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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미 저자(글)
북노마드 · 2014년 03월 07일
9.5
10점 중 9.5점
(4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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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물의 시선 대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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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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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물의 시선』은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놓여져 있어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던 사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본 이야기를 들려준다. 이 책은 온라인 편집숍 29CM에서 연재되었던 것을 책으로 엮은 것이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유미

이유미

저자 이유미는 전공은 가구 디자인. 본격적인 사회생활을 시작하면서 오랫동안 편집 디자인을 했다. 글을 쓰기까지 조금 멀리 돌아왔다. 하지만 그 시간 동안에도 책을 읽는 시간이 가장 설?다. 틈틈이 글을 쓰다보니 현재는 글을 쓰는 것이 본업이 됐다. 좋아하는 일이 직업이 된경우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지금 하는 일이 마음에 든다. ‘사물의 시선’을 쓰기 시작하면서 욕실에 덩그러니 놓인 비누를 보는 것도 쓰레기통에 버려진 종이컵을 보는 것도 쉽지 않았다. 이상하게 그것들이 자꾸 나에게 말을 거는 것만 같아서였다. 그럼에도 내가 상상하고 쓴 이야기들에 많은 사람들이 공감해주는 것이 좋아 계속 연재할 수 있었다. 지금은 온라인 편집숍 29CM(www.29cm.co.kr)에서 글을 쓰고 있다.

목차

  • 1) 취향, 시선을 끌다
    1 저금통 …12
    2 포스트잇 …16
    3 장난감 …20
    4 이어폰 …26
    5 스티커 …32
    6 샤프 …36
    7 카세트테이프 …40
    8 피크닉매트 …44
    9 비누 …50
    10 양초 …56
    11 우산 …60
    12 엽서 …68
    13 책 …72
    14 종이인형 …76
    15 향수 …80
    16 유리병 …84

    2) 공간, 시선을 피하다
    1 액자 …90
    2 이불 …94
    3 수건 …100
    4 화장대 …104
    5 쓰레기통 …112
    6 거울 …116
    7 스탠드 …120
    8 벽시계 …124
    9 달력 …128
    10 소파 …132
    11 캐비닛 …136
    12 빅쿠션 …140

    3) 공간, 시선을 던지다
    1 차 …148
    2 보온병 …152
    3 칼 …156
    4 그릇 …160
    5 종이컵 …164
    6 꽃병 …170
    7 머그잔 …174
    8 수면안대 …180
    9 지도 …186
    10 스위치 …190

    4) 그 여자, 시선을 모으다
    1 핸드크림 …198
    2 앞치마 …204
    3 반지 …210
    4 장화 …216
    5 하이힐 …220
    6 리사이클 가방 …224
    7 양말 …228
    8 귀걸이 …232
    9 레깅스 …238
    10 숄더백 …242
    11 안경 …248
    12 구둣솔 …252
    13 카메라 …256
    14 담요 …262
    15 빗 …268
    16 장갑 …276
    17 초 …282

책 속으로

“나는 바람이 무서워요. 바람이 불어오면 당신 곁을 떠나야 하거든요.”
- ‘향수’의 한마디

“너는 내가 따뜻하다 생각하겠지? 내겐 네가 따뜻한데 말이야.”
- ‘이불’의 한마디

그래, 나는 이별하는 물건이야. 나와 만나게 된, 나와 특별한 인연을 맺은 동전들을 언젠가는 떠나보내야 할 운명을 지닌 그런 물건. 사실 요즘은 부쩍 외로워. 며칠에 한 번씩 나에게 동전이 들어오는 날에는 반가워 어쩔 줄 몰라 하고, 말이 아주 잘 통하는 동전과 헤어지는 날에는 밤새워 울곤 하지. 사람들의 손길도, 동전들의 발길도 뜸하니 그럴 수밖에.
- ‘저금통 -채워지면 이별’ 중에서

거품은 내 눈물이다. 거품 자국은 눈물이 말라 굳어진 것이다. 하루에 다섯 번 이상 그녀를 볼 수 있었다. 내 몸이 줄어드는 것은 조금도 불행하지 않았다. 어두운 욕실에 몇 시간 동안 갇혀 있는 게 두려울 뿐. 48시간이라는 시간은 너무 긴 시간이었다. 거품 눈물을 닦아줄 여유조차 없다니. 그녀의 눈에서 눈물이 흘렀다. 나는 점점 더 작아졌다. 물살에 쓸려 나가는 몸은 괜찮다. 그녀가 나를 만져주고 있으니까. 이제 곧 나는 사라질 것이다. 나도 사라질 테고 그녀가 잊고 싶어 하는 그와의 추억도 사라질 것이다. 다행이다. 이렇게라도 그녀를 도울 수 있어서.
- ‘비누 -거품 눈물’ 중에서

분명 오늘 아저씨는 평소와 달랐다. 능숙한 손놀림으로 3분 남짓 짧은 시간 동안 나를 잡고 구두를 닦은 건 변함이 없지만, 오늘 아침에는 나를 신발장 위로 보내지 않고 한참 동안 물끄러미 바라보았다. 오래전 어린 민철의 눈빛을 그리워하는 아저씨의 그렁그렁한 눈빛은 이렇게 말하고 있었다. ‘고맙다. 이렇게 오래도록 함께 있어줘서.’ 그날 나는 태어나서 처음으로 특별한 경험을 했다. 매일 아침 당신의 구두를 닦아주던 나를 아저씨는 현관에 놓여있는 마른걸레로 닦아주었다. 그리고 어두운 신발장이 아닌, 거울이 걸려 있는 선반에 나를 조심스레 올려주었다.

─여보, 나 나가요.

