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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청소년 문학 35
김미승 저자(글)
다른 · 2022년 02월 2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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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조선인 소녀 제빵사의
꿈이 부푸는 발효의 시간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꿈을 구워 드립니다 !”

이 책의 총서 (49)

작가정보

저자(글) 김미승

김미승

나는 늘 꿈을 꾼다. 나는 무얼 하고 싶나, 무얼 할 때 가장 즐겁나. 그렇게 늘 꿈꾸는 일에 부풀어 있다. 그런 내 꿈이 근사한지는 잘 모르겠다. 그럼 어때? 이거라도 어디야? 나는 내 꿈을 마음의 창고에 차곡차곡 쌓고 있다. 아직 창고가 널널해서 안심이다.
그동안 내가 꾼 꿈들은,
청소년 소설 《검정 치마 마트료시카》, 《저고리 시스터즈》, 《세상에 없는 아이》, 동화 《잊혀진 신들을 찾아서, 산해경》, 《아깽이를 부탁해》, 《서방바위와 각시바위》, 시집 《네가 우는 소리를 들었다》, 《익어 가는 시간이 환하다》와 함께 쓴 《소곤소곤 설화모리》가 있다.

목차

  • 수습생과 종업원
    네 마음을 들여다봐
    치욕을 딛고
    세상이 뒤집어질 비밀
    조선인은 안 돼
    뜻밖의 만남
    이대로 물러설 순 없어
    여자가 제빵사가 되겠다고?
    미안해, 정태야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그렇게 하고 싶지 않습니다
    달빛제과점

    작가의 말

책 속으로

어쩌면 꿈이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좋으니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_32쪽, 네 맘을 들여다봐

“네 맘을 잘 들여다봐. 참말로 빵을 만들고 싶은 생각이 있는지 없는지. 이렇게 잠 못 자고 앓는 거 보면 내 말이 틀림없어.”
_34쪽, 네 맘을 들여다봐

기껏해야 대여섯 명인 부랑자 패거리를 그보다 몇 배 많은 가게 주인들이 어쩌지 못하고 벌벌 떠는 건 무섭기 때문이다. 어른들은 왜 겁쟁이가 된 걸까.
_42쪽, 네 맘을 들여다봐

“꿈이라는 말, 참 오랜만에 들어 보네. 굉장히 낯설다……. 그러는 넌 꿈이 있어?”
_52쪽, 치욕을 딛고

“왜 안 되죠? 조선인이라서요, 여자라서요? 모야제과점을 찾는 손님들은 물론 빵도 맛있지만 사장님이 친절하고 훌륭한 분이라고 말합니다. 그 손님들 중에는 조선 사람도 많아요. 빵을 팔 때는 일본 사람, 조선 사람 안 가리면서 왜 조선 사람은 빵을 못 만들게 하죠?”
_89쪽, 조선인은 안 돼

“어쩌면 지금 조선이 저 블러드문 상태인지도 모르죠. 강단과 정태도 마찬가지고. 그러나 걱정하지 말아요. 블러드문은 곧 지구 그림자에서 벗어나게 되어 있으니까. 그게 순리니까. 그림자에서 벗어나면 다시 본래의 모습을 찾고 더 환하게 빛날 테니까.”
_155쪽,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사람은 두 가지가 있어야 행복할 수 있습니다. 하나는 배부르게 먹는 것이고, 또 하나는 희망입니다. 둘 중 어느 하나만으로는 안 됩니다. 그래서 저는 이 빵에 두 가지 의미를 다 담았습니다.”
_162쪽,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빵

“우리 달빛제과점 사장님은 맛있는 빵을 싸게 팔아서 손님들이 배부르게 먹을 수 있게 하는 게 꿈이거든요. 그 꿈을 담은 빵을 팔기 위해 제과점을 열었답니다.”
_193쪽, 달빛제과점

