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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명 | 저자 | 출시일 | 쪽수 | 크기/중량 (mm/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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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모두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 알렉스 김 | 2012.12.26 | 192 | 140 * 190 * 40 mm / 282g |
아이처럼 행복하라 | 알렉스 김 | 2012.03.27 | 255 | 145 * 200 * 20 mm / 0g |
작가정보
저자 알렉스 김은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알피니스트. 신세대 유목민. 파키스탄 알렉스초등학교 이사장. 태국 레스토랑 셰프 겸 CEO. 원정 자원봉사자. 에세이스트. 이름은 알렉스이지만 부산 사투리가 구수한 남자. 스무 살 때 해난구조요원 아르바이트를 해서 번 돈으로 무작정 배낭을 메고 해외로 떠났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무엇이든 카메라에 담았다. 하늘, 햇빛, 바람, 구름, 그리고 사람을 보며 깨달음을 얻었다. 자연의 위대함에 겸손을 배우고, 사람을 만나며 욕심을 내려놓고 소통하는 법을 알았다. 길 위에서 만난 사람은 스승이 되었고 또한 친구가 되었다. 척박한 환경과 가난 때문에 배우고 싶어도 배울 수 없는 아이들을 위해 파키스탄에 알렉스초등학교를 지었다. 65명의 학생들이 마음껏 공부할 수 있도록 자선 모임을 통해 지원하고 있다. 여행에서 얻은 소중한 경험을 나누고 현지아이들을 돕기 위해 서울에서 ‘알렉스 타이 하우스’라는 태국음식점을 운영하고 있다. 기회가 될 때마다 봉사단을 조직해 기업들의 후원을 받아 고산지역 오지마을로 식량, 의약품, 학용품을 전달하고 있다. 최근 파키스탄 오지에 두 번째 알렉스초등학교를 짓기 위해 후원회를 조직하고 있다.
저자 여승배는 서울대 외교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버지니아주립대(UVA) 에서 국제관계학으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1990년 외교부에 들어와 워싱턴, 세네갈, 베이징, 노르웨이에서 근무했다. 2011년 9월부터 아프간 한국 PRT 대표를 지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이들에게 한국을 넘어 세계를 품을 것을 권하기 위해 이 책을 기획했다. 한반도 분단 해결을 고심하는 외교관이다.
저자 김일응은 한국외국어대에서 불어를 공부했다. 외교관이 되어 탄자니아, 프랑스, 아프가니스탄, 유엔에서 근무했다. 아내 장수경과 두 딸인 민주, 규원이와 맨해튼에서 살고 있다. 너와 내가 함께하면 더 많은 일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경험하고 싶은 이상주의자이자 인생을 마치기 전에 심장이 두근대고 의미 있는 일을 해야 한다고 굳게 믿는 로맨티스트다.
저자 나지불라 사이디는 한국 PRT에서 다리어-영어 통역원으로 2년째 일하고 있는 스물여덟 살 아프간 젊은이다. 대학 졸업 후, 4년 전 한국 NGO와 인연을 맺고 함께 일해오고 있다. 더 좋은 조건의 직장에 갈 수도 있었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 때문에 이곳을 선택했고 즐겁게 일하고 있다.
저자 박다하는 어릴 때 선교사인 부모님을 따라 중국으로 이주했다. 여름방학 때 칭하이성에 갔다가 가난한 사람들을 보며 그들을 도울 방법을 고민했다. 주중한국대사관에서 통번역 직원으로 근무하다 안정된 직장을 포기하고 2010년 12월 코이카에 자원해 아프간으로 갔다. 파르완 주에서 학교 건립사업을 진행했다.
목차
- 우리는 모두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프롤로그┃삶이 고달프면 그곳에 가 보라
꽃을 피우다
함께하면 하늘이 보일 거야
상처에도 꽃은 핀다
사람이 사람을 도와야 한다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안아주기, 사랑해라고 말하기
꽃이 핀다
함께 홀로서기
벼는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
카트라 카트라 다리여 메샤
당신에게 당연한 일이 우리에겐 기적이에요
함께 웃는다
희망의 증인들
산타클로스가 올 때까지 나무를 심자
종교를 넘어 존중과 배려로
동쪽에서 온 가족
에필로그┃마음을 나누면 우리는 모두 신의 친구가 된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CHAPTER 1 그대로 멈춰라 가장 순수한, 가장 행복한 모습 그대로.
