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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자 동일시

무엇이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가 | 돈중독ㆍ일중독
강수돌 저자(글)
사무사책방 · 2021년 05월 25일
9.7
10점 중 9.7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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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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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돌의 신작,『강자 동일시』는 어떤 책인가?
과잉경쟁 속에서 일중독과 돈중독에 빠진 한국사회의 ‘질병적 구조’를 지속적으로 성찰해온 강수돌 교수가
오랜 교수생활을 마감하고 ‘명예퇴직’을 기념으로 신작 『강자 동일시』를 펴냈다.

“누구나 부자가 되고 싶어 난리지만 결코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없는 시대,
돈과 성공으로 향한 욕심과 상처로 얼룩진 자기계발서(성공학, 주식, 부동산, 힐링 심리학)의 홍수 속에서,
우리 시대의 욕망에 정면으로 맞서, 다르게, 행복하게 사는 법을 말하다.”

“돈중독과 일중독의 시대, 강자 동일시 사회를 용감하게 거스르는
‘쉽고 즐거운 역주행’의 다이너마이트!”

작가정보

저자(글) 강수돌

강수돌

1961년 경남 마산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에서 공부하던 중, 돈벌이 경영이 아니라 ‘살림살이 경영’이 필요하다고 느껴 대학원에 진학, 학문의 길로 들어섰다. 1994년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노사관계 분야의 박사학위를 받았다. 1995년부터 한국노동연구원에서 이주노동 및 공공부문 노사관계를 연구했고, 1997년부터 2021년까지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교수로 재직했다. 학문의 길에 들어선 이후 지금까지 경영, 경제, 노동, 심리, 교육, 생태 등 다양한 분야를 융·복합적으로 연구해왔고, 최근에는 경영·사회 시스템의 건강성 회복에 관심을 두고 있다. 신안리 마을 이장을 하며 고층 아파트 반대 투쟁도 했고, 현재는 세종환경운동연합 난개발방지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지은 책으로 『촛불 이후 한국사회의 행방』, 『경쟁 공화국』, 『여유롭게 살 권리』, 『중독의 시대』, 『대통령의 철학』, 『행복한 삶을 위한 인문학』, 『자본을 넘어 노동을 넘어』, 『경영과 노동』, 『노사관계와 삶의 질』, 『자본주의와 노사관계』, 『행복한 살림살이 경제학』, 『팔꿈치 사회』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세계화의 덫』, 『글로벌 슬럼프』, 『중독 조직』, 『중독 사회』, 『더 나은 세상을 여는 대안 경영』 등이 있다.

목차

  • 서문을 대신하여: 무엇이 우리의 행복을 가로막는가?

    Part 1 경쟁은, 우리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가

    1. 경쟁은, 우리를 어떻게 망치고 있는가?
    경쟁이란 무엇인가
    경쟁의 동력학
    돈이 권력이고 권력이 돈이다
    경쟁에 ‘영원한 승자’는 없다
    강자 동일시
    이기적 마음을 넘어 공동체적 마음으로

    2. 무엇에, 우리는 중독되어 있는가?
    칭찬받는 중독
    ‘나’를 버리고 ‘돈과 일’에 목숨을 걸다
    이윤을 위한 생산성과 인간을 위한 생산성
    지금 당장 우리가 바꿔야 하는 것들
    중독은 사회가 함께해야 고칠 수 있다

    3. 나부터, ‘돈중독’ ‘일중독’ 벗어나기
    중독은 개인 탓이 아니다
    삶을 망가뜨리는 ‘강자동일시’의 심리
    무사유는 스스로를 죽인다
    잘 가요, 트라우마!



    Part 2 ‘중독’에서 깨어나 생명의 길로

    1. 무엇이, 우리의 삶을 왜곡하는가?
    자본 앞에선 모든 것이 우왕좌왕하는 세상
    자본을 따라 생명 대신 죽음을 선택하다
    자본의 논리를 넘어 인간의 논리로
    오늘의 행복, 내일로 미루지 않기

    2. ‘중독’에서 깨어나 생명의 길로
    우리는 부유해진 만큼 행복해졌는가
    희망은 만들어가는 것이다
    돈이 막히니 삶이 막힌다
    저 들판의 꽃들을 보라

    3. 생태민주주의를 향하여
    ‘국민총행복’이란 무엇인가
    우리를 집어삼킨 자본의 마음
    ‘국민총생산’에서 ‘국민총행복’으로
    삶의 ‘탈상품화’ 전략
    생태민주주의를 향하여

    핵심과 쟁점어

책 속으로

지금의 자본주의 사회는 적당한 수준에서 결코 만족할 줄 모릅니다. 교육과 미디어가 앞장서서 우리들의 경쟁심과 세속적 욕망을 끝없이 부풀리지요. 남을 이기고 남보다 잘살지 않으면 무언가 크게 잘못 사는 것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 그 욕망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욕망’인지 아니면 ‘사회가 자신에게 세뇌시킨 가짜 욕망’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만들지요. 어쨌든 경쟁 속에서 이겨야 하니까, 돈이 많은 ‘강자’가 되어야 하니까, 딴 생각하고 한눈팔면 지니까 가난해지고 ‘루저’가 되니까, ‘끊임없는 공부’ ‘끊임없는 일’로 ‘끊임없이 돈’을 추구하게 되지요. (16~17쪽)

한번 승리했다고 영원히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습니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지만, 무한경쟁의 영역에는 해당하지 않습니다. 고생 끝에 다른 고생이 기다리고, 또 다른 고생 끝엔 새로운 고생이 기다립니다. 갈수록 태산입니다. 그야말로 무한한 경쟁만 있을 뿐입니다. 그 맨 끝에는 죽음이 기다립니다. (50쪽)

