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연대: 전동,차이,미래 그리고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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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회째를 맞이해 포럼 주제를 ‘21세기 동아시아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로 정했다. 3국간 풀리지 않는 문제들로 인한 갈등과 경색 국면을 세 나라 모두 공감하는 ‘문학의 위대함’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한중일로 시작해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아시아문학포럼으로 확대, 발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작가정보
최원식(조직위원장, 평론가, 인하대 명예교수)
서하진(부위원장, 소설가, 경희대 국어국문학과 교수)
강영숙(소설가)
곽효환(시인, 대산문화재단 상무)
박재우(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
박정원(한국외대 중국언어문화학부 교수)
방현석(소설가, 중앙대 문예창작학과 교수)
서영채(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윤상인(서울대 아시아언어문명학부 교수)
진은영(시인, 한국상담대학원대 교수)
저자(글) 서하진
저자(글) 톄닝
저자(글) 히라노 게이치 로 외 29인
목차
-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취지문
한국
서사시 읽는 겨울밤 외_곽효환
축복은 무엇일까 외_심보선
있다 외_진은영
라플린_강영숙
전갱이의 맛_권여선
오직 한 사람의 차지_김금희
스카이 콩콩_김애란
사파에서_방현석
침이 마르는 시간_서하진
모기_장강명
존재의 숲_전성태
씬짜오, 씬짜오_최은영
중국
산속에서 외_레이핑양
현대의 마음 외_차오유윈
어떤 외국인이 중국에서_쉬쿤
만능 테스터_쑤퉁
길들일 수 없는 미래_왕웨이롄
아버지와 바다_장웨이
장년_저우샤오펑
현장법사가 당 태종에게 들려준 네 가지 이야기_츄화둥
봄바람 부는 밤_톄닝
돌풍_푸웨후이
일본
바람의 전화 외_와카마쓰 에이스케
달 아래의 아이_나카무라 후미노리
네거티브 인디케이터_나카지마 교코
베네치아의 사자(死者)_시마다 마사히코
Birthday_시마모토 리오
해안도로_시바사키 도모카
이모를 찾아가다_오야마다 히로코
중력이 없는 세계_우에다 다카히로
하와이로 찾으러 온 남자_히라노 게이치로
되풀이하다_아베 마사히코
출처
책 속으로
이른 새벽, 잠을 짓누른 악몽에서 깨어났을 때 내 몸은 흥건한 땀으로 젖어있었다. 나는 비칠거리며 일어나 냉장고 문을 열고 병째 물을 들이켰다. 거실 거울에 비친 내 몰골은, 그야말로 귀신같았다. 탁자 위의 휴대폰이 깜박, 시선을 끌었다. 깊은 밤, P가 보낸 문자 메시지가 도착해있었다. 정말 고마워. 평생 잊지 않을게, 라고 P는 적었다. 다음 문장은 이러했다. 이제 이자 보내지 마, 그리고 원금도.
나는 들고 있던 병을 들어 마저 물을 들이켰다. 쿨럭쿨럭 식도를 타고 내려가는 물소리가 들렸지만 무자비한 갈증은 여전히 남아있었다. 혓바닥의 돌기들이 일제히 일어서는 것 같았다. 아무래도 남편의 진료실을 찾아야 할 모양이었다.
_‘침이 마르는 시간’(서하진) 중에서
주방도 조용해졌다. 부뚜막 앞의 냄비에서 토마토국만이 쌕쌕하는 소리를 냈고, 검붉은 국물이 넘쳐흘렀다. 위샤오허는 따스하고 널찍한 주방을 가늠해보고 또다시 흥이 난 류 언니를 살펴보다가 이내 한 줄기 피곤이 엄습해왔다. 여기가 비록 그녀의 집은 아니었지만 여기서 그녀는 그래도 쉴 수가 있었다. 삶의 길이 얼마나 요원하든, 모든 사람에게는 휴식이 필요하다. 그녀는 어딘가 좀 아쉽기도 했지만 또 한편으론 좀 만족스럽기도 했다. 한 시간가량 쉬고 나서 그녀는 계단 옆 공구실로 가서 대걸레와 행주를 갖고 왔다.
어느 방에선가 노인의 기침소리가 들려왔다. 에 저, 새로운 하루가 또 시작 되었군.
_‘봄바람 부는 밤’(톄닝) 중에서
나는 빈 담뱃갑을 찌부러뜨리며 내일은 나와 똑같이 생긴 남자가 아니라 그 여자를 찾아볼까 생각했다. 그 호텔 바에 가면 만날 수 있으리라. 나에게 화가 났을까? 농담처럼 이렇게 말해볼까.