아이의 눈이 나를 찍었다 / 천사의 호기심 / 마음의 화상 / 눈빛으로 보내는 따시뗄레 / 일출보다 큰 감동 / 사람이 무서운 당신에게 / 세상에서 가장 든든한 기둥 / 독서를 위한 시위 / 눈빛이 향한 곳 / 시공을 달리는 자전거 / 불가촉천민과의 스킨십 / 스타벅스와 짜이 / 세상에서 가장 멋진 자동차 / 세차장, 놀이터, 목욕탕 / 종이에 핀 꽃 / 최고의 탄산음료 / 호랑이를 피하려다 목이 길어진 숙녀 / 초코파이를 먹지 않은 이유 / 정을 심는 모내기 / 스님도 개성이 있다 / 눈빛으로 기억하는 뭄타즈 / 리틀 소피마르소 / 생명의 빛 / 버리기 위해 떠나는 여행 / 시원한 새해인사 / 알렉스의 수영교실 / 우주에 갇힌 거북이섬 / 동자승도 넘어간 야바위 / 같은 미소 짓기 콘테스트
CHAPTER 2 꽃의 소리, 바람의 향기 꽃의 소리를 듣고 바람의 향기를 맡는 사람들.
온천보다 따뜻한 / 별들의 휴식 / 야크 치는 모녀 / 사진 찾아가세요 / 친구는 민폐가 아니다 / 힐링 셰프 / 풍경보다 사람 / 나의 네팔어사전 / 손녀의 꿈, 할머니의 미소 / 할머니의 빈말 / 어린 생명에게 남긴 노잣돈 / See you on the road / 아스팔트를 벗기면 / 노숙자가 아닙니다 / 무서운 나라보다 무서운 편견 / 주인은 따로 있습니다 / 비대칭의 균형 / 누가 더 행복한가 / 허니문 재테크 / 지금 키스 하지 못하면 바보 / 남자의 마음 / 손금보다 믿을 만한 인연 / 여행은 커피다 / 바나나잎에 빗방울 듣는 소리를 들어본 적 있나요 / 카오산로드의 여행자 / 요이치에게 / 마음이 기억하는 한 아무것도 사라지지 않는다 / 한국까지 가는 택시
CHAPTER 3 천국과 맞닿은 가장 높은 곳에 사는 사람들. 그들의 마음이 천국에 닿습니다.
하늘을 닮아 하늘로 간 사람들 / 아이의 눈 속에 내가 있다 / 산을 오르는 이유 / 아이가 웃었다 / 꽃 파는 109세 아가씨 / 정돈된 인생 / 해탈의 미소 / 수줍은 벼 / 우리 곁에 있습니다 / 기도하는 손끝 / 촛불바라기 / 기도에 기도를 얹다 / 어색한 동거 / 겸손의 문턱 / 키친보이가 하산을 거부한 이유 / 행복의 높이 / 하늘학교를 짓다 / 천사의 기도 2250 / 선물은 파란 세상 / 감동의 가격 / 세상에서 가장 먼 거리
책 속으로
우리는 모두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 한번은 현지 학교에 직접 나가 치아 관리를 교육했다. 말도 안 되는 칠판과 책상이 있는, 흙먼지 풀풀 날리는 좁은 교실이었다. 빽빽이 들어찬 아이들의 손에 칫솔을 들려주고 동영상을 보여주면서 뮤탄스균이 이러저러하니 양치를 잘해야 한다고 알려주었다. 양치질에도 순서가 있고 방법이 있다는 얘기를 하면서 치아뿐 아니라 혀와 잇몸까지 모두 닦아야 한다고 알려주다 앞줄에 있는 아이와 눈이 마주쳤다.
“혀를 닦아요? 혀를 닦는다고요?”
“그래, 혀도 닦는 거야.”
살면서 이런 소리는 처음 들어본다는 표정이었다. 아이의 귀여운 표정이 기억에서 떠나질 않는다. 그 아이는 지금쯤 익숙하게 혀를 닦고 있겠지.