모든 인간은 태어날 때부터 죽을 때까지 존중받아야 합니다. 마땅히 그래야 합니다. 그러나 경쟁 시스템은 극소수의 존중 받을 사람과 대다수의 무시해도 좋은 사람으로 사람을 가릅니다. 극소수 존중받는 이들은 많은 경우 ‘우월감’에 젖어 삽니다. 우월감이 지나치면 타자를 멸시하기 쉽습니다. 그리하여 오히려 비인간화됩니다. 대부분 존중받지 못하는 이들은 ‘열등감’에 젖어 삽니다. 자기 비하, 자신감 또는 자존감 결여, 소극성, 피동성, 나아가 우울증까지 동반됩니다. 행여 그 열등감을 남에게 들킬까 봐 노심초사합니다. 그러면서 열등감을 감추려고 오히려 뛰어난 척, 자신을 증명하느라 별 의미도 없는 일에 엄청난 에너지를 소모하기도 합니다. 남에게 잘 보이려 남에게 인정받으려 온갖 난리를 칩니다. 반지하방에 살면서도 수입 고급 외제차를 끌고 다닙니다. 이런 식으로 억압된 열등감은 가끔 주변 사람에게 갑작스런 공격성으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서로 상처를 주고받는 일이 허다합니다. 사람 사이에 우열을 나누는 경쟁 시스템은 결국 우등생이나 열등생 모두를 비인간화시킵니다. (54~55쪽)

독일로 간 한국 부모와 아이가 있어요. 아이가 시험마다 100점을 맞았는데, 학기말 성적표가 별로 좋지 않았어요. 그 부모님이 놀래서 학교에 가서 따졌더니 담임 선생님이 이렇게 대답하더란 것입니다. “어머니, 아버지, 우리 교육은요,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그 정답을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같이 생각하고 토론하고 참여하는 게 중요합니다. 근데 댁의 아이는 학교에 몸만 출석하고 시험 준비만 했지, 토론에도 참여하지 않고, 다른 친구들과 잘 어울리지도 않고, 그저 정답만 찾았을 뿐입니다.” 소름끼치는 실화입니다.
우리는 ‘정답 찾기’ 또는 ‘정답 독점하기’ 방식의 교육을 50년 동안 해오면서, 무슨 퀴즈 대회라든지, MBC 장학퀴즈, 도전 골든벨 등에서 정답을 맞히고 정답을 독점하는 데만 익숙해졌죠. 경쟁에서 이길려면 정답을 맞출 뿐만 아니라 그 정답을 혼자 독점해야 하니까요. (120쪽)

1987년 민주화 이후 많이 변해, 청와대 같은 정치권력에 대해서는 사뭇 누구나 자유롭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네거리 한복판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빨갱이’라고 수천 군중을 모아놓고 ‘쌍욕’을 해대도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지요. 하지만 보다 센 일상의 살아 있는 권력, 즉 자본권력, 사회권력, 문화권력은, 여전히 우리들 스스로 비판하고 건드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회피하지요. 정치권력에 저항하는 것은 1980년 광주항쟁부터 치더라도 이제 그 역사가 40년이나 되었으니 그렇게 두렵진 않아요. 온 지구인이 놀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촛불혁명’을 보면 정말이지 뿌듯하고 놀라운 ‘세계사적’ 민주화의 성과이지요. 하지만 정치권력이 민주화되고 합리화될수록 그 정치권력은 약해지고 작아지는 데 반해 자본권력과 사회권력, 그리고 문화권력 같은 일상의 생활권력은 소리소문없이 더욱더 강해지고 커져 ‘권력 전체’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는 복잡하고 어렵게 되어갑니다.
‘강자 동일시’에 빠진 우리는 민주화로 약해진 정치권력 대신 등장한, 정치권력보다 훨씬 강한 ‘자본경제권력과 지식문화권력의 동맹’에 당황하면서 침묵하게 되지요. ‘독재와 가난’으로 얼룩진 북한에 대한 공포와 혐오, 그리고 ‘팍스 아메리카’의 세계질서를 배경으로 한 우리의 보수적 이데올로기는 ‘돈과 가방끈’의 결합으로 오히려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시대에서 내면적으론 더욱 새롭게 강화되고 성장했지요.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성공하고 배운 사람들’일수록 ‘살아 있는 제1권력’인 자본경제권력과 지식문화권력의 동맹, 그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적 접근은 하질 않지요. 그것은 자신들이 속한 계층의 ‘계급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도이지만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는 질문할 필요없는 우리 삶의 당연한 전제와 기초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죠. 그리하여 이제 ‘강자 동일시’와 돈중독, 일중독은 오늘 우리의 운명이 되어버렸습니다. (164~165쪽)

사람이 자본의 노예가 아니라 주인이라는 것을, 사람이 정말로 소중하다는 것을, 사람은 불행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행복하기 위해서 태어났다는 것을, 우리는 자본을 넘어 보여주어야 합니다. 자본은 인간다운 삶을 위한 수단이지 결코 목적이 아닙니다. 우리 한번, 모두 함께 손잡고, 목이 터질 듯 크게 외쳐봅시다.
“오늘의 행복을 내일로 미루지 말자! 하루를 살아도 최선을 다해 행복하자!” (184쪽)

‘정의’도 그렇습니다. 경쟁 자체가 문제인데 마치 ‘공정 경쟁’이 정의인 것처럼 여기게 되는 거죠. 예를 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바꿔준다는 데 대해서 정규직이 반대합니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들어왔는데, 너희들은 공짜로 정규직이 되려고 해! 양심도 없어!” 이런 식이죠. 물론 그들의 심정은 이해가 갑니다만, 그것은 정의가 아닙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로 형태를 나눈 것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 ‘공정’은 ‘공정’이 아닙니다. 그때 ‘공정’은 ‘불공정을 인정하는 공정’일 뿐이지요. 말하자면 ‘가짜 공정’입니다. ‘비례성의 원리’, 노력한 만큼 받는다는 것은 언뜻 정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유한 사람들의 입장만을 존중하는 ‘공정’일 뿐입니다. 그것은 ‘공정’이 아니라 자본의 논리에서 나온 교활한 성과주의입니다. (200쪽)

이 광활한 우주의 일부로 살아가는 것 그 자체에 ‘정말 고마워!’ 하는 마음이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네가 우리 가정에 태어난 것만 해도 고마워, 그리고 우리 모두 이 물과 흙과 공기 속에 살아가는 것만 해도 정말 고맙고 좋은 일이야, 이런 정신으로 살아야죠. 이게 인간이고 생명입니다. 사실 자본도 어찌 보면 출발은 사물事物이잖아요. (210쪽)

