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그림으로 떠나는 낚시 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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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서울신문 > 2013년 7월 1주 선정
저자는 월간《일요낚시》에서 기자생활을 하며 낚시와 인연을 맺고 닥치는 대로 그림을 감상했다. 덕분에 글은 전문가의 내공과 애정으로 가득하다. 봄의 정경을 담아낸 이경윤의 《유하조어도》, 여름날 객낚시의 모습을 생생히 묘사한 현진의《조어》, 고즈넉한 가을을 담아낸 윤인걸의《한암조어》, 겨울 특유의 정취를 그린 김득신의《강천모설》등의 그림과 옛글을 통해 자연속에 은닉하는 조상의 모습과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강태공의 모습까지 조상들의 실생활을 담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안국진
목차
- 추천의 글: 평산 송귀섭
시작하는 글
봄
1. 버드나무 아래서 쏘가리와 노닐다
- 낙파 이경윤 「유하조어」
2. 골짜기 아래서 먹을거리를 마련하다
- 단원 김홍도 「조어산수」
자료 1) 박물학자가 쓴 낚시도구에 관한 변증설 - 어구변증설
여름
3. 풍진세상 잊으려 너른 바다의 맥을 짚다
- 현진 「조어」
4. 배 띄워 낚시하나 물고기 물지 않고
- 관아재 조영석 「강상조어」
5. 두 얼굴을 지닌 한 풍경
- 겸재 정선 「공암층탑」, 「소요정」
자료 2) 실학자의 눈으로 본 낚시 - 전어지
가을
6. 낚싯대로 꿈을 낚다
- 윤인걸 「어가한면」
7. 찬 바위에 앉아 한 마리 걸다
- 겸재 정선 「한암조어」
8. 물고기의 머릿수로 세상을 헤아리다
- 학포 이상좌 「박주수어」
자료 3) 대문장가가 쓴 낚시의 오묘함 - 조설
겨울
9. 비 갠 밤, 달 아래 홀로 앉은 낚시꾼
- 난석 방희용 「제월독조」
10. 차가운 저녁 강에서 돌아갈 줄 모르고
- 겸재 정선 「한강독조」
11. 강, 하늘, 저녁 그리고 눈
- 긍재 김득신 「강천모설」
12. 눈 내린 찬 강에서 홀로 낚시하다
- 호생관 최북 「한강조어」
발문: 이진오 부산대학교교수
출판사 서평
“낚싯대 하나로 자신을 다스리던 옛 사람처럼!”
“옛 그림이 포착한 생생한 낚시 현장, 그 속에 닮긴 조상들의 삶과 풍류를
아름다운 우리 고전과 함께 버무린 역작”
대문호와 철학자의 문장에 깃든 인생의 지혜와 통찰!
“오랫동안 찾고 있던 지혜가 모든 책장에서 반짝이고 있다.
이제 그 지혜는 당신 것이다.”
김홍도의 「조어산수」부터 최북의 「한강조어」까지
옛 그림 속에서 발견한 낚시꾼, 그 흥미로운 자취를 따라가다!
지친 삶 속에서 낚시로 활력소를 찾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단순히 취미를 넘어 낚시를 통해 자신을 돌아보고 삶의 자세를 가다듬을 수는 없을까?『옛 그림으로 떠나는 낚시 여행』은 이런 물음에 답을 건넨다. 이 책의 지은이 안국진은 부산에서 나고 자란 부산 토박이로 항시 바다와 가깝게 지냈다. 월간 《일요낚시》에서 기자 생활을 하면서부턴 낚시와 질기고 질긴 인연을 맺었다. 그 이력 때문에 우리 옛 그림 중 낚시와 관련된 그림을 주로 찾아 즐겼는데, 한 점 한 점 보면 볼수록 빠져들어 아예 발품을 팔아가며 닥치는 대로 그림을 감상했다. 이렇듯 오랜 시간 그림을 파고든 덕에 지은이의 글은 전문가의 내공이 살아 있으면서도, 옛 그림에 대한 따뜻한 시선으로 가득하다. 그 애정을 바탕으로 김홍도의 「조어산수」에서 정선의 「한암조어」, 최북의 「한강조어」까지 조선의 옛 그림이 포착한 생생한 낚시 현장을 담백한 글 솜씨로 풀어냈다. 이 책에 실린 옛 그림 20여 점의 의미와 창작 배경, 조상들의 가르침을 따라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낚싯대 하나에 불필요한 감정을 비우고 자신을 추스렸던 그림 속 어부의 마음이 신선한 감각으로 되살아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봄·여름·가을·겨울, 4색 풍경으로 감상하는 옛 그림 속 낚시 현장
옛 조상들은 능수버들이 흩날리는 따뜻한 봄날, 쏘가리 낚시를 즐겼다. “복사꽃 흐르는 물에 쏘가리 살찐다” 는 당나라의 은자, 장지화의 시가 보여주듯 봄은 낚시의 계절이었다. 여울과 소가 만나는 지점에 돌무더기가 솟은 곳, 거기에 능수버들이 차양처럼 흩날리는 지점이 최고의 낚시 명당이다. 조선 제22대 임금 정조도 낚시를 즐겨 “노는 고기 잡아서 버들가지에 꿰어온다”고 글을 쓸 정도였다. 봄의 정경을 잘 담아낸 그림으로는 이경윤의 「유하조어도」를 들 수 있는데, 능수버들 아래 삿갓을 쓴 인상 고운 선비가 온 정신을 모아 낚싯대에 집중한 모습이 보는 이의 미소를 자아낸다.
