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종을 쫓는 종횡무진 뉴스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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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21년 8월 5주 선정
취재력에 제작력이 겸비된 인사들이 유튜브 등 온라인 시장 장악에 나섰다.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들이 새로운 미디어 시장을 열고 있다.
새로운 만능 뉴스맨의 태동이 임박했다는 신호다.”
방송 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한다. 신문에서 라디오로, 라디오에서 TV로, 이제 온라인으로까지 그 범위가 확대됐다. 미디어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시청자들은 매체 맞춤형 기사는 물론 스토리텔링이 가미된 동영상 콘텐츠까지 넘나드는 만능 뉴스맨의 손길을 기다린다. 새로운 유형의 콘텐츠와 창작을 가능케 하는 기법과 기술의 발전은 뭇 파이어니어(Pioneer)의 도전을 자극하기도 한다.
한국의 CNN을 표방한 24시간 뉴스 채널 YTN에서 사회부 기자로 언론계에 첫발을 내디딘 저자는 이처럼 변화하는 시대의 요구를 맞추려 부단히 노력했다. 컬러TV, 케이블, IPTV, 종합편성채널까지. 방송계에 휘몰아친 변화의 소용돌이, 그 중심에서 저자가 보고 듣고 경험한 시대의 변화는 방송 기자의 세대를 구분하게 했다. 저자 본인이 거쳐온 3세대, 4세대 방송 기자를 넘어 진정한 미디어 융합의 주인공이 될 5세대 방송 기자의 이야기를 『특종을 쫓는 종횡무진 뉴스맨』에 담았다.
괴테의 소설 『빌헬름 마이스터의 수업시대』에서 주인공 빌헬름은 방랑하며 세상과 조화를 이루고 자아를 완성해 간다. 저자는 빌헬름의 모습에서 자신을 발견한다. 저자는 세대를 거치며 취재 현장을 누볐고, 다양한 사건과 이슈를 접하며 취재력과 제작력을 키웠다.
고 이건희 회장을 불러세우고, IMF 협상단 대표 휴버트 나이스와의 단독 인터뷰를 성사시켰다. 국내 굴지 기업에 비판적인 기사도 공익을 위해서라면 거침없이 보도했고, 피해자들의 억울함을 알리기 위해서라면 처벌을 받게 될 가능성도 기꺼이 감수하려 했다. 별장 성접대 사건, 검찰총장 혼외아, 전두환 특보방송, 드루킹과 국정농단까지 정치 경제 사회적 이슈 현장과 함께한 생생한 경험담이 담겨 있다.
방송 기자로 살아온 27년의 세월이 녹아 있는『특종을 쫓는 종횡무진 뉴스맨』은 미디어 융합의 시대, 진정한 뉴스 마이스터가 되고자 하는 이들에게 취재부터 제작까지 아우르는 방송 기자로서의 삶을 맛볼 수 있는 시간을 선사할 것이다.
작가정보
당차게 사회 문제를 고발하는 TV 기자의 모습에 매료돼 기자가 됐다. 고생은 사서라도 한다는 말에 따라 닥치는 대로 일했고 온갖 험한 일을 자청했다. 27년 기자생활 동안 무수히 많은 취재 현장을 누볐다. 대형 사건·사고 취재는 기자 생활에 피와 살이 됐다.
YTN 공채 2기로 입사해 17년 동안 일한 뒤 2011년 TV조선으로 옮겨 왔다. 사회부장, 경제부장, 국제부장, 탐사부장을 거쳐 지금은 팩트체크장으로 일하고 있다.
대구 경신고와 서울대 농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인디애나(Ball State)에서 Digital Storytelling으로 석사학위를, 국민대학교에서 언론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목차
- 뉴스 마이스터의 기자시대
5세대 기자의 등장
1. 3세대 방송 기자
2. 4세대 방송 기자의 등장
3. 5세대 기자의 임박 Emerging fifth generation
4. 방송의 토대가 된 1, 2세대
혼신을 다한 취재_3세대 취재기
1. 이건희 회장을 불러 세웠다
2. 불타는 1톤 트럭
3. IMF 휴버트 나이스와의 인연
4. 부장검사의 목소리
5. 시골 아저씨 구본무 회장
뉴스를 만듭니다
1. 뉴스의 왕 ‘9시 뉴스’
2. 기자들의 마음의 고향 사회부
3. 선거를 치러야 정치부 기자다
4. 방송 경제부는 다르다
5. 깨지면서 배운다
6. 스트레이트는 취재의 결과물
7. 중계 마이크로 웨이브와 SNG 그리고 인터넷
8. 리포트의 꽃 스탠드 업 stand-up, on-mic
사건에 강했다_4세대 취재기
1. 별장 성접대 사건
2. 모두가 깜짝 놀란 전두환 특보방송
3. 검찰총장과 가사도우미
4. 드루킹 사건
5. 최순실의 국정 농단
뉴스맨의 제작 이야기
1. 난공불락 같았던 60분 다큐
2. 시사 제작의 백미 탐사보도 〈세븐〉
3. 수정의 연속
4. 시사 PD들의 투혼
5. 쉬었다 간다는 시사다큐 제작
6. 생방송 뉴스쇼
여정 그리고 여운
1. 6개월 훈련
2. 숙명적인 일
부록1. 단신 기사 작성 포인트
부록2. 이건희, “이익 공유제 듣도 보도 못한 것”
부록3. 검사가 고소인 매수
책 속으로
단독 기사를 쓴다는 것, 특히나 민감한 사건에서 자신이 취재한대로 기사를 쓴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실전을 통해 생겨난 자신감이 있어야 가능하다. 탄탄한 기본기와 축적된 경험이 갖춰져야 오류나 실수 없이 이 일을 해낼 수 있다. 이는 하루아침에 되는 일이 아니다. 수년 동안 부단한 노력과 치열한 경험을 통해서만 길러질 수 있다. 고발성 기사 같이 법적 문제에 휘말릴 수 있거나 권력층 비리 같이 되치기 공격을 당할 수 있는 사건은 농축된 경험을 갖춘 숙련된 기자만이 큰 문제없이 처리할 수 있다. 취재원의 반발과 위협에 기꺼이 맞서겠다는 강단도 필요하다.