누구든지 내가 받는 월급 중에 작은 일부만 월세로 내면서 살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면, 교통과 주거 문제에 별다른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살 수 있다면 그렇게 기를 쓰고 ‘영혼까지 끌어 모아’ 집을 장만할 필요는 없잖아요. 기를 쓰고 집을 산 사람일수록 보상심리 때문에 집값이 더 빨리 더 많이 오르기를 바랍니다. 그러다 보니 점점 월세도 올라가게 되고, 사실 청년들은 취업해서 월급을 받아봐야 월세 내기도 바쁩니다. 가면 갈수록 악순환이고, 한 5퍼센트밖에 안 되는 부동산 특권 계급, 주식 특권 계급을 제외하면, 나머지는 주거문제 하나만으로도 온갖 스트레스를 받으며 정말 힘들게 살아갑니다. 그런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내야 합니다. 집과 땅에 관한 개념을 바로잡아야 합니다. 주거, 교육, 노후, 의료비 문제의 공공성을 강화해서, 조금 일하고 조금 받더라도 살아가는 데 어려움이 없는 삶의 구조를 만들어야 합니다. (216~217쪽)

나 하나가 성장하는 데 정말로 수많은 분의 도움이 있었구나,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가난한 농사꾼의 아들인 저는, 중학교에서 고등학교 갈 때, 만약 장학금이 없었더라면 고교 진학은 불가능했습니다. 고등학교를 못 갔으면 물론 대학도 불가능했겠지요. 그런데 제 운명을 바꾸어준 이 고마운 장학금 역시 장학금을 주신 기업가의 은혜이기도 하지만, 돈을 만들어준 그 기업에서 일하는 수많은 노동자들의 땀, 눈물의 결과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내가 하루하루를 살아가기 위해 밥을 먹어야 하는데, 이 곡식이나 채소를 길러내는 ‘어머니 대지’인 지구와 물과 흙과 비바람과 햇볕이 나를 키워준 것 아니냐, 이런 생각도 ‘철’이 조금씩 든 다음엔 더욱 깊고 절실하게 느껴졌죠. 저 자신의 삶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하면서, 제 삶을 키워준 부모님을 포함한 수많은 사람(특히 농민과 노동자)의 땀과 눈물을 생각하게 되고 동시에, 대자연의 은혜를 새삼 깊이 감사하게 되었습니다. (235쪽)

생명의 야생성과 생명의 연결성에 대한 깨달음, 저는 이 야생성과 연결성이야말로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메시지의 핵심이라 생각합니다. 생명의 야생성과 연결성을 잊어버리고 인위의 원리나 기계의 원리로 삶을 살아가려니 어느 누구인들 지치고 망가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모두가 ‘돈중독’ ‘일중독’의 환자가 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254쪽)

우리는 한시바삐 자본, 상품, 권력의 지배를 벗어나야 합니다. 반복해서 말하지만 자본, 상품, 권력, 시장, 화폐는 무한 이윤의 원리를 추구하면서 인간과 자연의 생명력을 무자비하게 파괴하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어떤 개인이나 기업의 문제가 아니라, 삶과 역사의 근본 구

출판사 서평

오늘날 자본주의 아래서 벌어지는 생존경쟁의 게임(그 게임에서 누구나 노력하면 ‘성공한 강자’가 될 수 있다고 온갖 미디어와 교육은 열렬히 말하고 가르치지만), 그것의 ‘불편한 진실’은 소수만이 성공하게 ‘구조화’되어 있는 게임이라는 사실이다.

1) ‘지옥처럼 치열한’ 입시경쟁에도 SKY대학 정원은 결코 ‘확’ 늘릴 수 없다. SKY대학 입학정원을 ‘대폭’ 늘린다면 이미 일류대학 SKY가 아니다. 성공은 오직 ‘소수에게 제한된 것’이기에 ‘성공’이다.

2) 아무리 ‘영끌’하여 비트코인을 사도 개미들은 성공할 수 없다. 테슬러의 일론 머스크만 성공한다. 더 정확하게는 머스크를 따라 했던 아주 극소수만 돈을 번다. 머스크를 따라 했던 대다수는 돈을 잃고 망한다. 왜 그런가? 머스크가 악마이기 때문이 아니라 시장이 그렇기 때문이다. 조금 다른 경우로 “주식시장은 ‘개미의 무덤’이다”는 말도 이런 의미에서 지극히 타당하다.

3) 부동산이 난리다. 부동산이 돈이 된다고 해서 허리띠 졸라매고 먹을 것 안 먹고, 입을 것 안 사고, 기를 써서 5억을 모았더니, 5억을 모으는 동안 사고 싶은 집은 15억으로 뛰어올랐다. 강남 아파트가 너무 오르니 강남에 아파트를 많이 지어 싸게 분양하면 된다는 의견도 있다. 하지만 그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왜냐하면 강남 땅은 무한정 있지 않고, 그냥 그대로 조금만 있기 때문이다. 하느님이 계셨다 하더라도 강남 땅을 늘려, 하늘이 뚫어져라 높이높이 강남 아파트를 무한정 짓는 일은 불가능하다. 제한된 강남 땅 강남 아파트는 당연히 비싸고, 강남이 특별하고 강남을 좋아하는 한 강남 아파트는 끝없이 오른다.
누구나 강남 아파트를 원하지만 아무나 강남 아파트에 살 수는 없다.

1. ‘생태민주주의자’ 강수돌 교수의 신작 『강자 동일시』는 다음의 분들께 바쳐진다

“악한 강자와
강자가 되고 싶어 안달하고 애써 겨우 ‘끄트머리 강자’가 된 약자 사이에서,
희망을 잃고 고통받는 선한 약자를 위하여,
또한 ‘약자의 고통’을 함께 나누고자 하는 선한 강자를 위하여.“
2. 우리 사회와 우리 삶을 어둡게 하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질병은 무엇인가?

1) 강수돌 교수가 말하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질병은?

