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타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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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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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창융파
에버그린 그룹 창업자. 18세에 해운 회사 사환으로 취직
했다. 독학으로 항해 기술을 익혀, 항해사를 거쳐 선장이 되었다. 1969년, 20년 된 중고 화물선 한 척으로 에버그린 해운을 설립했다. 해운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고객과의 약속으로 판단, 이를 지키기 위해 빈 배로 운행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으며 고객과 신뢰를 쌓아나갔다.
100년 넘는 업계의 막강한 카르텔을 깨고 유럽 노선에 진출한 첫 해운업체로서 명성을 얻은 후, 양방향 세계일주 항로를 개척했다. 이 역시 세계 최초였다. 이후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로 당당히 자리매김한 에버그린의 선박은 80개국 240곳 이상의 항구를 누비는 중이다.
1988년에는 ‘헬로 키티가 그려진 비행기’로 유명한 에바 항공을 설립, 대만 최초의 민영 국제항공사로서 항공업에 진출했다. 이어 중공업, 대학, 호텔, 리조트 등을 아우르는 30여 개 계열사를 설립, 전 세계 220개 지역에 2만 7,000여 명의 직원을 고용한 세계적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 타인의 성공을 돕는 이타에 있다며 ‘사업은 이기(利己)가 아닌 이타(利他)’라고 힘주어 말한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관심이 커 창융파 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30여 년 넘게 꾸준히 교육, 문화, 예술, 의료, 빈민 구제 및 재난 구호 방면에서 공익 활동을 펼침으로써 기업의 사회 환원을 실현했다.
저자(글) 우진쉰
출판사 텐샤문화(天下文化) 주필. 10여 년간 기자 생활을했다. 기획 기사 ‘라오단의 영어 수업’으로 2007년 아시아출판인협회(SOPA: The Society of Publishers in Asia) 어워드의 ‘가장 탁월한 피처라이팅 상’을, ‘기업, 왕국을 무너뜨리다’로 2008년 ‘우순원(吳舜文) 보도상’의 ‘심층보도상’을 수상했다. 저서로《달라도 됩니다》, 《딸아, 내 뒤집개는?》등이 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중국 정치학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상하이 복단대학과 베이징 대외경제무역대학에서 수학했다. 책임질 수 있는 번역을 위해 모든 작품에 최선을 다한다. 현재 중국어 통역가, 강사로 일하는 동시에 번역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출판기획 및 중국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하버드 심리학 강의』, 『하버드 비즈니스 강의』, 『여자라면 심리학부터』,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수는 없다』, 『하버드 마케팅 강의』, 『퇴근길 심리학 공부』, 『하버드 감정 수업』, 『이타경영』, 『하버드 협상 강의』, 『CEO의 코스요리』, 『당신이 만나는 기적』, 『당신은 문제해결에 얼마나 탁월한가?』, 『하버드 강의 노트』, 『마윈의 내부 담화』, 『토이리즘』, 『텐센트 마화텅(공역)』, 『영향력은 어떻게 만들어 지는가』, 『위기를 경영하라』, 『하버드 인생특강』, 『역사가 기억하는 세계 100대 전쟁』, 『스탠퍼드 대학의 디자인 씽킹 강의노트』, 『논어로 리드하라』, 『어둠 속 중국』,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3: 이집트사』, 『맥을 잡아주는 세계사.1: 그리스사』, 『승풍파랑』, 『역사가 기억하는 1,2차 세계대전』, 『경근마사지로 동안미모 만들기』, 『생물학의 역사: 과학공부를 잘하기 위해 먼저 읽어야 할』, 『옷 날개가 되다』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사업이란 서로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것
1장. 마주해야 이길 수 있다
선장이 꿈이었던 소년 항해사
2장. 사업이란 끝없는 ‘돌파’다
중고선 한 척으로 에버그린 해운을 키워내다
3장. 모두의 이익은 혼자만의 이익보다 강력하다
‘이타 경영’의 원칙을 확립하다
4장. ‘블루 오션’은 디테일에서 태어난다
대만 최초의 민간 항공기 ‘에바 항공’을 설립하다
5장. 직원을 위해 고개 숙이는 CEO가 당당한 조직을 만든다
에버그린의 ‘열정적인 인재’ 양성법
6장. ‘적당히’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
멈춤 없이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비결
7장. 이타, 가장 큰 즐거움
기업의 효율을 공익으로 확장하다
8장. 장학사업, 원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
학생들에게 ‘기회’를 선물하다
맺는말 ‘이타’의 놀라운 힘을 기억하라
출판사 서평
양진호가 창융파의 방식을 따랐다면 세상은 어떻게 바뀌었을까?
