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합니다 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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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 일본에 ‘문화대은(文化大恩)의 나라’ ‘형님의 나라’ ‘스승의 나라’입니다.
일본은 그 대은을 짓밟고 귀국(貴國)을 침략했습니다.
그러므로 나는 영원히 귀국에 속죄할 것입니다.
최대의 예(禮)를 다하여 영원히 귀국과 우정을 맺고 귀국의 발전을 위해 진력할 것입니다.
그렇게 하는 것이 일본이 올바르게 번영하는 길이라고 확신합니다.”
-본문 중에서-
작가정보

창가학회 명예회장이자 국제창가학회(SGI) 회장. 1928년 도쿄 태생이다. 소카대학교, 미국소카대학교, 소카학원, 민주음악협회, 도쿄후지미술관, 동양철학연구소 등을 설립했다. 《인간혁명》 《신?인간혁명》 《나의 세계 교우록》 《세계의 지도자와 말한다》 《미래를 위한 선택》 등 다수의 저서가 있다. 또 세계 각국의 석학들과 대화해 《21세기를 여는 대화》(아널드 토인비) 《20세기 정신의 교훈》(미하일 고르바초프) 《지구평화를 위한 탐구》(조지프 로트블랫) 《오늘의 세계 내일의 문명》(눌 야먼) 《우정의 대초원》(D. 체데브) 등 많은 대담집을 냈다.
번역 화광신문사
목차
- Ⅰ 한일우호
새로운 역사의 아침을
영원히 무너지지 않는 ‘한일우호’의 큰 다리를
이곳이 적광토(寂光土)라는 신념으로 승리하라
단결이야말로 최대의 힘!
청년이 만대의 한일우호를
Ⅱ 에세이
한국의 봄
서울의 영빈관
시정(詩情)의 한국, 제주도
구름 위에 뜬 후지산
Ⅲ 시
사계의 선율 민중의 찬가
경애하는 한국의 동지에게 드린다
Ⅳ 한국의 문화
한글
고려청자
한복
Ⅴ 문화대은의 나라
동양에서 ‘제 2의 르네상스’를
손을 맞잡고 ‘문화세계 창조’를
청년의 외침으로 대지를 흔들어라
추천사
-
이케다 회장은 일본이 한국에 끼친 과거사를 직시하고 일본 사회에 정언(正言)을 해왔다. 한국인이 흘린 피와 눈물에 함께 아파하면서 일본인으로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싶어 했다. 이케다 회장과 같은 인물이 삐뚤어진 일본 사회를 바로잡으려고 노력하는 한, 한국과 일본의 미래는 희망이 있다고 생각한다. … 안중근·안창호·이순신·유관순·한용운·윤동주 등과 같이 한국 사람에게만 친숙한 한국의 영웅을 일본뿐 아니라 전 세계에 알려왔다. 진실한 마음이 없는 사람은 그런 말을 할 수가 없다. 일본 사회에서 이런 행동은 보통의 용기로는 불가능하다.
책 속으로
에도시대인 1607년부터 1811년까지, 조산 사절단은 총 12차례에 걸쳐 일본을 방문했습니다. 쇄국정책을 펴던 막부는 네덜란드 등을 ‘통상(通商)의 나라’로 했는데, ‘상업 교류를 중심으로’ 했습니다. 그러나 한반도에 대해서는 ‘통신(通信)의 나라’ 즉 ‘마음을 통하게 하는 나라’로서 파격적인 대우로 맞이했습니다. 그 결과 한반도와 우호적인 선린(善隣)외교를 실현했습니다. 이런 이에야스의 ‘혜안(慧安)’이야말로 도쿠가와 막부가 오랫동안 번영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051p
한국은 일본에게 ‘문화대은(文化大恩)’의 ‘형님의 나라’입니다. 또 ‘스승의 나라’입니다. 일본은 그 대은을 짓밟고 귀국을 침략했습니다. 그러므로 저는 영원히 귀국에 속죄할 것입니다. 최대의 예(禮)를 다하여 영원히 귀국과 우정을 맺고 귀국의 발전을 위해 진력할 결심입니다. 그것에 비로소 일본이 올바르게 번영하는 길도 있다고 확신합니다.