모두가 성공한 강자가 되기를 원하지만 모두가 성공한 강자가 될 수는 없다. (“누구나 로토 복권을 살 수 있다. 하지만 당첨자는 1명뿐이다.”) 성공한 강자가 되는 길은 좁은 길로 ‘구조화’되어 있다. 교육과 미디어는 노력한다면 누구나 성공한 강자가 될 수 있다고 밤낮으로 가르치지만, 분명한 현실은, “성공은 소수에게만 허락된다.” 그 부작용은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넓고 깊고 그것에 대해서는 아무도 책임지지 않는다.

대표적 질병1: ‘돈중독’과 ‘일중독’
대표적 질병2: ‘중독’의 밑바탕 동력인 ‘강자 동일시’
‘돈중독’과 ‘일중독’ 그리고 ‘강자 동일시’는 우리 시대의 대표적 질병이다.

“우리의 삶과 사회의 모든 문제 핵심에 ‘돈중독’과 ‘일중독’이 그리고
그 밑에 ‘강자 동일시’의 심리가 깔려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특히 교육과 미디어가 앞장서서 우리들의 경쟁심과 세속적 욕망을 끝없이 부풀린다.
남을 이기고 남보다 잘살지 않으면 무언가 크게 잘못 사는 것 같은 사회 분위기 속에
그 욕망이 ‘진짜 자신이 원하는 욕망’인지
아니면 ‘사회가 자신에게 세뇌시킨 가짜 욕망’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만들고 만다.
어쨌든 경쟁 속에서 이겨야 하니까, 돈이 많은 ‘강자’가 되어야 하니까,
딴 생각하고 한눈팔면 지니까 가난해지고 ‘루저’가 되니까,
‘끊임없는 공부’ ‘끊임없는 일’로 ‘끊임없이 돈’을 추구하게 만든다.”

“많은 사람이 ‘돈이 다리미’라는 영화 〈기생충〉의 한 대사처럼
돈이 인생의 모든 주름을 펴준다고 믿는다.
모두가 ‘돈’을 많이 갖고 떵떵거리며 남이 부러워하는 ‘강자’가 되고 싶어 난리다.
그 ‘강자가 되고 싶은 마음’만을 지나치게 확대하여,
모든 것을 ‘강자의 시선’으로 보고
나와 강자를 쉽게 일치시키는 ‘강자 동일시’ 심리로 드러낸다.
‘강자 동일시’ 심리는 일중독과 돈중독이라는 삶의 양태를 띠며,
중독을 중독인지 모르게, 그냥 자연스러운 일처럼 받아들이게 한다.
우리의 세속적 욕망과 이기적 욕심을 부풀리며 더욱 심화시킨다.“

2) 강수돌 교수가 말하는 우리 사회의 모습은?

① 우리 사회는 사다리꼴 사회다
소수만이 많은 돈과 여유로운 삶을 독차지하는 현실을 운명으로 받아들이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지금처럼 소수의 상류층이 ‘많은 돈과 여유로운 삶’을 독차지하고
대다수 사람들은 생존경쟁에 목을 매는 ‘사다리꼴 사회’를
그냥 운명처럼 받아들이고 방치해서는 안 된다.
상류계층에 대한 끝없는 선망과 자기 자신에 대한 한없는 불만으로 가득 찬
정신질환적 욕구불만의 ‘사다리꼴 사회’를 더 이상 지속시켜서는 안 된다.”
② 우리 사회는 무한경쟁 사회다
고생 끝에 낙이 오지 않는다. 고생 끝에 또 다른 고생이, 또 다른 고생 끝에 새로운 고생이 기다린다

“한번 승리했다고 영원히 승리한다는 보장이 없다.
‘고생 끝에 낙이 온다’는 말이 있지만, 무한경쟁의 영역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고생 끝에 다른 고생이 기다리고, 또 다른 고생 끝엔 새로운 고생이 기다린다.
갈수록 태산이다. 그야말로 무한한 경쟁만 있을 뿐이다. 그 맨 끝에는 죽음이 기다린다.”

③ 우리 사회는 ‘위선과 정직’을 뒤바꾼 사회다
우리 사회는 윤리적 인간의 얼굴을 위선이라고 하고 야만한 짐승의 얼굴을 정직이라 말한다

“자본주의가 신자유주의라는 이데올로기 속에
윤리적 ‘인간의 얼굴’을 ‘위선’이라면서 던져버리고
야만한 ‘짐승의 얼굴’을 ‘차라리 정직’이라며 선택하고,
적자생존ㆍ약육강식의 맨 얼굴을 들이밀 때 우리는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까.
모두가 ‘짐승자본주의’의 야만성에 길들여져
일부 지배계층의 ‘가스라이팅gaslighting’이나 ‘그루밍grooming’에 취해
오로지 ‘최적자’ 혹은 ‘최종의 포식자’로 강자만 되고 싶어 한다면,
종포식자 공룡이 마지막엔 지상에 아무것도 남아 있질 않아
굶어 멸망했다는 이야기처럼 되지 말라는 보장이 어디 있겠는가.
1등만이 기억되고 살아남는다며 모두가 ‘강자 동일시’에 빠진다면,
그 어느 누구도 ‘선한 약자’되기를 거부하고
‘악하든 선하든 간에 오직 강자만’ 되어 살고자 한다면,
이 강자되기의 약육강식 전쟁은 누구에게나 어디에서나 일반화되어
마침내 집단자살, 집단공멸에 이르게 될 것이다.“

④ 우리 사회는 성적순 대학순 사회다
20대 오직 유명대학 나왔다고 100세 시대 남은 인생 내내 편하고 잘 먹고 잘사는 사회

“한 인격체가 제대로 성장하려면 시험 점수가 아니라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찾아 꾸준히 실력을 키우면서 그 과정을 즐기는 게 필요하다. 또 그렇게 해서 사회에 나오면 누구든 당당하고 소중하게 대접을 받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성적순, 대학순이 아니다. 20대 중반, 오직 유명한 대학 나왔다고 100세 시대 남은 인생 내내 평생을 편하게 잘 먹고 잘산다면 그런 사회는 정말 잘못된 사회이다.”