최근 직원 폭행 동영상으로 사회적 공분을 일으킨 양진호 회장. 온갖 엽기적인 갑질을 지속해온 그의 민낯이 속속 들어나면서 ‘탐욕의 끝판’이라는 추악한 별칭을 얻었다.
여기, 양진호 회장과 정확히 반대편의 대척점에 서 있는 CEO가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해운업체인 에버그린 해운의 창립자 창융파. 그는 해운업뿐 아니라 항공업와 중공업, 호텔, 리조트, 대학 등 30여 개 계열사를 아우르는 ‘글로벌 수송 제국’의 건설자다.
양진호 회장이 음란물 웹하드 카르텔로 1,000억 원의 재산을 축적했다면, 창융파는 무소불위의 업계 카르텔을 무너뜨리고 모두가 공생하는 사업을 펼친 것으로 명성을 얻었다. 양진호에게 권력과 부가 사람을 마음대로 부리고 농락할 수 있는 면죄부로 기능했다면, 창융파가 이룬 막대한 부는 사회적 약자를 돕는 수단이 되었다.
“사업은 이기(利己)가 아니라 이타(利他)다. 돈을 버는 것은 인생의 마지막 목표가 될 수 없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해야 돈을 효과적으로 사용해서 최대한 많은 이들과 더불어 누릴 수 있는가 하는가다.”
이 책의 제목인 ‘이타경영’은 현재의 에버그린 그룹을 만든 창융파의 경영 철학을 한마디로 표현한 것이다. 경영자와 조직이 어떤 가치를 중심 삼는가, 어떤 방향을 향해 나아가느냐는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비단 사업의 성패만이 걸린 문제가 아니다. 하나의 조직이 업계를 좀먹고 결국 비난의 대상으로 전락하느냐, 혹은 관련된 모두가 건강한 이익을 공유하며 보탬의 방향으로 성장하느냐가 여기에 달렸다.
사업의 최대 미덕은 최고의 이윤이라 생각하는 시대에, 《이타경영》은 ‘타인을 이롭게 한다’는 낯선 가치를 통해 누구보다 큰 성공을 거머쥔 한 CEO의 철학에 초점을 맞춘 책이다.
중고선 한 척으로 세계 해운업계의 신화를 쓰다
전 세계 80개국, 240곳 항구를 누비는 에버그린의 시작은 낡은 중고선 한 척이었다. 뱃사람 출신인 그가 마흔두 살에 초라한 자금으로 설립한 회사였다. 당시 세계의 해운업계는 크고 작은 해운업 동맹들이 담합하여 일감을 공유하던 상황이었다. 이들 카르텔의 권력은 막강해서 ‘을’의 입장인 화주들은 비싼 운임이나 고압적인 요구를 울며 겨자먹기로 수용해야 했다.
창융파는 여기에서 기회를 엿보았다. 그 틈을 뚫고 들어가기만 한다면 에버그린만의 노선을 정립할 수 있으리라 확신했다. 처음 극동-중동 노선에 이어 극동-중남미 노선을 힘겹게 확보한 후, 극동-유럽 노선 개척을 목표로 삼으면서 FEFC(극동운임동맹)이라는 거대한 장벽에 가로막혔다. 100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이 탄탄한 카르텔에 그동안 수많은 업체가 도전했지만 결국 모두 두 손을 들고 물러난 터였다.
창융파는 직접 유럽으로 날아가서 각지의 화주들을 만나 설득에 나섰다. 처음에는 FEFC의 보복이 두려워 몸을 사리던 화주들도 결국 창융파의 진심에 움직여주었다. 그렇게 화주들의 지지를 등에 업고서 하루하루 힘과 몸집을 키워나간 끝에, 드디어 FEFC의 카르텔을 무너뜨린 최초의 기업으로 당당히 자리매김했다. 이후 승승장구한 에버그린은 세계 최대 컨테이너 해운사의 자리에 올랐으며, 세계 최초로 5대양 6대주 양방향 운행을 실현해냈다. 해운업계를 강타한 불황에도 에버그린은 굳건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중이다.