-054p
한국에서는 해방의 기쁨에 넘친 “만세, 만세”의 파도가 한반도를 뒤흔들었다. ‘8월 15일’을 ‘광복절’이라고 했다. 어느 할머니는 “얼마나 기쁘고 기뻤는지… 그날부터 하루하루가 얼마나 즐겁던지 배가 고파도, 먹을 것이 하나도 없어도 그래도 무엇을 하든 즐거웠습니다.”라고 회고했다. “왜냐하면 그전에 우리는 사람 취급을 받지 못했으니까.” 한국이라는 거울에 일본이 비친다. 아시아라는 거울에 일본이 비친다. 비친 얼굴이 진실한 얼굴이다.
-096p
이렇게 서원한 ‘화랑정신’-꽃처럼 아름다운 젊은 무사의 기상은 지금도 경주를 비롯한 귀국 분들의 가슴속 저 깊은 밑바닥에 맥맥이 고동치고 있습니다. 한편 일본은 ‘혼이 죽은 사회가 되고 있습니다. 금세기 귀국을 침략한 흉악하고 비열한 일본. 저는 귀국에 잠시 머문 적이 있는 아버지에게서 그 비도함을 들었는데, 어린 가슴에 선명하게 새겨졌습니다. 그 항일투쟁의 선봉을 끊으며 수많은 투사가 용감하게 뛰어나온 곳이 경주입니다.
-204p
출판사 서평
일본인이 전하는 진심어린 용기 《감사합니다 한국》
최근 한일관계는 악화일로다. 한국 대법원의 강제징용 관련 판결로 촉발된 두 나라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은 일본 정부의 수출 규제, 한국 정부의 맞대응으로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국민들 사이에 번진 일본 제품 불매운동, 일본 여행 자제 분위기 역시 몇 달간 지속되며 한일 간의 외교·경제·사회 전반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작금의 상황을 근원적으로 파고들면 결국 일제강점기 아물지 않은 우리 민족의 상처가 드러날 수밖에 없다.
《감사합니다 한국》의 저자인 창가학회 명예회장 이케다 다이사쿠는 일본이 한국에 끼친 과거사를 직시한다. ‘삼국시대’에는 일본 ‘야마토 시대’에 불교를 전했고, 일본 ‘에도시대’에는 문화사절단 ‘조선통신사’를 보낸 사실을 거론하며 “조용한 아침의 나라의 문화가 내뿜은 광채 덕분에 일본이 선명하고 풍부하게 빛날 수 있었다”고 말한다. 일본이 번영할 수 있었던 원인을 한국에서 찾은 것이다.
이와 같이 한국이 예로부터 일본에 문화를 전수한 ‘형님의 나라’ ‘스승의 나라’임에도, 일본은 은혜를 저버리고 침략을 자행했음을 저자는 시인하고 있다. 일본이 한국에 저지른 과오에 대해 영원히 속죄하겠다고 약속하며 최대의 예를 다해 우호적인 한일관계의 발전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한다. 그래야만 일본이 올바르게 번영할 수 있다고 일본 사회에 직언한다.
《감사합니다 한국》은 저자가 한국에 방문했을 때 했던 연설과 한국에 관해 쓴 에세이, 시 등을 엮은 책이다. 한글, 고려청자, 한복 등 한국의 미(美)에 대한 예찬과 한국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양심의 메시지를 담았다. 일본이 한국에 대해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깊은 감사의 마음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하며 한국에 대한 관심과 사랑을 드러내고 있다. 수개월간 해법을 찾지 못하는 경색 가운데도 용기 내어 진심을 전하는 일본인 덕분에 한일관계의 미래에 희망을 갖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784815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11월 18일 |
쪽수 | 216쪽 |
크기 |
131 * 198
* 23
mm
/ 36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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