⑤ 우리 사회는 이런 인생 내비게이션을 권한다
눈만 뜨면 공부, 공부, 공부만 권하는 사회

“돈 많이 벌어 남부럽지 않게 더 나아가 남이 부러워하게 살려면
좋은 일자리 잡아야 하고, 그러려면 일단은 공부를 잘해야 한다,
바로 이게 보통 우리가 어릴 적부터 세뇌된 ‘인생 내비게이션’이다.
돈 벌어 남부럽지 않게, 아니 남부럽게 떵떵거리며 살기 위해 모두 눈만 뜨면,
공부, 공부, 공부! 하는 세상이 된 것이다.“

⑥ 우리 사회 문제의 핵심은 정치가 아니고 생활이다
살아 있는 최고 권력은 정치권력에서 ‘자본경제권력+지식문화권력 동맹체’로 바뀌었다

“1987년 민주화 체제 이후, 이제, 우리 사회는 광화문 네거리 한복판에서 국민이 선출한 대통령에게 ‘빨갱이’라고 수천 군중을 모아놓고 ‘쌍욕’을 해대도 아무렇지도 않은 세상이 되었다. 하지만 보다 센 일상의 살아 있는 권력, 즉 자본권력, 사회권력, 문화권력은, 여전히 우리들 스스로 비판하고 건드리는 것 자체를 두려워하고 회피한다. 정치권력에 저항하는 것은 1980년 광주항쟁부터 치더라도 이제 그 역사가 40년이나 되었으니 그렇게 두렵진 않다. 온 지구인이 놀란 민주적이고 평화적인 ‘촛불혁명’을 보면 정말이지 뿌듯하고 놀라운 ‘세계사적’ 민주화의 성과이다. 하지만 정치권력이 민주화되고 합리화될수록 그 정치권력은 약해지고 작아지는 데 반해 자본권력과 사회권력, 그리고 문화권력 같은 일상의 생활권력은 소리소문없이 더욱더 강해지고 커져 ‘권력 전체’에 대한 근원적 문제제기는 복잡하고 어렵게 되어간다.
‘강자 동일시’에 빠진 우리는 민주화로 약해진 정치권력 대신 등장한, 정치권력보다 훨씬 강한 ‘자본경제권력과 지식문화권력의 동맹’에 당황하면서 침묵하게 된다. ‘독재와 가난’으로 얼룩진 북한에 대한 공포와 혐오, 그리고 ‘팍스 아메리카’의 세계질서를 배경으로 한 우리의 보수적 이데올로기는 ‘돈과 가방끈’의 결합으로 오히려 ‘민주화 이후 민주주의’ 시대에서 내면적으론 더욱 새롭게 강화되고 성장했다. 나이와 성별에 관계없이 ‘성공하고 배운 사람들’일수록 ‘살아 있는 제1권력’인 자본경제권력과 지식문화권력의 동맹, 그 지배구조에 대한 비판적 접근은 하질 않는다. 그것은 자신들이 속한 계층의 ‘계급이익’에 도움이 되지 않아서도이지만 신자유주의와 자본주의는 질문할 필요없는 우리 삶의 당연한 전제와 기초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하여 이제 ‘강자 동일시’와 돈중독, 일중독은 오늘 우리의 운명이 되어버렸다.”

⑦ 우리 사회의 공정은 불공정을 인정하는 공정, 자본의 논리에서 나온 교활한 성과주의다
사회의 구조적 모순을 외면하는 ‘공정’은 구조적 모순 위에 올라탄 ‘가짜 공정’이다

“‘정의’도 그렇다. 경쟁 자체가 문제인데 마치 ‘공정 경쟁’이 정의인 것처럼 여기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정규직으로 바꿔준다는 데 대해서 정규직이 반대한다. ‘정규직이 되기 위해서 내가 얼마나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들어왔는데, 너희들은 공짜로 정규직이 되려고 해! 양심도 없어!’ 이런 식이다. 물론 그들의 심정은 이해가 가지만, 그것은 정의가 아니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로 근로 형태를 나눈 것 자체를 문제 삼지 않는 ‘공정’은 ‘공정’이 아니다. 그때 ‘공정’은 ‘불공정을 인정하는 공정’일 뿐이다. 말하자면 ‘가짜 공정’이다. ‘비례성의 원리’, 노력한 만큼 받는다는 것은 언뜻 정의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이미 유리한 위치를 점유한 사람들의 입장만을 존중하는 ‘공정’일 뿐이다. 그것은 ‘공정’이 아니라 자본의 논리에서 나온 교활한 성과주의다.“

“윤리가 개인의 도덕적 선택과 책임을 묻는 ‘개인윤리’로만 좁혀질 때, 역설적으로 ‘윤리’는 사회의 구조적 모순과 타락을 ‘은폐하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3. 우리가 빠져 있는 세 가지의 문제적 상황

1) 우리는 돈중독에 빠져 있다
돈중독은 오늘날 우리 대부분이 걸려 있는 가장 확실한 집단 질병이다

“돈중독은 오늘날 우리 대부분이 걸려 있는 가장 확실한 집단 질병이다. 돈이면 온갖 걱정과 근심, 스트레스도 다 사라지고 심지어 부정적인 이미지까지 세탁해준다고 믿는다. 심지어 죄를 짓더라도 돈만 많다면 돈을 통해 벌을 면하거나 무거운 죄가 가볍게 처리된다고까지 생각한다. 인간의 편리를 위해 만들어진 돈은 권력이 되고 더 나아가 신처럼 떠받들어진다. 모든 것이 돈중독이니 자연이나 사람이나 땅이나 집이나 다 ‘돈벌이의 수단’일 뿐이다. ‘집’은 ‘가정’이 아니라 ‘부동산’이 되었다. 그야말로 ‘돈 놓고 돈 먹기’ 식이다. ‘돈 놓고 돈 먹는’ 돈중독 사회에서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빈부의 격차는 사람들을 확실히 갈라놓는다. 내 존재의 소중함은 나보다 못한 처지의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것으로 표현한다. 무시당한 사람들은 ‘상대적 박탈감’에 치를 떨고 이를 갈면서도 그런 일을 당할수록 ‘강자 동일시’ 심리에 빠져 오로지 위만 보고 따라간다.”