1989년, 남들은 은퇴를 준비할 나이인 60대에 창융파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국영 항공사가 항공업을 독점하던 시대가 막을 내리고 대만의 하늘이 민간 기업에도 개방되자, 그 절호의 기회를 붙든 것이다. 에버그린 그룹이 설립한 대만의 첫 민영 항공사 에바 항공은 ‘헬로키티가 그려진 비행기’로 유명세를 떨치며 대만 2위 항공사로 성장했다. 현재 수송, 숙박, 건설, 교육 분야를 아우르는 에버그린 그룹의 30여 개 계열사는 전 세계 220곳 지역에서 2만 7,000명의 직원과 함께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발돋움했다.
이 책 《이타경영》는, 18살에 견습생으로 처음 배에 올랐던 창융파가 어떻게 세계 해운업계의 신화를 써내려갔는지를 따라가며 그 투박하면서도 강인한 족적을 세세히 담고 있다.
‘너 죽고 나 사는 사업’이란 없다
창융파의 에버그린 그룹이 지금처럼 성장하기까지는 그만의 ‘이타경영’ 철학이 단단한 토대로서 역할 했다. ‘너 죽고 나 사는 사업이란 없다’고 단언하는 창융파는 나의 이익을 키우기 위해 상대의 손실을 최대화할 필요가 결코 없다고 역설한다. 창의적인 방법으로 양측이 모두 만족할 만한 방법에 도달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상대’란 거래처뿐 아니라, 직원, 고객, 업계 전체, 나아가 사회 자체를 가리킨다.
“사업은 우세한 한쪽이 전부 차지하는 승자독식의 세계가 아니다. 아무것도 얻을 게 없는데 누가 나와 사업을 하려고 하겠는가? 반드시 각자의 목적을 향해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식으로 추진해야 한다.”
업계의 막강한 100년 카르텔을 무너뜨린 것도 바로 이러한 이타경영 철학이었다. 합리적인 운임과 공정한 운영 정책으로 ‘모두 승자가 될 수 있는 방식’을 제안했기에 강경했던 화주들의 마음을 돌려세울 수 있었다. 사업 초기 고객과의 신의를 지키기 위해 빈 배로 운항하는 것을 마다하지 않았던 것도, 아무런 수익이 담보되지 않는 상황에서 거래처를 위해 발로 뛰며 영업사원 노릇을 자처한 것도, 때로는 적자가 날 것 같은 사업에 선뜻 뛰어드는 것도 모두 ‘이타경영’의 일환이었다.
2008년 금융위기 당시, 에바 항공이 6,000억 가까운 적자 기록했을 때였다. 모든 회사가 임금 동결 및 삭감이라는 특단의 조치를 취했을 때 에바 항공은 직원들에게 오히려 연말 상여금을 지급했다. “에바 항공이 적자를 낸 것은 직원들이 열심히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세계 경제 환경의 피치 못할 영향 때문이니 당연한 일”이라는 것이 창융파의 설명이었다.
에버그린이 세계 1위 해운업체 자리에 올랐던 해에 그는 ‘창융파 재단’을 설립해 이타경영의 지경을 한 차원 확장했다. 이후 재단은 30년 넘는 시간 동안 꾸준히 교육, 의료, 문화, 빈민 구제 및 재난 구호 방면에서 적극적인 공익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이타’의 마음이, 본업에 더 치열하게 매진하도록 하는 원동력이라 말한다. 한쪽을 얻는 대신 한쪽을 잃는 것이 아니라, 하나의 열매가 커질수록 다른 한쪽도 그 풍성한 토대를 공유하게 된다는 것이다. 하늘과 바다 모두에서 꿈을 이루고, 전 세계가 주목할 업적을 일궈낸 창융파의 성공 방식이다. 많은 기업 경영자들과 사회 지도층의 이기적 행태로 ‘을’이 신음하고, 고객들이 고통 받으며, 사회 전체가 병드는 현 세태에 우리 모두 반드시 기억해야 할 대목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142989 |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11월 21일 | ||
쪽수 | 208쪽 | ||
크기 |
136 * 211
* 16
mm
/ 266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CEO의 서재 시리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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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립자인 창융파가 이책의 주인공이다.