출판사 서평

또 다른, 또는 진정한 의미의 성장소설

오늘날에도 하루 끼니를 걱정해야 할 만큼 어려운 생활을 하는 가정이 적지 않지만, 어떤 부모도 아들딸에게 단이 엄마처럼 “배부르고 등 따스운 삶이 최고다”라고 가르치고 싶진 않을 것이다. 그만큼 청소년에게 ‘꿈’이란 그 무엇보다도 소중한 가치다. 또 그만큼 열네 살 단이의 현실은 암담했다. ‘꿈이 뭐냐’는 질문마저 낯설다고 느낄 만큼. 엄마가 다치고 삶의 터전이었던 팥죽 가게마저 빼앗기면서 단이는 두 식구의 생계를 홀로 짊어지게 된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그런 상황에서 단이가 세상의 문턱을 넘어 제빵 경연에 참여하며 자기 세계의 문을 열어젖히는 과정을 그린 성장소설이다.
아무리 열심히 살아도 조선인들은 온갖 차별과 핍박을 받고, 하고픈 일마저 방해를 받았던 일제강점기, 단이는 놀랍게도 꿈을 발견했고, 더욱 놀랍게도 주저하지 않고 그 길로 나아간다. 여기까지만 해도 충분히 감동적인 성장기인데, 가장 놀랄 일이 남아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 특히 가장 변하지 않을 것 같았던 인물을 변화시켰다는 점이다. 다른 제과점에 갈 재료를 빼돌리고 단이네 가게를 빼앗는 등 악행을 일삼던 미우라 사장은 빵을 순수하게 좋아하는 단이의 진심에 끝내 마지막 남은 양심을 저버리지 못한다. 단이에게 감화된 사장은 제과점 내에서 조선인 종업원을 차별하지 못하게 금지하는 등 변화된 모습을 보여 준다.
우리는 성장소설에서 중심인물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멋지게 비상하는 모습을 보며 감동을 받는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의 결말은 어떤 면에서 그런 날갯짓을 보고 싶은 욕망을 완전히 충족해 주지는 않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마지막 페이지를 넘긴 후 아쉬움보다는 충만함으로 가득 채워진 마음은 순수한 노력과 진심으로 타인까지 변화시킨 단이의 성장이 그 어떤 화려한 성공만큼이나 값지고 눈부신 것이라는 방증이 아닐까.

다시 오색 빛으로 반짝일 세상을 위해

악인마저 변화하게 만든 이 이야기가 시사하는 또 한 가지는 ‘진심은 결국 통한다’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는 ‘진심’, ‘열정’, ‘꿈’, ‘노력’ 같은 말의 힘과 의미가 이미 바랜 시대에 살고 있는지도 모른다. ‘돈’으로 대변되는, 언뜻 보기에 더 필요해 보이는 것들에 세상은 이미 회색빛으로 물이 빠져 버렸다. 그런 세상은 작품 속에서 일제강점기로, ‘블러드문’으로 빗대어 표현된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의 작가는, 단이는, 그리고 변화한 미우라 사장은 이 책을 읽은 청소년들이 다시금 진정으로 중요한 가치로 가득한 세상을 만들어 주기를 바라며 반짝이는 응원을 보낸다. 그런 세상으로 나아가는 길은 청소년 각자가 자신의 꿈으로 향해 가는 길과 맞닿아 있다는 조언과 함께.
소설의 시대 배경을 일제 강점기로 정한 것은 지금 우리 청소년들이 처한 현실이 그 시절과 크게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일본의 횡포와 억압 속에서도 꿈을 꾸고 당차게 도전하는 단이와 정태처럼 우리 청소년들도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꼭 찾고 도전해 보기를 간절히 바란다. _〈작가의 말〉 중에서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56334460
발행(출시)일자 2022년 02월 28일
쪽수 200쪽
크기
140 * 210 * 18 mm / 279 g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오늘의 청소년 문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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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해요
중학교 자녀의 학교에서 추천도서여서 아이와 함께 읽은 책
어려운 상황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자신의 꿈을 키우고 발전시키는 주인공의 모습에서 꿈을 가지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알게 된 도서
10점 중 10점

"난 당당히 꿈을 말하는 네가 부러웠어. 
난 꿈이란 걸 꿀 줄 몰랐어. 
중학교 진학을 포기하면서 
희망이 사라져 버렸거든." (P.75)



"왜 빵을 만들고 싶지?"
"그냥 빵이 좋아서요."
"흠, 그렇지 이유가 없지. 
그냥 좋아서 만드는 거지." (P.90)



 
 
일제강점기의 우리나라. 조선인이라면 무조건 미워하고, 본인들이 시키는 대로만 하라고 강조하던 일본인들 사이에서 늘 차별받던 조선인들이 있었다.



