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79
조세희 저자(글) · 손석주 번역 · 전승희 , 니키 밴 노이 감수
아시아 · 2014년 11월 14일
10.0
10점 중 10점
(2개의 리뷰)
(null%의 구매자)
  • 모독(Insult) 대표 이미지
    모독(Insult)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모독(Insult) 사이즈 비교 115x188
    단위 : mm
01 / 02
이벤트 소득공제
10% 7,650 8,500
적립/혜택
420P

기본적립

5% 적립 42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2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배송안내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무료배송
배송비 안내
국내도서/외국도서
도서 포함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교보Only(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20,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해외주문 서양도서/해외주문 일본도서(교보배송)
각각 구매하거나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업체배송 상품(전집, GIFT, 음반/DVD 등)
해당 상품 상세페이지 "배송비" 참고 (업체 별/판매자 별 무료배송 기준 다름)
바로드림 오늘배송
업체에서 별도 배송하여 1Box당 배송비 2,500원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그 외 무료배송 기준
바로드림, eBook 상품을 주문한 경우, 플래티넘/골드/실버회원 무료배송쿠폰 이용하여 주문한 경우, 무료배송 등록 상품을 주문한 경우
당일배송 오늘(3/31,월) 도착
기본배송지 기준
배송일자 기준 안내
로그인 : 회원정보에 등록된 기본배송지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로그인정확한 배송 안내를 받아보세요!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모독(Insult)』은 저자 조세희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후로 한동안 난장이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로 난장이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했는데, 이 책은 그가 전개한 난장이 후일담의 한 단편이다. 문학적 엄결성으로 인해 한때에는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작가 조세희는 타락한 세계를 본격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세대 희망의 가능성을 탐문하고자 했다.

이 책의 총서 (136)

작가정보

저자(글) 조세희

조세희

저자 조세희는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났으며, 서라벌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에서 수학했다. 1965년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단편 「돛대 없는 장선(葬船)」이 당선되면서 작품 활동을 시작한다.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 연작이 1975년부터 3년여에 걸쳐 여러 문예지에 발표되었고 1978년에 문학과지성사에서 단행본으로 출간되었다. 출간 직후부터 독자들의 뜨거운 사랑을 받기 시작하여, 200쇄를 넘는 한국의 스테디셀러로 자리매김하였다. 동인문학상(1979)을 수상하였고, 대표작으로 『시간 여행』 『침묵의 뿌리』 『하얀 저고리』 등이 있다.

번역 손석주

역자 손석주는 《코리아타임즈》와 《연합뉴스》에서 기자로 일했다. 제34회 한국현대문학번역상과 제4회 한국문학번역신인상을 수상했으며, 2007년 대산문화재단으로부터 한국문학번역지원금을, 2014년에는 캐나다 예술위원회로부터 국제번역기금을 수혜했다. 인도 자와할랄 네루 대학교에서 영문학 석사 학위를, 호주 시드니대학교에서 포스트식민지 영문학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미국 하버드대학교 세계문학연구소(IWL) 등에서 수학했다. 현재 동아대학교 교양교육원 조교수로 재직 중이다. 인도계 작가 연구로 논문들을 발표했으며 주요 역서로는 로힌턴 미스트리의 장편소설 『적절한 균형』과 『그토록 먼 여행』, 『가족문제』 그리고 김인숙, 김원일, 신상웅, 김하기, 전상국 등 다수의 한국 작가 작품들을 영역했다. 계간지, 잡지 등에 단편소설, 에세이, 논문 등을 60편 넘게 번역 출판했다.

감수 전승희

감수자 전승희는 서울대학교와 하버드대학교에서 영문학과 비교문학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현재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의 연구원으로 재직하며 아시아 문예 계간지 《ASIA》 편집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현대 한국문학 및 세계문학을 다룬 논문을 다수 발표했으며, 바흐친의 ?장편소설과 민중언어?, 제인 오스틴의 ?오만과 편견? 등을 공역했다. 1988년 한국여성연구소의 창립과 《여성과 사회》의 창간에 참여했고, 2002년부터 보스턴 지역 피학대 여성을 위한 단체인 ‘트랜지션하우스’ 운영에 참여해 왔다. 2006년 하버드대학교 한국학 연구소에서 ‘한국 현대사와 기억’을 주제로 한 워크숍을 주관했다.