여름은 또 어떤가. 고즈넉한 여름날, 시원한 바다 위엔 둥근달이 떠 있고 갯바위에는 낚시꾼이 앉아 갯낚시를 즐기고 있다. 바로 화가 현진이 그린 「조어」다. 낚시꾼이 갯가에 앉아 볼락을 낚는 모습을 생생하게 묘사한 현진의 그림은 여백의 미가 도드라진 수작 중의 수작이다.
가을은 윤인걸의 「한암조어」다. 청한한 하늘에 기러기 두 마리가 날아가고 그 아래 우거진 갈대 옆으로 낚싯배가 지나간다. 배에는 찻물 끓는 주전자가 김을 내뿜고 노옹이 꾸벅꾸벅 졸고 있다. “온 강에 가을비 거칠게 푸르면, 푸른 마름과 붉은 여뀌 있는 고요한 물가에서 도롱이 입고 홀로 앉아 낚시하고 싶네”라 말한 권근처럼, 특히 고즈넉한 가을은 많은 이들을 물가로 불러 모았다. 겨울 특유의 정취는 김득신의 「강천모설」이 담았다. 하얗게 눈 내린 강 마을에 마치 눈사람처럼 설경의 일부가 된 낚시꾼의 모습은 한없이 고요하고 포근해 마음을 평화롭게 한다.
이 책은 사계절의 빼어난 정취를 잘 담은, 조선 최고 화가들의 작품을 ‘낚시’라는 주제로 묶어 독자에게 소개한다. 낚시하러 온 사람의 사정과 성격까지 은연중에 풀어낸 지은이의 이야기에 단순히 ‘박제된 유물로서의 그림’이 아니라 ‘살아 숨 쉬는 그림’을 만날 수 있다.
내 평생 바라는 것은 오직‘어부’?
어부를 꿈꾼 선인들, 그 속에 담긴 동양 미학의 정수를 듣다!
옛 시에서 조상들이 바라는 직업의 제 1순위는 무엇일까? 단연코 어부였다. 책에 실린 그림과 시문들이 말해주듯, 조상들은 그 희망사항을 담아 ‘어부’ 그림을 많이 그렸고 시문도 풍성하게 지었다. 『동문선』을 편찬한 대제학 서거정은 “도롱이 입고 부들 삿갓 쓴 현진자는 어디 있는지, 창랑가를 부르며 나도 그를 찾고 싶네”라 노래했고, 이곡은 “무엇이 남쪽 강의 안개비와 같으랴, 천금으로도 어부 도롱이와 바꾸지 않으리”라 했다. 권근은 “긴 강에 물고기 낚는 사람은 행실이나 마음이 모두 다 깨끗하네. 원래부터 영화나 욕됨을 모르는데 어찌 이익이나 명예를 생각하겠나.”라 노래했다.
이처럼 동아시아 문학의 전통 속에서 ‘어부’는 이상향 그 자체였다. 선비들은 직업적 어부가 아니라 은일자를 꿈꿨다. 권력과 경쟁, 암투 같은 세속적 질서로부터 자유로운 사람, 이것이 옛 선인들의 마음이다.
그림 속에는 지금 우리가 겪고 있는 것과 똑같은 문제가 들어 있다. 물질과 경쟁적 시스템, 성공에의 압박, 제도적 구속에서 벗어나고 싶은 마음. 비록 조선의 옛 그림과 우리 사이에는 몇 백 년의 시간이 놓여 있지만, 책을 읽을수록 그들이 연출해내는 삶의 진정성이 시간을 넘어 손에 잡힐 듯 다가오는 이유 역시 바로 거기에 있다.
물론 이 책은 자연 속에 은거하는 강태공부터 생업으로서 끼니를 잇기 위해 물고기를 낚는 일반 백성의 모습까지 어느 한쪽에 치우치지 않고 골고루 조상들의 실생활을 담았다. 유형은 다르지만 그 안엔 동양이 꿈꾸던 철학과 예술의 본류가 담겨 있다.
중국과 한국의 시·산문을 함께 엮은 야심찬 저작
이 책의 힘은 특히 지은이가 부지런히 읽고 모아둔 옛글들에서 나온다. 매 장마다 그림에 어울리는 중국·한국의 시와 산문을 골라 넣었고, 우리 고전 중 물고기와 낚시에 관한 좋은 산문 세 편을 직접 우리글로 옮겨 자료로 싣기도 했다. 산문「전어지」에는 어부들의 생활과 물고기를 잘 낚는 기술이, 「조설」에는 낚시와 인생의 오묘한 이치가 담겨 있다. 그중 이규경이 지은「어구변증설」에서는 고기잡이 도구들의 변천사를 엿볼 수 있는데, 낚시 릴에 대한 기록과 옛 그림이 담겨 있다. 기존에는 낚시 릴을 서양이 가장 먼저 개발해 사용해온 것으로 알려졌지만 동양에서 그보다 먼저인 3세기경에 이미 사용해온 것으로 확인됐다. 함께 실린 「한강독조도」는 낚시 릴에 대한 그림 중 가장 오래된 것이다. 이 책이 거둔 성과라 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8949044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7월 03일 |
쪽수 | 232쪽 |
크기 |
140 * 194
* 20
mm
/ 35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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