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한반도로 온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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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충분한 증거를 가지고
이 질문에 답할 수 있는가?
√정녕 한반도의 주민은 늘 단일 민족이었을까?
√말갈족이 우리에게도 오랑캐일 뿐일까?
√왜라는 정치체는 삼한 시대에 한반도 남부에 위치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한국인 전체가 단군의 후손이라는 인식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중국이 중화주의에 따라 중원 출신인 기자와 그 후손을 조선의 통치자로 둔갑시킨 기자동래설을 만들어냈듯이, 단군 신화 역시 우리의 민족주의의 발로는 아닐까?
초등학생부터 시작해서 나이 든 어른에 이르기까지, 21세기 한반도에 사는 사람들에게 대한민국의 기원에 대한 질문을 던지면, 너무도 당연하게 우리의 조상은 ‘단군’이며, 정치체로서 그 기원은 ‘고조선’이라고 답할 테다. 그렇게 배워왔고, 그렇게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당당하게 답하기에 앞서 몇 가지를 짚고 넘어가야 한다.
‘우리’는 정확하게 어느 종족을 가리키는가?
‘단군’은 실제로 누구인가?
‘고조선’은 구체적으로 언제 어느 지역을 차지하고 있던 정치체였는가?
작가정보
목차
- 시작하며: 한반도의 주민은 단일 민족인 적이 없었다
01: 고조선 지역의 주민 계통
낙랑군 총인구 중 14퍼센트는 중국인 / 제국의 목재 조달 사령부, 낙랑군 / 낙랑 사회의 변동 / 낙랑군의 장기 지속과 고고학 자료 / 중국계 이주민과 위만조선 / 고조선 연구는 고고학자의 몫으로
02: 삼한의 주민 구성
문헌상 한반도의 첫 주민, 마한인 / 진·변한의 구성원은 중국계 이민자 / 진나라 유민의 남하 / 삼한의 형성 / 진 왕은 정복 군주였을까?
03: 한반도 북부의 주인, 예맥
예맥족의 후예, 말갈족 / 예맥의 공간 범위 / 예맥의 향배 / 예맥족은 채집 수렵인
04: 한반도 남부의 왜인
한반도 남부의 왜 존재를 알려주는 문헌 자료 / 한반도 남부의 왜 존재를 알려주는 고고학 자료 / 신라와 백제를 압도한 왜 / 한반도 남부의 연고권을 주장한 왜국 왕들 / 임나일본부의 실체는
후기: 단일 민족 만들기
단군, 평양 지역의 시조 / ‘새로운 단군상’ 만들기의 모태가 된 기자동래설 / 고려의 시조가 단군이라는 역사상을 만들다 / 소중화주의자의 단군상을 공인한 조선 왕조 / 조선 시대에도 단군보다 기자가 중시되다 / 한민족 전체의 시조도 등극한 단군 / 정부, 단군에게 법적 인격을 부여하다
출판사 서평
《고대, 한반도로 온 사람들》의 저자 이희근은 책의 첫머리부터 “한반도의 주민은 단일 민족인 적이 없었다.”라는 제목 아래, 단도직입적으로 이야기한다.
“오늘날 한국인은 우리 민족이 고조선 때부터 단일 민족을 형성하고 있었다는 통념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있다. 이런 상식은 현재 전해오는 문헌 자료와는 크게 배치된다. ‘한민족은 단일 민족이다.’라는 인식을 부정하는 문헌 자료는 쉽게 찾아볼 수 있다.”(7쪽)라고.
그러면서 《조선왕조실록》에 기록된 조선 거주 외국인의 규모와 생활을 이야기하고, 그 기원을 찾아들어간다.
