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는 칼날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잔인하게 살해당한 딸을 위한 아버지의 복수가 시작된다
아직도 피해자를 구원할 답은 보이지 않는다
강에서 떠내려가던 소녀의 시체가 발견된다. 피해자의 이름은 나가미네 에마.
유족은 아버지 나가미네 시게키 단 한 사람뿐이다.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잃고 삶의 의미를 상실한 시게키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음성 메시지가 도착한다.
“나가미네 에마는 스가노 카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두 사람에게 살해당했다.”
반신반의하면서도 도모자키의 집에 숨어든 시게키는 운명적으로 충격적인 영상을 보게 된다.
이 순간부터 피해자는 가해자로 변했다. 시게키는 사회와 법률, 모든 것을 등지고 도주, 복수극을 시작한다. 그에게는 아직 해야 할 일이 남아있었다.
범죄자이기엔 너무 순수한 남자, 범인을 잡고 싶지 않은 경찰 , 그리고 사회 부조리가 만들어낸 짐승들의 추격전이 시작된다.
작가정보
1958년 오사카에서 태어나 오사카부립대학 전기공학과를 졸업했다.
『비밀』로 일본추리작가협회상, 『용의자 X의 헌신』으로 나오키상과 본격미스터리대상,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으로 중앙공론문예상, 『몽환화』로 시바타렌자부로상, 『기도의 막이 내릴 때』로 요시카와에이지문학상을 수상했다.
나오키상 후보에 6번이나 이름을 올릴 만큼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그녀는 다 계획이 있다』, 『블랙 쇼맨과 이름 없는 마을의 살인』, 『녹나무의 파수꾼』, 『교통경찰의 밤』 등이 있다.
1969년 서울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요시다 슈이치의 『거짓말의 거짓말』, 『첫사랑 온천』, 『여자는 두 번 떠난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11문자 살인사건』, 『브루투스의 심장』, 『백마산장 살인사건』,『아름다운 흉기』, 『몽환화』, 『미등록자』, 이케이도 준의 『은행원 니시키 씨의 행방』, 『하늘을 나는 타이어』, 이사카 코타로의 『SOS 원숭이』, 『바이, 바이, 블랙버드』, 누마타 마호카루의 『유리고코로』, 『9월이 영원히 계속되면』, 야쿠마루 가쿠의 『데스 미션』, 히가시야마 아키라의 『내가 죽인 사람 나를 죽인 사람』 고바야시 야스미의 『분리된 기억의 세계』 신카이 마코토의 『날씨의 아이』 등이 있다.
목차
- 이 도서는 목차가 없습니다.
책 속으로
장래에 대해 불안이 없는 건 아니다. 고등학교를 중퇴했고 앞으로 학력을 이어갈 것 같지도 않다. 이대로 살다가는 제대로 된 직업 하나 찾지 못한다는 것도 잘 안다. 전문학교라도 다녀볼까 생각해 본 적도 있지만 어떤 분야의 어떤 기술을 배워야 할지 도통 모르겠다. 애당초 그는 누군가에게 뭘 배우는 일을 정말 못한다. 뭔가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하는 게 싫다.
지금 이대로, 그럴듯한 직업을, 가능하다면 편하게 돈 벌 수 있는 일을 할 수 없을까? 그런 태평한 생각이나 하고 있다.
게임에 질린 그는 화면을 TV로 바꿨다. 저녁 뉴스 프로그램이 시작되고 있다. 그는 혀를 차며 채널을 바꿨다. 그러나 어디나 같은 프로그램만 나왔다.
_28p
“범인상을 분석하는 건 좋아. 하지만 고정 관념을 심지 말게. 다른 사람에게는 물론이고 자신에게도 말이야.”
마노는 죄송하다고 다시 한 번 고개를 숙였다.
“어쨌든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수사본부가 세워져. 다들, 단단히 마음먹도록!”
히사쓰카의 말에 모두가 “네!”라고 대답했다.
해산 뒤 오리베는 마노를 붙잡았다.
“반장님은 범인이 소년일 가능성을 고려하지 않는 겁니까?”
그러자 마노는 어깨를 으쓱하더니 후배 형사의 얼굴을 뚫어지게 바라봤다.
