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병원24시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14년 선정
보리 수확 철에 보리밭에서 구조된 여덟 마리의 새끼 너구리들, 밀렵꾼의 총에 맞고 낚시꾼이 버린 납 봉돌을 삼켜 납중독 환자로 실려 온 큰고니, 인간이 놓은 덫에 다리를 잡혀 결국 다리 절단 수술을 할 수 밖에 없었던 새끼 수달, 말똥가리의 깃 이식 방법 등 야생동물과 부대끼며 살아온 나날들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다. 우리가 알지 못했던 야생동물의 새로운 모습들과 야생동물병원의 급박한 일상을 엿볼 수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의학실
저자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야생동물의학실은 야생동물이 좋아서 모인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학생들로 야생동물을 살리는 수의사, 야생동물과 사람이 함께 살아갈 세상을 만드는데 보탬이 될 수의사를 꿈꾸며 공부하고 있다. 전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 인턴 과정을 통해 야생동물에 대해 배우고 있다.
목차
- 새끼 너구리의 성장 일기
새끼너구리들의 유모이자 선생님, 삼촌 너구리
로드킬로 죽어가는 동물들 : 어미 고라니의 비극
야생동물병원의 안락사│인간과 야생동물의 공존은 가능할까? 로드킬
납중독 응급환자 큰고니
야생동물 방생의 기준은 무엇일까?│생명을 죽이는 무서운 낚시도구, 납 봉돌
삵아 미안해!
삵과 쥐의 기막힌 동거
어미도 잃고 다리도 잃은 전주천 수달
수달이 줄어드는 이유와 대책
총상으로 날개 잃은 독수리
맹금류의 발톱잠금장치│야생동물 빈국 만드는 밀렵
인간의 친구가 된 야생동물 말똥가리
야생동물병원의 교육조│야생동물병원의 장기 투숙객
깃이식으로 새 삶을 얻은 수리부엉이
호흡마취│말똥가리 깃이식 방법│새의 깃│수리부엉이의 비행 훈련
아기 고라니, 로드킬로 엄마를 잃다
각인이란?│새끼 야생동물을 발견했을 때 구조 요령
너의 정체를 밝혀라! 아기 박새
밀웜
도시로 내몰린 황조롱이
야생조류 충돌 방지법, 버드세이버
움직이는 바윗덩어리? 병에 걸린 너구리!
개선충이란?│동물들의 서식지 파괴와 개선충
1년을 기다린 백로의 귀향
위기의 철새도래지, 한국
전북 야생동물병원 구조 현황
전국 야생동물병원 설치 및 운영 현황
책 속으로
☆ 할 수만 있다면 그와 유사한 또 다른 죽음을 막고 싶었다. 야생동물들이 다치는 주요한 원인은 도로, 밀렵, 낚시에 사용하는 납 봉돌, 하천 정비, 건물의 유리창 등 사람이 만들어낸 것이다. 도로 위에서 교통사고로, 밀렵꾼의 총에 맞아, 농약 묻은 볍씨를 먹고, 납 봉돌을 삼키고 죽어가기에는 우리가 만났던 야생동물들은 모두 아름답고 특별했다.
☆ 밀렵꾼에 의한 총상이었다. 오른쪽 날개는 총알에 뚫려 날카로운 뼈가 튀어나온 상태에서 계속 피가 흐르고 있었다.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날개는 부러졌고, 총알은 뼈를 완전히 관통한 듯 총알 파편만이 확인되었다.
☆ 현상된 필름을 걸자 지켜보던 모든 사람들의 입에서 안타까운 신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아, 세상에.....” 엑스레이 속 고라니의 뱃속에 새끼고라니의 골격이 또렷하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어미 고라니가 교통사고를 당하지 않았더라면 곧 태어날 새끼고라니들의 모습이었다.
