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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포리즘 철학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에의 탐구
조중걸 저자(글)
한권의책 · 2012년 04월 30일
9.3
10점 중 9.3점
(15개의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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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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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적 명제를 통해 2,500년 서양 철학을 탐구하다!
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에의 탐구 『아포리즘 철학』. 유명한 철학의 명언을 뜻하는 ‘아포리즘’으로 2,500년 서양철학을 읽은 책이다. 인식론, 존재론, 윤리학, 정치 철학, 논리학 등 철학 등의 분야에서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로 아포리즘을 통해 철학사의 주요 흐름을 포착해내며, 철학사에 큰 획을 그은 철학자 41명의 69개 아포리즘을 일관된 흐름에 따라 소개한다.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소쉬르,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데리다 등 현대철학에 이르기까지 망라했다. 69개의 주요 명제가 갖는 의미와 철학사적 의의를 본질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우리가 좀 더 철학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도운 책이다.
이 책은 각 아포리즘이 탄생하게 된 철학사적 배경을 살피고, 후대 철학에 미칠 영향까지도 탐구했다. 유명하고 비교적 친숙한 아포리즘으로 철학사를 소개하지만, 각 철학자의 사상과 본격적인 철학의 영역을 명쾌하고 간결한 해설로 안내하고 있다.

작가정보

저자(글) 조중걸

저자 조중걸은 예술사/수리철학 교수.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재학 중 프랑스로 유학하여 파리 제3대학에서 서양문화사와 서양철학을 공부하였다. 그리고 미국 예일대학에서 서양예술사(미술사·음악사·문학사)와 수학철학으로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캐나다 토론토대학 부설의 시각예술대학 교수로 미술사를 강의하면서 예술사 연구에 몰두해오고 있다. 논문으로는 〈Nominalism in Mediaeval Era〉, 〈Mannerism; Metaphysical Interpretation〉, 〈고딕; 현상과 이념〉 등 30여 편이 있으며, 저서로는 《With a View to George》, 《Essays on Descartes and Hume》, 《Music of Romanticism》,《열정적 고전 읽기》,《키치, 우리들의 행복한 세계》, 《플라톤에서 비트겐슈타인까지》, 《현대 예술 ; 형이상학적 해명》이 있다.