단이의 엄마는 자릿세를 걷으러 온 일본인 패거리 때문에 펄펄 끓는 팥죽에 온몸이 화상을 입고 말았다. 부두에서 팥죽을 만들고 살아온 단이네는 팥죽을 만들 수 없어 점점 기울더니 결국 모야 제과점의 미루아 사장의 모략에 빠져 가게를 빼앗기고 만다.



 



생계를 위해 결국 모야 제과점의 종업원이 된 단이는 온갖 차별 속에서도 꿋꿋하게 자리를 지키며 일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제빵 경연이 올린다는 소식을 듣고 한 번도 구워보지 않은 빵이지만 경선에 나가겠노라고 결심을 한다. 



빵이 점점 좋아지는 중이었던 단이는 저도 모르게 두근두근 설레기 시작하고, 한 편으로 경연의 우승자가 되어 가게를 되찾고 싶기도 했다. 사장님의 조카이자 수습생들 중 최고 실력자인 히로세가 아무리 조선인이라며 방해와 경고를 하여도 단이는 강단 있게 사장님께 직접 항의를 하고 결국 경연에 나가게 된다.



 



단이와 함께 경연에 나가고자 하는 친구이자, 재료상에서 일하며 제빵 기술을 배워 일본인들과 동등하게 살고 싶어 하는 친구 정태도 서로를 응원해 주었고, 단이의 가장 큰 조력자인 엄마도 단이의 꿈을 응원해 주었다. 



하지만 가장 큰 문제가 하나 남아있었으니, 바로 단이가 아직까지 빵을 한 번도 구워보지 못했다는 것. 엄마 덕분에 음식에 대한 감각은 탁월하지만, 어디서 빵을 배워야 할지 난감한 단이에게 우연히 만났던 선교사 윌리엄이 한줄기 빛이 되어준다. 단이는 일본 사람들이 좋아하는 빵이 아닌, 빵이 원래 지니던 의미와 자신만의 뜻을 담아 새로운 빵을 만들게 되는데...



 
_
 




위대한 발견은 항상 평범함 속에 있어요. 그걸 발견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고. 강단도 어른이 되면서 많은 걸 발견하게 될 테니 늘 준비하는 자세를 가져야 해요. (P.115)



단이는 자신만의 발견과 생각을 담아 자신만의 빵을 만들어간다. 그리고 최선을 다해 경연에 임한다. 그리고 문득 다가온 결정의 순간, 용기를 내어 선택을 한다.




"더 고민하지 말고 용기 내서 선택해요. 선택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P.176)



 



일제 강점기 차별로 인한 울분이 느껴지는 현실이 너무도 마음 아팠지만, 그 억압과 횡포 속에서도 꿈을 꾸고 당차게 도전하는 단이와 정태의 모습이 너무도 자랑스러웠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정확히 알고 도전하게 되는 두 아이들의 마음이 너무도 감동적으로 다가왔다.



결국 빵에 대한 진심을 읽은 사장은 자신의 기술을 믿고 잘난 체하며 부끄러움을 모르던 히로세에게 빵은 기술이 전부가 아니라며, 빵을 생각하는 진심 어린 마음이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힘이 센 건 일본이지 히로세가 아니라는 것 또한 분명히 들려준다. 무엇보다 조선에는 강단과 김정태 같은 아이들이 수없이 많다는 것을 명심하라고 덧붙였다.



 
 
비록 나라는 약했으나 자신의 꿈을 향한 도전의 마음은 누구보다 강했던 단이의 이야기를 통해 어렵고 힘든 시기를 버틸 수 있었던 이유가 꿈이라는 것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진정한 용기에 대해서도 이야기한다. 지금 우리의 상황으로는 이해할 수도 없던 그 시절의 이야기였지만 어려움 속에서 지켜낸 꿈에 대한 공감은 지금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희망조차 꿈꿀 수 없던 시절에도 도전은 계속되고 꿈은 꿀수 있었다. 그 꿈속엔 용기와 도전이 함께 했기에 빛날 수 있었고 지킬 수 있었다. 꿈꿀 수 있었기에 길이 보였고 꿈꾸었기에 길이 열린 것이다.
 
