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북에서 다시 쓴 열하일기(하)
없습니다
도서+사은품 또는 도서+사은품+교보Only(교보굿즈)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로그아웃 : '서울시 종로구 종로1' 주소 기준
이달의 꽃과 함께 책을 받아보세요!
1권 구매 시 결제 단계에서 적용 가능합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세계일보 > 2015년 11월 1주 선정
‘전략기획통’으로 불리는 김재원답게 답사도 남달랐다. 1780년 6월 23일 압록강을 건넌 연암처럼 음력 6월 하순에 압록강을 출발했고, 8월 9일 연암이 열하에 도착한 일정에 맞추어 저자 역시 음력 8월 10일경에 하북성 승덕시(열하)에 도착했다. 230년의 세월을 뛰어넘는 이 두 사람의 만남은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의 고뇌를, 그리고 역사 속 우리의 모습을 가늠할 수 있도록 이끈다.
작가정보
저자 김재원은 서울대 법대와 동 대학 행정대학원을 졸업하고 제31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국무조정실에서 행정사무관으로 근무했다. 이후 제36회 사법시험에 합격해 서울지검 · 부산지검에서 검사로 재직했다. 17대, 19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 새누리당 원내수석부대표와 전략기획본부장을 맡아 당의 주요 전략과 중장기적 기획업무를 총괄했다. 2015년에는 대통령정무특별보좌관을 역임하기도 했다.
2008년부터 베이징대 국제관계학원 연구학자와 푸단대 한국연구소 고급고문으로서 연구활동을 했다. 1964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산을 누비며 자랐다. 매사에 ‘일로매진一路邁進’하는 마음으로 살고 있다.
목차
- 막북행정록
四十四 건륭제의 명으로 급거 열하로 향하다 四十五 백하를 건너다 四十六 밀운성의 민가에서 하룻밤을 지새우다 四十七 마부 창대를 남겨두고 남천문을 넘다 四十八 하룻밤에 아홉 번 강물을 건너다 四十九 한밤중에 고북구를 나서다 五十 삼간방에서 마부 창대를 다시 만나다 五十一 삼도량을 지나 화유구에 이르다 五十二 난하를 건너 드디어 열하에 도착하다
태학유관록
五十三 피서산장에서 건륭제를 알현하다(1) 五十四 피서산장에서 건륭제를 알현하다(2) 五十五 피서산장에서 건륭제를 알현하다(3) 五十六 피서산장에서 건륭제를 알현하다(4) 五十七 티벳의 성승을 친견하다(1) 五十八 티벳의 성승을 친견하다(2) 五十九 불세출의 간신 화신을 만나다 六十 열하에서 코끼리를 관찰하다 六十一 주점에서 한바탕 호기를 부리다 六十二 사신과 함께 열하의 문묘에 배알하다
환연도중록
六十三 예부의 문서날조를 항의하다 六十四 다시 연경에 도착하다
황도기략
六十五 자금성을 둘러보다(1) 六十六 자금성을 둘러보다(2)천안문 六十七 자금성을 둘러보다(3)오문 六十八 자금성을 둘러보다(4) 태화전 六十九 자금성을 둘러보다(5)체인각과 홍의각 七十 자금성을 둘러보다(6)문화전과 무영전 七十一 자금성을 둘러보다(7)문연각 七十二 자금성을 둘러보다
(8)전성문 七十三 조선 여인의 한을 생각하다 七十四 종묘와 사직 이야기 七十五 만수산 이야기 七十六 태액지를 거닐다(1) 七十七 태액지를 거닐다(2)경화도와 금오교 七十八 태액지를 거닐다(3)오룡정, 구룡 七十九 천단 이야기 八十 옹화궁 이야기
알성퇴술
八十一 태학 이야기(1)공묘 八十二 태학 이야기(2) 국자감 八十三 순천부학 이야기 八十四 문승상사 이야기 八十五 관상대 이야기
앙엽기
八十六 보국사 이야기 八十七 천녕사 이야기 八十八 백운관 이야기 八十九 화신묘 이야기 九十 융복사 이야기 九十一 진각사 이야기 九十二 천주당 이야기 九十三 마테오 리치의 묘 이야기 九十四 석조사 이야기 九十五 약왕묘 이야기
마치며 길의 끝에서 또 다른 길을 찾다
책 속으로
· 만일 전쟁이 나더라도 전국에서 장졸들이 일어나 팔뚝을 걷어붙이고 나라를 구할 것이라고 호언장담하던 평양감사 홍명구는 이미 인조가 청태종에게 항복을 결정한 1월 28일에 강원도 김화에서 청군과 전투를 벌이다 대패해 전사했다.