목차

  • 서문 004

    파르메니데스_존재는 하나이며 영원이며, 불가분이다 015
    헤라클레이토스_같은 강물에 발을 두 번 담글 수는 없다 019
    소크라테스_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 022
    소크라테스_음미되지 않는 삶은 살 가치가 없다 025
    플라톤_조화가 곧 정의이다 028
    플라톤_신은 기하학을 한다 032
    플라톤_사슬을 끊고 빛의 세계로 036
    아리스토텔레스_모든 인간은 알고자 한다 039
    아리스토텔레스_형이상학은 존재하는 것을 존재하게 하는 제1원리에 관한 탐구이다 041
    아리스토텔레스_존재는 이유 없이 증가해서는 안 된다 044
    아리스토텔레스_형상은 건설하고 질료는 방해한다 048
    프로타고라스_인간이 만물의 척도이다 051
    트라시마코스_정의는 강자의 이익 054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_모든 것은 우주가 시작될 때부터 이미 예정되어 있었다 057
    아우구스티누스_믿지 못하면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061
    안셀무스_개념은 머릿속에 뿐만 아니라 현실에도 존재한다 066
    토마스 아퀴나스_신은 절대적으로 현실적인 것이며 순수 현실태이다 069
    윌리엄 오컴_개별자만이 존재한다 073
    윌리엄 오컴_오컴의 면도날 077
    니콜라우스 쿠자누스_우리는 모두 신으로부터 등거리에 있다 080
    프랜시스 베이컨_대중이 찬성하고 갈채를 보내면 돌이켜 스스로를 살펴야 한다 084
    마키아벨리_군주는 여우와 사자를 겸비해야 한다 088
    데카르트_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 093
    데카르트_진리에 도달하고자 한다면 의심하라 098
    스피노자_모든 것이 자연법칙에 준한다는 것은 모든 것이 신의 뜻에 준한다는 것과 같다 102
    파스칼_한 마리의 토끼가 절망을 잊게 할 수는 없다.
    그러나 토끼를 사냥하는 동안에는 절망을 잊을 수 있다 106
    몽테뉴_내가 무엇을 아는가? 109
    몽테뉴_많은 경우에 가르치는 측의 권위가 배우는 측의 배움을 해친다 112
    칼뱅_근면과 성실로 돈을 모으는 것은 신의 뜻에 어긋나지 않는다 115
    볼테르_의심은 유쾌한 일은 아니다. 하지만 확신은 어리석다 119
    루소_자연과 미덕은 사회와 재산의 결과인 학예에 의해 상처를 입는다 122
    로크_인간의 정신은 백지이다 125
    로크_사회의 목적은 재산의 향유이다 129
    버클리_존재란 피인식이다 132
    데이비드 흄_어디에도 필연성은 없다 137
    데이비드 흄_모든 지식은 인간을 닮았다 143
    칸트_별이 빛나는 천체와 마음속의 도덕률 148
    칸트_지식은 경험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경험과 더불어 온다 150
    칸트_인간을 수단으로 대하지 말고 목적으로 대하라 158
    버크_형이상학적인, 너무도 형이상학적인 162
    쇼펜하우어_세계는 나의 표상 166
    쇼펜하우어_종교는 반딧불이와 같아서 반짝이기 위해서는 어둠이 필요하다 171
    쇼펜하우어_진실한 사색가는 한 명의 군주이다 174
    쇼펜하우어_개인의 사랑의 의지는 종족에 대한 의지이다 177
    니체_신은 죽었다 180
    니체_사랑은 선악의 피안에 있다 183
    니체_사회주의는 질투이다 186
    베르그송_나의 철학은 반항이다 189
    베르그송_결과가 원인을 포괄할 수는 없다 194
    베르그송_언어는 관념을 배반하고 문자는 정신을 죽인다 200
    베르그송_우리는 모두 플라톤주의자로 태어난다 204
    베르그송_생명은 공감과 일치이다 209
    마르크스_그들은 하늘에서 시작해서 땅 위로 내려오지만
    우리는 땅 위에서 시작해서 하늘로 올라간다 213
    소쉬르_한 단어는 불일치에 근거한다 217
    비트겐슈타인_세계는 사물의 총체가 아니라 사건의 총체이다 223
    비트겐슈타인_단순자는 알 수 없다 229
    비트겐슈타인_언어의 한계가 세계의 한계이다 237
    비트겐슈타인_세계에 대해 언급하는 것이 어떻게 가능한가? 243
    비트겐슈타인_벗어나고자 하는 시도는 새장에 부딪힐 뿐이다 248
    비트겐슈타인_철학은 하나의 활동일 뿐이다 251
    비트겐슈타인_말해질 수 없는 것은 보여져야 한다 255
    키르케고르_신 앞의 단독자 258
    사르트르_실존은 본질에 앞선다 264
    카뮈_네 신념은 여자의 머리카락만 한 값어치도 없다 268
    레비스트로스_문자는 인간에게 복지를 가져다주는 동시에 본질적인 것을 앗아간다 274
    데리다_텍스트 밖에 존재하는 것은 없다 277
    푸코_그것은 ‘권력’이라는 단어였다 280
    보드리야르_진리란 합의된 가치의 산물 283
    롤랑 바르트_신화는 현실의 손을 뒤집어 거기에서 역사를 비워내고 자연을 채워넣는다 287

    에필로그 290

책 속으로

결국 철학은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가를 말해주기 위해 존재한다. 오랜 철학적 탐구가 세계와 우리 자신에 대해 무엇인가를 말해주기를 기대할 수는 없다. 철학은 기껏해야 우리가 무엇을 모르는지, 왜 모를 수밖에 없는지, 새로운 앎은 어느 지점에서 개시되어야하는가를 말해줄 뿐이다. 이것이 몽테뉴가 말한바 “내가 무엇을 아는가?”의 의미이다. 따라서 철학은 우리에게 겸허하라고 말한다. 오랜 탐구 끝에 우리는 기껏해야 우리가 큰 무지에 잠겨 있다는 사실을, 또한 무지에 잠기는 것이 우리의 운명이라는 사실을 깨달을 뿐이다. 위대했던 니콜라우스 쿠자누스가 신에 대해 “무지(無智)의 지(知)”에 대해 말할 때 그는 인간의 한계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따라서 이 책은 다른 모든 철학적 탐구가 그러하듯 우리의 지적 운명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책의 의의는 혼란과 낯섦 없이 철학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시도를 하는데 있다. 비교적 친근한 명제를 통하면 철학하는 즐거움이 갑자기 다가오기도 한다.
-서문 중에서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는 대부분의 중요한 철학자들이 다 제시된다. 따라서 인식론, 존재론, 윤리학, 정치철학, 논리학 등의 철학의 제분야가 다 탐구된다. 이것은 충분히 흥미 있는 탐구이다. 특히 중세의 비중 있는 철학자들-당시에 그들은 모두 신학자였지만-이 모두 의미 있게 다뤄진다. 중세도 어느 시대 못지않게 지적이고 활기 있는 시대였다. 특히 중세 말의 유명론에 대한 자세한 탐구는 이 책의 특징 중 하나이다. 이 책은 또한 현대 철학에도 비교적 많은 비중을 두었다. 우리가 사는 시대에 대한 이해는 절박하게 요구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중략) 중요한 것은 전문적 지식이 아니라 건전한 상식이기 때문이다. 철학은 어렵지만 명제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이 책을 통해 독자가 좀 더 철학이라는 신비스러운 세계에 접근하기를! -에필로그 중에서