 
 
※위 리뷰는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


10점 중 10점
/좋아해요
제목이 예뻐서 무작정 끌렸다. 그래서 응모한 달빛필사단. 맘에 들어온 문장들을 필사하면서 다시 한 번 곱씹어 본다.

p.32
어쩌면 꿈이란 아주 단순한 동기에서 시작되는지도 모른다. 좋으니까 복잡하게 계산하지 않고, 남의 눈치 보지 않고 그냥 그것을 향해 나아가는 것. 그래서 좋아하는 마음 하나로 즐겁게 할 수 있는 일일지도 모른다.

p.115
그러나 위대한 발견은 항상 평범함 속에 있어요. 그걸 발견하는 눈을 가진 사람이 앞서가는 사람이고.

p.176
"더 고민하지 말고 용기 내서 선택해요. 선택에도 용기가 필요한 법이에요."

'꿈'이란 단어가 이젠 내게서 멀어진 느낌이지만, 꿈을 꾸고 그걸 이루어가는 스토리에는 늘 설렌다. 청소년 소설인 줄 모르고 받아서 처음엔 살짝 당황했지만, 이내 몰입해서 읽었다. 꿈에 대한 이야기에 나이가 무슨 상관이랴~ 그 자체로 벅차오르더라.

일제 강점기, 조선인이자 여성 최초로 제빵사를 꿈꾸는 한 소녀가 있다. 이중으로 차별받는 상황 속에서도 빵에 대한 열정은 누구 못지 않다. 일본인이 주최하는 제빵 경연대회에서 단이는 우승을 거머쥘 수 있을까?

이 소설의 탄생 배경이 참 흥미롭다. 작가는 일명 빵순이다. 빵을 워낙 좋아해서 직접 만들어 먹을 정도라고 한다. 현실적으로 이제 와서 제빵사가 되기는 불가능하니 이 소설에 그 아쉬움과 애정을 반죽해 구워 넣었다.

일찍부터 확고한 꿈을 갖고 매진하는 사람들이 늘 부러웠다. 내겐 꿈이 부푸는 발효의 시간이 너무나 길었다. 꿈이 선명해지는 시기는 모두 다를 것이다. 또한 하고 싶은 일이 지금 당장에 없을 수도 있다.

내 꿈은 뭘까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말해 주고 싶다. 지금 당장 꿈을 말하지 않아도 된다고. 언젠가 진짜로 하고 싶은 일이 생길 거라고. 단지 꿈이 부푸는 발효의 시간이 긴 것뿐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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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점 중 10점
/좋아해요
단이는 팥죽장사를 해서 생계를 꾸려나가고 있는 엄마와 단둘이 살고 있다. 엄마가 부랑자들 때문에 화상을 심하게 입어 장사를 못하게 되자, 재료를 구매해 오던 모야 제과점에 외상값을 못 갚게 된다. 결국 그들 모녀의 사정을 봐주지 않는 모야 제과점의 일본인 사장에게 팥죽 가게를 뺏기게 되고, 생계 때문에 단이는 모야 제과점에 종업원으로 취직한다.

매년 모야 제과점에서 제빵 경연대회를 열어 우승자에게 제빵사의 자격을 부여하고 제과점을 열 수 있게 일정부분 지원도 해준다는 사실을 알게 된 단이는 새로운 희망을 갖게 된다. 사실 조선인, 특히 여자는 애당초 경연 참가자격이 안됐지만, 단이의 간절함과 빵을 사랑하는 진정성에 미우라 사장조차도 마음을 돌리게 된다.

경연대회에서 단이를 핍박하고 무시하고 이기기 위해서 편법을 쓰던 일본인 코를 납작하게 해주는 모습에 속이 시원하다. 꿈을 향한 용기와, 의지, 그리고 사람들에게 싸고 맛있는 빵을 배불리 먹게 해주고 싶은 그의 진심이 주변인들의 얼어있는 마음조차도 녹인 것 같다.

