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추천 검색어

실시간 인기 검색어

연금술사의 나비

양장본 Hardcover
세계사시인선 151
이근호 저자(글)
작가세계 · 2011년 12월 30일
0.0
10점 중 0점
(0개의 리뷰)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 연금술사의 나비 대표 이미지
    연금술사의 나비 대표 이미지
  • A4
    사이즈 비교
    210x297
    연금술사의 나비 사이즈 비교 128x188
    단위 : mm
01 / 02
소득공제
10% 8,100 9,000
적립/혜택
450P

기본적립

5% 적립 450P

추가적립

  • 5만원 이상 구매 시 추가 2,000P
  • 3만원 이상 구매 시, 등급별 2~4% 추가 최대 450P
  •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추가 최대 300원

알림 신청하시면 원하시는 정보를
받아 보실 수 있습니다.

품절되었습니다.

책 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근호 시인의 시집『연금술사의 나비』. 1970년 제1회 전국대학문화예술축전에 시가 당선되고,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한 저자는 이번 시집에서 현실과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의 본질과 형상을 예리하게 살펴내어 열정 가득한 시편을 담아냈다. ‘달팽이 화분’, ‘대낮의 경제학 강의’, ‘벙어리 뻐꾸기’, ‘촛불 바다’, ‘명자꽃 슬픈 봄날’ 등의 시편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의 총서 (143)

작가정보

저자(글) 이근호

저자 이근호는 1948년 경북 의성에서 태어나 대구 대륜고등학교, 중앙대 신문방송학과, 고려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970년 제1회 전국대학문화예술축전에서 시가 당선되었고 1981년 <시문학>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초당리」(시문학사, 1984년), 「현미경으로 보는 하늘」(세계사시인선 75, 1997년), 장편소설로 「어둠은 다시 너에게로」(1999년)가 있으며, 공동수상집 「어디, 확 가는 아이디어 없어요?」(1995년), 논픽션 「아이스크림에서 대통령까지」(2011년) 등이 있다. 대기업 임원을 거쳐, 현재까지 마케팅ㆍ광고ㆍ홍보 업무를 하고 있다.

목차

  • 제1부
    빈 병|달팽이 화분|낯선 망자|대낮의 경제학 강의|매 맞는 나무|쓰레기종량제 봉투|자동세차장|만우절|물 위의 부처님|나는 논개다|식인상어|반지, 연금술사의 나비|인동꽃

    제2부
    수종사(水鐘寺) 은행나무|절두산 해바라기|고귀한 관계|건빵|면접장에서|두릅|사람 새|단풍을 위한 변명|얼치|섬개개비|벙어리 뻐꾸기|액자|연(緣)|눅눅한 사랑|옛사랑에게|저녁 기도|디지털 카메라|봄밤 꽃길|봄비|조춘(早春)|물끄러미|귀향|격포 등대

    제3부
    유세장에서|팔당댐 하류에서|권력을 휠체어를 타고|가락동 봄 편지|겨울 급류|박토에서|겨울 비행|촛불 바다|가면극|밀애|갈등|성냥|추억에서|새벽|번지 점프

    제4부
    편지|오줌발 신앙|배려|슬픈 매복(埋伏)|그대 보내고|단오|소담길 마을|미아의 바다|돼지풀|개똥참외|신록에서 낙엽까지|명자꽃 슬픈 봄날|첫눈|늪과 장미|귀[耳]가 순해지는 날

    해설|시간과 자아, 그리고 연금술적 상상력

책 속으로

언약이 굴러간다
영원한 눈빛이
끝없이 굴러간다
굴러가다가 다시 되돌아오는
부활의 굴렁쇠

무거운 시간 속에서도
칠보 푸른 눈썹을 뜨고
옷고름에 매달린,
헤어진 반쪽의 귀속을 꿈꾸던
꽃봉오리 같은 날갯짓

날개를 오므리고
소용돌이치는 파도 위로 내린
멈추어 선 시간의 형상,
인연을 벗어버리면
다시 날아오를 수 있을까
_「반지, 연금술사의 나비」 부분

저 발가벗은 수컷을 보아
수컷이 암컷을 업고 내리는
암컷이 수컷에 업혀 내리는
서로가 서로를 껴안고 내려오는
저 뜨거운 숨소릴 들어 봐
내려서는 금세 부끄러운 흔적을
지워버리거나
짐짓 앵돌아져 남남이듯 등 동리고
토닥거리며 귀천을 서두르는 몸짓
다시 하늘로 돌아가면
서로 더 이상 몸 섞지 말자고
함께 사랑하며 내리지 말자고
외롭더라고 함께 내리지 말자고.
_「첫눈」 전문

출판사 서평

시간과 공간, 존재와 부재 앞에서 예리한 더듬이로 세상과 교신하며
아름다운 비상을 꿈꾸는 이근호의 신작 시집!