소설도 아닌데 소설과 같이 씌여져 있다. 창융파의
젊은 시절, 생활에서 부터 회사를 설립할때 그리고, 설립후
걸어온 행보에 대한 것을 재미있는 형식으로 풀어낸 책이다.
우리나라에는 삼성과 현대, LG가 있지만 대만에는 "에버그린"
이라는 다국적 거대 그룹이 있다. 어디서 얼마만큼 큰지는
잘 모르겠지만, 맨손으로 일궈낸 기업이 이렇게 까지 성장한
것에 대한 경의로움은 정말 칭찬할만하다.
이 책 이타경영은 '사업이란 서로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것'
이라는 주장으로 부터 시작하여, 온국민의 행복까지 이어진다.
'배가 바다로 나아간다. 나아갈 길이 보이지 않고, 지나온 길에도
흔적이 없다. 우리도 그렇지 않은가? 생전에 어디에서 오는지도
모르면서 세상에 올 때는 그저 희희낙락 즐겁다. 또 사후에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하면서 떠날 때는 슬프기 그지없다.'
-중략- 배위에서 터득한 신념은 이후 내 삶에 중심이 되었다.
가진것 없는 청년 하나가 대만의 해운 산업과 항공 산업에
뛰어들어 업계 최고와 최초라는 역사를 쓴 것은 모두 뱃사람의
뚝심, 바다에게서 배운 철학 덕분이다.
이 책은 창융파의 에버그린이라는 회사를 이끌어온 전과정에
대한 섬세한 표현과 창융파의 생각, 사상, 회사관, 인간의
역할에 대한 원초적이고, 당연한 사실에 대한 실천방법을 상세히
기술함으로써, 누구나 부자가 될 수 있고, 그 이면에는 열심히
하는 사람만이 성공할 수 밖에 없음을 명확히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존경받을 만한 여러 거대 기업들이 있다.
창융파를 보며 우리나라의 대기업들도 지금보다는
좀 더 베품의 미학을 배운다면, 현세의 재벌 거부문화가
긍적적으로 바뀌어, 존경받는 재벌이 되지 않았을까하는
혼자만의 생각을 해보게 한다.
거기서 이런 부분이 나온 걸 기억한다.
상대를 이기려는 협상은 안된다...
설사 협상에서 상대를 이기더라도 상대방과의 관계를 그걸로 끝나서
추가적인 부가가치가 생기지 않을 것이다.
즉 협상의 상대방을 경쟁의 대상 이기기위한 대상으로 봐서는 안되고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대상, 상생할 수 있는 대상으로 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 이타경영을 우연히 접하면서
그때 그 내용이 떠올랐다..
경영도 협상과 마찬가지 아니던가.
남을 이기려는 경영, 남의 것을 빼앗아 내 이익으로 하는 경영은
요즘 유행하는 말인 지속가능한 경영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책의 저자인 창융파 우진쉰이라는 사람도 결국은 그러한 점을 강조하고 있고
그런 관점에서 본인의 이타 경영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서 풀어내고 있다.
저자는 책 표지에서 이런 문구를 내걸고 있다
"거래처가 부자가 되는 방법만 생각하다"
저자인 창융파는 에버그린 그룹의 창업자이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 비결은 이기가 아닌 이타에 있다고 말하고 있다.
이 책의 중간에 저자의 경영철학 한가지를 알 수 있는 대목이 나온다.
"삭감한 임금을 빌린 돈이라고 생각했기에 줄곧 마음이 편치 않았다. 그래서 빨리 빚을 갚아야 한다고 계속 되뇌었다."라는 대목이다.
요즘 우리나라에 보수 쓰레기 언론과 친일매국 정당들이 연일 최저임금 때문에 때문에 때문에~~ 오 ㄴ나라가 파산날 것 처럼 난리 부르스 지랄을 떨고 있다.
참으로 어처구니 없고 지랄 같은 일들이다.