흔히 정치적 이슈를 두고 논쟁이 벌어지면 대개 강경파가 득세하게 된다. 강경하게 발언하면 용감해 보이고, 용감하면 선명하고, 선명하면 충성스러워 보인다. 강경파가 스스로 들떠서 강경한 목소리를 높이면 온건파는 숨을 죽인다. 강경파는 온건파를 회색분자라거나 비겁한 자로 매도하기 때문이다. 논쟁이 시작되면 강경파는 온건파를 악(?)으로 규정하고 타도의 대상으로 선언한다. 적을 앞에 두고 반대파 처단에 혈안이 되면 불행하게도 강경한 목소리만 남게 된다. 역사의 비극은 강경파의 무책임한 주장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도강록 中
· 2013년 늦여름, 나는 신민시 외곽을 지나면서 당나귀 수레에 참외를 가득 싣고 길가에서 팔고 있는 참외 노점상을 만났다. 연암이 이 부근에서 참외 장수의 속임수에 빠졌던 것을 생각하자 예사롭지 않은 느낌이 들었다. 나는 그에게 다가가 사진을 찍을 수 있는지 물었더니 흔쾌히 응했다. 흔히들 물건을 사지 않으려면 사진을 찍지 말라고 하는데, 그는 참외를 사지 않아도 된다고 했다. 사진을 찍고 나서도 다른 말이 없었다. 적어도 그는 연암 박지원이 만난 참외장수의 후손은 아닌 모양이다. 결국 그의 마음씨에 끌리어 참외 두 개를 사서 길을 재촉했다.
-성경잡지 中
·연암 박지원은 〈열하일기〉에서 털모자 수입에 따른 국부의 유출을 걱정하고 있다. 조선에서 가지고 온 은화의 절반을 이곳에 떨어뜨리고 가는 바람에, 공방의 주인은 조선 사행을 따라 온 의주상인들을 융숭하게 대접한다고 하며 탄식하고 있는 것이다.
이곳의 모자 공방들은 민국시대를 거쳐 신중국이 창건된 후 중국인들이 양털모자 대신 모택동 모자를 쓰게 되면서 없어지고 말았다. 나는 백화점과 여러 가게를 둘러보며 털모자를 만드는 곳이 있는지를 물어보았으나 모른다고 할 뿐이었다. 나중에는 관공서에 가서 알아보았으나 역시 모른다고 했다. 문화대혁명은 모자공장도 문을 닫게 한 것이다.
-일신수필 中
· 베트남 역사에서 대제국 청나라를 물리친 꽝쭝 황제로 기록되는 응웬 후에는 오늘날 베트남의 200동 지폐에 등장한다. 역사적으로 베트남의 군주들은 중국에 보내는 공문서에서는 자신을 왕이라 칭했지만, 자국 내에서는 스스로 황제로 칭하고 연호를 쓰면서 중국과 대등하게 여겼다. 가짜 안남국왕이 열하까지 가서 건륭제를 알현한 이 사건은 베트남의 자존심을 지키면서 건륭제의 허영심도 만족시켜 양국 간 전쟁을 종식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반면 병자호란의 결과 청나라의 속국으로 떨어진 조선에서는 청나라를 가짜 왕이 친조한다는 사건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할 일이었음에 틀림이 없다. 《열하일기》에 실려있는 건륭제의 교지를 읽어보면 청나라 황제 앞에서 한없이 약해져야 했던 조선 국왕의 처지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태학유관록 中
· 현재의 우겸사는 청나라 후기에 충절사가 중건된 건물이며, 1984년 북경시 문물보호단위로 지정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우겸사는 여러 차례 찾아갈 때마다 문이 잠겨있어 들어갈 수가 없었다. 문틈으로 살펴보니 마당에는 잡초가 무성하고 폐허처럼 변해있다. 중국에서는 문화재의 관리를 민간업자에게 맡기는 경우가 많은데 업자가 파산하거나 관리가 허술한 경우 문화재관리가 엉망이 되는 경우가 제법 있다. 살아있을 때는 충절을 다했으나 영종이 복위되는 바람에 참살된 우겸의 일생처럼, 사당도 폐허로 변하고 있다는 생각에 한번 들어가지 못하고 되돌아서는 발걸음이 쓸쓸해진다.