“조선 왕조 내의 외국인이 한반도에 정착한 시기는 대부분 고려 시대까지 소급된다. 일부는 동화되었지만 대부분은 조선 시대에도 자신들의 고유한 생활 방식을 유지한 채 살아가고 있었다. 대륙 세력과 해양 세력이 교차하는 지정학적 위치에 자리한 한반도에는 그 이전부터 다양한 인종이 끊임없이 유입될 수밖에 없었는데, 그 역사는 고대까지 거슬러 올라간다. … 단군 신화에 따르면, 단군 무리가 평양 일대로 이주해 오기 전 그 지역에는 곰과 호랑이를 신神으로 모시는 족속이 살고 있었다. 이 족속은 나중에 말갈족靺鞨族으로 불리게 된 예맥족濊貊族으로 보인다. 한편, 그즈음 예맥족 거주지의 남쪽, 즉 한반도 중·남부에는 후세에 한인韓人으로 명명된 족속이 정착해 있었다. 결국, 우리가 흔히 우리 민족의 기원이라 믿는 단군 무리부터 한반도로 유입된 이주민인 셈이다. 문헌 자료로 확인할 수 있는 이방인의 한반도 유입 시기는 고조선 건국 이후, 중국에서는 진 시황秦始皇에 의한 전국 시대 통일 당시다. 진 시황의 폭정 때문에 수만 명의 중국인이 고조선 지역으로 피난해 왔다는 정보가 문헌 자료상 이방인이 한반도로 유입되었다는 최초의 기록이다.”(12~13쪽)
이런 서술을 따라가다 보면, 오히려 우리가 기대하는 단일 민족, 만주 벌판을 누비는 고조선의 기상을 주장하는 것이 더 어색할 따름이다.
“그 출신지는 알 수 없으나 부여족이 오늘날의 지린吉林시 일대로 망명해 오자, 이 지역의 옛 주인인 예맥족의 일부가 남하하여 압록강 유역으로 이주해 고구려를 건국했다. 건국 과정에서 주도권을 상실한 일파가 한강 유역으로 와서 백제를 세웠다. 이렇게 해서 예맥족, 고조선인, 한韓인, 중국계 이주민, 왜인 등으로 이루어진 고대 한반도의 인종 조합이 일단락되었다.”(14쪽)
실제로 사료와 고고학적 자료로 우리가 정리할 수 있는 단군 신화의 내용은 이 정도뿐이다.
“현실에서는 천상, 즉 외지에서 이주해 온 환웅 무리가 곰을 신神(토템)으로 모시는 신시의 원주민과 연합해 고조선을 건국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따라서 고조선의 최초 주민은 이주민인 환웅 무리, 토착민인 곰 토템 종족으로 구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요컨대, 신화든 역사 기록이든, 문헌 자료만으로 파악할 수 있는 정보는 위만조선 이전 조선의 구성원이 토착인과 이주민으로 이루어졌다는 정도다.”(67쪽)
그러면 도대체 우리는 왜, 언제부터 한반도 단일 민족, 단군 신화에 집착하게 되었을까?
이에 답하기 위해서는, 일제 강점기 때 광범위하게 이루어진 역사 조작의 상황을 먼저 살펴봐야 한다.
“일제 강점기의 이른바 식민사학자인 관변 학자들은 위만의 출신지를 역사적 쟁점으로 부각하려 했다. 그 저의는 명백하다. 이들은 ‘단군조선, 즉 고조선’의 역사는 조작된 신화로 치부하고, 중국인의 식민 정권인 위만조선과, 위만조선을 이은 한사군이 한국사의 시작이라고 규정했다. 이런 주장은, 한반도는 애초부터 중국의 식민지였기 때문에 당시 조선이 일본의 식민 지배를 받는 것이 너무나 당연하다는 논리가 내포되어 있었다. … 해방 후 남한 학계에서는 위만이 중국인이라는 일제 관변 학자들의 견해에 의문을 제기하고 나섰다. … 남북한 학계는 공히 위만이 조선인이기 때문에 위만조선도 당연히 한국사의 영역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이런 정황 근거만을 가지고 위만을 조선인으로 규정하는 논리는 그다지 설득력을 가질 수 없다.”(55-56쪽)
늘 논쟁거리였음에도, 있었다거나 없었다는 식으로만 얘기되는 임나일본부 역시 조금 더 냉정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 과연 임나일본부는 한반도에 실재했을까? 그렇다면 그 실체는 무엇일까?