“우리가 돈을 벌 때, 무엇을 위해 돈을 버는지 따져보면 그 목록이 갈수록 길어진다. 일상생활도, 아무리 돈을 벌어도 갈수록 돈은 부족하고 그만큼 더 열심히 일해 더 많이 벌려고 한다. 이렇게 자기도 모르게 돈중독에 빠지고, 일중독의 덫에 걸려들 수밖에 없게 된다.”

2) 우리는 일중독에 빠져 있다
마약중독은 감옥으로 보내지만 일중독은 온 사회가 칭찬한다

“마약, 알코올, 게임 중독 같은 건 주위에서 적극적으로 말리지만, 일중독은 온 사회가 칭찬해준다. 그러다 보니 일중독은 사회가 인정하는 바람직한 ‘삶의 도덕’으로 인식되기까지 한다. 일중독에 빠지면, 소중한 나의 관계망을 포함한 자신의 모든 것을 잃어버린다. ‘내’가 아니라 일의 성취와 업적, 외부의 평가, 타인의 시선 그리고 무엇보다 ‘돈’에 삶을 모두 걸게 되기 때문이다.”

“자신의 삶을 무시하고 돈, 명예, 지위를 위해 목숨을 걸 때 그중에서도 특히 돈에 중독되어 일만 할 때, 그게 곧 일중독이다. 아무리 일이 중해도, 몸과 마음이 피곤하면 쉬어야 하지만, 결국 무리하게 된다. 일중독은 우리가 자발적으로 빠져들게 만든 ‘죽음에 이르는 중독’이다.”

“사람들은 말한다.
과로하지도 말고 과로사하지도 않아야 한다고.
옛 그리스 사람들의 속담처럼 ‘삶이 죽음으로 가는 지루한 여행길’이 되어선 안 된다고.
‘어느 누구도 과로하고 싶어 과로하진 않는다’고.
그러면서도 이상한 것은 스스로 ‘강자 동일시’ 심리에 사로잡혀
위에서 시키는 대로 하는 것이 내 삶의 피할 수 없는 조건이라며 끝없는 일중독에 시달린다.
우리는 거부는커녕 복종을 당연시하면서 이걸 ‘근면ㆍ성실’로 미화해 받아들이고 있다.”


3) 우리는 ‘강자 동일시’에 빠져 있다
우리 모두는 스스로 강자의 노예가 되기를 자청하고 있다

① 우리는 약자이면서도 꼭 승자처럼 보고 승자처럼 행동하고 승자 편에 서려고 한다
“우리에게는 자신은 승자가 아니면서도 꼭 승자 편에 서서 마치 승자가 된 것처럼 행동하고, 또 반드시 승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이런 태도는 성공에 대한 집착과 함께 ‘강자 동일시’로 발전한다. 약자가 노력 끝에 승자 집단에 들기만 하면 보상이나 받으려는 듯 ‘악랄한 강자’가 되어 이제는 반대로 약자를 아주 무시하고 억압한다. 사실 우리 사회에서 부자 숭배 심리나 권력자 숭배 심리가 강한 것도 이 ‘강자 동일시’ 심리에서 나왔다. 이 ‘강자 동일시’ 안에는 개인적 차원과 사회적 차원이 모두 들어 있다. 개인적으로는 강자를 숭배하고 복종하며 추구하는 심리가 있고, 사회적으로는 체제 경쟁에서 승리한 것처럼 보이는 자본주의 시스템을 당연시하며 자본주의가 영원할 거라고 믿는 심리가 있다.”

② 우리의 ‘강자 동일시’는 두려움fear 때문이다
“잘 들여다보면 모든 ‘강자 동일시’의 밑바탕엔 두려움fear이 있다. 죽음의 두려움, 배제의 두려움, 탈락의 두려움 등이다. 왜 그럴까? 삶에서 맞닥뜨린 온갖 종류의 거대 폭력 때문이다. 예를 들어 6·25 한국전쟁, 제주 4·3, 광주 5·18 민주화운동, IMF 외환위기, 세월호 참사 같은 한 개인을 넘어선 역사와 사회체제의 구조적 폭력들이다. 개인으로서는 도무지 감당할 수 없는 폭력이다. 그런 폭력의 경험과 그로 인한 마음의 상처는 트라우마trauma로 고정된다. 이 트라우마가 고정되면 언제 어디선지 꼭꼭 숨어 있다 갑자기 나를 덮쳐 내 삶을 파괴하고야 말 ‘두려움의 괴물’이 늘 우리를 괴롭힌다. 죽음, 탈락, 배제, 루저 등에 대한 공포, 이걸 회피하려는 심리적 전략이 ‘강자 동일시’로 나타난다. 1등 강자를 따르면, 1등 강자가 되면, 그 역사의 폭력을 피해 살아남을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우리는 늘 ‘1등 강박증’인 ‘강자 동일시’에 빠져 살게 된다.”