감수자 : 니키 밴 노이
하버드대학교에서 인문학을 공부하고 보스턴에서 활동하는 작가이자 프리랜서 기고가 겸 편집자이다. 18살 때 처음 《보스턴글로브》 신문의 편집에 참여한 이래 랜덤하우스와 《네이처》 잡지 등의 출판사에서 수많은 책을 만드는 작업을 하며 줄곧 글을 쓰고 편집하는 생활을 해왔다. 저서로 사이몬 앤 슈스터 출판사에서 출판된 『골목의 새 아이들: 다섯 형제와 백만 자매들』과 『그렇게 많은 할 말들: 데이브 매?즈 밴드―20년의 순회공연』 등 두 권의 음악 관련 전기가 있다. 글을 쓰거나 편집하지 않을 때는 요가를 가르치거나 찰스 강에서 카약이나 서프보드를 타며 장거리 자동차 여행을 통해 모험을 즐긴다.

목차

  • 모독 007
    Insult

    해설 045
    Afterword

    비평의 목소리 057
    Critical Acclaim

    작가 소개 066
    About the Author

책 속으로

“그러면 그걸 누가 관리하고 집행하는데? 아이들이 할까? 아이들이 한다면 나도 좋아. 어른들이 하는 일은 정말 참고 볼 수가 없어. 계획을 문제 삼지는 않겠어. 계획의 끝까지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른들의 계획이 어떻다고 이야기하는 건 우스워. 어른들이 밑의 사람들을 억눌러놓지 않고, 또 남이나 무엇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니? 공장에서는 어땠어? 어디서나 어른들은 핑계 댈 많은 적을 갖고 있지 않디?”

“Then who will manage and spend it? Young people? If young people can do it, I would love to. I really can’t stand what old people are doing. I’m not trying to find fault with their plans. It’s ridiculous to comment on that anyway because they never carry them out. Have you ever heard old people admit their faults without trying to oppress others or shift blame? How about in the factory? Have you noticed how old people always use a lot of enemies as their excuse?”


이들 그룹의 대장인 다니엘 켐프는 〈우리가 어느 누구도 괴롭히지 않고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곳으로 가려고 한다〉면서 새 이상향을 찾게 된 동기는 종교적 철학이 아닌 인간관계에 있으며 〈우리는 세계 어느 곳에서보다도 인간의 가치를 높여 함께 살자는 친구 집단일 뿐〉이라고 설명했다. 다 읽고 경우에게 주었다.

Daniel Kemp, the leader of the group, says, “We want to go somewhere we won’t bother anyone and nobody will bother us.” Arguing that the motive for seeking a new utopia lies not in religious philosophy but human relations, he continues, “We are just a group of friends who wish to live together and elevate human values higher than anywhere else in the world.”
When Young-hui finished reading the clipping, she handed it back to Gyeong-woo.

출판사 서평

출간 29년 만에 100만 부를 돌파하는 한국의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은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은 한국의 문학사적, 사회사적인 사건이었다. 작가 조세희는 『난장이가 쏘아 올린 작은 공』 이후로 한동안 난장이의 이야기에서 벗어나 다른 각도로 난장이의 이야기를 재조명하고자 했는데, 『모독(Insult)』(바이링궐 에디션 시리즈 내 카테고리 : 운명)은 그가 전개한 난장이 후일담의 한 단편이다.