# 지적장애가 있지만 메로야가 아주 말귀를 못 알아듣는 건 아니었다. 오히려 의사표현이 확실한 아이였다. 일단 상처 부위를 덮고 있던 거즈를 스스로 제거하도록 했다. 나 는 옆에서 식염수를 부어주며 거즈가 잘 떨어지도록 돕기만 했다. 신기하게도 메로야는 소리를 지르지도 몸을 뒤틀지도 않고 거즈를 떼어냈다. 마치 기도를 하는 것처럼. 혼잣말을 하며. 나는 덜 아플 부위부터 살살 치료를 시작했다. 조금씩 깊숙이 치료가 진행되자 메로야는 전처럼 소리를 지르는 대신 큰 소리로 얘기했다.
“오스돗~ 오스돗~.”
천천히, 조심히 하라는 얘기였다. 장족의 발전이었다. 나도 모르게 미소가 번졌다. 그리고 진심으로 메로야에게 미안했다. 왜 기회를 주지 않았을까? 왜 조금 더 기다려주지 못했을까? 아이에게 조금만 더 시간을 할애했다면 우리는 진작 아이의 협조를 받았을지 모른다. 다른 환자들이 기다리고 있다는 이유로, 지적장애가 있다는 이유로 우리는 아이에게 귀 기울이지 않았다. 얼마나 많은 환자에게 그런 실수를 저질렀는지 모른다.
# 아프간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미소를 가진 나라다. 아이들의 티 없이 해맑게 웃는 모습을 볼 때마다 드는 생각이다. 원래 따뜻하고 아름다운 사람들이었는데, 전쟁으로 마음이 딱딱하게 굳어버린 것이었다. 그 마음을 조금만 달래주면 그들도 이내 밝은 표정으로 웃는다.
# 오래 함께할수록 아쉬움과 후회가 더 깊이 남을지도 모른다. 생각처럼 되지 않는 일도 있고, 생각만큼 할 수 있는 일이 없음에 절망스러울 때도 있다. 중요한 것은 나는 돌아가고 이들은 남는다는 것이다. 나의 만족보다는 이들을 위해 무엇을 남기는 것이 유익한지를 생각해야 한다. 그러다보면 아쉬움이 조금은 덜해질 것이다. 오늘도 병원을 찾은 사람들은 고마움의 뜻으로 자신의 손에 입을 맞추고 그 손을 내 머리에 갖다 대며 그들의 신에게 나의 축복을 빌어준다. 그들의 손이 내 머리에 닿을 때 나 역시 기도한다.
# 기지 밖으로 나가 아프간 사람들을 만나보면 그들이 얼마나 정이 많은지 알 수 있다. 그들은 남자끼리 서로 포옹하고 까끌까끌한 수염이 난 얼굴을 부비며 인사를 나눈다. 일곱 살 때 아버지 볼에 뽀뽀했던 이후로 남자의 수염이 볼에 닿은 건 처음이라 당황하기도 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인사가 거듭되면서 그들이 손님을 가족이나 형제같이 여긴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자기 집에서 밥을 먹거나 차를 마시고 가라며 놔주지 않을 때마다 난감하지만, 방탄조끼와 방탄모도 벗고 양고기 한 점 먹으며 잠시 놀다 가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다. 그들을 만나면서 깨달았다. 전쟁을 치르며 힘겹게 살지라도 그들은 나와 다르지 않은 보통 사람임을. 우리를 보고 손 흔드는 아이들과 깊은 주름을 장식 삼아 웃는 노인들, 그들이 가슴에 손을 대고 인사한다. 어떠한 순간에도 사람은 사람을 위로하고 도와야 한다.
# 이곳에서 울고 있는 한 아이를 본 적이 있다. 마치 그 아이가 아프간처럼 느껴졌다. 다가가 조용히 눈물을 닦아주며 곧 괜찮아질 거라고 달래주었다. 아이는 금세 환하게 웃었다. 눈물을 흘리던 눈동자가 반짝반짝 빛났다. 슬퍼하는 이 아이가 그토록 아름다워 보였던 것처럼 아프간도 분명 아름다운 나라일 것이다. 뼛속까지 시린 바람이 부는 날에도 다 떨어진 옷을 입고 맨발로 산 넘고 강 건너 학교에 오는 아이들, 학교가 지어진다는 소식을 듣고 빼곡히 모여든 마을사람들, 학교에 오는 아이들이 모두 교실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는 사실에 활짝 웃던 교장선생님. 이런 사람들이 살아가는 곳인데, 어찌 아름답지 않을 수 있을까.
