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베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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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마광수는 1989년, 마광수의 에세이집 『나는 야한 여자가 좋다』와 시집 『가자, 장미여관으로』, 소설 『권태』의 발간으로 1980년대 민중문학은 종언을 고했다.
1987년의 시민혁명과 대선은 미완의 민주정부 쟁취와 희석화된 군부독재로 이어졌지만, 사람들은 거기에서 더 이상 저항의 언어를 이끌어내지 못했고 투쟁의 당위성은 급속히 사그라졌다.
집단의 논리에 지친 독자들은 그동안 감히 소리 내지 못하고 속으로 억눌려 있던 개인의 욕망과 감수성을 끄집어내기 시작했고, 그것은 거시의 문학에서 미시의 문학으로, 전체의 대의에 관한 이야기에서 개인의 욕망에 관한 이야기로 돌아서는 출발점이었다. 그만큼이나 미래를 예견하고 남보다 앞서 갔기 때문에 마광수는 화제를 몰고 다니는 저자다.
특히 1992년에 일어난 마광수의 소설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은 오로지 ‘시대를 앞서 간 죄’ 때문에 벌어진 문화사적(文化史的) 해프닝이었다. 여러 장르를 어우르는 50여 권의 저서를 쏟아낸 마광수는 현재 연세대학교 국문학과 교수로 재직하고 있다.
목차
- 책을 내면서 : ‘가벼움의 미학’을 위하여
프롤로그 : 에덴동산에 가다
1. 사라공주
2. ‘부마 콤플렉스'와 '알라딘의 요술 램프' 생각
3. 램프의 요정
4. 즐거운 왕국
5. 착한 R을 위한 선물
6. 나의 첫사랑
7. 황진이
8. 어떤 만남
9. 낙화암의 삼천궁녀
10. 너 죽어 봤니?
11. 나 하나의 사랑
12. 색희(色姬)와 양귀비
13. 샹그릴라
14. 야하긴 뭘 야해!
15. 막간(幕間)의 삽화
16. 잠자는 숲속의 미녀
17. 내 친구 Z
18.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
19. 갈매기의 꿈
마무리 글 : 검열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책 속으로
“그러니까 이 왕국이 보통 왕국이 아니라 마법의 왕국이죠. 아니 마법의 왕국이 아니라 하더라도, 왕 자리에서 쫓겨나지 않기 위해서는 측근의 신하를 두지 않는 게 필요해요. 그들은 언제라도 배반할 염려가 있으니까요. 절대 권력을 혼자서만 갖고 있는 게 독재의 비결이지요. 스탈린과 김일성도 그래서 실각당하거나 암살당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권좌에 앉아 있을 수가 있었어요. (중략)”
“절대권력이란 정말 무서운 거예요. 반란이 일어나 망하거나 암살을 당해 죽어버린 절대권력자는 사실 아주 드물죠. 절대권력이 강해질수록 백성들은 거기에 길들여져 멍청한 마조히스트가 되게 마련이기 때문이지요.(중략)”
“바로 보셨어요. 돈과 권력이 있어봤자 점점 더 재미가 없어지는 세상이 돼가고 있는 게 사실이에요. 그래서 권력자들은 전쟁 같은 걸 일으켜 가지고서라도 성욕을 대리배설하려고 애쓰고 있어요. 과거에도 전쟁은 있었지만 권력자들이 섹스를 제한받을수록 전쟁의 규모가 더 커지고 더 큰 대량살상이 일어나게 되지요. 그러니 이래저래 인간은 흉악하고 또 불쌍한 존재예요. 권력을 가지게 되면 흉악한 존재가 되고, 권력에 지배당하게 되면 불쌍한 존재가 되지요……(중략).”
― 「4. 즐거운 왕국」 중에서
출판사 서평
◎상상력의 한계가 없는 사람은 모두 모여라!
야(野)한 소설가 마광수가 돌아왔다. 한동안 지식인 마광수의 색깔을 잘 보여주는 인문 서적의 잇따른 출간에 이어, 이번에는 성(性)적 아이콘으로서의 진면목을 보여 주기 위해 옴니버스 장편소설 『아라베스크』를 출간했다. 이 시대 젊은이들이 팍팍한 현실에 맞서기 위해서는 잠시 쉬어갈 수 있도록 상상력의 엔진을 힘차게 돌리는 것이 필요하다.