그런 사람들을 보면 평생 최저임금 탓만 하면서 경영하는 구멍가게 사장정도 하다가 파산하는 사람들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저자는 노동자들과의 임금이라는 것이 당연히 주어져야 할 것 당연히 줘야할 대가 라는 인식이다.
이 책을 읽으면 저자의 평생의 경영 스토리가 파노라마 처럼 그려진다.
많지 않은 분량의 책이었기에 단숨에 읽을 수 있었고
읽는 내내 내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들었다.
나도 올해 새로운 길을 간다.
이왕 시작했으니 이 저자 처럼 나아가고 싶다.
이 책의 목차는 다음과 같다.
서문. 사업이란 서로의 목표를 향해 함께 가는 것1장. 마주해야 이길 수 있다선장이 꿈이었던 소년 항해사2장. 사업이란 끝없는 ‘돌파’다중고선 한 척으로 에버그린 해운을 키워내다3장. 모두의 이익은 혼자만의 이익보다 강력하다‘이타 경영’의 원칙을 확립하다4장. ‘블루 오션’은 디테일에서 태어난다대만 최초의 민간 항공기 ‘에바 항공’을 설립하다5장. 직원을 위해 고개 숙이는 CEO가 당당한 조직을 만든다 에버그린의 ‘열정적인 인재’ 양성법6장. ‘적당히’로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다멈춤 없이 성장하는 조직을 만드는 비결7장. 이타, 가장 큰 즐거움기업의 효율을 공익으로 확장하다8장. 장학사업, 원망을 희망으로 바꾸는 일 학생들에게 ‘기회’를 선물하다맺는말 ‘이타’의 놀라운 힘을 기억하라
이 책에서는 대만의 에버그린그룹 칭융파회장의 이야기를 전하면서 왜 이타경영을 해야 하는 지, 이타경영을 어떻게 해왔는 지에 대해 자신이 세운 에버그린해운을 비롯하여 에바항공의 이야기를 하며 잘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머리의 생각과 몸의 행동이 어떻게 나를 변화시키고. 나를 둘러싼 주위를 변화시키며, 나아가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는 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으며, 이에 대해 내 자신도 어제보다 나은 나를 만들려고 하고 있다.
창융파회장은 모든 일은 핵심과 디테일에 주목해야 하며, 두루뭉실하게 겉모습만 판단해서는 올바른 결론을 내릴 수 없다고 하였으며, 이를 그의 사업에 접목시켜 세계 유수의 기업인 에버그린해운과 에바항공등을 대만의 대표기업으로 키워나가는 과정에 대해 그의 어린 시절 이야기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서술하면서 나 자신만의 회사가 아닌 거래처를 위한 회사로 만들면서 자기 욕심이 아닌 거래처의 이익을 위해 열심히 살아온 이야기를 읽으면서 세상에 나왔으면 생존이 아닌 무언가 의미있는 일을 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에 오늘 하루도 좋은 일을 작지만 어떻게 실천해 나갈까 고민해 본다.
"그렇게 일에 집중해야 뱃멀미를 견딜 수 있고 앞으로 배 생활도 쉬워지거든, 괴로운 하룻밤을 지냈으니 앞으로는 훨씬 나을 걸세. p27"
오늘이든 내일이든 언젠가 우리는 힘듦을 겪고 지치거나 나가떨어질 수 있다. 그럴때마다 나는 위의 글귀를 마음에 아로새긴다.
'괴로운 하룻밤을 지냈으니 앞으로는 훨씬 나을 걸세.' 어찌보면 인생은 고통스런 수많은 터널을 통과하는 기관차와 같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전진한다.
오늘자 경제신문 1면은 R이란 단어가 최상단을 차지했다. Recession(경기후퇴)를 의미하는 이 단어는 오늘 날씨와 절묘하게 어울리며 오늘의 우리에게 인생의 희로애락을 안겨줬다.
이번 겨울 중 가장 추웠을 오늘 창융파 회장은 무슨 생각을 골똘히 하였을지 자못 궁금하기도 한 오늘이었다. 18살 아직 세상이 어떤 존재인지도 몰랐을 그 어린 소년은 차갑고 때로는 따스한 바닷결을 따라 아무것도 모른 채 배에 올라탄다.