세계 문학으로 한국문학의 지평을 넓혀 가고 있는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는 올해 연말 안에 세트 7까지 완간되어 총 110권의 대규모 전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해외 아마존 시장 등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으고 있는 이번 시리즈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는 “한국의 작가와 문학이 그 활동의 일차적 수혜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더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출판사는 세계를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 출판사 서평
최초로 자유와 평등의 이념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난쏘공』의 후속작,
타락한 세계에 눈을 감고, 다시 희망찬 새 시대의 희망을 노래한 후세대의 외침

『난쏘공』은 산업화 이후 이 땅에서 거의 최초로 자유와 더불어 ‘평등’의 이념형을 본격적으로 형상화한 작품이다. “사람이 태어나서 누구나 한 번 피 마르게 아파서 소리 지르는 때가 있는데, 그 진실한 절규를 모은 게 역사요, 그 자신이 너무 아파서 지른 간절하고 피맺힌 절규가 『난쏘공』이었다고 작가는 말한다. 과작의 작가인 조세희는 『난쏘공』 이후 「모독」을 발표한다. 문학적 엄결성으로 인해 한때에는 소설가로서의 활동을 하지 않았던 작가 조세희는 타락한 세계를 본격적으로 비난하기보다는, 오히려 새로운 세대 희망의 가능성을 탐문하고자 했다.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시리즈를 통해 재조명하게 된 『모독(Insult)』에는 실패한 어른의 세계와는 달리 새로운 세대들이 만들 세계는 희망적이기를 바라는 작가의 간절한 소망이 담겨 있다. 『모독(Insult)』이 주목받아야 하는 이유는 그것이다.

시련 앞에 철저하게 모독을 당한 두 젊은이,
인간의 가치를 높여 살 수 있는 이상향은 어디 있는가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에서 난장이의 딸 영희가 초점인물로 등장한다. 영희는 해수욕장 방갈로가 딸린 횟집에서 쓸쓸히 일하면서 ‘아무도 나를 위해 울지 마라’는 노래를 듣는다. 거기서 영희는 옛 동료들이 제작한 소식지를 받아 읽는다. 옛 동료들의 사연은 제각각이지만, 여전히 그들이 함께 꿈꾸었던 소망스런 삶과는 거리가 있다. 영희에게 경우가 찾아든다. 그는 무인도로 가는 게 좋겠다는 생각을 말한다. 신문에서 경우는 남태평양 한 무인도에 이상향을 건설하려는 계획을 가진 젊은이들의 이야기를 읽기 시작하는데. 시공간적 배경의 흐름이 자유롭게 이어지며 전개되며 단편이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작품이다.

숙명적 역사의 굴레를 벗어나려 한 한국인의 삶을 그린 15편의 단편작
‘운명’ ‘미의 사제들’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

이번에 출간된 여섯 번째 세트에는 ‘운명(Fate)’, ‘미의 사제들(Aesthetic Priests)’,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The Naked in the Colony)’이라는 카테고리로 나누어 이경자, 윤정모, 구효서, 조세희, 손홍규 (운명) / 이외수, 이순원, 윤대녕, 김별아, 김훈 (미의 사제들) / 김동인, 현진건, 최서해, 한설야, 강경애 (식민지의 벌거벗은 자들) 등 한국 대표 작가들의 단편소설들이 수록되어 있다.
구효서, 김훈, 이외수, 조세희 등 시대의 문제작을 탄생시키며 한국인들의 찬사를 받아온 작가들의 단편작을 실어 독자들의 기대를 한층 배가하였다. 짧은 호흡 안에 깊은 소설의 감동을 압축적으로 실어낸 작가들의 빼어난 문장을 느낄 수 있으며, 물론 이는 영어 문장으로도 충분히 그 감동을 그대로 재현해내었다.
아시아 출판사에서는 올해 연말까지 세트 7을 출간하여 총 110권의 대규모 전집을 완간할 계획이다. 해외 아마존 시장 등을 통해 세계인들의 관심을 불러 모을 이번 시리즈에 대해 서지문 고려대학교 영문학 명예교수는 “한국의 작가와 문학이 그 활동의 일차적 수혜자이지만, 궁극적으로는 모든 책을 사랑하는 세계인들이 더 큰 수혜자가 될 것이다. 그리고 아시아 출판사는 세계를 더욱 가까운 이웃으로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이다”라며 본 시리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6620532
발행(출시)일자 2014년 11월 14일
쪽수 80쪽
크기
115 * 188 * 5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