아이처럼 행복하라
열차 안에 사는 아이를 만났습니다. 아이는 카스트 제도에 들어가지 못하는 불가촉천민이었습니다. 아무도 아이와 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우리 일행은 아이를 불러 악수를 청했습니다. 함께 지내는 동안 아이는 스킨십에 익숙해졌습니다. 열차에서의 하룻밤이 지나고 우리는 뉴잘파이구리 역에 도착했습니다. 아이와 작별인사를 하려고 찾았지만 아이는 보이지 않았습니다. 짐을 다 챙기고 나오기 전 한 번 더 주위를 둘러보았습니다. 바로 그때 창밖에서 창살을 붙잡고 엉엉 울고 있는 아이가 보였습니다. 아이는 우리에게 무엇이라고 소리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열차 엔진 소리, 사람들이 떠드는 소리에 묻혀 아이의 목소리는 들리지 않았지만 내 마음은 그의 말을 듣고 있었습니다.
‘사람이라는 친구를 만나서 너무 기쁘다고.’
-1장 그대로 멈춰라 ‘불가촉천민과의 스킨십’에서
물속에서 무언가 찾고 있는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무엇을 찾고 있니?”
아이는 대답 대신 물에서 건진 동전을 보여주었습니다. 화장을 하고 강가로 밀어 넣은 타고 남은 잔해 사이에서 사자死者의 장신구와 노잣돈을 찾고 있었던 것입니다. 아이는 다시 슬리퍼를 들고 물속을 헤집습니다. 아이는 고아입니다. 삶과 죽음이 공존하는 이곳에서 아이에게는 무서운 것도 더러운 것도 없습니다. 살아야 한다는 생각뿐입니다. 누군가는 고단한 인생을 마무리하고 한 줌 재가 되어 물로 흘러들어갈 때, 어린 생명은 살기 위해 그 잔해를 헤집고 동전을 찾습니다. 삶이란 참 아이러니합니다.
-2장 꽃의 소리 바람의 향기 ‘어린 생명에게 남긴 노잣돈’에서
티베트 사람들은 여유롭습니다. 늘 기도하며 살아서 그런 모양입니다. 나이가 많아도 몸을 이끌고 나와 기도하는 사람을 어느 거리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문명과 떨어져 단조롭게 사는 이들의 기도가 아주 단순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에게 무엇을 위해 기도하느냐고 물었습니다. 그러자 미소 지으며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위해 기도한다고 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는 두 손의 끝이 자신이 아니라 우주 만물을 향하고 있다니. 이기적이지 않은 기도가 삶을 여유롭게 만들었나 봅니다.
-3장 천국과 맞닿은 ‘기도하는 손끝’에서
파키스탄 아이들을 위한 학교를 지을 때 마을의 한 어른이 나의 손을 잡고 고맙다고 했습니다. 잡고 있는 손의 온기가 그의 마음을 충분히 알려주었습니다. 나는 그에게 칭찬을 받으려 한 일이 아니라며 부끄럽다고 답했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우리는 알라신을 믿습니다. 당신이 어떤 종교를 갖고 있는지 모르지만 마을사람 450명이 매일 다섯 번씩 당신을 위해 기도할 것입니다.”
날마다 천사들이 나를 위해 2250번의 기도를 합니다. 나는 정말 행복합니다.
-3장 천국과 맞닿은 ‘천사의 기도 2250’에서
학교는 말로 들었던 것보다 초라했습니다. 책걸상 대신 바닥에 깔아놓은 플라스틱 카펫에는 구멍이 나 있었습니다. 2년 동안 선생님도 없었습니다. 옆 마을 공립학교 선생님이 와서 한 시간씩 수업해주고 가는 것이 고작이었습니다. 예순다섯 명의 아이들은 복사한 책을 나누어 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열악한 환경을 불평하는 아이는 단 한 명도 없었습니다. 나는 아이들을 도와주기로 결심했습니다. 선생님을 모셔 오고 책도 구해 왔습니다. 이렇게 해서 해발 3천 미터 하늘마을에 ‘알렉스초등학교’가 설립되었습니다. 나에게 예순다섯 명의 사랑스러운 아이가 생긴 것입니다.