용기와 나침반 하늘에 감사할 일이야. 그러게 인생은 섣불리 판단하면 안 되는 법이라네. 늘 오르락내리릭하거든. 기회가 왔을 때 도전을 감행할 용기만 있다면 얼마든 새로운 길을 갈 수 있어. 그래서 자기만의 나침반이 필요한 것이지. p17
책의 첫 페이지는 육십의 나이가 다 된, 백발이 무성했을 노인의 어귀로 시작한다. 해가 지는 노을에서 ̝었던 글귀는 오늘 내가 겪은 많은 무상하고 쓸쓸하고 분노에 겨울 일을 되돌아보며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감사하는 마음, 도전할 용기, 그리고 자신의 나침반.
이것이 그가 겪은 60의 생애를 압축하는 3단어가 아닌가 싶다.
18세, 시작
나이 18세, 일제시대, 태평양 전쟁이 발발한지 3년이 지난 시점, 무서움, 두려움은 어디론가 버려둔 채, 버려둔지도 모를 한 소년은 어머니의 만류를 뒤로 하고 배에 올라탄다. 얼마 전 형이 포탄을 맞고 겨우 살아돌아온 그 무시무시한 바다 한가운데 올라탄 것이다.
1944년초, 키슈마루 호 견습생으로 시작한 창융파, 항해 첫날 열여덞 장의 적하목록 작성을 지시받은 사무원, 배멀미의 고통 속에서도 결국 그것을 완성한다. 하지만 항구에 도착한 후 이내 14장은 불더미속에 내던져지고, 화를 내는 것도 잠시, 일본인 사무장은 그를 불러내어 '너무 노여워하지 말게 어린친구, 어느 한 일에 집중하지 않으면 적응이 힘들 것 같아 그리 시킨거네'라며 그를 위로한다.
그렇게 일에 집중해야 뱃멀미를 견딜 수 있고 앞으로 배 생활도 쉬워지거든, 괴로운 하룻밤을 지냈으니 앞으로는 훨씬 나을 걸세. p27
며칠 밤 직장생활, 내 주변의 악재들 때문에 괴로운 날도 많을 것이다. 오늘은 무슨 일이 나를 덮치려고 기다리고 있을까를 생각하면 끝도 없는 공포감에 몸을 벌벌 떠는 일이 있곤한다. 우리의 이런 삶은 '괴로운 하룻밤'에 비유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고통스런 일상도 하룻밤의 일처럼 지나가는 일 역시, 비일비재하게 많았다는 점 또한 공감한다.
이 글귀를 읽으며 나는 이렇게 주문해 본다. 그리고 기도해 본다.
괴로운 하룻밤을 지냈으니 앞으로는 훨씬 나을거야
라고 말이다.
단단한 의지, 도전과 실행
그 어린나이에 배에 처음으로 올라타 배멀미의 구토, 어질어질함 속에서 그는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한다. 거대한 벽에 부딪혔다면 일단 고개를 들어 마주하라. 벽을 어떻게 넘어야 할지 수백가지 방법을 고민하고 발을 동동 굴러봤자 벽에는 작은 실금조차 가지 않는다. 일단 마주하라. 그리고 내가 당장 할 수 있는 일을 파고들라. 땀을 흠뻑 쏟으며 그 일을 해냈을 때, 내가 도저히 상대할 수 없을 것만 같았던 거대한 벽의 아랫부분에 큼직한 구멍이 뚫려 있는 걸 발견하게 될 것이다. 나는 그 모든 과정을 ‘의지’라고 표현한다.
내가 겪은 수많은 어려움. 직장상사의 괴롭힘, 수치, 농락, 다른 사람들이 수근수근거리는 속삭임, 그리고 무엇보다 세상의 더럽고 추악한 모습을 볼 때, 나는 거대한 벽에 부딪혀, 그 충격속에 잠시 멍하니 아무것도 못 한채 바라보기만 한 적도 많았다.
시간이 잠시 지났을 때, 무언가 끄적거리다가 무언가를 시도하고 조금씩 그것을 극복하는 것을 배우는 것. 이것이 인생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일단 마주하라. 그리고 실행하고 맞서라. '단단한 돌덩이와 같은 의지'로 그것에 맞서라.