③ 우리는 기존 시스템을 바꾸려 하지 않는다
“우리는 기존 시스템을 바꾸려 하기보다는 오히려 그 체제를 인정하고 그 속에서 좀 더 높은 자리를 차지하려고 애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도 기득권 강자처럼 되고 싶은 마음에 강자와 자신을 동일시하고 사회가 인정하고 부러워하는 성공을 인생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이러한 ‘강자 동일시’는 ‘오로지 성공’의 욕망과 함께 강한 집념이 되어 우리의 삶을 끝없이 돈중독과 일중독으로 몰아간다. 그것은 첫째, ‘어떻게 감히, 내가, 이 구조를 바꿀 수 있단 말인가?’ 하고 아예 처음부터 체념하기 때문이다. 둘째, 그것은 ‘나도 저 높은 사람들처럼 강자가 되어 기득권을 맘껏 누려야지’라고 강자에 대한 선망과 자신의 세속적 욕망을 당연시하고 거기에 ‘강렬한 성공 집착’을 더하여 모두가 ‘강자 동일시’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④ ‘강자 동일시’는 약자들의 르상티망ressentiment(시기, 질투, 복수)이다
“철학자 니체는 이런 ‘강자 동일시’의 심리를 르상티망ressentiment이라고 해서 ‘원한에 기초한 노예-약자들의 시기와 질투와 복수’로 이해하고, 이 ‘르상티망’이 현대인의 가장 중요한 내면 풍경이라고 말했다. 다시 한 번 물어본다. 왜 우리는 변화를 꿈꾸기보다 이런 ‘강자 동일시’의 태도를 갖게 될까? 그것은 한편으로 변화를 꿈꾸던 사람들이 핍박받고 좌절하고 망하는 것을 너무 많이 보았기 때문에, 그리고 다른 한편으론 그저 주어진 현실 구조에 잘 적응해 기득권 계층으로부터 인정받고 잘사는 사람을 보면서 ‘나도 (저 사람처럼) 성공할 수 있다’는 꿈을 꾸기 때문이다. 요컨대 강자의 폭력에 대한 두려움, 그리고 기득권을 누리는 이의 성공에 대한 부러움이 한데 섞인 결과, 우리는 ‘강자 동일시’의 심리에 젖어들고 있는 것이다. 특히 IMF 사태 이후 “나도 망할 수 있다”는 위기감은 “나도 그들처럼 돈을 많이 벌고 성공하고 싶다”는 절박한 욕망과 합쳐져 더욱더 ‘강자 동일시’에 우리를 빠트린다. 그리하여 우리는 ‘부당하고 힘센 자’를 ‘미워하면서 닮아’간다. 오늘 우리는 함께 보다 나은 삶의 질서를 만들어 나가려는 변화의 의지를 속으로 억누르고 미리 포기한다. 오히려 경쟁구조에 잘 순응하여 개인적으로 성공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라며 억압적인 기득권 경쟁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인다. 이런 ‘강자 동일시’ 속에 경쟁구도는 더욱 치열해지며 사회는 더욱 심하게 분열된다. 친구나 이웃도 라이벌, 즉 경쟁 상대나 적으로 둔갑해버린다. 그야말로 ‘만인에 대한 만인의 투쟁’이 삶의 현실이 된다. 그 결과 역설적으로 경쟁의 구도를 만든 소수 기득권의 힘은 더욱 강해지고, 강자의 벽은 한층 높아진다. 또 그럴수록 ‘강자 동일시’는 더욱더 강화되며 돈중독과 일중독은 중독을 넘어 자연스러운 삶이 된다.“

⑤ ‘강자 동일시’는 ‘미움받을 용기’가 전혀 없던 약자가
모든 자존심을 버리고 강자의 비위를 맞춰가며 겨우 끄트머리 강자가 되면
보복이나 하듯이 ‘미움받을 용기’를 자랑하며 자기보다 약한 약자를 괴롭히는 약자,
바로 그들의 태도이다.
“직장에서 과로하는 이유도 동료나 상사에게 ‘미운털 박힌’ 꼴이 되지 않으려는 몸부림인 경우가 많다. 그렇게 한 10년 살다 보면 심신이 다 탈진되고 만다. 이 용기 없는 상태가 곧 우리로 하여금 과로를 하게 만드는데, 그 밑바탕엔 강자로부터 인정받고 싶고 칭찬받고 싶고, 그래서 ‘모범근로자상’을 받고 싶은 욕구가 깔려 있다. 운이 좋아 ‘모범근로자상’을 받고 승진하는 순간 우리는, 자기처럼 ‘모범적으로’ 죽어라 일만 하라고 자기보다 약한 타인에게 강요하고 명령하고 평가한다. ‘미움받을 용기’가 1도 없는 우리 자신 스스로가 ‘강자 동일시’에 빠져 자기도 모르는 사이 타인에게 ‘미움받을 용기’를 가진 상사가 되어버린다.”


4.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강자 동일시’를 넘고, ‘돈중독’과 ‘일중독’에서 깨어나야 한다

1) 이기적인 듯 보이는 우리의 마음 깊은 곳, ‘우리의 이타성’을 살려내야 한다.
“우리 사회에는 자신이 처한 환경이 너무나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많다. 이 사회가 결코 정의롭지도 이성적이지도 않고, 선한 사람이 아니라 악한 사람이 더 잘살아간다고 생각할 때, 아무나 함부로 못하는 강자가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어려운 시대 ‘각자도생(各自圖生)의 꾀’는 강자선망에서 더 나아가 ‘강자 동일시’로 발전하며, 이 사회의 비윤리성과 그럴수록 강렬한 성공에의 집착은 ‘강자 동일시’ 속에 우리 모두를 몰아넣는다. ‘살아남아야 한다. 1등만이 살아남는다’는 것은 마치 악마의 주문처럼 우리들 영혼을 사로잡는다.
바로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먼저 마음을 다잡고 우리는 우리들 마음 깊은 곳, ‘우리의 이타성’을 살려내야 한다. 우리 모두는 나만 잘살고 싶은 이기적인 면도 있지만 함께 나누며 살고 싶어 하는, 이타적인 마음도 갖고 있다. 이기적인 듯 보이는 개인도 그 속 깊이 어딘가엔 분명히 ‘이타성’이 숨어 있다. 최소한 ‘나의 이기성’을 인정하듯, ‘남의 이기성’도 인정한다. 따라서 ‘나의 이기성과 남의 이기성이 서로 충돌할 때 나는 어떻게 해야 하나’를 고민할 줄 아는 ‘염치’는 누구나 가지고 있다. 물론 어렵다. 하지만 그래야 불행하지 않고 행복해진다. 약자의 억울한 피눈물로 차려진 밥상에 우리는 설령 강자가 되었더라도 결코 행복해질 수 없다. 우리 모두 행복해지기 위해서 우리의 마음을 활짝 열었으면 좋겠다. 내가 강자가 되고 싶으면 남도 강자가 되고 싶은 법이다. 강자든 약자든 ‘선한 마음으로’ 서로 마음의 문을 열고 소통하고 배려하고 연대해야 한다. 그때 ‘희망’은 얼마든지 만들 수 있다. 그 희망은 옛 노랫말처럼 ‘둘과 둘이 모여 커단 함성 될 때’ 구체적 현실이 된다.”