“그렇게 확신하고 있어서 오히려 입에 올리지 않는 거야.”
“네?”
“그래서 우리도 이러고 있지.” 마노는 검지를 세워 입술에 댔다.
_48p
“피해자의 부모와 나도 만났는데 정말 유감이더군. 제대로 눈도 보지 못했어. 수고하신다는 말을 들었는데 솔직히 무기력하더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 같았어.”
“그 범인들, 제대로 사죄했습니까?”
후, 숨을 토해내고 마노는 고개를 저었다.
“뭐라든 울기만 하더군. 제대로 말도 하지 못하더라고. 그런 주제에 주범인 녀석은 자기는 부모와 주위 탓에 이렇게 되었다, 자신에게는 트라우마가 있다고 불평했어. 정말 두들겨 패고 싶었네.”
“선배가 조사하셨어요?”
“아니. 나중에 반장에게 듣고 화가 머리끝까지 났지.”
그랬으리라. 오리베는 생각했다. 지금 마노의 모습을 보면 정말 두들겨 팼을 것이다.
“그토록 끔찍한 짓을 했는데 말이야, 우리는 놈들을 사형은커녕 교도소에 넣을 수도 없었지.”
_68p
자택 앞까지 와서도 그는 바로 문을 통과하지 못하고 가만히 서서 집을 올려다봤다.
이런 걸 원하다니.
그때는 어떻게 되었었나 보다. 내 집이란 게 없으면 제대로 된 남자가 아니라 착각해 하루라도 빨리 사야 한다며 안달을 냈다. 그 결과가 뭔가. 아내도 딸도 죽고 남자 혼자 살기에 이 집은 너무 썰렁한, 커다란 상자에 불과해졌다.
상냥한 미소를 지으며 지금이야말로 살 때라고 역설하던 부동산 중개인의 얼굴이 기억났다. 바로 얼마 전까지 그 남자를 까맣게 잊고 지냈다. 그러나 지금은 단순한 심술임을 알면서도 그 중개인이 너무도 증오스럽다. 불길한 물건을 내게 판 것만 같다.
_84p
오리베는 옆방을 들여다봤다. 작은 침대와 책상이 놓여 있고 벽에는 남성 아이돌의 포스터가 붙어 있다. 책상 위에는 영어사전이 놓여 있다.
나가미네 시게키는 이 방을 계속 보존하려 했던 게 아닐까……? 오리베는 문득 그런 느낌이 들었다.
1층으로 내려가자 거실에서 형사들이 온갖 곳을 뒤지고 있다. 그들을 방해하지 않으려는 배려인지 친척 여성은 구석에 우두커니 서 있다.
“뭘 찾는 겁니까?” 오리베가 가와사키에게 물었다.
“총알이요.” 장식장 밑을 뒤지면서 가와사키가 대답했다.
“총알?”
“무슨 총알?” 마노가 물었다.
가와사키가 일어나 친척 여성 쪽을 봤다.
“저분 말로는, 여기에 엽총이 걸려 있었답니다. 그게 사라졌어요.” 그렇게 말하고 장식장 위를 가리켰다.
_125p
출판사 서평
|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살해당한 아버지
그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메시지가 날아온다
불꽃놀이 축제날, 친구들과 외출한 외동딸이 돌아오지 않았다. 하루, 이틀, 시간이 흐를수록 딸을 잃을지 모른다는 불안감과 공포는 커져간다. 그래도 희망을 놓지 않고 있던 아버지에게 걸려온 전화.
“경시청입니다. 따님인지 확인해 주셨으면 하는 케이스가 있어서요.”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홀몸으로 키워온,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보물을 이렇게 잃었다.
딸의 시체는 강을 떠내려 오다 발견됐다. 아버지는 딸이 어떻게 죽었는지, 딸을 죽인 자는 누구인지 알고 싶었다. 하지만 경찰은 아버지에게 수사 정보를 알려주지 않았다. 범인의 정체는 소년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는 것도.
삶의 이유를 잃고 좌절하여 하루하루를 보내던 아버지에게 발신인을 알 수 없는 의문의 메시지가 날아온다.
