 물건, 누군가에게 자랑할 만큼 멋지게 해낸 무언가를 나누면 일상의 기쁨은 배가 된다. 누군가 나를 위해 만든 잼을 빵에 발라먹거나 책과 함께 선물 받은 책갈피를 사용하며 만들어준 그 사람을 생각한다. 의미 없이 지나갈 수 있었던 누군가의 하루가 작은 선물을 통해 조금 더 특별해진다면 이보다 더 큰 선물이 또 있을까.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6755449
발행(출시)일자 2015년 05월 15일
쪽수 176쪽
크기
188 * 255 mm
총권수 1권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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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7.5점
/추천해요
손으로 작업하는 걸 좋아하는 사람이예요. 따뜻한 마음을 표현하기 좋은 선물들이 있어서 눈이 간 책이예요. 가까이두고 간간이 활용하기에 좋을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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