-21쪽, 5세대 기자의 등장
밀리면 안 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내가 상대해야 하는 사람은 언론사 사장, 국장, 부장들이 취재를 요청하고 인터뷰를 제안해도 죄다 거절하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접근이 어려운 사람이었다. 비록 공개된 장소라 단독 보도의 기회는 사라졌다 하더라도 대한민국 최고 거물을 상대로 내 페이스대로 취재를 해야 하는 상황에 맞닥뜨린 것이다. 주위에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했고 일순간 조용해졌다. 모두가 귀를 쫑긋하고 내 질문을 기다렸다. 고귀한 척 아는 척할 필요가 없었다. 단도직입적 직설적인 나만의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80쪽, 혼신을 다한 취재(3세대 취재기)
취재력은 적극성에서 나온다. 취재원이 누구든지 간에 접근해 보려는 자세 그리고 상대방의 지위에 주눅 들지 않는 당당함이 필요하다. 또 대담해야 한다. 완력을 행사하는 사람에게도 다가갈 수 있어야 하고 권력자 앞에서도 위축되지 않고 품격 있게 취재해야 한다. 피하기만 하려는 사람에게는 집요하게 접근해야 한다. 치밀한 전략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주변 취재를 마친 뒤 당사자를 만난다거나 변죽만 울리며 상대가 먼저 이야기를 꺼낼 때까지 기다리기도 한다. 취재 전략에는 모범 답안이 없다. 그때그때 상황에 따라 적절한 방법을 구사해야 한다.
-123쪽, 뉴스를 만듭니다
방송 기자로서 하게 되는 업무를 보면 다음과 같은 분류가 가능하다. 첫째, 뉴스에 내보낼 방송 리포트를 만드는 것 둘째, 스튜디오에 출연해 앵커와 얘기를 주고받는 대담을 하는 것 셋째, 뉴스 앵커가 되는 것 넷째, 긴 호흡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것 다섯째, 뉴스 PD로서 뉴스를 진행하는 것 마지막으로 프로그램을 맡는, 즉 PD 또는 CP 일 등이 있을 수 있다. 신생회사는 기자와 PD 간의 경계가 그렇게 엄격하지 않았다. 7~8년 차 되던 무렵 1시간 분량의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기회를 가지게 됐다. 다큐 PD 역할을 해내야 했던 것이었다. 뉴스 리포트 기사의 두 배 분량 되는 3분 길이의 제작물도 구색을 갖춰 만들려면 사나흘 이상이 소요되는 부담이 있었는데 1시간짜리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일은 7년 차 기자에게는 난공불락의 요새를 만났다는 느낌으로 다가왔다.
-200쪽, 뉴스맨의 제작 이야기
기자 일이란 육체와 정신을 함께 쓰는 일이다. 그만큼 에너지 소모도 많고 다른 일에 신경을 쓸 여유가 없을 때도 많다. 앞만 보고 달려야 하는 그런 일인 것이다. 소신을 굽히지 말아야 할 때도 있고 내 의지를 관철시켜야 할 때도 있다. 그러다 보니 충돌할 일이 많이 생긴다. 내가 아는 지식을 전수해 줘야 하는 위치에서 이런 일이 잦았다. 내 자신이 엄한 교육을 받고 기본기를 탄탄히 했듯이 그런 방식으로 가르침에 임하다보니 서운해 할 일이 생겨났을 것이다. 5세대로 이끌어 줘야 할 우리 세대의 고민이기도 한데 과거의 방식과 현실의 사정을 어떻게 조화롭게 가져가는가의 문제는 5세대 기자로의 진입 과정에 중요한 고려 요소가 될 것이다.
-284쪽, 여정 그리고 여운
기본정보
ISBN | 9788997170647 |
---|---|
발행(출시)일자 | 2021년 08월 20일 |
쪽수 | 295쪽 |
크기 |
151 * 221
* 19
mm
/ 433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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