-3장 천국과 맞닿은 ‘하늘학교를 짓다’에서
출판사 서평
우리는 모두 울고 있는 아이를 본 적이 있다
울고 있는 한 아이를 본 적이 있다.
다가가 눈물을 닦아주며 괜찮아질 거라고 말했다.
아이는 금세 환하게 웃었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할 수 있다.
바라본다는 것, 손을 잡는다는 것
의미 있는 삶을 사는 건 능력이 아니라 선택이다
결심만 하면 언제든 나를 필요로 하는 곳으로 달려갈 수 있다
아무도 가지 않는 곳, 누군가는 가야 한다.
2007년 미얀마 반정부시위 취재 중 군경이 쏜 총탄에 목숨을 잃은 일본 사진기자 나가이 겐지 씨가 입버릇처럼 한 말이다. 그는 죽는 순간까지도 손에서 카메라를 놓지 않았다.
아무도 가려 하지 않은 곳으로 달려간 열두 명의 누군가가 있었다.
삶이 고달프면 그곳에 가보라.
장 지오노(Jean Giono) 의 소설 《나무를 심은 사람》은 날마다 도토리 백 알을 심어 불모의 황무지를 울창한 숲으로 되돌려놓은 늙은 목부의 이야기다. 엘제아르 부피에가 심은 씨앗 중에 어떤 것은 싹도 틔우지 못했고, 또 어떤 것은 자라나기도 전에 야생동물에게 파헤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절망하지 않았다. 나무를 심는 일이 소명이라 믿으며 매일 묵묵히 그 일을 했다. 황무지가 푸른 숲으로 바뀌고 떠나간 사람들이 돌아올 삶의 터전이 마련된 것은 결국 한 사람의 열정 덕분이었다. 여기 이 땅에 모인 사람들이 그의 길을 따르려고 한다. 얼마나 오래 걸릴지 모를 그 길을, 그들이 걷고 있다. 엘제아르 부피에처럼.
이 책은 전쟁의 땅, 눈물의 땅 아프간에서 희망의 씨앗을 뿌린 젊은이들의 이야기다.
꿈과 희망은 죽은 언어가 아니다.
황무지의 척박한 땅, 무엇도 다시 시작할 수 없을 것 같은 절망의 땅. 그곳에 우리가 잃어버린 꿈과 희망이 있다. 새로운 세계는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안겨줄 것이다. 아직 목적지를 정하지 못해 방황하고 있다면 지도에 손을 대고 뜻밖의 땅을 찾아보라. 그 땅이 전쟁과 가난으로 고통 받고 있다면, 그래서 당신의 마음이 그 고통에 반응한다면, 그곳이 당신의 무대일지도 모른다.
어느 날 문득 당신이 그곳으로 가 그들을 돕겠다고 한다면 모두 당신을 말릴 것이다. 도전은 그런 것이다. 위험하고 어려운 일, 모두가 말리는 일, 하지만 누군가는 꼭 해야 할 일, 가난하고 척박한 땅의 사람들이 좀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일이다.
이 책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찾아가 내일의 희망을 함께 일구어가는 젊은이들의 도전기다. 전쟁, 테러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나라 아프간에서, 때로는 방탄복을 입고 철모를 쓴 채 위험을 감수해야 했고, 때로는 여러 사람의 힘으로도 어쩔 수 없는 일에 부딪혀야 했고, 때로는 가슴을 치며 눈물을 흘려야 했지만, 끝까지 그들이 그 자리를 지켰던 것은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와 다르지 않은 사람들이 살고 있기 때문이다. 어디서 폭탄이 터질지 모르고 당장 내일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상황에서도, 그들은 하루하루를 살아간다. 함께 시간을 보내고 나서야 깨달았다. 그들의 삶과 우리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이 책의 판매수익금 일부와 인세 전액은 아프가니스탄 재건을 위해 쓰입니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당신이 불행하다고 생각한다면
이 아이의 눈을 보라!