Klover 리뷰 (2)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10점 중 10점
10점 중 10점
100%
10점 중 7.5점
0%
10점 중 5점
0%
10점 중 2.5점
0%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0%

고마워요

0%

최고예요

0%

공감돼요

0%

재밌어요

0%

힐링돼요

10점 중 10점
<나를 위해 울지마라>도대체 이노래는 어떤노래일까?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중의 한분으로 우리에게는 '문학과 지성사'에서 아주 오래전 출간되었던 소설집."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이란 제목으로도 설명이 가능한 조세희작가분이시다...그분의 작은소설"모독"이다...마치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공의 그 후일담같은 느낌으로 받아들여도 좋을듯했다.한국 대표작가의 단편을 영어로 소개하는 또다른 시도로 외국인들에게나 영어공부를 하는 이들에게도 이제는 외국소설의 영한대역본이 아닌 이제는 우리정서를 담아내고 또 어떻게 표현해 내는지를 보여주어 긍지도 생기고 또한 우리 어린 학생들이나 이런식으로 공부를 하는 모든이들에게 추천해주고 싶다...그렇다고 동화적인 그런 것이 아니기에 보다 깊이가 있다고 보면 될것이다..."희망"...
소설 [모독]에서 이야기하려던 것은 그 "희망"이란 단어가 아닐까?
영희의 바닷가는 정말이지 황량하게 느껴진다...늘상 철지난 해수욕장은 그냥 생각해도 좀 그러하지만 영희의 바닷가는 왜 그리도 그렇게 느껴지던지...아마도 절망의 끝에 서 본 사람, 상실을 경험한 어린친구이기에 그럴지도 모르겠다...경우가 영희를 찾아온 이유를 솔직히 모르겠다...그러나 그가 말한 무인도의 의미는 조금 알것도 같다...나도 떠났으면 하는 바람마저 든다. 희망을 이야기하는 그들은 너무나 고단하다. 덩달아 나도 고단한 그들로 힘들다. 어쩜 그들은 꿈꾸는 것도 힘들다. 닥치는 일들조차도 어떻게 그럴까 싶기도 하다..그래도 그들에게 희망을 품으라 하려니 마음도 아프다.그래 그것밖에도 없다...희망을 가지는것...작가의 의도가 그런것이 아닐지라도 그들을 바라보는 내 시선은 안타까움이다. 그리고 희망을 품어야하는 그들이 너무나 힘들어 보여 지쳐있는 그들을 보는 내내 희망이라도 있어야지 하는 역설적인 마음도 생긴다.
오늘은 사는 사람들이라면 현실적인 문제를 하나둘 없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 다 가진 듯이 모두다 부러워 하는 삶을 사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걱정이 있다고 하는데 평범한 삶을 살거나 매일 똑같은 나날이 반복된다고 삶이 재미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어쩜 여기의 이 두 주인공들은 오히려 재미없다는 생각을 하는 것마저도 사치처럼 느껴지는 것은 아닐지..내가 살아가는 삶이 어떤이의 눈에는 부러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문득해본다...
내가 가진 것이 적을뿐이지 없는 것은 아니기에...​사는거 참 힘들다...그래 그 희망이라도 있어야 살아가는 힘이 되지않겠나...바이링귈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조세희 <모독>
10점 중 10점
[모독/조세희/아시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후의 이야기들~
 

현실주의적 전망이 닫혀 있는 시대에 신화적 전망을 찾아 고통스럽게, 그러나 사랑 속에서 변혁의 전망을 추구하고자 한 연작이 바로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이다. (48쪽)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으로 기억되는 소설가 조세희의 작품을 참으로 오랜만에 읽었다. 『모독』
『모독』은 아주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연작처럼 난장이 후일담이 전개되어 있다. 이미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은 완결되었지만 작가는 난장이 이야기를 더 하고팠나 보다. ‘난쏘공’의 주연이었던 난장이의 딸 영희가 이 소설에서도 주인공이다.
 




 

영희는 해수욕장 방갈로가 딸린 횟집에서 일을 하고 있다. 난장이와 그의 큰아들이 죽은 이후 그녀의 가족들과 예전 공장 동료들은 모두 흩어져 산다. 가끔 회보<친구들 소식>을 통해 근황을 전해들을 뿐이다.
 