그날 아침, 나는 처음으로 천천히 닫히는 현관문 사이로 멀어져 가는 아저씨의 뒷모습을 바라볼 수 있었다.
- ‘구둣솔 -반짝거리던 시절’ 중에서

나는 그녀와 23년을 함께했다. 그녀가 서른 살일 때 처음 이 집에 왔는데 언제 이렇게 세월이 흘렀는지 실감이 나지 않는다. 20여 년 전, 동네 재래시장에서 고운 손으로 세련되지도 아름답지도 않은 나를 집어들던 그녀의 손길을 잊을 수 없다. 누군가에게 선택되어 긴시간을 함께한다는 것은 특별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사람의 삶도 그렇겠지만, 우리 같은 사물의 삶도 상상하지 못한 방향으로 흐른다는 점에서 같다고 할 것이다.
- ‘앞치마 -자세히 들여다본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온라인 편집숍 29CMwww.29cm.co.kr에서 연재되며 인기를 얻고 있는 <사물의 시선>을 책이라는 사물로 다시 만난다!
언제나 우리 주변에 ‘자연스럽게’ 놓여 있었기에 그 존재를 인식하지 못했던 ‘사물’들. 이제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본다.
제 나름의 감각으로 세상을 지각해온 사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다보면, ‘발견’하게 되는 것은 뜻밖에도 우리들 자신이다.
우리 스스로는 바라보지 못하는 모습까지 사물들이 지켜보고 있었기 때문이다. 아무렇지 않게 흘러갔던 일상과 그 안에 담긴 사랑까지 말이다.
우리가 혼자 있다고 믿었던 시공간, 그때 그곳에는 묵묵히 제자리에 있는 사물들이 있었다. 어쩌면 사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당신이 미처 몰랐던 사물들의 속마음, 이제 사물들이 당신을 이야기하기 시작한다!

■ 출판사 서평

당신은 ‘보지 못했던’ ‘당신을’ 바라보는 시선. 당신이 존재했던 그때, 그곳엔 언제나 사물이 함께 있었다! 연필, 머그잔, 달력, 포스트잇…… 작은 책상 위만 살펴보아도 수많은 사물들이 놓여 있다. 너무 흔하고 자연스러워서 거기에 있었는지 알아차리지 못했던 것들. 사물들은 늘 그렇게 ‘자연스럽게’ 우리 주변에 놓여 있다. 언제나 거기에 있었기에, 사람들은 자주 ‘그들’의 존재를 잊는다. 그런데 여기 문득 그 사물들의 존재를 ‘발견’한 사람이 있다.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아온 저자 이유미다.

그녀는 주변을 둘러싼 모든 사물에 감정이 있고, 그들이 겪어온 삶의 이야기가 우리 주변을 가득 채우고 있다고 믿는 사람이다. 우리가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하듯 사물들도 제 나름의 감각으로 세상을 지각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조심스레 귀를 기울여 사물들의 목소리를 엿듣기 시작했다. ‘사물의 시선’으로 세상을 보고 듣고, 느끼고, 생각했다.

사물의 입장이 되어 세상을 다시 보니, 사물들이 우리 스스로는 바라보지 못하는 우리의 모습까지 모두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무렇지 않게 흘러갔던 일상과 그안에 담긴 사랑까지 말이다. 우리가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하는 사이, 사물들은 사람들의 사랑 이야기에 끼어들어 함께 감정을 공유하고 있었다. 우리가 혼자 있다고 믿었던 시간, 그 주변에는 늘 묵묵히 제자리에 있는 사물들이 있었던 것이다.

사물들은 당신의 모든 것을 함께 겪었다. 당신이 만났던 시간과 공간, 그때 그곳에서 당신은 보지 못했던 당신을 지켜보았다. 어쩌면 사물들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기억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것이 지금 우리가 사물들의 목소리를 엿듣고, ‘사물의 시선’을 통해 우리의 일상을 ‘발견’하는 이유다.

사물들의 이야기는 ‘공감’에서 시작된다.

저자는 어느 날 욕실 불을 끄고 나오다가, 새까맣게 어두운 욕실에 남겨진 비누를 떠올렸다. ‘새까맣게 어두운 욕실에 남겨진 비누는 어떤 기분일까?’ 하고 떠올랐던 물음은 이내 ‘내가 비누라면?’으로 이어졌다. 그녀는 비누의 입장이 되어 글을 쓰기 시작했다. 『사물의 시선』의 첫걸음은 ‘내가 사물이라면?’이라는 작은 공감에서 시작된 셈이다.

이 책이 보여주는 수많은 사물들의 이야기는 다양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먼저 이 책에 등장하는 사물 자체에 공감하게 된다. 빗, 소파, 이어폰, 카세트테이프…… 살아가면서 한번쯤은 사용해보고 곁에 두었을 수많은 사물들이 시선의 주체가 된다. 때문에 자신의 곁을 스쳐갔던 사물들에 공감하고, 그 사물들에도 이야기가 담길 수 있다는 친숙함을 느끼게 된다. 또다른 공감은 그것들에 얽힌 ‘일상의 픽션’에 대한 공감이다. 『사물의 시선』을 읽다보면 자신이 가지고 있는 사물에 얽힌 자신만의 이야기를 남몰래 곱씹게 된다.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행복한 추억부터 아픈 상처까지. 사물이 품고 있는 저마다의 이야기를 되새기며 독자는 함께 웃고 운다.

『사물의 시선』은 그 모든 ‘공감’을 꿈꾼다. 사물과 사람, 사람과 사람 사이의 공감. 우리를 지켜보는 수많은 사물들, 오늘도 그곳에서 이야기가 탄생한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7835461
발행(출시)일자 2014년 03월 07일
쪽수 292쪽
크기
124 * 176 * 13 mm / 353 g
총권수 1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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