-환연도중록 中
출판사 서평
박지원과 김재원,
조선의 지식인과 대한민국의 정치인,
23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연행길에서 만나다!
정치인 김재원, 〈열하일기〉와 운명적으로 조우하다
2008년 7월 김재원 의원에게는 큰 시련이 닥쳐온다. 마흔넷의 나이에 자신을 가다듬기 위해 중국 베이징으로 홀연히 떠난 그는 운명처럼 연암 박지원의 〈열하일기〉를 만났다. 조선 지식인 사회를 뒤흔들었던 여행기이자 최고의 문장으로 손꼽히는 〈열하일기〉에 홀연히 빠져든 그는 꼬리에 꼬리를 무는 질문을 하게 된다.
230년 전 중국을 방문한 조선 지식인의 눈에 비친 중국은 어떤 모습이었을까? 박지원이 걸었던 연행길은 지금 어떻게 바뀌었을까? 〈열하일기〉에서 고발한 조선의 문제점은 현 사회에도 유효한가? 열하일기에 담긴 박지원의 문제의식은 230년 후의 김재원에게도 가슴 깊숙이 자리 잡았다.
전략기획통으로 불리는 김재원답게 답사도 남다르게 계획했다. 1780년 6월 23일 압록강을 건넌 연암처럼 음력 6월 하순에 압록강을 출발했고, 8월 9일 박지원이 열하에 도착한 일정에 맞추어 그도 음력 8월 10일경에 하북성 승덕시(열하)에 도착했다. 〈열하일기〉 속 등장한 장소와 현재의 지명과 위치를 정확하게 찾아내려고 중국의 포털사이트 바이두의 지도와 내비게이션을 활용하기도 했다.
7년의 기록, 1만 장의 사진으로 담아낸 열하일기 답사기!
저자의 글을 읽다 보면 ‘현직 정치인이 파악한 조선왕조의 문제점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찾을 수 있다. 오늘날의 동북아 판도를 형성한 청나라 건륭제 시대, 이를 바로 보지 못하고 춘추대의만 주장하던 조선왕조의 후진성에 안타까움을 느끼기도 하고, 중국 전역을 누비는 수레를 설명하며 조선에는 수레가 다닐 도로 하나 제대로 건설하지 못하는 벼슬아치들의 무능을 비판하는 박지원의 글발에서, 오늘날 무능한 정치의 데자뷔를 보기도 한다.
김재원은 한 번의 답사로 만족하지 않고 필요한 사진이 생길 때마다 다시 중국 현장으로 가서 새로운 마음으로 답사를 진행했다. 그렇게 2014년 가을까지 3차례에 걸쳐 열하일기를 답사하면서 촬영한 1만 여장의 사진 중 최고만 뽑아 블로그에 연재한 후 다듬어 〈막북에서 다시 쓴 열하일기〉로 펴내게 되었다.
글 속에는 신문물을 구경하고 기록하려 안달했던 박지원처럼, 저자가 새로운 물건과 정취를 찾아 헤매는 모습이 실감 나게 그려진다. 공사 중인 유적지를 통사정하며 카메라에 담기도 하고 중국인의 상술에 혀를 내두르기도 한다. 동네 사람들과 과자 한 봉지를 사서 어울리는 모습에서는 정감이 묻어나고, 자금성 속에 서린 조선 여인의 한을 회고하는 장면에서는 가슴이 찌르르 울리기도 한다.
소설 〈객주〉를 통해 ‘길 위의 작가’라는 명성을 얻은 소설가 김주영은 추천사에서 ‘이 책은 〈열하일기〉가 놓치거나 생략한 부분까지도 꼼꼼하게 찾아내어 복원하거나 새롭게 서술하고 있다. 정치인의 뻔한 자기과시용 저술이 아니라 순수한 작가적 열정과 학술적 탐구욕이 엿보인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자들은 책 속에서 연암이 갔던 길을 따라가며, 시대를 앞서간 지식인의 고뇌를 함께하고, 역사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어떠한지 가늠할 수 있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91155423615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11월 10일 |
쪽수 | 336쪽 |
크기 |
180 * 240
mm
/ 770 g
|
총권수 | 1권 |
Klover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0)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