독하게 한 독학, 그리고 혜안을 가지다
어린나이에 맨 땅에 헤딩하듯 세상에 내몰린 한 소년은 공부에 매진한다. 자신이 극복할 수 있는 건 그것뿐이라는 생각도 있었겠지만, 책은 황금으로 지은 집이란 격언을 생각하며 스스로 나아갔을지도 모른다.
사람이 배우는 방식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라는 환경 안에서 배우는 데 익숙한 사람도 물론 있겠지만 나는 실제로 현장에서 실무를 통해 더 많이 배우고 발전했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배우고자 하는 열정이다. 그것만 있다면 어디든 배움의 장소가 될 것이고, 누구든 선생이 되어줄 것이다. p30
그의 열정은 매일 시간이 날때마다 읊고 또 읊어 꿈에서도 공부한 내용이 나올 정도였다고 한다. 중요한 건 열정아닐까? 우리는 자기계발서를 읽으며, 어디 정답이라도 있을까? 하고 찾아나서지만 언제나 중요한 건 당신의 인생에서 어떻게 생각하고 행동하느냐가 더 중요한 사실을 망각하곤 한다.
잠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라
창융파가 일본이 패망한 후 잠시 대만의 정치적 상황으로 배에 못 오른 채 백수로 살아가던 중 지인의 도움으로 다시 일을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는 다시 배에 올랐을 때, 그 전에 맡았던 일을 시작할 수 없었다. 처음엔 부끄럽기도 하고, 그만 둘까라는 생각도 했었다고 한다.
그런데 어느 순간 문득 이런 의문이 들었다.
‘이 상황이 그렇게 최악인가? 선실 관리자라는 게 그렇게 나쁘기만 한 일인가?’
(중략) 나는 피해의식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현재를 바라보았다. 그저 부당하게만 느껴지던 상황을 한 발자국 떨어진 곳에서 바라보니 완전히 새로운 측면이 펼쳐졌다. (중략) 어차피 이렇게 된 거 기술 하나라도 완벽하게 배우는 편이 낫지 않을까? (중략) 차라리 지금 남는 시간에 공부해서 기술직 시험을 보는 편이 더 나을지도 몰라. p35
잠시 멀리 떨어져서 바라보라. 나란 사람은 그 동안의 경력으로 내가 생각할 때 충분히 높은 곳에 위치하는 사람 아닐까? 라는 생각에서 잠시 벗어나, 자신을 객관적으로 바라봐야 한다. 나란 사람은 생각보다 잘 난 사람이 아닐 수 있다. 그래서 책을 읽고, 신문을 읽고 트랜드, 지식을 탐독해야 하는 이유다.이타경영
구름 한 점 없는 맑은 하늘 아래에서 미동조차 없이 고요하던 바다는, 갑자기 크게 분노한 양 사나운 파도를 일으켜 배를 사정없이 뒤흔든다. 그렇게 변덕스런 큰 바다를 오랫동안 마주하면 자연스레 삶의 이치를 고민하게 된다.
광활한 바다에서 내가 탄 배, 그리고 그 안의 나는 아주 작은 점 하나에 불과하다. 신이 없애버리려고 마음만 먹는다면 단번에 사라질 티끌 같은 존재다. 그런데 이 작은 세상에서 욕심을 부리고, 불평불만을 쏟아내며, 남들 위로 올라서려 아등바등할 이유가 뭐가 있는가? p69
마지막은 창융파 회장의 기업의 가치관인 '이타경영'이다. 현대 경쟁사회 속에서 인간이란 작은 점들은 서로를 의식하고 경쟁하고 조금이라도 높이 올라서려고 발버둥친다. 다른 이들의 마음에 잊지못할 안 좋은 기억들을 남긴 채 말이다. 오직 자신만을 위해 산다. 어느 날 바다 한가운데서 생각했을 이 단어는 오늘 이 혹한의 추위 한 가운데 있는 나에게 많은 교훈하나를 남긴다.
언제가 내가 생을 마감하기 전, 내가 한 일은 내 옆에 있는 한 사람마저 떠밀어버린 삶인가? 아니면 내 옆에 있는 한 사람의 손을 잡아주었던 사람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