▶ 내용 소개
티베트, 네팔, 파키스탄의 3000미터 하늘마을에 사는 사람들은 세 살배기 아이나 백 살 할아버지나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하늘을 닮은 맑은 눈이다. 그곳 사람들은 아이는 아이라서 행복하고 어른들은 아이처럼 살아서 행복하다. 산소가 부족하고 물이 부족하고 먹을 것이 부족하고 학교가 부족하고 모든 것이 부족하지만 그들은 땅마을 사람들이 가지지 못한 하늘을 닮은 아이의 눈으로 맑은 가난의 행복을 누리며 구름처럼 살아간다. 10여 년 전 땅마을에서 하늘마을로 올라간 청년이 있다. 하늘마을과 그곳 사람들을 카메라에 담으면서 청년은 그들과 친구가 되고 그들을 배우게 되었다. 아이들에게 학교를 지어주고 함께 뛰놀며 청년이 카메라에 담은 것은 정작 아이의 눈 속에 비친 자신이었다. 하늘마을 아이들과, 아이처럼 사는 어른들, 그리고 아이들의 눈 속에서 찾은 내가 얼마나 행복한지를 땅마을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한 권의 책을 펴냈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가슴 따뜻한 청년 알렉스가 전하는 하늘마을 사람들의 이야기!
상처 입은 우리의 마음을 치유하는 아이의 맑은 눈동자를 바라보라!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아이들의 꿈을 찍는 포토그래퍼 알렉스가 쓴 《아이처럼 행복하라》에는 이 질문에 한 치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답할 수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겼다. 이 책을 읽는 순간, 모두가 아이처럼 행복해진다.
땅마을 사람들은 숨쉬기조차 힘든 해발 3천 미터의 척박한 자연환경. 그 속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는 하늘마을 사람들의 삶이 이 책에 그대로 담겼다. 사진 속에 있는 하늘마을 아이들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제대로 씻지도 못하고, 헤지고 더러운 옷을 입고 있는 아이들이 불쌍해 보이는가. 처음엔 모두 그렇다고 한다. 하지만 이 책을 읽어가는 동안 사진을 바라보는 사람들의 입가에는 사진 속 아이를 닮은 미소가 번지곤 한다. 이 아이들과 교감하는 것만으로 우리는 행복해진다. 아이들의 눈동자 속에는 사진 찍는 저자의 모습이 담겨있다. 당신이 이 사진을 본다면 당신도 그 눈 속에 있을 것이다. 우리는 모두 그 아이의 눈 속에 있다.
나는 아이들이 사는 곳에 초라한 학교를 하나 지어주었지만,
아이들은 나의 가슴속에 멋진 ‘행복학교’를 지어주었습니다.
너희 이름을 다 불러주지 못해 미안하다. 너희 이름을 다 기억하지 못해 미안하다. 너희 사진을 꺼내보고서야 너희를 기억하는 것이 미안하다. 책상을 만들어주지 못해 미안하고 더 많은 선생님을 모셔 오지 못해 미안하다. 너희 손을 더 오래 잡아주지 못해서 미안하고 더 꼭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너희가 그토록 좋아하는 초코파이를 더 많이 사주지 못해서 미안하다. 내가 부지런하지 못해 너희가 쓰는 말을 배우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그래서 너희가 그토록 알고 싶어 하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대해 더 말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너희가 나를 보고 웃어준 만큼 웃어주지 못한 것이 미안하다. 나에게 행복을 가르쳐준 너희에게 고맙다고 일일이 말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그 미안하고 미안한 마음을 담아 나의 친구들에게 전한다. 아이처럼 행복하라. 하늘처럼 행복하라.
-프롤로그 중에서
우리가 읽는 이 책이 파키스탄 아이들을 위한 ‘행복학교’를 짓는다!
파키스탄 해발 3,000미터 오지마을 수룽고. 40가구 450명이 살고 있는 작은 마을에 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낡은 카펫이 책걸상을 대신하고, 선생님도 책도 부족한 곳. 배우고 싶은 아이들의 마음 예순다섯 개만 있는 이곳. 행복한 ‘알렉스초등학교’를 위해 책 수익의 일부가 쓰입니다. 배움에 목마른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할 기회를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758319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1월 01일 |
쪽수 | 417쪽 |
크기 |
140 * 190
* 50
mm
|
총권수 | 2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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