일제 강점기 조선인은 희망이나 꿈을 갖기 어려웠고, 특히 어린 소녀는 더했을 것이다. 그런 시기에도 단이는 자신의 꿈을 찾아내, 그 꿈을 이루려고 노력한다. 냉혹한 현실, 주변의 업악과 방해, 괴롭힘에도 불구하고, 제빵사가 되고 싶은 자신의 꿈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그의 강단있는 모습이 멋지다. 80년 전의 단이를 보며, 모습과 상황은 다르지만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지금의 우리도 충분히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을 품는다.

다른 출판사와 김미승님 조합의 청소년 역사 소설을 좋아하는데, 역시 이 책도 재미있으면서, 감동적이고, 유익하다. 앞으로도 둘의 조합으로 계속 이런 책들이 출간 되었으면 좋겠다
10점 중 10점
『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
김미승 / 다른
 
 

 
 
하겠다는 의지가 있다면 무엇이든 도전해 보라고 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아무것도 하고 싶지 않은 무력함을 보이는 아이를 보면서 코로나때문이라며 핑계를 대어보기도 하지요. 2년이 넘는 시간동안 집에만 있는 아이들이 점점 게임에 빠져가는 모습을 보며 게임조차도 최고로 잘했음 좋겠다며 코딩이나 프로그램 등의 활동으로 눈을 돌리기도 했어요. 기회주의자 같기도 하겠지만 멈춰있는 이 시기에 온라인을 통해 다양한 인터넷공간을 체험하면서 미래의 나를 꿈 꾸길 바랐지요.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청소년 성장소설로 내가 무엇을 바라고 간절히 원하는지... 그리고 그것을 실현시키기 위해 실패를 인정할 수 있는 용기와 끊임없는 도전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하는 이야기였습니다. 책 속 주인공 단이가 자신은 왜 이모양으로 꿈도 없는 한심한 아이가 되었는지 한탄하는 것처럼 꿈을 가졌다는 것은 살아가는 희망의 힘을 보태어 주는 큰 선물이지요. 자~ 그럼 제빵사를 꿈꾸는 단이를 응원하고 내 꿈 또한 찾아보는 시간을 함께 가져볼까요?
 

 


 
 
 
" 엄마, 난 왜 이 모양일까.
꿈도 없고 한심해.
엄마를 다치게 하고 우리 가게를 빼앗은
그 작자에게 복수하고 싶은데,

그 집에서 허드렛일이나 하고 있으니.... "
 
 
 
우리가 일본인들에게 고난과 핍박을 받았던 일제강점기... 이 시대의 배경으로 이야기를 그려나가고 있는 청소년소설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은 배울 필요없는 조선인은 그저 시키는대로 일만 하면 된다는 어처구니 없는 현실을 그대로 그려내고 있었습니다.

 


작은 팥죽 가게를 운영하던 단이네... 상점을 지켜준다는 이유로 돈을 뜯어가던 일본인들의 괴롭힘에 단이네 엄마는 큰 화상을 당하게 됩니다. 일을 못하게 된 후 돈을 갚지 못하자 가게 또한 뺏기고 결국 단이가 생계를 꾸리게 되는데 가게를 빼앗은 일본인이 운영하는 '모야제과점'에서 허드렛일을 하게 됩니다. 무시와 차별 속에도 단단히 버텼던 단이는 우연히 모야제과점에서 진행한다는 제빵 경연에 화들짝 정신을 차리게 되지요.

 


조선인에다 하찮은 여자가 제빵사에 도전한다는 차별 속에서 굳건히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용기를 다잡았던 단이... 과연 이 작은 소녀의 꿈에 희망의 씨앗이 남아있을까요?

 


 


 



잊고 있었던 일제강점기의 아픔을 기억에 새기며 작지만 당찼던 단이를 한없이 응원하게 했던 이야기... 아직은 무엇을 하고 싶은지 모른다는 아이들에게 당연히 그럴것이라 말해주었어요. 하지만 모른다고 해서 가만히 멈춰있지말고 기회가 닿는대로 경험해 보라고... 해보고 또 해보고... 그리고 계속해서 더 하고 싶은 일이라면 그것이 바로 너의 희망이라고 말이죠.

 



<꿈을 파는 달빛제과점 >은 세상에서 가장 배부른 희망을 주는 따뜻한 책이었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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