“《후한서》, 《삼국지》 등 중국 측 문헌 자료는 중국의 삼국시대인 3세기까지 중국 사서의 편찬자들이 ‘왜’라고 부른 세력이 일본 열도뿐 아니라 한반도 남부에도 있었다는 정황을 증언하고 있다. 한반도 남부에도 왜 세력이 존재했다는 정황은 한국 측 문헌 자료에서도 확인된다.”(150쪽)
“한반도 남부에서 패배한 지 불과 4년 만에[404년] 대군을 조직해 북부의 고구려를 침략할 정도였으니, 당시 한반도에서 왜가 차지한 위상은 쉽게 짐작할 만하다. … 이처럼 왜가 강력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과시하고 있었다는 정황은 《삼국사기》 기록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 한국 학계의 일반 견해는 이들 침략의 주체인 왜인이 그저 물품이나 인간을 약탈하는 해적 집단이라고 치부해왔다.”(164~165쪽)
“마침내 452년 무렵, 한반도의 왜 세력은 한때 자신들이 지배했던 금관가야에 의해 진압되고 말았다. 그 이후 금관국은 이들을 통제할 기구가 필요했다. 가야가 이들 왜인을 직접 통치할 형편이 되지 못했다면, 간접적으로 통제할 기구라도 필요했다고 판단된다. 가야의 왜 통제기구가 《일본서기》에 등장하는 ‘일본부’가 아니었을까.”(188쪽)
이제 우리는 조금 더 냉철하게 단군 신화, 임나일본부설 등 우리의 민족주의적 역사관을 살펴봐야 한다.
“한국인 전체가 단군의 후손이라는 인식은 구체적으로 언제부터 등장했을까? 구성원 전체, 즉 민족이 단군의 자손이라는 표현이 기록상 확인되는 해는 1908년 무렵부터다. … 단군의 자손이라는 의식이 출현한 대한제국 시기에 한반도는 사실상 일제의 식민지나 다름없었다. … 일제의 국권 침탈은 타자와 구별되는 자아에 대한 의식을 뚜렷하게 했다. 한편, 갑오개혁 때 신분 제도가 폐지되어 구성원 간의 차이는 점차 희미해졌다. 이런 와중에 민족의 존재가 발명되고, 그 결과 ‘군주’ 대신 ‘민족’이 국가의 중심 개념으로 부상하였다. 이 과정에서 민족의식을 각성시키고 구성원을 결속시키는 상징이 필요했는데, 지식인 사이에서 널리 공유된 존재가 바로 기자와 단군이었다. 이 중 기자는 배제될 수밖에 없었다. 중국 출신인 기자는 당시 지식인들의 지상 과제인 민족 독립의 구심점 역할을 할 상징적 존재로 적합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 무렵부터 기자는 아예 격하·배제되고 단군의 위상은 그만큼 확고해졌다. 이제 단군은 민족의 시조는 물론이고 민족의 상징이자, 현실에서는 독립 운동의 정신적 구심점으로 자리 잡게 되었다.”(228~230쪽)
저자는 어느 것이 옳다 그르다 단정 짓지 않는다. 다만, 사실에 근거하지 않은 역사 인식, 과도한 해석을 경계한다.
“물론, 이들 견해는 식민지 시절 일부 관변 학자들이 시도한 중국인의 식민지라는 악의적인 한국사 왜곡에서 벗어나려는 노력의 차원에서 제기되었다는 점에서 그 동기는 충분히 평가받을 만하다. 하지만 어떤 결정적인 근거도 제시하지 않은 채 단지 민족의식만으로 기자동래설을 부정하는 시도는 한국 학계의 편협한 민족주의 대두 때문이라는 비난을 면치 못할 것이며, 기자동래설을 인정하는 견해를 극복할 수도 없다. 앞서 자세히 살펴본 대로, 기자동래설은 한대 이후의 중화주의자들이 조작한 가설에 불과하다. 이런 사실을 근거를 가지고 밝혀낼 필요가 있다.”(232-233쪽)
기본정보
ISBN | 9788998439453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5월 07일 |
쪽수 | 264쪽 |
크기 |
141 * 211
* 18
mm
/ 30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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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역사학계의 식민사학의 폐해는 어제 오늘 일은 아니지만 이 책은 아예 노골적으로 기존 식민사학을 공고히 하고 있다.
책 산걸 뼈저리게 후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