출판사 서평

지금껏 시도되지 않았던 새로운 방식의 철학 읽기!
간결하고 매혹적인 아포리즘으로 2,500년 서양철학을 읽는다


철학을 어려워하고 현실과는 동떨어진 학문이라 생각하는 사람들이라도 유명한 철학 아포리즘 한두 개쯤은 일상 대화에 종종 인용할 정도로 친숙하게 여긴다. “나는 아무것도 모른다는 사실을 안다”라고 한 소크라테스의 말이나 “나는 생각한다. 고로 존재한다”라는 데카르트의 명언, “오컴의 면도날”과 같은 철학 명제들은 시대를 뛰어넘는 지성의 산물이자 철학사의 가장 대표적인 아포리즘이다.
아포리즘의 의의는 그 철학자 개인의 학문적 성과와 깨달음을 문학적 수사로 표현한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장구한 서양철학사를 통틀어 보석처럼 여겨지는 아포리즘들은 지난 세기의 철학적 탐구가 이루어낸 지적 성취를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새 시대를 여는 지성의 원천이 된다. 이러한 아포리즘을 개별적인 명제로 파악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철학의 인식론적 흐름의 도상 위에 올려놓음으로써 서양철학사의 맥을 짚어낸 새로운 시도가 책으로 출간되었다. 철학은 어렵지만 명제는 어렵지 않고 친숙하기 때문이다. 근간 《아포리즘 철학-간결하고 매혹적인 철학에의 탐구》(한권의책 펴냄)는 간결하면서도 묵직한 아포리즘이 선사하는 심미적 즐거움 속에서 서양철학사를 재구성한다. 고대, 중세, 포스트모더니즘 등의 형식적인 시대 구분이나 아포리즘을 단순히 나열하는 방식과는 차별되는, 진지하면서도 통찰력 있는 접근을 통해 서양철학의 지적 성취를 개괄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시도되지 않았던 철학적 저술의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부터 포스트모더니즘까지,
철학 거장들의 사상을 집약한 아포리즘 69


이 책은 서양철학사에서 가장 깊이 있고 중요한 아포리즘을 통해 2,500년 서양철학사를 조망한다는 기획에서 출발하였다. 물론 잘 알려진 명제의 단순한 나열과 짜깁기만으로는 철학사의 흐름과 논리를 제대로 보여줄 수 없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저자는 인식론, 존재론, 윤리학, 정치철학, 논리학 등 철학 제 분야에 있어 본질을 꿰뚫는 날카로운 통찰로 아포리즘을 통해 철학사의 주요 흐름을 포착해낸다. 2,500년 서양철학사를 더 깊게, 더 명징하게 읽어낼 수 있는 좌표가 될 아포리즘들을 선별하여 일관된 흐름에 따라 제시하는 저자의 식견과 탄탄한 사상적 기반이 돋보인다. 이 책은 철학사에 큰 획을 그은 철학자 41명의 69개 아포리즘으로 구성되어 있다.
아포리즘들은 군더더기 없이 간결하고 명쾌하며, 그 명제를 해설하는 데 있어서 저자 또한 구태의연하거나 장황한 찬사와 의미를 덧붙이지 않는다. 명제가 함축하는 본질을 들여다볼 수 있도록 적절한 은유와 환유로 우리 삶의 영역으로 끌어와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였다. 거장들이 남긴 촌철살인의 아포리즘이 함축하는 철학적 동기와 포괄성을 이해할 때, 철학사는 낯설고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의 머릿속에서 재구성될 것이다.

“명제의 중첩이 곧 철학 세계이다”