새로운 감각과 뛰어난 직관력으로 무한과 유한의 경계를 넘나드는 시세계를 보여준 「현미경으로 보는 하늘」(세계사시인선 75, 1997년) 이후 14년 만에 선보이는 이근호의 신작 시집. 그동안 문예지에 발표한 시들과 미발표작을 더해 총 66편을 실었다.
이근호 시인은 「연금술사의 나비」에서 현실과 기억 속에 존재하는 것들의 본질과 형상을 예리하게 살펴내어 열정 가득한 시들을 뽑아내고 있다. 마치 봄꽃 사이를 헤집고 다니는 나비의 날갯짓과도 같이 자유롭고 거리낌 없다. 그 원천은 시를 향한 시인의 순수 열정이다. 삶과 죽음, 일상과 비일상, 존재와 부재, 기쁨과 슬픔, 좌절과 희망……. 시인은 이렇게 구획된 현실과 내면의 세계에서 벗어나 고적하고 새로운 시의 길로 나아가려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낯섦을 두려워하지 않는 자유로운 상상력과, 대립보다는 역동적이고 본능적으로 움직이는 연금술은 필수적일 것이다. 시인은 연금술사로서 하늘과 땅, 자(自)와 타(他)가 단절되지 않기 위해 지속적인 교신을 주고받으며 하나이기를 꿈꾼다. 질기고 새로운 동아줄을 던지며 사랑과 영혼의 부활을 꿈꾼다.

문득, 물끄러미 다가온 깨우침과 지혜
누구에게나 삶은, 그리고 현실은 즐거움과 상처, 그리고 공허함으로 가득하다. 뒤를 돌아보면 살아온 날들이 아득하고 앞을 내다보면 살아갈 날들이 막막하다. 결코 한 자리에 멈추지 않는 시간. 그 끊임없는 흐름 속에서 시인은 세상과 교신하려 한다. 그 더듬이가 바로 이 책에 담긴 66편의 시다.
이근호 시인은 몸이 걷고 마음이 걷는 것만이 길인 줄 알던 때가 있었다며 “길은 본래 없는 것을, / 길 위에서 / 길을 찾고 있었”(「귀[耳]가 순해진 날」)다고 회상한다. 「인동초」라는 시에서는 “인동초 여린 잎눈들”과 “두 팔 벌리고 뛰어오는 어머니 얼굴”의 강렬한 대비를 통해 우리 역사의 아픔과 상처를 보여주면서 이 시대와 함께 호흡할 수 있는 범주를 더욱 넓혀놓았다. 이외에도 시인의 풍부한 감성 위에 삶의 통찰력과 깨우침이라는 무늬를 또렷이 새겨놓은, 연금술적 상상력이 도드라지는 작품들이 곳곳에서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연금술사의 나비」에서 이근호 시인은 과거 또는 현재의 사건과 현상, 그리고 사물 앞에서 그럴듯해 보이는 언어적 유희와 현란한 표현보다는 단순하지만 뜨거운 가슴으로 다가서려 한다. 그러다 보니 그 본질의 밑바닥까지 내려갈 수밖에 없다. 그곳에서 시인은 세상과 좀 더 따뜻하고 깊이 있게, 에돌지 않고 편안하게 통(通)하려 하고 있다. 그의 예리한 더듬이에 세상은 과연 어떤 답신을 보내줄까.

<시인의 말>

저 텅 빈 겨울의 과원(果園)이, 빈틈없이 꽉 짜인 침묵의 구도로 보이는 낯선 길을 천천히 걷는다.
언어의 마구(魔球)를 한결같이 자유자재로 뿌려대는 기계적인 몸놀림들을 보노라면 빈한한 내 들녘은 부끄럽기만 하다.
나에게 시는 함께 호흡하는 모든 것들의, 보이거나 혹은 안 보이는 상처의 개인적 배분이다. 겉멋이 든 포즈가 아닌, 본질의 바다 맨 밑바닥을 살피는 일에 온몸의 불빛을 모으고 싶다.
가슴을 떠난 여기 66마리 나비의 더듬이가, 내 속의 진정한 뜨거움을 얼마큼 정확하게 길어 올릴 수 있을지…… 교신(交信)의 즐거움과 괴로움, 그 두려운 양면성을 생각하면서 이제 돌아서야 할 지점을 속으로 가늠하는 시간. 조각난 기억들을 이으며 천천히 마음 위를 걷는다.
고적하고 새로운 길이다.