☆ 고라니는 중국 아종과 한국 아종이 있다. 중국아종은 개체수가 급감하여 보호종으로 보호받고 있으며 프랑스와 영국에는 중국아종이 도입되어 야생에서 살고 있다. 한국 아종은 유해조수로 간주되고 있을 만큼 많은 수가 서식하고 있지만 서식지가 한반도로 제한되어져 있어 우리나라에서 멸종할 경우 전 세계적인 멸종이라고 볼 수 있다.
☆ 한 마디로 삵의 삶은 처참해졌다. 교통사고만 당하지 않았다면, 인간이 워낙 삵의 터전이었던 곳에 도로만 만들지 않았다면 넓은 들판을 팔팔하게 뛰어다녔을 녀석이 병원에서 저런 모습으로 있다니. 현재 우리나라에 남아 있는 최상위 포식자인 삵이 저렇게 처참한 모습으로 사람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살고 있다니. 미안하고 참담했다.
☆ 너구리 새끼들이 많이 구조되는 봄에는 많게는 20~30마리의 새끼들을 한 마리씩 먹이다보면 서너 시간이 훌쩍 지나간다. 그러다보면 ‘우유 먹이기 끝!’이라는 말과 함께 처음부터 다시 우유를 줘야하는 웃지못할 상황이 되기도 하고, 밤에 우유를 주기 시작했는데 창밖으로 해가 뜨기도 한다.
☆ 수달의 건강이 회복되었다고 해도 한 쪽 발이 없는 수달을 자연으로 방생할 수는 없었다. 물고기, 개구리, 물새 등을 잡아먹고 사는 수달은 먹이를 구하기 위해 반드시 사냥을 해야 하는데 다리가 하나뿐인 것은 사냥에 심각한 지장이 되기 때문이다.
☆ 조류는 비행을 해야 살 수 있고, 비행에 필수적인 것이 깃이기 때문에 신체 다른 곳에 문제가 없고 깃만 망가져있을 경우에는 주로 깃 이식을 한다. 깃 이식은 수술 24~48시간 후에 바로 비행 훈련이 가능하고 별다른 후유증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인간의 장기 이식수술이 위험성, 후유증이 높은 것과는 좀 다르다.
☆ 검사 결과 실제로 큰고니는 납 중독이 확인되었다. 혈액 내 적혈구 수치가 많이 낮았다. 심각한 빈혈이었다. 녹색 설사도 계속 하고, 체중도 7킬로그램 밖에 나가지 않는 체중미달 상태였다. 무엇보다 혈중 납 농도가 정상치를 훨씬 초과했다. 밀렵꾼에 의해 총을 맞고, 낚시꾼이 버리고 간 납 봉돌을 먹고 납 중독에 걸려 생사를 넘나드는 녀석을 보고 있자니 인간이라는 것이 한 없이 미안했다.
출판사 서평
대한민국에서 야생동물이 인간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이야기
5월 보리 수확철이면 너구리 새끼가 야생동물병원을 가득 채우는 이유가 뭘까? 고니가 납 중독에 걸린 이유는 뭘까? 전주천 수달은 왜 앞발을 잃어야 했을까? 어미 뱃속의 새끼고라니들은 살릴 수 있을까? 수리부엉이는 깃 이식은 성공했을까?
급박하게 돌아가는 야생동물병원을 찾은 동물 환자들의 사연은 하나같이 구구절절하다. 그런데 동일한 것 하나는 모두 인간과 연관이 있는 이유라는 것이다. 수렵과 밀렵, 개발, 로드킬과 도시화, 서식지 파괴 등이기 때문이다. 심지어 개선충의 걸린 너구리의 발병 원인도 서식지를 잃고 굶주려서 면역력이 떨어진 너구리들이 개선충에 걸리는 것이니 야생동물병원의 동물환자들은 모두 인간과 떼려야 뗄 수 없는 연관을 갖고 입원한 것이다.