정의의 중첩이 수학 세계인 것처럼, 명제의 중첩이 곧 철학 세계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수학적 세계를 이해할 수 있게 해주는 가장 중요한 작동원리가 정의인 것처럼, 철학에 있어서도 주요한 명제를 탐구해야만 철학적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인식의 틀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게 이 책의 의의이다. 이들 아포리즘은 기나긴 철학사에서 희끄무레한 성운 가운데 반짝이는 핵이다. 그러나 반짝이는 핵만을 들여다본다고 해서 그 가치와 유효성을 온전히 파악할 수는 없다. 이 핵을 둘러싼 주변 성운들을 동시에 탐구할 때 비로소 핵심 명제의 동기와 포괄성을 이해할 수 있다. 이 책은 고대 그리스부터 중세, 근대를 거쳐 포스트모더니즘에 이르기까지 일관된 관점으로 철학사의 흐름을 쫓는 한편, 각 아포리즘이 탄생하게 된 철학사적 배경을 살피고 주요 언명이 후대 철학에 미친 영향까지도 두루 탐구하고 있다.
예컨대 “나는 생각한다. 고로 나는 존재한다”라는 유명한 명제를 통해 데카르트가 끼친 철학사적 의의를 설명하고 해당 명제의 의미까지 설명한다. 데카르트가 “나는 생각한다”라는 사실을 존재의 조건으로 내세울 때의 ‘생각’은 수학적 사유를 말하는 것이다. ‘나’는 수학적 사유를 할 수 있으며 여기에 신이 개입할 여지가 없다. 신이 아니라 나의 사유가 나의 존재를 보증하는 것이다. 데카르트는 신의 왕위를 찬탈하여 인간에게 건네주었다. 이제 인간은 지적 역량으로 스스로의 존재를 확고히 하고, 세계의 물리적 속성을 포착할 수 있게 되었다. 데카르트는 세계가 수학이라는 언어로 읽어낼 수 있는 커다란 기계장치라고 믿었다. 이러한 기계론적 합리주의가 데카르트와 더불어 개시되며 본격적인 근대 역시 그로부터 시작되었던 것이다.

현대철학에 대한 독특한 접근과 문제의식

아포리즘을 통해 서양철학사의 흐름을 읽어내는 새로운 시도에 있어서 이 책의 또 다른 차별점은 현대철학에 상당한 비중을 할애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모더니즘과 포스트모더니즘을 해석하는 저자의 관점은 학계에서도 매우 독창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저자는 현대철학이야말로 지금 살고 있는 시대를 이해해야 한다는 점에서 절박하게 요구된다고 말한다. 철학을 다루는 책이라면 으레 다루는 고대, 중세철학의 중요성도 간과할 수 없지만, 현대철학의 비중으로 철학적 저술의 새로움과 가치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만큼 저자는 유명론을 비롯한 철학의 최근의 흐름까지도 날카롭게 포착해내고 있으며 현대철학의 형이상학적 기초를 탄탄하게 세우고 있다. 이 책은 다른 저술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소쉬르, 비트겐슈타인, 사르트르, 데리다, 보드리야르, 롤랑 바르트 등 현대철학자들의 주요 명제들을 소개하고 까다로운 철학적 의미와 흐름을 명쾌하게 짚어낸다.
유명하고 비교적 친숙한 아포리즘으로 철학사를 소개하고는 있지만 각 철학자의 사상과 본격적인 철학 영역으로 거침없이 밀고 들어가는 것 또한 이 책의 특징이다. 압축적이고 군더더기 없는 해설로 인해 느껴지는 어려움은 철학을 알고자 한다면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할 독자의 몫이다.

철학, 본질에 접근하지 않고는 이해할 수 없다

“실존은 본질에 앞선다”라고 한 사르트르의 언명은 곧잘 인용되는 친숙한 명제이지만, 그 의미를 이해하기는 결코 쉽지 않다. 오히려 이 명제는 인식론적 견지에서 보자면 매우 심오하고 까다로운 언명이다. 근대인들은 세계를 이해하고 설명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가장 궁극적이고 단순한 원인으로부터 존재가 연역된다는 것이 근대인들의 믿음이었다. 그러나 이 신념은 좌절되고 근대는 종말을 맞는다. 존재는 설명되는 것이 아니다. 왜냐하면 인간의 이성으로는 궁극적인 원인의 참이나 존재를 확인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로써 상황은 역전된다. 원인이 아니라 현존이 우선한다. 따라서 실존이 본질을 요청하는 것이다. 이것이 실존주의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사르트르의 언명이 근대에서 현대로의 전환을 상징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69개의 주요 명제가 갖는 의미와 철학사적 의의를 본질적으로 접근함으로써 우리가 철학으로 다가가는 길을 넓혀주는 것, 바로 여기에 이 책의 목적이 있다.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6877707
발행(출시)일자 2012년 04월 30일
쪽수 292쪽
크기
140 * 204 * 20 mm / 459 g
총권수 1권

Klover 리뷰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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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중돼요
철학을 쉽게 잘 풀어쓰셨습니다. 철학에 관심이 있다면 강추해요
10점 중 10점
/추천해요
철학사 읽기 대신 철학사흐름을 따른 아포리즘을 읽으면서 정리가 되는 재미가 쏠쏠하네요
10점 중 7.5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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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이 매력적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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