영희는 <아무도 나를 위해 울지 말라>는 노래를 걸어놓고 바닷가로 나선다.
이전에 방갈로에는 묶었던 남자와 여자가 즐겨 부르던 노래다. 여자는 남자에게 ‘아무도 나를 위해 울지 마라’를 불러달라며 늘 애원했고, 영희는 이들의 노래를 엿듣곤 했던 곡이다. 영희는 자신의 처지를 이 노래에 견주었을까? 비록 오늘의 삶이 초라하다고 해도 남들의 값싼 동정은 사양하고 싶었나 보다.
 
 
한편, 주인은 산에는 지금 사람이 몰려들었다며 주말에 몰려올 사람들을 대비해 미리 불놀이용 나무를 준비하라고 한다. 해질녘에 방갈로에는 남자와 여자가 찾아 들었고, 경우도 찾아왔다.
느닷없이 찾아온 경우는 무인도로 가는 게 좋겠다며 신문에서 본 남태평양의 무인도에서 이상향을 꿈꾸던 젊은이들을 얘기한다. 그리고 어른들의 윤리적 문제와 무책임함에 대해 열변을 토하게 된다.
 

어른들이 하는 일은 정말 참고 볼 수가 없어. 계획을 문제 삼지는 않겠어. 계획의 끝까지 가본 적이 없기 때문에 어른들의 계획이 어떻다고 이야기하는 건 우스워. 어른들이 밑의 사람들을 억눌러놓지 않고, 또 남이나 무엇에 책임을 전가하지 않고 자기 잘못을 인정하는 것을 본 적이 있니? 공장에서는 어땠어? 어디서나 어른들은 핑계 댈 많은 것을 갖고 있지 않디? (34쪽)
 
경우는 부친이 남긴 거액의 유산을 가지고 무인도에서 이상향을 건설하고 싶었던 걸지도 모른다. 하지만 가난한 영희는 현실이 절박할 뿐이다.
 

우리는 살아가는 데 극히 필요한 것을 얻기 위해서 일해요. 그래서 그렇게 않은 사람을 이해하려면 힘이 들어요. (36쪽)
 
너무나 한적하고 조용해서 폭풍우라도 쳤으면 좋겠다던 주방장의 넋두리가 효과를 발한 것일까? 그날 밤, 엄청난 파도가 몰아닥치며 방갈로 남자는 죽게 되고…….
 
경우와 영희,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괴리는 평행선일까? 서로 접점이 없는 걸까?
최근의 ‘땅콩회항’ 사건도 가진 자의 횡포다. 세월이 흘러도 전혀 좁혀질 줄 모르는 이런 거리감엔 왠지 기시감마저 든다. 갑과 을, 부자와 빈자, 권력을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간극이 좁혀질 날이 올까? 영원히 불가능한 이야기일까?
 
조세희의 『모독』은 아주 짧은 단편소설이지만 그 울림은 깊고 길다. ‘난쏘공’으로 잘 알려진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의 초점인물인 영희의 후일담이다. 기억도 가물가물한 ‘난쏘공’, 다시 읽고 싶다. 이젠 이해가 쉬우려나. 예전엔 어렵게만 느껴지던 소설이었는데......
 
이 책 조세희의 『모독』은 ‘바이링궐 에디션 한국 대표 소설‘시리즈 79번째다. 영역은 손석주다.
 
작가인 조세희는 1942년 경기도 가평에서 태어나 서라벌 예술대학교 문예창작학과와 경희대학교 국문학과를 나왔다. 경희대 재학 중에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돛대 없는 장선이 당선되었다.
 
 








문장수집 (2)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이렇게 무지하고 잔인하고 욕심 많고 이타적이지 못한 자들이 마음 놓고 무리지어 번영을 누렸던 적은 역사에 없었다.
모독(Insult)
우리가 어느 누구도 괴롭히지 않고 아무도 우리를 괴롭히지 않을 곳으로 가려고 한다....
모독(Insult)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