이런 동물환자들을 보살피는 야생동물병원 수의사들의 손길은 때로는 따뜻하고 때로는 차갑다. 병의 치료를 위해서는 최선을 다하지만 다 고치고 난 후에는 야생성을 되찾아주기 위해서 차갑게 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귀여운 수달의 모습에 정을 느끼면서도 이별해야 하기에 정을 주지 않으려 애쓰는 초보수의사들의 모습에 웃음 짓게 된다.
게다가 야생으로의 귀환은 불가 판정을 받았지만 안락사 되지 않고 야생동물병원의 장기 투숙객이 되어 인간과 관계를 맺고 사는 동물들도 있다. 두 눈을 잃은 삼촌 너구리는 새끼 너구리들의 야생성을 회복시켜주는 유모 노릇을 하고, 고층 건물 유리창에 부딪혀 시력을 잃은 말똥가리는 사람들에게 야생동물의 부상원인과 야생동물 서식지 파괴의 심각성을 알리는 살아있는 조교가 되어 준다.
밀렵, 덫, 로드킬, 중금속중독 등 인간에 의해 다치고 인간에 의해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야생동물의 이야기, 대한민국에서 인간과 부대끼며 살아가는 야생동물의 슬프고도 아름다운 이야기가 가득 담겨있다.
야생동물 빈국 대한민국의 치열한 야생동물 구조 일지
2000년과 2001년 ≪세계자원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은 국토 2킬로미터당 야생동물수가 95종으로 전체 155개국 중 131위로 야생동물 빈국에 속한다. 개발로 인한 서식지 감소와 밀렵, 밀거래로 인한 개체수 감소가 주요 원인이다. 이대로 둔다면 우리나라에서 야생동물수는 점점 줄어들고 천연기념물이나 멸종위기 동물은 사라질 것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한 마리의 야생동물이라도 살려서 자연으로 돌려보내기 위해 애쓰는 곳이 바로 야생동물보호의 최전선, 전국에 있는 야생동물병원이다.
현재 국내에 있는 야생동물병원은 모두 11곳으로 재정 부족으로 시설과 인력 모두 열악한 상황이지만 현장은 한 생명이라도 살리려는 열정으로 꽉 차 있다. 로드킬로 척추가 손상된 고라니와 삵, 밀렵꾼의 총에 맞은 독수리, 낚시꾼들이 버리고 간 납 봉돌에 의해 납 중독에 걸린 고니 등 수 많은 동물 환자가 찾는 곳이지만 이들이 모두 자연으로 돌아가는 것은 아니다. 미처 손을 쓰기도 전에 떠나기도 하고, 야생에서 스스로 먹이를 찾으며 살아갈 수 없을 때에는 안락사를 시키기도 한다. 야생동물의 안락사 기준은 반려동물과 다르다. 자연에서 스스로 살 수 없을 거라고 판단되는 부상을 입었다면 안락사를 고려하게 된다. 힘든 결정이지만 그게 반려동물 수의사와 야생동물 수의사의 차이이다.
야생동물병원의 가장 기쁜 순간은 무사히 치료를 마친 동물들이 방생되는 순간이다. 병원에 들어왔다가 다시 자연으로 돌아가는 확률이 30.2% 정도 밖에 되지 않기 때문에 이동장을 박차고 자연의 품으로 돌아가는 야생동물의 모습에서 야생동물병원의 수의사들은 보람을 느낀다. 이런 벅참과 때때로 느끼는 좌절감을 초보 수의사들이 이 책에 담았다. 아직 초보이기에 야생동물의 죽음 앞에서 더 좌절하고, 분노하고, 살려서 자연으로 돌려보낼 때의 환희가 더 생생하다.
이 책의 저자들은 자신들이 병원에서 만난 야생동물은 모두 아름답고 특별했다고 전한다. 그 특별하고 아름다운 각각의 생명을 지켜주는 최후의 보루, 야전병원과 같은 야생동물병원의 급박한 일상이 이 책에 오롯이 담겨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97137046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2월 20일 |
쪽수 | 168쪽 |
크기 |
153 * 225
* 20
mm
/ 284 g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