[여보세요, 나가미네 씨인가요? 에마 양은 스가노 가이지와 도모자키 아쓰야 둘에게 살해당했습니다. 이것은 장난 전화가 아닙니다.]
메시지에는 범인의 정체, 범인의 주소, 그리고 범인의 집에 숨어들어갈 방법까지 담겨있었다.
굳게 결심하고 범인의 집으로 향하는 아버지. 메시지의 내용은 모두 사실이었다. 범인의 방에 들어간 아버지의 눈에 범인이 촬영한 충격적인 영상이 들어온다. 분노를 주체하지 못하고 있을 때, 집으로 돌아온 범인의 인기척이 들린다.
| 법률이라는 칼날은 올바른 방향을 향하고 있는가
피해자의 아픔이 너무 소홀히 여겨지고 있다
거품 경기가 꺼지고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점차 희망이 사라져가는 시기. 일부 소년들은 무엇을 배우고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 방향을 찾지 못했다. 소년범죄율은 해마다 높아져 갔고, 상상하기 힘든 흉악한 범죄 역시 늘어만 갔다.
그러나 미성년 범죄자는 저지른 죄의 대가를 온전히 치르지 않는다. 미성년자는 갱생의 대상이며, 처벌보다는 교정을 목적으로 해야 한다는 ‘소년법’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청소년이 강력범죄를 저지르더라도 처벌이 경미하다는 점을 이용해 강력범죄를 일으키는 청소년도 많아지고 있다. 한국에서도 2006년 이후 청소년 범죄 비율이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그중에서도 성범죄가 큰 폭으로 늘었다. 자신이 저지른 범죄를 아무 생각 없이 SNS나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끔찍한 경우도 생겼다. 다시 범죄를 저지르지 못하게 할 안전장치조차 없는 실정이다. 게다가 잔혹한 범죄를 저지르는 연령은 점점 낮아지고 있다.
문제는 피해자다. 하루아침에 나락으로 떨어진 피해자와 그 가족들은 가해자가 죄에 비해 경미한 대가를 치른 뒤 다시 사회에 나와 위협을 가하지는 않을지 악몽에 시달린다. 피해자 중에는 다시는 사회에 돌아올 수 없는 몸이 된 경우도 있다. 피해자의 가족 중에는 법률로 정해진 솜방망이 처벌 대신, 직접 가해자를 공격해 범죄자 신세가 된 사람도 있다.
히가시노 게이고는 묻는다. 법률이라는 칼날은 대체 어디를 향하고 있냐고. 법은 범죄자를 처벌하고 피해자를 보호하기 위해 있는 것이 아니냐고. 피해자의 슬픔을 너무 소홀히 여기고 있지 않냐고.
| 어제보다 오늘 더 절실히 와 닿는 작품
2021년 드라마 방영, 중국에서 영화화
한국뿐 아니라 세계를 떠들썩하게 한 N번방 사건의 범인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다. 동급생을 살해한 초등학생은 아무런 대가도, 아무런 처벌도 없이 범죄를 저지르기 전와 전혀 바를 바 없는 생활을 보내고 있다. 집단으로 성범죄를 저지른 미성년자들이 죄책감 없이 오히려 피해자를 힐난해 2차, 3차 피해까지 끼친 경우도 있다. 소년법을 폐지하자는 청와대 청원에는 39만 명이 동참했다.
이 사건들은 모두 최근 5년 안에 벌어진 일이다.
『방황하는 칼날』은 미성년자 범죄의 피해자 입장에 서서 진지하게 고민하길 권하는 작품이다. 지금까지 170만 부 이상 팔렸다.
2021년 봉준호 감독의 조감독을 맡았던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드라마로 제작했으며, 한국, 일본에 이어 중국에서도 영화화 중이다.
청소년 범죄와 소년법은 여전히 우리 사회에서 해결해야 할 숙제로 남아있다. 이 작품을 통해 독자들은 어떤 결정을 내릴까?
기본정보
ISBN | 9791136278630 |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7월 26일 | ||
쪽수 | 572쪽 | ||
크기 |
136 * 195
* 38
mm
/ 643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さまよう刃/東野圭吾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