저자는 『아라베스크』의 「책을 내면서」에서 이 소설의 역사와 집필 의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밝히고 있다.
“이 소설의 역사는 길다. 이 소설은 1992년 봄에 『알라딘의 신기한 램프』라는 제목으로 《스포츠 조선》에 연재되기 시작했다. 그러나 같은 해 10월에 소설 『즐거운 사라』 필화사건이 일어나 내가 전격적으로 구속되는 바람에 연재가 중단되었다.
그러다가 수감생활을 끝낸 후인 1997년에 월간지 《길》에 후속편을 연재하여 탈고했다가, 전체 내용을 손질하여 2000년에 단행본으로 출간했다.
그 책이 절판되어 다시 재출간하기로 마음먹은 뒤 가장 재미있고 특이하고 날렵한 이야기만 모아 분량을 반으로 줄인 개정판으로 만든 것이 이 책이다. 내용도 많이 손질했으므로 환골탈태하는 뜻으로 제목을 『아라베스크』로 고쳤다. ‘가벼움의 미학’과 ‘솔직한 판타지의 구현’이 이 소설을 쓴 의도라고 할 수 있다.”
◎ 마광수 식 상상력의 다양한 색깔을 보여 준다
『아라베스크』는 국내 최초의 옴니버스 장편소설이다. 셰에라자드의 안내를 따라 이슬람풍의 판타지 세계로 떠나 보자. 이 책은 ‘한국판 마광수식 아라비안나이트’라고 봐도 좋다.
『아라베스크』에는 야하지만 ‘생각’이 있는 상상, 판타지의 신세계가 펼쳐진다. 당신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 기다리고 있다! 판타지 소설 속에 숨어 있는 마광수식 세계관을 한껏 맛보자.
『아라베스크』는 그냥 읽어도 알짜로 재밌지만 찬찬히 들여다보면 그 속에는 아주 독특한 생각의 씨앗이 숨어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동서양의 역사와 지식의 뒤안길에 숨어 있는 이중적 패러다임을 파헤쳐 보자. 또한 판타지 속에 보석처럼 박혀 있는, 시대를 뛰어넘는 날카로운 정치적 풍자와 세상에 대한 예리한 통찰력에 통쾌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단, ‘셀프 검열’ 경고!
주의할 것은, 평소 자신이 성(性)에 대한 고정관념의 벽이 높다고 생각한다면 스스로 이 책을 ‘셀프 검열’해서 피해가라.
하지만 용기를 내어 『아라베스크』와 조우한다면 롤러코스터를 타는 기분처럼 아찔하지만 재미있는 신세계와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마광수식 판타지 속에 숨어 있는 고정관념의 틀을 깨뜨리는 지식 코드를 찾아라. 당신은 이 책의 마지막 페이지를 덮는 순간 영화 《트루먼 쇼》의 마지막 장면처럼 허위와 거짓의 문을 박차고 나가는 자신의 진면목과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검열이 없는 세상’을 꿈꾸며
저자는 『아라베스크』의 「마무리 글」에서 다음과 같이 검열에 대한 공포에 대해 입장을 밝히고 있다.
“한편, 덧붙이자면 『아라베스크』는 처음 나올 때 [19 금] 판정을 받지 않았고, 오히려 칭찬하는 글이 유명 일간신문에도 크게 실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프롤로그를 자체적으로 교체한 이유는 대한민국 검열기관의 변덕이 심하고 또 요즘 정국이 ‘도덕적 공안 정국’과 비슷해서 조금 걱정이 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의 [19 금] 판정은 정말 ‘엿장수 마음대로’라서 운에 맡길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 책은 지금으로부터 15년 전 옛날에도 [19금 판정]을 받지 않았다는 것을 상기해 볼 때, 분명히 일사부재리의 원칙이 적용되어야 한다.
매번 책을 출간하면서 작가로서 난 참으로 우울하다. 늘 검열을 의식하게 하는 한국에서 산다는 게 싫어진다. 검열이 없는 세상에서 살고 싶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863242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3월 10일 |
쪽수 | 368쪽 |
크기 |
150 * 210
* 23
mm
/ 63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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