“잠깐 실례합니다, 이상한 질문이지만, 전에 저를 만난 적이 없나요?”
나는 여자의 표정을 떠올렸다. 그녀는 왠지 동정하는 듯 다정한 눈길로, 이번에도 분명 이렇게 말하지 않을까.
“만났죠. 다시 만나게 돼서 기뻐요.”
_‘하와이로 찾으러 온 남자’(히라노 게이치로) 중에서
출판사 서평
아시아인들의 문학
아시아 시민들의 긍정적인 미래
『마음의 연대』는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에 참여하는 작가들이 제출한 작품을 엮은 책이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한중일 3국 문인들의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학과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혀 동아시아의 미래지향적 공동가치를 탐색하고 평화기조 정착에 기여하고자 시행되었다.
제4회째를 맞이해 포럼 주제를 ‘21세기 동아시아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로 정했다. 3국간 풀리지 않는 문제들로 인한 갈등과 경색 국면을 세 나라 모두 공감하는 ‘문학의 위대함’으로 풀어보고자 한다. 한중일로 시작해 여타 동아시아 국가들을 포괄하는 진정한 의미의 동아시아문학포럼으로 확대, 발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다.
한중일 삼국은 이웃한 공동체로서 서로 문화를 주고받으며 오랜 역사를 함께 해왔다. 특히 최근에 와서는 세계 역사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킨 서구 근대의 압력 속에서도 독특한 삶의 가치를 유지하면서 동북아시아가 세계의 중심에 서는 데 각기 뚜렷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제 세계사적 차원뿐 아니라 정치적 경제적 문화적 차원에서도 아시아 제국은 미래지향적인 역사적 역할을 요구 받고 있고 또한 각국의 미래지향적 가치의 성격은 서로의 운명에 그리고 세계인의 삶에 절대적인 영향을 끼칠 것이다.
사실 과거 아시아의 역사는 상처의 역사였다. 이 상처의 원인과 그 결과를 해명하고 풀어가는 과정에서 각국의 자신들의 특수한 과제들을 안고 있고 또 이에 대해 보다 분별력 있고 사려 깊은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처지에 놓여 있다. 더구나 현대 아시아 내외부의 정치적 경제적 질서의 변화는 긴장과 갈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따라서 변화의 소용돌이를 슬기롭고 평화롭게 극복하고 보다 미래지향적인 평화의 가치를 추구하기 위한 노력이 절실하다. 우리는 이러한 노력의 중심에 문화적이고 상호우호적인 아시아 시민의 의식 제고가 놓여 있다고 생각한다.
이 지점에서 우리는 문학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고 또한 각국의 문학이 처한 위상에 고민하고 있다. 문학은 개성을 유지하면서도 타자와의 소통에 큰 힘을 발휘하는 능력이 있다. 아시아인들이 서로의 처지를 이해하고 서로를 이해시켜 가는 데 문학만큼 유익한 것은 없다. 문학은 보다 진전된 의미에서 아시아인으로서의 문화적 공동체 의식을 확인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리라 생각한다.
그럼에도 각국은 우호적이지 않은 여러 도전에 직면해 있다. 문학은 시장자본주의의 위력 앞에 노출되어 있고, 매체의 변화무쌍한 진화 앞에 갈 길을 잃고 있다. 현대사회의 포스트 모던한 속성은 문학이 확보할 수 있는 소망스러운 미래상에 어두운 그림자를 드리우고 있다. 시민들은 자본주의의 경쟁논리에 노출되어 있고, 가족의 해체를 경험하고 있으며, 분열되고 혼란스러운 정체성을 경험하고 있다.
동아시아문학포럼은 아시아인들이 겪고 있는 이러한 위기를 진단해보려 한다. ‘21세기 동아시아 문학, 마음의 연대: 전통, 차이, 미래 그리고 독자’라는 제하의 이 포럼에서 우리는 각국의 시민들이 처한 여러 어려움들을 문학을 통해 살피려 한다. 각국의 문학자가 처한 어려움을 서로 이해하고 그들의 희망을 함께 경청함으로써 우리는 아시아인들의 문학을, 그리고 아시아 시민들의 긍정적인 미래를 새롭게 재조명하게 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662382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0월 15일 |
쪽수 | 672쪽 |
크기 |
149 * 222
* 45
mm
/ 935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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