2) 1등’을 위한 ‘First One’의 경쟁가치 사회가 아닌, ‘저마다’를 존중하는 ‘Only One’의 존재가치 사회로 바꾸자.
“줄을 세워 목표점에 빨리 도달하는 ‘1등’을 만들고 그 ‘1등’만이 잘사는 사회를 만들면 안 된다. 아이들을 ‘1등’만을 향해 달려가기보다 저마다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스스로 선택하고 여러 갈래의 다양한 목표에 열심히 즐겁게 다가가는 삶을 살 수 있게 사회는 옹호하고 지켜주어야 한다. 저마다가 저마다의 뜻으로 소중한 ‘단 한 사람의 고귀한 존재’임을 느끼게 해주어야 한다. ‘1등’을 위한 ‘First One’의 경쟁가치 사회가 아닌, ‘저마다’를 존중하는 ‘Only One’의 존재가치 사회로 바꾸어야 한다. 그 ‘Only One’들이 서로가 서로를 아끼며 손을 잡고 함께 ‘사람 사는 사회’를 성숙시킬 수 있도록, 또한 모두가 자연의 작은 일부임을 깨닫고 자연과 생명을 존중하는 새로운 ‘생태사회’를 만들어갈 수 있게 그렇게 아이들 하나하나를 소중하게 키워야 한다.”

3) ‘충분함의 미학’과 함께 중요한 것은 ‘저항의 미학’이다. 그 시작은 ‘나부터’이다.
“과잉생산, 과잉경쟁, 과잉노동, 소비중독에 빠진 현재의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 스스로의 내면적 성숙을 통해 자연스레 형성된 자기 절제, 직장과 가정, 일과 놀이의 균형으로 얻어진 자기 만족, 나의 이기주의와 공동체적 윤리와의 아름다운 조화, 그리고 무엇보다 자연과 생명에 대한 깊은 존중, 이 네 가지가 함께 어우러진 ‘충분함의 미학’이 필요하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 ‘충분함의 미학’에 더하여 잘못된 가치관, 잘못된 문화, 잘못된 사회구조에 대한 비판과 저항, 즉 ‘저항의 미학’이다. ‘충분함의 미학’과 ‘저항의 미학’을 우리는 함께 갖추어야 한다. 그 시작은 물론 ‘나부터’이다.”

4)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환경이 아니라 생태이다. 환경이란 말에는 인간 주체와 자연 객체가 분리되어 있다. 인간이 자연을 지배하거나 보호하거나, 환경이라는 말 속에서 자연은 대상화된다. 그러나 생태란 말에는 인간과 자연이 한 몸이다, 겸손하게 살아야 한다, 인간이 자연의 주인이 아니라 자연이 인간의 주인이다. 바로 이런 생태철학을 살려야 한다. 인간의 삶은 자연의 품 없이는 불가능하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자연이 같이 살아야 한다. 자연이 죽으면 사람도 죽는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것이 바로 영성spirituality의 회복이다. ‘우리 모두는 서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을 아는 것-이 영성을 회복해야 한다.”

5. 강수돌이 꿈꾸는 행복의 길

떵떵거리며 남 보기 좋은, 남이 부러워하는 ‘강자’가 아니다.
강자건 약자건 먼저, ‘내가 인정하고, 내가 좋아하고, 내가 사랑하는’,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
그 ‘나’가 가족과 이웃과 정을 나누며, 자연 속에서 자연과 더불어, 함께 맘껏 웃으며 건강하게 살아야 한다.

“남이 부러워하는 나가 아니라 내가 사랑하는 나, 나다운 나로 살자.”
“이웃과 자연을 지배하는 ‘잘난 강자’가 아니라, 이웃과 자연과 더불어 웃는 ‘행복한 나’로 살자.”
“남보다 잘난 인간 ‘강한 나’가 아니라, 남과 더불어 함께 잘사는 인간 ‘선한 나’로 살자.”
“새로운 사회를 위해 행복한 삶의 연대가 필요하다.”
“무한한 성장만이 답은 아니다.”
“더 이상 좀비로 살 순 없다.”
“하루를 살더라도 인간답게 의미있게 행복하게 살아보자.”
“교환가치보다 존재가치를, 상품가치보다 생명가치를 추구하자.”

“간절하고 급한 마음에 조금 지나치다 싶은 의견이 있을지도 모릅니다. 말할 필요 없이 제가 정답이란 말은 아닙니다. 오직 저는 생각하고 토론하자는 것입니다. 다른 대안은 없나 우리 모두 지혜를 모아보자는 것입니다.”(강수돌)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91130637587
발행(출시)일자 2021년 05월 25일
쪽수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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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 * 210 * 26 mm / 450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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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돼요
좋은책이다.....
10점 중 10점
/도움돼요
강수돌 선생님의 일갈! 조금은 내지르시는듯한 글의 톤이.. 우리시대의 위기를 심각히보는 제 입장에서 절박함의 목소리로 들립니다. 일독을 권합니다.
10점 중 10점
/집중돼요
경쟁 만능과 제로섬 게임이 지배하는 팔꿈치 사회, 의자 뺏기 사회의 주요 원인으로 중상류층의 배타적 울타리 치기와 이를 추종하는 중하류층의 울타리 진입 욕망을 지적합니다. 시민계급의 이해와는 동떨어진 약탈적 지배구조에 자발적으로 동조하는 것은 지배 이데올로기 공세와 역사적으로 축척된 경쟁, 배제의 문화, 관습 영향이 큽니다. 책은 노동, 교육, 기업, 환경 생태 등에서 이루어지는 약자의 강자 따라하기, 각자도생과 이에 대한 저항으로서 선한 약자의 포용 이데올로기적 역공세, 유효한 시민 행동을 세심히 짚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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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이 부러워하고 사회가 인저아흔ㄴ '강자'가 되기보다 먼저 나 자신이 '좋아하는 나', '스스로 인정하고 사랑하는 나 자신'이 되자.
강자 동일시
철학자 니체는 이런 '강자 동일시'의 심리를 르상티망이라고 해서 '원한에 기초한 노예-약자들의 시기와 질투와 복수'로 이해하고, 이 '르상티망'이 현대인의 가장 중요한 내면 풍경이라고 말했지요.
강자 동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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