<추천의 글>

존재와 사유의 형식으로서 시간(성)의 문제는 시와 연금술의 근간을 이룬다. 이근호가 꿈꾸는 시의 세계와 언어란 것도 이런 시간 의식과 현상에 기반해 있다. 확산과 수렴, 회상(回想)과 성찰, 그리고 자연과 역사의 시간 양상은 연금술적 상상력과 더불어 자아와 살재(實在)의 숨은 깊이를 드러내며, 시 읽기의 참된 기쁨과 예지를 가져다준다. 고적하고 새로운 시의 길을 가고자 하는 그에게 상징의 굴레와 상처의 깊이는 필연적이다. 그렇다면 (연금술사의) 나비 꿈은 온전한 자유와 변신(變身)에 있다. 현대시의 또 다른 서정과 가능성 또한 거기서 비롯되는 게 아닐까.
_김상환(시인)

기본정보

상품정보 테이블로 ISBN, 발행(출시)일자 , 쪽수, 크기, 총권수, 시리즈명을(를) 나타낸 표입니다.
ISBN 9788996732419
발행(출시)일자 2011년 12월 30일
쪽수 131쪽
크기
128 * 188 mm
총권수 1권
시리즈명
세계사시인선

Klover 리뷰 (0)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사용자 총점

10점 중 0점
10점 중 10점
0%
10점 중 7.5점
0%
10점 중 5점
0%
10점 중 2.5점
0%

평가된 감성태그가
없습니다

0%

고마워요

0%

최고예요

0%

공감돼요

0%

재밌어요

0%

힐링돼요

Klover리뷰를 작성해 보세요.

문장수집 (1)

문장수집 안내
문장수집은 고객님들이 직접 선정한 책의 좋은 문장을 보여주는 교보문고의 새로운 서비스입니다. 마음을 두드린 문장들을 기록하고 좋은 글귀들은 "좋아요“ 하여 모아보세요. 도서 문장과 무관한 내용 등록 시 별도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리워드 안내
구매 후 90일 이내에 문장수집 작성 시 e교환권 100원을 적립해드립니다.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판매가 5,000원 미만 상품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2024년 9월 30일부터 적용)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

연금술사가 이 오아시스 어디쯤에
연금술사의 나비

교환/반품/품절 안내

  • 반품/교환방법

    마이룸 > 주문관리 > 주문/배송내역 > 주문조회 > 반품/교환 신청, [1:1 상담 > 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오픈마켓, 해외배송 주문, 기프트 주문시 [1:1 상담>반품/교환/환불] 또는 고객센터 (1544-1900)
  • 반품/교환가능 기간

    변심반품의 경우 수령 후 7일 이내,
    상품의 결함 및 계약내용과 다를 경우 문제점 발견 후 30일 이내
  • 반품/교환비용

    변심 혹은 구매착오로 인한 반품/교환은 반송료 고객 부담
  • 반품/교환 불가 사유

    1) 소비자의 책임 있는 사유로 상품 등이 손실 또는 훼손된 경우
    (단지 확인을 위한 포장 훼손은 제외)
    2) 소비자의 사용, 포장 개봉에 의해 상품 등의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예) 화장품, 식품, 가전제품(악세서리 포함) 등
    3) 복제가 가능한 상품 등의 포장을 훼손한 경우
    예) 음반/DVD/비디오, 소프트웨어, 만화책, 잡지, 영상 화보집
    4) 소비자의 요청에 따라 개별적으로 주문 제작되는 상품의 경우 ((1)해외주문도서)
    5) 디지털 컨텐츠인 ebook, 오디오북 등을 1회이상 ‘다운로드’를 받았거나 '바로보기'로 열람한 경우
    6) 시간의 경과에 의해 재판매가 곤란한 정도로 가치가 현저히 감소한 경우
    7)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보호에 관한 법률이 정하는 소비자 청약철회 제한 내용에 해당되는 경우
    8) 세트상품 일부만 반품 불가 (필요시 세트상품 반품 후 낱권 재구매)
    9) 기타 반품 불가 품목 - 잡지, 테이프, 대학입시자료, 사진집, 방통대 교재, 교과서, 만화, 미디어전품목, 악보집, 정부간행물, 지도, 각종 수험서, 적성검사자료, 성경, 사전, 법령집, 지류, 필기구류, 시즌상품, 개봉한 상품 등
  • 상품 품절

    공급사(출판사) 재고 사정에 의해 품절/지연될 수 있으며, 품절 시 관련 사항에 대해서는 이메일과 문자로 안내드리겠습니다.
  • 소비자 피해보상 환불 지연에 따른 배상

    1) 상품의 불량에 의한 교환, A/S, 환불, 품질보증 및 피해보상 등에 관한 사항은 소비자분쟁 해결 기준 (공정거래위원회 고시)에 준하여 처리됨
    2) 대금 환불 및 환불지연에 따른 배상금 지급 조건, 절차 등은 전자상거래 등에서의 소비자 보호에 관한 법률에 따라 처리함

상품 설명에 반품/교환 관련한 안내가 있는 경우 그 내용을 우선으로 합니다. (업체 사정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기분 좋은 발견

이 분야의 베스트

이 분야의 신간

TOP